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2년 | → | 2023년 | → | 2024년 |
1. 시즌 전
이번 시즌이 끝나면 2021 시즌을 앞두고 맺은 3년 FA 계약이 만료되는데[1], 본인의 나이와 여러 사정을 봤을때 박용택처럼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선임된 이승엽 감독의 취임식날 김재환과 함께 면담을 하는 모습이 잡혔다. 코치진과 면담한 바에 따르면, 내야수 고참으로서 현재도 후배들에게 버팀목같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어 많은 인사를 얻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은퇴 후 두산의 코치가 되지 않을까 추측하기도 한다.[2]
이번 시즌도 당연히 백업으로 시작하겠지만, 안재석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장 속도를 보이고 1군 물 좀 먹었다는 박계범이 지난 시즌을 완전히 공치면서 그런 안재석도 못 밀어내고 2군으로 유배되는 부실한 유격수 뎁스를 생각하면 올해도 결국 극심한 타격 노쇠화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3월 13일 시범경기 롯데전에 8회말부터 대수비로 나와 어려운 라인의 타구를 막아내고 송구까지 성공하는 호수비를 보여주며 노쇠화를 맞았어도 여전히 유격 수비에서는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확실히 나이는 속일수 없었는지 송구는 많이 빠져서 두산 팬들은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시범경기에서는 타율/출루율 .111로 부진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박계범의 부진과 전민재의 부상 이탈로 인해 내야 센터라인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강승호, 이유찬, 안재석밖에 없기 때문에 1군 뎁스를 보완하기 위함인 듯.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8회초 이유찬의 대수비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9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일 잠실 NC전에서 9회초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8일 광주 KIA전에서 8회말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11일 잠실 키움전에서 9회초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8회초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수비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여줘서 1군에 붙어있는 상황인데 사실 진짜 문제는 수비보다는 타격이다. 한국 나이 38세의 나이로 인한 에이징 커브도 있지만 그 외에의 타격력도 제발 은퇴하라는 소리가 절로 나는 수준이다.
14일 잠실 LG전에서는 이유찬을 대신해 8번 유격수로 시즌 첫 선발 출장한다. 하지만 3회 말 2루수로 출장한 이유찬이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만든 상황에서 베테랑으로서 상황을 다잡기는커녕 곧바로 본인도 유격수 땅볼에 포구를 실패하면서 무사 주자 1, 2루로 상황을 악화시켜버렸고[3] 결국 이 이닝에서 알칸타라가 2실점을 하며 동점 상황으로 팽팽하던 경기를 LG쪽으로 기울게 만들어버렸다. 4회에도 알칸타라가 던진 투수 땅볼을 못잡는 실책을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팀의 호흡기를 완전히 끊어놓는 최악의 활약을 했다.[4] 그래도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수비보다는 준수했다.
그리고 김재호가 빠진 후 15~16일 유격수로 나온 이유찬이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 나이의 한계로 타격이 좋지 않고 수비 안정감이 확 줄어든 김재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시켜야 한다는 교훈을 주게 되었다.
그러다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말 이유찬의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그 후 9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는데, 김범수를 상대로 2B-2S의 카운트에서 밀어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전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 2루와 3루에 있던 강승호, 신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 개인 첫 타점. 덕분에 이 날 경기의 수훈선수로 선정되었다.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초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9회초 2사 중요한 찬스에서 타석에 섰으나 이 날은 허무하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1일 잠실 KT전에서 8회초 여유있는 상황에 3루수 대수비로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실책을 범했다[5]. 이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마운드에 있던 이승진이 곧바로 만루에 헤드샷까지 허용하고 퇴장당하는 퀵후크가 일어나면서 이 이닝에 투수만 4명을 쓰게 되었고 박치국이 2사에 삼진을 잡기 전까지 투수 3명이 모두 난조를 하면서 장정 5실점을 했다.
