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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5차)/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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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4차 성배전쟁(Fate/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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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5차 성배전쟁(Fate/stay night)

2.1. 공통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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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시로: 마스...터?
''서번트 세이버, 소환에 따라 찾아왔다. 마스터, 지시를."

호무라하라 학원 운동장에서 붉은색 창을 쓰는 파란 갑옷의 남자쌍검을 다루는 붉은 옷의 남자가 싸우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주인공 에미야 시로. 그런데 이를 랜서가 눈치채서 입막음을 위해 죽이려 들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죽다 살아나 겨우 집으로 도망쳤지만 랜서가 끈질기게 쫒아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시로는 랜서에게 밀리다 다다른 집 창고(마술 공방)에서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데, 이에 반응하에 세이버가 소환된다.

참고로 시로의 세이버 소환은 완벽한 우연은 아니다. 마술 공방 안에 세이버를 소환할 수 있는 마법진이 있었는데, 사실 이건 제4차 성배전쟁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상태를 최대한 안정시키는 데 써먹기 위해 그린 마법진이[1] 10년 뒤인 본편 시점까지 남아있었다가 시로의 의지에 반응한 것. UBW TVA에선 이러한 부분을 특히 강조해 준다. 그래도 시로가 이곳에 못 왔으면 그냥 이야기가 그대로 종료됐을 수도 있는만큼, 우연의 일치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부터 나의 검당신과 함께하며. 당신의 검와 함께한다. 지금 계약은 완료되었다.
파일:IJmlX1c.jpg
Fate/stay night
GIF
UBW TVA

이후 에미야 저택 안마당에서 랜서와 싸우게 된다. 랜서는 세이버의 인비저블 에어 덕에 검의 길이를 파악하기 힘들어 싸우기 불리하다며 이를 뒤집기 위해 비장의 보구인 게이 볼그를 사용하는데, 본래라면 심장이 뚫려서 즉사하는 게 정상이지만 세이버의 높은 행운과 직감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정도로 끝나게 된다. 이후 전투가 계속 진행되었으면 중상을 입은 세이버가 크게 불리했겠지만, 후퇴하라는 마스터의 명령을 받은 랜서가 순순히 발을 빼면서 싸움을 일단 종료된다.

마스터에미야 시로가 얼떨결에 성배전쟁에 뛰어들게 된 꼴이다 보니 서번트이면서 마스터에게 성배전쟁에 관한 지식을 알려주는 일이 많다. 게다가 시로가 반쪽짜리 마술사 + 소환 과정 자체도 정규가 아니었던지라 마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모든 패러미터가 크게 하락하는 페널티까지 얻는다. 그나마 행운은 D 랭크에서 B 랭크로 올라서 직감 보정에 힘입어 앞서 언급된 쿠 훌린게이 볼그를 맞고도 살아나는 기적이 연출된 게 아이러니.

살아있는 채 계약한 서번트인지라 영체화를 할 수 없었으므로, 시로네 집에 놀러 온 후지무라 타이가마토 사쿠라에게는 '외국에서 온 소녀로, 에미야 키리츠구의 지인'이라고 해두고 있었다. 시로가 얼떨결에 한 변명이었지만, 따지고 보면 키리츠구와 아는 사이였던 것은 사실.

여담으로 제4차 성배전쟁에서 직접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을 만난 적이 있는데, 공통 루트 후반부에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세이버가 어떠한 생각 및 감정인지 묘사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일단 겉보기엔 초면인 것처럼 반응하는데,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리야가 여전히 어린이의 외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인츠베른 가문이 새로 만든 최신식 호문쿨루스로 여긴 것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었는데.... 후에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와 제로의 작가 우로부치 겐이 이 부분의 묘사 및 설정이 미흡한 구멍이라고 인정했다. 그래서 Fate 시리즈의 설정을 이래저래 재정립하는 측면이 강한 UBW TVA에서 세이버가 이리야와 만나자 주먹을 쥐는 듯한 장면을 삽입해 알아봤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2. Fate 루트

파일:external/4.bp.blogspot.com/ar1.jpg파일:external/3.bp.blogspot.com/ar.jpg
스튜딘 페스나[2]
마스터 패러미터
에미야 시로 근력 B 내구 C 민첩 C 마력 B 행운 B 보구 C[3]

이 루트의 히로인.

시작 시점에선 제대로 준비도 안 된 견습 마술사라 도움이 되긴커녕 핸디캡에 가깝지만, 제4차 때보다 훨씬 성격이 잘 맞는 마스터인 에미야 시로와 계속 팀을 이뤄서 활동하는 전개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다른 루트에 비해 홀로 싸우는 일이 많다.

랜서가 물러간 후 적의 기척을 느낀 세이버는 에미야 저택 밖으로 뛰쳐나가 아처를 급습하고, 미처 대응하지 못한[4] 그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아처를 영주로 퇴각시키고 비장의 보석마술로[5] 위기를 모면하려던 린이었지만 세이버는 대마력으로 마술을 간단히 돌파한다. 하지만 그대로 결정타를 날리려는 세이버를 시로가 저지한다. 시로는 인간이 눈앞에서 죽는 걸 보고 있을 수 없었기에 세이버를 말린다. 적에겐 가차 없는 세이버라 처음에는 시로의 말에 '적이라 해도 목숨을 빼앗지는 말라' 같은 이상론에 따를 수는 없다며 자신을 멈추게 하려거든 영주라도 쓰라고 거부한다. 하지만 시로의 거듭된 설득과 '세이버쯤 되는 서번트가 마스터에게 거역하는구나~?'라며 세이버의 신념을 지적하는 린을 보며 결국 검을 집어넣는다.[6] 이후 아무것도 모르는 시로가 린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돕고, 더 자세한 이해를 위해 키레이를 찾아가는 시로를 호위하기 위해 교회로 동행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어떻게든 갑옷을 벗을 수 없다며 버티는 세이버를 눈에 안 띄게 변장시키기 위해 시로는 노란 우비를 그녀에게 씌운다. 할아에서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때 기사왕께서는 촌스러운 우의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다더라. 그런데 은근히 계속 그 우의를 입는다고..

키레이에게 성배전쟁에 대해 듣고 마스터로서 싸우겠다고 결의한 시로, 그리고 아직 동행하던 린과 함께 시로의 집으로 돌아가던 세이버였으나 버서커이리야가 습격해 옴에 따라 전투에 돌입한다.
파일:AXSREsx.jpg

세이버는 버서커에 맞서 싸우지만, 몇 시간 전 랜서와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페널티가 있었고 버서커가 무지막지한 위력의 작중 톱 클래스인 강력함을 자랑한다는 점도 있어서 더더욱 밀린다. 승기가 안 보임에도 세이버는 후퇴하지 않은 채 버티고, 그녀의 투지에 반응한 버서커는 더욱 거세게 공격을 이어가 마침내 세이버에게 큰 부상을 입힌다. 그러나 세이버는 시로를 지키기 위해 상처 입은 몸으로 다시 일어나고, 이 장면이 시로의 '타인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완전히 일깨운다. 아무도 예상 못 한 자살이나 다름없던 가로막기로 시로는 큰 부상을 입고 여기에 놀란 이리야는 재미없다며 버서커를 불러들여 퇴각한다. 세이버도 시로의 행동에 크게 놀라지만, 자신이 시로를 지키기 위해 그의 눈앞에서 크게 상처 입었던 모습이 시로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음은 알지 못했다. 왜 이것이 그렇게 시로에게 루트 내내 트라우마로 작용하는지는 에미야 시로의 'Fate 루트의 시로에 대해서'를 참조.

다음 날 시로가 다행히 상처에서 회복되는 걸 확인한 세이버는 도장에서 정좌한 채 명상하며 시로를 기다린다. 이때부터 린이 준 사복을 입고 있으며 여자애다운 옷을 입은 세이버를 보고 시로는 다시금 동요하나 세이버로선 당연히 알 길이 없었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세이버는 우선 어제 시로가 벌였던 자살행위를 질책한다. '그렇지 않았으면 네가 당했다'라고 항변하는 시로에게 세이버는 '그럼 제가 죽을 뿐이며 마스터인 당신이 다칠 이유가 없으니 절대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이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는 두 사람이었으나, 다른 한편으론 세이버는 시로의 예의 바름과 솔직함에 - 세이버에게 이기기 위해선 민간인들도 습격할 의사가 있는 게 아닌가 물었다가 세이버가 분노하며 부정의 의사를 밝히자 바로 사과했다 - 처음으로 약간의 웃음을 띄운다. 일단 마스터로서 싸울 것을 천명한 시로와 그런 그를 지키며 싸워 나갈 것임을 거듭 밝히는 세이버이지만 아직 두 사람 사이의 생각 차이는 컸다. 버서커전으로 트라우마가 완전히 되살아난 시로는 자신이 이미 무의식중에 내심 좋아하던 세이버를 상처 입히며 싸우게 하기 싫었고, 세이버는 세이버대로 불안한 면은 있지만 좋은 인상을 준[7] 새 마스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일선에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을 더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결국 둘의 관계는 우선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 - 마스터/서번트의 관계 및 앞으로 성배전쟁에 임하겠다는 내용들을 확인하는 데서 그친다. 둘이 도장에 있을 때 린이 당분간 시로 집에서 머무를 준비를 한 채 찾아오고 세이버는 시로가 마스터로서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라며 린과의 협력 체제에 찬성한다.

그러나 이후 또 다른 문젯거리가 시로와 세이버 사이에 발생한다. 바로 세이버가 자야 할 방을 정하는 것. 서번트를 인간 취급할 필요 없다는 세이버와 린의 의견과 달리 시로는 여자애인 세이버와 같은 방에서 잘 수 없다며 극구 반대한다. 경호를 위해 같은 방에서 자야 함을 고집하던 세이버였지만 시로가 자는 곳 바로 옆의 방에서 자는 것으로 합의를 본다. 시로 방에서 세이버는 자신들의 중대한 문제점을 밝힌다. 첫째로 시로의 항마력이 너무 부족하여 진명을 알려줄 경우 쉽게 다른 마스터/서번트들에게 들킬 수 있으므로 세이버의 정체를 시로에게 알려줄 수 없는 점, 둘째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서 마스터인 시로로부터 마력 제공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었다. 세이버 본인이 가진 마력을 다 쓰면 세이버는 소멸하는 것이다. 세이버는 마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빈번히 수면을 취해야 함을 알리고 바로 수면에 들어간다. 그 직전 세이버는 거듭 시로에게 '우리들은 마스터를 지키기 위한 도구이니 인간으로 취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시로는 왠지 그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저녁 식사 시간에 세 사람은 우선 당분간 사태를 지켜보며 다른 마스터들을 찾아나가기로 한다. 세이버는 어느새 린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고 세이버와의 대화가 아직 거북한 쑥스러운 시로는 그런 린을 질투(?)한다.[8] 세이버는 시로가 학교에 안 갈 수 없는지 물었으나 만약의 경우에는 아처를 동반한 린이 엄호하겠다고 하고, 평소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을 가장하기 위해서라도 학교를 가겠다는 시로의 말에 우선 납득한다. 자기 전 세이버는 시로에게 '버서커로부터 자신을 감싼 이유'를 묻는다. 이에 시로는 '세이버를 구하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채, 얼떨결에 그리 했을 뿐이며 다음에는 절대 그러지 못할 거라 둘러댄다. 그 대답에 세이버는 안심하면서, '자기 생명보다 타인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인간의 내면은 어딘가 고장 나있고 그런 인간에게 기다리는 건 비극적인 미래뿐'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다음 날 아침 늘 그렇듯 아침 식사 준비를 도우러 온 사쿠라가 시로 집의 린과 만나 트러블이 발생하고, 사태가 더 복잡해지는 걸 피하고자 찾아 온 시로에게 세이버는 다 이해했다며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시로 옆방에서 따로 떨어져 대기하고 있겠다고 말해준다. 학교에서 돌아온 시로를 세이버가 맞이해 주고 시로는 세이버에게 '학교에 쳐진 결계'에 대해 설명한다. 결계 발동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그 안에 시로와 린이 일단 마스터를 찾기로 한다. 저녁 준비를 도우러 사쿠라가 찾아오고 세이버는 다시 방으로 돌아간다. 이후 세이버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시로는 혼자 식사를 하는 세이버의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에 불편함을 느낀다. 결국 린, 사쿠라, 후지누나와 즐겁게 저녁을 먹던 중 시로는 세이버를 모두에게 소개하겠다고 결심하고 세이버의 손을 잡고 같이 거실로 온다. '자신을 소개하겠다는' 발상에 반대하던 세이버였지만 시로의 기세에 밀려 같이 오고, 당연히 사쿠라와 후지 누나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힌다. 세이버의 정체를 추궁하는 후지 누나에게 세이버는 "키리츠구가 자신에게 '어떤 적으로부터도 시로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하며, 이에 후지누나는 세이버의 실력을 검증하겠다며 승부를 겨루기로 한다. 물론 승부는 세이버의 승리로 끝나고 후지 누나는 그 뒤로도 세이버와 단둘이 이야기한 끝에 세이버의 체류를 받아들인다. 린은 시로의 행위가 쓸데없는 여유라고 지적하고 세이버 역시 자신을 모두에게 소개한 시로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 이유를 묻는다. 시로는 혼자 있는 세이버를 그냥 둘 수 없었다고 하지만, 세이버는 납득하지 못하고 시로도 더 이상 설명하기를 포기하고 광으로 향한다.

