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5:25:11

레 미제라블

너 참 불쌍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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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레 미제라블(뮤지컬)/les-miserables.jpg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1]
<nopad> 파일:레 미제라블.jpg
<colbgcolor=#002395><colcolor=#fff> 형식 대하소설
장르 역사, 철학, 낭만주의, 군상극
국가 프랑스 파일:프랑스 국기.svg
작가 빅토르 위고
삽화가 에밀 바야르, 귀스타브 브리옹
출판년도 1862년
출판사 알베르 라크로와
쪽 수 2,598쪽
글자 수 655,478자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특징과 방대함5. 작품과 관련된 말들6. 창작 비화7. 번역8. 미디어 믹스
8.1. 영화8.2. 드라마8.3. 애니메이션8.4. 만화8.5. 웹툰8.6. 뮤지컬8.7. 그 외
9. 기타10.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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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에 발표한 소설로 프랑스 혁명전후 19세기프랑스 왕국~7월 왕정 기간[2]의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사랑, 용기, 희생, 인간 본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대하소설로 그의 대표작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며 서양 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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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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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징과 방대함

일반적으로는 간략하게 편집된 판본들로 많이 읽히기 때문에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원작의 분량은 엄청나다. 작가 빅토르 위고의 필생의 역작으로, 그의 사상과 지식을 모두 쏟아 부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역사, 파리건축과 도시 설계, 정치, 도덕철학, 반정부주의, 정의, 종교, 낭만, 가족애의 유형과 인간의 본성, 당시의 사회상에 대해 매우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 노력에 걸맞게 최초 출판 당시부터 프랑스는 물론이고 같은 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포르투갈어를 포함한 여러 외국어로 번역될 정도로 당대 유럽 최고의 인기 소설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19세기 프랑스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삶[3]은 『레 미제라블』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작품에는 나폴레옹 휘하의 장교였던 그의 아버지와 왕정주의자였던 어머니 슬하에서 십대 때부터 글로 생계를 꾸려갔던 문학 천재 위고 스스로가 역사적 격변속에서 “기득권층의 든든한 기둥에서 망명자로, 눈부신 출세주의자에서 독립적인 저항자로, 중산층을 대변하는 인물에서 진보적 운동의 대변인으로 변모" 한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이 극적인 변신에는 나폴레옹 3세에 대한 저항이 큰 영향을 미쳤다. 1851년 나폴레옹 3세의 친위 쿠데타에 저항하다가 브뤼셀로 망명함에 따라 위고 자신이 배척당하는 인물이 되었고, 이 과정 속에서 초고의 내용은 확대되었다. 결국 그가 영국 건지섬에 머물 때 이 작품은 가난하고 탄압받으며 배척당하는 사람들에 관한 걸작으로 탄생했다

가난이라는 주제는 레 미제라블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 미제라블을 분석한 책 '세기의 소설, 레 미제라블'을 저술한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벨로스는 레 미제라블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가난과 빈곤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레 미제라블이 이 개념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가난 앞에서 품위가 떨어지고 비천해지지 않을 만큼 강인한 영혼은 많지 않다. 보통 서민들은 믿기 힘들 만큼 어리석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18세기 말에 출간된 『백과전서』의 ‘가난’에 관한 항목은 가난한 이들이 겪는 곤경에 대해 당사자를 비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맬서스는 『인구론』에서 인간은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절실하게 필요해야만 분발해서 생산적인 노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낮은 계급’은 곧 ‘위험한 계급’으로 여겨졌다. ‘불운 탓에 비천해진 사람’에서 ‘돈이 부족한 사람’으로 빈민에 대한 의미가 점진적이지만 근본적으로 변화하기까지 100년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 『레 미제라블』이 있으며, 장 발장은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도 가치 있는 시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인간의 본보기다. 장 발장이 계속되는 물리적, 도덕적, 감정적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은 그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당시의 지배적인 태도를 거부하며 사회적인 계급에 관계없이 만인에게 도덕적 진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데이비드 벨로스 교수는 위고에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두 가지 혁명을 서술하면서 그가 왜 이 두 혁명이 아닌 1832년 6월 봉기를 작품의 배경으로 선택했는지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 위고가 실제로 겪은 최초의 혁명은 들라크루아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서 표현한 1830년 7월 혁명이다. 그런데 사흘 만에 부르봉 왕조를 전복하고 루이 필리프가 정권을 잡게 된 사건에 『레 미제라블』의 초점을 맞추지 않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위고 자신이 직접 봉기에 참여하지 않았고, 아내 아델이 넷째 아이를 출산하려던 참이었고, 『파리의 노트르담』 집필을 더는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루이 필리프 왕정을 전복시킨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 당시 귀족원 의원이던 위고는 군대의 임시지휘관으로 2월 봉기에서 바리케이드를 내린 당사자였다. 이후 임시정부의 빈민 정책에 성난 노동계급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6월 계엄령이 선포되고, 위고는 이때 제헌의회 의원으로 무장 폭도에게 계엄을 선포하고 해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말하자면 『레 미제라블』은 바리케이드에서 싸운 사람이 아니라 바리케이드를 내린 군대의 임시 지휘관이 쓴 작품인 것이다. 1848년 혁명에 대한 경험은 위고의 작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위고는 1848년 봉기 대신 루이 필리프 집권 초기인 1832년 6월 5~6일에 일어난 봉기를 작품 배경으로 선택한다.