28일 문학 SSG전에서 8번 유격수로 다시 한 번 선발 출장했으나 전매특허인 1~2구 내야 플라이 아웃도 선보이는 등 2타수 1볼넷 1삼진으로 미미했다.
30일 문학 SSG전에서 8회말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4월 성적은 12타수 2안타 2타점이며 타율은 0.167에 불과하다. 분명 주전, 백업은 물론 아예 1군에 붙어있는 것 자체가 낙제점인 성적인데 문제는 경쟁자인 이유찬, 안재석도 똑같이 1할 타율에 그치고 있고 마땅한 유격 자원도 발견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1군에 기생하듯 살아있는 중이다. 145km/h 이상의 공에는 여지없이 헛스윙이 나오는 등 느려진 배트 스피드가 보이고 컨택을 해도 타구를 거의 띄우질 못해 라인드라이브가 아닌 땅볼 타구만 주구장창 양산하고 있으니 매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만 올릴 수밖에…
사실 이미 역대 KBO 주전 유격수 중 최고령임에도 김재호가 빠지면 내야 백업 뎁스에 수비력 구멍이 생기는데다가 3루수 자리에는 어떤 놈이 자리를 틀어막고 안나오면서 버티고 있고, 유격수 후계자가 성장이 지체된 와중에 군 입대도 늦춰지면서 2023년에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준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2.2. 5월
4일 한화전에서 허경민의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그러나 수비에서도 백업을 안일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고 타석에서도 8회말 무사 1루에서 초구에 깔끔하게 땅볼을 때려낸 후 산책주루까지 시전하면서 완벽한 병살타를 완성해냈다. 9회말에도 2사 1, 2루에서 무난하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은 덤.작년 시즌을 마치고 2차 FA 이후 야구를 설렁설렁하게 했다며 반등하겠다는 인터뷰를 했지만 여전히 1도 변함없이 그냥 오랄만 하고 실제론 성의없는 플레이만 하고 있어 팬들의 복장이 터지고 있다. 3일 스탯티즈 기준 현재 김재호의 WAR은 유격수 부문 11위에 음수다. 이정도면 이유찬과 함께 백업도, 제 3옵션도 아닌 그냥 2군에 유배되어야 할 정도라 보아도 무방하다. 어쩌다 한 번 뽀록타를 쳐냈을 뿐 그 외엔 시즌 시작 이후 나올때마다 말아먹으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는 중인 김재호가 엔트리를 낭비하고 연봉 루팡짓을 하는 것에 질린 팬들은 빨리 이천으로 내리라고 아우성치는 중. 하지만 이승엽은 신성현이 부진으로 말소되고, 안재석의 부진 및 부상으로 말소되는 등 김재호를 말소하고 백업 포수나 내야수를 올릴 시기는 수차례 왔음에도 말소하지 않고 양아들 기용을 하면서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양의지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백업 포수인 장승현도 부상 우려를 수차례 겪으면서 3포수 체제를 1군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제기론이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잉여스런 활약만 하는 중인 김재호를 1군에다 박아두는 중이다. 이쯤되면 김재호 기용의 최대 피해자는 2군에서 뛰고 있는 백업 포수들[6]이라고 봐야할 듯.
결국 이러한 막장 행각 끝에 5일 LG전을 앞두고 전 날 볼질을 하며 경기를 망친 김유성과 나란히 2군으로 유배되었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호 말소 배경에 대하여 '투수 보강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김재호가 희생해줘야 한다'고 인터뷰했지만, 사실상 기존 내야수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돌려 말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2군에 내려간 뒤에도 경기에는 나오고 있는데 놀랍게도 2번 타자로 나서는 중이다. 이정훈 2군 감독이 경기 감각을 빨리 올려서 1군에 보내기 위해 테이블세터로 세운 듯. 그런데 2군 첫 타석부터 SSG 선발 신헌민에게 솔로 홈런을 날렸다.
