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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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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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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아카데미, 게임빙의, 판타지, 착각
작가 지갑송
출판사 KW북스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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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리디
조아라
톡소다
네이버 시리즈
원스토리
미스터블루
북큐브
무툰
연재 기간 2020. 11. 18. ~ 2022. 06. 17.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설정6. 평가
6.1. 호평6.2. 비판
7. 논란
7.1. 알렌 성별 논란7.2. 유아라(유리아) 관련 논란7.3. 표절 논란
7.3.1.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8. 기타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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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게임빙의물 웹소설. 작가는 《소설 속 엑스트라》로 유명한 지갑송.

아카데미물로 분류되지만 주인공이 학생이 아닌 가르치는 교수 입장이다.

2. 줄거리

회사에서 제작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
1,000번 중 999번을 죽는 악당,
데큘레인.

이제, 그게 나다.

“거의 모든 루트에서 죽을 터인데.”

데큘레인은, 악당답게 필연적으로 죽게 된다.

[최우선 생존 목표 : 게임에 필요한 존재가 되시오.]

죽을 운명이라면,
운명을 비틀어서라도 살아남아야겠다.

[악당은 살고 싶다]
게임 개발자 김우진이 단 한 회차를 제외하곤 어떤 회차에서든 죽는 게임 속 악당 데큘레인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0년 11월 1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12월 14일 유료 연재로 전환했다.

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후 9시에 업로드되며, 2021년 1월 6일을 기점으로 화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오후 9시 연재로 변경되었다.

리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2022년 6월 17일 총 362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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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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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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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59 / 10 | 조회 수 128만 2022. 05. 0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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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8 / 5.0 | 참여자 910명 2023. 12. 23.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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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6 / 5.0 | 712명 참여 2023. 12. 23. 기준



6.1. 호평

소엑라이크 아카데미물이 천편일률적인 클리셰로 난립하던 와중에 준수한 필력과 참신한 전개로 인기를 얻은 대히트작. 아카데미물은 보통 히로인 묘사에만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본작은 마법 묘사나 설정 등의 완성도도 훌륭하여 단순히 주인공이 마법 강의만 해도 재밌는 소설로 유명하다.

특히 유료화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아포칼립스의 고인물' 이후 문피아에서 처음으로 에피소드 구매수 3만 이상을 돌파했다. 2020년도 유료화된 작품 중에서는 드물게 에피소드 구매수 3만 돌파를 찍은 작품이다.[1] 거기서 멈추지 않고 4만을 돌파하며 지갑송은 문피아 최초로 4만 이상 구매수 에피소드가 있는 작품 두 개를 연재한 작가가 되었다.[2]

전작인 소설 속 엑스트라가 아카데미물 붐을 일으킨 것처럼 본작 이후 교사가 주인공인 변형 아카데미물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중 상당한 성과를 거둔 작품도 나왔으며, 무엇보다 헌터물 배경이 아닌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같은 서양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아카데미물이 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본작 역시 새 트렌드를 개척했다고 평가할만한 작품이 되었다. 역시 원조는 다르다는 평.[3]

6.2. 비판

하지만 연재될수록 전작 소설 속 엑스트라의 문제점들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샀다. 일단 업로드 시간이 미루어지는 건 예사고 휴재도 조금씩 늘어났다. 시간에 쫓겨 연재해서인지 몇몇 부분마다 필력이 떨어지거나 캐릭터와 스토리가 혼잡해지기도 했다.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는 스토리와 이프린 및 실비아 등 조연들의 스토리가 따로따로 놀거나, 아무리 착각물이라지만 중요한 사건이나 갈등을 착각으로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많으며, 히로인들의 비중이 골고루 돌아가지 못해 계속 겉돌고 있는 판국이다. 게다가 뭐든지 주인공의 힘과 전능함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전개가 대부분이다보니 히로인들이나 조연들이 활약할 건덕지가 거의 없다. 히로인들은 주인공에게 도움받기 바쁘며 조연들은 주인공을 찬양하기 바빠서 기껏 잘 만들어놓은 캐릭터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감이 있다.

