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5 15:23:25

자유민주당-공명당 연립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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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7003A,#D7003A><colcolor=#FFFFFF> 역사 각복전쟁 · 니카이도 옹립구상 · 나카소네 재정 · 가토의 난 · 자공연립 해소
총재 선거 1956.04 · 1956.12 · 1957 · 1959 · 1960 · 1962 · 1964.07 · 1964.12 · 1966 · 1968 · 1970 · 1972 · 1974 · 1976 · 1978 · 1980 · 1982 · 1984 · 1987 · 1989.06 · 1989.8 · 1991 · 1993 · 1995 · 1997 · 1998 · 1999 · 2000 · 2001 · 2003 · 2006 · 2007 · 2008 · 2009 · 2012 · 2015 · 2018 · 2020 · 2021 · 2024 · 2025
선거 지지 기반
총리 이시바 시게루
집권내각 이시바 내각 (제2차 내각)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
사건사고 및 논란 록히드 사건 · 황민당 사건 · 리크루트 사건 · 사가와 규빈 사건 · 통일교 게이트 · 아베 신조 피살 사건 · 정치자금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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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당-공명당 연립 해체
自公連立解消[자공연립해소]
파일:공명당대표연립정부탈퇴기자회견사진.jpg
▲ 기자회견에서 연정 탈퇴를 밝히는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
파일:다카이치사나에기자회견.jpg
▲ 기자회견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유민주당 총재
발생일 2025년 10월 10일
주체 자유민주당, 공명당
주요 인물 자유민주당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
공명당 대표 사이토 데쓰오
원인 자유민주당공명당의 합의 불발
결과 자민-공명 연정 붕괴
다카이치의 내각총리대신 자력 선출 불가
비자민 연립 내각 구성을 통한 정권교체 가능성 증가

1. 개요2. 배경3. 연립 이탈4. 원인 분석5. 정치적 파장 및 영향
5.1. 다카이치 사나에의 총리 지명 가능성5.2. 이시바 시게루 총리 유임론5.3. 중의원 해산?
6. 반응
6.1. 여론조사6.2. 여권
6.2.1. 자유민주당6.2.2. 공명당
6.3. 야권
6.3.1. 입헌민주당6.3.2. 일본유신회6.3.3. 국민민주당6.3.4. 참정당6.3.5. 일본공산당6.3.6. 사회민주당

1. 개요

2025년 10월 10일, 일본의 원내 제1당 자유민주당과 연립여당을 이루던 공명당이 1999년 10월 5일 오부치 제2차 개조내각 연립정권 구성 이래 26년 만에 연립정권에서 탈퇴한 사건.

2024년 제50회 중의원 총선거와 2025년 제27회 참의원 통상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공명당이 있어도 중·참의원 의석수가 과반수가 안 되어 상당히 난항을 겪었는데, 공명당의 연립정권 탈퇴로 이젠 간절히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당선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어쩌면 자민당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꼽히는 2009년 이후로 또 다시 정권교체를 당할 수 있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2. 배경

파일:오부치칸자키.png
1999년 7월 26일 자유민주당-공명당 당수회담
칸자키 타케노리 공명당 대표(좌) │ 오부치 게이조 자유민주당 총재(우)
자유민주당은 26년간 과반 미달을 공명당과의 연립으로 해소해냈다.

2025년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강경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가 당선되었다. 이에 곧 있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과 신임 총리 지명을 앞두고, 온건 보수 성향의 공명당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체제의 자유민주당과 연립을 깨뜨릴 수 있다"라는 파격적인 선언이 나왔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가 직접 "자유민주당과의 연립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이름을 적지 않겠다는 뜻입니다."라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로, 다카이치의 극우 성향을 경계했던 공명당은 아래와 같은 3가지 방안을 다카이치에게 요구했다.
1. 자유민주당 내 정치 비자금 문제 인사 정리 + 정치자금 제도 개선[2]
1.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대
1. 과한 외국인 배척 반대
이 중 단 한 가지라도 안 받아들이면 연정에서 이탈한다고 엄포를 놓았으며, 10월 9일 기준으로 2번과 3번은 당수회담에서 일정한 접근이 이뤄졌지만 1번에 대해서는 견해 차가 여전히 크다고 보도되었다.

일각에선 공명당이 협상력을 높이려는 블러핑을 한 것 아니냐고 보았다. 이미 2010년대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헌법 개헌 문제 등 자유민주당이 극우쪽으로 치우치자 연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몇 차례 나왔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고, 2020년에도 코로나19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 차이로 연정 파기 이야기가 나왔지만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공명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연정 파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또한 2016년 도쿄도의회 자유민주당 의원들의 각종 비리 문제로 연정을 파기한 적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도쿄도의회 한정이었고, 7년 후인 2023년에 자유민주당과 재연정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블러핑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고 엄포를 놓았으며 실제 국회에서 연립내각이 과반이 아닌지라 공명당이 이탈해 야당 연합에 붙기라도 하면 다카이치는 총리는 고사하고 당 총재 자리도 내놔야 할 판이라 다급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공명당을 붙잡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공명당은 자유민주당의 비자금 문제 때문에 자신들도 피해를 봤다고 언급하며, 공명당 득표수도 최고치에서 40% 감소한 상태임을 주장했다. 자유민주당은 공명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당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지방의원들이 대표로 있는 지방 지부들의 기업 및 단체 기부금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난색을 표했다. #

