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12:45:15

요서(후진)

십육국춘추(十六國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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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왕(晉敬王)
요서 | 姚緒
시호 경왕(敬王)
작위 진왕(晉王) → 진공(晉公) → 진왕(晉王)
(姚)
(緒)
불명
생몰 불명
출신 남안군(南安郡) 적정현(赤亭縣)
부황 시조 경원황제
1. 개요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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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진의 황족. 시조 경원황제 요익중의 아들이자, 태조 무소황제 요장의 동복동생. 후진의 개국공신.

2. 생애

후진이 세워지자 요서는 초기에 정로장군으로 임명되었다.

건초 원년(386년) 7월, 전진의 애평제 부비가 격문을 띄워 관중 일대의 전진 잔존 세력들을 격려하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때 동호족(東胡族)인 전진의 평량(平凉) 태수 금희(金熙)와 선비족 다란부(多蘭部)의 수령이자 전진의 안정(安定) 도위 몰혁간이 손구곡(孫丘谷)에서 후진의 좌장군 요방성(姚方成)을 패퇴시켰다. 이에 무소제 요장은 장안(長安)에서 친히 출병하면서 요서를 사예교위로 삼아 장안을 지키게 하였다.

건초 8년(393년) 11월, 무소제 요장이 붕어하고 태자 요흥이 뒤를 잇게 되자, 요서는 장안에서 안정으로 옮겨졌다.

황초 2년(395년), 진왕(晉王)에 책봉되었다.

황초 3년(396년) 12월, 서연후연의 공격을 받고 멸망당한지 오래되었음에도 서연의 하동(河東) 태수 유공(栁恭)과 안정태수 진무(秦茂) 등이 각기 병력을 거느리면서 할거하고 있었다. 요서는 문환제 요흥의 명령을 받고 신평(新平)을 공격하였으나, 유공 등이 황하를 끼고 지켜 강을 건널 수 없었다. 요서가 장수 설강을 보내 용문산(龍門山)을 경유하여 포판(蒲阪)으로 들어가게 하니, 유공 등이 모두 투항하였다. 요서는 신평과 안정의 6,000여 호를 포판으로 옮겼고, 기병2주목(并冀二州牧)으로 임명되어 포판을 진수하였다.

홍시 원년(399년) 9월, 후진의 영역에서 재앙이 거듭 발생하자, 문환제 요흥은 존호를 내려 진왕(秦王)을 칭하였다. 이에 따라 요서 역시 진공(晉公)으로 작호를 깎아내렸다.

홍시 4년(402년) 10월, 진왕 요흥이 대규모의 병력을 동원해 북위를 정벌할 때, 요서를 전봉절도(前鋒節度)로 삼아 하동의 병력을 감독하여 진격하게 하였다. 그러나 의양공 요평(姚平)이 시벽(柴壁)에서 도무제 탁발규에게 대패하면서 요흥이 도리어 궁지에 몰렸다. 요흥은 수차례 사신을 파견해 강화를 청했으나, 탁발규는 이를 전부 거절하며 포판을 향해 진군하였다. 이에 요서는 성문을 굳게 닫고 농성하였고, 북위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연족이 침공해온다는 소식을 듣고 물러갔다.

진왕 요흥이 하동으로 행차하자, 요서는 성 밖으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요흥도 요서를 가족의 예로써 대우하였다. 이후 요흥은 경내에 명을 내려 전국의 문무백관들에게 요서와 요석덕을 범하지 못하게 하였다. 요흥은 겸손하고 공손하게 효도와 우애를 다하여 두 숙부를 극진히 예우하였고, 항상 옷을 단정하게 갖춰 입고 두 숙부에게 경의를 표하였으며, 말할 때는 항상 존칭을 사용하였다. 또, 요흥은 차량, 의복, 장식품 등은 먼저 두 숙부에게 제공한 뒤에 자신은 그 다음 것을 사용하였고, 국가의 큰 정책도 반드시 그들과 상의한 후에 시행하였다.

홍시 15년(413년), 여러 번 승진하여 마침내 관직이 승상에 이르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여 시호는 '경왕(敬王)'이라 하였고, 공신으로 인정받아 태묘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