그다음 날 시로는 스스로 라이더의 마스터임을 밝히고 접근해 온 신지와 만나 이야기하고, 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세이버와 린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신지에 대해선 우선 신지가 학교에 결계를 쳤는지 확인이 될 때까지 보류해 두기로 하고, 시로는 라이더가 준 또 다른 정보, 류도사에 또 다른 마스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회 성배전쟁에 참여했던 경험으로 세이버는 류도사가 특이한 장소임을 린과 시로에게 설명한다. 이어서 적의 소재가 판명되었고 휴식도 충분히 취했으니 류도사로 공격해 들어가자고 주장하는 세이버이지만, 시로는 류도사에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고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며 전투에 반대한다.[9] 세이버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도 없으며 서번트는 상처 입는 게 당연하니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그런 배려는 필요 없다고 잘라 말하다. 이에 욱한 시로는 세이버가 버서커에게 당했던 것을 언급하며 자신은 그렇게 무참히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해버린다.[10] 이 말에 세이버는 처음으로 진심으로 충격받은 표정을 보이고 일단 시로의 말에 따르겠다고 답한다.

하지만 이날 새벽 세이버는 단독으로 류도사로 공격해 들어간다. 이때 처음으로 인터루드에서 세이버의 시점이 나오는데, 세이버는 시로가 마스터로서 너무 무르며 성배전쟁에 필수적인 비정함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고, 그렇기에 시로는 다른 마스터에게 죽임을 당할 뿐이라 생각한다.[11] 그렇다면 비정해지는 것은 자신의 역할이라며 세이버는 자신이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상태임을 재확인하고 류도사로 돌입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산문을 지키는 어새신과 마주치고, 직감으로 어새신이 난적임을 간파한다. 둘의 싸움은 호각을 달리고 어새신은 세이버의 진짜 실력을 보고 싶다며 먼저 자신의 비검을 사용한다. 직감의 도움으로 세이버는 간신히 츠바메가에시를 피하고, 진심으로 싸우기 위해 풍왕결계를 해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싸움을 엿보는 제3의 서번트 때문에 둘은 싸움을 멈추고, 어새신은 마침 세이버의 마스터도 찾아 왔으니 오늘은 그만 떠나라고 하며 사라진다. 세이버의 부재를 눈치채고 달려온 시로 앞에서 세이버는 갑자기 갑옷까지 사라진 채 의식을 잃어버리며, 시로는 그런 세이버를 집까지 안아 데려온다.

집에서는 린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윽고 세이버도 바로 의식을 되찾는다. 혼자 싸우러 간 세이버를 질책하는 시로에게 세이버는 '마스터인 당신이 서번트인 저더러 싸우지 말라고 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반박한다. 이에 시로는 그럼 자기가 싸우면 되니 세이버는 싸우지 말라 하고[12] 세이버는 시로가 서번트를 얕보고 있다며 질책한다. 그러나 린은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세이버에게 '시로는 서번트를 얕보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자기보다 세이버 쪽이 소중하고 그런 그녀가 다치는 게 싫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비로소 사태의 원인을 파악한 세이버는 시로가 싸우는 걸 인정하고, 대신 검술을 가르쳐서 시로에게 전투의 마음가짐을 익히게 하기로 한다. 린은 시로에게 마술을 가르쳐주기로 하며 시로는 반박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둘의 제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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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본격적으로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남은 시로와 함께 세이버는 검술 대련을 시작한다. 시작하기 전 시로는 세이버의 사복 차림이 세이버에게 어울린다고 자연스럽게 작업을 걸고 말해주고, 이 말에 세이버는 순간 동요한다. 혹독한 수련을 마치고 휴식 시간에 세이버는 시로의 집중력을 칭찬한다. 분위기가 좋다고 여긴 시로는 세이버에게 성배를 구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세이버는 '어떤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 답한다. 동시에 그녀는 '어쩌면 자신은 그저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며' 한순간 참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다시 하루가 흘러 시로는 아침을 먹자마자 검술 단련을 하자고 말하고 이에 시로에게 휴식이 좀 더 필요하다고 여겼던 세이버는 다소 놀란다. 결국 시로의 의견대로 다시 검술 단련에 치중하고 세이버는 시로가 하루 사이에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에 기뻐한다. 시로는 문득 서번트가 되기 전 세이버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하고, 이에 세이버는 자신은 생전에도 지금과 같은 성격이었다고 말해준다. 시로가 그럼 원래부터 그렇게 딱딱한 성격이었냐고 놀라며 오늘 특훈에서도 인정사정없었던 세이버를 악마 교관이라며 놀리자, 세이버는 자신은 딱히 좋아서 엄하게 한 게 아니라 시로를 단련시키기 위해 그랬을 뿐이라며 화를 낸다. 하지만 오히려 시로는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낸 세이버를 보며 좋아하고, 세이버는 자기 감정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적이 거의 없음을 지적한다. 세이버는 자기에게 필요한 건 어디까지나 입장으로서의 의견이고 그렇기에 서번트 세이버로서 시로를 지킬 뿐이라 답한다. 점심을 먹은 뒤 잇세이가 시로가 걱정되어 찾아오고, 세이버와 동석했던 잇세이는 나중에 시로에게 세이버의 성품이 선하고 맑다며 칭찬한다. 또 세이버가 잘 웃지 않는다고 말하는 시로에게 '웃는 너를 보며 꽤 웃고 있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파일:saber&lion.jpg

저녁에 후지 누나가 시로에게 줄 선물이라고 갖고온 봉제 인형들 중에서 세이버는 의외로 새끼 사자 인형을 받기를 청하며, 작고 귀여운 것은 동경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잠시 새끼 사자를 돌봤던 적이 있었다고 말하는 세이버에게서 시로는 순간 새끼 사자와 함께 행복하던 세이버의 환상을 본다. 저녁 식사 때 린은 어느새 세이버와 시로의 사이가 꽤 스스럼없어졌음을 깨닫는다.

다음 날에는 린도 학교에 가지 않고 남아 시로와 세이버의 단련을 지켜본다. 린에 대한 의식과 마술 단련의 여파로 고생하는 시로를 세이버는 다시금 혹독하게 단련시켜 주고, 린은 검을 든 세이버는 무기질에 가까울 정도로 냉정해짐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여성으로서 화려함이 화제에 오르는데 세이버는 '자신은 스스로를 여성이라 생각한 적이 없으며 여성으로 취급된 적도 없으므로 그런 자기가 화려할 리가 없다'고 단언한다. 이 말이 마음에 걸리는 시로는 공연히 요리 재료에 화풀이를 한다. 오후에 시로는 신지의 전화를 받고 혼자서 학교로 가고, 결국 라이더에게 맞아 학교 건물에서 추락하며 죽을 위기에 처해 영주로 세이버를 부른다. 소환된 세이버는 우선 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해서 시로를 돌보고 싶어 하나, 결계 발동으로 희생자가 나올 것을 무엇보다 걱정한 시로는 세이버에게 라이더를 상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세이버가 라이더를 막는 사이 시로는 신지를 제압하여 결계를 멈춘다. 직후 라이더가 보구를 발동하여 신지와 이탈하고, 이를 눈치챈 세이버는 시로를 보호하며 엎드린다. 집에서 정신을 차린 시로는 무엇보다 자신을 구해준 세이버에게 감사하기 위해 세이버가 기다리고 있던 도장으로 찾아오고, 세이버는 혼자 학교로 갔던 시로의 우행을 질책하며 진심으로 화를 낸다. 하지만 시로가 회복했음을 알자 세이버는 바로 화를 풀고 진심으로 안도하며, 그런 세이버의 모습을 본 시로는 그녀의 순수한 신뢰에 같은 신뢰로 응답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세이버에게 사과한다. 마침내 전투에서 세이버의 도움이 필요함을 인정한 시로에게 세이버는 '그럼 시로는 마스터로서 후방 지원에 전념하는 것인가'라고 묻지만, 시로는 세이버와 함께 전투에 임하겠다는 고집은 꺾지 않는다. 그러나 세이버도 그 완고함을 인정하고 '자신이 시로의 검이며 자기가 아니면 누가 시로를 지키겠느냐'며 악수를 청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드디어 진정한 마스터/서번트로서의 계약을 맺는다.
VS 라이더
파일:attachment/A17.jpg
Fate/stay night
GIF
Fate/stay night Realta Nua
PS Vita판 Fate 루트 OP

날이 밝자 시로는 바로 폭주하려는 신지를 찾으러 가자고 세이버에게 말하고, 세이버는 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하여 우선 휴식을 취하자고 하나 시로가 고집을 꺾지 않자 따르기로 한다. 신토에서 신지를 찾던 중 세이버는 시로의 안색이 크게 안 좋음을 깨닫고 공원에서 시로를 강제로 휴식하게 한다. 시로는 세이버에게 이 장소가 10년 전 대화재가 있던 곳이며 자신이 그 참사의 생존자임을 알려준다. 세이버는 시로가 싸우는 이유는 성배전쟁의 희생자로서 다른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냐고 묻고 시로는 키리츠구에게 구원받았던 게 기뻤고 자신도 누군가를 구해주고 싶을 뿐이라며 '단순한 이유'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세이버는 그런 시로에게 '당신은 자신을 구하려는 의지가 없으며 타인을 위하는 건 훌륭하나, 자기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 일러준다.[13] 이윽고 수색을 재개한 둘을 라이더가 습격하며, 세이버는 라이더가 자신을 옥상으로 꾀어 보구를 쓸 속셈임을 간파하면서도 시로를 아래에 둔 채 라이더와 함께 빌딩 옥상으로 향한다. 그 이유는 성배전쟁에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시로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로 역시 세이버가 무리하기 전 신지를 먼저 발견해 제압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오고, 벨레로폰으로부터 시로를 지키기 위해 세이버는 자신의 소멸을 각오하고 엑스칼리버를 사용하여 라이더를 쓰러뜨린다. 직후 과도한 마력 사용으로 의식을 잃고 시로는 그런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다.[14]

이날 처음으로 시로는 꿈을 통해 왕으로서 살아갔던 세이버의 과거를 본다. 사라지기 직전인 세이버를 구할 수단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시로가 공원에서 이리야에게 납치되어 숲의 성으로 끌려가고, 시로의 위기를 눈치챈 세이버는 린에게 부탁하여 아처와 함께 셋이서 아인츠베른의 성에 잠입한다. 이리야의 방에 있던 시로도 마침 밧줄을 풀고 탈출하려던 순간 방 안에 들어온 세이버와 마주친다. 시로는 세이버가 회복한 줄 알고 기뻐하나 린은 현재 세이버는 서 있는 게 고작이라고 진실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패 역할이라도 하려고 세이버는 동행을 고집했던 것. 일단 탈출하려던 네 사람 앞을 이리야와 버서커가 막아서고 린은 아처로 하여금 시간을 벌게 한 뒤 시로, 세이버와 함께 계속 도주한다. 중간에 힘이 다한 세이버를 안고서까지 달리던 시로였으나 역시 그 상태로 도주는 무리였고, 세이버는 자신을 두고 가라 하지만 린은 어떻게든 버서커를 쓰러뜨리고 셋이서 탈출하겠다며 둘을 미리 발견해 둔 폐가로 데려간다. 아처를 잃은 린은 세이버와 시로에게도 버서커를 쓰러뜨릴 책무가 있음을 상기시키고, 폐가에서 시로는 린의 협력하에 세이버의 마력을 충전시킨다.[15]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Berserkerforestbattle.jpg파일:external/a3ac702d2dbb84d395f9dee77578f8a0722c466e37b13b1f12701c391f0be65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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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버서커

