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4:26:01

공군신병훈련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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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본군사훈련단 군사훈련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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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신병훈련대대
空軍新兵訓鍊大隊
ROK Air Force Airman Training Squadron
[1]
신병제1훈련대대 · 제2훈련대대 · 제3훈련대대 · 제4훈련대대
파일:attachment/airmanfirst.png
공군신병제1훈련대대 로고[2]
<colbgcolor=#2F9AFF><colcolor=#fff> 소속 대한민국 공군
상급부대 공군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 군사훈련전대
규모 대대
역할 대한민국 공군의 병사 육성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송백로 46, 공군교육사령부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기간장병4. 역사5. 훈련과정
5.1. 입단5.2. 훈련 내용5.3. 훈련병들의 생활
5.3.1. 대대가
5.4. 자치근무제도
5.4.1. 대대 근무5.4.2. 중대 근무5.4.3. 소대 근무5.4.4. 호실 근무5.4.5. 군수 근무5.4.6. 군기 근무 / 총가키 근무5.4.7. 보급 근무5.4.8. 행정 근무5.4.9. 급양 근무5.4.10. 의무 근무5.4.11. 시설 근무5.4.12. 비품 근무5.4.13. 기수5.4.14. 정훈 근무5.4.15. 불침번 교육
5.5. 평가5.6. 특기 선정5.7. 수료식5.8. 특기학교5.9. 자대 배속
5.9.1. 자대 배속 참고사항
6. 기타

[clearfix]

1. 개요

공군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 예하의 신병훈련대대에 대해 설명한 문서. 1대대부터 4대대까지 구성되어 있다.

2. 상세

1대대와 2대대의 대대장은 중령이, 3대대와 4대대의 대대장은 소령이 각각 보임한다.[3][4]

생활관은 3대대가 새로 지어서 가장 좋고[5] 그 다음으로는 2대대가 좋다.[6] 1대대도 그나마 살 만하다.[7] 그리고 문제의 4대대는 정말 한 달만 있어도 폐렴으로 죽을 것 만 같고 귀신이 튀어 나올것만 같은 생활환경이다.[8] 보통 TV에서 보이는 육군 생활관 같은 느낌. 귀신 소문도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도 자살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D동이 제일 심하다. 현재는 훈련병들이 거주하지 않고 효전화 & 창고 용도로만 쓰고 있는데, 누군가가 군화끈으로 목을 매어 자살하면서 화장실 중 한 곳이 폐쇄된 채 방치되어 있으며, 자살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화장실의 특정 칸만 청테이프로 봉인해 놓은 상태이다. 실제로 효전화 도우미에 자원한 훈련병들은 이를 목격할 수 있었다.

과거의 4대대도 이 정도인데 재건축 이전의 3대대 건물은 이보다도 더했다. 빨래건조장에 지붕 하나 없어서 비 한번 오면 보급양말이 산성비 때문에 죄다 시뻘겋게 변했고 빨래장은 세탁기 3개. 빨래판 나무는 죄다 썩어 문드러져서 체련복으로 문지르면 나무가시가 수없이 튀어나왔다. 화장실은 거진 3분의 1은 작동 불가에 똥인지 뭔지 모르는 온갖 얼룩들로 가득한 건 덤. 각 대대 2층 이상에 누가 자살했다더라 하는 소문은 어디 가나 있는지라 그다지 신빙성이 높진 않지만, 구 3대대에는 완전군장귀신 또는 군화귀신이라고 불리며 공군 공감에서도 소재로 사용된 상당히 유서 깊은 괴담이 있었다. 어쨌든 5주차쯤 웬만한 훈련들 거의 끝났을 때 훈련병들을 동원해 청소를 시키곤 했다.

결국 80년대에 지어진 구 3대대 건물은 사용중지 처리되었다. 기본군사훈련 후에 1주일동안 신 건물을 사용하던 1대대 출신들도 참여했는데, '이게 사람 사는데냐'는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에는 90년대에 지어진 현 4대대 생활관을 쓰다가 2016년 7월에 새 건물이 완공되었고, 767기부터 이 새 건물을 쓰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4대대 건물은 완전히 사용 중지되어 A~E동 중 2개 동은 철거되었으며, 2023년 말에 공사가 시작되어 한창 공사중에 있다. 또한 1대대 건물 역시 설계상의 문제로 인해 재건축 중이다.

그러다가 854기부터 성수기 기수라 인원이 많은 관계로 2,3대대 건물만으로는 모든 훈련병 수용이 불가능해 4대대 건물 중 그나마 상태가 나은 E동(IV-E라 적혀있어 아이브동이라 불리는 건물)에 4대대 4중대가 들어가 생활했다. 1대대 공사가 끝나서 사용할 수 있게 되야 더 이상 4대대 건물을 안 쓸 듯 하다.

3. 기간장병

아무래도 사병 교육과정이다 보니 훈육장교보다는 훈육관이 더 많다. 신병대에 오는 장교들은 교육 특기지만 공사를 갓 졸업한 소위인데, 비행 조종교육을 들어가기 전 시간이 남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아주 가끔 인사행정특기중에서 자신은 열심히 뛰어다니고 싶다는 소대장들, 그리고 정책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타 특기임에도 온 사람이 있다. 중대장부터는 전원이 인사교육 특기 장교이다. 흔히 접할수 있는 소대장들은 대부분 부사관이며, 진급에 필요한 교관점수를 받기 위해서 3년간 일선 부대에서 손을 놓고 훈련단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점수가 있으면 진급에 매우 유리해지기 때문에 아무나 보내지는 않으나 가끔 인성에 문제가 있거나 지 멋대로 하는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고 들어오기는 한다지만 거의 그럴일은 잘 없다.[9]

기간병의 경우에는 훈육조교와 행정계에서 복무하는 행정병 등이 있다. 과거에는 행정병들이 기본군사훈련단 본부대에 속했으나 2010년 이후로 대대 생활관으로 돌아가도록 바뀌었다. 즉 이등병으로 여기에 배속받은 행정병들은 자신을 훈육했던 훈육조교들이 득실대는 곳을 자대로 받아 오게 된다는 것. 물론 짝수 기수가 홀수 대대나 홀수 기수가 짝수 대대로 가는 바람에 생판 모르는 조교들이 있는 대대로 가는 일도 일어나지만 보통은 짝을 맞추려고 한다. 예전엔 조교가 되면 총무 특기로 바꾸고 조교 짤려도 총무 특기로 자대 갔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다. 원래 군사경찰이었으면 군사경찰으로 자대 간다.

조교들은 과거에는 이등병이라도 직책 계급장으로 일병을 부착했으나 이등병 복무기간이 감축된 현재는 굳이 그러지는 않는다. 조교들은 연성과 양성이란 추가 교육을 받는다. 연성은 일종의 직무교육으로 도수제식과 국군도수체조 등 교육내용을 칼같은 모양이 나올 때까지 숙지시킨다. 상병선에서 연성 과정장을 하고 일병들이 교육을 한다. 중대장으뜸병사의 성향에 따라 연성 후 투입시기가 다른데, 홀수 대대는 연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투입되었을때 행동지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차수 중간 중간 인솔 및 공백기 청소 등의 조교업무를 시키는 경우가 있었고, 짝수 대대는 연성을 중시해서 연성교육을 마치지 않은 조교들에게는 일체 조교업무를 시키지 않았다. 양성[10]은 신병대와 장교대, 군사대의 저계급 조교들을 모아 1주 정도 시키는 교육이다. 주로 정훈과 리더십 관련 등 실내교육이다.[11]


육군과 달리 공군은 훈육조교와 훈련조교가 분리되어 있다. 훈육조교들은 신병훈련대대 소속으로 훈련병들의 일과를 담당한다. 일조점호부터 식사인솔, 학과장 인솔, 제식, 야외종합훈련, 유격 등이 훈육조교가 맡는 일이며 총검술[12], 사격훈련[13], 화생방, 일반학[14] 등은 공군군사학교육대대 소속의 훈련조교들이 담당한다.

기간장병 중 병 훈육조교, 훈련조교가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과거 6주차에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설문조사에서 훈련병을 대상으로 지나친 동기부여 및 가혹행위가 있었을 때는 위로휴가는 물론 정기휴가가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요, 사안에 따라서는 조교가 군기교육대 입과 등의 처벌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훈육조교가 훈련 마지막주에 훈련병들에게 자신이 저지른 지나친 동기부여나 훈육 등을 자아비판하면서 읍소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하지만 그 읍소는 거의 대부분 통하지 않는다. 해당 설문조사에 이름이 적힌 조교는 기훈단 내에 소위 "진실의 방"이라 불리우는 평가처라는 곳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정도에 따라 주의부터 휴가제한, 심하면 보직해임까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지간하면 보직해임까지 가는 일은 거의 희박하며 설문조사시 평소 악감정이 있던 조교의 이름을 거론하며 실제 있었던 일을 부풀리거나 없었던 사실을 만들어내어 기입하고 가끔 "누구에게 동기부여를 받았는지 기억이 안나 대충 비슷한 이름의 조교를 적었다." 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하면서 다른 조교가 억울하게 불려가는 일도 꽤나 자주 일어났던지라 해당 설문조사로 인한 처벌은 신중한 논히를 거친뒤에 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훈련병들이 직접적으로 처벌(?)을 하는 일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훈련병들의 인권침해가 속속히 적발되어서 윗선에서 국민들 눈치를 봐서 그런 건지, 훈련병들이 말만 하면 들어주는 수준이긴하나, 이게 너무 심해져서 상술했듯이 무고같은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점은 문제이다.

4. 역사

1948년 5월에 육군 항공대 소속으로 조선경비대 제1여단사령부 내에 항공부대가 창설되었고 1948년 7월 21일에 항공병 1기를 받아 교육했다. 1949년 10월 1일에 대한민국 공군이 출범하자 교육과정은 육군에서 분리되었다. 한동안은 각 단대(團隊)[15]에서 따로 따로 교육대를 꾸려 공군병을 교육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1951년 경산군 자인에 세워진 항공기지사령부 제1항공교육대(第一航空敎育隊)[16]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서 10기부터 종합교육을 시작했다.

1952년 7월 1일에 대한민국 공군본부 직할로 항공병학교(航空兵學校)[17]로 개편되었다. 1956년까지 대한민국 공군본부 직할에 있었는데 기술교육단(현재의 교육사)이 생기면서 기교단 직할이 되었다. 기교단은 1973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18]

제1항공교육대 당시에 병 교육을 맡은 부대는 지휘관이 대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 과정 전체를 총괄하는 지휘관이 소령이었기 때문. 항공병학교 내에서 신병 훈련을 맡은 부대는 신병대대였고 1980년에 이름을 신병교육대대로 바꾸었다. 지휘관은 중령이었다.

신병대는 1988년에 대전에서 진주로 부대가 이전하면서 항공병학교를 따라 내려갔고 1990년 10월에 대대를 분할하여 신병제1훈련대대신병제2훈련대대로 나누었다. 각 대대는 4개 중대로 구성되었다. 1995년에 항공병학교가 공군기본군사훈련단으로 승격해 신병대의 직속상관은 준장이 되었다.

2001년에는 하사 조교 제도를 폐지하고 조교를 도입하였고, 이 즈음부터 1,2대대가 같은 기수를 한꺼번에 교육하던 방식에서 1대대는 홀수 기수를, 2대대는 짝수 기수를 교육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때부터 신병훈련에 유격이 추가되었다. 2009년부터 조교를 분대장으로 불렀다. 2010년에는 신병제1훈련대대를 나눠 신병제1훈련대대와 신병제3훈련대대로 구분하였고 신병제2훈련대대는 신병제2훈련대대와 신병제4훈련대대로 나누었다. 단 1, 2 선임대대장은 중령을 3, 4 후임대대장들은 소령[19]을 보임한다.

기훈단 내에 대대가 7개(장교대, 부교대, 신병대 4개, 군사대)로 늘어남에 따라 단장을 보좌하는 부단장이 전대장을 겸임하는 신병훈련전대가 2013년에 생겼다.[20]

규모가 급격히 팽창했는데 그럴 만도 한 게 육군은 1953년부터 50만 명 수준을 유지했고 해군도 1990년에 6만 명에 달했지만 공군은 1980년대만 해도 32,000명에 불과했는데 2010년에는 65,000명까지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그 때문에 인력 공급을 하는 부대 규모도 계속 커져 온 것. 특히 공군병은 공군의 입대 과정 중에서 최대 규모이다.

5. 훈련과정

5.1. 입단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면접][22](군악대는 실기전형)을 통과한 최종합격자에게는 입영통지서가 날아오지만 사실 이게 최종합격이 아니다! 훈련소 입소 후 첫 주는 임시입단[23] 기간이라고 하여 이 첫 주를 통과해야 정식으로 훈련병이 된다. 이때는 호칭도 '훈련병'이 아니라 '예비훈련병'[24]이라고 한다.

참고로 훈련소 주변이 허허벌판에 식당가라고 불릴 만한 곳이 없는 데다, 그나마 있는 곳들도 훈련병들을 뜯어먹고 사는지라 더럽게 비싸고 더럽게 맛없다. 입대장정은 집에서 먹고 가거나 진주 시내에서 식사를 마치거나, 타지역에서 와서 이곳 식당들의 밥맛이 입맛에 안맞는다면 대형마트의 푸드코트나 프랜차이즈 식당을 찾으면 된다.

애초에 집이 멀면 그냥 하루 전에 도착해서 진주 시내에서 먹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롯데리아나 대형마트로 가서 때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전세버스를 이용할 경우 훈련소 앞 식당은 쓰레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평거동 같은 신도시로 돌려서 식사를 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입영통지서에 안 써 있는 물건들은 정말로 가져갈 필요가 없으니 손목시계, 스킨로션, 립밤 등 정도만 가져가도록 하자. 추울까 봐 가져가는 겉옷이나 첫 주차에 입고 다닐 옷도 필요없다. 다 첫날부터 지급해 주고 사제는 전부 걷어간다. 일단 사제는 1주일 뒤 다 회수해서 밖으로 보내고, 립밤 등 간단한 물품은 이전엔 구매 가능했지만 734기부터 사라졌다.

특히 현금. 첫날에 만원권 이상은 싹 걷어가며[25], 남은 돈은 집에 택배 보낼 때 같이 보낸다. 어차피 쓸 데도 없고,[26] 걷어간 현금은 월급 통장 계좌에 넣어 준다.[27][28], 간혹 훈련단 내 사정을 모르는 지인들이 지폐를 편지로 부쳐서 걸리는 경우가 있다.

첫날에 하는 인성검사와 2~3일째에 하는 신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넷째 날에 정밀검사를 실행한다. 정신과 3급으로 진단을 받거나 인성검사를 발로 했다면, 반대로 입대 스트레스로 조금 우울한 상태에서 너무 솔직하게 했다면 귀가조치당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소대장과 상담을 할 때 만일 그 내용이 건강/인성과 관련되어 심각한 문제로 흘러간다면 해당 내용이 검사결과에 반영될 수도 있으니 이때도 주의. 또한 과도한 음주로 간이 안 좋은 사람도 귀가 크리. 입대한 사람의 5%, 소대당 3~5명 정도가 귀가된다.[29] 600대 초반 기수에서는 무려 20%가 귀가조치 당한 적도 있다! 참고로 자발적으로 귀가를 원해서 귀가할 수도 있다.[30] 정밀신체검사 대상자가 되지 않았거나 정밀신검을 통과한 사람들은 이발을 한다. 808기까지는 스님 수준으로 박박 깎는 이른바 보라매 컷으로 깎았지만 809기부터 없어졌다.[31] 이렇게 1주차를 넘기면 입단식을 거쳐 보통 입대주 토요일쯤부터 특병주 시작과 함께 정식으로 훈련병이 되어 훈련을 받게 된다.

1주차 임시입단기간은 5주 중 가장 정신이 힘들다. 훈련이나 얼차려 및 동기부여를 부과하지 않는 만큼 몸은 편하지만 고작 5분이면 끝나는 검사를 좁은 장소에 여러 명이 부대껴서 3시간 동안 기다리는 미쳐버리는 대기시간, 그리고 아직 어색한 호실 동기와 같이 살아야 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재인성검사에 걸리고 정밀검사에 걸리면 대상자들끼리 종일 따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더 귀찮아진다. 하지만 몸만은 이 때가 가장 편하다. 검사하러 가는 것과 보급품을 받으러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생활관 내에 있을 정도다. 물론, 가입주 기간이 지나면 일과가 다 끝나기 전에는 생활관에 들어올 일이 잘 없어진다.[32]

또한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신체검사 외에도 전투복, 체련복[33], 칫솔, 치약, 빨래비누, 세면비누(+케이스), 수건, 슬리퍼, 내의, 양말 등의 보급품을 지급하는데 귀가자는 금요일 아침에 나갈 때 이것들을 전부 반납해야 하며(잃어버리면 배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군생활 21개월 동안 써야 하는 물건들이므로 잃어버리지 않게 잘 간수하자.[34] 병 713기부터는 전투복을 개구리가 아닌 신형 전투복, 그러니까 디지털 위장무늬 전투복을 지급해주고 있다. 이 때 보급 품목은 잃어버려도 자대에서 새로 구입이 가능하니[35] 잃어버려도 큰 문제는 없다. 특히 양말, 속옷, 수건 등은 BX에도 있다. 단, 소규모 포대 등은 없을 수도 있다.(비행단은 100% 있다) 단, 95~105 사이즈만 판매하고, 정말 가끔 110 사이즈가 있다.[36] 110 이상 입는 사람들은 운동을 해서 사이즈를 줄이거나 사제를 밀반입하거나 훈련단 때 받은 걸 애지중지 아껴입을 수밖에.

