상위 문서: 김행
1. 개요2.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3. 시사저널 파업 사태 관련 논란4. 엠바고 셀프 위반 논란5. 현우진, 킬링 캠프 관련 허위사실 유포6. 위키트리 경영 및 소유 관련 논란
6.1. 위키트리와의 연관성 관련 거짓 해명6.2. 위키트리 소유주 소셜뉴스 주식 파킹 의혹
7. "강간당해도 낙태 금지 필리핀 정서 필요해" 발언8. 위키트리를 통해 드러난 이중적인 언론관9. 위키트리 활동 중 비하적/차별적 표현 사용10. "남성지배 사회에서 남성의 피해가 더 커" 자료 작성11. 넥서스 투자 상임고문 근무6.2.1. 딸의 위키트리(소셜뉴스) 주식 인수
6.3. 가상화폐 수익 의혹6.4. 위키트리 직원에 대한 임금 체불11.1. 인사청문회 당시 거짓말 논란
12. 디시인사이드 횡령 사건 당시 사외이사 행적13.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관련 논란14. 진중권과의 말다툼[clearfix]
1. 개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김행과 관련된 비판 및 논란을 다루는 문서다. 김행 해명 몇 번 바뀠나? 의혹 총정리(2023.9.30 , 경향신문)이다.2.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
2000년 총선 당시, 중앙일보 여론조사 전문위원의 신분으로 새천년민주당 장성민 후보의 지구당 행사에 방문하여, "장성민 후보의 첫 인상이 딴딴하고 거만해 보이지만 가만히 보면 이만큼 남자답고 귀엽게 생긴 사람이 없다"라는 식으로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던 것이 드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해당 건은 중앙일보 사측에서도 엄중 경고를 내리고, 중앙일보 기자 노조 측에서도 들고 일어나서 사측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등 상당히 큰 사건이 되었을 정도였다. #참고로 20여년이 지나 장성민과 김행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지명자로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3. 시사저널 파업 사태 관련 논란
2007년, 시사저널에 실릴 예정이었던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 관련 기사를 시사저널의 금창태 사장이 삼성의 광고를 의식하여 일방적으로 삭제하였다가 촉발된 '시사저널 파업사태' 때, 시사저널의 지면을 채우는 대체 인력으로 투입되어, 다른 중앙일보 전현직 기자들과 함께 이른바 '짝퉁 시사저널'의 땜빵 기사를 썼다가 한국기자협회 등 현업 언론인 단체와 언론 관련 시민 단체로부터 큰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임시 기자로 위촉된 김행이 시사저널에 썼던 기사의 제목은 심지어 '2012년 부활 노리는 노무현의 속셈'이었다. 그가 정몽준 캠프의 대변인 출신이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비상식적인 일. #1 #24. 엠바고 셀프 위반 논란
2013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정부 출범 직후 임명한 주요국 대사 명단을 청와대 블로그에 공개해 놓고서는, 정작 언론에는 엠바고를 걸었다가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외교관 인사는 상대국과의 외교적 절차와 관례를 중시한다"면서 언론사에 일방적으로 엠바고 요청을 해놓고선, 정작 본인은 청와대 공식 블로그에 인선 내용을 올려버리면서 아마추어 같은 업무 처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5. 현우진, 킬링 캠프 관련 허위사실 유포
2023년, 윤석열 정부 수능 출제 방침 지시 관련 파문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비호하는 입장에서 "지금 연봉 300억, 400억대 1타 강사가 '킬링 캠프'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500만 원'씩 받고 킬러 문항만 가르치는 캠프가 이게 좌파 이익 카르텔이라는 거예요. 이것을 하고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이미 작년부터 지시를 했습니다."라고 발언하며, 해당 사안이 이번 수능 개입의 배경이며, 6월에 개입하는 것은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이 주장은 김행의 인터뷰 하루 전 네이버 댓글과 커뮤니티 등에서 처음으로 돈 소문이며 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발언 직후 수험생 사이트에서는 조리돌림을 받고 있고 이 발언을 캡쳐한 것이 인기글에 가기도 했다.그러나 킬링 캠프는 실제 합숙 캠프가 아닌 일개 강사의 모의고사의 이름일 뿐이며, 킬러 문제만 다루고 있지도 않고[1], 문학이 아닌 수학 모의고사이다. 가격은 회당 1만 원대이며, 6회차, 6회분이 2024학년도 기준 6만 9000원이다. 물론 현존하는 실전모의고사들 중에서 비싼 편이긴 하고 강사 본인도 그걸 인정했지만, 김행의 500만 원 발언은 순 엉터리 주장이다. 심지어 현우진은 인강만 메가스터디를 통해 제공할 뿐 코로나19 유행 시점부터 현강을 그만뒀으며, 모의고사 해설강의 가격은 모의고사보다 더 싼 63000원이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그것을 출제방향 지시의 배경이었다고 주장하므로써, 사실상 본인 입으로 이번 수능 개입이 "갑자기 이루어진 것"임을 실토한 셈. 