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0:31:58

공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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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기의 어원3. 상세4. 변칙 공기놀이5. 대한민국에서의 로컬 룰
5.1. 단5.2. 꺾기
6. 공깃돌

1. 개요

공기(돌이나 플라스틱 원형돌모양)을 사용하여 노는 대한민국민속놀이.

규칙이 간단명료하고 특히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2. 공기의 어원

이 '공기'는 한자어 공기(空氣, air)와는 다르며, 옛 한글 표기는 '공긔'이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공기(拱棋)라고 한자로 적고 있는데 한자를 풀이하면 '바둑돌을 들어 올린다'는 뜻이어서 진짜 한자어일 수도 있고, 원래 순우리말인데 한자의 발음만 빌린 취음 표기일 수도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공기놀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공기놀이와 거의 같다.
척석(擲石)은 '화한삼재도회'에 전하는데 바둑알을 튕기는 것 즉 돌을 던지는 종류이다. 여자애가 바둑알 10여개를 갖고 흩어놓는다. 한 개를 공중에 던져 아직 떨어지기 전에 흩어진 돌 2~3개와 같이 움켜쥐고 합한다. 나머지도 이와 같이 해서 다 주우면 이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척석구(擲石毬, 속명으로 공기놀이(拱棋戲)라 한다)와 같다.... 이는 우리 동방의 어린애들이 돌멩이를 갖고 노는 놀이와 비슷하다. 이름하여 공기(拱棋)라 한다. 돌멩이를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는다. 이미 받은 것은 쌓아서 솥의 모양으로 만든다. 이름하여 솥발공기(鼎足拱棋)라 한다.[원문]

3. 상세

놀이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4단, 5단(꺾기)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일단 공기알을 쫙 바닥에 깐 다음 공기알 하나를 위로 던지고 나머지 공기알을 집은 후 던졌던 공기알이 떨어지기 전에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은 하나를 던지는 동안 하나를 잡고, 2단은 두 개를 한꺼번에 잡고, 3단은 세 개 + 한 개를 잡는 식. 4단은 하나를 던지는 동안 네 개를 놓고, 다시 하나를 던지는 동안 그 네 개를 잡는 방식이 기본 공기 방식이다. 이때 손은 보통 한 손만 사용하며 잡은 공깃돌을 다른 손에 두는 건 초보자들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손이 작은 사람은 불리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각 1축~4축씩 한 단계로 구성된 여러 단계가 있으며, 1-7단계는 아래와 같다.

-1단계 일반공기

-2단계 더하기 (잡은돌을 모두 던져 받는 방식)

-3단계 빼기 (저글링처럼 던진 돌이 떨어지기 전에 잡은 돌과 잡을 돌을 바꾸는 방식)

-4단계 곱하기 (던진 돌이 떨어지기 전 바닥에 돌을 반대손에 주워담는 방식)

-5단계 나누기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돌을 던지며 손가락 사이에 돌을 넣은 후 돌을 던지며 손가락 사이에 돌을 떨어뜨리는 방식)

-6단계 장애물 (6종)

-7단계 나이먹기

꺾기는 5개를 던져서 손등 위에 올린 뒤, 그것을 다시 공중으로 띄워서 잡는 방식이다.[2] 꺾기의 경우 미리 '몇 알 이상을 최소한 올려야 한다'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둔다. 정해진 건 아니지만 대개 최소 3개는 올려야 하며, 고수들 간의 대결에선 5개 이외에는 무조건 아웃인 경우가 많다. 보통 4개 이하는 그 수에 맞는 단부터 4단까지 한 번 더 해야 한다. 3개를 잡았을 경우, 3,4단을 다시 하고 5단을 다시 한다. 즉 5단만 계속하면 떨어지지 않는 이상 무한대로 꺾기 가능.

다만 꺾기를 했을 때 올려진 공깃돌이나 잡은 공깃돌의 수에 상관없이 1단으로 돌아가는 룰도 있다.

기본적으로 노리던 공깃돌 이외의 공깃돌을 건드리거나, 잡아야 하는 공깃돌을 놓치면[3] 실패한 것이 되고 턴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다.

