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02:00

Fate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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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éalta Nua]
Fate · Unlimited Blade Works · Heaven's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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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Realta Nua PS Vita판 Fate 루트 OP - Arcadia[1] Fate/stay night Realta Nua PC판 단일 루트 버전에 쓰인 전용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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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1. 개요2. 시나리오의 특징3. 엔딩4. 평가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5.1.1. 리메이크 제작?
5.2. 코믹스
6. 기타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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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주얼 노벨 Fate/stay night의 첫 번째 시나리오. 메인 히로인세이버.

Unlimited Blade Works 루트Heavens Feel 루트는 이 Fate 루트를 클리어 해야만 진행할 수 있어서 게임판 기준으로 무조건 처음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난이도는 세 루트 중에서 가장 쉬운 편이다. 성배전쟁 및 주요 인물들에 관한 기본 설정 및 관계 등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모드 성격이 강하기 때문. 다른 시나리오들을 더 깊게 음미하고, 다른 루트에서 헤매지 않으려면 우선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며, 이후 페스나 관련 미디어 믹스는 어지간하면 Fate 루트를 기준 겸 표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알 수 있다.

판타지적 세계관을 가진 Fate/stay night의 가장 뼈대가 되는 루트인 만큼 세 루트 중에선 제일 정통 판타지에 가깝다.[2] 한 편의 전설 같은 분위기를 가지며 엔딩 부분에서 그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루트.

2. 시나리오의 특징

세이버가 메인 히로인인 루트이며, 어찌 보자면 세 루트 중 의외로 가장 미연시에 가까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루트는 근본적으로 소년(에미야 시로)과 소녀(알트리아)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줌과 동시에 마음을 주고받고 사랑을 확인한다는 서로의 만남과 인연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3] 물론 다른 루트에서도 히로인과의 연애 요소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작품의 흐름이나 주제상, 혹은 기타 요소에 의해서 히어로와 히로인 사이의 연애 요소나 관계성이 우선적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다른 루트에 비해, 철저하게 두 남녀 사이의 관계 변화에 따라 극의 흐름이 전개되는 것이 바로 Fate 루트라고 할 수 있다.[4] 그러한 만큼 극의 흐름과 사건에 따라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쌓아가는 관계에 대한 묘사는 모든 루트 중 가장 뛰어난 편.

기본적으로 극의 흐름 자체는 에미야 시로세이버 사이의 사상적, 감정적인 갈등을 주축으로 전개된다. 일단 시로는 시로대로 히로인인 세이버가 서번트로서 항상 전투의 최전선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걱정스러워한다. 이미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눈에 반한 여자아이라는 사실도 있지만, 세이버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상처 입는 모습은 시로의 이상이자 트라우마인 '과도한 자기 헌신' - 즉 타인을 구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과 어울려 둘 사이의 갈등을 낳는다. 서번트로서 전투에 임하는 한 상처 입는 걸 피할 수 없고 심지어 소멸할 수도 있는데, 안 그래도 타인이 상처 입는 걸 못 견디는 시로 입장에선 다른 누구도 아닌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 입거나 죽을 수도[5]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작자인 나스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세이버는 여자다'라는 걸 각인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로에게 '(세이버는) 여자애니까 싸우면 안 돼' 같은 대사를 거듭해서 말하게 한다.[6] 이는 단순히 시로의 마초적인 언동이라거나 그녀의 강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에 나오는 헛소리가 아니라, 상기했듯 타인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 첫눈에 반한 여자애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러면서도 그녀를 싸움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 대충 얼버부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튀어나온 발언인 것이다.

당연히 세이버 입장에서는 서번트인 자신을 싸우지 못하게 하는 데다가 무인이 아닌 여자애 취급을 하니 초반부터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단순히 '여자애' 취급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기한 트라우마와 맞물려 눈앞에서 그녀가 다치거나 죽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도 없을뿐더러, 때때로 그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도 상관없다는, 망가진 자기애 때문에 번번이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한다. 마스터가 죽는다면 성배전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는 세이버로서는 시로의 이런 무모한 행동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세이버는 세이버대로 미숙한 마스터인 시로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고 시로의 저런 마음가짐으로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마찬가지로 무모한 행동을 벌여[7] 시로를 크게 걱정시키기도 했다.