19일 기준 OPS 1.194를 기록하며 2군을 박살내고 있다. 선수 경력 말기 2군에서 불을 태우며 무력시위를 하는 모습만 보면 김동주의 말년을 연상케하나 최근 김재호는 2군에서 그 타격감을 가지고 1군만 올라오면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였기에 팬들의 기대는 사실상 접힌 상태.
2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9회말 이유찬의 대타로 투입되어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이날 이후 김재호는 완전히 달라졌다.
26일 잠실 SSG전 4회초에 최지훈의 강습타구를 직선타로 낚아챘다. 4회말에는 2점 앞선 가운데 1루 주자가 도루 시도를 하자 홈까지 내달려서 득점도 올렸다.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30일 창원 NC전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삼진으로 침묵하고 대수비 전민재로 교체되었다.
2.3. 6월
4일 수원 kt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수비에서 두 차례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1개를 저지르며 경기를 폭파시켰다.6일 잠실 한화전에서 8회초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8일 잠실 한화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일 잠실 KIA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0일 잠실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여 활약했으나 나머지 타선이 침묵하며 빛을 바랬다.
현재 .302의 타율을 기록하며 정말 오랜만에 3할 유격수로 등극했다.
11일 잠실 KIA전 6회말 1사 3루에 스퀴즈 번트를 하려다가 투수 앞으로 번트를 보내버려서 3루 주자를 죽였고 본인도 2루에서 주루사 당하면서 삽질 한 번 제대로 했다. 그러고도 경기는 3:2로 승리했다.
13일 창원 NC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대수비 박계범과 교체되었다.
14일 창원 NC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6일 잠실 LG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대타 서예일과 교체되었다.
18일 잠실 LG전에서 6회말 대수비로 출장했다.
20일 잠실 SSG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2일 잠실 SSG전에서 박계범이 부상을 입어 5회부터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박계범이 왼쪽 팔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당분간 주전 유격수로 나서게 되었다. 김재호의 최근 페이스가 좋긴 하지만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린 것.
23일 고척 키움전 3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냈는데 장재영의 폭투가 크게 빠진 상황에서 홈까지 내달렸다가 주루사 당했다.[8] 곧바로 김대한이 안타로 출루했기 때문에 더 뼈아픈 상황. 그래도 7회초에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만회에 성공했고 이 적시타도 결승타가 되었다. 시즌 세번째 수훈선수 인터뷰는 덤.
24일 고척 키움전 6회말 김휘집이 날린 강습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고선 2루 주자도 주루사로 잡아내는 역대급 호수비를 펼쳤다. 마흔이 다되어가는 만큼에도 수비만큼은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다.[9]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3타수 2안타(1 2루타) 1볼넷 1사구 1득점으로 4출루하는 활약을 했다. 이후 대주자 박계범과 교체되었다.
25일 기준 타율 .286, OPS .709를 기록 중이며 이는 팀 내에서 규정 타석 미달성 기준 이 분야 1위인 홍성호 다음으로 좋은 타격 성적이다. 팬들은 04년생 신인 유격수 찾았다고 자기 위로 중[10].
하지만 주말 시리즈에서 무리했는지 27일 NC전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휴식이 부여되어 결장했다. 이날 유격수는 박계범이 맡았다.
2.4. 7월
4일 포항 삼성전 6회말에 대타 양찬열의 대수비로 들어왔고, 7회초 2사 2루에서 이승현 상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5일 포항 삼성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하고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되었다.
6일 포항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일 잠실 키움전에서 좌완 이안 맥키니를 상대하기 위해 2번 타자로 승격되었으며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후 대타 김재환과 교대했다.
9일 잠실 키움전에서도 정찬헌 상대로 강한 통산 성적 토대로 2번 타자로 나왔으며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후 대주자 이유찬과 교대.
키움과의 시리즈에서 이승엽 감독이 선발 투수 저격 목적으로 2번에 배치시켰는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면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시즌 타율도 .316까지 끌어올렸다.