외국에도 비슷한 놀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완전히 비슷하지는 않고 유사하다. 근데 네팔의 gatti는 태국 라후족의 놀이에서 영향을 받아 꽤 유사한 편이다. 윈난 어린이들의 놀이도 매우 비슷하다. 서양에는 '잭스톤(Jackstones)' 또는 '너클본즈(Knucklebones)'라 불리는 놀이가 있으며 이스라엘에는 금속 정육면체 조각을 사용하는 'kugelach'[4], 브라질에는 'Cinco Marias'가 있다. 고대 그리스의 기록에도 존재하지만 많이 다른 편이다. 몽골에서는 양의 복사뼈로 비슷한 놀이를 한다.

원난 소녀들이 하는 공기놀이


네팔 어린이들이 하는 gatti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실탄으로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부산울산쪽에서는 '살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쪽은 살구와 동음이의어다.

4. 변칙 공기놀이

지역에 따라서는 아래에 적힌 '천재 공기'나, 공기알을 잡은 뒤 바닥에 있는 공기알을 새로 잡을 때 아까 잡았던 공기알을 던져 다른 손으로 넘기는 동작까지 동시에 해야 하는 '서커스 공기' 등 여러 가지 변칙 공기놀이가 통용되기도 한다. 부산의 경우, 매 5단을 넘길 때마다 조건이 추가되어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버전도 있다. 하지만 어떤 변칙이든간에 꺾기는 원래 공기놀이의 룰을 그대로 따른다.

간혹 실력이 너무 출중하여 조금 더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하는 경우 현재 손 안에 있는 공깃돌을 모두 던지기도 한다. 즉 3단에서 맨 처음 하나를 던져 바닥에 있는 3개를 집어 손 안에 4개가 들어있다면, 그 다음에는 손 안에 든 4개를 모두 던져 마지막 남은 하나를 집은 후에 던진 4개를 모두 잡는 방식이다. 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천재 공기"라고 불린다. 줄여서 "천공"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배리에이션으로 '바보 공기'란 것도 있다. 바보공기는 공기를 던진 것을 잡지않고 바닥에 있는 공기만 잡는 방법이다.

그리고 한가지더 꺾기에 있는 또 다른 꺾기 난이도 상을 추천한다. 이름은 2보 꺾기 어떻게 하냐면 만약 3알이 손등에 있으면 그걸 손바닥으로 치면서 잡는다. 더 어려운건 3보 꺾기로 2보에서 다시 손등에다가 올리고 그리고 잡는다.

또 ‘달팽이 공기’, ‘코끼리 공기’라는 배리에이션도 있는데, 난이도는 더 쉬운 편이다.

5. 대한민국에서의 로컬 룰

그냥 하다 보면 지겨우므로 몇 가지 룰들을 부가해서 한다. 지역에 따라서 특이한 룰이 존재하거나 다른 룰임에도 같은 이름을 가졌거나, 같은 룰임에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흔하다. 각종 룰이 적용된 공기놀이는 아이템 공기라도고 부른다. 룰을 보다보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창의성에 감탄하게 된다.

5.1.