물론 저러한 행동들의 진위는 시로-세이버가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이 근간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간의 인격적인 신뢰 관계는 굳건해졌고, 거기에 더해 상대방에게 가진 본인들의 마음을 점차적으로 자각해 나가며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어떠한 계기로 정점에 이르게 되었고,[8] 한동안 연인 직전의 애정-긴장 상태에 돌입해 서로의 관계성이 크게 변하게 된다. 특히 초반~중반부 동안 지속적으로 변하는 세이버의 행동이나 대사에서 루트의 히로인과 주인공이 가지는 관계성의 변화를 확연하게 감지할 수 있게 그려지고 있다.[9]

후반에는 세이버의 소망에 대해 시로와 의견이 다른 것이 새로운 갈등의 원인이 된다. 과거의 자신이 했던 맹세를 무르고 본인을 포함해서 불행했던 일들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세이버와, 불행한 과거를 겪었으면서도 그것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신을 직시하는 시로의 대립은 비슷한 형태로 자기애가 파탄 나있는 두 사람의 견해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결국 두 사람의 차이는 Fate 루트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 의식과 직결되며, 작중에서는 시로의 손을 들어주며 '설령 결과가 파탄 났더라고 해도,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다시 시작할 필요도, 그 결과에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10] 결국 최후반부에 들어서 진정한 마음의 합치를 이루게 되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의 공투로 성배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3.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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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el_セイバートゥルーED.png
트루 엔딩: 꿈의 계속
A battle has been fought, and is now over.
(싸움시작되었고, 지금 끝났습니다.)
Place your sword upon the ground, and rest in the temporal peace.
(당신의 검을 땅에 내려놓고, 평화 속에서 쉬어주세요.)
After dozing in the warmth of a dream, a new day will begin.
(잠시 동안의 꿈의 따뜻함 이후엔, 새로운 날이 펼쳐집니다.)
The days keep passing by.......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And we still chase the same star we once saw.
(우리들은 그때 함께 보았던 별을 계속 쫓겠지요.)
- Fate 루트의 엔딩 "꿈의 계속"에서
엔딩은 트루 엔딩(True Ending) 하나뿐. 부제는 '꿈의 계속(夢の続き)'. 이 루트에서 세이버는 에미야 시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 후 소멸한다. 살아남은 이리야는 타이가와 함께 살면서 빈번히 시로 집에 찾아오고 이리야 덕분에 사쿠라도 기운을 차린다. 새 학기를 맞아 등교하는 길에 시로는 린과 만나 함께 학교로 향하고, 린은 시로가 세이버와 이별한 후 금세 재기한 것에 놀랐다고 토로한다. 시로는 세이버와의 이별에는 두 사람이 생각했던 모든 게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린에게 더 이상 미련은 없다고 답한다. 그래서 세이버의 모습도 결국에는 잊게 되겠지만, 그녀를 좋아했었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11][12] 세이버와의 추억을 발판 삼아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는 시로의 결심을 보여주는 게 본편 Fate 루트에서 시로 쪽 엔딩이다.

한편 세이버는 그 후 자신이 죽기 직전의 지점으로 돌아가 성검베디비어에게 주고서 호수의 요정에게 돌려주도록 하게 한다. 성검 반환을 명령하기 전 세이버는 베디비어에게 꿈을 꾸었다며 진귀한 체험을 했다고 하는데, 이에 베디비어는 강하게 원할 경우 같은 꿈을 계속 꿀 수 있다고, 왕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13] 세이버는 호수의 요정에게 성검을 돌려주고 온 베디비어를 칭찬하고 이번 잠은 좀 길어질 거 같다는 말을 남기며 영면에 잠긴다. 여담으로 이때서야 베디비어는 그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왕의 평온한 얼굴을 본 베디비어는 왕에게 안식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왕이 꿈을 계속 꾸고 있는지 혼잣말을 한다.[14]

참고로 각 루트의 세 트루 엔딩 중 유일하게 본편에서 이별이라는 형태로 그 막을 내리게 된다. 세이버는 이때의 추억을 간직하며 요정향 아발론에서 영원한 잠에 빠지며, 시로 역시 세이버와의 기억들을 추억 삼아 나아간다는 결말. 서로의 '한때의 강렬했던 만남'은 고작 2주 동안의 만남이었어도 계속되는 후회에 빠진 세이버와, 앞으로 본인의 이상(정의의 편)에 파탄 나버릴 시로를 구하는 결정적인 만남이 된 것이다.

이 엔딩은 Last Episode에서 이어진다.

4. 평가

결말부에서 주요 인물들이 대체로 '무난한' 가능성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되면서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와 함께 출시 초반엔 적절한 엔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예를 들어 이리야스필은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긴 하지만 일단 목숨은 건져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사쿠라는 마토 조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지만 자신을 괴롭히던 신지가 죽어서 고생 하나를 덜었고,[15] 린에게도 별일 없이 끝났다. 또한 세이버와 시로가 맺어졌긴 했으나 끝에 가서는 헤어졌으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 루트 이후 린과 사쿠라가 시로와 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Last Episode가 나온 현재 Fate 루트의 뒷이야기에서 시로가 다른 히로인들과 잘되었는가를 가정하는 건 큰 의미가 없게 되었다. 라스트 에피소드의 내용이 결국 시로가 세이버를 영원히 잊지 못한 끝에 그녀와 아발론에서 재회하는 것이기 때문. 원래 나스는 세이버 루트의 엔딩이 더 손댈 곳이 없다고 여겼지만 유저들의 희망과 타케우치의 설득을 고려해 해당 엔딩을 추가했다. 자세한 점은 하단 기타 항목에서 나스의 인터뷰 내용을 참조할 것.