참고로 해당 루머는 인터뷰 며칠 전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조작글에서 시작되어 유튜브와 네이버 댓글 등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주장이며,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해 진위 파악조차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미 한참 전에 신입 학부생 모집을 중단하고 현재는 폐지된 서울대 법대를 언급하는 등 대입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패널이 나와 가지고 팩트체크도 안 하고 이런 가짜뉴스가 돌아다니면서 이러는 거예요."라며 비판했다. # 같은 당의 김웅 의원도 SNS를 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6. 위키트리 경영 및 소유 관련 논란
김행 "난 성공한 기업인"…청문회 없이 임명? / SBS / 모아보는 뉴스 |
6.1. 위키트리와의 연관성 관련 거짓 해명
우선, 이 논란은 김행과 김건희 여사가 20년 이상 친분이 있었고, 이 인연으로 김행이 여가부 장관으로 내정되었다는 주장에서 촉발되었다. 이 의혹에 대해 김행 본인은 '김건희와 딱 두번 만났다'고 부인했다. # 그러나 실제로는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던 2013년과 2015년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명과 달리 최소한 4번 이상 만난 것. 해당 전시회는 모두 김행이 창업한 위키트리와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가 공동 주최 혹은 주관한 행사다.#그리고 2016년 4월부터 2023년 9월 현재까지도 소셜뉴스의 부회장 직위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제공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2018년 소셜뉴스에서 근로소득으로 7,500만원을 받았다. 또 별도로 취재수당 명목으로 240만원도 받았다. 김 후보자는 "(2016~2017년에도) 금액은 기억나지 않지만 월급을 받았다"고 인정했다.[2]
MBC에 따르면 한 달에 4백여만 원씩을 받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9165만 원을 받고 2018년 소셜뉴스로부터 받은 연봉 7500만 원까지 합쳐서, 최소 1억 6천600만 원을 받은것으로 추정했다.#
6.2. 위키트리 소유주 소셜뉴스 주식 파킹[3] 의혹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이 되면서 주식을 백지신탁[4]하라고 (명령이) 나왔다"며 "그런데 회사가 적자에다 사주는 사람이 없어서 신탁이 안 돼 남편이 누나(김 후보자의 시누이)한테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윤리법 위반행위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시누이는 직계가족이 아니라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하였다.
한겨레에서 '스마트 기업검색(크레탑 세일즈)'의 소셜뉴스 분석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김행의 가족들이 2018년 4월25일 기준 소셜뉴스 지분 총 25.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행의 배우자의 지분율이 20.6%였고, 김행의 자녀와 시누이의 지분율이 각각 4.1%, 1.1%였다.# 특히 백지신탁 이행을 위해 김 후보자 배우자의 지분을 떠안았다던 시누이의 지분이 이 시기 12.82%에서 1.1%로 줄어, ‘주식파킹’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겼다.#
2023년 9월 22일, 이전에 배우자의 위키트리 지분을 시누이에게 넘기고 자신의 지분은 동업자에게 처분하였다는 해명과 달리 실제로는 자신의 지분을 시누이에게 매각하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더욱이 2013년 당시 재산신고에 기재하지 않은 배우자와 자녀 소유의 위키트리 주식이 매각된 자료가 나왔고, 정작 시누이에게 팔렸다는 배우자의 주식은 누구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이에 김행은 숨길 의도가 없었다고 하며 해명을 번복하였다.
김행 후보자는 해명에서 "당시 누적 적자가 12억원이 넘었다", "저는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 밖에 없었다고 본다"라고 답변하였다. #
하지만 적자 회사라도 백지신탁이 원칙이며, 과연 자녀와 시누이에게 준 것이 이익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맡기는 백지신탁과 동일한 조치였는지가 쟁점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KBS 조사 결과 2013년 남편 명의 주식을 시누이에게 넘긴 이유에 대해 회사가 적자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그동안 해명해 왔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KBS 확인 결과 주식을 사기 직전 3년 동안 3배 넘게 꾸준히 늘었던 회사 매출은 2018년에만 감소했고, 그해에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행이 주식을 사들인 뒤, 이듬해부터는 다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곧 증가했다.