마력 충전이 성공하였지만 이제 막 세이버의 마력이 회복되기 시작한 참이라 여전히 엑스칼리버를 쓰기는 힘든 상태였고, 무엇보다 무리해서 엑스칼리버를 쓸 경우 세이버가 사라지는 게 싫었던 시로는 그녀에게 보구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사전에 부탁한다. 세이버 역시 현재 상태로는 엑스칼리버의 효과도 약할 것이라며 수긍하며, 이때부터 시로를 남성으로 확실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좀 더 유리한 싸움터를 확보하려던 린이었으나 세이버는 이미 버서커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했고 결국 셋은 그대로 버서커와 맞선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으나 이전보다 확연히 상태가 나아진 세이버와 완전히 광화된 버서커의 전투는 신화의 재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격렬했고, 세이버는 갑옷을 미끼로 틈을 만들어 버서커를 유인해 버서커에게 일격을 날리고 그 틈을 타 린이 보석마술로 회심의 일격을 가한다. 하지만 여기서 버서커의 보구의 진정한 정체가 드러나고 곧바로 소생한 버서커 앞에서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어쩔 수 없이 엑스칼리버를 쓰려던 세이버였으나 시로의 영주로 제지당하고, 시로는 꿈에서 계속 보던 칼리번을 투영해 내는 데 성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영한 검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고생하던 시로에게 세이버가 다가와 칼리번을 함께 쥐고, 둘은 그대로 버서커의 공격을 뚫고 칼리번을 박은 뒤 칼리번의 마력을 해방시킨다. 버서커가 마침내 쓰러지고 세이버는 이리야를 제거하려 하나 이리야는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시로는 집에서 다시 꿈으로 세이버의 과거를 보고, 세이버 역시 꿈으로 시로의 과거를 알게 된다. 세이버는 시로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서 간호해 준 뒤 아침을 먹자고 이동하고, 시로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세이버에게 식사 후 평상시처럼 검술 단련을 하자고 말한다. 이에 세이버는 놀라면서 난적인 버서커가 쓰러진 지금 시로가 필사적으로 단련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한다. 하지만 시로는 세이버와의 검술 단련은 즐거우며 도장에서 본심을 내는 세이버를 보는 것도 좋다며 계속 단련하자고 부탁한다. 어쩐지 검술 단련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세이버이지만 시로는 왜인지 알 수 없었다. 식사 시간에 이리야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린과 세이버는 이리야의 위험성을 지적하나 시로는 이리야를 자기 집에서 보호하고자 한다. 결국 시로의 의견대로 하기로 하지만 시로에게 달라붙는 이리야 때문에 세이버는 왠지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도장에서 세이버는 평소와 달리 정면에서 시로와 맞부딪치는 것을 꺼리고 휴식 시간이 되자 역시 평소와 다르게 어서 점심을 먹자고 서두른다. 시로를 남성으로 의식하여 당황하는 세이버이지만 시로는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한다. 한편 점심을 먹는 과정에서 세이버는 이리야를 챙겨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칭찬하고 비로소 이리야도 세이버를 인정한다. 저녁에 시로는 다시 한번 목욕 중인 세이버와 마주치고, 이전과 달리 세이버는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여성답지 않은 자신의 몸을 보여주기 부끄러우니' 시로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한다. 자기 전 광에서 단련하던 시로를 찾아간 세이버는 자기가 꾼 꿈이 시로의 과거였음을 밝히고 시로에겐 반드시 성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음 날 캄란의 언덕에서 세이버가 최후를 맞이했던 장면까지 꿈으로 본 시로는 세이버를 제대로 응시하지 못한다. 그래도 도장에서 검술 단련을 재개하지만 세이버의 꿈을 본 여파로 시로도 기합이 빠져 그날 검술 단련은 흐지부지 흘러간다. 점심으로 이리야와 함께 셋이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이리야는 세이버에게 '자신은 지금이 굉장히 즐겁다며 세이버는 즐겁지 않냐고' 물어보고, 세이버는 처음으로 환한 미소와 함께 자신도 매우 즐겁다고 답한다. 시로는 세이버가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고, 이에 세이버는 거꾸로 자신은 시로가 웃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답하는데 여기서 시로는 다시 무언가 마음에 걸림을 느낀다. 저녁 식사 후 시로는 세이버의 소망을 파악하기 위해 성배를 어떻게 쓸 것인지 묻고, 마침내 세이버는 모두에게 자신이 아직 살아있는 상태이며 자신은 성배를 얻는 대신 사후 수호자가 되겠다는 조건으로 서번트가 되었음을 밝힌다. 그 소원이 왕의 선정을 새로 함으로써 알트리아로서의 자기 존재를 지우려는 것을 안 시로는 분노하나, 이때 캐스터가 습격해 온다. 자기도 모르게 좋아하는 시로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냉정함을 잃고 있던 세이버는[16] 그만 룰 브레이커에 찔릴 뻔하나, 직감 덕분에 잠시 세이버가 멈춘 틈을 타 시로가 끼어들어 대신 룰 브레이커에 등짝을 맞는다. 이후 세이버는 캐스터와 대화를 나누고 협상이 결렬되어 그대로 전투를 이어갈 상황이었으나, 캐스터가 세이버를 가로채려 한다는 것에 분노한 길가메시가 난입하여 캐스터를 제거한다. 놀라는 세이버 앞에서 길가메쉬는 장소가 어울리지 않으니 다시 찾아오겠다며 그때까지 대답의 준비를 해두라며 사라진다.

길가메시가 물러가고 다시 세이버에게 성배를 스스로를 위해 쓰라고 설득하려던 시로였지만, 세이버는 성배를 쓴다고 현세에 남을 수는 없을 거라며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성배를 자신의 마스터 키리츠구가 파괴했음을 밝힌다. 충격을 받은 시로 앞에서 세이버는 시로의 과거에서 봤던 키리츠구의 모습과 자신이 경험한 키리츠구의 성격이 너무 달라 진실을 말하기 꺼렸음을 알려준다. 이어서 세이버는 냉혹하고 기계 같았던 키리츠구가 모든 적을 죽이고 성배 앞에서 영주로 자신으로 하여금 성배를 파괴하게 한 것, 그리고 성배전쟁을 통틀어 영주 명령을 제외하면 세이버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음[17]을 시로에게 설명한다.

시로는 한밤중 홀로 교회에 가서 키레와 상담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이버에 대한 자기 감정을 분명히 깨닫는다. 다음 날 시로는 세이버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처음에는 데이트의 말뜻을 이해 못 하던 세이버였으나 보다 못한 린이 '일종의 밀회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어필하는 찬스'라고 설명하자 비로소 이해하며 부끄러워한다. 그래도 데이트에 응하지 못하던 세이버였으나 시로가 혼자서라도 나가겠다고 하자 '서번트로서 마스터를 혼자 둘 수 없다'는 구색으로 함께 가기로 한다. 이후 신토에서 시로는 세이버의 손을 잡고 그녀를 여자애가 좋아할 법한 여러 가게들에 데려간다.[18] 린이 소개해 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인형 가게에 함께 가 세이버가 인형들을 보는 것을 즐기는 등 그날의 데이트를 마친 둘은 걸어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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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의 다리 위에서 시로는 세이버의 소망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가능한 최선을 다했으니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고 말하는 시로. 그러나 세이버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둘의 마음은 서로 통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린다. 결국 세이버는 마음을 닫아버리고는, '시로라면 이해해 주리라 생각했다'라는 말을 흘린 뒤, 자기 목숨의 무게도 모르는 천치에게 충고를 들을 이유가 없으며 왕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성배를 손에 얻는 것을 제외하면 시로마저 자신에겐 별 의미가 없다고 맞받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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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격을 받은 시로는 멋대로 하라면서 혼자 떠나고 그런 시로를 세이버는 울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나[19] 차마 붙잡지 못한 채 홀로 남는다. 다리 위에서 혼자 어디로 갈지 몰라 몇 시간 동안이나 가만히 있던 세이버에게 저녁 늦게 시로가 찾아와 집으로 같이 가자며 손을 잡고, 세이버도 그런 시로를 받아들이며 비로소 정말 연인들의 밀회 같다는 심정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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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를 깨듯 내가 먼저 찜한 세이버 가로채지 마라 길가메시가 나타나 세이버를 가져가려 하고, 시로를 지키기 위해 세이버는 엑스칼리버로 길가메시에 맞서나 에누마 엘리시 앞에서 패하면서 중상을 입은 채 쓰러진다. 이에 굴하지 않고 죽기 직전의 중상을 입은 시로는 세이버를 좋아한다며 고백하고 위기의 순간 아발론을 투영해 내며, 시로가 투영한 아발론을 이용해 세이버는 길가메시의 공격을 방어한 뒤 길가메시에게 대미지까지 입힌다. 분노한 길가메시가 퇴각한 뒤 세이버는 쓰러져 가던 시로를 안아 시로 안의 아발론에 마력을 주입하여 시로를 살린다. 안심하며 의식을 잃어가는 시로에게 세이버는 시로가 자신의 검집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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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깨달았습니다. 시로는, 제 검집이었던 거군요." [20]

집에서 세이버는 시로의 상처를 간호하고 시로는 다시 한번 세이버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그것을 거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했던 세이버였지만 그날 하루는 엑스칼리버 사용의 여파로 마력을 충전해야 한다는 구실로 시로와 동침한다.[21] 아침이 되어 시로는 키레이에게 조언을 듣고자 혼자 교회로 향하고, 혼자 남아있던 세이버는 하늘을 보며 시로를 위해 점을 치고 싶어 한다. 문득 자신이 이야기에 나오던 사랑에 빠진 소녀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부끄러워하던 그녀였으나, 시로가 교회에서 죽어가는 것을 감지하고는 린에게 이리야를 맡긴 채 교회로 질주한다.[22] 세이버는 시로를 찌른 랜서와 전투에 돌입하나 키레이의 개입으로 전투를 중단하며, 키레이는 세이버 앞에서 시로의 어두운 과거와 그 상처를 절개한다. 하지만 시로는 성배를 써서 과거의 참사를 없던 것으로 만들라는 키레이의 유혹을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고 죽음의 무게와 추억을 받아들인 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자신은 내버려두고 온 것들을 위해서라도 굴할 수 없다'고 말하며 단호히 거절한다.

상처투성이의 자기 마스터가 낸 대답에 세이버는 충격을 받는다. 시로의 과거를 알게된 세이버는 그가 성배를 사용해 자신의 탓이 아니었던 과거의 참사를 수정함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키레이는 이어서 세이버에게 성배를 사용하라고 유혹하고, 세이버는 순간 시로와 달리 왕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성배를 구하려던 자기 입장을 떠올리며 갈등한다. 그런 세이버에게 키레이는 성배를 얻으려면 시로를 죽이라고 부추긴다. 매우 간단한 조건이 아니냐며 계속 유혹하는 키레이지만 그 조건은 세이버에게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그녀는 대답을 못 한다. 쓰러져 있는 시로를 보며 세이버는 자신은 시로와 달리 나라를 구하기 위해 여전히 왕의 선정을 다시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고뇌한다.[23] 그러나 그 순간 세이버는 칼리번을 뽑기 전까지 나라를 구하고 싶다며 자신의 왕으로서의 자격에 대해 걱정하던 마음, 그 소녀로서의 마음을 자신이 이미 검을 뽑은 순간 두고 왔음을 떠올린다. 왕이 된 후로 세이버는 왕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철저한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세이버는 '내버려두고 온 것들 위해서라도 굴할 수 없다'는 시로의 말을 되새기며 자기 역시 소녀로서의 마음을 버리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왔지만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왕으로서의 인생에 후회할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음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세이버는 자신이 평생 왕의 맹세를 지켜왔으므로 그 이상 바랄 게 없음을, 나라가 망했다는 비참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사실에 긍지를 가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 그녀는 마침내 성배에 대한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세이버는 왕의 맹세를 마지막까지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최후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그렇다면 이제 자신이 할 일은 성배전쟁의 마지막까지 시로의 검과 방패가 되는 것이라 다짐한다. 자신의 삶이 택할 길에 대해 결단을 내린 세이버는 키레이에게 '성배가 나를 더럽히는 것이라면 필요 없으며 그런 것보다 자신은 시로를 원한다'며 칼끝을 돌린다.
...... 그렇다, 전부 갖춰져 있었다.
기사로서 가진 긍지도, 왕으로서 서약한 맹세도.
알트리아라는 소녀가 꾼, 단 한 번의 고귀한 꿈도.

또한 4차 성배전쟁 당시 에미야 키리츠구가 영주를 사용해 자신이 성배의 그릇을 파괴하게 한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된다. 시로와 세이버에게 흥미를 잃은 키레이는 길가메시가 자신의 서번트임을 밝히고, 길가메시와 랜서에게 두 사람을 처리할 것을 지시한다. 이에 사실상 죽음을 각오한 채 탈출을 시도하려던 세이버와 시로였으나, 랜서가 키레이를 배신하고[24] 세이버와 시로를 보내주기 위해 길가메시와 대치한다. 세이버는 랜서의 호의에 감사를 표한 뒤 시로를 데리고 탈출하고, 묘지에서 게이 볼그에 찔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시로 몸에 마력을 주입한다. 놀라는 시로에게 세이버는 자기 검집이 시로 안에 있음을 밝히며, 아마 키리츠구가 죽어가던 시로를 살리기 위해 아발론을 시로 몸 안에 이식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세이버는 키리츠구가 자신을 배신한 게 아니었다며 키리츠구에게 미안해한다. 그리고 시로를 향해 덕분에 택해야 할 길을 알았다고 감사하며, 성배도 자신도 존재해선 안 되는 꿈이었다고 말한다. 시로는 세이버가 자기 과거에 긍지를 가진 채 깨끗하게 내린 결단을 존중하기 위해, 그녀가 왕의 맹세를 계속 지켜나가게 하기 위해, 세이버의 소멸을 감수하고 같이 성배를 파괴하기로 한다.

집에 돌아오니 린은 키레이의 기습에 중상을 입어 피떡이 된 상태였고 소성배인 이리야는 키레이에게 빼았겼다. 린은 의식을 잃기 전에 시로에게 이기기 어렵더라도 싸울 것이냐고 묻고,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힌 시로에게 마력을 주입시켜 둔 아조트 검을 준다. 마지막 날 밤 시로는 키레이와 길가메시에게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기 몸 안에 있는 아발론을 세이버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라 믿고 이를 세이버에게 제안한다. 그렇게 되면 치유 능력이 사라지므로 시로를 걱정하던 세이버였으나 결국 그 방법만이 유일함을 인정하고 시로의 아발론 적출을 돕는다. 광 안에서 아발론은 완벽하게 재현되어 세이버에게 되돌아간다.