전작의 큰 단점 중 하나였던 악역 미화는 줄어들었지만[4] 작가의 특징인 사건에 개입하면서도 일부러 오해를 풀지 않는 주인공의 행동 및 주인공과 히로인의 불필요한 갈등 때문에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전작의 김하진-채나윤, 김하진-대장의 갈등처럼[5] 실비아, 율리 등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증오하게 만들기 위해 무리수 전개[6]를 넣고 있어 평가가 좋지 않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인기 캐릭터인 실비아가 추락해 공기가 되어 버렸다. 후에 실비아가 데큘레인을 만나 진실을 알려 달라고 이야기함에도 데큘레인은 자기가 했다 고집 피우기만 하여 오해는 계속 이어진다.[7]

율리의 경우에도 초반엔 주인공을 적대하거나 수동적인 행태로 호불호가 심했지만 중반 가서는 나름 오해도 풀고 잘 지내나 싶었지만 율리를 성장시키겠다는 명목으로 율리에게 걸린 저주를 지연시킬 수 있는 고유 등급 특성 '영원한 겨울'을 개화시키기 위해 악역 행세를 하는 주인공의 행동 때문에 또다시 파국을 맞이했다.[8]

이프린의 경우엔 데큘레인이 남모르게 뒤에서 지원해주고 여러번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데큘레인을 적대하여 발암짓을 저지르거나 주변인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이 데큘레인을 좋게 봐달라 했음에도 논문을 표절했다고 폭로를 하려 하거나 배신하는 등 답답한 행보를 자주 보였다.

후술하겠지만 인기 캐릭터였던 실비아나 이프린을 추락한 시점에서 유리아라는 비호감 히로인을 등장시킨 것 역시 독자들의 불만을 사게 했다. 또한 다른 히로인들처럼 이쪽도 데큘레인과 대립하게 만들기 위해 유아라가 동료 악마를 옹호하고 데큘레인은 그 악마를 죽이려 하는 등의 행동 및 서로의 정체를 몰라 오해를 하는 등 위에 실비아나 율리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문피아 유료 1위 자리를 오래 유지했지만 실비아와의 갈등을 시작으로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는 걸 부정하기 힘들다. 시작은 소엑의 큐브 리즈 시절을 훌쩍 넘는 판매량을 자랑했지만 히로인과의 갈등이 시작된 후 개연성이 떨어진 피폐물에 지친 독자들이 많았는지 오히려 소엑 비원의 탑 챕터보다도 판매량은 더 저조해졌다.[9] 시간이 가도 평가가 반등하지 않고 있으며 언급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판국이다. 사실상 전작과 마찬가지로 용두사미.

7. 논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1. 알렌 성별 논란

등장인물 알렌의 설정에 대해 악살싶 댓글창이 한차례 폭발한 바 있다. 이유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하게 묘사되지 않는다는 것. 이 상태에서 스킨십이나 캐릭터를 귀엽게 묘사하는 모습이 이어지자, 브로맨스, BL 묘사에 민감해진 남성향 독자층의 반발이 심화, 논란으로 불거지게 된다.[10]

게다가 전작인 소설 속 엑스트라에서 브로맨스 묘사가 나오기도 하는 등[11] 나름대로 전과가 있는지라 BL 전개를 의심하거나 지적하는 댓글이 달리고, 이에 반발하는 댓글들이 논박을 이어가면서 댓글창이 몇차례나 뒤집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결국 작가가 후기로 독자들이 걱정하는 일은 없을 거라 별도 언급을 잠시 하였다가, 곧바로 알렌이 남장여자임을 암시하는 서술을 넣게 되면서 논란은 잠잠해졌다.

7.2. 유아라(유리아) 관련 논란

한편 유리아가 현실 김우진의 여자친구였던 유아라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해서 작가가 비판을 받았다. 히로인 쟁탈전을 컨셉으로 잡아놓고, 작가의 전작 소설 속 엑스트라대장처럼 특정 히로인을 무리하게 밀어주려는 게 아니냐며 논란이 일어난 것.[12]

일단 유아라는 김우진의 여자친구였으며 우진도 여전히 좋아한다는 묘사가 나온다. 또한 우진이 게임 속 데큘레인이 되고서도 전 약혼자 에피소드를 통해[13] 여전히 유아라를 생각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유리아가 적어도 플레이어라는 복선은 본격적으로 유리아가 유아라라고 밝혀지기 이전에도 복선이 깔렸었다.