6.2.1. 딸의 위키트리(소셜뉴스) 주식 인수
인사청문회에서 딸 주식 자료 요구에 본인 딸이 보유한 주식은 소셜뉴스 지주회사격인 소셜홀딩스에 대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됐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그러나 인사청문회 이후인 10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주사인 소셜홀딩스를 제외하고 소셜뉴스의 최대 주주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가 끝까지 답하지 않았던 딸 관련 주식 현황과 관련해 제보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문회 당시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에는 딸을 '우호 지분' 또는 '○○○'으로 가려놓고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며 "그런데 의외의 시점에 딸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공동창업자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할 때 공동창업자와 가족이 갖고 있던 주식 약 3만주를 약 3억원에 인수하기로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이때 김 후보자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뉴스 지분 전부를 딸이 인수대금을 지불하며 가져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결국 딸이 소유한 지분 가치는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3년 만에 약 4억원에서 약 57억원으로, 재산은 14배 정도 증가했다"며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사실상 딸을 통한 부당한 재산 은닉, 재산 상속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행은 딸의 주식 매입 과정에 불법은 없었으며,전세자금으로 산 주식이라고 주장하며, 전세보증금 반환액으로 정상적인 주식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 그리고 민주당의 악마화라고 반박했다.#
이 논란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침묵했다.#
6.3. 가상화폐 수익 의혹
김행 인사청문회...문정복 "성공한 코인쟁이" 발언하자 발끈한 김행 [뉴스케치] / YTN |
문정복 의원은 “위키트리가 생성한 콘텐츠를 스팀잇에 업로드하면 스팀잇은 코인으로 기사비용을 준다. 잘 아시죠?”라고 물었다. 이어 “2018년에 상장한 스팀코인은 2021년에 급등하게 된다. 폭등한 코인 어떻게 하셨느냐”면서 “공교롭게도 망해가던 회사 가치가 폭등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후보자는 코인 지갑을 오픈해 내역을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저희 회사는 코인을 스팀잇하고 한 적이 없다”며 “저 코인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된 문 의원의 주장에 김 후보자는 “저희 돈 들어온 적 없다”, “저희 스팀잇 코인 없다”,“아니 스팀잇 코인이 없다” 등 강력 부인했다.#
9일 한겨레가 블록체인 기반 에스앤에스인 ‘스팀잇(steemit)’[5]을 확인해 보니, 위키트리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스팀잇에 게시물 746건을 올렸다. 이 글들은 대부분이 여성혐오 기사였다.#
거기다가 스팀잇에 등록된 위키트리의 암호화폐 지갑을 확인해보니, 1만 5737.6스팀(Steem), 251.280스팀달러 등 코인 잔고가 남아 있었다. 또 다른 암호화폐인 ‘하이브’(HIVE)도 1만5484.066하이브나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키트리가 보유한 스팀·하이브 등의 개수를 업비트 상장 이후 최고가로 환산해보면, 2억6331만원으로 추정된다.#
6.4. 위키트리 직원에 대한 임금 체불
김행 해외연수비 7500만원 받는 동안…회사 직원들은 '임금체불' / JTBC 뉴스룸 |
2023년도 근로감독 결과(2022년 4월~2023년 3월)를 보면,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는 연차 미사용 수당과 야간근로 가산수당 등 총 877만 4,219원을 미지급해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시정 지시를 받았다. 임금 체불 당사자만 23명이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미실시 △임금명세서 필수 기재사항 미명시 △취업규칙 변경 미신고 사실도 같은 조사에서 적발됐다.
2018년에는 소셜뉴스를 상대로 4건, 2019년엔 위키트리 지배사인 소셜홀딩스를 상대로 1건의 임금 체불 진정이 고용부에 접수됐고, 이 중 소셜뉴스에 대한 3건이 인정됐다. 당시 소셜뉴스는 72만 6130원의 임금과 연차수당 122만 3670원, 114만 2700원 등을 체불했다. 같은 해 회사 지원으로 해외 연수 중이던 김행이 부회장직에 있으면서 7,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김행 본인은 2019년부터 위키트리의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지만, 김행이 당사자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김행이 2018년 7월부터 경영에 복귀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 한겨레는 이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7. "강간당해도 낙태 금지 필리핀 정서 필요해" 발언
[단독] 김행 "강간당해 아이 낳아도 받아들이는 '낙태 금지' 필리핀 정서 필요해"...코피노를 낳아도 입양을 시키거나 또는 버리는 필리핀 여자가 없대요.
...임신을 원치 않지만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가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라고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사회적 경제적 지원 이전에 우리 모두가 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6]라고 할까요. 이런 게 있으면 여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키울 수 있다고 봐요.