벨로스 교수는 위고가 19세기 프랑스 역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들만 기억하는 작은 봉기를 왜 작품의 배경으로 택했던 이유에 대해 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작은 혁명이 오히려 원론적으로 ‘혁명’의 의미를 설명하기에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위고는 정확한 역사 기록과 당대 사람들의 진술에 기초해서 1832년 6월 봉기를 재구성하면서 사실을 많이 바꾸기도 했다. 그는 이 혁명을 성난 하층민이 주도한 저항이 아니라 학생들이 혁명의 선봉에 서는 것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을 동원한 것은 성공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싸우려고 하는 교육받은 투사들이 대화와 연설을 통해 서로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사람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혁명에 참여한 동기도 제각각이었다. 위고가 말하고자 한 바는 이 모든 태도를 끌어안고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치라는 것이었다. 위고는 혁명폭동을 엄격히 구분했다. 소설을 잘 살펴보면 진실을 파악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1848년 혁명의 의미에 관한 논평 대목에서 그는 민중의 ‘생명과도 같은 원칙을 향한 비뚤어진 폭력은 진압해야 한다’고 쓴다. 바리케이드에서 장 발장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구하는 데 자신의 기술을 이용한다. 위고는 총을 통해서만 진보할 수 있다는 앙졸라의 확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장 발장의 행동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다.
파일:레 미제라블 소설판.png
레 미제라블 팬들이 왜 소설판을 '벽돌'이라고 부르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어 원문으로 65만 5,478개의 단어로 쓰여진 역사상 가장 긴 소설 중 하나이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레 미제라블은 역대 가장 긴 소설 25위에 해당한다.출처 한국어 번역본 기준으로는 민음사판 레 미제라블은 5권 분량의 쪽 수는 2,556쪽으로 매우 길다. 오죽하면 팬덤에서 소설 원판을 부를 때 '벽돌(The Brick)'이라고 부를 정도다. '빵을 훔쳐서 형을 살고 나왔다가 개심한 장 발장의 이야기'라는 대략적인 개요나 편집본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견문한 뒤 원본에 도전하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편집본에서는 그저 장 발장에게 친절을 베푸는 주교 정도로만 묘사되는 '미리엘 주교'의 신상과 행실, 사상을, 원작에서는 1장 전체를 활용해 100페이지가 넘도록 기술하고 있다. 정작 주인공인 장 발장은 2장부터 등장한다. 게다가 장 발장의 이름은 제 1권이 아니라 마지막 책인 제 5권에 붙었다. 어휘도 엄청나게 풍부해 63만 단어 중에는 약 2만 개의 다른 단어들이 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전체 단어들만큼이나 많은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장 발장이 주인공이니만큼 그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긴 하지만, 그 외 거의 모든 등장인물의 자세한 내력 성품, 환경 등을 몇십 페이지를 할애하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1830년대를 전후로 하여 살아가는 가족을 먹여살리기위해 낙인이 찍힌 탈옥수, 학대당한 아이, 처절하게 사회 밑바닥 끝까지 몰락한 직공, 나폴레옹 지지자라는 이유로 가족에게 의절당한 청년, 사기꾼 부모 때문에 콩가루가 된 가족, 세상을 바꾸려는 젊은이들, 그리고 엄벌주의에 집착하지만 결함을 가진 사회에 굴복한 경찰프랑스의 많은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Les Misérables)' 의 이야기 또한 함께 다루고 있다. 그들의 서술만 따로 떼어 놓아도 한 편의 소설이 될 수준이다. 게다가 줄거리를 진행하다가 작가가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나오면 세세한 설명이 이어지는 서술이 반복되기도 한다. 그것도 주요 등장인물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고 가령, 어떤 수도원이나 거리의 옛날 모습과 같은 것들에 대한 서술이다. 이러한 서술이 한 두 페이지도 아니고 대부분 수십 페이지 이상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독서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이 읽기에는 묘사가 너무 빽빽하기 때문에 장 발장에 대한 주 스토리를 읽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얼핏 쓸데없는 서술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작품이 가장 중요한 장 발장과 코제트, 그리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체적인 혁명 사회의 모습을 완벽하게 묘사하기 위한 의도로 작성된 소설이라는 점에서 작품의 주된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는 서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죽하면 랑송이 이 작품을 일컬어 "이 소설은 하나의 세계요, 하나의 혼돈이다."라고까지 말할정도였다. 다만, 제임스 조이스율리시스처럼 극도로 난해하고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다. 단지 분량이 많을 뿐이다.