나스에 의하면 Fate 루트는 플레이어들의 공통 인식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되는 이야기[16], 다른 루트들의 대전제가 되는 루트[17], 시로의 엉겨서 굳어버린 생각을 그리는 루트[18], 하지만 시로의 문제점을 보여주긴 하나 왜 이렇게 삐뚤어졌는지 또 그 해결책으로 무엇을 제시하는지는 아직 다루지 않는 루트[19]이다. 세 개의 루트 중 유일하게 서번트가 히로인인 루트라는 특이점이 있다. 이 점에 대해선 많은 유저가 세이버가 시로의 이상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 루트에서도 시로는 완성되어 있다. 그것의 결말이 아발론에서 기다리고 있는 세이버 찾아가기라는 노답 난이도라서 문제지(...). 실제로 나스는 페스나의 각 루트가 동등한 가치를 지닌 해답들을 포함하고 있음을 강조한다.[20] Fate 루트에서 시로의 엔딩이 의미하는 바는 에미야 시로 항목에서 'Fate 루트의 시로에 대해서' 부분을 참조하자.

각각의 루트가 미완의 루트이듯이 이 루트 자체도 미완적 측면이 있는데 이후 개방되는 루트에서 부각되는 5차 아처와 사쿠라에 대한 떡밥을 분명히 이 루트에서도 조금씩 풀고 있다. 가령 아처에 대해서는 세이버와 인연이 있는 기사일 것이라고 떡밥을 풀지만, 한편으론 아마 그는 세이버 휘하의 기사가 아니었을까 하고 완전히 정확한 정보는 주지 않는다. 이런 복선들이 이어지는 루트들에서 회수되는 게 페스나 게임 플레이의 주요 재미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Fate/stay night의 스토리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Fate 루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안 당한 상태에서 Fate 루트부터 착실히 플레이하는 것. 하지만 페스나의 기본 스토리나 설정이 꽤 널리 알려진 현재에 와서는 아쉽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모르고 보면 찝찝한 뒷맛이 있지만 알고 본 후에도 적당히 긍정적인 가능성을 남겨놓는 좋은 측면 덕분에 시작하는 에피소드로서 분명히 완성도 높은 루트이다. 이 점 때문에 첫 번째 루트 히로인으로 낙점되어 페이크 히로인 기믹이 생길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이버라는 인물 자체가 Fate/stay night라는 작품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루트 가운데에서 아르토리아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완전한 구원을 얻는 루트이기도하다. 가든 오브 아발론을 포함해서 이어지는 세이버의 모든 이야기는 이 루트에서만큼은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Fate 시리즈의 기본이 되는 루트다 보니 초창기에 애니화 & 코믹스화가 된 터라 첫 발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다른 루트들에 비해 약간 밀리는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UBW와 최고의 인기 루트를 다투고 있다. 타입문 전통의 최고 인기 히로인인 세이버의 루트인 만큼 세이버의 인기가 떨어지지 않는 한 그 지위가 내려가진 않을 듯. 다만 이미 애니화, 코믹스화가 끝났다 보니 재애니화, 재코믹스화를 해도 식상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21]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2024년 현재 Fate 루트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Fate 시리즈 최초의 애니메이션인 스튜디오 딘 제작 Fate/stay night(애니메이션) 단 하나밖에 없다.

다만 딘스나 TVA는 완전한 Fate 루트 애니메이션이 아닌데, 정확히는 Fate 루트의 시나리오를 기본 뼈대로 삼고 Unlimited Blade Works 루트Heavens Feel 루트의 요소를 조금씩 추가했다. 이 때문에 스튜딘 버전 TVA의 루트 짬뽕은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 요소로 꼽히고 있는데, 이는 억울한 면이 크니 전후 사정을 잘 따져봐야 한다. 멀티 엔딩 시나리오를 사용한 작품을 애니화할 때 이렇게 다른 루트의 내용을 섞는 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 개별 루트를 모두 애니화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22]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담기 위해선 이 방법이 유일한 길이나 마찬가지니 크게 문제로 삼을만한 부분은 아니다. 이는 훗날 ufotable을 통해 개별 루트들이 애니화되면서 나온 불만으로 볼 수 있다.[23]

일단 스튜딘 페스나는 본질이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에 영상 퀄리티는 방영 당시인 2006년 기준으로도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지만, 동시기 방영한 에로게 원작 애니들과 비교하면 상급에 속한다. 그리고 당시 골수 달빠들에게는 큰 악평을 받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 및 완급 조절은 훌륭하게 된 편이라 Fate 시리즈에 갓 입문한 팬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엔 딱 알맞다.[24] 덕분에 광매체 판매량도 30,000장을 훌쩍 넘기는 등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대성공했고, 신규 타입문 팬들을 대거 유입시키는 데 한몫 거하게 거들어 훗날 다양하게 미디어 믹스를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또한 여기서 배정된 주요 성우들이 이후 Fate 시리즈에서 쭉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의도 있다.