다음 날, 둘은 키레이와 길가메시가 기다리고 있던 류도사로 가 각자 세이버는 길가메시와, 시로는 키레이와 최후의 전투를 치른다. 처음 세이버는 길가메시가 에아를 쓰기 전 쓰러뜨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나 다양한 무기를 쓰는 길가메시를 경계하여 기회를 잡지 못한다. 길가메시는 세이버를 완전히 패배시키기 위해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고, 세이버는 360도 전 방향에서 날아오는 보구들의 공격을 간신히 회피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길가메시는 필승의 수로 이미 에누마 엘리시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를 본 세이버는 급하게 엑스칼리버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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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는 다시 쓰러지고 승리를 확신한 길가메시는 '이 참에 혼인을 결정해 두자'며 세이버의 한쪽 다리를 잡아 그녀를 들어올린다. 하지만 세이버는 '자신은 여자이기 이전에 나라의 것이므로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히고, 아발론의 힘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여 길가메시의 얼굴을 걷어차 그로부터 벗어난다. 이로써 여전히 몸만 간신히 움직일 정도로 회복한 세이버였으나 에누마 엘리시를 경험한 덕분에 가장 받아치기에 이상적인 거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분노한 길가메시가 날린 에누마 엘리시 앞에서 갑옷의 방어력에만 의지하여 잠시 앞으로 나아간 뒤 엑스칼리버를 전개, 다시 틈을 만들어 내고 그 틈에 아발론을 개방하여 에누마 엘리시를 무력화시킨다. 풀 파워로 에누마 엘리시를 전개하여 무방비가 된 길가메시에게 세이버는 갑옷까지 해제하여 끌어모은 마력으로 다시 엑스칼리버를 사용해서 길가메시를 베어버리고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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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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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딘 페스나
"시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25]

그 후, 시로의 영주를 받아 자신의 의지로 성배를 파괴함으로써 세계와 맺었던 계약을 해지한다. 소멸하기 전에 시로에게 시로의 검으로서 그 책무를 다할 수 있어 다행이라 말하고, 시로는 그런 세이버를 칭찬한다. 마지막으로 소멸하기 직전 세이버는 소환 이후 처음으로 서번트로서가 아닌, 인간 알트리아의 입장에서 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한 뒤 소멸한다.

그 뒤, 세계와의 계약이 끊긴 덕에 캄란의 언덕으로 돌아간 후, 의식을 되찾은 그녀는 자기 앞에 있던 베디비어에게 잠시 꿈을 꾸었으며, 진귀한 체험을 했다고 말한다. 베디비어는 왕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눈을 감으면 같은 꿈을 계속 꿀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병사들을 부르러 가려 하나, 세이버는 베디비어를 제지하고 자신의 성검을 호수로 가 반환할 것을 명한다. 베디비어는 왕이 사라질 것을 두려워하여 2번에 걸쳐 성검을 반환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 베디비어에 의해 엑스칼리버는 호수의 귀부인에게 돌아간다. 엑스칼리버의 반환을 확인한 세이버는 명령을 이행한 베디비어를 칭찬한 뒤 이번 잠은 조금 길어질 것 같다며 영면에 잠긴다. [26](트루 엔딩 - 꿈의 계속). 베디비어는 처음으로 평온한 왕의 표정을 보면서 그녀에게 안식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왕이 이어지는 꿈을 계속 꾸고 있는지 혼잣말을 한다. 이후 세이버는 요정향 아발론으로 옮겨지고 영령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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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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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딘 페스나
"베디비어... 이번 잠은... 조금 길어...."



스튜딘 TVA에선 이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마지막 엔딩곡, 타이카나 사치의 "그대와의 내일"도 초월적 명곡으로 뽑힌다. 스튜딘 페스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엔딩의 아련한 느낌은 호평한다. 차후 유포테이블에 의해 리메이크된다면 아무리 작화가 좋아지더라도 이 장면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본편에서는 이걸로 종료가 되지만, 수정판인 Fate/stay night Realta Nua에서는 모든 루트를 클리어할 시 Last Episode가 열리게 된다. 내용은 바로 밑의 문서 참조.

2.2.1. Last Episode

세이버는 성배를 파괴하고 요정향 아발론으로 이동되었다. 그리고 Fate/stay night Realta Nua에서 추가된 Last Episode에서 Fate 루트를 거친 세이버는 영겁에 가깝게 꿈을 꾸며 잠들어 있다가 꿈속에서 살짝 엿본 시로의 고독한 여정을 안타깝고 슬퍼하며 어떻게든 그를 위로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어딘지 모를 공간에서 멀린과 만나 시로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멀린은 서로의 시간이 맞지 않아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다른 시간에 살아가는 그들이 다시 만나려면 가능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한쪽은 계속 기다리고 한쪽은 계속 걸어가야 하는 두 가지 기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계속 변하지만 너는 변하지 않는다며 꿈은 꿈인 대로가 좋을 수도 있다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버는 시로를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하며, 그 소망을 꿈으로 삼아 영원한 잠 속에서 견뎌 나간다.

그렇게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시로는 마침내 세이버가 있는 아발론에 도착하게 된다. 세이버는 시로가 온 것을 알고 너무 기뻐 달려가서 마중 나가고 싶었지만 오는 역할은 그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애써 참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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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 세이버."
"네. 어서 오세요,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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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pisode에서 입고 나오는
드레스 설정화

직접 보여주지는 않지만 멀리서 서로가 안는 모습이 나오며 두 사람은 비로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Fate/stay night의 트루 엔딩이었던 '꿈의 계속'은 쓸쓸히 죽어가면서도 행복했던 한때를 마지막까지 꿈꾼다는 슬픈 의미였지만, Last Episode '꿈의 끝'[28]에서 끝내 두 사람이 재회함으로써 둘의 운명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가 꿈꾸는 소망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된다는 의미가 되었다.

이 둘은 이제 영원히, 아무 간섭 없이 아발론에서 살 수 있다. 사실 나스는 Last Episode를 집필하려는 생각이 없었으나, 타케우치 타카시가 요구했고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스토리의 중심축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주인공에게 포상을 주는 결말을 냈다고 한다. 시로는 생전에는 인간적 행복을 얻지는 못했으나 꾸준히 이상을 관철하려 노력했기에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었고, 그 삶에 대한 보상으로 사후에 세이버와 만남으로써 행복을 얻고, 세이버는 보고 싶었던 시로를 만나게 되는 해피 엔딩.

멀린이 도와준 것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는데. '그는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했고'는 시로를 말하는 것이며 '그녀가 구원받는 일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라고 나온다. 3자의 힘이 통했다고 보긴 어렵고 그냥 멀린이 말한 대로 한쪽이 계속 기다리고 한쪽이 무작정 걸어서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지독히도 긴 시간을 견뎌낸 것이다. 그저 조건을 갖춘 것이며 결정적으로 구원받지 못했다 했으니 시로는 그저 세이버를 만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도 계속 걸었던 것뿐이다. 사실상 시로의 회상 장면에서 이상의 관철을 실패했음에도 세이버와 인연이 있었다고 만족스러웠었다고 했을 정도였으니 불가능을 알면서도 계속 걷고 걸을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세이버는 구원받은 것이 아니고, 시로 혼자만의 의지로 아발론에 닿은 것이며 그야말로 모든 것이 머나먼 이상향에 시로는 세이버가 있는 곳으로 도착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에 시로의 순수한 목소리, Fate 루트의 시로는 아처가 되지 않는다는 설정, 자신의 인생이 만족스러웠었다라는 것들이 전부 맞아떨어지게 된다.[29]

사실 말이 오랜 시간이지, 아서왕의 시대부터 살아왔으며 인간과는 시간 관념 자체가 다른 몽마인 멀린조차 '불가능에 가까운 영원의 세월'이라 표현할 정도로 아주 오랜 시간을 견뎌야 시로와 알트리아는 서로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끝내 해피 엔딩이기는 하지만 서로가 다시 만날 때까지 그리워하며 그 지독한 시간을 견뎌야 하는 에미야 시로알트리아 펜드래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헤븐즈 필에 절대 뒤지지 않는, 슬프고도 벅찬 세월인 것이다.그 지독한 시간을 견뎌야 하는 두 사람의 삶을 생각해 보라

사족이지만, 이 장면을 국내에서 하려면 게임을 하는 것 외에는 볼 수가 없다. 페이트 루트에서만 나오는 결말이기에 다른 두 루트를 미디어 믹스화 한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으며, 스튜딘 페스나는 이 장면이 추가되기 전에 만든 작품이라 원작의 결말 그대로 끝나버렸고, 유일하게 만화화된 페스나 코믹스는 완결 후에 내용을 추가했기에 단행본에는 해당 장면이 없다.

여담으로 많은 팬들은 아무래도 작품을 대표하는 히로인인 세이버의 루트임에도 나머지 루트들과 달리 아직 대체적으로 원작 초월급의 퀄리티로 평가받고 있는 ufotable에서 제작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편이고 무엇보다도 이후 방영된 UBW TVA의 특전 소설인 Garden of Avalon에서 나온 세이버의 과거와 이 Last Episode도 추가하여 애니화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래 ufotable에서 리메이크하여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 예상을 뒤엎고 UBW 루트를 리메이크한 UBW TVA가 나왔다는 언급이 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는 평.[30] 이에 팬들은 언제라도 좋으니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3부작 이후 페이트 루트를 마지막으로 ufotable이 이 Last Episode까지 추가해서 Fate/stay night의 애니화를 멋지게 마무리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이고 있다.[31]

이후 Fate/Apocrypha에서 이 결말을 오마주하기도 했다. 작중 메인 히로인주인공이 오랜 세월 끝에 세계의 뒷면에서 다시 만난다는 내용까지 거의 동일. 다만 이쪽은 정반대로 히로인 쪽이 연인을 찾기 위해 제로에 수렴하는 가능성에 끊임없이 도전하였고 이 둘도 앞으로 행복하게 살 것을 암시한다. 마스터가 무한 동력원이 되는 바람에 현세에 영원히 살게 된 모 라이더는 덤

2.3.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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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루트에선 시로와 이성이라기보단 서로 믿고 의지하는 동료에 가까운 포지션을 유지하며 활동한다.

에미야 저택 근처에 찾아온 아처의 기척을 감지한 세이버가 곧바로 뛰쳐나가 일격에 베어버리기 진적까지 가는 상황은 Fate 루트와 동일하나, 시로가 무의식중에 사용한 영주로 그 움직임을 멈춘 덕분에 아처가 멀쩡한 상태가 되며 이 루트만의 독자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한 교회 에피소드 이후 버서커와 조우하는 장면도 다른데, Fate 루트에선 그냥 길거리에서 버서커와 맞서 싸우다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에 겹쳐서 당해내지 못하고 큰 부상을 입는 데 반해, 이 루트에선 돌아가는 길에 봤던 외국인 묘지를 기억하곤 이곳으로 버서커를 유인 - 그 큰 덩치를 역으로 이용해서 비석 같은 장애물에 방해를 받도록 만들어 버서커에겐 불리 & 자신에게는 유리하게 싸움을 전개해 나간다. 그러다 버서커의 보구 갓 핸드 때문에 크게 한 방 먹여도 회복되니 결과적으론 별 타격을 못 입히는 위기에 놓이는데, 아처가 브로큰 판타즘으로 원거리 공격을 먹여줘서 갓 핸드 스톡을 1개 깍았고 이를 흥미롭게 여긴 이리야가 일단은 물러나 주면서 무사히 생환한다.

시로가 자신을 대동하지 않고 홀로 외출하는 데에 불만과 불안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학교를 방문하기도 한다. 이후 밤중에 시로가 캐스터에게 원격 조종(...)을 당해 류도사로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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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Realta Nua PS Vita판 UBW 루트 OP

그러자 구하러 류도사로 갔다가 어새신과 대면, 칼부림을 한다. 이후 아처에게 공격받아 상처를 입은 시로가 밖으로 나오자 어새신이 아처를 대신 막아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며 물러나고 운 좋게 에미야 저택으로 시로를 데리고 돌아가는 데 성공한다. 이 이후 아처에게 일말의 경계심을 품게 되며, 계속 아처를 경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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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째 새벽에 린의 의견에 따라 시로 & 린과 함께 귀가하던 쿠즈키 소이치로를 기습, 캐스터가 나타나고 캐스터의 마술로 강화된 쿠즈키 소이치로와 대결하는데, 소이치로의 기술이 너무 변칙적이고 빨라 밀리다가 기절당하는 꼴을 당하기도 한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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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낮엔 시로와 린의 데이트를 동행하기도 하지만 나갔다가 온 사이에 캐스터가 에미야가를 습격, 타이가가 인질로 잡혀버리고 결국 시로 대신 룰 브레이커에 찔려 강제로 캐스터의 지배하에 놓인다. 그리고 캐스터의 영주에 대마력빨로 저항하는데, 그녀를 정신적으로도 굴복시키고 싶어 한 캐스터에게 조교당하는 굴욕을 겪는다.[33] 이때 캐스터의 영주를 무려 3일이나 견디는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준다.[34]

이후 캐스터 퇴치, 세이버 구출 목적으로 시로 & 린 + 랜서 파티가 교회로 와서 캐스터 일행과 대치하며, 린이 근접전(!)으로 캐스터를 몰아넣다가 쿠즈키에 의해 간신히 구출되자, 캐스터는 영주를 하나 더 사용해서 세이버를 강제로 조종하려 한다. 그러나 아처의 배신으로 인해 캐스터와 소이치로가 함께 사망하고, 그 후 아처가 시로마저 죽이려 하자 시로를 지키려 맞서지만 캐스터의 속박에 저항하느라 힘을 거의 다 소모한 세이버가 제대로 싸울 수 있을 리 만무, 속절없이 밀리게 된다. 그러다가 아처에 의해 갇혀있던 토오사카 린과 급하게 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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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당신을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겠다, 린!"
마스터 패러미터
토오사카 린 근력 A 내구 B 민첩 B 마력 A 행운 A+ 보구 A++

거의 모든 패러미터가 1랭크 상승하는 무지막지한 파워 업은 덤. 특히 키리츠구 때와는 다른 높은 행운이 상당히 눈에 띈다.[35] 그 뒤 조금 전까지와는 다른 포스를 뿜어내며 아처를 압도하지만, 아처가 그 뒤 무한의 검제를 펼치며 시로와 린을 미끼로 보구를 쓰지 말라고 협박하면서 세이버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시로가 아처의 고유결계를 깨버리자 아처는 린을 납치, 아인츠베른성에서 시로를 기다리겠다며 사라지고, 그 후 세이버는 시로, 랜서와 함께 린을 구하러 가게 된다. 랜서가 린을 구하는 동안 홀에서 아처와 시로의 대결을 지켜본다. 랜서가 린을 구하러 가자고 하는데 세이버는 이 둘의 대결을 지켜봐야 한다며 거절한다. 자기 현재 마스터가 잡혀있는데도 그저 관전하려고 가지 않은 것. 이 때문에 랜서는 자신의 마스터에게 영주로 자해를 강요당해 죽게 된다. 세이버가 같이 있었다면 랜서를 자결시켜도 세이버에게 목이 날아갈 것이니 키레이가 함부로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4차에서도 자신의 마스터에게 적 서번트를 단신으로 보내는 등, 현실적인 사고보다는 명예로운 대결이나 감정을 우선시하는 묘사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자신의 마스터의 안위보다 객관적으로 관계 없는 적 서번트와 전 마스터 간 1:1 대결의 관전을 우선시한다. 실제 마스터는 아니게 되었지만 기사도 정신으로 한번 충성을 맹세한 시로가 감정적으로는 우선일 뿐인데, 그에 따라 그녀의 행실과 성격에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부분이다.