임시입단 기간에는 생활관에서 잉여롭게 대기하는 일이 많은데, 관물함에 비치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나중에 시험 볼 때도 도움이 된다. 어차피 책이라도 안 읽으면 가입단 기간에는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온 양 정말로 시간이 안 간다. 생활관 내의 TV는 사실상 방송 내용 전달용으로만 쓰여서 보지도 못한다.[37] 참고로 4대대는 TV가 없어서 연평해전 영화 볼 때 강당까지 가야 된다. 4~5주차에 시험을 보는데, 첫째 주 이후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첫째 주에 책을 봐 두는 것이 좋다. 어차피 소대장 및 조교가 대기시간 동안 읽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니 하라고 할 때 하자. 아울러 같은 소대나 호실에서 머무르게 된 동기들과도 친목을 다져놓는 게 좋다. 이때 얇은 책자는 2주차의 병생교, 두꺼운 책자는 종합이론평가의 대상 교재이므로 참고할 것. 그리고 병영생활교육평가는 최근에 임시입교 포함 6주차가 아닌 5주차의 훈련기간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제외되고 종합이론평가를 대신 빡세게 보니 참고.

5.2. 훈련 내용

새 옷이 더러워지지 말라고 묻을 만한 훈련을 받을 때는 관물함에 비치된 재활용 전투복을 입고 한다. 정말 재활용한 옷이라[38] 가끔 간부 계급장이 달린 경우도 있지만[39] 대부분은 계급장을 모두 떼어서 놔둔다. 안 떼어져 있으면 입는 훈련병이 직접 떼어내야 했으나 최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

평가 대상 훈련은 재교육 대상으로 판정되면 재교육으로 합격점 이상을 받아도 합격점만을 인정하므로 주의하자.

공군 훈련소의 가장 큰 부담은, 몸으로 구르는 훈련도 문제이지만, 낮에는 박박 기면서 훈련하고 밤에는 쉬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다.[40]

훈련에 포함되는 전투 뜀걸음이라 하여 소대 단위로 뛰는 게 있는데, 821기부터는 단독군장을 하여 1차는 1km, 2차는 2km, 3차는 3km를 뛴다. 참고로 총을 들고 뛰는 게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드는데, 왜냐면 그냥 들고 뛰는 게 아니라 앞에 총 자세로 들고 뛰기 때문이다.[41] 실제로 이전에 1, 2차 전투 뜀걸음을 무사히 소화했던 훈련병들도 3차 전투 뜀걸음에서 낙오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42] 특히 뛰는 것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유격, 행군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훈련기간은 계속 변해왔으며 병 과정은 2004년엔 5주, 2005년엔 6주, 2006년부터 7주였고, 2009년부터 6주, 다시 5주였다가 2019년부터는 다시 4주로 줄어든다. 다만 이는 입대한 지 4주 만에 수료한다는 말이 아니라 가입소 기간 1주를 제외한 기간이다. 실제로 기훈단에 있는 기간은 여기에 1주를 더하면 된다. 06군번은 기훈단에만 무려 8주를 있었다는 말.

일명 '나이키 자세'라고 하여 수류탄 던지는 시범을 각개전투 시간에 훈련시키지만 실제 수류탄을 투척하는 훈련은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가만히 기지만 지키고 있어야 할 공군이 육군 대신 수류탄을 던진다면 이미 나라가 망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비군 훈련 때 일부 공군 예비역 병장들이 들어오면 모의수류탄 안전핀 뽑는 법도 몰라서 예비군 교관, 조교들이 수류탄 안전핀 뽑고 던지는 법부터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43]

물론 모든 공군 출신들이 수류탄 던지는 법을 모르는 건 아니다. 공군으로 입대해 모의 수류탄이라도 만져보고 싶다면 군사경찰로 가면 된다. 군사경찰은 자대에 가서 분기마다 소대들을 모아서 공터에서 모의수류탄을 실제로 던지는 훈련을 한다. 소모해야 하는 물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창고에 쌓여진 모의수류탄을 다 던져서 청소해야 할 잔해 쓰레기를 만든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일반병 입대를 생각하고 있다면 군사경찰이 공군 병 특기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는 걸 알아두자.

5.2.1. 가스실습

익히 알려진 대로 화생방 가스실습 훈련 하나만은 전 군에서 가장 독하게 진행한다. 심지어는 공군은 동원이든 동미참이든 예비군에 가서도 화생방 훈련을 한다.[44] 이는 전쟁이 나도 부대를 이동할 수 없다는 군 특성 때문인데, 일단 전쟁 나면 북한 공군과 스커드 미사일의 1차 목표는 공군의 비행장과 활주로, 그리고 레이더 기지이다. 육군과 달리 공군은 생화학 병기로 공격받아도 활주로나 관제탑, 레이더를 옮겨서 싸울 수 없으니 무조건 버텨내야 한다. 육군은 선택 사항이지만 공군은 영관급도 부대 훈련걸리면 얄짤없이 방독면 착용. 그러나 영관 중에서도 경력이 길거나 준위쯤 되면 안끼고 숨어있는 사람도 많다. 예전에는 훈련이라기보단 가혹행위에 가까웠다. 들어가서 정화통을 간 뒤 모두 방독면을 벗고 전우라는 군가를 부르게 했는데, 군가 중에서도 짧아 호평받던 노래가 끔찍하게 길게 느껴진다. 지금은 이 분이 저 군가를 없애서 못 부른다. 얼마나 심했는지 화생방 훈련을 하다 탈출하려는 훈련병이 제지하는 조교를 후려쳤다는 이유로 영창에서 군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도 있다.[45] 심지어 부사관후보생이 화생방 가스실습 훈련을 받다가 죽은 사례도 있다. 하지만 740기부터는 훈련 방법이 바뀌어서 가스실습 훈련이 그나마 편해졌다.

화생방훈련을 하는 속칭 화훈장은 산속 깊이 숨어 있는 곳으로, 대연병장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가기 위해서는 흔히 껄떡고개로 통하는 악명 높은 길목을 넘어 사격장 앞을 거치고, 비슷한 경사의 고개를 하나 더 넘어야 한다. 화생방 훈련 직전·후 식사 때 불행히도 급양소대가 되었다면[46][47] 식당 뒷정리를 하느라 늦어지므로 스케줄을 맞추느라 화훈장까지 뛰어가게 될 확률이 높다!! 특히 겨울에는 추운 날씨, 여름에는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대기해야 하니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화훈장으로 가는 길이나 화훈장에서도 조교나 교관의 말을 잘 듣도록 하자. 가는 도중이나 도착한 뒤 동기부여를 받으면 본인과 동기들의 고통만 늘어날 뿐이다. 정말 재수 없어서 가스 실습 훈련을 마치고 동기들과 얘기하다가 교관이나 조교한테 걸려서 또 들어가는 케이스도 꽤 있다. 화훈장을 벗어나기 전까진 얘기하고 싶은 게 있어도 쉬면서 최대한 참도록 하자.

공군 훈련소 가스실습의 가장 끔찍한 점은 방독면을 벗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육군 훈련소는 쓰고 들어가서 정화통만 갈고 나오지만 공군은 벗고 들어가서 안에서 재빨리 써야 한다.

훈련에 참여하면 만점, 라식 등으로 인해 열외의 경우에는 부분 점수, 중간에 뛰쳐나오면 0점을 준다. 정말 버티기 힘들다면 나와도 되겠지만 모두 입장하고 줄 정렬(오와 열)만 잘하면 바로 방독면을 착용하는데 방독면만 제대로 착용하면 금방 괜찮아진다. 또한 방독면 착용을 제대로 못했을 경우, 조교가 옆에 있는 전우에게 도와주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도 옆에 있는 전우들이 방독면 착용을 도와준다. 현재에는 1초라도 가스 실습실에 있던 사람이 라식라섹 열외자보다 점수를 더 준다.

가장 꿀팁은 당일 훈련하는 소대 중 가장 마지막 소대에 들어가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들어가는 것이다. 뒤로 갈 수록 가스가 연해져서 그나마 버틸만 해진다. 물론 이것은 소대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으로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자대에 가서도 1년마다 2회씩 가스실습을 실시하게 된다. 물론 이때는 방독면 쓰고 들어가고, 들어가서도 정화통 교체만 한다. 신형 방독면은 정화통이 2개이고, 정화통을 분리하면 자동으로 폐쇄되기에 가스를 먹을 일이 없다. 신형 방독면은 가스실에 들어갈 의미가 없다면서 아예 가스실습을 폐지한 부대도 있다! 이론평가와 MOPP 4단계 착용 실습만 한다. 이는 예비군 훈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아직 구형 방독면을 사용하는 부대도 있으니 운이 좋길 바라자. 이는 비행단과 사이트를 가리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비행단이 화생방 훈련을 사이트보다 빡세게 하지만 신형 방독면을 받은 비행단 장병이라면 화생방 훈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위에 가스실습 폐지한 부대가 바로 비행단이다. 사실 신형 방독면은 2019년 기준 아직도 사령부와 일부 비행단에만 보급된 상태라... 비행단인데도 아직 구형 방독면 쓰는 곳도 있다.

5.2.2. 사격

사격 훈련은 보통 화기학 이론수업을 받고 시작하며 영점사격 이후 기록사격을 진행한다. 원래 연습사격이나 불합격자 재사격도 있었으나 현재는 안 한다. 총기는 K2C1 소총을 사용한다.[48] 사격장은 좀 멀리 있긴 해도 화훈장보단 가까워 훨씬 낫지만 껄떡고개를 넘는 건 변하지 않는다. 대신 사격은 여러 번 해야 하므로 자주 가야 하고 총을 들고 단독군장을 한 채 껄떡고개를 넘어야 한다. 시간이 안 맞으면 그 먼 길을 구보로 가야 하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훈련 때마다 2시간 군장행군하는 논산훈련소에 비하면야...

영점사격을 하기 전에 교관이 클리크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영점사격 실시 후 훈련병들이 직접 조절한다. 정신을 놔서 탄착군이 모이지 못하면 조정하기가 난감하기 때문에 한소리 들을 수 있다. 집중해서 잘 모이게 쏘도록 하자.

모든 사격은 엎드려쏴 자세로 하며, 809기부터는 훈련 기간 통틀어 영점사격 5발씩 2회, 기록사격 10발씩 2회로 총 30발을 쏜다. 기록사격 10발씩 2회 중 잘 나온 기록으로 점수를 받는다. 구체적인 진행 분위기나 순서는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49] 사격장면을 보면 이해가 좀 될 것이다. 현장에서 부사수병을 따로 뽑아 간단한 교육시킨다. 시키는 대로만 잘 하면 된다. 사수가 쏘면 부사수가 숫자를 센다. 참고로 기록사격 거리는 무조건 100m다.

원래는 사격 과락자에게 재사격을 시켰는데 현재는 그냥 쏜 발수만큼만 점수가 매긴다. 이때 기록사격 0발을 기록하는 사람이 기수마다 꼭 나온다. 805기는 교관도 인정할 정도로 사격을 엄청 못했는데, 0발이 그렇게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부사수 한 조에서만 0점이 5명이었다. 단, 야간사격은 성적 반영이 전혀 안 되는 그냥 맛보기인데다 기수에 따라 했다 안 했다 하기 때문에 정면으로만 쏘면 된다.

실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장 위험한 훈련이고, 가장 엄정한 질서와 군기가 요구되므로 이론 수업 때는 얌전하던 교관과 소대장들도 사격장에 들어가면 군기가 매우 강해진다. 자칫 정신 놓고 있다가는 동기 부여를 받을 확률도 높고 그 강도도 상당하므로 주의할 것. 대표적인 예로는 대성박력으로 복명복창을 안 한다든지, 부사수가 탄알 수를 잘못 센다든지, 통제관 지시를 제대로 안 따른다든지, 탄피 개수가 안 맞는다든지[50] 등이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실사격 시 조정간 위치를 자동에다 놓고 쏘거나[51], 이상이 있는 요수리 총기를 귀찮다고 안 맡기고 대충 실사격에 임하지 말 것. 사로에 있는 사격통제관, 조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잡아내는 건 물론이고[52] 요수리 총기의 경우는 이유를 막론하고 요수리 총기로 사격을 했다간 사격통제관뿐만 아니라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사수, 부사수뿐만 아니라 해당 사로 인원 전체가 신나는 동기부여를 받게 되고, 해당 사수는 1급 비행으로 감점은 물론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유급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나 총열 안에 큰 이물질이 들어간 채로 사격을 하면 총기가 폭발하여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화기학교관실에서 이런 사례를 사격 이론교육 때 언급하는데도, 아무래도 얼빵한 사람들이 꼭 있다보니 기수별로 이런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현재는 사격장에서 사격 직전에 소대장들이 직접 총열을 일일이 검사하므로, 총기내 이물질로 인한 사고는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걸리게 되면 해당 조교에게 강한 동기부여와 얼차려를 받게되고, 괜히 사격 시간만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사격 전 총기 손질 및 검사를 철저히 하고, 이상이 있는 총기는 반드시 해당 조교나 군수 근무자에게 보고하도록 하자.

5.2.3. 유격 훈련

육군에서 하는 것과 큰 흐름은 같으나,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좀 있다. 보통 당일치기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오전에 유격체조, 오후에 장애물을 타며 유격체조는 15개 중 4개 동작만 하는 게 보통이다. 뭘 주로 하는지는 운빨이라 쪼그려뛰기가 메인이 될 수도 있고 몸돌리기가 메인이 될 수도 있다.

유격 당일은 평소와 다른 부분이 많다. 일단 바지의 밴딩과 손목의 벨크로를 안 한다. 그리고 이동 시 소대별로 유격대, 유격대를 외치면서 이동하고, 평상시에는 동작신속, 대성박력 구호가 유격 훈련 기간에는 초 동작신속, 괴성박력으로 바뀐다. 특히 체조할 때 간격 벌리고 모이고 할 때 초 동작신속과 초 대성박력 덕분에 더 힘들다. 또한 관등성명도 OOO 훈련병이 아니라 악! OOO번 보라매로 하며 대답할 때도 네가 아니라 악으로 대답한다.

체력이 안 좋은 훈련병들은 여기서 거진 한 두 명씩은 쓰러지는 경우가 꼭 나온다. 심하면 의무대로 후송되는 훈련병들도 종종 있는데, 실제로 798기에서는 한 훈련병이 유격체조 중 쓰려져 의무대로 후송된 적도 있다. 이로 인한 여파로 6세트만 하고 유격체조가 끝났다. 766기에서는 1번 유격체조하다가 쓰러진 병사도 있었다고 한다.

장애물은 실패할 때마다 감점이 있다만[53], 큰 영향은 없으므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타기만 하면 끝. 그리고 신병대대 유격 자체가 난이도가 낮은데 외줄타기를 거의 땅바닥에서 타거나 고층으로 올라가는걸 하지 않는다. 국직부대로 가지 않으면[54], 자대에서 군기교육대에 안 끌려간다면 공군 병이 받는 유격훈련은 이게 마지막이다. 2012년까지는 헌병 특기 중 일부를 차출해 유격훈련을 시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옛날옛적 이야기니까 안심하자. 영창이 폐지된 현재는 군기교육대도 좀 널널해진 듯하다.

최근에는 장애물훈련은 없어지고 따라서 오전에 유격체조 동작 4개만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전천후에서 진행되며 강도는 빡센 헬스 PT 수업 정도 된다. 진행 중에 진행을 담당하는 소대장이 중간중간 차렷자세로 휴식아닌 휴식시간을 주며 중간에 10분 쉬는 시간도 주어지기 때문에 팔굽혀펴기를 깔짝깔짝밖에 못하는 사람들도 다 할 수 있는 강도이다.

5.2.4. 행군 훈련

행군은 영내행군이다. 2013년까지는 진주시를 도는 40km 영외 평지행군이 있었는데 육군 (39사단으로 추정)[55]에서 영외 행군하던 병사들을 차에 치어버린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바뀌었다. 행군강도 자체로만 따지면 40km 평지행군이 더 힘들었다고 한다.[56]784기 기준 오전에는 대대에서 오른쪽 코스로, 오후에는 왼쪽 코스로, 총 10시간 정도 걷는다. 참고로 거리는 17.5km(오전+오후)이며 영내+산악행군이다. 물론 영내도 산악만큼은 아니지만 경사가 극악하다. 여름 기수들은 야간 비상 훈련을 겸하여 새벽에 출발해 점심쯤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부사관 및 장교 후보생들은 3일간 총합 100~105km의 행군을 하는데, 새벽 2시~2시 반쯤 비상을 때려서 스타트를 끊는다. 아무래도 이걸 본뜬 것으로 보인다. 793기 3대대 기준 알수 없는 이유로 오전행군 3시간 오후행군 1시간 20분 남짓해 길어봐야 체감상 10km 정도의 행군을 했다.

국직부대로 가거나 부사관/장교에 지원하지 않는 이상 공군 병의 군생활 중 처음이자 마지막 행군이 될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간혹 지휘관의 방침에 따라 자대에서도 6월 25일과 같은 의미있는 날에 일종의 행사 개념으로 행군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나마도 단독군장만 하고 두어시간 남짓하게 짧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엔 그마저도 거의 없다.

코스가 코스인지라 감미품이 꽤 많이 나온다. 초콜릿이나 과자, 이온음료 등. 그 외에 공군에서 전투식량이라는 것을 먹게 될 첫 기회다. 자대에 가서도 몇달에 한번씩 먹는 경우가 있다.[57] 방공포병 외에는 기지가 다 박살나고 포위 직전이라 탈출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기지를 벗어나 이동할 일이 없어서 전시에도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는데, 식당이 폭격으로 날아간 상황을 대비해 비상급식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야외 배식을 시키는 경우가 간혹 있다. 교육사령부의 경우에는 6.25 당일 중식을 볶음밥 레시피로 뭉친 주먹밥 하나로 해결하며 그 시간에는 BX나 관사 식당 등도 다 문을 닫는다.