  • 간 빼먹기: 돌 3개 이상 눈대중으로 봤을 때 직선 상에 놓인 경우 가운데 돌을 빼는 행위. 금지할 경우 하는 즉시 행위자의 차례는 종료. 시작돌로만 적용되는 경우가 있고, 그냥 잡는 돌에도 적용될 때가 있다.
  • 건들기: 단을 하면서 잡지 않으려는 공기를 건드려도 되는 행위. 어지간해서는 허용되지 않는 룰이다.[5] 건들바위, 건들 등으로도 불린다. 이건 워낙 흔해서 맨날 싸운다.
  • 고추장: 공기돌 4알을 쥔 상태에서 그 손으로 한 알을 공중으로 던지고 검지손가락을 땅에 대면서 "고추장"(꼬장이라 부르는 지역도 있다)을 외친 후 던진 알을 도로 받는 것. 실패하면 바로 턴 종료. 한 번만 하는 경우도 있고, 단마다 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검지손가락을 땅에 대는 것이 아니라 원을 그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고추장에서 실패하면 점수가 0으로 초기화되는 룰도 존재한다.
  • 눈높이: 매단 시작 시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폈을 때의 자신의 눈높이에서 공기돌을 떨어뜨리는 행위. 당연히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기에 공기돌들은 마치 소원 이룬 드래곤볼 흩어지듯 곳곳으로 퍼진다. 여기서도 한 번에 떨어뜨려야 한다던가 하나씩 떨어뜨려도 된다던가하는 바리에이션이 존재.
  • 눈사람: 눈사람처럼 공기 두개가 붙어서 8모양이 될 때. 상대방이 먼저 외치면 바로 턴이 종료된다.
  • 도장: 4단에서 바닥에 공기를 내려놓을 때 탕! 소리가 날 정도로 찍는 것. 보통 이렇게 하면 네 개가 가지런히 모이기 때문에 쥐기가 쉽다. 지역에 따라 솥뚜껑이라고도 한다.
  • 돌부처: 단 도중 앉은 상태에서 하반신을 움직여서 자세를 바꾸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 공기돌이 자신의 다리 밑이나 상대의 밑으로 들어갈 경우 이 룰 때문에 공기돌을 못 잡기 때문에 사실상 턴 종료나 마찬가지다. 지역에 따라서 평범하게 자리 옮기기나 야구방망이 등으로도 불린다.
  • 다이아몬드: 지역에 따라 까치발이나 독버섯, 솥뚜껑, 김삿갓, 꼭두각시, 기형아(...)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룰. 땅에 떨어진 돌이 어떤 면도 땅에 닿지 않은 채 모서리 부분으로 서는 상황. 주로 색이 2개짜리 공기로 4단을 진행하거나 1개짜리 공기로 1~4단을 진행할 때 발생한다. 상대방이 먼저 말하면 턴은 그 즉시 종료된다. 장애물에 걸친 경우도 포함.
  • 뛰뛰빵빵: 바닥에 던진 돌들을 임의로 서로 맞붙이는 행위. 한 번에 복수의 공깃돌을 잡는 2~3단에서 활용하며, 그만큼 잡기는 훨씬 쉬워진다.
  • 바구니: 쓰레기통이라고도 불린다. 잡은 공깃돌을 (주로 왼손) 공기놀이에 쓰지 않는 손에 담아두고 공기를 하는 손은 아무것도 안 쥔채로 편하게 하는 룰. 주로 공기를 처음 하거나 못하는 사람들이 쓴다. 아예 손에 두지 않고 바닥에 놓을 경우 '주차장'이라고 부른다.
  • 밥풀: 이미 잡은 돌을 땅에 흘리는 행위. 먼저 말하면 인정 해주지만 상대가 먼저 말하면 아웃이다. '좁쌀'이라고도 한다.
  • 백두산: 머리 끝(정수리)까지 돌을 던지는 것. 지역에 따라 한라산이라고도 한다. 머리보다 높이 올라가는 경우에 말하기도 한다.
  • 부적: 자기 차례에 단을 진행하는데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죽는다 ! 죽는다 !' 등의 저주(..)나 악담을 금지하는 것. 꺾기에서도 적용.
  • 서커스: 돌을 던진 손의 반대손으로 던진 돌을 잡아야 하는 룰. 왼손으로 던졌다면 오른손으로, 오른손으로 던졌다면 왼손으로 받아야 한다.
  • 선생님: 단을 진행하려는 사람이 자신의 단이 몇 단인지 까먹었을 경우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것. 멍청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 실제로 공기놀이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턴을 신나게 구경하다보면 자신의 단을 까먹는 일이 자주 있다. 만약 이 룰이 없다면 자신이 기억해낼 때까지 자기 턴은 오지 않는다.
  • 까마귀: 자신의 단을 까먹었을 때 까마귀를 외치고 1단부터 다시 할 수 있다.
  • 스카이콩콩: 4단에서 공기 4개를 쥔 손으로 바닥을 찍고 던진 돌을 받는 것. 횟수는 달라도 어쨌든 1번만 찍으면 아웃인 룰.