5.1.1. 리메이크 제작?

작품을 대표하는 히로인인 세이버의 루트임에도 위에 언급된 스튜딘판의 영상화 퀄리티가 좋지 않은 점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2010년대에 나머지 두 루트인 UBW 루트Heavens Feel 루트ufotable에 의해 훌륭히 애니화된 것과 비교된다. 팬들은 Garden of Avalon에서 나온 세이버의 과거와 Last Episode도 추가하여 다시 애니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래 ufotable에서 리메이크하여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 예상을 뒤엎고 UBW 루트를 리메이크한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가 나왔다는 언급이 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는 평. 사실 타케우치 타카시가 모든 루트의 애니화 혹은 Fate 루트 재애니화를 요구하였으나, ufotable에서 굳이 하나만 하자면 UBW를 하겠다 했고 결국 최종 절충안은 Fate 루트의 어플 무료 공개, UBW의 TVA화, HF의 극장판화였다. 즉 HF 극장판까지 나온 시점에서 페스나 리메이크 계획은 끝인 셈. 이에 팬들은 언제라도 좋으니 HF 극장판 3부작 이후 페이트 루트까지 ufotable이 Fate/stay night의 애니화를 멋지게 마무리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이고 있다.
원작 발매 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HF 극장판 3부작도 완결된 시점에서 걸림돌은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원작자 나스도 부끄러워하는 주인공 에미야 시로의 "여자아이는 싸우면 안 돼!"라는 사상. 세이버 역의 카와스미 아야코와 린 역의 우에다 카나가 이 루트의 시로를 공식 석상에서 혹평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로, HF 극장판 인터뷰에서 스기야마 노리아키가 "첫 애니메이션 때의 시로는 여성 출연진에게 엄청나게 평가가 안 좋았죠"라고 추억했을 정도.[25] 이후 Vita판 녹음을 거쳐 모든 이야기의 전모를 출연진이 이해하게 되면서 시로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나아진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에미야 시로'가 재평가된 거지 'Fate 루트의 에미야 시로'가 재평가된 건 아니라서 작품을 오래 연기한 성우들도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

둘째는 너무 유치한 언행이 두드러지는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특히 HF 루트에서 그녀가 본인의 한을 내려놓고 시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누나로서의 희생까지 보여주는 바람에 더욱 평가 절하 되기도 한다. 작중 행적 문서 내용 참조.

셋째는 원작 기준 Fate - UBW - HF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구성 문제. UBW와 HF를 위해 많은 설정들을 숨긴 채 흘러가기 때문에 딱히 흥미로운 부분 없이 밋밋하다. 전투 면에서도 버서커 vs 칼리번은 UBW 루트 버서커 vs 길가메쉬, HF 루트 버서커 vs 사살백두로, 벨레로폰 vs 엑스칼리버는 HF 루트의 대공동에서 로 아이아스까지 대동한 싸움 등, 굵직한 건 모두 다른 루트를 통해 영상화되어 신선한 면이 적다. 어새신의 경우 Fate 루트에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기도. UBW와 HF의 애니화로 관련 설정이 어느 정도 알려졌으니 여러모로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할 듯.

페스나의 구성이 루프물은 아니지만, 이전 루트에서 설명된 것은 다음 루트에서 (플레이어가 알고 있기에) 간단히 넘어가고 더 심오한 설정과 주제를 풀어냄으로써 이야기를 증폭시키는 구조다. 예를 들어 시로의 투영만 해도 Fate 루트에서는 린이 준 보석을 삼키고 마술 수련을 방자한 설정 풀이를 듣다가 간신히 이뤄진 반면, UBW에서는 린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한 번에, HF에서는 아예 아처 팔을 빌렸다는 설정으로 고급 보구들을 마구 투영한다. 이러다 보니 HF 극장판까지 나오고 Fate/Grand Order가 타입문의 새로운 주력 분야로 떠오른 시점에서 Fate 루트 애니메이션을 다시 내려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위해서라도 플롯이나 연출의 대거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도 여전히 불명확한 캐스터조가 전멸한 이유 등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요소들을(딘스나에서 다루기도 했던 아처 vs 버서커, 랜서 vs 길가메쉬 등.) 많이 추가할 수 있는 것은 또 장점으로 볼 수도 있다. 특히 가든 오브 아발론을 비롯해 아르토리아 관련으로는 넣을 장면들이 차고 넘친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유포테이블에서 제작 중인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 시리즈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이란 점이 커다란 변수다. 익히 알려진 대로 TVA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2020년 월드 박스 오피스 1위를 찍고 사회 현상이 되는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TVA 2기인 유곽 편이 2022년 2월까지 방영이 되었고, TVA 3기인 도공 마을편이 2023년 6월까지 방영이 되었으며, TVA 4기인 합동 강화 훈련편도 방영 중이기에 이대로 원작 최종 국면까지 전부 영상화해 달라는 업계 및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유포테이블 측에서 회사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만큼 이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당연히 Fate 루트 애니화 카드를 본격적으로 만지작거릴 틈이 향후 몇 년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Fate 시리즈 팬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할 듯하다.

