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1 17:51:37

태조(명군이 되어보세!)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명군이 되어보세!의 등장인물.

본편에서 등장하는 건 아니고 외전 저승편에서 나오는 인물로, 저승에서 망자로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조선이 대한으로 칭제건원하면서 고황제로 추존되었다. 원 역사의 고종 황제가 그랬듯이 조선의 건국자라는 이유로 추존된 것으로 보인다.

3부 외전에서 자신의 후손들인 이융, 경성군, 성친왕 등이 정체 모를 잡귀에게 몸을 빼앗기고 자신이 건국한 조선이 사실상 그 잡귀의 나라가 되어버린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종(1부 재석)의 자손인 인종, 명종은 피가 이어졌어도 영혼이 다르다며 속으로는 후손으로 여기지 않지만 외부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후손 취급은 해주고 있으며, 경조와 그 자손들의 경우 경성군이 몸을 빼앗기기 전에 낳은 자식이니 후손으로 대충 인정은 해주고 있다. 하지만 성친왕의 몸에 재석이 빙의하여 건흥제로 즉위하였고, 이후의 대한 임금들이 모두 건흥제의 자손들이 되면서 또 골머리를 앓게 생겼다.

그 불같은 성격은 저승에서도 여전해서 세조의 막장 패륜 행각에 분노해 저승에 막 온 세조를 죽도록 패서 최판관들이 세조를 지옥에 보내야 하는데 방해하지 말라고 저지해야 했고, 이후로도 분이 안 풀려 세조를 지옥까지 찾아가서 몽둥이찜질을 하거나 마주칠때마다 욕하고 싸다구를 날리는 등 경멸했다고 한다.

원 역사보다 훨씬 활발해진 동서양 간의 교류로 인해 대한의 역사를 비롯한 여러 정보가 유럽에도 알려지면서 유럽에서는 수많은 전공을 세우고 백성들의 추대를 받아 임금이 되었다고 해서 '전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임금이 되기 전에는 왕국 북부다스리는 대공이었다는 언급은 덤. 다만 유럽의 왕조들은 이성계가 고려 왕씨 왕조 시절에는 그저 그런 귀족 혈통의 북부대공이었다 왕위를 빼앗은 점을 찜찜하게 여기며 유럽에서 이를 재현시키려는 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4부에서 나폴레옹이 자신의 집권 명분으로 유학의 역성혁명과 조선 이씨 왕조의 사례를 들어 현실화되었다.

사실 이성계면 그나마 양반이지 명나라 시조인 주원장은 족보고 뭐고 없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떠돌이 거지로 살았고(외조부 진씨가 애산 전투 참전용사이기는 했지만 진씨도 그 외에는 별 볼일 없는 평민이었다) 후송 시조 조승복남송 조씨 황족의 후손을 자칭했지만 자칭이고, 실제로는 평민 소금 장수(를 빙자한 밀무역상 및 조폭)였으며 타국에서도 조승복이 사칭이라는 걸 다 알고 있었다. 본작에서는 유럽 왕조들도 중국사에 대해 알 만큼 아는 편이라 4부까지도 후송을 은근히 무시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왕조가 허구한 날 바뀌는 걸로 모자라 생 평민이 황제가 되는 일도 허다한 동네였으니.

3. 기타

독자들은 재석을 잡귀 놈이라 욕하는 태조의 태도에 부정적인데 '원 역사의 조선이 어떻 되었는지 알고 나서도 그런 소리 할 수 있을까?', '그 잡귀 덕에 황제로 추존돼서 제사상이랑 공물 받고 있으면서 배부른 투정이나 한다', '원래 역사를 생각하면 솔직히 태조가 주인공 이재석에게 큰절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며 한심해 하거나 더 나아가 '저렇게 욕하고 분노해도 나중에 원 역사를 알게 되면 태도를 싹 바꾸고 재석을 칭찬하는 탈룰라급 태세전환을 시전할 거다'며 조롱하고 있다. 물론 성종 이후 원래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작중 이성계의 입장에서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갑자기 자기 후손들 몸을 강탈하고 자신이 세운 나라를 마음대로 바꾸고 있으니 저런 행동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원래 세계의 이재석은 전주 이씨 효령대군파로 명목상 이성계의 직계 자손이라 이성계가 흔쾌히 또는 마지 못해서라도 본인의 후손으로 인정할 여지가 없지 않다. 하지만 재석이 전주 이씨라는 건 할아버지에게 들은 게 전부고, 현대 대한민국에 전주 이씨의 숫자는 무려 260만 명이 넘지만 그 중 대다수가 조선 말기에 족보를 위조했기 때문에 이재석이 진짜 이성계의 자손일지는 불명이고 이러한 배경 탓인지 재석 본인도 정말 후손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