  • 쌀씻기: 돌을 잘 던지기 위해서 손에 쥔 공기알들의 틀을 조정하는 행위. 알들이 서로 부딪혀서 짤랑짤랑 소리를 내면 주변 아이들이 귀신같이 듣고 쌀씻기라며 끝! 끝! 을 외친다. 꺾기에서도 적용되는 룰.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 액자: 간 빼먹기와 비슷하다. 다만 직선 상이 아니라 4알이 사각형을 이루고 있을 때 그 내부의 알을 빼는 행위.
  • 엄마품: 공기돌을 손을 제외한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받는 것. 주로 가슴 쪽으로 던져서 가슴과 손을 이용해 3방향으로 잡는다. 주로 1단에서 쓰인다. 반대로 상대의 몸을 이용하는 경우 '아빠품'이라고 한다.
  • 에베레스트: 백두산의 강화판. 천장까지 던지는 것.
  • 오토바이: 시작돌을 빼낼 때 아주 가까이 있는 공기돌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손가락 하나로만 살살 건드려 빼내는 행위. 있고 없음의 차이가 꽤 난다.
  • 인어공주: 말 그대로 인어공주처럼 두 다리를 한 방향으로 둬서 앉는 것. 익숙지 않는 자세라 불편하다. 거꾸로 이 자세를 금지한다는 의미도 있다.
  • 자석: 해당 단이 아닌 상태에서 다른 단처럼 잡았을 경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룰.[6]
  • 전봇대: 앉았을 때 한쪽 무릎을 세워야 하는 룰. 지역에 따라서 반드시 한 손은 땅에 짚고 있어야 한다는 변형도 있다. 어쨌건 이 룰의 존재의의는 편히 앉는 자세 금지이다. '책받침'이라고도 한다.
  • 지우개: 바닥에 던진 돌들의 배치가 마음에 안 들 경우 다시 던질 수 있는 룰. 보통 초보자 우대로 주는 혜택이다.
  • 지진: 땅에 뿌린 상황에서 건드리지도 않은 공기돌이 움직이는 것. 카페트 위나 이불 위에서 할 때 또는 지진이 났을 때 자주 나온다.
  • 지각생: 던진 공기돌 중 하나가 다른 공기돌들보다 늦게 땅에 닿을 때. 눈대중으로 판단하기에 꽤 시비가 엇갈린다. 모범생이라고도 불린다.
  • 차례상: 공기돌을 땅에 뿌렸는데 공기돌들이 1자로 나열되는 상황. 역시 어지간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 천재공기(천공): 보통 공기처럼 하나만 위로 던져 잡지 않고 손 안의 모든 돌을 던져 올려 땅의 돌을 잡는 룰.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쉬운 면도 없잖아 있다.
  • 청개구리: 3단 한정 스킬. 원래 3알 먼저 잡고 1알을 잡아야 하지만, 이 룰이 적용될 경우 1알을 먼저 잡고 3알을 잡는 행위도 허용된다. 반대로 3알 먼저 잡고 1알을 잡는 행위는 '삼일절'이라 한다.
  • 콩 (지역에 따라 콩콩이)콩?: 공기를 던져서 잡을 때 빗맞아서 팅겨 오르는 경우, 팅겨 오른 공기를 잡으면 잡은 걸로 인정해주는 경우. 지역에 따라 팅겨오를 때 콩이라고 외쳐야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상대가 먼저 외치면 턴이 종료되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튕겼다가 잡아야 한다는 변칙 버젼도 있다.황색 콩깃돌이 두번 튕기면 장관일듯
  • 콩콩: )어?2단의 경우 2알을 한꺼번에 잡지않고 1알씩 골라 잡고, 3단의 경우는 3알을 1알씩 빠르게 골라잡는 행위를 말한다. 언뜻 불편한 것 같지만 이렇게 하는 사람은 또 이렇게만 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에 따라서 명칭이 다르기 때문에 상기 서술한 콩과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 태극기: 공기가 태극기의 건,곤,감,이,태극문양의 위치처럼 x자모양으로 퍼진 것을 말한다. 이경우 바로 5단계로 넘어간다. 하지만 사실 이 모양은 매우 발생하기 어려우며 몇몇 공기가 뭔가 자리가 어긋나있는데 맞다고 우길 수 있어 자주 싸움의 대상이 된다.
  • 기둥: 인어공주 자세에서 공기놀이를 할때 사용되는 주 손방향의 반대 손으로 바닥을 짚어 몸을 지탱하는 자세를 말한다. 기둥을 금지 시키기도 한다.
  • 집게: 1,2,3단에서 처음에 던질 돌을 골라잡을 때 검지와 엄지로 삭 집어올리는걸 말한다. 집게를 하다가 가끔 의도치않게 다른 공깃돌이 흔들려 건들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 기차놀이: 1단이나 2단에서(특히 1단에서) 위의 차례상이 나왔을 때 한쪽 방향으로만 잡는 경우(왼쪽에서 오른쪽, 혹은 오른쪽에 왼쪽) 보통 금지사항으로 많이 사용된다. (기차놀이에 걸리지 않기 위해 중간 걸 잡으면 간빼먹기가 되는 경우가 있어 양 끝 먼저 먹고 중간 것을 잡아야 한다.)
    • 맛보기: 단을 시작 할 때 던질 돌을 고를 때 하나를 집으려 했다가 다른 걸 집는 행위. 보통 금지사항으로 사용된다.

