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NA |
日産・ティアナ |
1. 개요
닛산에서 일본,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판매했던 전륜구동 중형 세단이다. 이 차량의 1세대 모델이 르노삼성의 SM5 2세대와 SM7 1세대의 원판이었다.이름은 이탈리아 바실리카타 주의 도시 테아나(Teana)에서 따온 것이지만 영어식 발음을 따서 티아나(ティアナ)가 되었다.
세대와 무관하게 이 차량들은 카오디오를 바꾸기가 상당히 지랄맞다.(...)[1] 기존의 일체형 카오디오에서 CD/MD부를 분리한 다음 카오디오를 장착해야 한다. 매립형 내비를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 이쪽은 볼륨 조절부도 함께 떼어내야 한다. 아니면 재떨이를 탈거해서 카오디오를 장착하면 된다.
또 세대와 무관하게 이 차량들은 에어컨 콤프레서나 알터네이터가 비교적 잘 고장난다는 고질병이 거론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이 차로 중고차를 살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자.
여담으로 요즘 일본에선, "70대 이상의 노인들이나 타는 차"라는 인식이 있다.
2. 역사
2.1. 1세대 (J31, 200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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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양 티아나 |
2003년 2월 세피로의 후속 모델로 등장하였다. 닛산 FF-L 플랫폼 기반이다.
4기통 2.0L[2], 6기통 2.3L, 4기통 2.5L, 6기통 3.5L 4가지 엔진이 달렸다.[3] 2.5L 한정으로 AWD를 장착할 수 있어서, 홋카이도를 비롯한 대설지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였다. 일본 외에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호주에서도 시판하였다.[4]
2004년 티아나를 기반으로 한 SM7 1세대 모델과 SM5 2세대 모델이 대한민국에서 시판하였으며, SM5는 원판인 티아나와 별도로 르노 사프란(2세대)이라는 이름으로 중동 지역에 시판되었다.[5]
닛산 리바이벌 플랜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기획한 카를로스 곤 회장의 고급차 프로젝트[6]로 계획되었으며 사브 9-5와 푸조 607 등 유럽형 E세그먼트 차량을 롤 모델로 잡고 집안의 거실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안락한 실내 공간 및 시트 디자인과 단아하고 산뜻한 외관 스타일링과 높은 고속안정성이 특징이다.[7] 카를로스 곤 회장의 주문으로 기존 4기통 2.0L 엔진 대비 6기통 2.3L 엔진은 확연한 체감성능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셋팅되었지만, 대신 연비 효율은 떨어지는 편이었다.[8]
이전 모델인 세피로같이 인피니티 I로 북미 수출이 개발 단계에서 기획되었으나 인피니티 브랜드는 후륜구동 차량만 출시하도록 방침이 변경되어 무산되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CIS 시장에서만 판매되다가 2006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2009년 단종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상 동형인 2세대 SM5 전기형과 엔진을 비롯한 구동계 등 일부 몇몇 가지를 제외한[9] 각종 부품, 특히 전조등, 후미등을 포함한 외장 부품들은 완벽하게 상호 호환된다.[10]
2.2. 2세대 (J32, 2008~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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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양 티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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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양 티아나 |
2007년 도쿄 모터쇼에서 선보인 인티마 컨셉카의 디자인이 들어갔으며, 2008년 4월 19일 베이징 모터 쇼에서 르노-닛산 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2세대가 공개 및 출시됐다. 동급인 4세대 L32 알티마와 3세대 L43 SM5 그리고 7세대 A35 맥시마와 2세대 L47 SM7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4기통 2.0L, 4기통 2.5L, 6기통 2.5L, 6기통 3.5L의 4가지 엔진 사양[12]과 CVT를 적용했다.[13]
선대와 마찬가지로 4기통 2.5L 사양에 한정하여 AWD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일본과 동남아, 중국, 호주[14]를 비롯한 시장 외에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제3국가 여러 곳에도 수출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되지 않았으며, 르노의 중형차인 라구나와 래티튜드가 이전 티아나의 자리를 대신해 판매되었다.