야외훈련인 만큼 기상상황이 안 좋을 경우 단축, 전면 취소되거나 군장에서 총기를 제외하기도 한다. 786기의 경우 우천으로 인해 오전에 생활관 대청소를 행군 대신 실시하고 전투식량을 생활관에서 취식한 후, 오후에 10km도 안되는 거리만 행군하였다. 803기의 경우 아침부터 계속된 뇌우로 그날 예정된 행군훈련이 전면 취소되고 전투식량을 생활관 안에서 먹게 되었다. 804기 역시 태풍으로 인해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830기 2대대의 경우 행군 예정일 전날 우천으로 인해 군장에서 총기를 제외하고 진행하였다.

810기 이후로는 행군 거리가 10km(여름 기수 7km)로 단축되어 기지 내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걸로 끝낸다. 명목상으로는 전쟁 시 보병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아있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행군할 일이 없는 비행단 소속 장병 기준으로 특정 기지를 포기하고 비행기 타고 행군해야 할 경우[58] 각 대대 및 생활관에서 공수터미널까지, 그리고 항공기가 착륙하고 나면 그 터미널에서 배속 부대까지 행군해서 가야 하는 걸 상정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방공포대의 경우에도 행군 개념이 있긴 하지만 장비까지 가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으로 행군한다고 한다.

5.2.5. 기타 훈련 및 학과

실내에서 하는 이론학과도 많은데[59], 이론수업 자체는 편하고 교관들도 대체로 착한 편이지만 교관이 들어오기 전 각잡고 정자세로 대기해야 한다. 지금이야 병 조교의 동기부여가 없어져서 옛날 얘기지만, 불과 2018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안경이 내려갔다고, 코가 가렵답시고 손을 얼굴로 올리는 등 조금이라도 꼼지락대다 조교의 눈에 띄는 순간 신나는 동기부여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올라가! 내려가! 올라가! 내려가!", "무릎 앉아! 양팔 상박에 붙여! 발 바꿔! 발 바꿔! 자동!", "거기 손올렸다 너 튀어 나와!!" "얼굴에 손댄 사람 나와! 나다 싶으면 나와!" 등등이 있다. [60] 교관이 오면 조교들이 나가기 때문에 모든 훈련병들은 교관이 들어오기를 목빠지게 기다린다(…). 수업받는 장소가 기지강당[61]일 경우 험준한 언덕을 넘어야 한다. 늦어서 구보로 이동하게 될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3. 훈련병들의 생활

임시입단 기간에는 주로 신체검사와 신원 확인 등이 이뤄지며 보급품을 받는다. 운이 없으면 1주차 첫날부터 바로 불침번을 서게 된다. 주말에는 주기를 하고 기초적인 조사와 종교참석, 효도편지 작성, 효전화[62] 등이 있다. 그리고 1주차 마지막 날인 금요일 쯤에 귀가 조치된 예비 훈련병들을 제외하고, 2주차부터 정식 훈련병이 된다. 그리고 2주차엔 특별병영생활기간[63]을 거치는데, 이 기간이 본격적인 군생활의 시작이자, 훈련병들에게 매우 고되고 힘들기로 악명 높은 기간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회물 탈수하는 기간으로 특병 기간 동안에는 입시입단 기간과 비교했을 때 조교나 소대장의 태도가 180도 돌변하며, 진짜 군대에 들어왔다고 체감이 갈 정도로 빡세지니 각오를 해야한다. 이때는 저녁에도 체련복을 입지 못 하고 전투복을 입고 있으며 사소한 실수에도 혼이나갈 정도로 얼차려를 받게 하거나, 한 두 명의 훈련병만 실수하더라도 해당 소대 전체가 동기부여를 받게 하는 등[64] 전체적으로 조교나 소대장들 모두 까칠하게 군다. 그 중에서 특히 강당차려는 진짜 사람 정신병 걸리게 할 정도로 악명 높다. 또한 대대에 따라 저녁먹고 야간학과 비는 날에 죄다 개구리 전투복 입혀서 체력 단련 겸 정신 교육을 빙자한 예비 유격체조를 받을 수도 있다. 특병기간 들어가서도 처음 며칠은 어수선한데 저 정신교육을 받고 난 다음날엔 거의 전대대 훈련병이 빠릿해지는 걸 볼 수 있다(...) 특병이 끝난 뒤에도 대략 3주차까지는 정신줄 놓지 말고 없는 정신도 붙잡아 두는 편이 신상에 좋을 것이다. 2주차는 주로 도수체조와 도수/집총제식 등 기본적인 군사 제식과 관련된 기초 교육을 한다. 군사학 수업은 일반학 수업이 주다. 군가와 정훈교육 등. 이동할 때는 808기까지는 큰걸음이었는데 809기부터 바른걸음으로 걷게 되었다. 훈련병이 큰걸음으로 걷기 불편할 건데 다른 걸음으로 바꾸라는 기훈단장의 지시 덕. 그래서 809기는 아침엔 큰걸음을 똑바로 하라고, 저녁엔 바른걸음을 똑바로 하라고 굴려지는 기묘한 경험을 했다. 직각보행은 당연히 수료하는 그 날까지 기본이다.

임시입단이 끝나면 훈련소 이름표[65]를 주고 난 뒤 바느질을 시켜서 자신의 왼쪽에 이름을 새기는데 이게 꽤 오래 걸린다. 벨크로 위에 바느질을 해야 하는데 바늘 끝도 무디고 벨크로가 의외로 두꺼워서 처음에는 애먹는 사람들도 많다. 바늘에 실을 묶지 않고 스무스하게 진행하면 상당히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니 참조. 묶으면 매듭이 구멍을 못 통과해서 사람 혈압을 엄청나게 올린다.

일요일에는 개신교는 공군교육사령부교회, 불교는 충국성불사, 천주교는 비성대성당으로 종교참석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기간병, 간부들과 종참을 같이 했지만, 2016년 기준에는 훈련병 종참과 특기병/후보생/기간장병 종참을 따로 진행한다.[66] 하지만 불교 나이트, 연무대기지교회 같은 풍경은 잘 나오지 않는다. 실로암의 경우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게 크게 나오지가 않는다. 개신교 교회, 천주교 성당, 불교 법당 중 하나로 가게 되며 805기부터 종교 참석이 자율로 바뀌면서 강제로 가는 것은 없어졌다. 효도편지 외의 편지를 쓰는 일도 가능해지고 밀린 편지가 전달된다.

2020년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일부 기수들은 그런 것을 겪어본 적이 없었다.

3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군사학 교육이 이뤄지며, 유격 훈련을 포함한 실외 학과가 대다수이다. 전술학(기지방호, 각개전투)과 화기학(사격), 화생방 가스 실습도 3 ~ 4주차에 있다. 또한 K2 소총을 앞에 총 자세로 3km를 뛰는 전투뜀걸음 훈련도 4주차에 있다.[67] 특히 기록사격은 종합이론평가와 함께 기훈단 점수의 실질적 50%를 차지하므로 긴장감도 높다. 사실상 3 ~ 4주차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고 고된 기간이기 때문에 훈련단 과정의 최대 고비이다. 실제로 훈련 도중 쓰러지거나, 수진 요청을 하는 훈련병들도 이 기간이 제일 많다. 방탄모 끈은 사격 전에만 느슨하게 풀어두어 방탄모가 내려오지 않도록 하고 사격 이후에는 끈을 잘 조이자. 복장점검도 있는데, 역시나 안 지켜질 경우 동기부여는 피할 수 없다. 여기에 강당에서 듣는 일반학 수업도 많은데 수면 부족 등으로 기지강당에서 졸다가는 굴려진다.

5주차에는 야외종합훈련, 즉 행군을 실시하게 된다. 과거에는 5주차를 워리어 위크라고 하여 모든 실외 훈련학과에서 완전군장 배낭을 매게 했지만 현재는 당연히 아니다. 780대 기수에도 이미 없어진 옛날옛적 일이다. 대대별로 다르지만 화~수요일에 행군을 실시하고, 이 기간을 끝으로 훈련이 모두 종료된다. 그리고 이 행군이 사실상 공군 대다수에겐 마지막 행군이다.

단, 예외는 있는데 휴일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면 마지막 주차에도 실외학과가 많다. 어떤 기수는 마지막 주차에 기지방호 실습 학과를 몰아서 받았다. 743기는 추석 연휴가 끼어 수료주 월화수에 10시간을 몰아서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주차에는 종합이론평가가 이뤄지는데 이 시험과 훈련성적이 자대를 결정하며, 특기 역시 이 주에 결정된다. 그리고 수료 전날인 목요일에는 대연병장에서 수료식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 때서야 비로소 수료가 코앞으로 다가온다.

수료식 전날 밤에는 그동안 자신들을 신나게 굴렸던 소대장 및 조교와 노가리를 까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 시간이 조교에게나 훈련병에게나 재밌는 시간인 한편 의외로 짠하기도 하다. 자신의 소대가 모범적인 훈련 생활을 했다면 훈훈한 분위기에서 여러 군생활 조언도 듣고 조교에게 사적이며 재밌는 질문을 하는 등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통은 욕을 하거나 비꼬는 말을 하는 등, 정도를 벗어난 게 아닌 이상 다 풀어주고 웃어주고 봐준다. 조교들도 병사인 만큼 훈련병들과 동갑이거나 한두 살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진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 생각보다 세상이 좁아 조교가 내가 다니는 학교에 다니거나 내가 다니는 학교 옆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나온다. 나중에 복학해서 교양과목 팀플 하는데 당시 조교를 만나거나, 혹은 예비군 부대에서 마주치게 되는 뻘쭘한 상황도 실제로 있을 수 있다.

가점이나 평가 점수 등 여러가지로 해당 기수의 "최고 전사"를 대대별 1명씩 선발하는데 이들은 견장을 수여받는다.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수료 외박이 없을 때에는 수료식 종료 후 짧게나마 면회를 하는 특권도 주어졌으나 수료 외박이 생긴 지금은 딱히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자기만족으로 끝이다. 육군처럼 여기서 포상휴가를 받고 자대 가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수료식과 상술한 최고전사를 포함한 여러 포상이 끝나면 짧은 2박 3일의 수료외박을 나가게 된다. 다만, 수료외박 중에 공휴일이 붙어 있으면 공휴일 수에 따라 하루나 이틀을 더 붙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779기는 2017년 추석 당시 9일간의 황금연휴로 인해 무려 6박 7일(!)의 수료외박을 받았다. 참고로 당시 같이 수료한 해군은 명절특박을 포함하여 9박 10일이라는 미친 수료외박을 받았다. 여담으로 수료하고 우는 사람이 매우 많다. 5주간의 고생이 끝났다는 후련함과 동기들과 든 정, 그리고 5주 만에 부모님을 보는 기쁨[68] 때문이다. 단, 수료 외박을 나갔을 당시에는 군생활을 시작한 지 겨우 5 ~ 6%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료외박 직후에는 전역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이틀 후 소대로 복귀할 때는 아직 한참이나 남은 군생활로 인해 입대 전날보다도 더 괴로워진다는 훈련병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코로나 19로 인해 휴가 통제가 이루어지다 보니 수료외박이 흔하게 끊겼는데, 사람이나 부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자대 배속이 이루어지고 내보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다시 코로나 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예년처럼 수료식 후 수료외박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정상적인 훈련과정을 거친다면 들어갈 때는 선임기수, 나올 때는 후임기수를 보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훈련소 구조상 서로 부딪힐 일이 많지는 않으며, 마주친다 하더라도 조교나 훈육관들이 다른 기수의 훈련병들끼리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통제한다. 결국 자대 가서 만나기야 하겠지만, 이미 알고있는 사람이거나 한 번 보면 절대 못 잊을 정도로 외모가 특이한 사람이 아닌 이상 어차피 서로 기억 못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입대간격이 조정되어 선후기수들을 만날 일이 사실상 없다.

간혹 쌍둥이 기수라 해서 한 달에 두 기수가 입대한다면 한 번 정도는 부딪히기도 한다. 804기와 805기는 2019년 9월에 3주 차이로 입대를 해서 804기 수료주 종교 참석, 805기 가입주 종교 참석 때 만났었다. 이 외의 쌍둥이 기수로는 699기/700기(2011년 2월), 723/724기(2013년 1월), 814/815기(2020년 6월) 등이 있다.

식사하러 갈 때 식당에 거의 다 오면 조교가 국군의 이념, 국군의 사명, 공군 목표, 직속상관 관등성명, 훈련병 결의등의 목적암기 구호를 외치게 한다.[69] 대성박력으로 암기를 완료했으면 입장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이 음식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정성껏 만들어 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라고 다시 크게 외치며 식당으로 입장하게 된다.[70]

공군은 기본적으로 지원병이므로 어지간해서는 사고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도 한몫 했는지 가입단 기간이 끝나고 실소대 편성받는 순간 갑자기 조교들이 경어를 생략하고 덤벼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끝까지 경어로 지휘하는 육군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하지만 대외적인 공군의 이미지 제고 때문인지 바뀌었다고 한다. 조인성이 공군에 입대한 이후로는 조교들 또한 경어로 지휘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입대 1주차를 제외하고는 조교 중 가장 막내인 조교가 아닌 이상[71] 경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3.1. 대대가

군가/대한민국/공군 문서 참조.

5.4. 자치근무제도

보통 공군 기훈단 조교들이 가점을 미끼로 장병들에게 각종 근무를 시킨다. 가장 기본적인 대대근무/중대근무/소대근무가 있고 그 외에 군수근무자, 군기근무자, 시설근무자, 의무근무자, 관리근무자 등을 선발한다.

사실 자치근무는 부사관교육대대(부교대)와 장교교육대대(장교대)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제도인데 구조는 거의 똑같다. 다만 명칭만 조금 다른데 신교대에선 X근무자(ex.의무근무자)라 부르는 걸 부교대에선 X참모근무후보생, 장교대에선 X장교근무후보생이라 한다.

근무에 대해 한 가지 말하자면 어지간히 점수 받는데 자신이 없지 않은 이상 차라리 이 근무를 설 바에 열심히 공부해서 종합평가 시험 1문제라도 더 맞히는 게 이익이다. 한 마디로 그냥 웬만하면 안 하는 게 낫다. 가점은 종평 한 문제급도 못 받는 근무가 대다수인데 근무를 맡게 되면 자연히 조교 등 훈육요원들과 자주 만나고 부딪치게 된다.

804기 이후로 가점이 말 그대로 떡상했다. 열심히 했다면 마지막 소대장들이 주는 가점+우수소대 가점에 힘입어 45점 만점을 채우거나 근접할 수 있다. 사격 등 큰 점수가 걸렸는데 별다른 연습을 해볼 수 없는 과목에서 큰 점수가 까이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없으면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대대/중대/소대 근무를 했다면 만점 채우고도 남는 가점을 받는 경우가 나온다.

하지먀 뭔가를 한다는게 엄청 귀찮으며, 만약 자신이 잘못하거나, 재수없게 훈육요원에게 찍혀 감점표를 회수당하면 역으로 불이익을 입는 경우도 생긴다. 거기다 시스템상 가점이 45점을 넘길 수 없어서 남는 가점은 그냥 날아가버린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점수도 못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뜻. 정말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점수 몇 점이 탐나서 지원한다면 후회할 수 있다. 만약 주변 동기들이 아무도 자치근무를 지원하지 않아서 무작위로 조교들에 의해 본인이 자치 근무를 맡게 된다면 이 경우는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가점을 더 받아낼 수도 있으므로 근무를 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열심히 하도록 하자.

5.4.1. 대대 근무

말 그대로 대대급 행사를 할 때 대표로 경례, 선서 등을 하며 그 외에 점호 인원보고 등 여러가지를 대대 대표로 한다. 귀가자를 0주차에 다 걸러낸 뒤 치러지는 입소식이나 수료식 등 중요행사 전날은 100% 연습을 위해 불려나가며, 혹시 제식이나 멘트에서 실수라도 하면 조교들에게 신나는 갈굼을 받게 된다. 매우 힘들지만 그만큼 가점도 크고 아름답고 훈련 후반부로 갈수록 간부들도 잘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수료식 때 총지휘부로 불려나간다면 수료식이 인생에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될 수 있다.

5.4.2. 중대 근무

기본적으로 대대근무와 비슷하지만 중대 대표라 부담감도 덜하고, 사실 중대급으로 뭔가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자연히 중대근무가 대표로 뭘 하는 일도 거의 없는 편. 대대근무는 조교들 못지않게 해당 대대 훈련병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기 때문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강하게 부여되고, 소대근무는 허구한 날 소대단위 전파사항이나 보급품이 있으면 당직사관실로 불려나가고 이동(구보)시에 구호도 붙여야 해서 하는 일이 제일 많다. 그에 비해 중대근무는 어중간한 위치라서 책임감도 덜한데 하는 일도 거의 없다. 중대근무가 하는 대표적인 일로는 아침/저녁점호 시 인원보고와 금일 불침번 교육 두 가지밖에 없다. 어찌 보면 꿀 근무라고 할 수 있다. 하는 건 별로 없지만 같은 자치근무자[72]이므로 밥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등 혜택도 상당하다. 다만 식사 후 대기 중일 때 중대원들을 조용히 시키는 역할은 충실히 해야 한다.

가점은 4점+추가 2점 정도. 그러므로 남들 앞에서 서는 걸 크게 꺼리지만 않는다면 중대근무에 지원해서 상당한 가점을 손쉽게 챙겨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5.4.3. 소대 근무[73]

소대를 대표하는 근무자. 학교의 반장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소대원들을 인솔하여 발을 맞추고 구령을 넣는 것인데, 이게 상당히 피곤하다. 전투구보 때도 소대근무가 구령을 넣어줘야 하는데 미칠 듯이 힘들다. 요령 피우지 않고 소리 지르다 보면 3주차 후반부쯤에 대부분 목이 쉬게 된다.