...임신을 원치 않지만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가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라고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사회적 경제적 지원 이전에 우리 모두가 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6]라고 할까요. 이런 게 있으면 여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키울 수 있다고 봐요.
2012년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했던 것이 확인됐다.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는 임신중지 여성을 최대 6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해당 방송은 2012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합헌이라고 결정한 직후 촬영되었다. 그러나 2019년 4월 헌재는 이를 뒤집고 낙태를 처벌하는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2017헌바127결정)을 내렸고, 대체입법도 되지 않아서 2021년부터 낙태죄가 사실상 폐지되었다.
언론들은 물론이고,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 여성위는 "강간당한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행위이며 여성의 인권을 부정하고, 오히려 피해자인 여성의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이라며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면 다 괜찮은 것인가. 여기서 여성은 출산의 도구일 뿐이다. 또한 잉태된 아이의 인권과 미래의 삶에 대하여서도 무책임한 인식"이라 비판했다. 정의당 역시 김희서 대변인을 통해 국회 브리핑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여성 기본권 부정과 반헌법적 입장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가장 결정적인 결격 사유"라며 "여성의 권리 증진에 앞장서야 할 여가부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실 정의당 논평과 일부 언론 등에서 법을 무시했다 지적한 것처럼, 실제로 강간에 의해 임신한 경우는 모자보건법 제14조에 의해, 낙태죄 폐지 이전에도 합법적으로 낙태가 허용되었다. 따라서 김행의 해당 발언은 낙태죄의 존재 여부를 떠나서 강간 피해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정적으로 모자보건법에 대한 이해조차 부족한,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낸 발언이다.
이에 대해 김행 본인은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의미가 전혀 아니며, 낙태 자체의 찬반을 본질적으로 다룬 내용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또 "해당 보도는 명백한 가짜뉴스이므로 언론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은 앞서 언급되었듯 낙태를 엄히 처벌하고 있으며, 낙태를 하는 병원을 찾기 힘든데다, 종교적 사회적으로 피임조차 금기시하고 있다. 이렇듯 낙태는 물론 피임에 대한 접근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를 본받자는 게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한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행은 '필리핀은 강간당해 임신한 여자가 낳은 아이라도 개구멍받이니 애비없는 놈이니 하는 식의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이 다 받아주고 길러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동서고금 막론하고 출생 과정에서의 어떤 사회적, 법적 하자가 존재하는 아이를 마냥 차별 없이 받아 주고 사회가 품어서 길러주는 경우는 없고, 혼혈에 대한 차별은 없을지 몰라도 통상적인 혼인 절차를 가치지 않은 부모 사이의 사생아에 대해 필리핀이라고 차별 안 하는 게 아니다. #
게다가,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국교가 없는 나라이므로 정치가들이 특정한 종교적인 가르침을[7]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결국,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디서 감히 건방지게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드느냐?" 라고 반발할 이유만 만든 것이다.
당시 진중권은 이런 김행의 발언에 대해 CBS라디오 <한판승부> 2023년 9월 20일자 방송분에서 "자기 신체에 대한 여성의 권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이런 분을 갖다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한다는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필리핀에서 강간으로 임신한 애를 낙태하지 않고 낳아 키운다는 것을 모범적인 사례로 가져다 대면 안 된다. 한국 남자가 와서 애 낳고 도망가도 여자들이 키우지 않으면 애를 어떻게 하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사는 건데 그걸 모범적인 사례나 되는 것처럼 발언하느냐" 라며 김행을 비판했다. #[8] 결국 2024년 김행이 이 발언을 들먹이며 진중권에게 항의해 설전을 벌였다. 해당 항목 참조.
8. 위키트리를 통해 드러난 이중적인 언론관
"가짜뉴스 도 지나치다"는 김행..."부끄러운 언론 현실", 그렇다면? D:이슈 |
[오늘 이 뉴스] "우리 언론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아니! 이 언론사 대표시잖아요?" (2023.10.05/MBC뉴스) |
9. 위키트리 활동 중 비하적/차별적 표현 사용
9.1. '그래서 여자가 문제' 등 성차별적 기사 작성
위키트리 '김행 기자'가 쓴 기사…'여자=시간X돈, 그래서 여자가 문제'김행이 위키트리에 '여성들이 문제;라는 뜻을 나타내는 표현과 여성이 예뻐야만 남성이 반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위키트리에 '김행 기자' 이름으로 다수 기사가 검색됐는데, 해당 기사들의 이메일 주소 아이디와 김행의 현 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이 일치한다.