야스쿠니 신사, 외국인 문제에 관한 인식은 어느 정도 공유했지만 기업·단체의 정치 기부금 규제 강화에 대해 자유민주당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공명당 측은 100% 수용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9일 열린 공명당의 중앙간부회와 전국현대표자회에서는 신중론과 강경론이 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지도부가 연정에서 이탈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언론에 털어놓기도 했는데, 결국 사이토 대표와 니시다 간사장에게 결론을 일임하기로 결정되었다.
파일:스크린샷 2025-10-10 180807.png
2025년 10월 10일 자유민주당-공명당 당수회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좌) │ 다카이치 사나에 자유민주당 총재(우)
이 회담을 끝으로 자공 연정은 26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해체된다.

3. 연립 이탈

당수회담 후 공명당 대표 사이토 데쓰오의 기자회견
自公連立政権については一旦白紙とし、
자유민주당-공명당 연립정권에 대해서는 일단 백지화하고,
これまでの関係に区切りをつけることとしたいと思います。
지금까지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従って首班指名では公明党代表である斉藤鉄夫で票を投じます。
따라서 정부수반 지명에서는 공명당 대표인 사이토 데쓰오에게 표를 행사하겠습니다.[3]
기자회견 발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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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먼저, 모두 발언으로 사이토 데쓰오 대표로부터 말씀이 있겠습니다.
사이토 데쓰오: 네. 방금 전, 제2차 다카이치 총재, 스즈키 간사장, 그리고 공명당 측에서는 저와 이시다 간사장이 참석한 4자 정책 협의를 마쳤습니다. 1시간 반 동안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자민당과의 정책 협의에 임하면서, 세 가지 우려 사항을 말씀드렸습니다만, 그중 두 가지에 대해서는 다카이치 총재의 정중한 설명이 있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가장 중시했던 '정치와 돈'에 관한 기본 자세에 대해서는 의견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최근, 제1당인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로 인해 국민의 정치 전반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치러진 중의원·참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 뿌리 깊은 불신이 해소되지 않아, 신뢰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도, 저 자신도 참의원 선거 이후 전국을 돌며 총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는 당의 재생은 없다"는 강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자민당과 다시 연립을 구성한다면, 지금까지 이뤄내지 못했던 기업·단체 헌금의 규제 강화나, 불기재 사안의 전모 해명과 매듭짓기(책임 규명)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로 정책 협의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정책 협의에 앞서 신임 총재에게도 정치 개혁에 대한 노력을 기대하며, 공명당이 국민민주당과 함께 주장해 온 기업·단체 헌금의 수령 대상을 당 본부와 도도부현 연합회로 한정하는 규제 강화의 실현을 자민당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자민당의 답변은 기본적으로 '앞으로 검토하겠다'는, 참으로 불충분한 내용이었으며,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더욱이 국정 선거 이후 새롭게 불기재 문제와 관련된 비서가 약식 기소되는 등 새로운 사안이 발생하여, 더욱더 철저한 전모 해명과 책임 규명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미 '결착이 끝났다'며 국정을 운영하려는 자세는 국민 감정과 동떨어져 있으며, 이래서는 정치 신뢰 회복은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일련의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 안정을 위한 연립이라는 대의 아래 지금까지 국민과 당원, 지지자에게 대응을 설명해 왔습니다만, 국정의 중요 사안이 아니라 자민당의 불상사를 국민에게 설명하고 두둔하는 것에 지방의원을 포함해 한계가 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솔직한 의견을 저도 참의원 선거, 참의원 선거 후 전국을 다니며 당원, 지지자, 지방의원분들께 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정치와 돈'에 대한 노력은 공명당의 정체성과도 같은 제1의 가치입니다. 본래 깨끗한 정치를 당의 신조로 삼는 저희 당으로서는 단호히 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총재께서는 일정한 개혁 자세를 보이셨고, 그 결의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수반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시간도 없습니다. 저희의 요구에 대해 자민당으로부터 명확하고 구체적인 협력을 얻지 못했고, 이러한 개혁이 실현 불가능하다면, 도저히 정부수반 지명에서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쓸 수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자공 연립 정권에 대해서는 일단 백지화하고, 지금까지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정부수반 지명에서는 공명당 대표인 사이토 데쓰오에게 투표하겠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관계 연속성이라는 관점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적대 관계로 돌아서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당에도 책임이 있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여러 예산안이나 법률, 또한 정책 사안별로 찬성해야 할 것은 찬성해 나갈 것입니다.

국정 선거에서의 당 간 선거 협력은 일단 백지화하겠습니다. 그래도 인물 중심, 정책 중심으로 응원할 수 있는 지역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이 공천하는 중의원 소선거구 후보에 대해 자민당의 추천은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자민당 후보에 대한 추천도 하지 않겠습니다.