하지만 2022년, 마법사의 밤/애니메이션의 제작이 유포테이블에 의해 결정되면서 팬들은 잘되면 발매 20주년이 되는 2024년이나[26] 혹은 UBW 방영 10주년이 되는 2025년에 방영하거나 제작 발표를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2022년 9월 원신과 유포테이블이 장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24년 6월에는 귀멸의 칼날의 최종장이 3부작 극장판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페이트 루트 리메이크에 대한 기다림은 더 길어지게 되었다. 일단 2024년 현 시점에서는 Fate 루트 리메이크 발표보다는 마밤 애니의 개봉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2024년 8월 20일, 캐스터(5차)의 성우인 타나카 아츠코가 별세하며 리메이크가 제작된다 하더라도 성우 교체가 필연적이라 팬들한테는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5.2. 코믹스

소년 에이스에서 연재. 작가는 니시와키 닷. 2004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2년 11월에 단행본 20권으로 완결. Fate 루트 트루 엔딩 버전으로 끝을 맺었고, 2012년 12월 발매된 타입문 에이스 vol.8에서 라스트 에피소드가 실렸다.[27]

전체적인 각본은 스튜딘 애니판과 비슷하게 Fate 루트를 기본으로 하고 다른 루트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다. Fate 루트의 스토리를 이래저래 어레인지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애니판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평이다. 각색한 부분이 크게 어색하거나 하지 않아 호평이지만, 거칠고 우락부락한 그림체는 아쉽다는 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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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Fate/stay night Realta Nua에서는 시로가 세이버를 다시 만나게 되는 'Last Episode'(모든 엔딩을 보고 나면 타이틀에 뜬다.)가 추가되었다. 12 페스나로도 비공식 음성 패치 1.3버전을 설치하면 볼 수 있다.

전반부에는 Fate 루트 당시 시로와 세이버가 겪은 일들 중 중요한 부분들을 시로의 회상을 중심으로 다시 보여준다. 시작부터 "지금도 돌이켜 볼 때마다, 혼자 그 이름을 되뇐다"와 같은 말로 시로가 (Fate 루트 엔딩 때 본인의 생각과 달리) 결국 세이버를 영원히 잊지 못했음을 강조한다. 시로의 말만이 아니라 세이버의 내면 묘사에도 일부 추가된 점이 있는 등, 두 사람이 당시 오해를 극복해 나가며 신뢰와 애정을 쌓아간 과정들을 보여준다. 후반부는 Realta Nua라는 타이틀이 뜨면서 시작. 시로와 세이버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게 나오는 가운데, 세이버의 소망을 들은 멀린은 '그것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지독히 오래 한쪽이 계속 기다리고 한쪽은 계속 쫓는 기적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시점은 영겁의 끝. 끝없이 걷고 걸은 시로는 결국 요정향 아발론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다. 그 길을 걸으면서 시로는 자신의 망가진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했고 세이버 역시 인간으로서 구원받지 못하고 잠들어 버렸다. 그러나 이 둘은 영원히 기다리는 기적과 영원히 걷는 기적 끝에, 마지막의 마지막에 결국 원하던 사랑과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다음은 웹사이트인 netocaru에 게재됐던 인터뷰 <찬란한 별의 꿈>에서 라스트 에피소드와 관련된 나스 키노코의 발언.
당시 Realta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 타케우치가 플레이스테이션판 특전을 붙이자고 제안했었죠. "거기서 더 이상 붙일 거 없어, 봐주셈." 이랬더니 그가 "세이버 루트의 트루 엔드를 만드는 거야!"라는 말을 해서 하루 종일 싸웠죠. (웃음) 저로서는 "뭔 소리야! 그 세이버 엔드를 더럽힐 셈!?"이란 기분이 있어서요. 그래도 유저가 그걸 바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타케우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본편의 축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정의의 사도에게 상을 주는 결말을 고안한 결과인 거죠. 라스트 에피소드의 첫 타이틀이 「Robot man」입니다만, 시로는 오즈의 마법사로 치자면 양철 나무꾼에 해당하는 존재거든요. 그런 양철 나무꾼이 인간이 된다는 형태로 Fate는 끝을 맺습니다만 로봇처럼, 프로그램적으로 이상을 추구한 인간의 기쁨을 저버린 남자가 그 삶의 방식을 사랑해 주는 존재로 인해 사후 인간(死後人間)이 될 수도 있다…는 식이라면 Fate로서 성립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28]
즉 시로는 사후에 가서야 세이버와 만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생전의 시로가 정말로 자신의 이상을 이루는 데 성공한 정의의 사자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Fate/Stay night의 주제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며, 나스 키노코는 이에 대해 "별을 쫓는 이야기"라고 비유한 바가 있다. 또한 주인공인 시로의 속성의 근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다. 나스 키노코는 그 어떤 루트에서도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긍정하지 않는다. 시로와 닮은꼴인 세이버의 삶을 다루는 Garden of Avalon에서 세이버의 이상인 브리튼의 구원이 멸망 확정의 세계관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점은 더더욱 명확하다. 애초에 페스나에서 이상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해 나스 키노코는 그들의 인간상을 긍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상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못 박아두고 있다. 구세주가 되는 것에 성공했다, 즉 이상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는 의견은 주제와 완전히 역행하는 이야기다.