소대장이나 조교들이 소대 인원관리 업무를 이것저것 시키는데, 꼭 각 소대마다 말 안 듣고 민폐끼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관리하기가 무척 힘들다. 그 외에도 대표로 구르고 까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 군수 등과 함께 가장 힘든 근무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연대책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반감이 있는 경우 내 잘못도 아닌데 얼차려를 받다보면 많이 서럽다.

단체 가점은 대대나 중대근무보다 적지만 소대장 및 조교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조교들로부터 각종 부식류를 비밀리에 제공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단체생활이니만큼 다들 눈치를 채지만, 소대원들의 실수나 잘못 때문에 소대원들 눈앞에서 구르고 갈굼받고 고통받는 게 소대근무의 일상인지라 딱히 문제삼는 사람은 없다. 수료하고 나면 나름 보람도 크다. 여담으로 소대근무자들이 조교 지원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다. 또 일이 많고 수고도 많은 걸 간부들도 알기에 소대장을 잘 만나고 본인이 인정받을 만큼 했다면 재량으로 주는 가점까지 몰아받아서 막판에 가점을 8점까지도 끌어모을 수 있다.

5.4.4. 호실 근무

호실을 대표하는 근무자… 라지만 실상은 군수업무와 소대업무를 보조하는 역할. 보통 호실별 전달사항을 조교로부터 받아서 호실원에게 전달하거나 호실내 물품을 조사하고 관리한다. 그 외에 청소할 때 호실 쓰레기통을 들고 나가서 분리수거를 하거나, 병생지때 호실 점호를 진행한다. 행군 때 분대장이 되어 가장 앞에서 걷기도 한다. 만약 호실원들이 전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거나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대표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훈련 2주와 마지막 주차에 미친듯이 호출된다. 2주차에는 보급 받은 전투복에 이름, 특기마크, 공군이름표, 태극기, 계급장 오버로크 때문에 호실원들의 전투복을 걷어서 제출하고 오버로크 다 된 전투복을 들고와서 나눠주는 일을 하는데, 야상외피/ 하계 전투복 / 동계 전투복 총 3벌을 각각 모아서 총 6번을 왔다갔다 해야한다. 마지막 주차에는 대청소 책임이 호실근무에게 있기에 많이 돌아다닌다. 그러나, 다른 근무에 비해선 점호 외엔 그다지 할일은 없는 편.

5.4.5. 군수 근무

각종 군수품을 관리하는 근무. 모든 근무 중 가히 최악의 선택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이유는 허구한 날 호출당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1번은 기본이고 일이 많을 때는 3번 이상도 부른다. 전파사항 얘기하려는데 또 불러서 빡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대신 클린훈련단(종참 후 훈련단 청소)을 거의 안한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다. 특히 최선임 군수근무(군수장)는... 정말 좋다. 주로 침구류나 각종 군장류를 소대원들에게 걷어 제출하거나 수량, 상태파악 등 갖은 귀찮은 일을 도맡아 하는데 덕분에 자습시간에 엄청나게 귀찮고 공부할 시간도 줄어든다. 유격이나 전투뜀걸음 같은 훈련을 겪은 후 보통 그 주의 금요일 즈음에 모아서 세탁을 하는데 저녁에 모았다가 아침에 세탁소로 가져가는 경우 아침구보를 면제받는다.

하지만 그 기수 군수조교의 성향에 따라서는 위에서 서술된 것과 반대로 아무 것도 안하고 가점을 버는 사기적인 근무가 될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군수근무들이 나누어서 해야할 일을 군수조교가 넓은 아량으로 혼자서 처리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5.4.6. 군기 근무 / 총가키 근무

대대에 따라 군기근무가 다 하는 경우도 있고 총가키근무로 분리되어 있기도 하다. 소대당 2명을 뽑으며 총기를 보관하는 총가함의 키를 받아와 관건 상태를 확인하고, 총 개수를 확인하고, 벨트 상태도 확인하여 불량자에게는 새로 지급하고 총을 쓴 날엔 총가키 보관함 자물쇠 봉인씰까지 붙이고 소대 이동시 먼저 뛰어가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막는 역할을 한다.

소대원들의 총기 중 하나라도 관건이 제대로 안 된 경우 신나게 구를 수도 있다. 또한 소대 근무가 수진이나 다른 업무 때문에 소대 인솔을 못할 경우 대체로 군기 근무가 대리로 인솔한다. 하는 일은 산더미인데 가점은 겨우 4점 주는 보직. 사격이 있는 훈련 2~3주차엔 미친듯이 불려나간다. 이래저래 할 일이 많은 근무.

총기를 들고 식당으로 가는 경우 보통 전천후 등에 군장류와 총기를 풀어놓고 입장하는데, 이 때 군기/총가키 근무를 선배식을 시켜주는 대대가 있는가 하면 밥도 못 먹고 교대로 총기를 지키고 있어야 하는 대대도 있다. 경계 총 자세가 생각보다 오래 하기엔 팔이 아픈 건 매한가지라 이래저래 힘든 근무

5.4.7. 보급 근무

군수 근무가 각 훈련병들이 처음 입영하자마자 관물대에 있었던 물건들을 관리한다면, 보급 근무는 훈련병들이 입영하고 새로 보급받은 물품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훈련받아보면 알겠지만, 훈련병에게 제공해야 할 보급품이 조금 많은 정도가 아닌데, 사실 대부분의 물건이 근무자를 선출하기 전에 받는 것들이라 그 많은 물품들을 전부 보급해야 한다던지 하는 일은 없다. 대신 그 물품들의 재보급을 전부 맡아서 해야 할 뿐. 호실 별 1명을 선출하므로 보통 소대별 4명을 선출한다.

주로 호실에 세제를 재보급받거나 각동 각층 화장실의 화장지를 재보급하는 역할을 하며 4~5주차에는 보급받은 피복류들[74]에 벨크로를 오버로크하기 위해 수거하는 일을 한다. 재보급 자체도 1주일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하기 때문에 사실상 4~5주차를 제외하면 정말 시키는 일이 없다. 의외로 꿀보직 중 하나. 과거에는 각 소대당 2명을 차출했으나 최근엔 일부 대대에선 각 호실당 1명을 차출하는 등 나아진 편.

5.4.8. 행정 근무

행정물품(노트, 훈련일지, 펜, 컴싸, OMR 카드 등), 서류나 문서의 배부 및 수거를 담당하는 근무. 소대당 한 명 선출. 보통 고학력자를 뽑는 경우가 많다.

훈련 교본이나 병적카드 등은 모두 행정근무가 나누어주고 작성요령을 가르쳐주며, 나중에 수거한다. 또한 온갖 서류에 사인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주소, 연락처, 후급증 발급 등) 이 때에 조교의 설명을 잘 듣고 호실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군수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힘든 근무.[75] 하지만 행정근무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훈련병들의 편지배달. 편지 나누어줄 때만큼은 소대에서 가장 권력있고 사랑받는 위치에 설 수 있다. 덤으로 호실외 소대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어느 조교는 누가 어느 대학 나왔나로 뽑아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저학벌자를 삐지게 한 적도 있었다.

초반에는 일이 적어 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인터넷 편지 수신이 가능해진 뒤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편지를 받으러 왔다 갔다 해야 하며, 특히 수료가 가까워질수록 후급증 처리 등으로 인해 심하면 하루에 6번씩이나 불려간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꿀은 맞는 편. 조사/공지만 제대로 하면 그닥 할 일이 없거니와 전령꾼이 되어 소대원들과 사이가 좋아질 수 있다.

다만 소대조교가 행정조교일 때 개인비서처럼 부려지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다른 근무들도 어느정도 있지만 다른 근무들은 양적으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각 소대별로 담당 훈련병이 다같이 해야하는 일인 데에 비해 행정조교의 업무는 서류를 정리하거나 물품을 세는 등 한 명이 대대 전체 일을 귀찮지만 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독 심하다.

5.4.9. 급양 근무

훈련병에게 각종 감미품을 받아와서 나눠주는 일이다.[76] 소대당 1명을 뽑지만, 혼자 오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소대원 2~3명 정도를 같이 부르기 때문에 힘들지도 않다. 진정한 꿀근무 중 하나.

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 이들을 호출하는 방송이 나오면 대부분의 훈련병이 환호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물론, 너무 크게 질렀다가 조교에게 걸리면 영 좋지 않으니 주의하자. 791기 1대대에서는 급양 근무 호출 때 와! 소리를 너무 크게 질렀다가 단체 얼차려를 받은 사례가 발생한 적도 있다.

659기에서 식당 엘리베이터 사고로 사망한 사례가 있기도 했다.

5.4.10. 의무 근무

익일 수진 희망자를 점검하고, 개인이 가져온 약을 보관하는 역할 말고는 하는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 소대당 한 명 선출.

다리환자 인솔을 돌아가면서 맡기도 하는데, 이때 구보 이동이 열외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봄철 눈병 등의 유행병이 돌기 시작하면 손 세정제나 마스크 등을 관리하고, 농약뿌리듯 소독제를 등에 메고 뿌리기도 한다. 입실환자가 생기면 입실환자의 의류대에 속옷과 생활용품을 싸서 갖다주는 역할도 한다. 취침 전에는 소대 내 3~4개 정도의 호실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점검하기도 하는데 행정근무와 비슷한 맥락으로 소대원들과 친해지기도 한다.

5.4.11. 시설 근무

시설을 책임지는 근무. 호실별 1명을 선출하므로 보통 소대별 4명을 선출한다.

전체 집합 시 화장실이나 세면장의 불을 끄고 창문을 닫는 정도. 소대의 형광등이 나가지 않는 이상 몸을 쓰는 일도 없다. 있어봤자 분리수거 정도?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 하는 호실원 때문에 빡치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 예전에는 감미품 지급을 시설 근무가 담당했으나 급양 근무가 별도로 생기면서 그런 일도 사라졌다. 다만 훈련 5주차에는 훈련단 청소로 인하여 쓰레기통을 전체 정리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신나게 불린다. 자신의 소대의 조교 보직이 시설이면 개같이 구르는 근무다.

잘못 걸려서 눈물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앞 기수가 사정이 있어 분리수거를 제대로 못 끝내고 갔거나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쓰레기가 대량발생할 경우 근무가 걸리자마자 밤에 따로 불려나와서 점호 직전까지 분리수거만 할 수도 있다.

5.4.12. 비품 근무

호실 내 비품과 전자제품을 관리하고 빨래 업무까지 담당한다. 호실 별 1명을 선출하므로 보통 소대별 4명을 선출한다.

병 714기 기준으로 비품이 세탁기 돌리는 업무를 겸하고 세탁 근무 자체는 이후 없어졌다. 그래서 비품 근무의 주 임무는 사실 세탁이다. 세탁기만 멀쩡하다면 나름 편한 근무로, 호실원들의 빨래를 걷어서 세탁하고 끝나면 갖고오는 일만 하면 된다. 가끔 청소시간에 세탁기 청소를 위해 불려가는 경우가 있다. 2대대의 경우 각 호실 8번에 해당하는 훈련병이 자동으로 비품근무가 되게 된다. 그런데 이러다보니 가끔 게으른 사람이 비품근무가 되는데, 이러면 자연히 세탁 횟수가 줄어들어 그 호실의 훈련병들은 훈련 내내 입을 옷이 없어 고생한다. 입대하는 훈련병들은 자기 호실 비품근무가 부지런하기를 바라자.

5.4.13. 기수

이들은 대대, 중대, 소대를 대표하는 깃발을 들고 제대 앞에 서있는 역할을 한다. 신흥 꿀. 그 중에서 대대 기수가 제일 꿀이다. 대대 기수, 중대 기수는 구보나 행군때를 제외하면 할 일이 많지 않으며, 기수들은 남들이 앞에 총 상태로 행진, 뜀걸음을 할 때 혼자 뒤로 멘 상태로 진행하여 소대원들의 질투를 받게 된다. 또한 대대 기수는 대대 전체에서 밥을 가장 빨리 먹는다. 단점이 있다면 소대 기수 한정으로 수료식 등 행사 때 기의경례를 미칠듯이 연습하게 된다는 것.[77][78] 그리고 소대 기수의 경우는 특내기간이 끝나서 소대 근무가 임명되기 전까진 준 소대 근무 역할을 맡기 때문에[79] 기수가 어리버리하면 특내기간이 피곤하다. 잘 하면 내비게이션으로 칭송받고 못 하다 걸리면 조교에게 끔살. 가장 불쌍한 경우는 추운 겨울에 내내 기를 잡고 걸어가다 보면 영락없이 동상으로 고생한다. 다른 원조 꿀 근무에 비해선 이것저것 할 일은 많은 편. 기본적으로 뜀걸음 시 대대/중대/소대의 맨 앞에 있기 때문에 잘 뛰어야 한다.

참고로 훈련병들 들어오기 전에 프로필 확인해서 키 180cm 넘으면 미리 조교들이 찍어둔다.(조교 피셜)[80] 단 이렇게 한번 뽑혔다고 무조건 5주 내내 기수가 되는건 아니고 가입소 기간 임시기수로 차출된 다음 나머지 4주도 할건지[81], 가점을 노리는 다른 사람에게 토스할지 고를 수 있다. 의장대 지망자가 있으면 그쪽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임시기수가 열정페이로 굴려지는 것에 비해 장점도 존재하나 가급적 비추천되는 근무.

5.4.14. 정훈 근무

꿀 of 꿀. 할 수 있다면 하는 걸 추천한다. 일이 거의 없어서 존재조차 모르고 수료식 전날에 이런게 있다는 걸 들은 훈련병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대대장님과 면담시간에 자치근무자별 가점과 업무강도 차이로 인한 불만이 터져나와 앞으로 잡무는 다 정훈 근무한테 갈 수도 있다.

하는 일은 호실 별로 훈련병들에게 주차별 사진 하단에 글귀(예를 들어, '열심히 훈련하자', '훈련은 전투다'각! 개! 전! 투! 등의 형식적인 문구)를 적게 하는 것. 대신 정훈근무들은 절대로 전우들이 글자에 사선을 긋거나 가독성 없는 글씨를 적는 일이 없게 잘 통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조교에게 한소리 듣는다.

5.4.15. 불침번 교육

조교를 대신해서 매일 불침번을 교육한다. 이게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면접까지 보면서 뽑는 (...) 근무.[82] 대대/중대/소대 근무자처럼 불침번을 원천 열외받는다. 밤마다 나와야 하는 게 짜증나지만 시간대를 잘 맞추면 청소도 빠질 수 있고 남들 샤워하고 기타 등등 하는 시간에 교육을 하게 되므로 당일 불침번과 함께 독자적인 신변 정리 시간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83]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매일 밤 불려나가는 짜증나는 근무가 될 수도 있고, 규칙적으로 교육하되 독자적인 시간을 얻어낼 수 있는 근무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이 대대/중대/소대 근무 선발에서 광탈할 것 같은데 불침번은 서기 싫다면 지원해보자.

5.5. 평가

700대 기수까지는 3주차 주말에 내무생활에 대한 평가를 1번 봤는데 많아도 1~2개 내로 틀려야 뒷감당이 될 정도로 너무 쉬워서인지 800대부터 없어졌고, 마지막 주차에 종합이론평가를 실시한다. 위에서 언급됐지만, 훈련 틈틈이 공부해야 한다. 단, 기훈단 4주차 정도까지는 아직 자대 걱정할 짬밥도 아니고, 유격에 채이고 화생방에 채이느라 그리 심각한 고민거리는 아니다. [84]공부할 내용도 많은 편은 아니다.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주요 훈련이 끝날 즈음부터는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자. 2014~2018년까지는 기출문제가 제공되지 않았지만 2019년 현재 다시 족보가 돌고 있다. 보통은 학과 때 교관들이 중요하다 찝어준 것들을 특히 골라서 선별해둔 것. 과거에는 총기의 제원 같은 문제도 나왔으나 현재는 안나오니 밀덕 아니면 넘어가자.

종평 전후로 실습평가를 실시하는데 방독면 시간내에 쓰기[85][86], 집총/도수제식, 도수체조[87] 각개전투 등을 실시한다.

종합평가의 경우 비중이 꽤 커서 여러 가지 몸으로 구르는 훈련을 빼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평 하나를 잘 봐서 1700명 중 300등권에 오르는 경우도... 보통 과락을 면할 정도에 훈련을 다 빼먹었다면 거의 꼴찌 수준인데, 얼마나 종평이 중요한지 보여줄 수 있는 사례.

종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기록사격이다. 809기 이후 100m 10발의 기록사격 훈련이 실시되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종평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자동화표적장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로별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사격결과에서 인위적인 개입이 안 된다! 과거엔 사격이 종평보다도 변별력이 좋았으나 757기의 건의사항으로 사격의 점수가 1/3토막 나버렸다. 화기학교관들도 총잘쏘기보단 종평 잘보라는 말을 할정도. 물론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요소임엔 변함이 없다.

특기적성검사도 보게 된다. 사실 반영되는 자격증/전공이 있다면 그렇게 중요한 시험은 아니다.[88] 특기시험을 최대한 잘 봐야 100~110점인데 대학 전공이 1000점, 기능사가 20만점, 산업기사가 60만점, 기사/면장이 80만점으로 취급되기 때문에[89] 아무리 시험 만점 받아봤자 자격증/전공 없으면 땡이고[90] 자격증이 있다면 시험 0점 받아도 된다.[91] 시험 문제 자체는 사칙연산, 전산, 영어 등 일부 과목을 빼면 대부분 매우 쉬운 편이나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특히 사칙연산[92]은 'ㅋㅋ 사칙연산 그까이거' 하고 시작했다가 5187×282=? 같은 문제를 보고 멘붕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도 못 푸니까 대충 넘기자. 시험 본 뒤 적성별 점수와 등수[93]를 알려주고 이를 토대로 특기 1~3지망을 적어내면 컴퓨터로 특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그 어떤 외부의 힘도 개입할 여지가 없고 군생활 내내 같은 특기로 산다. 과거엔 조교가 되는 경우 특기가 총무로 바뀌었고 연성과정 탈락/조교 지위 박탈 당할 시 행정학교→행정병 루트를 탔지만 현재는 조교 짤려도 원래 특기대로 자대 간다. 실제로 784기수 중 폭행으로 조교 자격을 박탈당한 사람이 군사 경찰로 자대를 갔다. 그것도 상병 때.