리바운드 스프링의 신개발 맥퍼슨 스트럿과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됐다.
2.3. 3세대 (L33, 20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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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양 티아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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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양 티아나 |
3세대 닛산 티아나 | 5세대 닛산 알티마[15] |
3세대부터 5세대 알티마와 같은 차체를 쓴 형제차가 되면서 개발 비용을 절감했고,[16] 이에 전륜구동 플랫폼 코드네임도 'J'→'L'로 바뀌면서 경쟁 차량이 주행 성능과 고급감을 중시하는 유럽형 E세그먼트(준대형차)인 이전 세대와 달리[17] 저렴하고 사이즈가 큰 북미 시장용 중형 세단[18]으로 차급이 내려갔다.
알티마와 마찬가지로 저중력 시트를 적용했으며[19] CVT도 적용된다. 2.0L 및 2.5L 엔진만 적용되며, 2세대까지 있었던 3.5L V6 엔진과 4WD 시스템은 3세대를 기점으로 삭제됐다. 단, 예외적으로 러시아, 싱가포르에선 북미형 알티마처럼 3.5L V6 엔진도 탑재해 판매했으며 4WD 시스템은 6세대 알티마가 출시될 때 적용되었다.
중국 사양 후기형 티아나 |
2016년엔 중국 시장에서, 2018년에는 동남아 시장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는데, 중국형 모델은 앞 범퍼의 크롬 몰딩을 제외하면 알티마 후기형과 디자인이 같지만, 동남아 모델은 앞은 알티마와 거의 똑같지만 뒤는 티아나 전기형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러다 2020년에 일부 국가에서 6세대 알티마로 흡수되는 형식으로 단종되었다.
2.3.1. 티아나 VIP
파일:2013 닛산 티아나 VIP_(2).jp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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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나 VIP |
판매 기간 중에 중국에서는 바리에이션 모델로 티아나 VIP라는 롱 휠베이스 모델도 판매되었다. 티아나 최초의 롱 휠베이스 모델. 롱 휠베이스 모델의 휠베이스 길이가 기존의 티아나 기본형 모델 및 알티마 그리고 북미시장용 준대형차 모델인 맥시마의 기본 휠베이스 길이인 2,775mm에서 125mm가 길어진 2,900mm로 늘어났으며, 이는 자사의 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차 모델인 닛산 푸가(인피니티 Q70)와 동일한 2,900mm이다. 전장 길이는 5,003mm이며, 전장 길이는 푸가의 4,980mm보다 23mm 더 길며, 맥시마의 4,897mm보다 106mm 길어졌다.
큰 차답게 실내도 좀 더 호화롭게 꾸몄고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무래도 큰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의식해서 그런지 독일 3사와 마찬가지로 모델을 내놓은 듯하다.[20] SM525V를 SM530L으로 바꾼 것이나 마찬가지다.
티아나 일반 모델 | 티아나 VIP 모델 |
사진으로 봐도 확연하게 길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3. 모형화
- 1세대는 일본에서 오토로짜가 1:43 스케일로 정밀모형으로 출시했으며 쵸로 Q 버전으로도 나온 바 있다. 중국에서는 파우디가 1:18 스케일의 정밀모형으로 발매했으며, 다른 제조사에서는 일본처럼 1:43 스케일 정밀모형을 만들었다.
- 2세대는 교쇼에서 전기형을 1:43 스케일 정밀모형으로 만들어 닛산에 모델 카 콜렉션 제품으로 납품했으며, 산하 브랜드인 Rai's 를 통해 전기형과 후기형 모두 같은 스케일의 복면순찰차 버전으로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전기형이 CM에서 1:18 정밀모형으로 발매되었으며, 라스타에서 1:14 & 24 스케일 RC카와 43 스케일 다이캐스트 모형을 발매하였다.