다만 '정의의 사자'라는 이상과 별개로 세이버를 향한 시로의 사랑에 초점을 맞출 경우, 라스트 에피소드는 별(세이버)을 쫓던 시로가 마침내 기적으로 그 별(세이버)을 다시 만난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Fate 루트에서 시로는 거듭해서 세이버를 '별'에 비유한다. 세이버를 구할 방도를 찾으러 코토미네를 찾으러 가는 대목의 부제는 'You're My Only Star'이며, 다리 위에서 세이버를 향한 자기 감정을 깨달을 때와 엔딩의 마지막 내면 독백에선 '손이 닿지 않는 별'로서 세이버를 표현한다. 그리고 라스트 에피소드의 마지막 서술에선 '별을 동경하던 그의 여행은 이걸로 끝'이라고 하니, 라스트 에피소드는 '정의의 사자'란 이상이 아닌, 인간으로서 사랑했던 세이버란 별을 시로가 계속 쫓아가고 한편 세이버도 그런 시로를 계속 기다림으로써 결국 둘이 재회한 이야기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나스가 '시로는 세이버 (그 삶의 방식을 사랑해 주는 존재)로 인해 사후 인간이 되는 형태로 보상을 받았다'고 한 의미도 한결 명확해진다. 또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저버리고 타인을 위해 무한한 이타주의를 실현하던 시로가, 보편적 의미에서 행복하지 못한 삶이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삶이 만족스러웠다고 회고하는 데서도 세이버와의 만남이 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2015년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은 페이트 루트의 굿 엔딩이 에미야 시로가 아처가 되는 루트라고 언급되었다. 때문에 아처의 생전을 Fate 루트와 거의 비슷하게 간주하는 해석이 한동안 주류로 받아들여졌다.
Q. 영령 에미야가 생전 경험했던 제5차 성배전쟁은 어떤 내용이었던 걸까요. 그때 소환되었던 아처도 에미야였습니까?

나스: 성배전쟁 개시 때의 조건이 거의 같기는 하지만, 뭔가가 빠져있던 세계.
시로는 세이버를 소환해서 싸움을 헤쳐나가고, 세이버의 마음을 구원하지는 못했지만 세이버를 이해하고,
함께 성배를 파괴하고 헤어졌다... 같은 이미지.

타케우치: 아아, 게임판에서는 제작되지 못했던 Fate 루트의 굿 엔딩 같은 건가!

나스: 응, 아마 그럴 거야. 그 뒤, 살아남은 린과 협력 관계가 되고, 런던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

타케우치: 이런 곳에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게임 같은 것은 설정에 근간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는 구만.

하지만 2년 후 2017년 HF 극장판 1장 BD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아처의 생전을 Fate 루트와 유사하게 보는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Q. 아처가 거친 제5차 성배전쟁에서는 마토가의 내부 사정이나 사쿠라의 처지가 알려져 있었을까요? 알고 있었다면 이번 성배전쟁에서 아처의 눈에는 사쿠라가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요?

나스: 그 아처에게는 성배전쟁과 관련된 기억은 '세이버의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소환되었을 때, 소환자를 눈으로 보고 린 주위의 일을 '자신의 일'로 인식하게 된 겁니다. 마토가의 내부 사정은 서번트화되기 전에도 몰랐고, 지금의 사쿠라의 처지는 성배전쟁에 소환된 후 짐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쿠라의 편을 드는 일은 없습니다. 아처는 아처입니다. 가 아닙니다.

타케우치: 세이버만을 기억하고 있다...는 건 원작의 맨처음에 있던 장면 얘기죠.