이런저런 이유로 특기적성검사를 행하는 인원들은 검사하는 시간에 굉장히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므로 얌전히 지시를 따르도록하자. 특기적성검사와 희망특기조사에서 마킹 실수로 OMR 카드를 바꿔달라고 하면 대부분 바꿔주지 않거나 얼차려를 거쳐서 주니 필히 OMR 카드 마킹을 잘 할 것. OMR카드를 바꿔달라고 하면 신병강당 뒷편에서 얼차려를 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특기적성검사 때는 부정행위를 매우 조심해야 한다. 시험지에 낙서가 부정행위에 포함되기 때문. 실수로 컴퓨터용 싸인펜을 그어버리는 순간 검사는 0점 처리되고 자격증이나 전공점수까지 전부 날아간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헌급방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말을 조심해야한다. 아직 사회의 언어가 익숙하기에 “네?”가 툭 튀어나올 수 있다. 만약 그럴경우 가장 현명한 판단은 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잘못했다고 복창하는 것이다. 바로 잘 못 들었습니다 말하면 대부분 넘어가준다.

나중에 신병휴가에 대해서 조교들이 후급증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제대로 듣자. 꼭 기억 못해서 복귀날 공갤에 찡찡대는 사람이 있다.

5.6. 특기 선정

공군에 병으로 지원할 때 일반, 전자계산, 통신전자전기, 공병, 기계, 운전, 차량정비, 화생방 등의 분야를 정해서 지원하는데 훈련 중에 다시 세부적으로 특기를 나누게 된다. 특기가 앞으로의 군생활에서 어느 부대에 배속되어 어떤 일을 할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다보니 다들 편하다는 소문이 있는 특기가 되고 싶어한다. 특기는 본인 희망을 기반으로 오직 특기시험 점수, 대학 전공[94], 자격증 그리고 4지망 랜덤에 의해서 정해진다. 특기시험 점수는 잘 쳐봤자 100점인데 대학 전공이 1000점이고 기능사 자격증이 20만점, 산업기사 자격증이 60만점, 기사 및 면장은 80만점으로 인정하므로 인문고 출신 대학생이 아무리 시험 잘 쳐봤자 아예 반영 자격증 및 전공이 없는 항공통제 등 극소수 특기를 제외하면 기능사 하나 있는 고졸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95] 다만 특기별로 반영하는 자격증과 시험 과목이 상이하므로 어떤 특기에선 201,100점으로 지원되고 어떤 특기에선 1,080점으로 계산될 수도 있다. 아예 반영 자격증과 전공이 없는 특기도 있고, 또 최근에는 이것에 또 변화가 생겨 어떤 특기는 반영 자격증이 통으로 사라져 전공과 시험만 반영하게 되었고 반대로 자격증과 전공을 반영하지 않던 특기가 반영하는 등 소소하게 바뀌었다.

가장 많이 뽑는 일반 직종은 대부분 총무(행정)와 장비물자보급, 운항관제 특기를 간절히 원하고 군사경찰과 조리, 약칭 헌급은 매우 기피한다. 그나마 조리는 피하겠다고 3지망 군사경찰에 안전빵으로 많이들 박긴 하지만... 어차피 상대평가라 누군가는 3지망 군사경찰조차 떨구고 조리를 가게된다.

군사경찰을 기피하는 것은 공군 군사경찰은 육군 일반병과 급이 같기 때문이다. 당장 육군은 대부분의 병사가 불침번도 서고 경계 근무도 서는데 공군은 군사경찰을 제외하면 야간기지방호 훈련을 제외하면 전역할 때까지 전혀 경계 근무를 설 일이 없다. 더군다나 군사경찰 특기는 제일 많이 뽑기 때문에 많으면 일반 인원 중 절반이 군사경찰이 된다.[96]

항공통제, 항공정보운영, 특수정보처럼 아예 전공과 자격증을 반영하지 않는 특기들도 존재하나[97], 특정 영역의 등수가 두자리수던지 학벌이 좋아 면접으로 뽑혀가야[98] 받을 수 있는 특기들이라 대부분의 훈련병들과는 인연이 없는 특기다. 만약 일반 지원으로 군사경찰 배속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예비입대자가 있다면, 자신이 희망하는 특기의 기능사급 관련 자격증을 따고 도전하면 군사경찰•급양은 갈 일이 없다. 급양은 맨날 밥하는 생활이 무척 힘들기 때문에 당연히 인기가 없다. 조리 전공 하다 온 사람도 급양 특기는 거른다. 가더라도 육군 조리병을 가지 구태여 3개월을 손해보려는 바보가 있을리가. 방공포는 대부분이 산 꼭대기의 포대로 배속되고[99] 힘들다는 이미지가 크기 때문에 단거리유도무기운용, 중거리유도무기발사운용(천궁) 같이 소수의 꿀특기를 제외하고는 인기가 없다. 그래도 방공포는 최소한 주말 보장+일과제기 때문에 군사경찰, 급양보다는 낫다. 사실 호크가 퇴역하고 천궁으로 교체되면서 중거리조차 꿀통이 되고 있다 카더라. 2017년까지는 방공포가 최악의 선호도였지만 2018년 이후로는 방공포가 그래도 제일 낫다는 평이 대세. 방공포 빼고 시설을 넣어서 2019년 현재는 헌급시, 거기다 (일반이 아니라 기계와 통전이지만) 기체정비, 무기정비, 탄약정비까지 묶어서 헌급시기무탄이 최악의 라인업으로 꼽히고 있다.[100]

헌급방 기피 현상이 심각해서 그런지 입대 지원할 때 이 중 하나를 하겠다고 정해놓고 지원하면 가산점을 준다. 사전에 이들 기피특기를 지원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아져 TO가 채워지면 몇몇 기수에서는 희망특기 조사 때 나머지 일반특기 받고 들어온 사람들은 방공포 특기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경우까지 나온다!

운전 특기 같은 경우에도 희비가 엇갈리게 되는데 운전 특기는 일반차량운전, 특수차량운전, 방공포차량운전, 공병장비운전, 경장갑차운전 이렇게 5개로 나뉘어 있다. 물론 일반차량의 인기가 가장 높으며 뒤의 2개+특차는 그야말로 WTF. 특수차량은 생각외로 상당히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특기라 "내가 왜 일특빵을 썼을까. 일빵특을 쓸걸!"이라고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방공포차량은 '방공포'라는 단어 때문에 과거에는 힘든 줄 알고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차보다도 꿀이라는 게 다 알려져 특수차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 심지어는 일차로 비행단 가면 수송대대 가서 고생하고 빵차로 포대가면 운전도 별로 안하고 개꿀빤다는 소문을 듣고 아예 빵일특으로 지원하는 사람들도 많다![101] 경장갑차 운전의 경우 경장갑차를 다루는 부서가 군사경찰대대뿐이므로 자대 가서 군사경찰대대에 배속받고 군사경찰과 생활하며 군사경찰 선임에게 경례하고 군사경찰 후임에게 경례받는, 말그대로 초병근무만 안 서는 군사경찰이 되어버린다. 왜 군사경찰의 특기번호가 81110인데 경장갑차 운전이 81210일지 한번 생각해 보자. 근데 사실 장차 운전병은 딱히 할거 없어서 별명이 TV타격대라 카더라. 공병장비의 경우 공병대대로 들어가 토건병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살게 된다. 공병대대의 악폐습은 덤.

물론 특기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 일선 방공포부대의 경우 방공포 특기 행정병을 뽑아가기도 하며, 군사경찰들도 수사병으로 배속되거나 군사경찰단에 들어가면 초병근무 안하는 행정병이 되기도 한다. 급양병도 마찬가지로 복지대대 행정병이라는 루트가 있다. 수송 행정업무를 보는 수송행정병도 운전병 혹은 차량정비병에서 뽑아서 쓰는 등 각 특기 행정병은 해군처럼 해당 특기에서 뽑아서 쓴다. 일반적으로 총무보다는 군사경찰의 군생활이 힘들 가능성이 크지만, 예외라는 게 항상 존재하므로 대대 운영통제실이나 단본부 인행처에서 갈려나가는 총무보다 행복하게 군생활을 하는 군사경찰도 있다는 것을 희망으로 삼자.

특기 선정 전에 미리 지원을 받아서 차출해 나가는 보직도 있다. 여기에 뽑히면 거기에 맞는 특기를 자동으로 받게 된다. 조교가 그런 경우 중 하나. 헌급방 지정특기로 입대한 사람은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102] 일반으로 왔다가 헌급방 특기가 당첨된 경우는 가능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헌급방 지정은 체크하지 말자.

몇몇 특수한 특기는 입대 전에 그 특기로 지원해서 선발된 인원들이라서 이미 특기가 결정되고 입대하기도 한다. 음악 전공자들을 뽑는 군악대, 특수임무군사경찰, 어학병, 군견관리병, 정보보호병, 동영상제작병, 군종병[103], 의장병 등등 특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뽑는다.

일반, 운전 등처럼 모집분야에 맞춰 지원하지만 그 분야에 특기가 하나밖에 없어서 특기시험도 안보고 자동으로 특기가 확정되거나 특기가 2개지만 시험으로 가르는 게 아니라 본인 희망만으로 가는거라 가만히 있으면 자동 확정되는 특기들도 있다. 전자는 화생방, 의무, 차량정비가 있고 후자는 전산이다.

일반에는 헌급방 지정이 있듯이 기계와 통전에도 지정 특기들이 있다.[104] 기계는 기체정비, 기관정비 지정이, 통전은 항전 지정이 있다. 헌급방 지정과 마찬가지로 체크시 가산점 4점을 주지만 기체기관 지정과 항전 지정은 면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항전은 꿀특기니 그렇다쳐도 어차피 기체, 기관은 항공정비 전공이 아니라면 굳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헬특기이므로 그냥 기계, 전자공학과 다니다 온 사람들은 이 가점을 받을 일이 없다. 지정자들이 있다고 해서 기체를 안 끌려가는 것도 아니고...

5.7. 수료식

훈련단 대연병장에서 진행한다. 2전천후 앞에 다목적 강당이 완공된 후에는 이곳에서도 수료식이 진행된다. 게다가 가족들이 방문할 수 있게 바뀌었다. 사령부 1정문 앞에 혁신도시가 개발되어서 그 이전에 군생활을 한 장병들이 보면 상당히 새로울 것이다.

그리고, 수료식이 끝난 뒤 훈련병 동기들과 다같이 모여서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멋진 이등병 (사나이)" 군가를 부른 뒤 환호하면서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진다. 이 때 본격적으로 훈련병에서 이등병으로 진급했다는 것을[105] 실감하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강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1등으로 수료하면 임석상관인 교육사령관상을 받는다. 다만 이 상은 수료 이후에는 전혀 쓸모가 없으며, 설마 이러는 사람은 없겠지만 전역 이후 취업시 이력서 등에 절대 적어서는 안 된다. 적을 것이 없어서 적었다는 핀잔을 듣기 딱 좋다. 유일하게 이것이 인정받는 경우는 부사관이나 장교 지원 시 군 인사 가점 혜택뿐.[106]

수료식 연습도 은근히 힘든 편인데, 봄이나 가을에 연습한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여름이나 겨울에 연습한다면 지옥이다. 이러다 보니 정신줄을 잃어 실수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는데, 모 기수에서는 대대 대표병사가 지휘관에게 받들어 총 해야 할 것을 세워 총이라고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5.8. 특기학교

기본군사훈련단의 훈련을 수료하고 나면 배속받은 특기학교로 가게 된다.[107] 특기학교는 같은 교육사령부에 있으니까 기훈단에 돌아와서 두고 갔던 짐 들고 모여서 특기학교로 가면 된다. 2차 행군 단, 특기학교가 저 멀리 있는 방공포 특기와 항공정보운영 특기, 그리고 직배자를 빼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 이후에는 2.3초의 수료외박을 자대배속 직후 다녀온다.

예전에는 기훈단 수료시의 특별외박이 없어서 바로 특기학교로 갔기 때문에 수료 즉시 자대가 나오는 직배 특기[108]나 방공포 특기가 아니면 결국 특기학교에서 몇 주 더 박혀 있어야 했다.[109] 더 예전엔 몇달씩 있기도 했다고. 500대 기수는 13주짜리 교육과정 특기도 있었다고 한다.

몇몇 특기를 빼면, 육체적인 훈련은 없다시피 하다. 있어봤자 아침 구보 정도이고, 그것도 처음 며칠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일반학과가 많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110] 물론 조교들이 첫날 심하게 굴리긴 하지만 그래도 기훈단에 비하면 천국. 물론 예외는 있는 것이, 재미 삼아 기훈단 수준으로 굴려놓고 다음 기수에게 전 기수는 오지게 굴렀다며 낄낄대는 인간말종 조교들도 있다.

특기학교에서 실제 업무와 관련된 실무내용을 교육받고, 이 내용에 대해 주기적으로 시험을 봐서, 이 시험성적과 기훈단 성적을 합쳐 자대를 결정하게 된다. 참고로 기훈단 성적 뒤집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특기학교 성적은 천상계와 심해를 제외하면 다 거기서 거기기 때문.

대부분 기훈단 성적은 이제와서 자기가 관리한다고 관리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관리 가능한 특기학교 성적에 신경쓰게 되며, [111] 거짓말 안하고 밤 늦게까지 공부하게 된다!

특히 항공기와 관련이 없는 특기라면[112] 방공포대에 갈 확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므로 방공포대, 레이더사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특기학교 일람
특기학교 안내와, 특기학교에서 가져갈 수 있는 물품, 규정 리스트는 훈련 5주차에 안내문으로 공지된다. 각 학교별로 나눠준다. 이후 추가 설명을 위해 강당에 모아서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핫초코나 커피같은 물에 태워서 먹는 음료나[113] 서적도 반입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종교 관련, 그리고 전공 및 특기 관련 서적은 무조건 가능. 실제로 모 교육생은 자대는 동기들과 적당히 쇼부치고 특기 교본이 아닌 항공산업기사 자격증을 공부했다(...)[114] 그냥 소설책 같은 경우는 케바케.

모든 특기학교에는 형제 배속이라는 치트키 기능이 있다. 가족관계 등록부 상에 등록되어 있는 형제가 있으면 성적에 상관없이 형제가 있는 자대로 배치 받을 수 있다. 단, 병사이어야 하고 형제가 있는 자대에 TO가 나와야 갈 수 있다.

여담으로 기훈단과 달리 영내면회 또는 영외면회가 가능하여 특기학교 기간 동안 거의 대다수가 한 번 이상은 면회를 나가게 된다. 영내면회는 말 그대로 공군교육사령부 내부면회이며, 영외면회는 진주 시내 외출을 허용해주는 면회인데, 오전 10시부터 면회가 가능하고, 반드시 저녁 6시까지 기훈단으로 돌아와야 한다. 여기에 1주에 한 번씩 부모님 한정으로 3분만 효전화만 가능했었던 기훈단과 달리 주에 2-3회 이상 통화가 가능하고, 그 대상이 꼭 부모가 아니어도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다른 동기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시간 내에서 통화하는 것을 권한다.

5.9. 자대 배속

각 부대의 소요를 공군본부에서 모아서 해당월의 신병 쿼터에 맞춰서 적당히 배분하게 된다. 보통 특기학교에서 모든 시험이 끝난 이후에 1지망, 2지망, 3지망을 적어내서 결정한다. 기훈단 성적 등수와 특기학교 성적 등수를 나열해서 두개의 합을 2로 나눴을 때 가장 적은 사람부터 우선권이 주어진다. 나눴을 때 같은 경우에는 특기학교 성적이 더 높은 쪽이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TO의 경우 특기학교 생활을 하면서 중간에 오픈되기 시작한다. 한 번에 모든 TO가 나오기보다는 공개되는대로 바로바로 알려준다. 이때 과연 울릉도, 제주도, 그리고 백령도가 있는지가 교육생들의 가장 큰 관심. 특히 784기 무선 특기처럼 같은 특기에서 백령도 2명이 나온다?[115] 그날로 동기애고 뭐고 없이 모두 적이 된다. 단, 가끔씩 자진해서 백령도나 울릉도에 가려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116][117]

물론 예외도 있는데 집이 인천 시내, 백령도, 울릉도, 제주도라던가,[118]아니면 학교가 제주도에 있다거나 혹은 그냥 외출하면서 관광하고 싶어하는 경우다. 특히 백령도, 울릉도의 경우는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웬만해선 출항 허가를 잘 안 내주기 때문에[119] 관광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꽤 있다는 듯. 다만 여기도 추후 백령공항,울릉공항이 완공된다면 떡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백령도와 울릉도를 능가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국통사,의무사령부,화방사등 국직부대이다. 국직부대로 가면 공군이라면 절대할일이 없는 유격훈련,혹한기훈련도 해야하고 정말 재수없으면 헌병처럼 초병근무를 서게 될수도 있다. 그야말로 군생활을 3개월 더하는 육군이나 마찬가지이니 국직부대가 집에서 걸어서 3분컷이 아닌이상 목숨걸고 피하는게 좋다. 차리리 격오지나 집에서 좀 멀더라도 공군소속부대로 가는게 훨씬 이롭다.