사실 이토록 엄청나게 방대한 분량은 레 미제라블 뿐 아니라 근대(19세기) 프랑스 소설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위고와 함께 근대 프랑스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나 삼총사 또한 마찬가지인데, 대중적으로 읽히는 편집본이 아닌 원작은 매우 두껍다. 이는 당시 프랑스의 출판사들이 단어 수를 기준으로 원고료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즉, 작가 입장에서는 작품을 길게 쓸수록 원고료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따라서 위고나 뒤마와 같은 거장들이 이 분량을 이용하여 주인공과 그 주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당대 사회 전반의 정경을 상세히 묘사했고, 이것이 근대 프랑스 소설의 스타일(풍부한 묘사와 광범위한 배경)을 확립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이러한 시대적 배경 덕분에 이 작품은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 생활 모습 등을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또한, 작가가 기자 생활을 했고 시도 썼기 때문에 원작은 상당히 사회제도의 비판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서정적인 스토리로 이루어지기도 하며, 위고의 아버지가 워털루 전투프랑스 육군 장교였기 때문에 워털루 전투 부분은 특별히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마리우스와 조르주 대령도 위고 본인과 그의 아버지 조제프 레오폴의 오마주.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좌절에 빠진 프랑스인의 심경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그 위상은 현대 프랑스까지 이어져 있어서, 프랑스 국내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불릴 만큼의 지위를 지닌 소설이다.[4] 다만 역시 두께가 두께인지라 프랑스인들조차 원전까지 다 섭렵한 사람은 드물며, 타국과 마찬가지로 축약된 편집본의 형태로 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5. 작품과 관련된 말들

단테지옥을 그려냈다면 나는 현실지옥을 만들어내려 했다.
― 빅토르 위고 #

인류고통은…… 멈추지 않소.
인간이 무지하고 절망적인 곳,
여성이 빵을 위해 자신을 파는 곳,
어린이가 교육이나 따뜻한 가정이 없어서 고통 받는 곳이면 어디라도
『레 미제라블』이 문을 두드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오.
문을 여시오. 당신을 위해 내가 왔소.
― 빅토르 위고, 이탈리아어판 출판인에게 보낸 편지#

한 인간의 작품이라기보다 자연이 창조해 낸 작품.
― 테오필 고티에 (프랑스 시인)#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 이 소설은 하나의 세계요, 하나의 혼돈이다.
― 귀스타브 랑송 (문학비평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6대 소설 중 하나.
― 업턴 싱클레어 (미국 소설가)#

나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읽고 있다. 옛날 생각나는 책이지만 다시 읽고 싶은 그리움이 컸다. 이 책은 매우 아름답구나.
빈센트 반 고흐#

세기의 소설. 괴물 같은 분량에도 허술하게 늘어지는 부분이 한 군데도 없는 작품.
― 데이비드 벨로스 (프린스턴 대학교 문학 교수)#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쓴 프랑스 역사소설로,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꼽힌다.
영어 위키백과#

『레 미제라블』은 첫 출간 이후 오랜 세월 동안 그 인기를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엉망진창인) 축약판, 개정판, 영화,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까지 나와 있지만, 역시 빅토르 위고의 진정한 역량을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원전을 읽어야만 한다.  (중략) 국가적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작품은 많지 않지만, 『레 미제라블』은 확실히 그중의 하나로, 디킨스톨스토이의 대작과 같은 반열에 오를 역사 소설의 기념비이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