하지만 유아라는 주인공 김우진이 데큘레인에 빙의하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와중에 주인공 김우진이 빙의하기 전 현실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에 가까웠지 작중 히로인으로서 존재감은 없었다. 게다가 유아라는 김우진과 헤어지고 새 남자친구를 만들었다는 묘사가 나와서 히로인으로서 빌드업이나 설득력이 부족하였다. 또한 게임 속 세계의 다른 히로인 후보들이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데큘레인(김우진)과 관계를 쌓아가며 유아라는 히로인 후보에서 더욱 밀려나가게 된다.

그러나 작중 다도해의 재능으로 등장하였던 유리아의 정체가 유아라로 밝혀지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말마따나 나중에 나온 유리아가 유아라로 밝혀지면서, 게임속 캐릭터인 다른 히로인들보다 현실 인물인 유아라가 메인 히로인이 될만한 핍진성[14]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히로인들을 지지하던 독자들과 작가의 전작 소설 속 엑스트라를 읽었던 독자들 사이에서 크게 반발이 일었다. 이들은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든 유아라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그리워하기보다는 김우진에게만 애정을 보인다는 것[15]은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다.

전작에서 작가가 대장이라는 캐릭터를 메인 히로인으로 억지로 밀어준 탓에 개연성과 핍진성이 어긋나면서 소엑 후반부의 평이 나빠진 전과가 있는데, 이번에도 특정 히로인을 이러한 무리수를 두더라도 밀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16]

이에 대해 작가 지갑송은 댓글로 전작과 다르게 일부 히로인에 매몰되지 않고 스토리를 모든 주연들 전부 골고루 분배하겠다고 밝히며 어느 정도 논란은 가라앉게 된다.

또한 유리아가 본격적으로 스토리 전면에 부상하면서 다시금 논쟁에 불이 붙었다. 주인공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성장에 더해 타이밍 자체가 기존 인기 캐릭터였던 실비아와 이프린이 추락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너무 작위적인 푸쉬 아니냐며 어그로를 확 끌게 되었다. 한마디로 주인공 김우진는 매걸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유리아는 메리 수라는 것. 김우진는 일개 디자이너답게 게임에 대해서 대략적인 부분만 알고 있지 모든 대목을 속속들이 꿰고 있지는 않다. 설상가상 빙의한 데큘레인은 NPC이고 설정 자체가 인성 쓰레기 재능 쓰레기여서 김지우는 다른 빙의물과 달리 꿀을 빨지 못한다. 하지만 유리아는 플레이어답게 상태창까지 띄우며 온갖 혜택을 누리지만 막상 게임 중 김우진과 접점이 없다. 없어도 그만인 캐릭터를 주인공 전 여자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띄워주는 것이다.

7.3. 표절 논란

2021년 5월 말에 장르소설 갤러리를 시작으로 표절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단순한 분위기부터 로크랄렌처럼 독자들로부터 호평받았던 에피소드까지 상당한 요소들이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웹소설계에서 파쿠리가 심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었지만, 그동안의 파쿠리 작가들이 최소한 전개 자체는 수정해서 나름대로 어레인지했던 점, 문제되면 사과하고 수정했던 점, 지갑송이 전과가 있었던 작가라는 점과 지갑송 독자들이 그동안 범람하던 아카데미물 장르를 소설 속 엑스트라[17] 파쿠리물로 취급하며 분탕쳤던 것도 시너지가 되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물론 정말로 모르고 보다가 충격받았다는 반응 또한 간간이 보인다.

하지만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작품에 대한 논란이 터질 때마다 완장이 그걸 통제하기 위해 '투기장'이라 쓴 게시물 하나에서만 댓글로 싸우게 조치하고 있었던지라 본작의 표절 논란도 그렇게 처리되었다. 그래서 논란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커지지는 않았으며, 작가인 지갑송 측에서도 표절 유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힌 바가 없었기에 결과적으로 표절 논란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실제로 논란이 가라앉은 후로는 장르소설 갤러리에서는 독자들이 다시 본작의 연재를 계속 따라가며 내용을 중계하였다.