TO가 공개되기 시작하면 각 특기별로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되기 시작한다. 본인들의 협의를 통해서 어디로 자대를 갈지 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혼돈의 카오스가 벌어진다고 보면 된다. 눈치 게임부터 떠보기, 거짓말, 정치질, 무한 질문 등이 난무한다. 이 정치질에 끼어드는 순간 멘탈 나간다고 보면 된다.

흔히 생각하는 항안단이나 3여본 등의 자대는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준이다. 그런데 아무리 항안단이 개꿀이라도 집이 부산이고 종합 1등을 했는데 때마침 해운대 포대에 티오가 났다면 여기서 굳이 해운대를 버리고 항안단을 가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집이 대전/계룡이고 등수가 나락이라 17비/6전대/29전대/공군사관학교/38전대 등 가까운 다른 부대에 갈 가망이 없다면 국직부대라도 계룡대 근무지원단을 나름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그렇다고 서산이나 백령도,울릉도,거진 등지에 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계룡대에서 집까지 걸어갈 수 있지 않는 이상 그래도 안 가고 싶겠지만 말이다[120] 물론 기상단이나 군사경찰단 등 공군 본부 직할 부대가 훨씬 좋지만 이런 곳들은 대부분 기훈단 + 특기학교 성적이 최상위권에 근접해야 갈 수 있는데다 TO도 생각보다 잘 나지 않는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공군 장병 대부분이 무덤 취급해서 3지망 안에 절대 안쓰는 국직부대를 1지망에 써서 덜컥 가버린 사례도 있다. 해당 특기 내에서 기훈단과 특기학교 성적이 모두 상위권이었지만 집까지 시내버스 한 번이면 땡이라고 진짜로 1지망에 국직을 썼고, 그대로 가버렸다. 후일담에 따르면, 같이 나간 다른 동료들이 역이나 터미널에서 교통편 기다리고 있을 때 본인은 집에서 옷 갈아입고 있었다 카더라. 실제로 다른 부대들에서도 휴가자 출영버스가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내려주면 남들은 표를 끊으러 들어가는데 혼자 그대로 집으로 걸어가는 사람도 간간히 있다. 지하철이 근처에 있는 10비 같은 부대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곳은 평일 외출 때도 집에 갈 수 있다.

강원권 부대로 배속되는 신병들은 2018년 8월부터 수송기를 이용하여 자대로 이동하게 되었다. 인근 3훈비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수송기를 타고 가는데, 주로 CN-235를 타고 간다. 단, 매 기수 수송기를 태워주는 것은 아니라서 800대 기수임에도 버스 타고 온 사람도 있다. 대표적인 사유는 악천후.

전술항공통신체계정비는 길고 아름다운 교육기간 덕분에 다음 기수 특기학교 수료와 함께 자대 배치를 받는다. 하지만 모종의 사유로 수료일이 맞지 않게 되어 더럽게 무거운 의류대와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육로로 개별이동하는 흠좀무한 사례가 있다.

5.9.1. 자대 배속 참고사항

대부분의 신병들은 배속받기 직전까지 각 부대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접하지 못했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교관들이나 특히 조교들이[121]말해주는 풍문에 혹하기 마련이며, 다른 판단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집과의 거리만을 고려하여 지원 배속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병사 조교들은 군 생활을 전부 기훈단에서 보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주워들은 이야기인 경우가 많고 간부들도 본인이 교육사로 전입 오기 전 과거 시점에서 얘기하기 때문에 뒤통수 맞는 경우가 왕왕 있다. 집이 가까운 부대라고 해서 무조건 편한 것도, 먼 부대라고 해서 무조건 힘든 것도 아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집이 가까운 부대라고 해서 무조건 힘든 것이 아니고 먼 부대라고 해서 무조건 편한 것도 아니다. 즉 케바케.

집과 부대가 가깝다면 다른 병들이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있을 시간에 게임 한두 판 더 할 수 있을 만큼 시간이 절약된다는 이야기. 복귀할 때도 가까운 사람은 집에서 느긋하게 있다가 1시간 정도 전에 택시 타서 바로 복귀하는데 먼 사람은 마지막 날 오전부터 복귀 준비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왕복 비용도 자대와 집이 가깝다면 왕복 버스비 2000원 가량만 들지만 집이 멀어서 KTX라도 탄다면 순수 왕복 차비로만 월급의 4분의 1이[122]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분명 집이 가까우면 좋다. 실제로 집이 수도권이고 서울 모 부대에서 근무했던 모 병사는 당시 부대장의 휴가자 조기출영 방침 + 시내버스 한 번으로 8시에 집에 도착한 경우도 있었다! 이걸 넘어서 집까지 걸어가도 되는(!) 병사도 드물지만 존재한다.[123]

정말로 점수 따는 데 자신이 없다면 시간상 거리를 고려해서 적당한 고속철도역 근처 부대로 가는 것도 방법은 방법이겠다. 비용 문제야 입대 전에 쌓아놓은 개인 재산이 있거나, 혹은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았다면 복귀할 때는 월급 대신에 집에 쌓아뒀던 현금 써도 되고. 현재 주민등록상 인천으로 되어 있는 인천 출신은 백령도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인데, 이유는 다 알 것이다.

* 2. 국방부 직할 부대(국직부대)로 가는 경우.
국직부대 특성상 육군, 해군, 해병, 공군이 다같이 생활하기 때문에[124] 늦게 들어온 육군 후임이 나보다 먼저 전역하는 배아픈 광경을 체험하게 된다. 대다수의 국직부대는 장병, 부사관, 장교 막론하고 육군이 해군, 해병, 공군을 다 합친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최근까지도 육군 소속이었던 경우가 태반이다(방공포병처럼). 그래서 특히 본인의 직속 간부가 육군 출신이라면 공군으로서 받아야 할 대우가 무시당하고 심지어 유격까지 뛰어야 한다! 게다가 6주 2박3일 외박 쓰는 것에 눈치를 주는 일부 쓰레기 간부들도 있다. 병영 문화가 육군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덤.[125] 참고로 본인이 국군지휘통신사령부로 자대를 배정받을 경우 본 부대인 사령부로 배정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오히려 두메산골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 하지만 본인이 국통사가 아니라 비행단 파견대에 배속되었다면 공군으로서 개꿀. 그래봤자 같이 사는 육군, 해군, 해병한테 복무기간으로 놀림받는다. 단,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타 국직부대와 달리 휴가/외박/외출/전자기기(mp3, pmp 등) 반입 규정 면에서 공군 규정을 따르며 공군 피복을 제대로 보급받을 수 있고 생활관에서 공군 하계/동계 이불과 베개 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낫다. 그러나 계룡대 근무지원단 역시 타 국직부대처럼 해군/해병/공군의 경례 구호인 필승이 아니라 육군식 경례 구호인 충성을 사용해야 하며 경례 규정과 두발 규정에 있어 육군식 규정을 따라야 한다. 또한 일반 공군 부대들과 달리 상점/벌점을 활용한 포상휴가 시스템에 인색하다는 점과 육군식 훈련 규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혹한기, 유격, 행군 훈련을 받아야 하며 육군, 해병 후임과 육군, 해군, 해병 동기들이 먼저 전역하는 꼴을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참고로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경우 서울 용산구 정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업무상 출타나 휴가, 외출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이다. 후문으로 몇 미터만 걸어나오면 수도권 전철 4호선 신용산역이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직할부대이기 때문에 그 어느 부대보다도 근무 여건은 사실상 최상급이다.[126]


* 3. 부대의 분위기.
생활관의 분위기는 현재 복무자가 아니면 외부인은커녕 간부들조차 알 수 없는 것이라, 신병이 참고하는 건 거기서 직접 생활한 사람에게 듣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관 분위기는 지내봐야 안다는 점. 생활관 인원들이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경우 사무실 분위기와 차이가 심하게 나는 곳도 있다. 부대마다 큰 틀의 분위기는 있어도 대대마다 천차만별이니 가봐야 안다. 그냥 운이니, 여러분이 고려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설령 실제 거기서 복무하는 사람의 증언을 직접 듣고 가더라도 지휘관이 바뀌면 말짱 헛거다. 물론 지휘관 바뀌며 좋아지는 2018년의 18비 같은 사례도 있긴 하다. 하지만 군대에서 지휘관이 바뀐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편해지고 빡빡해질 확률이 크다. 시기가 문제지 군생활 중 최소 한 번 이상은 지휘관 교체를 경험하게 마련이지만.

* 4. 라인에서 멀수록 군생활이 편하다
공군에 갔으면서 전투기 한 번 못 보고 제대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지만, 이건 좋은 것이다. 무기정비, 기체정비 특기를 가지고 비행단에서 군 생활을 하면 문자 그대로 등골이 빠진다. 특히 새벽비행, 심야비행이 있는 비행단은...... 말잇못. 차라리 군사경찰이 이들보단 편할 것이다.

무엇보다 전투비행단들은 공군의 최전선 전투부대이기 때문에 위에서 조이는 것이 다른 부대와는 많이 다르다. 혹자의 말로는 공군은 비행기가 없어야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심지어 정비대대는 비행단에서 평균적으로 악폐습 내지 부조리가 상대적으로 좀 있는 편에 속한다. 일과가 끝나면 피곤해서 갈굴 시간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속설에 불과하다. 더럽게 피곤한 건 맞지만 그만큼 성질을 버리는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알아두어야 할 점은 병영 부조리는 업무 강도나 훈련 강도와의 관계보다는 본인이 속한 부대의 여건, 해당 부대 지휘관의 성향, 본인의 직속 간부의 성향, 해당 부대의 장병에 대한 보상 제도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 선임/동기/후임의 성향, 마음의 편지 등 내부고발의 활성화 정도, 해당 부대의 규모, 외부의 철저한 감시 여부, 외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전반적으로 공군의 경우는 오히려 업무가 힘든 부서들(군사경찰대대, OO정비대대 등)이 악폐습이 타 부서보다 더 심한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사례로 모 비행단은 눈폭탄 때문에 항공기대대 병사 및 간부들은 새벽 1시에 기상해서 정상퇴근하는 바람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거기에 관련 없는 다른 대대들도 근무 끝내고 정리하는데 갑자기 차출돼서 라인을 제설하는 바람에 열받고, 아무튼 비행단 라인 내에서 근무하는 전 대대가 빡치는 날이 발생한 적이 있다. 참고로 그 비행단의 특징은 겁나게 '넓은 곳'으로 유명하다고만 알아 두자. 그러니까 강릉은 아니다 원주 라인근무 출신 예비군의 말에 의하면 강릉이 서울에서 멀다는 이미지 때문에 원주로 갔는데, 강릉에 예비군 가 보니까 한적하다고 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본인의 청각이 또래들보다 더 예민하여 큰 소음에 취약한 케이스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 사례로, 국직부대로 간 모 병사의 부모님은 여행차 청주공항에 갔다가 전투기 뜨는 소리에 공항 건물이 진동하는 경험을 하고, 아들에게 "비행단 안 가길 잘 했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물론 대다수는 국직부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차량운전 직별인 경우 방차를 1지망으로 쓴다던지 등으로 방공포 포대나 사이트로 갈 수 있으면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

* 5. 사이트와 포대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해발고도 1000m가 넘어가거나, 저 머나먼 외딴 섬에서 군생활 2년 가까이 한다는 건 뭐야 몰라 무서워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대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단급 부대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높아 봐야 영관급 한두 명 정도이기 때문에 간부들도 다소 퍼지는 경향이 있고, 검열 같은 것도 비행단보다 적다. 시설이 낙후되었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공군본부 차원에서 생활환경 개선 예산을 이런 부대에 우선 투입하므로 그다지 나쁘지도 않은 편. 되려 더 좋을 때도 있다. 물론 비행단 병사들이 짬밥 맛없으면 치킨 피자 삼겹살 먹고 주말에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 간다는 말엔 눈 뒤집힌다 격오지 부대는 휴가시 오가는 시간이 많이 들긴 하지만, 그만큼 연가를 더 주니[127] 그다지 손해도 아니다. 과거에는 고생한다고 상대적으로 외박 편의나 포상 등도 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보상받았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요즘은 선심성 포상남발이라며 얄짤없어졌다. 부대가 작기에 밥맛 같은 것도 상대적으로 나은 편.[128] 특히 군사경찰의 경우는 '행사'가 없기 때문에 훨씬 나을 수도 있다![129]

깊은 산골 속에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사실 수도권에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곳들도 나름 있는 편. 수원이나 성남보다도 더 가까운 곳에 레이더 기지가 좀 있는데다가, 서울과 가까운 또다른 부대는 격오지 판정을 받아서 연가도 일반 공군부대의 1.5배고. 대전, 서산이나 청주같은 곳보다는 서울 도착하는 시간이 더 빠르기까지 하다! 또한 강원도 산골짜기 부대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가 없는데, 군사보안상 어느 곳에 있는 부대인지를 정확하게 말할 순 없으나, 강원도에 있는 산꼭대기 부대도 휴가시 터미널 근처로 이동시켜주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리고, 터미널에서는 수도권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직행 버스도 풍부하고 시간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등 교통수단으로서는 어지간한 다른 지방 부대보다 나은 곳도 있다. 그러면서도 높은 산에 위치한 부대라 연가 20일을 받는 건 덤. 1지망으로 백령도에 써서 가는 인천 출신 장병들과 비슷한 이유다.

과거에는 방공포 병과가 육군 소속이었기 때문에 육군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지만, 2023년 현재는 공군으로 전군된 지 30년이 넘어 유격이니 혹한기 훈련이니 하는 건 언제 없어졌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오래 전 이야기가 되었다. 방공포대도 여타 공군과 마찬가지로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 등은 사실상 안 한다. 일단 포대는 병사가 많아봐야 100명 내외라 군기를 강하게 잡지 않고, 잡을 수도 없다. 왜 그런지는 포대에 복무해보면 알 수 있다. 이제 공군포대에도 과거의 육군식 문화는 대부분 사라진 지 오래다. 행군 개념은 아직 남아있긴 하나, 방공포 특성상 차량을 이용한 행군인데다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고 승기를 완전히 잡거나, 반대로 완전히 박살난 상황이 되어야만 행군을 하기 때문에 일선부대에서도 행군 훈련이랍시고 차량준비까지만 하고 특정 주둔지로 간다는 안내만 짤막하게 한다. 그마저도 기지방호훈련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130]

* 6. 조교는 사실 잘 모른다.
기존의 '상식'들은 조교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전역한 모든 기수가 공감하듯 훈련소 마지막 주쯤 되면 조교들이 훈련병들에게 군생활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하는데, 위에서 말했듯 조교들은 군생활하는 내내 교육사에 있다. 까놓고 말해서, 조교들은 교육사 외의 부대에 대해서는 다른 자대간 훈련단 동기들에게 풍문으로만 조금 주워들은 걸 말할 뿐이다. 배속받은 동기와 편지를 주고받는다고 해도 모든 사실을 인트라넷 메일에 쓰지는 않는 법이다. 무엇보다, 조교들은 신병에게 소문을 말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일도 없고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본인의 소대장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특히 그 소대장이 상사라면.[131]


* 7. 전방과 후방 차이.
일반적인 공군은 전방과 후방 간의 차이가 크게 안 난다. 위치가 전방이라고 육군처럼 적과 직접 맞대는 것도 아니다. 비행단 기준으로는 최신예기를 운용할수록 전방으로 치며, 육군 기준으로는 후방이지만 F-15K가 있는 11비 (대구국제공항)와 공정통제사가 있는 5비 (김해국제공항), F-35가 배속된 17비 (청주국제공항)가 최전방 중 최전방으로 취급된다. 예비 조종사들이 중등비행교육을 받으러 오는 3훈비와 고등비행교육 후 빨간 마후라 받으러 오는 1비 (광주공항)는 상대적으로 후방이다.

방공포의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상세한 내용 기술은 군사보안상 어렵지만 한번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북한의 전투기는 때때로 위협비행을 하는데 전방은 수도 서울이 있어서 몹시 중요하고 해당 비행기가 혹시라도 넘어왔을 시 이를 쏴서 격추시킬 사거리가 된다. 하지만 후방은 사거리가 닿지 않는다. 고로 북한기가 인근에 출현하여 특이동향을 보일 때, 후방은 놀고 전방은 전투 준비하러 뛰어가야 한다. 가끔 북한기가 항공 경계선에서 왔다갔다하면 혈압이 마구 솟구친다.

하지만 후방도 지역에 따라 나뉜다. 전라도나 충청도 지역은 중국기가, 강원도나 경상도쪽은 러시아기가 가끔 빼꼼치고 돌아가기 때문에 1여단 포대들은 러시아기가 내려만 와도 실상황이 걸린다. 하지만 2년 동안 실상황 한 번 안 겪고 전역한 1여단 예하 포대 기수들이 태반일 정도로 가능성은 희박한 편.
이렇게 북한기의 실제 위협비행 말고도 때때로 전투 요원들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상급부대 차원에서 훈련상황을 내려주는데, 이는 역시 대한민국의 중심지, 수도권을 지키는 부대들에게 더 많이 할당된다. 이는 말 그대로 불시이므로 샤워나 용변 중에도 자비 없다(...). 계급이 낮을때는 총알처럼 튀어나가야 한다. 방공포 특기로 전방 포대를 간 친구들에게 어깨를 토닥여주자. 특히 3여단의 포대들은 북쪽 동네에서 띄울 기름이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시도때도 없이 골동품들을 띄워 댄다. 18년 이후로 평택근처 모 부대 기준으로도(상당히 전방에 가깝다고만 생각하자) 단 한번도 실상황이 걸린적이 없지만서도.