나스: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니라, 기억은 애매하고 수호자로 사역된 시점에서 과거도 미래도 뒤죽박죽 믹싱된 기억이 되므로, 더 이상 '그가 아름답다고 느낀 것'에 대해 직접 받는 느낌은 없을 겁니다. 다만 '세이버와의 만남'만은 한 장의 아트그래프로서 혼에 새겨져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또한, 그 청년이 세이버와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관련됐는지는 stay night의 그것과는 크게 다릅니다.
라스트 에피소드 엔딩곡은 Forward With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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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시간 순서별 정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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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night 세계선 Kaleid Liner 세계선[1] Apocrypha 세계선 Prototype 세계선 Grand Order 세계선
Fate/Grand Order에 등장하는 특이점의 시점과 이문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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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시간 순서일 뿐, 같은 세계선이라고 공인된 Fate/stay night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정확히는 F/sn의 루트 분기점 직전까지만 동일하고,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은 제4의 루트를 가정한 별개의 세계선으로 전개된다.), 또한 시간 순서에 따라 작품이 진행되는 Kaleid Liner 시리즈, Prototype 세계선, Grand Order 세계선의 작품들을 제외한 작품들이 반드시 이어지진 않는다.
[1]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사카즈키 미유의 세계선을 기준으로 한다.
[2]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 4권과 5권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작중 배경은 평행세계인 Fate/Apocrypha 세계선이며, 시계열 상으론 Apo와 극광의 아슬라우그 사이에 해당한다.
[3] Fate/strange Fake사도 27조서번트가 공존하는, stay night 세계선과 월희 시리즈 세계선이 섞인 if의 세계다.
[4]Fate/EXTRA 세계선과 Fate/EXTELLA 세계선의 경우 Fate/EXTRA의 달의 성배전쟁이 일어난 것은 동일하나, 서로 별개의 세계관이다.
[5]초대작인 Fate/EXTRA의 경우, 2032년으로 확정되어 있으나, 다른 EXTRA 시리즈들의 시간대는 불명확하며, 일단 작중에서 초대작의 이후의 시간대를 다루는 것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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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이지만 한 스태프의 증언에 따르면 Fate/Zero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도중에 하느라 완전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UBW OP과 겹치는 영상이 많다.[2] 이후 UBW와 HF 루트는 Fate 루트에서 보여준 것에 반전과 변화를 가미해서 장르적 변화를 보여주는 기법으로 쓰여졌다.[3] 아예 대놓고 루트의 부제 몇몇이 Boy Meets Girl이다.[4] Fate 루트는 상기했듯 평이한 왕도의 전개를 따라가기에 극 내 플롯이나 반전 따위에 집중할 필요 없이 철저하게 인물들의 감정선에만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루트는 특성상 몇몇 굵직한 반전과 사상, 전개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인스트림 내에서 (Fate 루트만큼은) 히로인을 조명하거나 다룰 여력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5] 세이버는 서번트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그저 현세에서 소멸할 뿐이다. 하지만 시로는 인간의 형상을 한 것 자체가 죽는 걸 그냥 넘기지 못하는 데다가 (아처와 랜서의 1차전에서 랜서가 보구를 쓰려 할 때 시로의 반응으로 확인 가능.) 세이버를 인간으로 인식한다. 즉 시로에게 세이버의 소멸은 그녀의 죽음으로 다가온다.[6] 타입문 10주년 기념 3자 대담 참조.[7] 예를 들어 Fate 루트 vs 어새신 때. 류도사에 함정이 있을 것을 걱정해 나름 타당한 출격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세이버는 이를 나약함이라고 비난하고 멋대로 공격을 들어갔다가 큰 부상을 입고 돌아온다.[8] 정확히는 마지막 vs 버서커전 직전. 소위 루트 내 첫 번째 마력공급이 등장하는 때이다.[9] 데면한 계약 관계 -> 사상적인 충돌로 인한 불신 -> 서로를 이해해 나가며 굳건하게 신뢰를 쌓아가는 파트너 -> 서로가(정확히는 세이버가) 연심을 자각하여 연인 직전의 상태까지. 