다만 이게 마냥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몰기에도 뭐한 게 세이버는 앞서 시로의 싸움을 지켜보겠다고 했었다. 시로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보겠다고, 즉 결투의 증인이 되겠다고 선언한 시점에서 이미 린의 안위와 시로의 싸움은 천칭이 얼추 비슷해진다. 기사에게 결투 입회인이 되겠다 말해놓고 자리를 비우는 것은 결투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거기다 검증된 실력자인 랜서가 간다고 했으니 세이버가 자리를 비우고 가세하는 것보다는 시로의 결투에 자리를 지키는 것이 기사도에 맞다. 세이버가 린을 정말로 버리고 대책 없이 자리를 지켰다면 모를까, 키레이가 랜서를 자결시키는 게 변수였을 뿐이지 아주 틀린 행동은 아니다.

대결 후에 길가메시가 나타나자 어떻게 된 일이냐며 놀란다. 이때 길가메시와의 대화에서 성배의 정체가 자신이 원하던 게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길가메시는 아처를 공격한 후 시로도 죽이려 들지만, 랜서가 지른 불 때문에 불똥이 튀자 옷이 더러워진다며 그냥 가버린다.

최후의 결전에서는 시로와 린이 류도사 뒤로 접근하는 동안, 정면에서 계단 쪽으로 공격해 길가메시의 어그로를 끄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올라가는 도중 아직 살아있던 어새신과 대면하고, 결국 어새신과 일기토를 벌인다. 결국 휘어진 어새신의 검 때문에 생긴 츠바메가에시의 빈틈으로 공격해 승리하며, 시로가 길가메시를 상대하는 동안 엑스칼리버로 린이 빠져나온 후 살덩이 성배를 파괴한다.

이후 아처를 떠올리며 시로와 린을 계속 지켜보고 싶어 하지만, 트루 엔딩에서는 시로에겐 린이 있다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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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엔딩에선 에미야家에 남아서 토오사카 린의 패밀리어로서 정식으로 계약해 린, 시로와 함께 생활한다. 성배의 백업 없이 마술사의 마력만으로 서번트를 유지하려면 마력 소비가 격하지만, 린은 토오사카가의 마술각인 회로에 의한 마력 생산량으로 세이버를 큰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 모자라면...(...) 여기서 세이버는 아직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면서 시로와 린을 지켜보며 그 답을 얻겠다고 한다.

이 루트에서도 아처와 시로의 싸움을 지켜보며 '성배 수색'을 포기하는 고로 세이버 입장에서는 꽤나 괜찮은 결말. 여기서도 Fate 루트처럼 자신의 의지로 성배를 파괴하지만 그건 노악 상태의 성배였기 때문에 세계와의 계약이 끊어질 가능성은 반반이다. 또한, "자신의 길을 직시하자"고 생각을 고쳐먹은 것 정도라서 이 루트의 세이버는 영령화할지도 모른다고 한다.[36]

작품 내 엔딩 중에서도 팬들한테 인기가 많은 엔딩이기도 하다. 거의 1~2순위를 다툰다고. 린과 세이버 둘다 시로의 옆에 있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2.3.1.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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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W TVA 비쥬얼 가이드북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4. Heavens Feel 루트

초반 행보가 다른 루트에 비해선 비교적 순조로운 편. 라이더도 조기 리타이어 시키고, 캐스터도 단칼에 원샷시키는 등(...) 빠른 행보를 이어간다. 여기에 시로와의 관계도 매우 원만하여 세 루트 중에서도 특히 초반 분위기가 훈훈하다. 다만 여기서 시로는 당연히 루트 히로인인 사쿠라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가진 상태이므로 시로와 세이버의 관계는 UBW와 비슷하게 순수한 파트너. 다만 UBW 루트에서 시로가 린과 어울려 단독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여기서는 세이버의 리타이어 전까지 계속 공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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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다른 흑막인 그림자를 알게 되고 시로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성배전쟁과 아직 무관해 보이는 그림자를 추적하기로 한다. 그림자에 대해 불길한 예감을 느껴 이를 피하고 싶어 하던 세이버였으나 시로의 의사를 존중해 함께하기로 한다. 그 뒤 시로와 함께 수상한 류도사를 다시 찾아가는데, 진 어새신을 알아차리고 전투 중 진 어새신의 암습으로부터 시로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시로와 일부러 떨어져 진 어새신과의 전투에 들어간다. 처음엔 쉽게 압도하나 싶었으나 세이버는 진 어새신에게 비장의 수가 있음을 직감으로 알아차리고 신중히 접근한다. 하지만 진 어새신은 자신의 마스터 조켄이 시로를 습격할 것을 알리며 세이버를 부추기고, 어떻게든 시로 곁으로 빨리 돌아가야만 했던 세이버는 거리를 좁히지 않은 채 승부를 내기 위해 풍왕철퇴를 사용한다. 그러나 바람막이의 가호 덕에 어새신은 무사했고, 무엇보다 그 사이에 그림자가 어느새 세이버에게 침투하고 있었다. 진 어새신은 세이버가 그림자에게 흡수되기 전 랜서 때와 마찬가지로 세이버의 심장을 취해 자신의 힘을 기르려고 보구를 쓰나, 세이버는 어새신의 보구를 칼로 쳐낸다. 하지만 마지막 여력을 여기에 써버리는 바람에 결국 세이버는 그림자에게 퐁당 흡수당하고 만다.[37] 이때 시로는 세이버가 죽은 줄 알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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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시로가 이리야를 만나러 아인츠베른성으로 갔을 때 재등장. 흑화된 상태로 중간 보스급 캐릭터인 세이버 얼터로서 재등장한다. 이후 행보는 세이버 얼터 참조.

2.4.1.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2.4.1.1. 극장판 [Heaven`s Feel] Ⅰ.presage flower
오프닝에서 짤막하게 소환 장면이 등장한다.

교회에서 시로가 키레이와 대화하던 도중 밖에서 대기하다 이리야스필과 조우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리야스필에게 별 반응을 하지 않자 새로 소환되어서 지난번 기억이 없다 판단하고 넘어간다. 다만 세이버는 4차 당시의 일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고, 버서커와 싸우던 도중 이리야스필을 다시 자세히 보고 나서야 자신이 기억하던 그녀가 맞다는 것을 깨닫고 동요했다. 그 잠깐의 동요로 인해 생긴 빈틈 때문에 공격을 제대로 피하지 못해 부상을 입었고, 이후 시로가 달려들어 빈사상태가 되자[38] 당황한 이리야가 물러나면서 싸움이 중단되었다. 시로가 아발론의 권능으로 몸을 치유한 뒤 귀가하다[39] 라이더에게 습격당하던 미츠즈리를 발견하고, 신지의 명령으로 선공을 날리는 라이더를 카운터로 후려팬 뒤 시로가 미츠즈리를 교회에 데려가는 것에 동행한다.[40]

이후 교회에서 미츠즈리를 데려다 준 김에 코토미네에게 키리츠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시로에게 그녀 또한 자신이 기억하는 에미야 키리츠구에 대해 말 해 주고, 그가 최대 숙적으로 보았던 인물이 코토미네 키레였음도 설명해 주었다.

후지무라와 사쿠라에게 영체화하지 못하는 세이버를 들이기 위해 키리츠구의 지인으로 위장한다. 그 뒤로 자신을 껄끄러워 하는 사쿠라[41]에게 최대한 예를 갖추고 대한다.

다음날 밤에 린 일행과 함께 정찰을 나서면서 조켄 일행과 맞붙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그림자가 출현하여 전투가 중단되는데 평소 세이버답지 않게 그림자를 두려워하듯 물러난다.[42] 이후 그림자의 공격으로 시로가 탈진하여 쓰러지자 부축하여 집으로 돌아오지만 기다리고 있던 사쿠라가 시로의 상태를 보고 세이버를 차갑게 대한다. 이유를 밝힐 수 조차 없어서 결국 풀죽는다. 결국 다음날 사쿠라에게 시로가 다치지 않길 원하니 나가지 말라는 부탁을 듣지만, 시로를 말릴 수는 없는지라 '시로가 다치지 않게 한다'라는 방침으로 류도사로 향한다.

주완의 하산과 싸우다 그림자에게 발목을 잡혀 침식당하기 시작하고 마력방출로 그림자의 촉수를 떼버리려 하지만 주완이 자바니야로 공격해오자 그 방향을 주완에게로 돌렸고 자바니야는 막았으나 결국 오염된 성배에 집어삼켜져 버린다. 그 뒤 10년 전 대리 마스터처럼 대성배의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아이리스필이 어둠 속에 좀먹히는 단란한 가정을 보았다면, 세이버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자신은 패배한 건가 하며 눈을 뜨자 그 위로는 푸르른 성배가 있었다. 이를 보고 계속 가라앉아 가면서도 성배를 향해 헤엄치며 손을 내밀지만[43] 누군가가 뒤에서 어깨를 잡으며 저지당하자 살기를 가진 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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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있던 누군가는 바로 자신 안의 악[44]. 이번 헤븐즈 필 루트가 4차 성배전쟁와 연관이 깊다는 것과 이번 극장판에서 의도적으로 페제 애니와 대치되는 장면을 많이 넣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의도적인 연출이다.[45] 이렇게 고고한 기사왕은 이 세상의 모든 악, 인류악에 오염되어 그 수족이 되어버린다.
2.4.1.2. 극장판 [Heaven's Feel] Ⅱ.lost butterfly, III. spring son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세이버 얼터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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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2.4.2. Heaven's Feel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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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에 이어 단행본 2권의 표지를 맡았다. 속눈썹이 생겨서 더 예뻐 보인다 표지에서는 2화부터 등장했지만 3화에서 제대로 등장을 기약하기 시작한다.

3화의 시작이 시로와 세이버가 만나는 바로 그 장면이 그려져 있다. 다만 UBW TVA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그쪽은 좀 더 웅장하고 위엄 있는 분위기였다면 여기는 좀 더 잔잔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작화는 UBW TVA식으로 바뀌어 있고, 미모가 잘 묘사되어 있다.

5화에서는 시로에게 소환되어 랜서의 공격을 막아내며 본격적으로 등장 시작. 3화 시작에 그려진 것처럼 꽤 신비로운 분위기로 그려졌으며, 미려한 그림체 덕분에 외모가 잘 살아나 있다.

6화에서는 랜서와 접전을 벌이며 랜서의 보구를 받아내어 퇴각시키고 시로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다. 그러다가 아처의 기척을 파악해 곧바로 싸우러 나가 아처와 린을 제압하지만 영주의 힘으로 시로의 제어를 받아 완벽한 제압에 실패한다.

8, 9화에서는 성배전쟁에 대한 걸 들으려고 교회에 가는 린과 시로를 따라나선다.

10화에선 돌아가는 길에 버서커와 이리야스필과 대면. 버서커와 맞서지만 상처를 입고, 이를 보다 못한 시로가 달려나가 버서커의 공격을 대신 받자 경악한다.

아발론 덕에 시로의 상처가 수복되자 린과 함께 시로를 옮겼다 하며, 12화에서 다음날 아침 시로는 세이버를 도장에서 발견한다.

13화에서는 시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질책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행동방침에 대해 의논한다. 그러다 이리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인츠베른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교회로 가는 것을 추천해준다.

이후 14화에서는 키레이가 10년 전 성배전쟁 참여자 중 한명이자, 자신도 10년 전 성배전쟁에 참여했고, 키리츠구의 서번트였다는 사실을 시로에게 알려준다. 그리고는 좀 더 정보를 얻고 싶다면 키레이에게 물어보라며하고 교회 밖에서 기다린다. 이 때 같이 교회에 들어갔으면 금삐까와 만났을텐데

15화에서 이야기를 듣고 나온 시로가 뭔가 사기를 당한게 아닌가 걱정해주기도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로와 악수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루트가 루트인만큼 줄거리를 알고 보면 슬퍼지는 장면.

16화에선 시로에 의해 사쿠라와 후지무라에게 '키리츠구를 찾아온 외국인'이라며 소개받는다.[46] 그렇게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되자 시로가 관광하러 온 거고 돌려보낼 수도 없다 하며 급하게 말하자, 후지무라는 승낙하고 사쿠라도 마지못해 승낙한다. 이후 시로가 환영회를 위해 만든 요리를 대접받지만, 어색한 분위기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인지 묵묵히 먹기만 한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자 후지무라에게 별채로 안내받는다. 밤이 되고 모두가 돌아가자, 정찰을 위해 시로와 함께 외출한다. 시로에겐 끈질길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함께 행동해달라고 당부하며 멍하니 있는 시로를 일갈하기도. 지맥의 흐름을 감지해 다른 진영이 움직였다는 것을 포착하고 시로와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의논한다.