'김행 기자'의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의 일부는 성차별적 표현이 담겨 있다. 2012년 7월 13일 등록된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이유 베스트 10' 해당 내용이 담긴 이미지와 함께 "결국 결론은 하나. 예뻐야"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2012년 7월 1일엔 여성학 A+ 답안지, 뭐라고 썼길래?라는 글도 실렸다. 이 글엔 '여성은 시간과 돈의 곱(WOMEN〓TIME×MONEY)'이라는 수식으로 시작해, '여성은 문제(WOMEN〓PROBLEMS)'라는 결괏값에 이른다. 이외에도 가슴 성형을 하지 않고도 가슴을 크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게시물이 김행 기자의 이름으로 게시됐다.
해당 글을 김행이 작성한 것이 맞다면, 일상 속 성차별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인식을 가졌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김행이 '김행 기자' 이름으로 위키트리에 글을 작성한 게 맞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9.2. 다문화 아동 비하 표현 사용
2012년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에서 입양 기관에 방문했던 경험을 설명하던 도중 '튀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또한 논란이 되었다. 어학사전에 따르면 튀기란 본래 노새 등 종이 다른 두 동물 사이에서 난 새끼를 이르는 말로, 혼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비하적 용어이다.
김행 측은 "(튀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직후) 곧바로 혼혈아로 정정했다"고 해명했으나, JTBC는 그 '혼혈아'라는 표현도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정부는 다문화가정지원법에 의거하여 대한민국 국적의 혼혈 아동을 '다문화가정 자녀'로 지칭하고 있다.
9.3. 싱글맘 관련 발언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편견, 뭐 예를 들어서 경제적인 어려움 이런 것들도 사실은 따지고 보면 지금 모르겠어요. 특히 여성 같은 경우는 직업이라도 갖자고 치면 그래도 가질 수 있거든요.
김행 2012년 5월 발언#
김행 2012년 5월 발언#
싱글맘이 사회적으로 겪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두고 "사실 모르겠다. 여성은 직업이라도 가지려고 하면 가질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를 두고 사회 제도의 문제를 지나치게 개인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허민숙은 "성실하지 않은 개인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관점에서 좋은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10. "남성지배 사회에서 남성의 피해가 더 커" 자료 작성
[단독] 김행, 성평등 교육하며 "남성지배 사회, 남성 피해가 더 커"김행이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역임했던 2014년에 직접 작성해 학술대회에 게재한 성평등 교육자료에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양성 평등, 왜 필요한가?'라는 해당 자료에는 김행이 진단한 불평등 사회의 문제점과 현실 인식, 대안 등이 담겨있다. 자료 도입부에는 '함께 생각해보기'라는 제목 아래 다음의 내용이 담겨있다.
-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남성의 주도권이 강하며, 여성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불평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여성이 아닌 남성의 사망률이다.
- 남성들 간의 사회적 관계가 여성들의 사회적 관계보다 불평등으로 인해 더 많이 상처를 받는다.
-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 남성들 간의 사회적 관계가 여성들의 사회적 관계보다 불평등으로 인해 더 많이 상처를 받는다.
-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또 다른 페이지에서도 "남성 중심의 불평등한 사회에서, 불평등의 영향은 남성이 더 많이 받는다"며 비슷한 내용을 재차 강조했고, 불평등의 근거로는 "남성다움'에 대한 사회적 압력, 스트레스"를 기재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성평등 교육의 목적에 부합하는 종류의 교육을 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남성지배 사회를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여성보다 남성의 피해가 더 크다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성학자도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두려움이나 피해 등을 배제하고, 남성의 피해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라며 "전직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으로서도, 차기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도 부적절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성별 불평등의 문제점을 '당뇨병'과 연관 지어 분석하기도 했다. "여성은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며 당뇨를 조기에 발견, 남성은 중년 이후, 증세가 심각해진 상태에서 발견"이라고 적었다. 성평등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앞뒤 맥락을 볼 때, 임신과 출산을 겪을 수 없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당뇨병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피해를 본다'는 내용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성숙 여성역사학 박사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이 겪게되는 고통과 불안 등 다양한 문제점을 감추고, 남성의 피해만을 부각한 황당한 논리"라고 비판했다. 또, 여성학계에서 이와 같은 논거는 쓰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김행은 다른 비판들과 마찬가지로 KBS에 긴 해명을 보냈다. '남성 지배 사회에서 남성의 피해가 더 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문화는 남성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라며 "남성들에게 양성평등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설명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함께 생각해보기'에 기재한 10가지 항목에 대해선, 말 그대로 함께 생각해보자는 화두를 던진 일종의 O,X 퀴즈였다고 해명했고, 당뇨병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선 "남녀의 특성을 고려한 건강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그 예시로 캐나다 보건국의 연구결과를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 넥서스 투자 상임고문 근무