장르소설 갤러리에서 본작의 표절 논란을 정리한 글

7.3.1.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글렌의 손가락 끝에서 번갯불이 일어나 벽을 때렸다.
변함없는 세 소절 영창에 경멸하는 시선이 모였지만, 글렌은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였다. 바로 지금 자신이 영창한 주문을 룬어로 칠판에 적는다.
"자, 이게 【쇼크 볼트】의 기본적인 영창 주문이다. 마력을 다루는 센스가 뛰어난 녀석이라면 《뇌정의 자전이여》라는 한 소절 영창으로도 발동이 가능한 건...... 뭐, 다들 이미 잘 알겠지. 그럼 문제다."
글렌은 분필로 적은 주문의 마디를 끊었다.
《뇌정이여·자전의·충격으로 ·쓰러뜨려라》
그러자 세 소절의 주문이 네 소절이 되었다.
"자, 이걸 영창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지? 맞혀봐라."
학생들은 침묵했다.
답을 모른다기보다 왜 그런 걸 묻느냐는 당혹스러운 침묵이었다.
"영창 조건은...... 흠, 속도는 24, 음정은 세 개 반, 텐션은 50, 초기 마나 바이오리듬은 중립 상태...... 뭐,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참아줄까? 자, 어디 누구 아는 사람?"
침묵이 계속해서 교실 안을 지배했다.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등생으로 유명한 시스티나조차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분한 듯 입을 다물고 있다.
"이건 심각하군. 설마 아무도 모르는 거냐?"

중략

"그런고로 오늘 난 이 【쇼크 볼트】를 교재로 너희들에게 술식 구조와 주문의 기초를 가르쳐주마. 뭐, 관심 없는 녀석은 자도 상관없다."
하지만 지금 이 교실 안에서 잠이 오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그의 불꽃은 쓸데없이 우아하게 일렁였다.
"그러나 이 『그을리는 불』에는 88개의 선이 필요하지."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는 불.
대량학살과 방화에 이용되는 이 중상급 마법은, 순수하게 '점화'에만 88획이 필요하다. 공격적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거기에 60획이 더 추가되고.
"왜 그런지 의문을 가져본 사람은 없나? 그저 신기한 불이기 때문에? 아니면 말만 '순수 원소'지 조작이나 환혹의 계열이 뒤섞인 듯하기에?"
모두가 눈만 깜빡거렸다.

중략

"자네들은 그런 의문도 없이 살아왔겠지. 이론은 재료일 뿐이고, 오롯이 자신의 직관으로 마법을 익혔을 테니."
그때 천장에 불이 번졌다. 붉은 불이었다. 그러나 곧 푸른 불이 되었고, 이내 검은 불이 되었다.
마법사 백오십 명의 눈이 멍하니 깜빡였다.
너희는, '불'이라는 순수한 원소의 술식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윽고, 훨씬 단순한 술식이 영사되었다.
여덟 선의 『불』이었다.
그 시점부터-
강의를 보고 듣기만 하던 이프린을 포함한 다수의 마법사들은 자연스레 필기구를 꺼냈다.
― 악당은 살고 싶다 中