6. 창작 비화

  • 1부인 "팡틴"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1862년 3월 30일에 처음 출간되었고, 나흘 후인 4월 3일에 처음 파리에서 출간된다. 2부인 "코제트"와 3부인 "마리우스"는 같은 해 5월 15일에 브뤼셀과 파리에서 동시 출간되었고, 나머지 4부 "플뤼메 거리의 서정시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와 5부 "장 발장"은 같은 해 6월 30일에 역시 브뤼셀과 파리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참고로 제 1부는 출판된 지 일주일 정도 된 4월 10일에 1쇄 전량이 매진되었다.
  • 출판업자는 <레 미제라블>로 5년만에 50만 프랑의 순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 일단 이야기의 주요는 장 발장의 일생이기 때문에 교과서나 동화책에는 보통 장 발장의 이야기(빵 절도 사건~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개심)만 편집되어 실리고, 책 제목도 그냥 장 발장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의 이름을 '레 미제라블'이 아닌 '장 발장'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정 반대로, 유럽쪽 동화책의 경우에는 장 발장이 아닌 코제트와 가브로슈가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 가끔 레 미제라블을 한국어로 번역해 가난한 사람들로 제목을 지은 경우도 있었다.
  • 위고는 이 소설을 쓸 때 워낙 외출이 빈번해 마감을 지키지 않은 탓에,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기 위해 하인을 시켜 모든 옷을 빼앗게 한 뒤 벌거벗은 채, 원고가 완성될 때까지 자기 방에 갇혀서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시 위고는 출판업자에게 12년 독점 출판권을 주는 대신에 당시로선 엄청난 금액이었던 30만 프랑 인세를 한번에 지불 받았다고 한다. 30만 프랑은 지금 화폐가치로도 3억 7천만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기에 위고로서는 어떻게든 원고를 완성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이 소설을 완성했을 당시는 위고가 1851년 나폴레옹 3세친위 쿠데타에 저항하다가 브뤼셀로 망명을 가있던 시절이었다. 이 때문인지 2부에서 코제트와 장 발장이 자베르의 추격을 받는 부분에서는, 저자 스스로가 파리를 떠나온 지 오래라서 기억 속의 파리와 실제가 다를 수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는 대목이 나온다. 물론 작중에서 나타나는 가상의 장소를 표현하기 위한 트릭이기도 하다.
    • 위고가 알던 기억 속의 파리는 오늘날의 파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나폴레옹 3세의 파리 개조 사업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리모델링 된 것이다.[5]
  • 문학작품 중 가장 긴 문장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아래아 한글로 A4 용지 4장짜리를 한 문장에 담아낸 <방란장 주인>이 있어 기록은 아니다. 물론 애초에 두 작품이 한국어프랑스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비교는 무의미한 것이다. 영문학 쪽에는 469,375 단어들로 구성된 한 문장짜리 <The Blah Story>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이건 위키에 공식적으로 등재되어 있는 것이고, 비공식적으로 이것보다 길다고 주장하는 문장들도 있다. 이 또한 위키에 언급되어 있다.

7. 번역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최남선[6]일본어 중역을 통해서 최초로 소개했으며 <너 참 불쌍타>라는, 원제를 살린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다만, 이건 제대로 번역했다고 보긴 힘들다. 최남선은 <너 참 불쌍타>를 <세계문학개관>에 소개했는데, 개관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 줄거리만 실었다. 단편소설 하나짜리 분량으로 축약했다고 보면 된다.

이후 나온 판은 대부분 일어판을 그대로 따온 <애사(哀史)>, <레 미제라블> 또는 <비참한 사람들> 등 여러 제목이 있으나, 아동용은 대부분 <장 발장(Jean Valjean)>으로 통칭한다. 대개 1935년 캐나다의 목사 솔로몬 클리버가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내용을 10분의 1로 축약한 버전 '장 발 장'(실제 제목이 장 발장(Jean Valjean)이 아닌 장 발 장(Jean Val Jean)이다!) 에 기초를 두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현 불어불문학과) 교수였던 정기수 박사의 번역(민음사)을 최고로 친다. 1962년 한국 불문학의 시조 이휘영 박사와 함께 번역하였다가, 최근 공주대학교 교수 정년 퇴임 이후 <레 미제라블> 전권을 다시 홀로 재완역하였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번역에 사용한 저본을 뚜렷히 밝히지 않을 때가 많다는 점인데 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레 미제라블>에 있어서는 한국에서 유일한 권위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2020년 90이 넘는 나이인만큼, 번역이 일부 현대정서와 맞지 않다. 예를 들어 테나르디에가 작업복을 입고 있다고 번역하였는데, 작업복은 구일본군 잔재로 군복, 전투복을 의미한다. 1994년 이전까지는 군대에서도 작업복이라고 불렀으니[7] 당시 기준으로는 적합한 번역이지만 2020년 지금에서는 오해를 부를만하다. 또한 카빈을 카빈총, 기병총 등 같은 단어를 권마다 다른 단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이런 옛스러운 번역어는 역시 정기수 박사가 번역한 민음사판 파리의 노트르담 번역에서도 동일하게 지적된 감상으로 바로 그런 옛스러움이 고전 번역에는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독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찮아서 호불호가 갈린다.