17화에서는 세이버에게 마력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는 시로에게 보구 사용은 어렵지만 버서커 외의 모든 서번트와는 잘 싸울 수 있다 말하며 안심시키고, 일단은 마력을 온존시키며 현실적으로 대처하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여자의 비명과 함께 마력을 느끼고 황급히 마력의 진원지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인간으로부터 마력을 흡수하는 라이더를 발견, 곧 그 마스터가 학교 친구인 신지라는 걸 안 시로가 신지에게 그만두라고 하지만 신지가 말을 듣지 않고 라이더에게 전투 태세를 갖추게 하자 곧바로 라이더와의 전투에 들어간다. 처음엔 라이더의 빠른 움직임에 반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신지가 빈정대며 라이더에게 막타를 넣을 것을 지시하자 말 그대로 라이더를 손으로 쳐서 날려버린다. 이에 신지가 라이더를 책망하지만 약한 마스터를 만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라 말하며 신지를 나무라고, 영주를 사용하려는 신지에게 그걸 써봤자 방패도 되지 못할 거라면서 항복의 의사가 있나 묻는다. 자존심이 상한 신지가 라이더를 영주로 일으키자, 항복하란 권유를 거절한 걸로 받아들여 다시 전투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마토 조켄이 싸움을 중지시켜 전투가 끝난다.

23화에선 원작대로 그림자에 삼켜진다.

3. 밤의 성배전쟁(Fate/hollow ataraxia)

모든 가능성이 있는 세계인만큼 세이버도 존재하는데, 여기서의 세이버는 기존 Fate루트에 UBW 굿엔딩의 요소가 섞인 세계의 세이버인 듯 하다.[47] 페스나의 모든 루트 중에서 세이버가 후유키 시에 남는 루트는 UBW 굿엔딩 뿐이긴 하지만 그 외의 요소 대부분은 Fate 루트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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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팬디스크가 시작되고 시로가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히로인. 뽀사시한 전용 이미지까지 지니고 화려하게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성격이 진지하고 조금은 어두웠던 전작과는 반대로, 팬디스크이기도 하고 단편 에피소드도 대량으로 추가돼서 그런지 밝은 모습이 많다. 즉, 전작에선 보기 힘든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얼굴을 매우 자주 붉힌다거나, 동네 꼬마들과 축구를 즐긴다거나 먹는 모습이 대량으로 늘어났다던가.(...) 세이밥 이미지는 UBW루트에서 이미 충분히 어필한 것 같은데?[48] 이러한 효과의 덤으로, 원작에선 없던 코스튬도 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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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작품에서 꽤나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먹는 취향 가지고 라이더와 신경전을 벌인다던가, 그러다 라이더에게 길들여졌다. 타코야키를 맛있게 먹어치우고 나서는 그 안에 문어가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되니까 "시로, 당신이라는 사람은…! 이 무슨 일인가. 나는 베어도 베어도 끝나지 않는 이계의 마어(魔漁)를 먹고 있었단 말인가…!"라며 정색하기도 한다.[49] 또 캐스터와 라이더가 서로 설전을 벌이고 있을때 둘을 말리기 위해 뭔가를 먹으면서 난입하면서[50] 둘한테 설교를 하지만, 곧바로 정체(?)가 들통나고 둘에게 니트라고 타박당하기도 한다.(...)[51][52]

후손들(?)을 잘못 둔 탓인지,[53] 영국요리의 끔찍함을 몸소 체험한 린이 분노를 발산할 대상으로 세이버를 쳐다보며 "(영국 요리를 이따위로 만들어 놓은게) 네에, 노옴, 이이, 냐아아아아아!!" 하고 광분하며 달려들자 "잘못했어요! 뭔지는 모르지만 잘못했어요!"하고 벌벌 떨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그녀 또한 피해자인 셈이지만...[54]

덤으로 "서번트는 생전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 때문에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사쿠라를 멘탈붕괴에 빠트리기도 한다.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기도.[55]

시로와는 두근두근 풍덩 데이트에서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호수의 가호를 받아 물위를 걸을 수 있어서 라고. 물론 수영장에서 물위를 걸었다가는 뭔 소동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금지. 덕분에 시로에게 수영을 배우게 되는데,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 하지만 어느정도 요령을 알고 나서 금방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 헌데 중도에 난입한 랜서와 아처에게 데이트를 방해받는 마당에 랜서가 그녀의 유아체형을 지적까지하여 세이버의 꼭지를 돌게 만들어, 필사적으로 수영으로 도망가는 랜서를 물위를 뛰어다니며 추격전을 벌이는 난장판이 벌어지기도... 그외에 학교를 방문하거나 한다. 물론 이클립스에는 H신도 있다. 목욕하는 와중에~ 라는 상황 설정.

용족인 만큼 역린이 있다는 것도 밝혀진다. 머리에 난 바보털이 그 역린. 생전의 어떤 왕의 도발 때문에 그 바보털이 "잉글랜드와 동등한 것"이 되어버려서 그렇다나. 그리고 이걸 건드리거나 뽑으면... HF루트의 오염과는 다른, 반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그게 그거. "맛없다, 반나절만에 타락한 것이냐, 시로."라는 말을 하며 린과 시로를 패스트푸드 요리사로 만들어 버렸다. 여담으로 본래 세이버는 패스트푸드를 싫어한다. 먹을 것 취향 가지고 성향 반전을 표현한 셈.(...) 참고로 흑화하면 더듬이가 사라진다.

게임을 하거나 사극을 볼 때는 자기도 모르게 완전무장한 상태가 된다는 점을 타이가에게 들키기도 한다.[56] 다만, 타이가는 그냥 그 옷들을 잘 만든 코스프레 의상이라고만 생각한다.

여성진 사이의 블랙잭에서는 연전연승을 거둔다. 기본적으로 행운수치가 낮아 패가 잘 안뜨는 라이더(행운 D)와 그냥 재수 옴(...)붙은 사쿠라와는 반대로, 높은 행운(B)과 타고난 직감, 유리할 때 주저없이 걸어오는 승부사 기질 등으로 승리를 거머쥔다고. 그나마 행운EX급의 타이가가 세이버를 가끔 이기는 정도.[57]

전투에서는 특기인 저격모드에 들어간 아처에게 짐짝(시로)때문에 몇번이고 당하다가 결국 시로의 령주 버프를 받아 아처를 베어버린다. 하지만 어벤저와 싸우다가 베르그 아베스타로 인해 상처를 공유하고, 이에 빨리 결말을 내기 위해 엑스칼리버를 발동하려다 바제트프라가라흐에 죽는다.[58] 직접적으로 사망 CG가 나온 것은 처음.

후반부에 개방되는 중요한 에피소드로 'Wish'가 있는데 이는 표면상으론 세이버와의 두번째 데이트로서 세이버에게 시로가 학교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세이버가 이미 시로가 '에미야 시로' 로서 거짓된 성배전쟁을 끝낼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시로가 일상을 보내는 장소를 보고 싶어했던 것이다. 데이트 시작 부분부터 세이버의 표정이 읽기 어려운 감정을 담고 있다고 암시가 되며, Wish 에피소드 내내 세이버는 이전과 달리 활짝 웃는 모습을 굉장히 자주 보여준다. 여기서 문화제 때 궁도부를 도와 참석하기로 한다든지 아예 세이버의 전학을 기획한다든지 또 잇세로부터 시로의 학교생활에 대해 나중에 다시 듣기로 하는 등의 여러 '약속'들을 하지만, 사실 세이버는 그 약속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것들을 모두 웃음으로 받아들이고 마지막에 집에 돌아가기 직전 언덕에서 그들이 함께 했던 후유키 시의 전경을 기억해두기 위해 쭈욱 바라본다.

여기서 세이버가 시로에게 시로가 곧 거짓된 성배전쟁을 끝낼 것임을 안다며 당신만은 이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 이상향에서 잃어버린 것들에서 가치를 찾고 있다고 말해준다. 시로도 이상향에서 사는것은 잃은 것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인정한다. 시로가 자신의 신념을 '엉겨서 굳어버린, 혹은 응고된 고집' 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이런 고집을 밀어붙여도 될지 물어본다. 세이버는 시로의 그런 생각에 대해 다른 사람들, 심지어 시로 자신도 비난할 수도 있으나, 자신은 시로의 신념을 고귀한 것으로 여기며 그 긍지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당신의 검으로써 존재할 것임을 밝힌다.[59] 시로가 슬퍼하자 세이버는 그렇게 슬픈 얼굴은 하지 말라며 이것은 이별이 아니라 각자 원하는 미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최종 결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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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나의 주인의 바람으로서, 나의 신념을 이루는 장소.
그 원성이 이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서로의 입장은 명확할 터."

'이어지는 목소리는 엄하고 온화했다.
거기에 얼마만큼의 감정이 담겨있는지, 다른 사람이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그가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지 않았듯이,
그녀도 또한 그의 삶의 방식을 가슴 속에 간직했듯이.'

"이곳은 미래를 중히 여기는 자만이 다다를 수 있는 사다리다.
나나 너희들이 발을 들일수 있는 여지는 없다."

그것을 오만이라 저주한다면─────

"자, 사력을 다해 오는게 좋을 것이다.
이 검을 걸고서, 너희들의 도전에 답하마────!"

마지막 싸움에서는 신토에 있는 두 서번트 중 하나로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해있으며, 풍왕결계로 건물로 몰려오는 무한의 잔해들의 접근을 막고, 엑스칼리버로 무한의 잔해들을 싹 밀어버린다. 이때의 세이버가 오프닝에서도 잠깐 나오는데, 그야말로 간지폭풍.

4. 스핀오프 작품 행적

4.1. Fate/Tiger Colosseum

게임 자체가 약을 거하게 빤 만큼 심하게 망가진다. 주로 밥순이의 이미지를 대놓고 폭주 시키는 편. 오죽하면 시로가 "세이버, 슬슬 배고픈 캐릭터는 졸업하는게 어때?"라며 대놓고 충고해줄 정도.

본인 루트에서는 후지무라 타이가의 영향으로 시로,린,사쿠라의 미각이 맛이가서 세 사람이 만든 요리가 엉망이되자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해 돌아다닌다. 제일 처음에는 캐스터를 의심하고 찾아갔다가 캐스터의 자신작을 먹고는 캐스터의 결백을 인정하고[60] 원흉을 찾아다니다가 대뜸 진 어새신을 두들겨패고선 배가 고파서 기절...랜서덕에 겨우 기운을 차렸는데, 랜서의 증언으로 흑막이 타이가라는 것을 알게되자 타이가 콜로세움에 들어가 타이가와 결판을 낸다. 이때 타이가가 "간식,후식 그리고 야식까지 전부 양보할게! 그러니까 호랑이 성배 부수지마!"라며 교섭을 시도...여기에 넘어가는 듯...했으나 그런거 없고 엑스칼리버로 호랑이 성배를 박살내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다. 그런데 이때 타이가가 호랑이 성배의 힘으로 불러낸 세이버 라이온이 에미야가에 그대로 눌러앉게 된다.

그 외 다른 캐릭터들 루트에서는 밥 먹고 있는데 누군가 방해해서 싸우는 루트가 대부분. 사쿠라 루트에서는 밥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시로가 사쿠라에게 공격당해 기절하는 걸 못 알아차리는 추태를 보이기도한다. 몇몇 캐릭터 루트에서는 흑화해서 등장하기도 한다. 랜서 루트에서는 핫도그를 산더미처럼 사주겠다는 코토미네한테 매수당했다가 물고기를 잡아주겠다는 랜서한테 또 넘어가기도 한다.

후속작인 타이가 콜로세움 어퍼에선 원수같은 옛 마스터그 부인이 등장하는 만큼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키리츠구에게는 여전히 무시당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아이리와는 서로 반가워하고 얼터, 라이온과 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얼터한테 "왕은 우민놈들을 억누르는 것. 그럴 수 없는 네년한테 왕의 자격은 없다. 욕탕에서 실컷 밀회나 하고 있거라."라는 말을 듣고는 얼굴이 새빨개진다. (...) 그리고 세이버 라이온루트 마지막에 마을의 서번트들을 전부 약하시키려는 카렌의 계략에 넘어간 세이버 라이온의 공격을 받으나...생각외로 멀쩡해서[61] 흑막인 카렌과 나레이터 역을 하고 있던 코토미네 키레를 물리치는 활약을 한다.

4.2. 카니발 판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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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애니답게 열심히 망가져 주지만 아주 심각하게 망가지는 상황은 없었다. Vo1.1의 1화에선 일본인이 아닌 관계로 카루타에 전혀 힘을 못 쓰거나 해적 게임에선 해적이 된 랜서에게 제비를 따르라며 인정사정없이 칼을 찔러넣는 정도의 개그를 선보였다.

3화에선 햇빛에 말리던 이불 위에서 잠들어버린 시로의 옆에 슬그머니 눕다가 린에게 걸려서 부들부들 떨면서 부끄러워했다.

Vol.2의 5화에선 레스토랑에서 시로와 같이 카레 잘 먹고 나오다가 전자상가가 문을 닫은 것에 분노한 버서커의 폭주에 휘말려서 시로와 사이좋게 퇴장.