전작인 소설 속 엑스트라에 이어 또다시 설정표절 논란이 발생했다. 본작의 강의파트가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강의파트를 베껴 썼다는 것. 시연하면서 영창과 술식을 끊어치는 것과 그로 인한 변형의 방향성을 가리치고,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놀라워하며 수업에 집중하는 부분까지 판박이다. 이러한 변마금의 강의 파트가 워낙 독특했던지라 이와 비슷한 강의 묘사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인데, 지갑송 혼자 이걸 독자적으로 생각해내서 우연히 변마금과 겹쳤다는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 Fate 시리즈 #====
1. 시계탑 12로드 가문 중 하나인 엘멜로이 학파의 본가 아치볼트의 9대 당주이자 2등급 브랜드 색위.
2. 마술사로서의 행보를 그대로 이어갔다면 능히 그랜드 관위에 오를 능력이 있을 정도로 천재적이라는 평가.
3. 현대 마술 세계의 중심부이자 최고 학부인 마술협회의 학부장.
4. 10대에 프라이드 전위에 올라 신동으로 불리었고, 성공가도를 걸어오면서 형성된 오만하고 귀족적인 성격.
5. 바람과 물이라는 이중속성을 지님.
6. 바람과 물의 공통능력인 유체조작으로 만든 월령수액을 다룸.
7. 시계탑의 명가인 소피아리 가문의 영애인 솔라우 누아다레 소피아리와 약혼함.
8. 마술각인.
9. 본인이 죽고 의붓여동생인 라이네스 엘멜로이 아치졸테가 당주직을 계승함.
10. 자신의 제자가 성유물을 가로채고 4차 성배전쟁에서 적으로 조우함.
11. Fate 시리즈의 거의 모든 루트에서 사망함.
12. 마법 연구 관련 실적이 뛰어나며, 그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것만으로도 로드 엘멜로이 2세가 몰락했던 엘멜로이 학파를 재건할 정도.
Fate 시리즈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
1. 베르흐트 12가문 중 하나이자 4번째 등위인 모나크.
2. 본작의 배경이 되는 게임의 제작자인 김우진이 빙의한 데큘레인을 천재라 칭송하는 주변 인물들의 평가.
3.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국황실대학의 수석교수.
4. 신동, 권위적, 선민의식, 신동, 마법 범재 특성.
5. 흙과 불이라는 속성을 다룸.
6. 기초 유체 조작 특성을 가진 염동력으로 금속 재질의 무기를 다룸.
7. 기사의 대가이자 성지라 불리는 명문 프하이르덴 가문의 영애인 율리와 약혼함.
8. 몸 전체에 마법진을 새김.
9. 혈연 관계가 아닌 여동생에게 당주 자리를 넘김.
10. 자신에게 원한을 가지고 죽이려 하는 제자가 있음.
11. 거의 모른 루트에서 죽을 확률이 높은 악당.
12. 김우진이 빙의하면서 연구자로서의 재능이 생겼고, 룬어 등 마법 연구 실적이 뛰어남.
― 악당은 살고 싶다의 데큘레인

타입문 세계관시계탑에는 12개의 로드 가문이 존재하며, 본작에도 12가문이 참석하는 베르흐트라는 마도학파의 기관이 존재한다. 게다가 본작의 주인공인 데큘레인은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트로드 엘멜로이 2세의 캐릭터성을 섞은 것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본작의 프롤로그 서술이 Fate/stay night에서 아처세이버에게 최후를 맞이한 전개와도 유사한데, 게임 속에서 히로인인 율리에게 죽임을 당한 데큘레인의 마지막 대사가 "너는 여전히 가질 수 없기에 아름답구나."인데, Fate 루트에서 세이버에게 최후를 맞이한 아처가 남긴 마지막 말이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도 있는 법이니."이다.

다만 단체 숫자가 총 12개라는 설정, 잘 나가는 곳에 소속된 주인공이란 설정은 흔하디 흔하고, 진짜 천재인 케이네스와 달리 데큘레인은 주변인이 천재라 착각하는 범재라는 착각물 클리셰의 전형이며, 케이네스의 월령수액은 사실 나루토의 등장인물 가아라의 모래술과 매질만 다를 뿐 판박이에 가깝고 오히려 데큘레인의 기술은 건담 시리즈판넬과 유사하며, 고위 귀족이 다른 고위 귀족과 정략혼을 맺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케이네스는 살해당하고 후속작에서 여동생에게 가주 자리가 떠넘겨진 데 반해 데큘레인은 본작 진행 도중 스스로의 의지로 가주 자리를 넘겨줬단 차이가 있으며, 여러 루트에서 죽을 확률이 높단 건 케이네스 이전에 악역 영애물 클리셰고, 연구실적이 뛰어난 것도 주인공 직업이 교수인 시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앞서 말한 가아라와 비슷한 기술을 쓰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애초에 케이네스 자체도 모든 부분에서 독창적인 설정을 지닌 캐릭터는 아니다. 일부 설정이 비슷한 건 사실이고 실제로 캐릭터의 모티브를 따왔을 순 있지만, 데큘레인이란 캐릭터가 케이네스의 표절이라 단언하기엔 나름대로 변주한 부분이 많기에 애매하다. 예컨대 미움받는 교사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학생을 위하고 지키는 캐릭터라는 설정은 해리 포터 시리즈스네이프 교수의 영향이 느껴진다. 말하자면 데큘레인은 특정 캐릭터를 그대로 베꼈다기보단 여러 캐릭터의 매력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차용한 캐릭터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의 오리지널리티를 얼마나 인정할지는 독자들의 몫이다.