이러한 관계성의 변화는 서로 간의 일정 이상의 호감도를 가지고 출발하는 UBW의 린이나 HF의 사쿠라와는 달리 꽤 확연하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상술했다시피 Fate 루트의 플롯 자체가 반전이나 플롯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러한 변화를 인식할 수 있게 돕는다.[10] 이는 UBW 루트의 '설령 위선적인 가짜 이상이라고 해도, 그것을 옳다고 믿는 마음이 진실인 한, 그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11] 하지만 Last Episode에서 결국 그녀의 모습을 영원히 잊지 못했음이 드러난다.[12] 프롤로그에서 가 세이버에게 공격받을 당시의 묘사를 보면 절대로 잊지 못했다는 증거.[13] 아울러 베디비어는 성검을 호수의 요정에게 반환하면, 아서왕이 죽을까 봐 두려워서 몇 번이나 호수의 요정에게 반환하지 않고 아서왕에게는 그저 돌려주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물론 몇 번인가 그렇게 계속 거짓말하다가 결국 반환하게 되지만. 당연히 따로 사심이 있는 거짓말들이 아니라 왕을 진심으로 걱정했었기 때문이었다.[14] 그리고 세이버는 아발론으로 옮겨진다. 자세한 것은 아발론 문서 참조.[15] 하지만 길가메쉬가 신지의 유도로 벌레 창고를 쓸어버린 UBW와 달리 이 루트는 조켄의 힘이 약화될 전개 자체가 없으므로 사쿠라에게는 최악의 루트이기도하다. 성배전쟁은 린과 엘멜로이가 종결시키겠지만 조켄이 사쿠라로 육체를 갈아타겠다고 나설 경우 이를 견제할 세력 자체가 없다. 사쿠라가 이리야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로 어느 정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하지만...[16] NETOKARU 타입문 10주년 인터뷰 참조[17] 타입문 에이스 Vol. 10 나스 키노코 인터뷰 참조[18] 전격 Playstation Vol. 355 인터뷰 참조, 여기서 시로를 속박하다시피 하는 생각이란 그의 모순된 이상, 그리고 그 이상에 대한 인간적으로 문제 있는 시로의 집착을 의미하는 듯하다. 하지만 동시에 뒤이어 나온 팬 디스크인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되풀이되는 성배전쟁을 끝내기 위한 시로의 신념을 사실상 동일한 표현으로 '엉겨서 굳어버린 고집'이라 표현한 것을 볼 때 해당 표현은 시로의 신념/이상이 갖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 봐야 할 듯.[19] 역시 NETOKARU 타입문 10주년 인터뷰 참조[20] "첫 Fate 루트에서는 시로의 엉겨서 굳어버린 생각에 대해서 그려봤으며, 다음 UBW 루트에서는 그 해결을, 마지막 HF 루트에서는 또 하나의 해답, 인간으로서의 해답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Fate stay/night라고 하는 게임상에서는 단계별로 그려지고 있습니다만, 어떤 결말도 등가의 것, 각각 다른 해석의 해답, 또는 결과라고 생각해 주세요." - 전격 Playstation Vol. 355 인터뷰의 내용[21] 이는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가 '동방의 사자' 편까지 겪은 문제이기도 하다.[22] 당시 Fate/Stay Night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게 봐도 인기 많은 에로게 정도로만 인식되었고, 발매된 지 2년도 안 된 상태였다.[23] 루트별로 애니화하는 경우가 이쪽 업계에선 극히 드문 일이며, 하더라도 OVA나 극장판으로 퉁치고 끝이다. 2쿨 분량 / 극장판 3부작으로 개별 루트들을 모두 따로 애니화시킨 Fate/stay night가 매우 이례적이고 유일한 케이스.[24] 후대에 ufotable이 제작한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헤븐즈 필 극장판은 페스나에 관한 사전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는 가정을 깔고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생초짜 입문자에겐 맞지 않다.[25] 시타야 노리코는 시로를 '사쿠라의 시선'으로 보면서 연기하기 때문에 위화감은 느꼈어도 이해가 안 되지는 않았다고.[26] 그러나 2023년 12월 31일 마밤 애니 PV가 공개된 만큼 현 시점에서는 마밤 애니 제작에 전념하고 있는 데다가 2024년 1월 30일 레알타 누아 기반 리마스터 버전 발매 계획이 공개된 만큼 2024년에 유포테이블이 Fate 루트를 가지고 뭔가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다가 지금 유포테이블은 귀칼 무한성편 극장판도 만들어야 한다.[27] 이건 단행본에 수록되지 못했다.[28] 원문: 奈須:当時『レアルタ』を作ることが決まった際、武内がプレイステーション版特典を付けようって提案したんですね。そこで「もう付けるものないよ、マジ勘弁」って言ったら彼が「セイバールートのトゥルーエンドを作るんだよ!」などと言いだして一日喧嘩になりました(笑)。僕としては「何言ってんの! あのセイバーエンドを汚す気!?」という思いがあって。それでもユーザーがそれを求めているのも確かだし、武内は引く気はないしということで、どうにか本編の軸がブレない方向で、正 義の味方へのご褒美を足した結末を考えたという次第です。ラストエピソードの初めのタイトルって 「Robot man」だったんですよ。真っ暗な画面に「Robot man」という文字が白抜きでシンプルに出 てくるというものでした。士郎というのは『オズの魔法使い』で言えばブリキの木こりに当たる存在なんです。そんなブリキの木こりが人間になるという形で『Fate』は終わるわけですが、ロボットのように、プログラム的に理想を求めて人間の喜びを捨てた男が、その生き方を愛してくれる存在によって死後人間になれる……という話なら、「Fate」として成立するだろう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