공명당은 26년간 자민당과 함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복지 향상을 위해, 국익을 위해 정권 운영에 진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협력 관계에 대해 자민당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일본이 안고 있는 과제는 매우 큽니다. 이 모든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정치를 한 발짝도 전진시킬 수 없으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명당은 앞으로도 선두에 서서 노력해 나갈 것이며, 그 위에서 일본이 안고 있는 여러 과제에 과감히 도전해 나가겠다는 결의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카이치 총재와 스즈키 간사장께는 지금까지의 자공 관계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악수를 나누며, 서로 힘내자는 말과 함께 헤어졌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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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양당의 당수 회담이 열렸으나 1번 항목에 대해 자유민주당의 반발이 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사이토 데쓰오 대표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에게 연립 이탈 의사를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사이토 대표가 당수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명당이 가장 중시하는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자유민주당으로부터 충분한 회답을 받지 못했다며 "연립을 일단 백지로 하고 지금까지의 관계에 매듭을 짓고 싶다"고 발언, 연립 이탈을 공식화했다. 총리 지명 선거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사이토 대표의 이름을 쓸 예정. 국정선거(전국 단위 선거)에서의 협력도 일단 백지화하며, 중의원 선거에서 인물이나 정책에 따라 응원할 수 있는 후보는 있지만, 자유민주당 후보를 추천하거나 공명당 후보의 추천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각외 협력[4] 아니라는 것도 명확히 했다. # 다카이치 체제 하의 자유민주당과는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4. 원인 분석

공명당이 연정에서 탈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실상 다카이치의 정치 여정 자체가 문제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카이치가 아베-아소의 정치적 후계라는 것은 다카이치 체제의 자민당 주요 요직을 옛 아베파아소파가 장악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5]

과거 2기 집권 초창기의 아베는 라이벌로 평가받던 이시바를 당 2인자인 간사장에 임명하는 등 계파 통합을 추구하고[6] (결과적으론 평이 갈리지만) 아베노믹스 같은 경제적 변화를 어필하여 유권자들의 민심을 사로잡으며 공명당 입장에서도 행보를 같이 하기 수월하였다. 그러나 집권 후기로 갈수록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을 비롯한 온갖 정치 스캔들, 아베노믹스로 인한 인플레이션, 쌀값 문제, 아베 신조 피살 사건 이후 통일교 스캔들 논란, 비자금 게이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평가가 떨어졌고,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당시 자민당의 지지율보다 떨어졌으며 아베 암살과 통일교, 비자금 스캔들까지 터진 이후론 자민당 지지율까지 떨어졌다. 또한 외교적으로도 평화헌법 개정이나 강경 우익 행보로 주변국들과의 외교에서 마찰을 유발하는 등 공명당과 불화가 일부 존재했다.

그나마 아베 집권기 당시에는 공명당과 연립 정권이기는 했어도 자민당의 단독 의석 수가 압도적이어서 공명당의 반발을 찍어누르는 것이 가능했으나, 자민당의 통일교 스캔들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쌀값 폭등 사태를 초래한 전농과의 유착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직전 중의원 총선인 2024년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공명당의 단독 과반이 붕괴하면서 의석 수가 예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 이시바 내각은 지지율 자체가 다소 낮긴 했지만 항상 정당(자민당) 지지율보다 총리 개인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으며, 외교 관련해서도 과거사에 대해 어느 정도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며 한미일 협력에 적극적이었기에 2024년 총선 직후에 양당 사이의 불화가 가시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공명당이 과거부터 자민당의 문제로 인식했던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된 인사 정리나 평화헌법 보호 등과 가장 거리가 먼 아베의 후계자 다카이치가 총재로 당선되자 결국 26년 만에 연정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가 현실로 등장하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이번 자민당-공명당 연정의 붕괴는 자민당(특히 다카이치파와 아소파)의 아래와 같은 실책이 주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 참정당을 비롯한 전통적인 강성 우파 지지층의 결집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다는 오판

    1. 아베 신조 이후의 자민당 총리들인 기시다 후미오와 이시바 시게루는 강성 우파 지지층을 잃더라도 중도로 돌아서는 결정을 하였다. 이는 자민당의 강성 우파 지지층이 참정당 등 다른 정당으로 이탈하게 되었지만, 공명당 같은 우호적인 정당과 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카이치는 이를 번복하는 결정을 하며 최악의 수를 두게 된다.
  2. 자신들이 더 이상 원내의 여유 있는 다수가 아님에도 여전히 공명당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낙관

    1. 아베 신조 때의 경우 압도적인 다수당이었기에 공명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공명당의 협력이 간절히 필요함에도 합의를 하지 않는 실책을 하였다. 무엇보다 다키이치는 공명당에게 잘 보여야 함에도, 공명당에 대한 망언으로 사이가 매우 안 좋은 아소파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였다.