- 3세대는 2세대처럼 교쇼에서 1:43 스케일로 발매되었고, 일반 경찰 및 복면순찰차 사양은 산하 브랜드인 Rai's에서 한정판매 제품으로 판매되었다. 그리고 중국에서 이전 세대처럼 1:18 정밀모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제작된 숫자가 매우 적어 현지에서도 구하기 매우 어렵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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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일본 내수용 무라노도 똑같다. 수출형이라면 Metra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마감재가 있어서 상관없지만 내수용은 그런 거 없다.[2] 다만 SM5에는 SR20 엔진을 장착했다. 본토 티아나는 QR20DE 엔진을 장착하다가 이후 MR20 엔진으로 교체. SM5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임프레션에 MR20 엔진이 들어갔다.[3] 3.5L의 경우 닛산 최초로 6단 CVT를 적용했다. 중국, 호주 등 해외에서 팔린 3.5 모델은 4단 변속기가 적용되다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에야 CVT가 적용됐다. 참고로 고급유를 넣어야 하는 사양이다. 한국에선 엔진 출력을 대폭 디튠해 일반유 사양으로 만들었고 CVT를 넣지 않고 5단 AT를 넣었다.[4] 호주 출시명은 '맥시마'[5] 르노삼성에서 한국에 출시한 두 차량의 가장 큰 차이는 각각 2세대 SM5는 티아나의 외관을 거의 그대로 썼지만 파워트레인이 다르며, 1세대 SM7은 외관을 원판보다 고급스럽게 꾸미고 파워트레인을 유사하게 패키징하여 출시했다.[6] 한국에서는 적어도 준대형차는 되어야 고급차라 생각해서 중형차는 딱히 고급스러운 차로 인식되는 차급이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중형차부터 고급차로 인식한다. 차량 전체 크기는 비슷하나 한국 중형차보다 실내가 고급스럽고 6기통 사양이 스탠다드인 것이 차이점. 이 부분때문에 초창기 논란은 되었지만 SM5/SM7의 중형과 준대형 차급 나누기가 어느 정도 먹혔다.[7] 티아나를 기반으로 출시된 2세대 SM5 역시 당시 한국에서 경쟁하던 쏘나타/로체에 비해 약간 더 고급스러운 차종이라는 이미지를 보유했었기에 기본 옵션 기준 시작 가격이 제법 차이가 났음에도 선전할 수 있었다.[8] 책 닛산 리바이벌 플랜 참조.[9] 주로 SM7과의 포지셔닝 간섭을 피하기 위해 한국에 출시하며 변경한 부분들.[10] 실제로 SM5 오너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후미등을 일본판 차량인 티아나의 후미등(정확히는 대만 수출용 후미등. 물론 일본 내수용의 것으로 바꾼 차들도 있다.)으로 바꿔 단 차들이 대한민국에서 많이 보인다. 반대로 일본에서도 티아나에다가 SM5/7의 부품을 이식하는 경우가 있다.[11]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2013~2014년에 단종됐지만 대만에서는 2019년까지 판매했다.[12] VQ 2.5/3.5L, QR 2.0/2.5L[13] 4기통 2.0L는 중국형에 한정[14] 1세대와 마찬가지로 판매명은 맥시마였다.[15] 3세대부터 5세대와 차체를 공유하기 시작하여 개발 비용을 절감하였는데, 이는 경쟁사인 포드 모터 컴퍼니의 원-포드 전략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경쟁 모델인 퓨전도 몬데오와 서로 차체 공유를 한다는 것.[16] 플랫폼도 이전 세대인 J32형의 것을 그대로 썼다.[17] 예를 들면 사브 9-5와 푸조 607 등[18] 예를 들면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스바루 레거시, 현대 쏘나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등[19] 일본 본토에서는 스파이널 서포트 시트라고 불린다.[20] 그 예시로 인피니티 Q50도 롱 휠베이스 버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