5.2. 꺾기

  • 고비: 5단에서 잡은 돌들의 누적된 수에 3이 들어갈 경우(일명 369고비), 1~3단은 공기를 바닥에 던졌을 때 상대방이 잡으라는 돌을 맨 처음에 잡고 시작하고 4단에서는 공기알 5개를 땅에놓고 손으로 가린 채로 흔든 다음 상대가 공기알을 1개 선택하여 그 공기로 다른 공기를 퍼트리거나 너무 세게 치면 터진다. 다른 공기 위에 살짝 올리는 방식으로 건들기를 유도 한다. 5단은 상대가 정한 수의 공기를 잡아야 한다. 이 때 상대는 이미 부른 수는 부를 수 없다.(1~5를 다 부른 경우 초기화) 부를 수 있기도 하다. 일부 지역은 홀수나 짝수로도 한다. 지역마다 그냥 10(혹은 5년)년이 되면 하는 경우도 있다.
  • 낭떠러지: 일명 '낭떨'. 꺾기를 할 때 손등에 있던 공깃돌을 떨어뜨리면 턴이 넘어가는 룰. 지역에 따라, 이를 먼저 외치면 그대로 진행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판정 기준이 애매해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카더라.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적은 돌 밖에 못 잡는 사람이 쓰거나 애매하게 올라간 경우 많이 쓴다.
  • 눈물: 일부러 공깃돌을 떨어트리고 안전빵으로 잡는 룰이다. 반대로 이걸 금지하는 룰도 있다.
  • 아리랑: 5단에서 2개 이상이 올라왔는데 거리가 멀어 한 번에 잡기 힘들 경우 위에서 아래로 한개, 아래에서 위로 다시 한 개를 잡는 방법. 서울에서는 이것을 하면 2배 점수를 주곤 한다.[7] 해보면 은근히 어렵다. 하지만 점수 2배이기 때문에 일부러 붙어있는 돌의 위치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게 은근 그냥 꺽기보다 쉬울 때도 있다. 최소 한달 정도는 해야 방법이 터득하는 편이다. '파도타기'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다.
  • 쓰리랑: 아리랑과 마찬가지로 5단에서 2개 이상이 올라왔을때 공깃돌을 위로 한개씩 모두 잡는 고급 기술. 3개 이상 부턴 엄청난 손 스피드가 필요해 웬만하면 실패한다. 서울에 따라 3배 점수를 주기도 한다.
  • 엄마손: 꺾기 때 공깃돌들을 손등에 올린 뒤 낚아챌 때 손바닥을 땅으로 향해야 하는데, 이 룰이 적용되면 손바닥이 하늘로 가게 잡아도 된다. 더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국자'나 '아기손'이라고도 한다.
  • 야구채: 꺾기 때 공기돌들을 손등에 올린 뒤 낚아챌 때 옆으로 잡는 행위. '파리채', '고양이'나 '꽃게'또는 '비행기'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다.이 야구채를 금지하는 지역도 있다.
  • 반올림: 꺾기 때 정해진 년을 채워야 할 때 그 정해진 년을 넘었을 경우도 인정하는 행위.
  • 반지: 돌을 던져서 손등에 올렸을 때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한 알만이 끼는 상황. 걸리면 자기 차례 끝. 그러나 이런 룰이 없는 지역도 있다.