5. 정치적 파장 및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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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제104대 일본 내각#자유민주당-공명당 연립 해체|자유민주당-공명당 연립 해체]]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파일:1_7S0_2_1567758_0_0.jpg
공명 연립 이탈
26년의 협력에 막
정치와 돈 평행선
수상지명에서 다카이치씨에 대한 투표 부정
각 당은 국민 중심으로 연계를
(2025년 10월 11일 자 마이니치 신문 1면)
<nopad> 반드시 공명당은 당신들의 걸림돌이 될 겁니다.
必ず公明党はあなた方の足手まといになりますな。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2013년 4월 17일 국회 당수토론 중 아베 신조 총리에게[전문]

총재 당선까지만 해도 확정적으로 보였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유민주당 총재의 일본 총리 지명은 공명당의 연정 이탈을 기점으로 매우 불투명해졌다.

다카이치가 총재가 된 순간부터 어느 정도의 정국 불안정은 예견되어 있었다. 원래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는 과반을 지닌 당의 총재가 무조건 총리로 지명되는 거의 형식적인 절차가 된 상태였으나, 제50회 중의원 총선거에서 연립여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여 총리 지명 선거가 31년 만에 결선투표로 넘어갔고, 야권 내 이견으로 인한 표 분산으로 이시바 시게루 당시 자민당 총재가 결선투표 끝에 당선되어 소수정부 체제가 되었다. 이는 그나마도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이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에서 이시바에게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 덕분에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인데, 다카이치가 총재에 당선되자 야당 중에서 국민민주당은 바로 반발했다. 당장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극우 총리는 안 된다며 양보를 해서라도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를 야권 연합 총리 후보로 내세우려는 작업을 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일본유신회도 조건만 맞으면 다마키를 총리 후보로 미는 것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26년간 연립정부를 구성하던 공명당까지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제1당인 자민당 총재임에도 일본국 총리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고 말았다.

만약 다카이치가 총리 당선에 실패한다면 다카이치는 총리직 유지 및 정권유지 실패의 책임을 지고 총재직에서 무조건 사퇴해야 할 것이 분명하기에 비상이 터졌다.[8]

해당 사건으로 인해 다마키 국민민주당 대표 입장에서는 천재일우의 총리 등극 기회가 생겼으며, 정권교체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다마키 대표의 정책 본위 정치를 지향하는 특유의 성향과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의 친아소/친자민당 성향 또한 변수로 가세하는 흐름 가운데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일본 정국의 유동성은 극도로 심화하는 흐름이다.

5.1. 다카이치 사나에의 총리 지명 가능성

파일:1000015980.jpg
▲ 차기 정권 구성 시나리오 [9]

그간의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던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에 비하면 매우 험난해졌지만 일단 다카이치가 총리가 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2025년 10월 초 정국에서 다카이치의 가도에 가장 위협적인 것은 중도좌파와 온건 우파 모두에게 어느 정도 어필이 가능한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도 야당에게 악몽과 같았던 극우 계열인 아베 및 아소파 재기를 막기 위해 국민민주당에 양보할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다마키는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자 한 발 빼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공명당이 연정 이탈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으로 야당 연합이 논의가 나오자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다마키 유이치로 역시 총리가 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애초에 소속 정당인 국민민주당 자체가 입헌민주당에서 쪼개져 나온 당이며, 당연하지만 서로 당론 자체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다마키는 총리 지명 조건으로 집단적 자위권 찬성과 원자력 발전 정책 지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입헌민주당에서 다카이치를 비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집단적 자위권임을 고려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조건이다.[10] 하물며 자당 대표인 노다 요시히코를 밀어주는 대신 양보를 받는다는 조건도 아니고, 타당의 다마키를 총리로 선출하기 위해 핵심 당론에서 양보를 한다는 것은 주객전도이며 대량의 지지층 이탈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사실 그 전에 생추어리, 나라의 모습 연구회 등 입헌민주당 내 좌파가 반란표를 행사하여 정권교체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당연하지만 일본공산당, 레이와 신센구미, 사회민주당 같은 혁신 계열 좌익 정당들과는 아예 상극이다.

야권 연대 결성에 실패해 원내 정당들이 각자의 대표에게 투표할 경우 원내 1당과 2당 대표인 다카이치 사나에와 노다 요시히코가 결선 투표에 올라가게 되는데,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은 2024년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결선에서 노다를 지지하지 않고 기권할 가능성이 높으며, 공명당 또한 별도의 논의가 없다면 결선 투표에서는 기권한다는 방침임을 밝혔다. 그렇다면 결선 투표에서 일본공산당, 레이와 신센구미, 사회민주당, 친야 무소속 의원들이 노다에게 투표한다 하더라도[11] 자민당의 의석 수에는 모자라기 때문에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가 된다.

