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9-17 02:16:55

905 대첩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틀:상위 문서2는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상·하위 문서 관련 규정에 맞게 수정 바랍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0px-KBO_League.svg.png
KBO 리그 대첩목록
2009년 이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규정 개정으로 대첩 등재가 금지되고 기존 등재된 대첩 문서도 삭제되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여 문서 정리에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2018년 넥센 히어로즈 VS SK 와이번스
1.1. 대첩 등재 조건1.2. 경기 내용
1.2.1. 1회: 평범하게 시작하는 경기. 양 팀 삼자범퇴로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하다1.2.2. 2회: 넥센의 새 외인 타자 샌즈 의 선제 투런, 바로 따라붙는 SK1.2.3. 3회: 투런포를 주고받는 양팀1.2.4. 4~7회: 멀찍이 달아나는 넥센. 경기는 넥센쪽으로 기울고1.2.5. 8회: 김동엽의 만루홈런, 두점차로 따라붙는 SK1.2.6. 9회초: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 결국 벤치 클리어링으로1.2.7. 9회말: 정의윤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드는 SK1.2.8. 10회: 2사 1루에서 나온 김재현의 끝내기, 대역전극의 완성
1.3. 총평1.4. 타구장 경기

1. 2018년 넥센 히어로즈 VS SK 와이번스

2018년 9월 5일 넥센 히어로즈SK 와이번스의 시즌 14차전 경기.
2018년 9월 5일 수요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18:30 | SBS Sports | 관중 5,241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넥센 브리검 0 2 2 1 0 5 1 0 0 0 11 11 1 5
SK 산체스 0 2 2 0 0 0 0 5 2 1X 12 17 1 4

1.1. 대첩 등재 조건

대첩 등재 요건
4. 타격전 가. 넥센 11점/SK 12점.
6. 비정상 게임 운용 ‘박병호에게 사구’ 넥센-SK 9회 벤치클리어링 사태[1]
7. 큰 점수차 역전 가. 7점 차(7회초 11:4 > 10회말 11:12)

1.2. 경기 내용

1.2.1. 1회: 평범하게 시작하는 경기. 양 팀 삼자범퇴로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하다

1회초, SK의 선발 투수 산체스는 이정후, 김혜성, 서건창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지난 경기의 부진을 떨쳐내는 듯 했다.

1회말, 넥센의 선발 투수 브리검 또한 노수광, 조용호, 로맥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1.2.2. 2회: 넥센의 새 외인 타자 샌즈 의 선제 투런, 바로 따라붙는 SK

그러나 2회초 박병호에게 사구를 허용하고 다음 타자 샌즈를 맞이한다. 샌즈는 2구째를 받아쳐 KBO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넥센이 선취점을 획득한다.

그러나 2회말 SK가 바로 반격해 왔다. 최정의 1루타와 한동민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여기서 이재원김성현의 적시타로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놨다.

1.2.3. 3회: 투런포를 주고받는 양팀

3회초, 2사 후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병호가 투런포를 쏘아 다시 달아났다.

3회말, SK 역시 투런포로 응답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로맥이 병살타성 타구를 쳤다. 그러나 김혜성이 병살을 위해 성급하게 플레이하다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되어야 할 경기가 1사 2루가 되었다.[2] 최정을 내야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다음 타자 한동민이 비거리 130미터의 대형 홈런을 날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2.4. 4~7회: 멀찍이 달아나는 넥센. 경기는 넥센쪽으로 기울고

4회초에는 김하성의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깨뜨렸다. 그러나 4회말 SK의 타선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산체스가 KKK로 삼자범퇴를 이끌어 냈고, 5회말에는 최정이 안타를 쳤으나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6회, SK 선발 산체스의 난조를 틈타 넥센이 급격하게 점수 차이를 벌려놓는다.

산체스가 첫 세 타자를 상대할 동안에는 땅볼-볼넷-뜬공이 나왔다. 그러나 5와 2/3이닝 동안 5실점으로 그냥저냥(?) 막아오던 산체스가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다음 타자 임병욱에게 1루타를 허용하고, 그 후로도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된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김태훈마저 볼넷을 허용하며[3] 밀어내기로 넥센이 한 점 더 달아난다. 다음 타자 김혜성이 친 타구는 바운드된 후 2루수에게 잡혔지만 타구가 깊어 주자가 올 세잎되며 내야안타로 이어진다. 여기서 한 점 더 달아나며 7:4, 그리고 서건창의 싹쓸이 2루타로 한점 더 넥센은 10:4까지 점수를 벌려놓는다.

6회말이 3자범퇴로 끝난 데 반해 7회초에는 김민성이 한점 더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11:4로 7점차까지 달아난다. 7회말, 김성현의 안타와 로맥의 사구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최정이 아웃되며 무득점에 그친다.

이때까지만 해도 넥센이 손쉽게 이길 경기로 보였겠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1.2.5. 8회: 김동엽의 만루홈런, 두점차로 따라붙는 SK

일단 8회초는 김택형이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다.

운명의 8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다. 그러나 6점차의 벽은 아웃카운트 5개 남은 SK에게는 여전히 높아 보였는데...

김성현의 1루타로 1사 만루. 하지만 노수광의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나 했지만 다음 타자 김동엽이 초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는 만루홈런이 되며 6점차를 2점차까지 줄여 경기의 행방을 미궁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래도 9회 세이브를 잘 했다면 이 경기는 대첩이 되지 않았겠지만...

1.2.6. 9회초: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 결국 벤치 클리어링으로

9회에는 정영일이 등판한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를 상대하는데....