* 8. 부대 이전.
공군도 의외로 부대 이전이 군생활의 변수다. 비록 공군 비행단은 Base 개념으로 운용되나, 전투기와 항공전력 운용상 그 기지 안에 주둔한 부대가 해편, 이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아무리 자대배속을 잘 받아도, 부대가 이전되며 휴가 때 이동시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어서 당신이 특기학교 때 쌓아 왔던 노력은 물거품이 되거나 반대로 떡상할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최고의 사례는 F-4 팬텀이 소속 비행단을 옮기면서 라인특기 사람들 중 일부가 짐을 싸 17비에서 10비로 이사갔다. 병사도 포함됐다. 집이 청주 근처인 사람들은 날벼락이었겠지만 수도권 병사들은 그야말로 로또. 반대로 최악의 사례는 부산경남권 거주 장병이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부대 이전으로 인해 제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이동한 경우다. 참고로 당시엔 아직 SRT가 개통하지 않았다.

이런 사항을 참고하여 부대를 선택해봤자 사실 어느 부대를 가도 이등병은 후회하게 된다.좋은 부대라 생각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일꺾 쯤엔 후회하게 된다. 애초에 전입신병은 군대 최말단이라 선임이 챙겨주건 챙겨주지 않건 심적으로 힘들기 마련이다. 바뀌는 건 언제 군생활이 피는지와 고생의 정도 차이일 뿐.
  • 9. 전투부대와 비전투부대의 차이.
    공군은 특성상 전투부대(비행단,포대,사이트 등)와 비전투부대의 차이가 큰 편이다. 전투부대, 특히 비행단이면 비행기 소리 때문에 자다 깨는 경우도 있고 라인 근처라면 난청이 와 고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전투라면 들을수 있는 가장 큰 소리가 사격이다. 또한 대부분의 전투부대는 시설이 좋고 복지시설도 잘 갖춰진 경우가 많지만 비전투부대는 아무래도 관심이 적다 보니 이런 부분이 약간 미흡하다.[132]

사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특기와 본인이 배정받은 부대[133]가 문제가 아니라 공군 역시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본인이 자대 전입했을 때, 어떤 간부, 선임, 동기 등을 만나느냐다.

6. 기타

  • 보라매구호라는 노래가 있었다. 782기 기준 2대대에서도 불렀고 과거엔 4대대에서 부른 모양
    강철같은 체력 (강철같이) 타오르는 열정 (타오르는) 푸른창공 향하여 보라매[134]'레드캡이 나가신다.' 라고 한다.]가 나가신다. 최-정예 공군인! 훈-련은 전투다! 우-리는 필승의 기본 군사 훈련단 악!
  •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조교들 역시 휴가가 제한되었는데 병장 조교들은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찍턴 없이 조기전역을 할 수 있다고 좋아하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한다.그도 그럴만 한 것이 조교들은 한 차수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휴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 이는 휴가가 무시무시한 급양,군사경찰 병장들도 마찬가지로 군종 상관없이 휴가가 많이 나오는 직종이나 부대(국직부대 중 정보부대는 일이 힘든 만큼 휴가도 많아 말년계획을 상병 때 세우는 곳도 있다고 한다)의 상병 5호봉 이상의 인원들도 마찬가지다.