동서문화사판도 우수한 유그판을 번역하여서 쓸만하다고 한다.#

굉장히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장 발장이 하나를 훔쳐서 감옥에 갔다가 주교님의 도움으로… 로 알려져 있었는데, 80년대 당시 독재정권의 검열로 인해 소설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공화주의 대학생들의 항쟁이 축소되거나 검열되곤 했기 때문이다.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원작은 장 발장이 사망할 때까지 다루나, 그냥 해피엔딩 시점에서 자르는 경우도 많다.

근대 일본에서는 <아아, 무정(噫無情)> 또는 <애사(哀史)>라고 번역했으며, 중국에서는 비참한 세상(悲慘世界, 비참세계)이라고 번역했다. 중일이 비교적 큰 차이는 없는 기믹이다.

번역이라는 과정의 근본적인 한계는 있겠지만, 영어로 <The Miserable(더 미저러블)>로, 상당히 쉽고 정확하게 번역이 가능하다.[8] 하지만 백이면 백 프랑스 원어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Les Misérables'라고 그대로 쓰며, 해당 단어는 이 작품을 가리키는 고유명사화되었다.

물론 영어의 외래어가 다 그렇듯이 발음도 프랑스식('레 미제하블르')으로 하는데, 누가 영어 아니랄까봐 다들 발음을 모르거나 헷갈려하거나 다른 사람 발음을 까거나 하는 식으로 혼란이 많다. 철자를 영어식으로 그대로 읽어버린(...) '레스 미저러블즈'는 당연히 까이기 마련이고, 영어 위키백과에 등재된 발음은 '레이 미제랍'이지만, 앞의 Les만 해도 프랑스어 발음를 준수해서 '레'로 읽거나, 영어에서는 끝에 '에' 발음이 오는 경우가 없는 것을 감안해서 '레이'로 읽는 것으로 갈리고, 뒤의 Misérables는 '미제랍', '미제라블레', '미제라블레이', '미제라블리', '미제라블' 등등으로 천차만별이다. 외국어에 대한 동경은 어느 국가에나 있으니, 대략 한국인들이 영어 발음 굴리는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비슷한 맥락에서 팬들은 '레 미즈' 라고 줄여 쓰는데, 분명 철자만 보면 'Les Mis'여야 되는데 간지가 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Les Miz'라고들 부른다.

이탈리아에서는 <I miserabili>라고 번역했으며 뜻은 프랑스어 제목과 동일하다.

골때리게도 독립 문제로 프랑스와 아웅다웅했던 베트남에서도 번역된 것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어 명칭은 Những người khốn khổ. 프랑스령 시대 1926년에 응우옌반빈(Nguyễn Văn Vĩnh, 완문영)이 번역하였다. 참고로 응우옌반빈은 일종의 개화파였으며 1936년 라오스에서 병사하였다.

8. 미디어 믹스

8.1. 영화

명작인 만큼 상당히 많이 영화화 상영 되었다. 바리케이트 장면 때문에 소련에서 영화 및 애니화 한 버전도 있을 정도니. 하지만 너무 길어서 대부분 원작을 축약해 '장 발장이 빵 하나를 훔쳐 감옥에 간' 이야기가 되었다. 물론 중심 서사를 논하자면 장 발장이 어디까지나 주인공에 해당하므로 그렇게 틀린 요약은 아니다. 단, 이렇게 간추리는 경우 원작 소설의 풍성함을 상당 부분 잃어버리기 쉽다는 것이 문제.

그나마 원작에 가까운 버전이 장 가방이 나온 프랑스 영화판으로, 워털루 전투 당시 마리우스의 아버지 부분도 나올 정도로 너무 길어서 80년대 MBC 방영도 3일에 걸쳐서 했고, EBS 방영은 두 주에 걸쳐서 했다.

