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2 23:12:24

경복궁 함화당 · 집경당

함화당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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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복지천 각자 <bgcolor=#ddd,#383b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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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 · 덕수궁 · 경희궁 }}}}}}}}}}}}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사적 제117호 경복궁
<colbgcolor=#bf1400> 경복궁 함화당 · 집경당
景福宮 咸和堂 · 緝敬堂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건축시기 1890년 (창건)
파일:경복궁_함화당.jpg
<colbgcolor=#bf1400> 함화당[1]
파일:경복궁_집경당.jpg
집경당[2]
1. 개요2. 역사3. 용도
3.1. 함화당(咸和堂)3.2. 집경당(緝敬堂)
3.2.1. 외국 공사를 접견한 집경당?
4. 구조5. 여담6. 매체에서

1. 개요

경복궁의 건물이다. 흥복전의 북쪽, 향원정의 남쪽에 있다.

서로 별개 건물이나 복도로 이어져있다. 한 권역으로 묶여있기에 이 문서에서도 두 건물을 함께 다룬다.

2. 역사

1860년대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만 해도 없었다. 그러다 1890년대 초에 옛 춘희당과 보광당 자리에 새로 지은 것이 함화당과 집경당이다.

1891년(고종 28년). 고종창덕궁 중희당을 헐어 경복궁으로 옮기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함화당과 집경당 중 하나가 중희당에서 이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록 기록을 보면, 함화당과 집경당은 1892년(고종 29년)부터 등장하며, 고종이 이곳에서 외국 공사를 접견했다는 기록이 자주 나타난다. 이는 고종이 창덕궁 중희당에서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특히, 집경당은 정면 9칸 규모로, 동궐도에 나타난 중희당의 정면 칸 수와 동일하다.

이전까지는 경복궁 흥복전만경전에서 외국 사신 접견이 이루어졌으나, 1890년(고종 28년) 신정왕후 조씨가 흥복전에서 승하한 이후에는 이 두 건물에서 접견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고종 입장에서는 양아버지인 익종(효명세자)가 정사를 보았던 중희당을 아무런 이유 없이 철거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신정왕후 사망 이후 자신의 정통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희당을 경복궁으로 이전해 자신의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승정원일기》에서는 함화당과 집경당이 1890년에 일부 언급되지만, 1890년 12월 이후부터 1892년 7월 이전까지 기록이 전무하다. 이는 중희당 이전과 개축 과정에서 발생한 공백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가설이 신빙성을 가지려면, 함화당이나 집경당의 너비가 현재 중희당 터와 같거나 최소한 비슷해야 한다.
파일:조선박람회 영빈관.jpg
<colbgcolor=#bf1400> 조선박람회 당시 영빈관으로 쓰이던 함화당과 집경당[3]
일제강점기 동안 경복궁의 전각 대부분이 철거되었으나, 함화당과 집경당은 존속했다. 일제는 두 전각 주변의 행각과 문을 철거하고, 이를 조선총독부 박물관의 사무실로 활용했다. 1924년에는 일본의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이곳에 조선민족박물관을 개설하여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사용했다. 이후 1929년,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에서 조선박람회를 개최했을 때는 영빈관으로 활용되었다. 광복 이후, 2000년대 후반에 건물수리하고 및 행각을 복원했다.

3. 용도

3.1. 함화당(咸和堂)

파일:경복궁 함화당.png
<colbgcolor=#bf1400> 함화당 외경[4]
景福宮 咸和堂

후궁 권역에 있어 후궁들의 처소였다는 설도 있었다. 그러나 2007년 함화당 수리 도중 상량문을 발견하여# 정확한 용도를 확인했다. 고종의 침전으로 지은 것이다.#

함화당 · 집경당 일대는 당시 고종이 머물던 건청궁과 가까웠다. 왕의 침전을 후궁 영역에 굳이 지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함화당과 집경당을 후궁 권역보다는 건청궁과 하나로 묶이는 공간으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하다.

고종은 함화당을 신하들을 만나 나랏일을 의논하는 곳으로 사용했다. 1892년(고종 29년)부터는 외국 공사 접견소로도 활용했다.##

3.2. 집경당(緝敬堂)

파일:경복궁 집경당.png
<colbgcolor=#bf1400> 집경당 외경[5]
景福宮 緝敬堂

집경당은 주로 신하들과 경서를 읽는 곳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건청궁 관문각을 서양식으로 다시 지을 때 그곳에 있던 , 그림을 잠시 이곳에 보관하기도 했다. 이 물품들은 1891년(고종 28년)에 왕실도서관 집옥재를 건립한 뒤 그곳으로 옮겼다.