그러나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가 총리가 된다 한들, 이는 교체되었어야 할 정권을 연명시키는 것일 뿐[12][13] 원활한 국정 운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자민당의 의석이 원내 과반에 한참 미달하는데다 다카이치는 지금까지 해 온 강경한 발언 탓에 야당들의 협조를 받기 어렵고 공명당까지 자민당에 등을 돌린 것을 감안하면 예산안 처리조차 쉽지 않은 처지가 된다. 거기다 현재 일본 정부에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 협상이라는 매우 어려운 과제가 주어져 있음을 고려해볼 때, 야당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불안정한 연정을 구성했다가 와르르 무너지느니, 일단 다카이치가 총리직을 맡게 두었다가 올해 말쯤에 예산안 부결 및 내각불신임결의를 띄워 무너뜨리는 것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다카이치가 이에 맞서 중의원 해산을 해봤자, 불리한 조기 총선 국면에 처할 뿐이다.[14]

결과적으로, 어느 당도 총리 해서 좋을 게 별로 없는 국면이다. 다마키 유이치로의 애매한 태도가 사실 당장 총리가 되기는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5.2. 이시바 시게루 총리 유임론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다카이치는 자민당 총재에만 머무르고 이시바 총리가 사임 철회 후 유임하는 사상 초유의 총총분리(総総分離) 사태도 상정되고 있다. # 이는 일본국 총리와 (여당) 총재를 분리한다는 의미로, 총리와 여당 대표를 다른 인물이 맡는 것을 뜻한다.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도 행정부 수반과 여당 대표를 각기 다른 사람이 맡는 사례가 존재하는데[15]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 인도가 있다.[16] 일본에서는 과거 각복전쟁 당시 후쿠다 다케오를 자민당 총재로, 다나카 가쿠에이가 내세운 오히라 마사요시를 총리로 하는 총총분리론이 제안된 바 있지만 실제 실현되지는 못했고 그 뒤로도 자민당에서 몇 차례 시도된 적은 있으나 아직까지는 사례가 없다.
다만 이시바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자민당의 세가 급속도로 위축된 원인들, 특히 통일교 게이트를 포함한 각종 정치 스캔들은 아베 신조-아소 다로의 파벌이 주축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런 와중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이시바 총리가 파벌 해체, 인사 관리 등에서 개혁을 하면서도 아소의 아집으로 인해 성과를 못 낸 결과가 현재 여소야대의 일본 정치 상황이다.[17][18] 지난 1년 동안은 이시바 총리의 유화적 성향을 앞세워 야당을 설득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다카이치와 아소가 압박해서 물러나게 된 것이 현 상황이다. 이시바 입장에서는 물러나라고 압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다카이치가 총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정권 빼앗기지 않도록 다시 좀 총리를 맡아달라" 식의 제안을 받아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실적으로 봐도 총재가 아닌 총리는 이론상 권력은 많으나 실제로는 사실상 다카이치의 꼭두각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 방안을 거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책임론은 여러 논리로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방안에서 더 나아가 다카이치가 아예 총재 자리에서 사퇴한 뒤, 유임된 이시바가 공명당을 설득해 다시 연정에 끌어들이는 이른바 '이시바 어게인' 방식도 이론상으론 가능하고, 아니면 역시 다카이치를 총재에서 사퇴시키고 공명당에서 지지하고 있는 고이즈미를 총재로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이리 해서 공명당을 다시 끌어들일 가능성은 별개로 해도, 2가지 방안 모두 다카이치를 비롯한 아베/아소 파벌이 정권은 고사하고 다 잡은 당권까지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

한편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바람에 본래 10월 15일 예정이었던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 일정 자체도 불투명해지면서, 앞서 언급한 '이시바 어게인'과는 별개로 사퇴를 공식화했던 이시바 총리의 잔여 임기도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10월 14일에 지명 선거 날짜를 10월 21일로 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5.3. 중의원 해산?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는 이번 사태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 이날 예정되어 있던 방송 출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상관저를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약 25분간 면담했다.# 이 면담을 두고, 다카이치가 중의원 해산을 직접 이시바 총리에게 요청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그러나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다카이치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이시바 총리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실제로 해산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자민당은 직전 중의원 선거참의원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패배할 가능성이 크며, 원내 제1당 지위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19] 다만 자민당 총재선과 자공(自公) 연립 해체 이후의 정당 지지율에 관한 여론조사가 아직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에, 향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시바 총리가 2024년 총재로 선출된 직후에 비해 총리 선호도와 기대감 지표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나, 정당 지지율이 실제로 컨벤션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는 10월 15일 전후에 발표될 여론조사에서야 명확히 파악될 전망이다.