  • 피아노: 돌을 던져서 손등에 올렸을 때 잡기 용이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돌을 움직이는 행위. 문어다리라 하기도 한다.
  • 미키 마우스: 돌을 잡았을 때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알이 끼는 상황. 보편적으로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점수 무효화로 차례를 끝내지만, 상대방이 손등을 쳐서 그 알을 빼내야 무효화하고 차례를 끝내는 경우도 존재한다.
  • 꼭지: 돌을 던져서 손등에 올린 후 피아노를 이용해 일부러 알을 떨어트릴 경우, 떨어진 알을 상대가 새끼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1단을 진행. 그 알을 잡아내야하는 룰. 지역에 따라서 꺾기 후 바로 떨어트린 알을 꼭지해서 성공하면 꺾기 점수를 인정하지만 실패하면 무효화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러 떨어트린게 아니라고 발뺌하는 경우 판정이 애매해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 틀: 손등에 1~3개가 올라올 경우 상대방이 손등을 칠 수 있는 룰. 3개를 올린 경우 재빠르게 집기를 시도해 성공하거나 그냥 포기하는 경우로 나뉜다. 4개를 올린 후 일부러 피아노로 하나를 떨어트릴 경우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기도 한다. 초보들에게는 다소 가혹한 룰일지라도 고수들에게는 꽤 스릴있는 룰이다.
  • 박수: 돌을 던져서 돌이 공중에 떠있는 시간동안 박수를 친다. 이때 박수를 친 수만큼 잡았을때 점수를 배로한다. 예:박수 3번=3배 5x10x2x3=300 흔한 300년을 한번에 가는 방법
  • 헤딩: 에베레스트로 높이 올린 공기를 머리로 헤더를 하듯이 친후 잡는 것을 말한다. 웬만한 고수가 아니면 사용하지 말자. 이는 보통 점수를 보통 2배로 늘려주는 등의 추가점수를 준다.
  • 빨주노초파남보: 처음엔 원래의 꺾기처럼 손등 위에 올리고 바로 받지 않고 손바닥으로 받는다. 그리고 꺾기처럼 다시 손등위로 올리고 다시 손바닥으로 받고 다시 손등위에 올리고 다시 손바닥으로 받고 다시 손등위에 올린 다음 꺾기하듯 받는다. 7점 2개면 14점, 3개면 21점, 4개면 28점, 5개면 35점 이런식으로 계산된다. 5개 올리고 빨주노초파남보해서 박수꺾기 빨리하고 아리랑을 할 경우 최대 (5×7×2×2)=140점까지도 얻을 수 있다.
  • 독수리: 꺾기에서 2개 이상의 돌이 있을 때 손등에서 위로 높이 던지고 나눠서 위에서 아래로 두 번 휘둘러 잡는 방식이다. 소리가 찹찹 소리가 나서 듣기 좋다. 공중에서 콕콕 잡아서 유래된 듯하다.
  • 포리랑: 2개 이상의 돌에서 1개를 검지와 약지로 잡고 나머지돌을 평소대로 잡은뒤 튀어오른 하나를 잡는 기술 처음에는 끝판왕으로 불릴만큼 어렵지만
하다보면 눈감고도 할수 있다. )(물론 화석 들만......)