3.2.1. 외국 공사를 접견한 집경당?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외국 공사들을 접견한 장소로 '집경당'이 등장한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집경당의 한자는 '緝敬堂'인데, 외교관 접견과 관련된 기록에서는 '集慶堂'으로 표기되어 있다.

'集慶堂'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물은 경희궁에 존재했다. 이는 경희궁 회상전의 부속 건물로, 정황상 고종이 외국 공사들을 이곳에서 접견했을 가능성은 낮다.

또한, 1860년대 경복궁 중건 과정과 관련된 《경복궁 영건일기》에는 경희궁의 건물 대부분이 철거되어 경복궁 자재로 활용되었으며, 당시 남아 있던 건물 목록에 집경당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1890년대 무렵에는 경희궁의 집경당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남아 있었다 하더라도, 이미 궁의 기능을 상실한 경희궁에서 공식 외교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6]

게다가, 외교관 접견이 이루어진 날의 《승정원일기》 기록은 항상 '상(임금)이 경복궁에 있었다.'로 시작한다.### 이를 고려하면, 해당 기록에서 언급된 집경당은 경희궁의 집경당이 아닌, 경복궁 내에 위치한 집경당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集慶堂'이라는 표기는 단순한 오기일까? 그러나, 관련 기록마다 동일하게 '集慶堂'으로 표기된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오기라고 보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우며, 가능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 외교 행사 전용의 '集慶堂'이 별도로 존재했을 가능성.
  • 동일한 건물이지만, 용도에 따라 한자 표기를 달리했을 가능성.

4. 구조

경복궁 | 흥복전 및 내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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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3px 1px; padding: 2px 3px; background: #202c5b" dark-style="background: #141b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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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000> ▲ 건청궁 · 향원정 일대 <#FFF,#000>




<#efefef,#222> 서장고 <#659bff>     <#efefef,#222> 전기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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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efef,#222> 영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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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춘희당 <#202c5b,#141b38> 구 보광당 <#202c5b,#141b38> <#efefef,#222> <#efefef,#222>
 <#202c5b,#141b38> <#202c5b,#141b38> 백상
 <#202c5b,#141b38> <#202c5b,#141b38> 승광문 <#202c5b,#141b38> <#202c5b,#141b38> <#202c5b,#141b38>양문 <#efefef,#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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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9bff> <#202c5b,#141b38>
 
 <#efefef,#222> <#efefef,#222> <#efefef,#222> 빈궁 생물방 <#efefef,#222> 상궁처소 <#efefef,#222> <#efefef,#222>
  <#efefef,#222> <#efefef,#222> 
  <#efefef,#222> 희광당 <#efefef,#222> 광원당 <#efefef,#222> 다경합
 <#659bff>
빈궁 내소주방 빈궁 외소주방
  <#efefef,#222>
  <#efefef,#222> 시총문
  <#efefef,#222>
                    <#FFF,#000>




  <#202c5b,#141b38> <#202c5b,#141b38> 계형당 <#202c5b,#141b38> 태지당 <#202c5b,#141b38> 흥안당 <#202c5b,#141b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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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000> ▼ 경회루 일대 <#FFF,#000> ▼ 강녕전 · 교태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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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건물 및 행각과 문, 담의 자세한 구조는 이 포스팅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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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f1400> 함화당 · 집경당 및 행각 내부 구성도

5. 여담

  • 2000년대 후반, 주변 행각과 담, 문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건물 뒤편과 향원지 사이에 매점이 있어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 경복궁 별빛야행의 코스 중 하나이다. 이 때, 두 건물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 2010년부터 매년 설 연휴 동안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온돌방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실제 아궁이에 불을 지펴 전통 온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2016년 4월 ~ 5월에 열린 궁중문화축전의 프로그램 중 궁중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의 공간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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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f1400> '고궁문화체험' 관련 YTN 뉴스 영상
* 2011년부터 문화재청은 함화당과 집경당을 창덕궁 가정당과 함께 소규모 회의장이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단체에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궁궐의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 개방 기간은 2011년에는 9월~10월, 2012년에는 5월~10월이었으며, 2013년부터는 4월~10월까지 운영되고 있다. 사용료는 첫 1시간 50만 원, 추가 1시간당 25만 원이며, 경복궁 입장료는 별도로 부과된다.# 2019년부터는 만 13세 이하의 막내를 포함해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부모의 경우 사용료가 50% 감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공식 안내를 참조하면 된다.#

6. 매체에서


[1] 사진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2] 사진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3] 출처: 서울역사아카이브[4] 사진 출처 - 네이버 지도.[5] 사진 출처 - 네이버 지도.[6] 경희궁 터에는 경작지가 조성되었고, 뽕나무 숲과 창고, 양잠소까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