다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득표 수는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공명당자민당의 연립 선거 전략은 간단히 말해 지역구 표는 자민당에, 비례대표 표는 공명당에라는 명확한 분업 구조였다. 즉, 자민당이 후보를 낸 지역구에서는 공명당이 후보를 세우지 않고, 오히려 “자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자당 지지층에 호소하는 대신, 자민당 측 지지자들에게는 “비례대표 투표는 공명당에 부탁한다”고 서로 교차투표를 독려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연정을 해소한다는 것은 곧 자민당이 후보를 내는 지역구에도 공명당이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의미이므로, 그만큼 자민당의 표가 정직하게 분산·감소될 수밖에 없다. 물론 공명당 역시 비례대표 득표율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으나, 경합 지역의 자민당 현역 의원들에게는 사실상의 낙선 선고나 다름없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명당창가학회라는 종교단체를 기반으로 한 정당이기 때문에, 강한 조직적 응집력과 결집력을 지니고 있다. 이덕분에 매 선거마다 높은 투표 동원력으로 이어졌고, 자민당 입장에서는 공명당의 지원 여부가 민감한 정치적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공명당이 이번 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를지, 혹은 야당과 협력 노선을 택할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주요 언론들은, 만약 자민당이 공명당의 지원 없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를 경우, 자민당이 147석에서 167석 사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정권 재창출은커녕, 전체 의석 465석의 3분의 1(155석)으로 설정된 개헌저지선조차 무너지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게다가 이 시나리오 역시 공명당이 다른 정당과 선거 연합을 맺지 않았을 경우를 전제로 한 가정에 불과하다. 즉, 경합 지역에서 기존에는 자민당 후보를 지지하던 공명당 지지층이 이번에는 자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공명당이 입장을 바꾸어, 과거 자공 연정 시절의 선거 전략(지역구 표 교환)을 다른 야당과 공유하게 된다면, 자민당은 지금의 전망보다 훨씬 더 많은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이시바 총리가 직접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구아베파, 아소파와 참정당을 중심으로 한 극우 세력이 이시바 총리를 흔들어 사임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만큼, 노선 자체가 정반대인 이시바가 그들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이유가 없다.

이시바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해산을 단행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 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나 다름없다. 차라리 내각이 무너진 뒤 다시 재집권의 기회를 노리는 편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다. 따라서 중의원 해산은 이시바 개인에게 손해만 되는 선택이기 때문에, 그가 이를 결행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더구나 자공 연정이 완전히 파탄난 그날 저녁, 전후 80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시바 담화는 다카이치와 옛 아베파가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역사반성주의 노선을 다시 천명한 내용이었다. 이 점에서도 이시바가 다카이치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 반응

6.1. 여론조사

NHK가 공명당이 자민당과의 연립정권에서 이탈을 표명한 것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긍정 66%(대단히 좋게 평가 31%+어느 정도 좋게 평가 35%), 부정 27%(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음 18%+전혀 좋게 평가하지 않음 9%)로 나타났다.#

6.2. 여권

6.2.1. 자유민주당

당수회담 후 자유민주당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의 기자회견
(중략)

(1분 42초부터) 그런데 오늘, 공명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에 관한 공명당 안(案)에 대해 이 자리에서 찬반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쪽에서는, 아시다시피 저희 자유민주당은 당내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총재와 간사장 둘이서만 이 자리에서, 특히 의원 입법 법률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까지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자리에서 저 혼자 판단한다거나 두 사람이서 판단하는 것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당내로 가져가서 협의하고,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즉, 다음 주에 다시 한번 협의를 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상대방 측에서는 그것은 구체적인 답변이 아니라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연립 정권에서 이탈하겠다고 전달해 왔습니다.

저희 당으로서는 정중하게 설명도 하고, 하나하나 진지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그리고 더구나 지금까지 26년간에 걸쳐, 야당 시절을 포함해서 협력해 온 관계이므로 매우 유감스럽습니다만,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본 건에 대해서는 당의 중의원, 참의원 임원들과 확실하게 경위를 포함해서 공유해야 하므로, 잠시 후 회의를 열어 보고하고 의견도 듣고자 합니다.

이상입니다.
  •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는 공명당이 일방적으로 연립 이탈을 통보했다고 주장하며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다카이치는 "26년간 이어져 온 협력관계가 끝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일방적 연립 이탈이라는 표현을 즉각 부정하였다.
  • 자민당 내부에서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이번에는 정말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탄식을 했다고 보도되었다.[20]

6.2.2. 공명당

  •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자민당에 기업·단체 후원금 규제 강화와 정치자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나, 자민당의 성의 없는 대응으로 불신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연립 탈퇴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이토 대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대신에 대해선 "그는 규제 강화에 공감하며 공명당의 처지를 이해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10월 11일, 사이토 대표는 자민당과의 재연립 가능성에 대해 "차차기 총리지명 선거 때 협의가 있을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이번 총리지명 선거 때 연립으로 돌아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야당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연립 협의에는 장애물이 있다"라고 했다. # 이는 절대로 다카이치 사나에 체제의 자민당과의 연립은 없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며 반대로 말하면 고이즈미 신지로처럼 공명당에 우호적인 인사가 총재에 당선된다면 다시 연립할 의향이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6.3. 야권

6.3.1. 입헌민주당

  •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매우 무거운 결단이라고 평가하면서 정치와 돈 문제로 자민당에 반성이 보이지 않는 데 상당한 위기감을 가진 것이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또 다가올 내각총리대신 지명선거 및 이후 제휴와 관련해서도 정중하게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아즈미 준 간사장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공명당이 자민당과 손잡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결선투표의 조합에 따라서는 충분히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자공 연정 탈퇴 전부터 계속되던 야당 총리 후보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3.2. 일본유신회