하지만 이것도 겨우 3시간 좀 넘을뿐이고 1934년판은 5시간 가까이 된다. 한국에는 광복 이후 기준으로 1948년 1월 10일 중앙극장에서 처음 상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상영명은 "신판 쨘 발잔 완결편". 그러나 이종철의 연극과 동시 상영한다는 당시 신문 광고를 볼때, 전체판이 아니라 일부 편집된 것을 상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018년 2월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925년판 레 미제라블을 상영했다. 앙리 페스쿠르(Henri Fescourt)가 감독하고 가브리엘 가브리오, 폴 조르주, 산드라 밀라바노프가 출연한 영화인데 상영시간이 379분(6시간 19분)이나 된다. 너무나 길어서 그 동안 주로 편집본으로만 공개되었다가 최근에 새로 복원했다고 한다. 1, 2부로 나누어서 상영하는데도 3시간 19분 + 3시간으로 만만치 않은 길이를 자랑한다.
“동 작품은 지금까지 여러군데 회사의 손으로 수차 영화로 제작이 되엇섯스나 하나도 완전한 것이 업든 중 이번에 불란서의 저명한 영화회사인 <씨네로만> 회사에서는 어듸까지 원작에 충실케 하려고 전력을 경주하야 제작 발표하엿든 바 이미 봉절이 된 구미 각디에서는 원작 이상의 걸작이라고 대호평을 바덧다하며 오래간만에 보게 되는 구라파영화임으로 조선의 고급 키네마 팬들으 지금부터 긔대함이 적지 안타한다." (『조선』 19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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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조던 장 발장, (사이코로 유명한) 안소니 퍼킨스 자베르의 1978년 TV영화는 장 발장이 빵 훔치는 장면에서 시작해 4번 탈옥하는 얘기를 전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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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밑의 뮤지컬 영화 다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버전은 1998년 제작된 빌 오거스트 연출의 할리우드 영화. 리암 니슨장 발장, 제프리 러시자베르, 우마 서먼팡틴, 클레어 데인즈코제트 역을 맡았다. 앞뒤가 상당히 많이 잘려 각색되었기 때문에 테나르디에 가족, 앙졸라, 아베쎄의 벗들의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심지어 에포닌은 언급만 될 뿐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스토리는 은식기 절도부터 시작해 자베르의 자살로 끝난다. 자베르의 자살을 눈 앞에서 지켜본 뒤 해방감에 벅차하며 코제트에게 돌아가는 장 발장을 그린 마지막 장면이 압권.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원작과 차이가 있다. 장 발장은 미리엘 주교의 은식기를 훔친 뒤 잡혀오자 주교를 스트레이트 펀치(....)로 날리고, 팡틴과 연애감정이 흐르고 팡틴이 죽자 분노해 자베르의 팔을 꺾고 머리를 벽에 찍어버리며, 자베르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다가 코제트가 겁을 먹고 비명을 지르자 닥치라고 윽박지르고 밤에 마리우스를 만났다고 코제트의 뺨을 때리면서(!!) 화내는 모습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흔히 생각하는 온화하고 선한 장 발장의 모습과는 여러모로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자베르 또한 불한당들이 팡틴을 폭행하는 것을 대놓고 방관하고 코제트 머리에 총을 겨누면서 협박을 하는 등 더욱 악랄해졌다.
코제트도 성장후 반항끼를 보인다. 진짜 아버지도 아니면서 잔소리 한다는 둥,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도망만 다녀야 한다는 게 진절머리 난다는 둥... 심지어 혁명 초반에 가담해서 마리우스를 체포하려는 자베르를 붙잡기도 했다.
마리우스의 경우엔 아예 ABC의 리더다. 정작 원작에서 리더인 앙졸라는 흑인 배우가 맡았는데 정말 비중이 없다.
이렇듯 원작팬이라면 이질감을 느낄 모습이 많이 나온다.폭력의 천사 장 발장 지금 보면 상당한 호화 캐스팅이라 이후 작품군에서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대입해보면 꽤나 재미있다. 특히 테이큰의 지구최강 딸바보 리암 니슨과 킬빌에서 딸의 복수를 위해 범죄자들을 난도질하는 우마 서먼을 생각해보면...

2012년에는 뮤지컬 공연을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다.