종합하자면 위의 금기교전 표절은 명백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타입문 표절은 이미 유행하던 클리셰를 넣었던 것이 겹친 것에 가깝다.

8. 기타

  • 글 업로드 후 수정이 잦은 편이다. 또한 설정 충돌로 인해 전 편을 수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 이에 관해 작가가 커뮤니티 반응을 보고 수정한다는 농담이 나오곤 한다.
  •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와 어느 정도 유사한 점이 있다. 빙의한 캐릭터의 성격을 강제당하는 주인공 등.
  •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숫자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여전하다. 예를 들어 마력 총량의 합을 잘못 계산해서 퀘스트를 깬 후 늘어난 데큘레인의 마력 총량이 퀘스트 보상 마력을 더한 값보다 적으며 상점 화폐 합이 20을 한참 전에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서야 2단계 상점 보상을 개방한다.[18] 더구나 초반에 기껏 마력 업그레이드 가격이 단계마다 2배씩 늘어나고 게임에서 5회 이상 가능하다고 못받아놓고는 나중에 4단계가 160 코인이 들기에 3단계가 마지막이라는 설정을 갑자기 집어넣으며 (3단계가 40코인인데 갑자기 4배로 늘어난다. 더구나 게임에서 5회 가능하다고 했다면 160코인이 원래 가능하다) 소엑 때처럼 다시 자기가 짠 설정을 까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인기작 중 특이하게 후원을 막아놓은 몇 안 되는 케이스다.[19]