  •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는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에 긍정적 의향을 밝혔으나, 조건으로 야권의 총리 후보가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가 아닐 것을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다마키 유이치로에 대한 지지로 해석된다.
  • 10월 11일,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자민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우선 '오사카 부(副)수도 구상'과 사회보험료 인하에 대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재는 국민민주당과 정책이 가깝다고 하니 그쪽과 먼저 얘기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도 말했다.#
    • 오사카 부수도 구상은 오사카도 구상과 별개인, 일본유신회가 미는 핵심 정책이다. 아예 도쿄에 있는 중앙행정기관들을 오사카로 이전하여 도쿄 일극체제를 타파하고 오사카와 도쿄의 다극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 # 이 부수도 구상에 대해 다카이치는 부정적인 의견이었으나 고이즈미 신지로는 비교적 긍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쳐서 유신회 측은 다카이치보다 신지로를 더 선호했다. 게다가 유신회와 다카이치 사나에[21]2023년 나라현 현지사 선거를 두고 격하게 충돌하여 결국 유신회 야마시타 마코토 후보(전 이코마시 시장)[22]가 나라현지사에 당선되면서 더 이상 갈등을 해소할 수 없을 정도로 다카이치 - 유신회 간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상황이다.

6.3.3. 국민민주당

  • 국민민주당 대표인 다마키 유이치로는 총리 출마를 선언하였다. 다만 야권공투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입헌민주당의 평화헌법 개정 및 원전 부활 동의를 내걸어, 입헌민주당 측의 대응에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3]

6.3.4. 참정당

  • 참정당은 해당 사건에 대해 반응이 없다. 오히려 이렇게 자민당 - 공명당 연정이 깨진 상황을 타고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의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민-공명의 조직력이 약해지면서 참정당한테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듯하다.

6.3.5. 일본공산당

  • 다무라 도모코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공명당의 연정 해소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의 부패와 악화로 인해 공명당조차 연합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자민당 정치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산당은 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열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3.6. 사회민주당

  • 핫토리 료이치 사회민주당 간사장은 10월 20일 이후 임시국회가 소집되어 수반 지명 투표가 실시될 때, 자민당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야당에 의한 정권 구상이 시급하다 하였으며, 동시에 비자금 문제의 해결, 기업·단체 기부금 금지, 물가 상승 대책, 선택적 부부별성[24] 실현 등 그간 미뤄져온 과제들을 결단해야 하며, 국민의 정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사회민주당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결의가 있다. 라고 담화를 냈다.