8.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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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연한 2000년도 미니시리즈판은 그 나름대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넣다보니 전반적으로 주제의식이 엉망이 되었다는 평이다. 다만 프랑스에서 촬영한 탓에 고증이나 분위기는 꽤 재미가 쏠쏠한 편. 존 말코비치자베르를 맡았는데, 원작과 분위기가 영 딴판이다. 뭔가 느낌이 교활하다(...) 등록 안 하고 하필 자베르한테 호객행위하다 걸린 팡틴에게 "창녀짓 하지 말고 합법적으로 이빨과 머리카락을 팔아라" 하고 말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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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국 BBC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 되었다. 주인공 장 발장 역에는 도미닉 웨스트, 자베르 역엔 데이비드 오옐로워 그리고 팡틴 역은 릴리 콜린스가 맡았다. 팡틴과 마리우스 아버지 아야기가 더 다뤄진 걸 빼면 평이 영 좋지 않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한민국에서도 2019년 추석 연휴 즈음부터 채널 A에서 방영했다.

대한민국에서는 SBS에서 현지화해서 1996년 4월 17일부터 1996년 6월 6일까지 매주 수,목 밤 9시 55분에 방영되었던 수목미니시리즈 도둑이라는 작품으로 방영한 적이 있다. 문오장 목사가 장 발장과 같은 주인공 '장형조'를, 김학철이 자베르 포지션인 '박재석 형사'를 각각 연기했으며 송채환, 오대규가 나왔다.

8.3. 애니메이션

1966년과 77년에 각각 <가브로슈>와 <코제트>라는 이름으로 소련에서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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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는 원작 국가인 프랑스에서 TV만화판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자베르와 테나르디에 해피 엔딩
공포 만화가인 이누키 카나코가 각색한 <알로테의 노래>를 보면 "사람의 악행에 분노해서 눈물이 흐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다. 물론, 개인차는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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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약간 각색해서 여러 번 애니메이션 방영을 했으며, 한국에서 소개된 건 <만화 세계 옛날 이야기> 중 최고 장편인 13부작 장 발장으로 여기서는 코제트와 장 발장이 만나서 부녀지간으로 사는데서 좀 졸속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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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코제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레 미제라블 소녀 코제트>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가 조금 다른데, 아무래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물건이다 보니 순화되고 결말도 더 희망적인 내용으로 각색되었다. 그래도, 레 미제라블 만화나 에니메이션, 더 나아가 모든 2차 창작물 중에서는 가장 원작과 가까운 요소를 대량으로 차용한 판본이라는 평.

코제트랑 가브로슈가 어린 시절 친하게 지낸 사이로 각색된 점이 대표적이며,표지모델끼리의 우정 가장 큰 변화점은 가브로슈와 자베르가 생존한다는 점. 가브로슈는 피격당해 쓰러져 있던 걸 코제트가 발견해 끌고와서 살려내고, 자베르는 자살하려다 회개하는 걸로 변경되었다. 장 발장을 '새 인생을 살게 해준 사람'으로 여기게 되며, 나중에 장 발장이 세상을 떠나 묻혔을 때 장 발장의 묘를 찾아온 자베르는 꽤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탈리아에서도 <코제트의 마음>이라는 제목을 달고 이탈리아어 더빙으로 충실하게 방영하였고, 한국에서도 대원방송 계열을 통해 방송했다. 코제트에 우정신, 장 발장은 유강진, 자베르는 오세홍 등으로 호화성우진을 자랑했다. 몇몇 중복을 제외하고 퀄리티는 성우진 덕분에 대원방송 계열 중에선 명더빙작으로 화자된다. 연출 PD는 김정령 PD가 담당했다.

8.4.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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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프랑스의 Bande dessinée에서 만화화 하였으며, 대한민국에서도 문학동네를 통해 정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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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는 타카히로 아라이 작가가 일본 내 잡지 출간 전용으로 6권의 장편 만화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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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UDON 출판사의 Manga Classic의 일환으로 다개국어판 만화가 출간되었다.

8.5.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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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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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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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그 외

80년대에 방영한 모여라 꿈동산에서 인형극(사람이 인형탈 쓰고 연기하고 성우가 더빙)으로 만들었지만 짧게 간추려져 코제트랑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났다. 그 밖에 1990년대 초 KBS에서 장발장이라는 제목의 인형극으로 방송되었다.