12일 문학 SSG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3회초 1사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기록했다.
27일 잠실 롯데전에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선제 적시 2루타를 때려냈지만 선발 최원준 포함 투수진의 대붕괴로 빛 바랜 활약이 됐다.
28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에 비거리 120.5m 짜리 파울 홈런을 쳤다.
29일 잠실 LG전 4회초에 선발 김동주와 함께 병살을 합작했으나 9회초 쉬운 유격수 땅볼에 어처구니없는 악송구를 저질러 정철원을 강판시켰다. 직전 이유찬의 실책성 포구 미스에 묻혀서 그렇지 김재호의 실책 역시 치명적이었다. 결국 이유찬과 김재호의 수비 미스는 동점의 빌미가 되었고 팀은 연장전 승부 끝에 역전패하고 만다.
2.5. 8월
1일 대전 한화전 7회말에 박준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선수 보호차원으로 유격수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8회초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2일 대전 한화전 2회에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12회 연장전에서도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하며 최종 기록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4일 잠실 kt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현재 타율은 0.311 이다.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최근 타격감이 심상치 않을 정도로 절정을 찍고 있다.
5일 잠실 kt전에서도 1회 1타점 결승 선제 적시 백투백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2루타 1)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6일 잠실 kt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8일 잠실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9일 잠실 삼성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희생번트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2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타석 소화 이후 좌측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박계범으로 교체되었다.
17일 잠실 kt전에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9일 잠실 NC전에서 KBO 역대 41번째 통산 1,7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타석에서도 에릭 페디를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의 수훈 선수가 됐다.
20일 잠실 NC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중심 타선의 변비 야구와 불펜진의 붕과로 5:12로 대패.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박계범과 교체됐다.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2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24일 고척 키움전 3회초에 맥키니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시즌 2호. 이 날 1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어느덧 6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잠실 SSG전에서도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2타수 1안타 1볼넷.
26일 잠실 SSG전에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도루[11] 2득점으로 4출루, 쏠쏠한 모습을 보였으나 투수 운영 실패로 경기는 패했다.
27일 잠실 SSG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또 팀이 역전 당하며 빛이 바랬다. 타율은 규정타석 미만이지만 0.346 까지 올라갔다.
31일 잠실 LG전(A)에서도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모처럼 만에 LG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밥값을 해줬으나 투수조 붕괴로 경기가 또 패했다.
8월 한 달간 .435/.539/.597 2홈런을 기록하며 월간 리그 타율 1위, OPS 2위에 오를 정도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타자들 중에서는 구자욱과 함께 월간 MVP 최유력 후보라고 봐도 손색없을 수준. 이 성적을 유지한 채로 규정 타석을 채웠으면 유격수 골든글러브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해도 좋을 수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12]
2.6. 9월
3일 사직 롯데전에서 안타는 못쳤지만 정말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인생 수비 3차례와 보살 1개를 기록하며 충분히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8회 대타로 박계범이 들어와 교체되었다.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선발 박세웅과의 상대 전적을 고려해 벤치 대기를 하다가 9회초 2사에 대타로 나왔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쉽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끝냈다.
6일 잠실 KIA전에서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보였지만 투수진의 붕괴와 타선의 태업하나싶은 헛스윙으로 빛 바랜 활약이 되었다. 이 날 비밀호랑이 기질을 떨치듯 선발 출장한 타자 가운데 양의지와 유이하게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이 전체적으로 개막장을 타는 와중에 1인분을 하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이다.[13]
10일 잠실 삼성전 5회말 1사에 2루타로 출루하며 통산 20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1득점.
12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안경현의 1,716경기를 넘어선 1,717경기 출장으로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선수가 되었다.
15일 광주 KIA전 5회말에 김재환의 호수비가 나온 직후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덕아웃을 향해 바운드 송구를 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기록했다.[15] 타석에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3일 창원 NC전 7회초에 좌전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내는 활약을 했으며, 이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었다.