[1] 공군병을 가리키는 영어는 Airman이다. Soldier는 육군병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근데 굳이 Airman이라고 하면 일종의 힙스터 취급받기도 한다... 해군은 아예 직별별로 부르는 호칭이 다르다.[2] 대대기는 이걸 쓴다. 대신 중대기, 소대기, 근무자 견장 등은 색상이 다르다. 소대기의 경우 노란 바탕이라는 것은 동일하나 글씨 및 테두리의 색이 각각 다르다. 1대대는 검은색, 2대대는 붉은색, 3대대는 파란색, 4대대는 초록색이다.[3] 각 대대는 4개 중대로 구성되고 1개 중대는 4개 소대로 구성되는 편이다. 대대장은 선임대대인 1, 2대대는 중령, 후임대대인 3, 4대대는 소령이 보임된다.[4] 다만 훈련병들이 많을 경우 당연히 소대의 개수는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실제로 844기는 사람이 2천명이 넘어 소대가 6개나 있었다고.[5] 766기의 훈련 4주차(2016. 8. 15.~20.)에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입영한 767기부터는 3대대가 새로운 건물로 바뀌었다. 바꾸기 전에는 4대대 건물보다 후진 곳이라 기훈단 관련 괴담은 전부 3대대 이야기였다.[6] 2012년 4월 714기 시절에 완공되었다. 당시 714기는 3주간 낡은 생활관(이 문서에서 이전 3대대 생활관으로 언급되는 그곳. 2012년 당시에는 2대대 생활관이었다. 국방TV 훈련병의 품격 공군편에서 다루었던 대대가 742기 당시의 2대대였다.)에서 살다가 나머지 3주간은 신축생활관에서 살았다.[7] 2007년에 완공한 건물로, 그 당시에는 공군 기훈단 소개할 때 항상 나왔고 구보 등 각종 행사 시 저 건물에서 시작했을 정도로 최고였다. 2010년 7월 691기까지 구 3대대 건물(24인실)과 병행해서 사용했는데 극과 극(12인실)이었다.[8] 3대대는 7성급 호텔, 2대대는 아파트, 1대대는 민박집, 4대대는 폐가, 흉가 등으로 부른다.[9] 해당 소대장은 점수도 못받고 보직해임당하고, 징계를 먹은걸로 알려져 있다.[10] 군 용어로 '양성'은 군인화 교육, 즉 기초군사훈련을 뜻하고 그 외에 특기교육이나 정비교육은 '보수'교육이라고 칭하는데 양성교육은 이름은 양성이지만 보수교육이다.[11] 신병대, 부교대, 군사대의 하사 조교들도 양성 교육을 받는데 병과는 별도로 받는다.[12] 796기부터 폐지되었다.[13] 단 실제 사격장에서 하는 실사격에는 훈육조교들도 올라간다. 사격훈련을 가르치는 조교를 화기학 조교라고도 하며 총기를 다루기 때문에 다른 조교들보다 빡세다. 동기부여도 많이 주고 고함이나 욕설을 하는 조교도 꽤 있다라고는 하지만 770대 기수부터는 화기학 조교들이 사격장에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많이 유해진 편이다. 되려 총검술과 각개전투 기지방호를 담당하는 전술학 조교들이 더 빡새졌다.[14] 군가, 공군편제, 정보, 기초적인 정훈교육 등을 말한다.[15] 지금의 비행단이나 급 부대.[16] 급 부대였다. 첫 지휘관은 이중신 소령이었다.[17] 전대급 부대였다. 초대 지휘관은 김성태 대령이었다.[18] 이때부터 장관급 장교사령관으로 보임되었다.[19] 이지만 대체로 중령 진급을 눈앞에 둔 사람들이다.[20] 본래 부단장은 중령이 보임되었으나 이로 인해 대령으로 올라갔다. 한편 그 와중에 뜬금없이 학군단 3개에 추가로 4개까지 기훈단으로 배속되면서 군사대도 군사교육전대가 되었다.[면접] 질문은 보통 이러하다.https://cocooneshot.tistory.com/m/26[22] 81X대 기수 중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면접을 안 보고 서류증명만 팩스나 대면으로 내면 면접점수를 만점 처리한 기수도 있었다. 85X대 기수 기준 지금은 모두 실시한다.[23] 본래 '가입단(假入團)'이라고 했으나, 순화된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24] 본래 '입대장병'이었으나, 2016년 11월 말부터 임시입단기간이 복무기간으로 인정되면서 호칭이 바뀌었다고 한다.[25] 부사관후보생과 학사장교후보생은 불합격에 대비해 일정 부분의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을 챙겨오라고 한다. 병과는 달리 귀가여비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 물론 최종 합격이 되고 나면 싹 걷어간다.[26] 시설 대부분 나라사랑카드 결제를 지원한다.[27] 이걸 노리고 일부러 적립하려고 돈을 꽤 챙겨오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28] 다만 귀가조치를 당하게 되면 이를 돌려준다. 입영여비는 추후에 입금되므로 나라사랑카드 잔액을 더 신경 쓰자.[29] 이때 귀가조치 여부는 인성검사, 신체검사,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전적으로 담당 군의관이 결정하는데, 이에 관해 소대장은 아무 권한이 없다. 군의관은 장교인데 반해 소대장은 부사관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 즉 귀가조치를 당할 확률이 높아졌을 시 조교나 소대장에게 백날천날 남아있고 싶다고 해봤자 아무 소용없다. 군의관 면담을 하게 된다면 이때 자신이 남아있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귀가 안당한다는 보장도 없다만.[30] 소대장 면담 때 귀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귀가처리 해 준다. 귀가 후 다시 공군/해군/해병대 등에 지원해서 입영하지 않는 이상, 추후 육군 입영통지서를 받아 육군으로 입대하게 된다.[31] 오히려 지금은 입영통지서에 삭발하지 말라고 써 놓는다.[32] 점심식사 이후에도 대기하다가 바로 오후 훈련을 진행한다.[33] 740대 이후 기수부터 기훈단 전용 재활용 체련복을 지급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하체련복, 춘추체련복, 동체련복을 준다.[34] 다만 양말, 비누(비누케이스가 아니다), 내의는 꼭 반납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귀가 직전에 남아있게되는 생활관 식구들에게 이를 기증하고 가거나 자기가 가져가기도 한다.[35] 사비로 사는 것은 아니고, 피복비를 준다. 단, 실비로 주는 것도 아니고, 전역할 때 남겨가도 환급 같은 거 없다. 만약 너무 아껴써서 전역복 다 사고도 돈이 남는데 정 살 게 없으면 후임들 양말, 수건이나 사주고 나가자. 아니면 새 전투화를 사거나.[36] 피복판매소엔 90~115, 일부 품목은 120까지 있긴 하다.[37] 간혹 가다가 훈련단장 재량에 따라 주목받는 스포츠 경기를 틀어주는 아주 운좋은 기수도 있다. 예를 들면 748기는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훈련단장 지시로 시청한 바 있다. 반면, 789기는 카잔의 기적을 인터넷 편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38] 보통 전역할 때 A급 전투복 한 벌이나 남은 피복비로 구매한 전역복을 제외한 나머지 전투복을 보급대대에(부대 규모에 따라 보급중대나 보급반일 수도 있다.) 반납하는데 이게 교육사에 보내져 훈련용 전투복으로 재활용된다.[39] 중위(726기 2대대), 소령(770기 4대대), 대령(773기 3대대) 계급장까지 나왔다.[40] 공군은 특기와 자대를 시험 성적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기의 경우 자격증 배점이 적성검사보다 200~800배나 높기에 자격증이 있다면 만회가 가능하나 자대는 자격증과 상관 없기에 만회가 안 된다. 단 애초에 모병실기 시험으로 들어온 군악특기자들은 예외. 군악대는 실력이나 전공 여부, 혹은 각 부대의 악기 TO에 따라 배속된다.[41] 다만 830기 때에는 비껴걸어 총으로 훈련이 진행되었다.[42] 소대 전체 인원이 약 60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한 소대에서 최소 15명 정도는 낙오한다고 보면 된다.[43] 공군이 육군부대 동원예비군을 가는 것은 학생예비군을 제외하면 예비군을 미룰 대로 미룬 데다가 상근이 일을 엉터리로 한 거라서 실제로는 보기 힘들다. 2019년에 개구리 군복 병장 예비역도 비행단으로 예비군을 받으러 왔으니. 학생예비군이 아닌 이상 공군 예비군은 보통 공군 부대로 간다. 특히 공병특기는 100% 제91항공공병전대로 간다. 동원 지정의 경우 각지의 비행단으로, 미지정의 경우 수원 혹은 진주로 가는데, 공군은 동미참도 2박3일 숙영이다.[44] 다만 이는 소속 부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론 실습으로 대체되는 부대가 상당수 있다. 물론 후술할 사격 훈련은 필수적으로 진행한다.[45] 실제로 2009년 676기의 화생방 훈련 중, 첫 번째 소대에서 조교 폭행 후 탈출자가 나와 마지막에 한 번 더 가스실에 들어간 사례가 있다. 덕분에 총 10분이나 CS가스를 소대원들이 마시게 되었는데 해당 훈련병이 영창을 가지는 않았다.[46] 보통은 다른 소대와 순서를 바꾸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47] 사격장 언덕 너머로 학과출장을 가게 된다면 단독군장 상태로 간다. 워리어위크에 걸렸어도 비상소집훈련을 제외하면 완전군장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다만 과거에는 워리어위크에 급양소대면 얄짤없이 완전군장에 구보로 가긴 했다.[48] 예전에는 M16을 썼으나 784기부터 K2, 825기부터 K2C1을 사용하게 되었다.[49] 예능인데? 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예능이라고 사격훈련 느슨하게 했다간 사고나기 딱 좋기 때문에 사격 관련 부분은 진짜일 것이다.[50]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사격한 수를 속여 탄을 남겨뒀다가 무슨 일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기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탄창이 없는데 의미 있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존하는 모든 총기는 탄창이 없더라도 약실에 직접 삽탄해서 1발은 발사할 수 있다. 사실 개인의 총기 소유가 불법인 나라에서는 대부분 탄피 회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사실상 민간에서는 총기 청정지대인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51] 방독면, 야간사격을 막론하고 부정행위이다. 반자동으로 놓고 방아쇠를 아무리 빨리 당겨도 분당 500 ~ 600발이 발사되는 자동사격의 속도는 인간의 손가락으론 절대 따라잡을 수 없으니 안 들킬 수가 없다. 사실 총기의 반동을 이용해서 반자동 상태에서도 자동사격처럼 빠르게 발사하는 '범프 파이어'라는 테크닉이 있긴 한데, 이건 총기를 끼고 사는 미국 같은 곳에서도 상당히 많은 연습을 해야만 쓸 수 있는 특수한 기술이기 때문에 총이라는 물건을 처음 잡아보는 경우가 대다수인 훈련병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물론 통제관으로부터 자동사격을 해도 된다는 별도의 지시나 허가가 있을 경우라면 예외지만, 21개월 내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52] 물론 운이 정말 좋다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부사수가 잘못 카운트했다고 좀 까이는 건 피할 수 없다.(실수로 자동으로 아주 짧게 쏘고 조정간을 고쳐서 쐈는데 부사수가 자동사격인걸 눈치를 못채서 1발로 카운트했다고 한다.)[53] 감점 기록을 보통 소대근무가 하기 때문에 소대근무와 친해져 놓는 것이 바람직하겠다.[54] 사실 국직부대의 유격 훈련 강도도 육군 야전 부대에 비하면 널널한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에 국직 부대로 가더라도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계룡대 기준 체조는 동작별 2~5회정도 연습삼아 실시 후 장애물 코스타고 끝이다.[55] 애초 해당 지역이 39사단의 위수지역이다.[56] 예전 기수(690 ~ ?대) 기준으로는 교육사를 빙 돌아 영외로 나와서 청곡사를 거쳐 월아산 장군대봉 정상에 올라 애국가 제창 등의 간단한 행사 및 휴식 후 다시 하산하여 돌아오는 코스였다고 한다. 산악행군 구간이 제법 가파른지라 힘들고 낙오자도 꽤 나왔다고 한다.[57] 2019년 10월 모 비행단은 미탁 때문에 산재생활관은커녕 통합생활관까지 고립되면서 식당에 갈 수 없어서 훈련기간도 아닌데 생활관에서 전투식량을 먹었다.[58] 그래서 민항기 조종사 중 전투 조종사 출신이 아닌 경우와, 객실 승무원들은 예비군 훈련이 면제된다. 전시에 동원되는 비행기에서 이들의 행군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59] 대학 캠퍼스의 특강용 강당과 비슷한 구조이다.[60] 이러한 이유로 정훈교육 스케줄이 잡히면 일부러 항공의무전대로 수진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법대출신의 횡포는 의대출신과 상의하세요 덧붙여 이 교관은 정치편향성이 심각했던 것으로 유명했는데, 신병강당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PC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파일명이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앞 서술처럼 마냥 악마는 아니었다. 초반에만 군기를 위해 꼬장을 부렸을 뿐, 당시 화제였던 나가수를 직접 따와서 보여준다거나 와우하느라 인생 갈아넣은걸 후회한다거나(...)하는 개그도 치는 등 꽤 괜찮은 교관이었다.[61] 자대배속을 받더라도, 자대가 교육사이면 기간병 교육 등을 위해 이곳에 다시 올 일이 많다. 당신이 간부라면 각종 행사 관리를 위해 더더욱.[62] 효전화는 1주에 한 번씩 3분만 통화가 가능하며(과거에는 2주에 한 번씩), 이유를 막론하고 직계가족 외의 사람에게 전화를 걸다가 적발될 경우(특히 여자친구 등), 바로 비행처리 된다! 따라서 효전화때에는 반드시 부모님이나 직계가족에게만 통화하도록 하자.[63] 특병이라고 줄여 말하곤 한다. 특내기간(특별내무실 기간)이라고도 한다.[64] 물론 조교나 소대장들은 한 두 명의 실수로 인해 동기부여를 받더라도 그 전우를 원망하거나 비난하는 게 아니라, 격려하라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다.[65] 흰색의 부직표 종이에 인쇄해서 만든 임시 이름표.[66] 종교행사 도중 부사관후보생이나 사관후보생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 말을 걸면 안된다. 부사후가 타 신분 및 민간인과 접촉하면 2급 규정위반이고, 훈련병들에게도 같은 훈련병들 외의 특기병, 후보생 등과 대화하는 건 불법 면회로 취급되며 규정위반감이기 때문.[67] 참고로 전뜀 때 군장류를 절대 고의로 벗으면 안 된다. 소대 전체가 동기부여 확정이다.[68] 대부분 훈련병들이 수료식이 끝난 후 우는 이유가 거의 이것 때문이다.[69] 이 때 구호가 2주차부터 5주차까지 천천히 바뀌는데, 그 주의 생활내용 교육사항을 담고 있는 게 특징. 특병기간때 '군기확립 동작신속'을 외치며 가다가 '군기확립 경례철저'를 거쳐 수료주차에 '강한공군 정예신병'을 외치고 있으면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대대마다 다 다르다. 보통은 위의 목적암기를 실시하는 편.[70] 784기 기준으로 1, 4대대는 목적암기 구호를 전부 외치고 입장 구호를 외쳤지만 2, 3대대의 경우 목적암기 중 1~2개만 외치고 입장구호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음식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로 외쳤다.[71] 막내인 조교들이 경어를 쓰는 이유는, 자칫 말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어를 입에 붙여두는 게 좋다는 이유라고 한다.[72] 대대근무, 중대근무[73] 과거에는 '소대'를 '구대'라고 불렀다. 따라서 예전에는 '구대근무'였음.[74] 전투모, 전투복 상의 4벌[75] 특히 군대 특성상, 아무리 소대원들에게 설명을 해줘도 소대원들이 실수를 내면 재수없게 행정근무가 닦이는 경우가 많다.[76] 과거에는 식당에서 조리보조를 했지만, 훈련소 내에 민영업체가 들어오면서 조리보조 업무가 사실상 사라졌다. 과거 모든 훈련병들이 설거지 보조를 할 때 각 소대 급양근무 훈련병은 훈련단식당 앞에 있는 전화기 앞에 앉아 전화대기만 하는 개꿀 혜택을 받았다.[77] 수료식 연습때 정신 못차리고 어리버리 했다간 소대 기수 전원이 얼차려를 받는다.[78]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기의경례를 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되어 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소대기수, 대대기수는 수료식 때 기수로서 기를 들고 참여를 하지만 중대기수는 그러지 못한다. 그래서 소대기수에 비해 꿀이라 생각하고 수료식 때 멋만 챙기려던 중대기수가 아쉬워하는 경우도 있다.[79] 그 이후에도 소대 근무가 부재할 시 가끔 소대 근무 대행 역할을 하기도 한다.[80] 입소 첫날, 조교가 야외에서 집합하는 도중에 기수를 정하는 타이밍이 있다. 이 때 자신의 이름이 불렸을 때 대답을 하지 않으면 조교들도 아직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주변에 다른 키 큰 훈련병에게 기수를 시킬 수도 있다.[81] 가입소 기간이 끝나고 각종 근무자들이 선발되면 기수도 정식 기수체제로 넘어가지만 운이 없는 경우 훈련일정이 꼬여 근무자들을 1주 늦게 뽑을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임시기수는 소대근무, 군수근무, 보급근무 등 모든 근무자들의 업무를 한 주간 도맡아야 해 최고의 헬을 맛볼 수 있다. 심지어 임시기수는 가점과 같은 보상도 없다![82] 선발자들을 보면 전직 교/강사, 공연예술계 종사자(아마추어급 포함) 등이 절대다수였다. 괜히 면접본 게 아닌 셈.[83] 다만 조교에 따라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불침번 교육 마치고 들어갈 때 꼭 언질을 주자.[84] 그러나 자대 생활이 훨씬 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해 두도록 하자.[85] 평가가 상당히 빡세다. 헬멧 턱끈 위치까지 잡아낸다.[86] 여름에 보게 되면 상당히 힘든 것이, 교관 2~3명이 5~8개 소대를 앞에 두고 평가하는데 운이 없다면 자신의 검사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약 10여 분이 걸린다. 날씨도 엄청 더운데 방독면을 쓰고 10분을 버티는 것은 정말 질식체험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87] 만일 애매하게 기억하거나 동작이 틀렸다 싶으면 바로 자리에 앉는 게 좋다. 애매하게 계속하면 지속적으로 감점되거나 조교한테 혼난다.[88] 물론 공군 일반병이 지원할 수 있는 특기중 '항공통제'와 같은 일부 특기는 특기적성검사의 점수로만 뽑아가기 때문에 완전히 쓸모없는 시험은 아니다.[89] 자격증이 여러개 있는 경우 2번째 건 10%, 3번째 건 1%로 반영된다. 기능사 3개면 22만 2천점인 식. 단, 특기마다 반영되는 자격증이 다르므로 기껏 힘들게 딴 자격증이 0점으로 처리되기도 한다. 실제 사례로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하나만 들고왔는데 항공기 기체정비에서만 반영하는 자격증이라 자격증 들고도 기체로 간 사람이 있다. 특기마다 무슨 자격증이 반영되는지는 공군 갤러리를 찾아보자.[90] 그래도 시험 잘 보면 최악의 특기는 피할 수 있다. 운 좋으면 알려지지 않은 꿀특기도 갈 수 있고.[91] 이로 인해 자격증이 없어 가고 싶은 특기를 받지못한 sky 출신의 군사경찰, 급양 특기가 나온다. 실제로도 전기기능사 하나 가지고 있는 특성화고 출신 훈련병이 특기시험 망치고도 무선특기에 무난하게 붙고,자격증이 하나도 없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출신 훈련병이 무선을 1지망에 적었다가 기무탄으로 튕기는 웃픈 사례도 존재한다.[92] 연습장 사용 불가.[93] 사무지원 몇등 전투지원 몇등 기계 몇등 이런식. 참고로 본인 특기에 반영되지 않는 등수는 무시되니 안심하자. 예를들어 통전이나 기계로 왔으면 전산이나 영어는 0점을 받아도 된다.[94] 특성화고 전공은 안 쳐준다.[95] 자격증은 총 3개까지 인정되며 2번째 것은 10%, 3번째 것은 1%로 인정하므로 기능사가 3개라면 22만 2천점이 된다.[96] 실제로 훈련병 전체 약 1400명 중 250명 가량이 군사경찰 특기를 받게 된다. 기계, 통전 등 타 분야 입대자는 무슨 짓을 해도 헌급방 등 일반 특기를 받을 수 없으니 애초에 경쟁자가 아니다. 일반은 대략 700명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총무 같은 인기 특기들은 무자격증으로 받기 매우 힘들다. 쉽게 말해 무자격 일반이면 군사경찰 방공포병을 갈 확률이 매우 높다.[97] 엄밀히 말하면 특수정보는 다른 특기들처럼 특정 전공에 가산점을 안 주는 거지, 면접 대상 선발 요건에는 있긴 있다.[98] 특수정보. 학벌과 전공도 보긴 하는데, 친인척과 주변 지인의 신상 조사 결과가 모두 군에서 선호하는 성향으로 채워져야 선발 명단에 들어간다. 사돈의 팔촌이라도 리버럴 또는 그보다 좌측 성향이 있다면 바로 탈락. 실제로 생전 만나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친척의 지인이나 지인의 친척이 무슨 단체성명에 서명한 것 때문에 다른 조건은 최우선 선발 대상임에도 탈락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바꿔 말하면 특수정보가 가게 되는 777사령부에 대해 찍소리 안 하고 기다가 나와서 평생 닥칠 인원만 골라간다는 뜻. 거기다 타 특기와 달리 성적 우선 적용 없이 랜덤으로 자대가 결정되므로 운 나쁘면 섬으로 끌려갈 수도 있으므로, 무작정 가는 것보단 신중히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99] 물론 전부는 아니다. 비행단에는 대공포맨패즈를 운용하는 대공방어대가 있고, 아예 포대를 끼고 있는 비행단도 있다. 또한 후방 비행단들의 경우엔 방공포 특기 기피 이유 중 하나인 5분대기조가 없고 최소 15분, 3시간 대기이며 전방 부대에선 심심찮게 넘어오는 북한기의 위협비행으로 인한 실상황 발생도 거의 일어나지 않아 비행단 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꿀보직이다. 혹은 사령부, 관제센터, 특기학교, 기타 등등 방공포병을 뽑는 부대는 포대 외에도 많다. 포대로 가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 뿐.[100] 2019년에 급양은 조리, 시설은 공병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헌급시로 불리고 있다. 그나마 공병은 대대 이름부터 시설대대에서 공병대대로 바뀌기라도 했지 급양은 여전히 복지대대 급양중대라...[101] 실제로 포대, 사이트 수송반은 악폐습이 평균적으로 별로 없지만 비행단에서는 공병대대와 투탑으로 악폐습이 심하기로 유명한 곳이 수송대대다. 포대 운전병 출신들은 비행단 수송이 악폐습 심하다는 말 듣고 오히려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물론, 어디까지 부바부이며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별거 아닌데도 다른 대대가 너무 풀려있어서 상대적으로 군기잡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102] 헌급방 지정으로 군사경찰이 된 경우 행정학교 조교는 가능하기도 했지만, 내 기수 때 뽑는다는 보장이 없는 운빨이었고, 행정학교에서 조교로 뽑아가버려서 막상 TO가 비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자 2018년부터는 완전 금지되었다.[103] 보통 총무 특기를 받는다. 물론 처음엔 다른 특기였는데 군종병으로 바뀔 수도 있다.[104]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전역자들은 대부분 모를것이다.[105] 다만 실제로는 훈련병도 이등병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진짜로 '진급'한 것은 아니다. 급여도 이등병 급여를 지급받는다.[106] 그리고 혹시라도 부사관/장교로 재입대 하여 임관하게 되는 경우 병사때 받은 상들은 전부 근무평정에 들어가지 않는다. 고로 장기복무에 혜택이 없으므로 상 받은게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107] 의장대와 군악대는 계룡대 공군본부로 이동하여 특기교육을 받는다.[108] 가장 대표적인 예가 조교. 그 외에 의무, 의장, 특수정보 등이 있다.[109] 이 때문에 대구 방공포학교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방공포 특기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매점에 들를 수 있다는 특권이 있었다.[110]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특기학교는 애당초 자대를 결정하기 전 기훈단에서 받는 마지막 교육이기 때문에, 육체적인 훈련 보다는 이론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하다.[111] 기훈단 성적:특기학교 성적=5:5. 같은 특기의 훈련병 중 훈련단 성적 등수와 특기학교 성적 등수를 더한 수가 적은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훈련단 성적 등수는 같은 특기 인원 중에서 재배열한 등수를 말한다. 훈련단에서 꼴등이었어도 같은 특기가 30명이면 30등으로 계산한다는 거.[112] 항공기 관련 특기는 99%가 비행단 및 전대로 가고 1%는 사령부(군수사, 교육사 등), 공군사관학교 등지로 간다.(공사 입문비행 훈련과정 때문에 기체정비 등의 특기도 필요하다.) 포대나 사이트는 물론 국직부대조차 갈 일이 없다. 쉽게 말해 꼴등해도 백령도나 계룡대는 안간다는 것. 근데 미필 혹은 갓 수료외박 나와 이 문서를 보는 사람들이 보기엔 믿기지 않겠지만, 기체정비로 비행단 갈 바에 차라리 백령도나 계룡대 가는게 낫다. 진짜로.[113] 단 티백같이 잔여물이 남는 음료는 불가능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시멜로가 든 핫초코도 안 된다고.[114] 정황상 항공기체정비 등 정비계열 특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 특기는 항공정비사의 꿈을 안고 입대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산업기사 공부한다고 해서 특기 교본에 대해 아예 모르는 건 아니다.[115] 심지어 무선 특기는 탄약정비 등 타 특기와 달리 분반을 한다. 아무리 조져도 절대 백령도에 가지 않는 반원들은 경쟁에서 빠지므로 더더욱 단두대 매치가 격화된다.[116] 집이 백령도나 울릉도면 당연히 그쪽으로 가는게 정상이다.[117] 이 경우에는 본인의 기훈단 성적이 비행단이나 도심 레이더 사이트, 방공포대, 공군본부 직할 부대 등에 지원하기 힘들 정도로 낮은 경우가 많은데, 최악의 경우 계룡대 근무지원단 이외 타 국직부대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차선책으로 백령도, 울릉도 등의 도서 사이트를 지원하는 경우라고 봐야 한다. 그 외에는 해당 도서 지역이 "집 근처"인 사람들로써, 인천 시민이 백령도에 지원하거나, 포항 시민 및 울릉 군민이 울릉도에 지원하는 경우. 그외에 통수맞아서 가는 경우도 있다.[118] 아무래도 제주도의 경우는 그나마 좀 있지만 백령도, 울릉도가 집인 경우는 적기에 이런 경우는 적은 편이다. 물론 백령도의 경우 집이 인천이나 인천 부근인데 (다만 인천시민이 아니라면 배값이 비쌀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할 것) 격오지 판정 받고 휴가 좀 더 나가려고 일부러 써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119] 거의 대부분이 기상 때문[120] 단,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국방부 직할부대이긴 하지만 타 국직부대와 달리 휴가, 외박, 외출, 전자기기(mp3, pmp 등) 반입 규정이 공군 규정을 따르는데다 공군 피복을 제대로 보급받을 수 있다는 점과 생활관에서 공군 동계/하계 이불과 베개 등을 사용할 슈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쁘지는 않다. 계룡대처럼 공군규정을 따르는 곳이 아닌이상 집에서 좀 멀더라도 공군소속 부대로 가는게 좋다.[121] 교관들은 이곳저곳 옮겨다닌 사람들이 꽤 되기에 비교적 정확한 편이나 조교들은 잘 모르므로 답에 여유가 넘치는 교관들과 달리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물론 짬 찬 교관님이라 하더라도 전국의 부대를 다 돌아다녔을 가능성은 적기에 참고 (장교는 여러 부대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대위 이상인 경우 비교적 정확하지만 부사관이면 한 지역 혹은 한 부대에 오래 머물 수 있어서 특히 더하다).[122] 2019년, 병장 계급, 서울-부산 기준.[123] 자대가 사천인데, 집도 사천(읍)인 경우 걸어서 부대-집 편도 도보 15분이었다.[124] 참고로 자운대 근무지원단과 국군병원의 경우 육군, 해군, 공군끼리만 생활하고 해병은 없다. 그리고 국군재정관리단의 경우 이전에는 해군, 공군 장병들도 배정받았으나 현재는 육군 장병들만 배정되고 있다.[125] 단, 소규모 파견 국직인 경우 반대로 이들이 공군화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해당 부대의 육군 병사는 6주에 2박 3일 나갈 수 없는 걸 빼면 18개월 공군을 체험하게 된다. 이런 곳은 오히려 복무기간이 긴 공군병사가 안쓰러워서 6주에 2박 3일 안 나가냐고 눈치주는 경우도 있다.[126] 그러나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경우 휴가/외박/외출 규정에 있어서는 각 군의 규정대로 적용하지만 전자기기 반입 규정은 육군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공군 피복을 제대로 보급받기 힘들다는 점, 생활관에서 육군 모포와 베개 등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비해 공군 입장에서 손해가 크다. 이는 한미연합군사령부 근무지원단과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예하부대인 자운대 근무지원단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만 연합사 근무지원단, 자근단, 국근지단 모두 계근단, 공군 비행단처럼 예하부대들이 같은 영내에 모여 있다는 점에서 타 국직부대들의 예하부대가 사령부나 단본부 영내에 모여있지 않고 다른 지역에도 위치해 있다는 부분과 차이가 있다. 더군다나 타 국직부대들의 경우 계룡대 근무지원단, 한미연합군사령부 근무지원단, 국방부 근무지원단, 자운대 근무지원단 등과 달리 사령관이나 단장이 대부분 육군 출신이며 휴가/외박/외출 규정마저 육군 규정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127] 2019년 기준 일반적인 공군병의 연가는 29일, 1급 격오지 부대 병사의 연가는 49일이다. 군복무 단축에 의해 며칠씩 줄어든다.[128] 이런 곳은 해군 함정처럼 부식비를 현금으로 수령받기 때문에 고급 메뉴 편성이 가능하다. 부대장부터 전입 신병까지 전부 같은 밥을 먹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도 없다.[129]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분위기가 좋은 포대는 방공포병을 제외한 모든 특기가 꿀이라는 말이 있다. 부대가 작아서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비해 인원이 그렇게 적지도 않기 때문이다.[130] 해당 부대의 수송반에서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이 행군에 쓸 동원차량을 관리하는 것이다. 3급 기밀이라 현역병들은 알기 어렵지만 계원이라면 어렴풋이 들어볼 것이고, 수송운영 특기 간부들은 단기 하사라도 4년 동안의 군생활동안 몇 번씩 보고 직접 수정도 한다. 이 때문에 단기 하사라도 유관기관 공무원들과 교류도 많이 한다.[131] 상사 정도의 짬이라면 다른 부대에서도 근무해본 경험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고, 군생활하면서 주워들은게 맞아 정확한 정보를 알려줄 가능성이 높다.[132] 이것은 검열이 널널하거나 없다는 말도 된다. 비전투부대의 경우 전투태세 검열이 아예 없거나 있다 해도 형식적으로만 지시하고 형식적으로만 검열받는 수준이며, 본부주체 검열 역시 전투부대에 비해 상당히 널널하고 횟수도 훨씬 덜한 편이라고 한다.[133] 단, 본인이 배정받은 자대가 계룡대 근무지원단본부및 직할부대(본부대대, 지원대대, 수송대대, 군사경찰대대, 시설대대, 계룡대 지구병원 등), 한미연합군사령부 근무지원단, 자운대 근무지원단본부및 예하부대, 국방부 근무지원단본부및 예하부대 이외 나머지 국직부대라면 거의 육군과 다를 바 없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군사경찰, 조리병 등 공군에서 기피하는 특기를 받았는데 추가로 자대마저 계근단, 자근단, 연합사 근무지원단, 국근지단 이외 국직부대로 배정받았다면 육군식 업무에 육군식 규정(휴가/외박/외출 규정 + 전자기기 반입규정 + 경례 규정 + 두발 규정 등)과 육군식 생활(육군 모포및 베개 이용 등)이라는 최악의 3콤보를 맞는다.[134] 훈육관/조교들도 동일한 내용의 구호를 외치는데, 이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