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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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최원준의 2023년 기록을 다루는 문서이다.2. 시즌 전
곽빈의 호투와 알칸타라, 딜런의 합류로 올 시즌은 4선발로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의 부담감을 내려놓았는지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었다.시즌 연봉은 지난 시즌 대비 천만원 깎인 3억 3000만원으로 감액되었다.
그러나 딜런이 타구 부상을 맞고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선발진 공백이 생겼고, 4월 2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칸타라에 이은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4월 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 했으나, 롯데의 투수진에 꽁꽁막힌 타선이 무득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4월 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1회 2실점 후 4회까지 순항했으나, 5회 최형우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이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2경기 연속 패전은 면했지만 경기는 결국 패했다. 이날 투구 기록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 한 차례 로테이션 휴식을 취했다.
4월 1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0피안타, 무실점, 3사사구로 좋은 활약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것 같은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중전안타와 최재훈의 사사구로 실점 위기였으나 2아웃 상황에 김인환을 1루수 뜬공 처리해 최종적으로는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했고 8회부터는 정철원과 교체되었다. 경기는 9회초 김재호가 역전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승리.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앞서) 2경기에 등판했을 때 팀이 다 졌다. 마음에 걸려서 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주에 등판했어야 했는데, 감독님의 배려로 쉬었다. 그런데 팀이 연패에 빠져 마음이 무거웠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고 나는 괜찮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시즌은 길다고 배려해 주셨다. 지금은 이상이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작년 8월 17일 롯데전 이후 본인이 등판한 경기에서 8연패를 했다보니 그동안 부담감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아보인다. 비록 18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으나 오랜 연패로 인한 스트레스에도 경기력으로도 멘탈에서도 모두 털고 일어서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 모두 유희관에 이은 토종 에이스로서의 모범적인 최원준의 자세에 격려와 환호를 아끼지 않는 중.[1]
4월 23일 KT전에 등판해서 부활투를 보였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ND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 혈투 끝에 무승부로 종료.
4월 29일 문학 SSG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2]) 5사사구 4탈삼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3.2. 5월
5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자책점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이정도면 그냥 왕따를 시키는 게 아닌지 싶을 정도로 정말 득점 지원을 안해준다.어째 올 시즌 승운이 2012년 김선우 급으로 낮다.[3] 타선도 최원준 선발 등판시 득점 지원율이 1.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침묵하는 중. 때문에 최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장원준이 130승을 달성하자 찐원준 별명을 뺏겼다 해서 짭원준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다.
5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자책점 3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7경기를 치른 끝에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6회에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휘집을 정수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QS까지 달성해냈다. 경기 종료 이후 이 날 결승 홈런을 때려낸 양석환은 방방 뛰면서 축하해줬다.
5월 21일 수원 KT전에서는 팀이 1회에 1점을 뽑긴 했지만 초반부터 슬슬 불안하더니 결국 5이닝을 못 채우고 4이닝 1피홈런 포함 7피안타 5자책점으로 탈탈 털렸다. 5회초에 박계범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려서 패전을 면할 뻔 했지만 바로 다음 이닝부터 맞아나가며 강판되었고 이형범의 분식으로 5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덤. 결과적으로 팬들은 주 2번 등판은 아무래도 힘에 겨울 수 밖에 없다며 어느정도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최원준 보다도 결정적인 패인은 당일 제대로 침묵한 4, 5번 타자 둘과 계속해서 게임을 터뜨리는 박치국에게 돌리는 편.
5월 30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2회에 박세혁과 윤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 4회에 2루타-몸에 맞는 공-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후 손아섭-박민우-박건우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강판되면서 최악의 피칭을 했다.[4] 최원준이 남긴 승계주자는 이형범이 잔루 2루로 처리하면서 최원준은 이 날 3.2이닝 8피안타 5자책점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최원준은 한 차례 로테이션 휴식을 취하고 빈 자리는 장원준에게 넘어갔다. 복귀 후에도 컨디션 난조를 회복해내지 못할 경우 선발 자리가 위태로워 보인다.