25일 기준 한계가 왔는지 최근 5경기 16타수 1안타로 크게 부진하며 타율도 .310까지 내려왔다.
29일 잠실 LG전에서는 오랜만에 9번타순으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을 기록했다. 심지어 그 안타가 2루타였는데 이는 3년 만에 기록한 LG전 장타다.
30일 잠실 LG전에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이 안타가 추가 적시 2루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2년 만에 LG전 타점은 덤.
2.7. 10월
3일 키움전에서 5회와 8회 두 차례나 불규칙 바운드를 처리하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실책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패에 일조했다.7일 롯데전 2회초 유격수 땅볼에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선제 실점을 야기했다.
11일 결국 3할 타율이 깨졌다.
15일 LG전 팀의 만회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저게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의 플레이인가 눈을 의심케 하는 산책 주루를 선사하며[16] 3위 복귀의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는 두산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17] 덕분에 시즌 전 "몸을 사리지 않고 경기에 뛰겠다"고 다짐했던 인터뷰 내용은 모조리 두산 팬들에게 조롱 거리가 되었다.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월 19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하여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은 투수진의 붕괴로 자멸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8] 올 시즌이 FA계약의 마지막 해이고, 내년이면 세는 나이로 40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이 경기가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두산의 처참한 내야 야수진 뎁스와 올 시즌 보여줬던 가능성을 생각하면 단기간 연장계약을 할 가능성도 없진 않아보인다.4. 시즌 후
에펨코리아에서 이종열 삼성 단장 영입, 김태형 롯데 감독 부임 썰을 맞춘 한 유저에 따르면 내년 시즌 단년 계약으로 현역 연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11월 25일 곰들의 모임에 참석하면서 현역 연장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중.장원준과 박석민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2004년 1차 지명 선수 가운데 유일한 현역이 되었다.
안재석이 군대 들어가기전 마지막 인사를 위해 김재호를 찾았을때 안재석에게 "제대하면 형 없다"고 말하며 다음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시즌이 끝나고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김재호 본인은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2024년 2월 9일, 연봉 3억에 계약하면서 내년 시즌에도 두산에서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되었다.
5. 총평
올 시즌 김재호는 91경기에 출장해 248타수 70안타 3홈런 30볼넷 4도루 타출장 .283/.375/.371 OPS .756 WAR 1.83 wRC+ 107을 기록했다.시즌 초반에는 21시즌 못지 않은 부진으로 참담한 성적을 찍고 있었으나, 5월 말부터 김재호 특유의 컨택 능력이 발휘되면서 한때 테이블세터 자리도 맡는 등, 정수빈, 양의지, 양석환과 함께 초토화된 두산 야수진을 이끌었다.[19] 지난 2시즌 극도의 부진을 극복하여 손아섭과 함께 '에이징 거부'를 증명하며 25억 일시불을 외쳤다.[20] 거기에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악착같이 뛰고, 개인훈련도 열심히 하고, 2군행도 받아들였으며 인터뷰에서도 겸손을 드러내거나, 본인이 부진했을 때도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덕아웃에서 계속 격려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통계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팀이 김재호에게 바랐던 역할 중 하나였던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선수단에서 정신적으로 중심을 잡아줄 고참 역할도 잘 해줬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김재호의 부활은 경기 내적은 물론이요 경기 외적인 기여도까지 합하면 훨씬 그 기여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9월 중순부터는 그의 대체자들의 부진 때문에 나이로 인한 체력적 저하 한계가 오며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론 돈값을 하고도 남은 성공적인 시즌이다.