7화에선 캐스터의 수정구슬 스토킹과 벽장에 장식된 피규어 및 벽에 부착된 사진들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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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에서는 주역으로 활약. 아넨엘베에서 접객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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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랭크 B에 걸맞게 아넨엘베의 네코 아르크들과 어수선한 손님들을 카리스마로 압도한다. 게다가 그 영향으로 아넨엘베는 개점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린다. 감명받은 네코 아르크 카오스가 계속 알바를 뛰어달라고 말하자 "그건 내가 왕이라는 걸 알고 하는 소리인가!"라면서 침묵시킨다.

하지만 불쑥 끼어들어온 길가메쉬가 갑질을 부리면서 계속 깐죽거리자(더듬이 만지작, 돈지랄, 마지막으로 "세이버, 계산이다. 테이크아웃으로는... 너다!!") 쌓였던 스트레스가 폭발, 스스로 바보털을 뽑고 흑화. 역시나 좌중과 M으로 변해버린 누군가를 압도한다. 그리고 일이 끝난 뒤 흑화 상태로 실컷 밤거리를 헤매며 퍼마시면서 귀가, 시로의 마중을 받고 부끄러워서 원상 복귀. 그리고 아르바이트의 목적이었던 신형 압력솥을 시로의 생일 선물로 건네준다. 맛있는 밥을 차려달라나 뭐라나.

Vol.2의 영상특전 '풍운 이리야성 더빙 버전'에선 진정한 밥순이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미니게임에서 지자 시로는 밥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 중 타이가 도장에 방문한 자기와 닮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원조에 대한 입장을 보여야 되는 거 아닌가 고민하면서 은근 슬쩍 디스(근본도 없는 신인이라든가 도덕이나 예의를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등)했다. 그러면서도 '먹을 거리라도 사 와서 인사하러 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먹을 거에 대한 집착도 같이 보여줬다. 특히 최종보스전에서 투정부리며 폭주하는 이리야를 진지하게 타이르다가 "앗, 마파두부! 잠깐 비켜주세요, 비켜주세요, 이리야! 마파두부가 밑에...! 꺄악! 마파! 마파! 무적!" 라거나, "어랏, 자푸니카 암살장?!"하면서 딴길로 새는 게 포인트.
세이버: 아이리스필키리츠구도 당신을 사랑했었습니다.
이리야: 사랑...
세이버: 그 사랑을, 당신은 부정하는 것입니까!?
이리야: 세... 세이버... 나...!
세이버: 어랏, 자푸니카 암살장?!
이리야: 바보 취급하고!!

대략 이런 식(...). 이때의 성우 연기는 세이버라기보단 노다메 같았다는 평이 많았다.

EX에선 카렌이 내놓은 돈을 보자 분위기에 휩쓸려서 시로에게 이걸로 비싼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면서 여러 의미로 망가져 준다.

3rd 시즌 CM에선 나레이션으로 Fate/Zero에서 호구에 공기취급 받은 걸 푸념하고 화내면서 예고 진행.

9화 레이싱에서는 놀이공원 사자 탑승기가 뽑혔는데 꽤나 마음에 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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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을 넣어야 제 속도가 나는 기계이기에 난입한 사사키의 삐까번쩍 트레일러에 받혀서 일시 탈락. 시로가 적금을 깨면서까지 속력을 내야 했고, 식사는 오차즈케가 되어 버린다며 절규한다. 다행히 우승하면서 성배에 빈 소원 덕택에 돈은 돌려받았다.

12화에선 문어발을 뻗치다가 딱 걸린 시로와 시키를(열 받아서 왈케이드가 된 알퀘이드하고 같이) 엑스칼리버로 박살내줬다. 뒷풀이에서는 먹고 먹고 또 먹으면서 8화의 메이드복에 대해서 은근히 거북했다는 투로 말하면서도 알퀘이드가 "그래? 그럼 다음엔 내가 그거 입을까~ 라고 하니까 "그건 제 의상입니다!"하고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푹 숙인다.

SS에서는 마지막 엔딩에서 Fate/Zero를 "Zero로 지금 주목을 받고 있는 뛰어난 서번트, 아오(파랑) 세이버의 과거를 그린 초대작 애니메이션이군요!"라고 하며 자뻑을 한다. 그 뒤 곧바로 적밥에게 "파랑이는 한 물 갔으니까 말이야!"라고 디스당한다(...).

5. 격투 게임 성능

5.1. Fate/unlimited c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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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을 보면 비교적 빠른 공속을 이용해 상대방을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플레이 위주의 캐릭터에 속한다. 조작 난이도는 중급 정도. PSP판에서는 단축 커맨드로 활용이 매우 쉬워져서 초보자도 쓰기 좋은 캐릭터가 되었다. 애초에 공격 리치가 중간 이상이고 콤보난이도가 아쳐나 길가에 비하면 양반이다.

아주 초간단한 난이도로 절명콤보도 가지고있다. 일명 '무한 짤짤이'콤보. 물론 상대도 마력이 많이차서 마력개방하면 튕겨나가지만 상대가 마력개방중일 때 이 콤보를 성공시키면 상대를 그냥 황천길로 보낼 수 있다.

초필살기는 그냥 사용할 수 있는 '풍왕철퇴'와, 마력 개방을 함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와 '아발론'이 있다. 풍왕철퇴는 AC와 PS2판에서는 구석히트한 경우 풍황철퇴 1타 추가 후 마력개방 - 엑스칼리버로 연비가 나쁘지만 쏠쏠한 데미지의 콤보를 쓸 수 있었지만 PSP판에서는 타점이 바뀌어서 구석히트가 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PSP판은 풍왕철퇴 이후 콤보가 들어간다. 엑스칼리버는 콤보 마무리용. 생으로 지르면 선딜길어서 프라가라흐나 같은 세이버의 아발론의 밥이 된다. 다만 '아발론'은 반격기형 초필살기이므로 타이밍이 중요하고 상대가 지상에 있을 경우 경우에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아발론 피니시가 공중에 있을 경우에는 전방 45도로 엑칼을 날린다. 공중 반격의 경우에 피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엑칼이 반격되자마자 0프레임으로 발동해서 그냥 처맞는다. 아쳐의 경우 뭣모르는 유저들이 칼라드볼그로 아발론 낚시하다가 역관광 당하는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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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 개방 초필살기는 '풀파워 엑스칼리버'로, 상대방을 엑스칼리버로 마구 벤 다음에 마무리로 풀파워 엑스칼리버를 날려 상대방을 하늘 위로 날려버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 기술을 적중시켜 적을 KO시키게 되면 아예 상대방의 시체가 안 보이게 된다.

스토리 엔딩은 세이버 루트의 트루 엔딩과 거의 동일.

미니 게임은 다가오는 용아병들을 마구 썰어주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나의 일격, 받아낼 수 있겠나!

대전 캐릭터별 특수 대사
  • vs시로
    세이버: 시로, 준비는 되셨습니까! / 시로: 어어, 알고 있어.
  • vs어새신
    세이버: 나의 일격, 받아낼 수 있겠나! / 어새신: 그럼, 서로 칼부림을 해보자고.
    (승리) 세이버: 인간의 몸으로 용케 그 수준까지…… 감복했습니다.
  • vs길가메쉬
    세이버: 결판을 내자, 영웅왕. / 길가메쉬: 좋다. 칼을 들이미는 걸 허락하마, 세이버.
    (승리) 세이버: 물러가도록 하여라, 황금의 왕.
  • vs세이버 얼터
    세이버: 나의 허상은 내 손으로 쳐부순다!! / 얼터: 웃기는군. 거짓된 것은 네년 쪽이다.
  • vs디어뮈드
    디어뮈드: 이 결투야말로 비원이었다. / 세이버: 그럼, 온 힘을 다해 소망을 이루도록 하죠.
    (승리) 세이버: 그 아름다운 창, 똑똑히 봤다, 랜서.
대전 후 승리 메세지
  • ……좋은 승부였습니다. 당신의 이름과 힘, 똑똑히 기억해 두겠습니다.
  • 방심했구나. 나의 별명은 브리튼의 붉은 용. 체격은 귀공에게 뒤떨어지나, 마력의 용맹함으론 뒤떨어지지 않는다.
  • 재전을 바란다면 그렇게 하세요. 승자로서 몇 번이라도 도전은 받아들이죠.
  • 나의 일격은 파성(破城)의 철퇴. 막아 서겠다면 그대로 두동강을 내겠다.
  • 나의 검은 별의 인광. 평범한 보구로는 맞설 수 없는 것이라 기억해라.
  • 실력을 길렀군요, 마스터. 지금의 당신이라면 다른 서번트들과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겠네요. (vs시로)
  • 어이가 없을 정도로 천부적이네요, 린. 시로에게도 당신의 1/10, 아니 1/100이라도 재능이 있다면…. (vs린)
  • 정말이지, 그럴 생각은 없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을 것이냐. 애초에 그 갑옷이 맘에 안 들어. 장식이 요란한 것도 정도가 있지. (vs길가메쉬)
  • ……프, 프로레슬링이라니…… 이 시대의 마술사는, 뭐라고 할까, 별난 분들이 많군요……. (vs루비아)
  • 사라져라, 허상. 별의 성검은 오직 한 자루뿐. 무자비한 폭군이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vs세이버 얼터)
  • 떠날 때마저 꽃과 같은 기사였습니다. 설령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해도 이 싸움은 잊지 않겠습니다. (vs디어뮈드)