3.3. 6월
6월 7일 퓨처스 LG전에 선발로 출전하였다.6월 15일 NC전에 선발 등판하며 복귀했으나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7자책점의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며 개털렸고 결국 이병헌과 교체되며 빠르게 강판되었다.
현재까지 투구 내용을 보면 전형적인 쓰로워(...)의 모습이다. 본인이 호투하면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되거나, 본인이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경기를 터뜨리고 패전투수가 되는 두가지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구위가 너무 약해져서 이전만큼 위력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좌타자가 즐비한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고 선발로서의 가치도 많이 낮아졌다. 박종훈처럼 4~5선발로 강등하거나 임기영처럼 롱릴리프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듯. 일단 코치진들은 로테이션을 거르진 않고, 한 차례 더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6월 21일 SS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4월 29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오원석과 맞대결을 하게 되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인데 리그에서도 타격으로 손꼽히는 SSG 타선을 만나는만큼 지난 경기력대로라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이 팀의 토종 에이스 자리는 곽빈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21일 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투를 보였다. 장타를 많이 내줬다는 것이 흠이었지만 그래도 구위가 많이 회복된 듯한 피칭을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6회초 1사에서 정철원이 분식하고 9회초 박신지가 1실점을 한 데 이어 타선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또 패전투수가 되었다. 15일 경기에서 탈탈 털리면서 복귀 전 공약했던 삭발까지 선보이는 등 투혼을 불태웠지만 여전히 승운이 안따라주고 있다.
6월 27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엔나쌩 시절의 폼을 되찾은 듯한 투구를 보였으나, 정철원의 블론세이브로 인해 승리 요건이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3.4. 7월
7월 4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작년까지 강했던 삼성 상대인 만큼 직전 등판 경기에서 끌어올린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해낼 수 있을 지 관건임과 동시에 포항구장의 높은 마운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둘 다 적응하지 못했는지 1회부터 김현준에게 2루타,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아 2실점한 후 김재성에게 볼넷, 이재현에게 2루타를 맞아 총 3실점하며 시작부터 흔들렸다. 그나마 이후 이닝에서는 실점없이 꾸역투를 하면서 3.2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고 7회초 타선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이제는 삼나쌩 기질이 완전히 옅어지는듯.7월 9일 잠실 키움전에 5이닝 6피안타 2자책점 2사사구 4탈삼진으로 꾸역투를 펼쳤고 타선도 맹폭발하면서 드디어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승리를 모두 키움 상대로 따냈다.
이틀 후 휴식 차원에서 1군 말소되었고 이병헌이 그 자리를 채웠다.
7월 27일 잠실 롯데전으로 복귀했지만 3회에 2사 잘 잡아놓고 5실점하며 개작살이 났다.[5] 단순히 변화구가 안 먹히는 수준이 아니라 포수 미트로 공을 집어넣질 못할 정도로 제구 불안을 보였고 좌타자 기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존에 걸치는 것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결국 최종 등판 기록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자책점 2사사구 2탈삼진으로 참담했으며 ERA도 5.45까지 폭등했다. 이제는 그동안 잘 던지던 홈에서도 쓰로워 식 피칭을 하면서 4~5선발로도 쓸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도 계속 바깥쪽 공략을 노리다 먹히지 않으면서 볼넷을 주고 털리는 모습을 보면 3년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로 인해 구위가 낮아지면서 데드암 혹은 심리적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3.5. 8월
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하며 여전히 자신이 선발이라는 것을 나름 증명했다. 투구 수 관리도 적당해 더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을 듯 했지만 5회 이닝 종료 직후 등 쪽 담 증세를 느껴 6회에 김명신으로 조기 교체되었다.담 증세로 인해 4일 말소되었다. 열흘 뒤에 다시 복귀할 예정이며 로테이션 상 1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6]
1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직전 경기와 달리 1.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자책점으로 신나게 탈탈 털린 후 빠르게 김민규로 교체되면서 퀵후크를 당했다. 팀이 3:8로 패배하면서 상대 전적이 좋았던 한화 상대로 아쉽게 패전을 기록했다.