또 다시 사구를 던지게 된다. 이미 첫 타석에서 몸에 공을 한 번 맞았던 박병호는 순간 발끈하여 투수에게 달려들려 하지만 심판과 선수에 의해 제지당한다. 이에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까지 나와 그라운드 정모를 가진다. 불펜에서 뛰어오는 박정배 홀로 빛난 순간 아무 일 없듯 배트를 치우는 배트걸 그리고 귀신같이 이어지는 샌즈의 병살타

1.2.7. 9회말: 정의윤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드는 SK

7점차를 2점차로의 추격을 허용한 넥센은 결국 영웅 군단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올리게 된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강승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다. 그러나 강승호가 다음 타석에서 3루로 뛰던 중 횡사하며 오히려 1사 2루가 2사 1루가 되며 오히려 SK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반면 넥센은 단 1개의 아웃만 잡아도 이기는 상황. 이때 7점차 대추격극의 시작을 알린 정의윤이 들어서고... 그는 3구를 받아친다. 그러나 그는 아웃 대신에...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았고, 7점차까지 벌어져 있던 경기를 결국 홈런포 2방과 함께 원점으로 되돌렸다.
"때렸습니다. 왼쪽! 다시 하늘높이! 담장쪽! 넘어갔습니다! 승부는 원점으로! 정의윤이 승부를 제자리로 돌려놓습니다. 스코어 11:11 동점!"
- 이동근 SBS Sports 캐스터(9회말 정의윤 2점 홈런 콜)

정의윤의 홈런을 보자 SK 어린이 팬이 날 가져요! 엉엉 감격해 우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은 정의윤은 친필싸인한 야구방망이를 선물해줬다고 한다.

이로 인해 7이닝 4실점으로 역투한 브리검의 승리는 날아가고, 김상수블론을 기록한다. 심지어 다음 타석에서 김성현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며 경기를 끝낼 주자가 배치되었으나, 노수광이 아웃되며 이제 오늘 결과 6타수 무안타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1.2.8. 10회: 2사 1루에서 나온 김재현의 끝내기, 대역전극의 완성

10회 초, 투수가 신재웅으로 바뀌었다. 1사 후 김민성이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하였다.

10회 말, 투수는 이보근으로 바뀌었다.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다. 9회말과 마찬가지로 2사 1루의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는데...

김재현의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끝내기 3루타로 8회부터 시작된 SK의 대역전극을 끝내기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1.3. 총평

SK 입장에선 홈런군단답게 적재적소마다 터지는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산체스의 계속되는 부진에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캘리가 종전만큼 해주지 못하고 있고 김광현은 이닝제한을 걸어둔 마당에 산체스의 부진까지 계속되니 고민이 깊어질 법 하다. 그래도 그 모든걸 벌충할 정도의 장타력을 보여준건 수확.

넥센 입장에선 결국 필승조를 아끼려다 필승조까지 쓰고 패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2이닝 7점차 정도면 김성민이 경기를 마무리 해주겠지라는 생각이었지만 김성민은 그마저도 해줄 수 없었고 6점차 2사 만루서 양현이 어찌저찌 아웃카운트 하나는 잡아주겠지라는 생각이었겠지만[4] 시즌을 계속하며 구위가 떨어진 양현이 초구 만루홈런을 맞고 말았다. 안일하다면 안일한 운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결국 추격조 투수들이 저모양이라 필승계투에 의지하는 바가 크다는걸 생각하면 아낄 수 있을 때 아끼고 싶다는 생각도 이해 못할바는 아니다. 결과는 최악으로 흘러가고 말았지만... 그나마 홈런군단 SK에 못잖은 장타력을 보여주긴 했다는게 위안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연패에 빠지게 된다.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진 갈등은 늘 그렇듯 경기 후에 선수들끼리 풀었다고 한다.

1.4. 타구장 경기

잠실에서는 장단 18안타를 폭격한 두산이 KIA에게 1:14의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었으며, 이 날 선발 유희관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두었으며,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점을 거두면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었다. KIA는 팻딘이 5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으며, 이후 나온 계투진들 중에서 특히 하준영은 0.2이닝 5실점으로 멘탈이 와장창 깨지면서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마산에서는 삼성이 NC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전날 데뷔 첫 안타와 9회초 극적인 3타점 2루타로 승리를 이끌었던 백승민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쳤다.

수원에서는 LG가 4:3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는 김재윤에게 오지환이 동점홈런을 작렬시켰지만 서상우의 송구실책으로 무너졌던 LG는 이번엔 9회초 임훈의 2타점 2루타로 역전 시키며 다시 한 번 김재윤을 무너트린 가운데 정찬헌이 마무리지으며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서는 1회 2사 만루에서 번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어냈으나, 2회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 3회 이셩열의 쓰리런, 4회 송광민의 적시타로 일찌감치 한화의 리드로 앞서나갔으며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6회 전준우의 투런포, 7회 번즈의 홈런이 터지면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7회말 한화의 빅이닝이 터지면서 5:11 한화의 압승으로 끝이 났으며, 이 경기를 지면서 롯데는 대전 원정 6연패의 늪에 빠진 것은 물론 11년만에 대 한화전 열세 확정, 사실상 이번 시즌 가을야구는 물건너가게 되었다.


[1] 참고로 저 기사는 기자가 직접 현장에서 작성했다.[2] 다만 접전 상황이라 간발의 차로 세이프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3] 그 과정에서 이정후의 머리를 맞출 뻔 했다.[4] 사이드암 상대로 강한 김동엽을 상대로 굳이 양현을 낼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추격조 중 그나마 잘던지는게 양현이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맡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