김행이 의류업체 어노인팅의 단독 대표로 재직할 때,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넥서스투자로부터 수억원의 투자와 대여금을 받았다. 김행은 인사청문회에서 어노인팅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운영하고 넥서스투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행은 어노인팅, 넥서스투자, 글로벌리소스 등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회사들의 재직 경력을 인사청문자료에 적지 않았으며, 청문회에서도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김행은 이에 대해 전환사채 발행은 통상적인 경영활동이고, 넥서스투자는 주가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1.1. 인사청문회 당시 거짓말 논란
인사청문회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넥서스투자에서 상임고문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느냐고 묻자 “근무는 안 했다. 상임고문이라는 자리는 있지도 않았다”고 말하자.김한규 의원이 “2006년 광주일보 칼럼을 3번이나 쓰셨는데 경력을 현 ‘넥서스투자 고문’으로 돼 있고 노컷뉴스 방송에서도 넥서스 상임고문이라고 했다”며 “2015년 (서울) 중구 예비후보 등록 때는 넥서스투자 상임고문이라고 돼 있다. 자료를 허위로 기재한 건가”라고 묻자 김행은 “보니까 제가 생각한 상임고문은 제 착각인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12. 디시인사이드 횡령 사건 당시 사외이사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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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이 사기극으로 끝난 디시인사이드 우회상장 횡령 사건 당시 피인수기업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지어 경영진이 230억원을 유상증자한 후 수백억원 대의 횡령·주가조작으로 이어졌을 때도 재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6년 12월 28일부터 2007년 2월 7일까지 코스닥 시장 상장사 IC코퍼레이션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IC코퍼레이션은 이후 여러 차례 사명 변경을 거쳤다가 2009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됐고, 2013년에는 최종적으로 파산에 이르렀다.
2006년 11월, 디시인사이드는 IC코퍼레이션을 인수한 이후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아이씨코퍼레이션 공동대표로 디시인사이드 창립자 김유식 대표와 이후 기업사냥꾼으로 밝혀진 김현진씨가 취임했고 같은 시기에 김행은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그리고 김행이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IC코퍼레이션의 첫 유상증자가 이루어졌다.
게다가 김행은 IC코퍼레이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기간 단 한차례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IC코퍼레이션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 지급액은 1,300만원이었다. 경영진의 전횡을 방지하고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를 생각했을 때, 김행의 이러한 행보는 사외이사로써 매우 부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사외이사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당시 활동 및 주가조작 세력과의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후 청문회에서 당시 김 후보자의 활동에 대한 집중적으로 질의하겠다"고 덧붙였다.
13.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관련 논란
13.1. 인사청문 자료 제출거부
[현장영상] "이런 청문회 처음 해본다" 김행 태도에 폭발한 한준호 / JTBC News |
청문회 당일 김행은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대부분을 제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9개 자료를 요청했는데 42개 자료가 미제출됐다”면서 “장관 후보자께서 준비해온 자료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 제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13.2.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 및 연락 두절
김행 후보자 청문회 도중 퇴장…청문회 하루 연장 / KBS 2023.10.06. |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국회와 국민을 도망다니는 장관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과연 이런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신현영 여가위 민주당 간사
2023년 10월 5일, 김행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 청문회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사청문회 도중 의원들이 퇴장한 사례는 있으나[9] 후보자가 퇴장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이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청문회 도중 퇴장한 사례는 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인사청문회장은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김행, 청문회하다 ‘행방불명’…국힘 “갑시다” 하자 자리 박차고 나가 # #신현영 여가위 민주당 간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는 김행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미흡으로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중이었다.[10]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의원들이 ‘주식 파킹’ 의혹, 배임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하면서, 김행의 미진한 자료제출에 대해 질타하였다.
김행은 도중 야당 의원들을 향해 고발하라고 반발하며 “저를 형사범으로 몰고 있지 않으냐?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받아쳤다.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중재하며 후보자가 책임을 지셔야 한다며 중재하며 거듭 자료제출을 요구하자[속기록)] 제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하겠냐며 제출을 거부하거나 강하게 반발했고, 여당 의원들이 여가위원장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할 때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증거 제출은 후보자의 책임이라 하자[속기록2)],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갑시다”라고 말하며 김행은 짐을 챙겨 청문회장을 떠났다. 이에 청문회는 정회됐다가 속개됐으나, 김행은 청문회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10시 42분 정회 된 이후, 자정이 지난 6일에도 김행의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다.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김 후보자의 행방을 알고자 황윤정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을 찾았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다”며 “김 후보자가 다시 청문회에 참석해 주길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권 위원장에게 6일 오전 청문회를 다시 열 것을 요청하며 새벽 1시께 청문회를 마쳤다.