다른 선발들에 비해 유독 기복이 심한 면이 있다. 아무래도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인 듯하다. 결국 이틀 뒤 이승엽 감독의 의중으로 불펜으로 강등되었으며[7], 최원준의 빈 자리는 대체 선발로 들어갔던 최승용이 맡는다.
17일 잠실 kt전에서는 선발 브랜든 와델의 뒤를 이어 5회 무사 2루 상황에 등판.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 주자를 불러들였으나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한 뒤 6회에도 등판하여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허용,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0일 잠실 NC전에서는 8회 박치국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무너지자 무사 3루 상황에 등판했다. 마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 주자를 불러들였으나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1이닝 무실점.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선발 김동주의 뒤를 이어 2회 2사 1, 3루 상황에 등판. 김휘집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으나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하고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겨주었다. 김강률이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종 성적은 1.2이닝 3피안타 2K 무실점.
26일 잠실 SSG전에서는 9회 정철원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하여 첫 타자 최준우를 초구 병살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9회를 마무리했다. 0.2이닝 무실점.
3.6. 9월
9월 7일 KIA전에 대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K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요건을 채웠으나, 6회초 연습투구를 하던 도중 손가락 굳은살이 벗겨져서 자진강판을 요청했다. 경기는 불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3:0으로 승리했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결국, 물집 때문에 모처럼 호투했음에도 9월 8일에 말소되었다.9월 19일, 국대 차출로 시즌을 마친 곽빈의 빈 자리에 1군 등록되었다. 당일 경기 4회초, 장원준의 뒤를 이어 1+1로 등판했으며 권희동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3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9월 29일 LG전에 선발등판하여 1회부터 2실점을 하는 등 불안해보였지만 이후 템포를 알맞게 조절해가며 6.2이닝 2실점으로 굉장한 호투를 선보였다. 무난히 QS+를 달성하는듯 보였으나 2사 주자 2루에서 뜬금없는 타이밍에 김강률로 교체되었다. 투구수도 여유있었기에 아쉬운부분.
3.7. 10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1.2이닝 5피안타 3실점 3자책 1사사구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4. 시즌 후
당초 일본/미국 가리지 않고 해외 연수를 알아보고 있다가 조웅천 코치가 두산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기사에 의하면 시즌 중에도 김원형 당시 SSG 감독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공개된 마무리캠프 훈련 영상에서 조웅천 코치와 함께 떨어지는 변화구를 장착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5. 총평
시즌 초반에는 출발이 좋았으나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5월 이후부터는 본인의 부진으로 인해 불펜 강등까지 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시즌. 결국 1군 26경기 107.2이닝 3승 10패 피안타율 .290 평균자책점 4.93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며 2023년을 마감했다. 올 시즌 최원준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결정구 부재의 문제가 대폭발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선수 본인도 이를 모르는 건 아니라 시즌 내내 계속해서 체인지업을 연마했으나 구사율은 크게 늘지 않았고 때문에 결정적인 상황만 되면 난타를 당하거나 스스로 자멸하는 투구 내용이 반복되었다. 2년 후인 25시즌을 마치면 FA 자격 대상자가 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가 남은 2년 동안 계속 유지된다면 FA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8]6. 관련 문서
[1] 몇 년전 팀을 버리고 도망친 선수나 본인을 끝까지 기용해준 감독을 통수친 선수와는 정말 대비되는 모습이다.[2] 1회말 로하스가 히 드랍 더 볼을 하는 실책을 해서 1실점했다.[3] 빈 말이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 ERA가 19위인데 0승 3패다...[4] 이 날은 3회말 선두타자에게 복판에 꽂히는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주심이 한가운데 공을 볼로 선언해서 스트라이크를 못 잡았다. 포수인 안승한도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5] 이 전까지 롯데가 도루자-주루사-견제사를 당하는 등 이닝을 빨리 끝내줘서 2회까지 투구수가 20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6] 원래 최원준이 등판 예정이었던 8일 삼성전에는 최승용이 대신 나왔고 5.1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7] 최원준의 불펜 강등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8] 두산 팬들도 서서히 매년 하락하는 지표에 더해, 에이징 커브가 오기 쉬운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 때문에 최원준의 잔류를 반대하는 의견이 앞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