6. 공깃돌

초기에는 동네에 굴러다니는 자그마한 등을 이용하였으며[8] 현재에 이르러서는 원통 모양의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가끔 저 플라스틱이 두갈래로 갈라지기도 하는데 안에 있던 철조각이 사방팔방 튀는 순간이 연출되기도 한다.

좋은 공깃돌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묵직한 무게감: 무게가 무거울수록 공깃돌을 던졌을 시 직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그렇게까지 힘을 써서 던질 이유는 없고, 가벼운 공깃돌이 되레 힘이 많이 들어간 상태에서 던져져 직각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날아갈 경우 게임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일부러 공기를 분해한 뒤 다시 그램수를 3그램 정도 해서 맞추는 상황 까지 발생한다...
  • 각잡힌 직선성: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곡선이 많이 들어갈수록 변수가 커진다.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직면체의 물건이 공깃돌인 게 당연히 유리하다.
  • 안정된 그립감: 모양이 모나면 필요할 때 잘 구르지도 않고 공깃돌을 잡기 난감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쥘 수 있어야 한다.

위의 기준으로 봤을 시 시판되는 플라스틱 공깃돌은 매우 안 좋은 공깃돌이다. 확실히 철조각이 적어 가벼운 데다가 꽃무늬로 모양을 내 잘 굴러다녀 변수가 너무 크다. 이러면 게임 자체가 개판오분전이 되기 좋다. 다만 해당 공깃돌의 원형이 되는 기둥의 높이와 폭이 같은 육각기둥 공깃돌은 가장 이상적인 공깃돌로 같은 재질로 만들어 무게감만 충족된다면 직선으로 되어 있어 변수가 없고, 육각형이라 그립감도 좋다. 그래서 시판되는 공깃돌을 두 세트 사서 한 세트에 있는 내용물을 모아서 좀 더 무겁게 개조해서 사용할 때도 있다. 이러면 확실히 무게감이 있어서 놀기 좋다. 이런 공깃돌은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지닌 같은 크기의 육각너트 5개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정육면체 공깃돌, 정십이면체 공깃돌도 차선책으로 택해 쓸만한 크기의 주사위 5개를 구해서 쓰면 될 것 같으나 해당 물건은 가급적 가볍게 만들려는 경향이 강한 물건인지라 별로 안 좋고, 시판되는 나무 공깃돌이나 인사동에서 구할 수 있는 천으로 감은 미니 콩주머니 공깃돌 같은 것 역시 별로 안 좋다. 당연하지만 도자기로 만든 공깃돌 역시 깨지기 쉽고 가벼워서 안 좋다.

[원문] 擲石 【《和漢三才圖會》。彈碁。乃擲石之類。又曰。兒女取碁石十有餘。撒之。擲一於空。未墜中。與所撒石二三箇同攫合之。其餘如之。拾盡爲勝。此與我國擲石毬 【俗名拱棋戲】 同。.....此似是我東兒少輩弄石丸之戲。名曰拱棋。擲丸于空中。以掌承受。已承者纍作鼎形。名鼎足拱棋。】[2] 보통 손바닥을 하늘로 해서 안전하게 받는 게 아니라 공중에서 낚아채듯 잡는다.[3] 고수들 사이에서는 한 번에 잡지 못하고 손에서 튕긴 뒤 잡은 것도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4] 다른 이름으로는 '다섯 개의 돌'을 뜻하는 히브리어 Chamesh Avani[5] 생초보 한정으로 한 번 정도는 허용해주는 경우도 있다.[6] 예를 들어 2단 상황인데 실수로 1단처럼 공기돌을 잡으면 자석을 사용해서 실수를 무마할 수 있다.[7] 근데 공기 잘하는 사람들이 팬서비스로 하는 경향이 짙다. 심지어 쓰리랑 (위 - 중간 - 아래 3번으로 나눠서 잡는 것) 까지 시전하기도 한다.[8] 40대 후반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당시 공기놀이를 물어보면 돌멩이를 공깃돌로써 사용해서 손이 까지곤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