9. 기타

  • 레 미제라블 역시 엄청난 히트작인 바람에 맨해튼의 유령이나 스칼렛처럼 현대 작가들이 쓴 속편이 몇 권 나와 있다. 그 가운데 프랑수아 세레자라는 작가가 '코제트'와 '마리우스'라는 제목만 다르며 코제트가 1권이고 마리우스가 2권인 책을 썼는데 이 소설을 읽은 위고의 후손들은 세레자가 원작을 마음대로 훼손했다며 소송을 걸어서 판금을 먹였다. 하지만 세레자가 항소한 끝에 출판의 자유가 인정되어 다시 판금이 해제되었으며 대한민국에도 출간되어 있는 상태. 다만 팬들의 반응은 대략 맨해튼의 유령이나 러브 네버 다이즈를 접한 오페라의 유령 팬들과 비슷하다.
  • 작가인 빅토르 위고는 처음에는 작품 쓰는 시간 빼고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딸이 세상을 떠난 후 자기 잘못을 청산하고 불후의 명작을 만든 게 바로 이 작품이다.
  • 이 작품이 출간되기 전에 그는 출판사에 '?'만 쓰여있는 짧은 편지를 보냈으며, 이 때 출판사는 '!'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이 의미는 '책이 잘 팔리고 있습니까?' '물론이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한국에서 종종 '레 미제라블 컴플렉스'라는 말이쓰이고 있으나, 이는 실체가 없는 표현으로 한국에서 만들어낸 신조어이다.[9]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레 미제라블 컴플렉스'와 동의어라고 주장되는 언더도그마 역시 비슷하게 한국에서만 유행하는 말이다. 항목 참조.
  • 이 책의 요약본을 읽고 6월항쟁을 역동적으로 잘 다뤘구나! 생각하며 원본을 읽어보면 일단 무식한 두께에 식겁하게 된다. 5권 모든 책이 500쪽은 가볍게 넘긴다. 그나마 짧은 권이 400여쪽. 분량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겨도 1권 첫장부터 나오는 긴 서술의 압박에 학을 떼게 된다. 일명 '장발장'이라고 알려진 1권 초반부분 서술을 보면 마리엘 주교에 대해서 한 챕터. 약 백여쪽을 소비한다.[10]
  • 소설에서 823단어, 93콤마, 51세미콜로, 3대시로 이루어진 한 문장이 등장한다. 참고로 소설 전체가 한 문장인 작품은 박태원의 <방란장 주인>이다.
  • 소설 레 미제라블, 작가 빅토르 위고 그리고 당시 프랑스의 상황 등을 다룬 해설서인 "세기의 소설, 레 미제라블(원제: Novel of the Century- The Extraordinary Adventure of Les Miserables)"이 번역되어 나왔다. 관심있는 사람은 구해볼 것.
  • 본 작품의 제목이 레미 제라블로 오기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인에게는 '2음절-3음절' 구조가 친숙하게 느껴지기 때문인 듯.
  • 한 때 가톨릭 교회의 금서목록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1959년에 공식적으로 해제되었다.

10. 외부 링크



[1] 프랑스어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이다, 영문으로 문자 그대로 번역한다면 'The Miserable'.[2] 특히 이 중에서 중심 시간대가 되는 것은 워털루 전투나폴레옹의 몰락 이후의 부르봉 왕정복고 시절과 7월 왕정, 그 중에서도 6월 봉기 시열대다.[3] 위고는 1802년에 태어나 1885년에 사망했으므로, 사실상 19세기 프랑스를 거의 다 겪어보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청년기였던 20~50대 때 프랑스는 나폴레옹 전쟁 전후의 대격동의 시대였다.[4] 이는 원래 레 미제라블의 위엄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성경을 징하게도 안 읽는다는 비아냥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프랑스는 라이시테를 국시로 삼은 나라이기 때문에 프랑스인들도 딱히 이를 나쁜 뜻으로 여기지는 않는 편이다.[5] 그나마 작품의 배경 자체가 나폴레옹 3세가 집권하기 전인 1814~1833년이 배경인지라 그걸 고증오류라고 보긴 어렵다.[6] 기미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했지만 후에 친일 변절자로 유명해지는 문학인[7] 1994년 얼룩무늬(우드랜드)로 바뀌면서 명칭도 전투복으로 바뀌었다.[8] 사실 인도유럽어족 언어들은 뿌리가 같기 때문에 서로 호환이 쉽게 가능하다. 한자문화권 언어들이 한자로 인해 호환이 쉽게 가능한 것과 비슷한 이치.[9]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10] 장 발장 이라는 인물이 전적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가 미리엘 주교의 가치이며, 그에게 배운 ‘관용’의 가치가 레 미제라블의 핵심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엘 주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인물이기 때문에 장 발장에게 그토록 관용적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인과성을 위해서 그에 대한 긴 서술은 필수불가결하다. 이런 작품 내적인 구성적인 측면을 제하더라도, 그 서술 방식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미리엘 주교와 그의 여동생에 대한 묘사는 지극히 경외롭고 재미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