6. 관련 문서
[1] FA 재자격은 무조건 4년을 채워야 가능하므로 FA를 1년 남겨두고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 되는 것이다. 다만 올 시즌을 마치면 다년 계약 체결로 재계약을 하는 방법은 있다.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2] 아예 프런트에서 코치 제안을 했으나 본인이 은퇴 및 휴식을 선택한 유희관, 이현승처럼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여지를 암시할 수도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3] 어려운 타구에는 타자에게 유리하게 기록되는 특성상 내야안타가 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뼈아픈 실책성 플레이였음은 부정하기 힘들다.[4] 이때 김재호가 실책을 하는 모습을 본 알칸타라는 한숨을 쉬고, 양의지마저도 화를 참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양의지는 개막전을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서로의 탓 하지 말자는 발언까지 했었는데도 김재호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플레이에 표정관리를 겨우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5] 이유찬처럼 수비 위치 적응 문제때문에 포구 위치를 놓치거나 송구 실책이 나온거라면 변명의 여지라도 있었겠지만, 평범한 땅볼을 잘 잡아놓고서는 저글링하고 떨어뜨리는 실책을 한 탓에 팬들에게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6] 박유연, 안승한, 윤준호.[7] 뿐만 아니라, 스프링캠프 인터뷰 때도 본인이 반성하고 있다는 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제대로 갈고 나온 듯. 이후에 올라온 구단 유튜브 영상에서도 본인의 와이프가 "가서 죽어라 하고 와."라고 말했고, 본인도 가능한 선까지 미친듯이 하겠다고 언급했다.[8] 물론 팬들은 김재호 보단 적극적으로 홈에 질주하라는 사인을 보낸 정수성 코치를 더 비판하긴 했다.[9] 오죽하면 호수비 직후 이동근 캐스터가 한 말이 "김재호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10] 취소선 드립이지만 본인이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주전 유격수감에 선수가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본인이 신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경기에 뛴다는 답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지속된 돌림판 기용에도 확고한 주전이 안 나오는 팀의 답 없는 뎁스 현실때문에 올해 잘해서 1년만 더 재계약 해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을 정도.[11] 약 1년 만에 1군에서 성공시킨 도루다.[12] 규정타석 미달 선수를 모두 포함해도 김재호보다 OPS가 높은게 6타수 3안타 기록한 배영빈 한 명 뿐이다.[13] 양의지마저도 부상 복귀 이후 썩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 포수 뎁스도 썩 안좋은 상황이라 리드라도 잘하는 양의지를 향한 비판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14] 두 안타 모두 적시타였으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15] 기록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나왔다.[16]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흐르는 땅볼 타구였고 LG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스텝도 한 차례 꼬였기 때문에 전력 질주를 했다면 충분히 살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오지환의 송구가 오스틴의 글러브를 향해 갈 즈음 김재호는 절반 수준까지만 설렁설렁 뛰고 있었다.[17] 이날 경기는 베테랑들의 실수로 경기를 LG에 헌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경기였다. 4회말 문성주의 주자일소 2루타는 정수빈의 낙구 지점 포착 실패 때문이었고 9회말에는 양의지가 병살타를 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다만 양의지는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대타로 겨우 출전했고 정수빈은 그래도 포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김재호의 산책 주루는 프로 선수로서의 자질이 의심될 정도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18] 특히, 첫 타석 유격수가 다이빙캐치로 막은 타구를 전력질주하여 내야안타를 만드는 모습은 바로 직전 산책주루로 논란이 되었던 15일 LG전 경기와 대비되었다.[19] 올해 두산에서 야수진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침체에 빠져있었지만 특히 유격수와 포수의 경우엔 상황이 더더욱 심각했다. 유격수 후보였던 박계범, 이유찬, 안재석이 모두 사이좋게 공수에서 불합격점을 받으며 사라졌고, 박준영이 그나마 우려했던 수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해주었지만 타격은 초반에 반짝한 이후로는 기대 이하였다.[20] 손아섭 역시 21~22시즌 동안 크게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받는 돈과 이름값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활약을 하면서 에이징 커브에 걸린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으나 올 시즌 데뷔 첫 타격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