9. 관련 문서


[1]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이 이미 3만 구매수를 넘은 적이 있기에 유일하진 않다.[2] 다른 하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3] 아카데미물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던 장르지만, 작가의 전작인 소설 속 엑스트라는 웹소설과 결합한 현대적 설정의 아카데미물의 공식을 정립, 대유행시켰기에 사실상 새로운 트렌드를 일으킨 원조나 다름없다. 소엑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이었긴 하지만 이후 우후죽순으로 쏟아진 아카데미물들 대다수가 소엑 하위호환 취급을 받으며 독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던 와중 나온 차기작 악살싶은 소엑급의 재미를 보여주는 아카데미물이라 호응받으며 2연타를 치는데 성공했다.[4] 위색단과 대장에 대한 무분별한 작가의 쉴드가 소엑의 가장 큰 비판점 중 하나였다. 대신 등장인물 알 로스 항목을 보면 작가가 비슷한 캐릭터를 집어넣으려고 하다가 독자들의 평이 좋지 않자 공기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5] 소엑 당시에도 이 부분은 혹평이 대부분일 정도로 평가가 안 좋았다. 김하진은 채나윤에게 진실을 이야기 하지 않고 숨기면서 내용을 질질 끌어갔으며, 대장이 김하진에게 가졌던 죄책감과 스트레스는 자주 묘사되었는데 별다른 갈등 없이 김하진이 용서하며 싱겁게 끝났다.[6] 길테온이 데큘레인이 실비아에게 유크라인 가문과 데큘레인이 실비아의 어머니인 시엘리아를 죽였다 폭로했는데 그 계기가 데큘레인 밑에 조교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실비아가 데큘레인의 수업을 듣거나 데큘레인의 칭찬을 해도 그냥 넘어갔으면서 갑자기 급발진하여 폭로를 하는 것도 이상하고 찌질하게 지원서를 딸 앞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데큘레인을 찾아가 강짜를 부렸다. 그 동안 보여준 길테온의 캐릭터성과도 맞지 않는 건 덤.[7] 데큘레인이 시엘리아를 죽인 것은 악마 때문인데다가 유크라인과 일레이드 등이 관계된, 여러 복잡한 정황이 있는데도 과정은 설명 안 하고 결과만 그것도 일부만 설명하고 있는 꼴. 게다가 당사자인 시엘리아도 데큘레인에게 아무런 잘못도 없다며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이런 상황이다. 초기 데큘레인의 행보가 사망 변수를 제거하며, 퀘스트를 깨가면서 살아남는 것이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스스로 사망 변수를 늘리고 있는 꼴이다.[8] 상황이 묘하게 실비아 때와 비슷한데 실비아도 대마법사로 성장시킨다는 명목으로 주인공이 내쳐버린데다가 자신을 증오하게 만들기 위해 오해도 풀지 않고 냅두는 등.[9] 애당초 전작처럼 본작품도 초중반이 지난 시점에서 스토리는 뒷전이고 캐빨로 흥행하고 있던 작품이었다. 전작처럼 노잼 스토리의 연속, 억지스러운 피폐물 전개 및 캐릭터 붕괴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독자들은 전작에서 보았던 고구마 전개를 잔뜩 먹을 거라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동시에 사이다 또한 시원치 않으리라 것도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으니 참고 보기보다는 그냥 작품을 하차해버렸다.[10] 작가가 악당은 살고싶다 연재 전 "성장하는 플레이어"라는 작품을 문피아에서 잠깐 연재하다 삭제한 후 "이 작품의 캐릭터 일부는 새 작품에서 그대로 쓰겠다"라고 말했었는데 그 중 주인공을 졸졸 쫓아다니는 것 같지만 감시자 역할을 하는 남장 여자 기믹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렌과 일치한다.[11] 소엑 초반에 김하진과 김수호를 엮으려 한 적이 있었다. 당시엔 전독시, 내스급, 회사설 등 BL 코스프레 하는 소설들이 마각을 드러내기 이전이라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갔다. 게다가 작가 본인도 초반에만 잠깐 엮었지 이후에는 엮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에 당시엔 크게 꼬투리 삼는 독자도 별로 없었다. 물론 현재는 상황이 달라지고 과거 행적이 재조명된 탓에 독자들의 반응이 민감하다.[12] 예를 들어, 유아라의 정체가 확정된 70화 정리(3)의 댓글은 500단위를 넘어갔으며 유아라의 정체나 작가의 푸쉬에 대한 논박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13] 데큘레인의 전 약혼자인 유아라 폰 페어기스 마인니히트.[14] 앞서 설명되었듯, 현실 세계에서 김우진의 전 여자 친구였고, 김우진이 데큘레인이 된 이후에도 유아라를 못 잊는다는 묘사가 있다.[15] 벤츠남이라는 혐칭까지 써가면서 유아라의 행태가 역겹다고 극딜하는 독자들마저 있다.[16] 물론 대장같은 경우 쉴드 불가능한 뻔뻔한 악인인데도 불구하고 미화하려고 무리수를 두었던 게 무분별한 푸쉬 못지 않게 지적이 나왔기에 둘의 케이스가 같다고 보긴 힘들다.[17] 작가의 전작.[18] 마력 업그레이드 빼면 상점에서 살 필요 가치가 있는 게 없다고 설정에서 이미 못박았기에 이미 마력 2단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20 화폐를 모았는데도 불구하고 마력 업그레이드를 굳이 늦출 필요는 없었다. 더구나 마력 업그레이드 가격이 10, 20, 40, ... 이런 식으로 배로 늘어나고 마력 업그레이드를 일찍 했다고 업그레이드 된 마력에 디메리트가 있다는 설정도 아니기에 전투력이 급급한 주인공이 굳이 잔여 코인을 남기면서까지 업그레이드를 늦출 필요가 더더욱 없었다.[19] 물론 소엑을 비롯한 작가의 다른 작품을 통한 후원이나 골드 선물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