[1] 아이리는 움직일 수 없는 몸 상태라 호위 역인 히사우 마이야가 대신 그렸다.[2] 원작보다 머리가 길게 나온 게 포인트. 사실 세이버의 머리 모양을 유지하려면 원작에 나온 머리 길이로는 택도 없다.[3] 엑스칼리버 사용 이전 시점.[4] 여기에는 따로 이유가 있었다. Fate 루트 후반부 린의 추측과 UBW 루트에서 나온 아처의 정체를 생각해 보면 세이버를 보고 순간 몸이 굳은 것은 이해할 만하다.[5] 무려 A 판정의 대마술로 일정 수 이상을 쓰면 버서커의 갓 핸드조차 깎을 수 있는 위력이었다.[6] 이때 시로는 그 뒤 두고두고 까이는 "여자애가 무기 같은 걸 휘두르는 게 아니야"란 대사로 세이버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사실 시로의 이런 대사는 원작자인 나스가 '세이버는 여성임ㅇㅇ'을 강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고 지금은 나스 본인도 인정하는 실수다. 타입문 10주년 기념 3자 대담 참조.[7] "네, 방은 주인의 심상이니까. 시로 마음 본연의 모습에 불안을 느꼈지만, 이걸 보면 지금까지의 인상과 그렇게 다르지는 않겠죠." 안심한 듯이 세이버는 말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나는 모르겠다. (Fate 루트의 내용)[8] 이때 처음으로 시로의 식사를 맛본 세이버가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밥 더 줄까 하는 시로에게 "괜찮다고 사양하는" 세이버를 보면 역시 세이버는 대식가 설정은 아니었다. 물론 할아 이후로는 아무래도 좋다는 이미지이기도 하다[9] 하지만 속으로는 류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이전부터 세이버에게 적 마스터에 대한 말을 하기 꺼렸다. 시로는 자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는 세이버가 전투에 나섰다가 상처 입는 걸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10] 이 말이 시로의 본심이 아닌 이유는 명확한데, 바로 이틀 전 버서커와 잘 싸웠었다고 세이버를 위로했던 게 시로다. 거기에 시로는 자신의 목숨이 아깝다는 걸 싸움을 피하는 이유로 내세우지 않는 타입. 결국 본인도 이 뒤에 왜 그런 말을 한 걸까 하고 크게 후회한다.[11] 사실 이후 학교에서 결계를 쳤던 신지를 정말 죽이려 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시로는 마술사로의 비정함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까지는 시로가 계속 싸움을 피하며 소극적인 태세인 데다가 서번트인 세이버를 인간으로 바라보며 당시 세이버로선 이해하기 힘든 면을 보여주니, 세이버가 시로에 대해 오해했던 것도 이해할 만하다. 실제로 둘이 충돌하는 이날 저녁 장면 챕터의 부제도 '전투 거부, 둘의 어긋남'이다.[12] 이때 당연히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고 속마음을 들키기도 싫었던 시로는 싸움은 남자인 자신의 역할이니 여자애인 세이버는 싸우면 안 된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를 댄다. 상술했듯이 이는 원작자인 나스가 인정하는 실수.[13] 작중에서 몇 번이나 말해주는 이 대사는 결국 현실이 되었다. 세이버를 구원한 트루 엔딩에서는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지만 세이버를 구원하지 못한 굿 엔딩은....[14] 이때 웨이버가 이스칸다르에게 했듯이 영주로 '이겨라' 같은 명령을 내려 버프를 걸어줬으면 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 있는데, 애매한 명령으로 사용하는 영주의 효과는 장담할 수 없으므로 안 그래도 마스터로서 지식이 부족했던 시로에겐 무리한 일이었다. 게다가 이스칸다르에게 그 버프를 걸어주기 위해 웨이버는 영주 3획을 모두 소모했는데, Fate 루트에서 이후로도 시로의 영주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고려하면 결국 영주를 사용한 버프는 무리였던 셈이다.[15] PC판에서 마력 충전의 방법은 그 유명한 (...) 성교탕 속의 고기파일:탕속의고기.jpg였으나 전연령판으로 나온 PS2의 레알타 누아에선 시로의 마술회로 중 일부를 이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마술회로의 이식은 신경을 잡아 뜯는 행위나 다름없어 리스크가 매우 컸으나 더 이상 다른 수가 없어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로는 세이버의 무의식에 있던 용의 인자, 즉 붉은 용의 환상을 보며 용의 공포 앞에 압도당할 뻔하나 순간 세이버를 떠올리며 참는다. 결국 마술회로 이식이 성공하여 세이버 안의 마술노심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고 그 순간 시로는 세이버의 기억에서 검을 쥔 그녀와 초원에서 춤추는 그녀의 모습을 함께 엿본다.[16] 세이버를 그대로 캐스터에게 돌진시키게 놔두면 보게 되는 배드 엔딩에서 타이가 도장에 가면 당시 세이버의 심리 상태를 알려준다.[17] 평행세계 처리 되긴 했지만 실제로 Zero에서 키리츠구는 세이버와 대화를 한 적이 없다.[18] 이후 레스토랑에서 세이버는 자신이 '평소보다 긴장해 있었다'고 토로한다. 그러니 점심을 빨리 먹죠, 시로[19] 인게임에서 오직 이 장면에서만 나오는 스탠딩 CG가 있다.[20] 작중에서 검은, 제아무리 강한 것이라 해도, 그것을 보호하는 검집 없이는 결국 닳아서 부러져 버리고 마는 것으로 표현된다. 잘못된 소망을 품은 채 완고하게 자신을 밀어붙이며 조금씩 닳아가고 있던 세이버와, 그런 그녀를 안타까워하고 어떻게든 지켜주고 싶어 하는 시로는 작중에서의 검과 검집의 관계로 은유된다. 시로가 자신의 검집임을 깨달았다는 세이버의 대사는 단순히 시로의 몸 안에 아발론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시로가 자신에게 계속해서 관여하려던 것이 검을 지키는 검집의 마음이었음을, 즉, 순수하게 자신을 염려하여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이었음을 깨달았다는 말이기도 하다.[21] 역시 폐허 때와 마찬가지로 PC판과 레알타 누아에서 이 동침의 의미는 매우 다르다. 레알타 누아에서는 검과 검집은 가까이 있으면 마력 회복이 더욱 빨라진다는 이유로 시로와 손을 잡고 잤을 뿐이다. 애니메이션에선 심의상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대충 마력 충전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22] 이때 세이버의 묘사를 보면 시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초조함에 마력방출을 억제하지 못해 교회 내부를 파괴하듯이 앞으로 나아간다.[23] 이때까지의 스토리에서 시로와의 정이 얕다면, 결국 한순간의 흔들림을 이기지 못하고 시로를 베어버리는 배드 엔딩으로 이어진다. 본인도 정신을 차리고선 매우 당황해 하지만, 이미 시로는 타이가 도장으로....... 키레이의 진의, 성배의 정체 등 이후의 전개를 예상해 본다면, 세이버에게 구원받아 아처가 되지 않은 시로와 마찬가지로 시로에게 받은 영향이 세이버의 구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호감도는 버서커와의 첫 대면 등 각종 선택지에서 올릴 수 있다.[24] 랜서 입장에서는 싫은 명령에 모조리 따라주었는데도 키레이가 길가메시를 감추고 있었으니 더 이상 신뢰할 이유가 없었다. 거기다 키레이는 랜서가 참아줄 수 있는 선을 크게 넘기도 했고.[25] 생전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던 완벽하고 고고한 왕에서 벗어나 가장 인간다웠던 대사라고 볼 수 있다. 즉, 아서왕이 아닌 한 명의 사람인 알트리아로서 건넨 말.[26] 아래에 나오는 CG에서는 세이버가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GoA에서의 언급을 보면, 사실 저 시점의 세이버는 클라렌트에 의해 한쪽 눈을 잃은 시점이다(...).[27] 그에 앞서 Fate 루트의 내용을 회상 형식으로 정리한 부분에서 후반부 세이버가 시로를 어떻게 여기는지 나오는 대사도 들어가 있는데, 세이버는 시로에게 '흔들림 없는 경애와 신뢰를' 표한다.[28] 해당 신의 BGM 제목이기도 하다.[29] 이는 시로와 세이버의 관계를 궁극적으로 완성시키는 결말이기도 하다. 각 루트의 히로인은 시로에게 상징하는 바가 크게 다른데, 린은 시로가 마침내 찾은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상징하며 린이 곁에 있는 한 시로가 아처의 길을 걷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묘사되고, 사쿠라는 키리츠구가 시로에게 그랬듯 어떠한 가치 판단이나 대의를 넘어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걸어서 지켜내야 할 소중한 존재였다면, 세이버는 누구보다 올곧지만 그렇기에 인간의 길에서 멀어졌던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마치 거울상처럼 서로의 어긋남을 바로잡아 구원한 등대와 같은 관계다. 이를 모든 망집을 내려놓고 오직 시로만을 기억하며 아발론으로 떠나는 세이버와, 세이버를 떠나 보낸 시로가 언젠가 재회하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여운을 남긴 채 끝나는 기존의 꿈의 계속 엔딩을 넘어, 시로는 영겁의 가까운 시간을 걸어왔음에도 세이버의 존재 하나만으로 후회 없는 인간으로 남았고, 세이버는 그런 시로와 재회하는 꿈을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던, 서로의 길을 끝까지 비춰준 별에 결국 도달하는 서사가 완성된 것이다. 이처럼 꿈의 계속, 꿈의 끝이라는 제목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이상을 넘어 영원의 시간 동안 깨지 않았던 아름다운 꿈이었다는 것을 시사한다.[30] 사실 타케우치 타카시가 모든 루트를 애니화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ufotable에서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Fate 루트는 일단은 기각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31] 2022년 기준으로 가까운 시기엔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ufotable은 헤븐즈 필 극장판을 팬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마무리 지었고, 마법사의 밤 극장판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ufotable의 주력인 귀멸의 칼날도 갈 길이 멀다. 감수를 맡아야 할 나스 키노코도 Fate/Grand Order -Cosmos in the Lostbelt-월희 -The other side of red garden-으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이라 당장은 전망이 요원하다.[32] 이는 소이치로의 기술이 처음 보는 상대에겐 그야말로 필살의 효율을 내는 권법이기 때문. 초전 한판이라면 바제트나 전성기 시절의 키레이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하나 세이버가 기절에서 깨어나자 두 번은 통하지 않는다고 후퇴했다.[33] 이때 굴욕적이게도 회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캐스터가 드레스를 입혔다. 엉덩이가 보이도록 치마까지 들춰진 건 덤.본인의 취향인 소녀다운 옷을 입힌 것이라는데 어째서 그리스 시대의 옷이 아닌지는 의문이 아니라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 매출을 위해서다. 굳이 따지자면 성배로부터 받은 일반 상식을 통해 여러 시대의 의류에 대해서도 알게 배웠을 거다.[34] 덤으로 이때 세이버 패러미터가 근력 B 마력 B 내구 C 행운 B 민첩 C 보구 C에 대마력과 기승은 변하지 않는다.[35] 그랜드 오더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이게 본인의 진짜 행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행운도 말년에는 빛이 바랜 듯....[36] 또한 이 루트에서도 나중에 토오사카 린로드 엘멜로이 2세와 대면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이버를 본다면 실신할 듯. 물론, 그녀의 후손도.[37] 그림자의 정체를 고려하면 그림자와 조우하는 순간 이미 서번트들에게 대항 수단은 사실상 없는 셈이었다. 버서커조차 나중에 그림자가 쳐들어오자 이리야에게 무조건 도망가라고 전했을 정도.[38] 구 스튜딘 판 초반부와 달리 묘사가 적나라해서 굴러가는 시로의 배에서 내장이 흘러나오는 것까지 묘사된다.[39] 시로가 귀가하며 이리야에 대해 언급할 때 낯빛이 어두워졌다. 이는 4차 성배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이리야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내심 복잡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40] 어째 라이더와의 전투가 짧게 서술되어있는것 같지만 실제로 이 전투씬은 대략 37초(...)정도로 매우 짧다. 신지가 마스터일 때와 사쿠라가 마스터일 때의 라이더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함과 예산 절약과 세이버의 압도적인 전투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이다. 신지가 당황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41] 당연한 것이 사쿠라는 이미 마스터로써 라이더를 소환하였던 마스터였고, 세이버라는 이름의 의미를 모를리가 없다. 시로가 마스터가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서번트를 소환하여 성배전쟁에 참여했으니 세이버를 쉽게 대하기가 힘든게 당연하다.[42] 그림자는 영령의 천적이나 마찬가지므로 직감 스킬에 의해 본능적으로 피한것이나 다름없다.[43] 대성배에 오염되었다는 것을 표현한듯.[44] 당시 모습이 페그오 3차 드레스 버전이었다.[45] 설정 상 페제와 페스나는 이어지지 않는 평행세계이나, 대부분의 설정은 같다.[46] 이름은 그대로 세이버라고 했다.[47] 시로가 세이버와 함께 류도사로 왔을 때 회상에 의하면, 길가메쉬와 키레이를 처치하는 것까진 fate루트와 같으나, 성배를 파괴할 땐 세이버가 린의 령주의 힘으로 파괴했다고 묘사돼 있다. 정황상 아처가 사라지지 않았던듯.[48] 하단 문서에도 언급 돼 있지만, 이 '세이밥'의 이미지는 월희 - 시엘의 카레덕후처럼 처음부터 설정돼 있던 이미지가 아니었다. Fate/hollow ataraxia의 작품 자체가 동인쪽 설정을 많이 반영한 편인데, 이 세이밥 이미지는 그 동인쪽 설정을 매우 훌륭하게(...) 재현시킨 이미지.[49] 제4차 성배전쟁때 캐스터(4차)의 괴마에 의해 엄청 고생한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다는걸 엿볼 수 있는 부분. 참고로 서양에선 문어나 오징어를 악마의 물고기 취급 받으며 현재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세시대에 살았던 그녀 입장에선 원래부터 싫어했을 가능성도 있다.[50] 이때 나레이션으로 "그리고 바로 그때!" 같은 말이 나오면서 엑스칼리버 BGM까지 나오지만... 얼마 되지도 않아 단팥빵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등장하고 BGM도 사라지는 등 개그 연출이 나온다.(...)이때 캐스터의 표정이 아주 압권이다[51] "라이더 - (세이버는 집에서) 아무 일도 안합니다." 캐스터 - "한마디로, 단지 식객이라는 거야?" "라이더 - 네. 밥 세그릇까지도 아주 뻔뻔스럽게 더 달라고 하는 식객이지요." 캐스터 - "어머, 그런 여자가 우리한테 설교를?"(...)[52] 그리고 사실 니트란 표현이 막 틀린 편은 아니긴하다... 집안일은 거의 시로가 마스터급으로 다 해내고 시로가 여력이 안되어도 주변 여성진들이 시로와 인연이 있기때문에 어지간한건 다 커버를 해준다. 때문에 세이버에게 일을 넘길이유가 없고, 세이버 본인도 대체적으로 서툰모습을 보이기에 누가 시키지도 않을뿐더러 본인도 그걸 알아서 나서지않는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집에서 밥만 축내는 이쁜 인형 아가씨가 완성(...)되어 버렸다.[53] 현재 영국인의 원류는 앵글로 색슨 족이고 아서왕은 켈트 설화에 등장인물로 켈트인이라 보는 것이 맞다. 아서왕의 시대 배경이 되는 시대는 선주민족인 켈트족이 바다 건너 참략해오는 이족인 앵글로 색슨족에 맞섰던 시기였다. 세이버 입장에선 후손의 요리가 아닌 원수의 요리나 다름없다. 진짜 후손의 요리는 영국요리 중에서도 웨일스 요리가 해당되는데 이는 웨일스가 앵글로 색슨의 침략에 켈트족이 쫓겨간 곳이었으며 현대의 웨일스인들은 또한 그들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도 켈트긴 하지만 이들은 아서왕과 관련없다. 이는 스코트 켈트는 로마에 복속되기 거부한 켈트족이었고 웨일스 켈트는 로마에 복속되어 그 영향을 받은 켈트족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서왕 입장에서도 스코틀랜드는 엄연한 타국이며 앵글로 색슨의 침략 이전까지는 스코트 켈트의 침략이 브리타니아 입장에선 더 위협시 되었기 때문에 아서왕의 잠재적 적으로도 볼 수도 있다. 물론, 브리튼 연합 3지방의 요리 모두가 더럽게 맛없는 건 똑같다.[54] 요리 담당의 요리 실력이 정말로 답이 없다고 엑스트라 CCC에서 밝혀진다. 그 담당은...[55] 물론 처음에는 규칙을 몰라서 공을 손으로 잡는 등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룰 파악 끝나고 나선 그저 신나게...[56] 이때 타이가의 대사를 봐선 사쿠라도 이런 상황에서 빨간 줄무늬가 있는 검은 파자마를 입고, 라이더도 바디 슈트(전투 시의 그것)을 입게 된다고 한다. 하하 개판이네[57] 실제로 타이가는 카드관련게임을 하면 (예를 들어 도둑잡기라던가) 패를 고를 때 좋은 패인지 나쁜 패인지 표정에 다 드러나기에 계속 진다. 그 사쿠라마저도 타이가에겐 이긴다.(...) 이런데도 세이버에게 가끔이지만 이기는 걸 보면 EX급 행운이라는 게 단지 농담으로만 치부할 일은 아닌 듯 하다.(...)[58] 세이버의 갑옷의 심장부근에 아주 작은 구멍이 났을 뿐 이지만 즉사한다. 프라가라흐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부분.[59] 시로의 이 신념은 페스나 Fate 루트에서 세이버를 구원하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60] 이때 소이치로 왈, "미안하다, 세이버." 캐스터: 대체 왜 사과하시는 건가요 소이치로 님?!?[61] 세이버 왈 "언니에게 진심으로 공격하는 여동생이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 여담으로 이 대사에 타입문 세계관의 동생이 흠칫했다고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