[돌발영상] 극적인 퇴장 (청문회 주인공이 퇴장? 김행 인사청문회 파행) / YTN |
결국 10월 12일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했다.#
13.2.1. 반응
- 국민의힘은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리고 국정감사를 제외한 어떤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그러나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발언이 재차 자료 제출 권유 과정에서 김행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에게 고발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거절하자, 김행 후보의 태도에 중재를 했고 이후 김행 후보가 다시 고성을 지르며 거절하자 자료 제출을 안하시면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 청문회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이유가 되느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 권인숙 위원장은 “이건 인사청문회를 무시하는 것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있을 수 없는 행태이자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후 권인숙 "사과는 도망친 김행 후보자나 여당이 국민에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 정의당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도주라는 드라마틱한 광경을 지켜본 국민도 야당도 처참한 심경" 이라며 "김행 후보는 청문회로 복귀해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없다면 차라리 엑시트[13],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이언주 전 국회의원은 자신이 패널로 출연한 방송에서,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장을 무단이탈 한 것은 스스로 장관에 지명될 의사가 없음을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하였다.
- 신평 변호사는 "저도 좀 이상하다.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빠져나와 버리고 또 그전에 주식 파킹 그 문제에 관해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해도 제출하지도 않고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분"이라며 "이런 분을 국무위원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역시 김행 후보자는 자격 미달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비판했다.
- 전국 900여개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 연대체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후보자가 성평등 정책의 전담부처인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사실은 명확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연대체는 입장문에서 "부인하다 관련 자료가 나오자 본인이 착각했다고 말을 바꾸었다"라며 "이로 인해 이번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바람과 달리 무지에 기반하여 오만과 불의의 정치를 반복하는 행위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김 후보자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하나의 길일 수는 있다”고 밝혔다. #
“내가 김행랑? 코인쟁이라고요?”..與 ‘비례 신청' 재등장한 김행 |
14. 진중권과의 말다툼
김행 VS 진중권 토론 "개인 삶 망가뜨리는 가짜뉴스와 싸우겠다" "도태우 5.18 발언? 진상규명 요구한 것" [한판승부] |
‘가짜뉴스’에 대해 두 사람이 이야기하던 도중, 김행 전 후보자가 먼저 진 교수에게 “제가 진중권 선생님께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다."라며 "제가 한 번도 낙태(임신중지), '강간 당해도 애를 낳아야 된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진 선생님이 저를 그거 가지고 엄청 공격을 하셨더라”라고 따져 물으며 시작됐다. [14] 김 전 후보자는 “나는 강간했어도 애를 낳으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얘기하는 정신 빠진 여자가 어디 있느냐?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를 얘기한 거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이는 국가가, 사회가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 교수는 “그 말이 그 말 아니냐. '강간당해서 애를 낳게 되는' 상황을 상정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들릴 소지가 있고 이런 건 해석의 영역이다. 그렇게 해서 애를 낳는 여인이 정말로 자기가 애를 낳고 싶어서 낳는 것처럼 들린다."며 "그런 가능성을 가져다 상정하면 안 된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본다.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본인 표현에 잘못이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후보자는 진 교수에게 “총선 끝나고 고소할 리스트에 진 선생님도 포함돼있다”고 하자, 진 교수는 “하세요”라고 받아쳤다. 김 전 후보자는 다시 “그럴게요”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이어 진 교수에게 “어떻게 해석을 그렇게 하세요? 저보다 훨씬 많이 공부하신 분이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저기의 방점은 아이를 보호한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진 교수는 “남들의 귀에는 그렇게 안 들린다”라고 말하자 김 전 후보자가 “진 선생님 귀가 이상하세요?”라는 거친 말까지 했다.
진행자의 수차례 제지에도 좀처럼 언쟁이 끝나지 않자 진행자는 제작진을 향해 "마이크 꺼 주세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김 전 후보자는 “정말 죄송하다. 내가 상처가 많았다”, 진 교수는 “죄송하다”고 각각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두 사람이 죄송하다고 하자 박재홍(아나운서) 앵커는 "저도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
그러나 방송 다음 날인 3월 16일 김행 전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시사평론가 진중권 선생의 세 치 혀에 ‘인격 살해'를 당했다”며 “나는 사과할 줄 알았다. 진 선생은 어제 또 내 발언을 왜곡해 독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
[1] 수능 시험지 형식을 그대로 따라한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아주 쉬운 2점 문제부터 4점짜리 킬러 문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2] 인사청문보고서에는 최근 5년치 근로소득만 담겨있어 2018년 이전 기록은 없다.[3] 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놓음[4] 백지신탁하는 이유는 고위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의 수익을 위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에서 말하는 백지신탁은 재산 형성에 관련없는 제3자나 금융기관에게 맡기는 것으로 말한다. 주식 파킹은 관련성에 관계없이 제3자에게 잠시 맡겨두는 행위이다.[5] 스팀잇은 게시글에 업보트(upvote·페이스북의 ‘좋아요’와 유사) 수가 많을수록 가상화폐(스팀, 스팀달러 등)를 보상으로 받는 서비스[6] '관용'(tolerance)을 뜻하는 영어 단어. 프랑스식 발음인 '똘레랑스'라는 표현으로도 알려져 있다.[7] 가톨릭 등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가 아니어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종교가 낙태 금지 규율을 강조하거나 적어도 낙태를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한다.[8] 당시 패널로 함께 출연했던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김행 후보자의 발언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는 출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청소년 임신이나 미혼 임신의 경우에도 사회적 편견이나 비난 때문에 원치 않는 낙태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사회적 장치를 만드는 게 해야 될 중요한 일 아닌가"라며 김행 후보자를 두둔했다. 하지만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 이전에 우리가 얼마나 (아이에 대한) 관용이 있는 사회인가 반성이 필요하다"는 당시 발언에 비추어 보면, 김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결국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미사여구"라는 등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취지의 지난 발언과 맥락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반론이 존재한다. 이에 앞서 김 후보자는 2023년 9월 15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는 도중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임신중단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여성 자기결정권이라는 미사여구 포장 뒤로 감춰진 낙태의 현주소를 여쭙고 싶다"며 "경제적 능력이 안 되거나 미혼 부모가 될지 모르는 두려움, 청소년 임신 등 어쩔 수 없이 낙태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낙태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넣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의 나영 대표는 “임신중단 사유에 따라 적법 여부를 구분하는 방식은 결국 국가의 목적에 따라 생명이 선별되는 것으로, 여성의 건강권과 결정권을 보장하지 않는다. 헌재의 결정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담은 것이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임신중단의 ‘완전한 비범죄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한 김 내정자의 발언은 문제적”이라며 “여가부는 어떤 임신중지가 합법이냐 아니냐를 이야기할게 아니라, 어떻게 포괄적으로 임신 유지·중지와 출산 지원체계를 만들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이라며 김행을 비판했고# 한국여성의전화는 4일 뒤인 9월 19일 논평을 내어 "여성의 권리와 건강을 보장하는 정책을 고안하고 수행해야 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이라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여성인권에 관한 무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또다시 여성가족부 업무 수행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자가 장관 후보로 등장했다"라고 평한 바 있다. #[9]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도중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통과를 규탄하며 퇴장한 사례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도중 더불어민주당이 정호영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퇴장한 사례 등이 있다.[10] 요구받은 49개의 자료 중 42개를 제출하지 않았다.[속기록)] 권인숙 "질의시간에 질문하시고요. 후보자님, 지금 상황은 후보자님이 자초하신 겁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고발하라는 말씀을 그렇게 함부로 하시면 안 됩니다." / 김행 "저를 형사범으로 몰고 있지 않습니까."[속기록2)] 김행 "제가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것이 지금 딸은, 분명히 아시지 않습니까." / 권인숙 "본인이 이렇게 감당을 못 하시겠으면 거기에 대해서 자기가 대응을 하시라고요. 전혀 못하시고 계신 거잖아요. 후보자의 자세가 문제가 있잖아요." <위원장님 중립을 지키세요> / 권인숙 : "지금 중립을 지키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중립을 지키면서 하는 이야기고요." / <위원장님 사과하세요. 사과하세요.> /권인숙 "앉으세요." / <사과하세요 위원장님.> / 권인숙 "조용히 하세요. 진행하겠습니다." /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요. 갑시다!> <사과하세요!> <뭐 하는 짓입니까.>[13] 김행 후보자의 드라마틱한 엑시트 발언을 이용해 비판한 것이다.[14] 앞서 김 전 후보자는 2012년 9월 ‘위키트리’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낙태(임신중지)가 불법인 필리핀에서는 한국 남자들이 여성을 취해서 (임신을 시키고) 도망쳐도, 필리핀 여성들은 그 애를 낙태하지 않고 낳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외국 사람이랑 잘못된 아이를 낳았으면 버리거나 입양을 시키거나 낙태를 하는 초이스를 할 텐데 필리핀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김 전 후보자의 이 발언은 ‘강간당해도 임신중절 수술을 하지 않는 필리핀’의 도덕적 우위를 주장한 것으로 해석되어 비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