[자공연립해소] 일본 현지에서는 이 표현이 우세하다.[2]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기업 단체 헌금 대규모 규제와 자유민주당 내 통일교 연루 인사 정리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옛 아베파 인사들이 많이 엮인 문제라 아베 계승을 표방하는 다카이치로서는 수용하기가 불가능한 주제였다. 2번 및 3번 안은 본인의 야망대로 일단 총리가 되고 나면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도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면서 번복할 수 있지만 1번 안은 본인 소속 계파의 명줄이 달린 문제인 만큼 다카이치 본인 선에서 수용할 정도가 아니라서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3] 위 영상 5분 17초부터 5분 38초까지 해당 발언이 나온다.[4] 내각불신임에 반대하고 예산안에 찬성하는 등 내각을 유지하는 데에는 협력하되, 내각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며 내각 유지에 중요하지 않은 사안에서는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의미이다.[5] 반대로 생각하면 총재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가 총재가 되었다면 전혀 문제 없는 사안들이었다. 부친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아베 전 총리 간의 불화로 인해 무파벌 생활을 했던 고이즈미 신지로는 자민당의 정치 스캔들들과 거리가 굉장히 멀었고 정책들도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나 야당들조차도 협력 의사가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당장 공명당이 탈퇴한 이후 반응들을 보면 당장 공명당부터 고이즈미와 대화가 잘 통했다는 반응이고, 일본유신회나 입헌민주당 등도 고이즈미에 대해 (전 이시바 총리처럼) 찬성은 아니지만 거부하지도 않겠다는 암묵적 동조 스탠스였다.[6] 이후 이시바가 계속 당내 비판을 이어가자 갈라섰다.[전문] 새로운 정치가 여러분은 패전 후 점령군에 의한 굴욕적인 전후사(戰後史)에 대해 그 상세한 내용을 모두 알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상징인 헌법이라는 것을 저희가 이제부터 참의원에서도 의제로 삼으려 합니다만, 자민당의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의 당수는 이것을 아직 국민적인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신 것 같습니다. 어제 신문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발언을 하셨습니다만, 저는 이 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한 이 나라는 진정으로 재생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민당도 재생하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감히 충고합니다만, 공명당은 반드시 당신들의 걸림돌이 될 겁니다. (무례하다!) 아니,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거니까 당신들은 반성 좀 하라고.[8] 만약 총리 지명 선거에서 패배해 총재직을 사퇴하게 된다면 자유민주당 역대 최단임 총재가 된다. 이전 최단임 총재는 69일간 재임한 우노 소스케. 비록 게이샤와의 스캔들과 참의원 의원 선거 참패로 사퇴했지만, 69일이라는 짧은 기간이긴 해도 총리로 재임하였으며 정권 교체도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9] 맨 상단(자공 재연립) 시나리오와 맨 하단의 4당 연립 구성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10] 현 입헌민주당 대표인 노다 요시히코일본의 재무장을 지지할 정도로 입민당 소속 정치인치고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긴 하나 과거에 비하면 성향이 제법 왼쪽으로 옮겨간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11] 제1차 이시바 내각 당시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에서 사회민주당이 노다를 지지했으며, 제2차 이시바 내각 내각총리대신 지명 선거 결선 투표 당시 일본공산당이 노다를 지지했다.[12] 교체되었어야 할 정권이 이어지는 것은 사실 의원내각제에서 가장 안 좋은 상황이다. 대통령제의 경우 대통령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탄핵이 되지 않고서야 임기가 보장되며 어찌어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반면, 의원내각제의 총리는 당장 언제 불신임결의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정 운영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지지도는 (한 게 없으니) 더욱 더 내려가는 악순환이 펼쳐진다. 대표적인 것이 리즈 트러스리시 수낙 시절의 영국 보수당이 있다. 보수당은 과반 의석을 가지고도 총리들의 연이은 정책 실패와 개인적 논란으로 지지율이 추락하여 2024년 총선에서 190년 정당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고, 노동당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키어 스타머 내각이 탄생했다.[13] 프랑스 역시 2024년 프랑스 하원의원 선거에서 여당 연합인 앙상블이 대참패를 한 후, 좌파 신인민전선과 극우 국민연합이 연합하여 내각불신임결의를 통과시켜 내각이 붕괴되는 불안정한 상태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프랑스는 이원집정부제 국가라 내각불신임결의가 통과돼도 대통령까지 날아가는 건 아니라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억지로 본인 소속 정당 연합에서 총리를 임명 강행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여소야대에 3분할된 의회 탓에 전국적인 파업 및 시위에도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14] 즉, 야당이 원할 때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된다. 다카이치는 뽑혀봤자 사실상 볼모가 되는 셈이다.[15] 흔히 의원내각제에서는 제1당의 당대표가 총리가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상당수의 의원내각제 국가에서 이는 관례적인 것일 뿐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의원내각제에서 총리로 임명되는 절차는 의회의 신임투표를 통과하고 국가원수(대통령/국왕)의 임명장을 받는 것이지 당 대표인지 여부가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정당은 정당일 뿐 총리와 같은 국가의 공직은 정당의 직책과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법적으로는 여당이 모종의 이유로 당대표가 아닌 사람을 총리로 내세우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지 정치 구도상 제1당의 당권을 잡은 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뿐이다.[16] 독일의 경우 1970년대 빌리 브란트귄터 기욤 사건 탓에 총리직을 사퇴하자 수뇌부와 중진들간의 타협에 따라 브란트는 사회민주당 당대표직만 유지하고 헬무트 슈미트가 후임 총리를 맡은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만 해도 2018년~2021년 사이에 무려 3년 동안이나 총리직은 앙겔라 메르켈이 맡고 여당인 기독교민주연합당대표직은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아르민 라셰트가 맡았던 사례가 있다. 인도의 경우 총리와 여당 총재가 분리돼있는 체제가 완전히 정착돼있다. 대표적으로 소니아 간디인도 국민 회의 총재로 재임하면서도 본인이 총리가 되지 않고 만모한 싱을 총리로 내세웠으며 현 집권여당인 인도 인민당 또한 총재는 자갓 프라카시 나다 라는 인물이며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하원 원내대표 자리에만 머무르고 있다. 기타 특수사례로 영국도 있다. 1940년 5월부터 9월까지 4달동안 보수당 중심의 전시 내각에서 당 총재는 네빌 체임벌린이, 총리는 윈스턴 처칠이 맡는 일이 있었다. 네빌 체임벌린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며 당 총재직까지 내려놓았기에 10월부터는 처칠이 총재직까지 맡게 된다.[17] 실제로 아베 이후 집권했던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는 그동안 아베와 아소의 상왕 노릇에 염증을 느껴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를 지지하거나 고이즈미에게 은근히 힘을 실어주었고, 다른 의원들도 고이즈미나 하야시 요시마사를 지지했다.[18] 당장 이전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했던 2024년의 자민당 총재선 때도 당시 기준 직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현직 총리 기시다 후미오는 이시바 시게루를 지지했다. 당시 현직 총리였던 기시다 후미오의 세력은 총재선 3위의 고이즈미의 지지세와 함께 이시바를 당선시킨 가장 거대한 세력이었는데 결선 투표 당시 기시다 후미오는 자신의 파벌인 구 굉지회 의원들에게 다카이치의 반대편에 투표하라 지시했을 정도로 아베 이후 당선된 총리들과 세력은 아베-아소의 파벌들에 적대적이다.[19] 물론, 해산 후 선거를 통해 참정당이 급부상할 경우 공명당의 대체 세력으로 참정당이나 일본보수당을 끌어들여 극우 연립내각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가능성일 뿐이다. 실제로 지난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 실망한 유권자 중 절반은 참정당으로, 나머지 절반은 국민민주당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참정당이 국민민주당을 압도할 정도로 독자적인 약진을 보이며 연립 구성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참정당은 참의원 선거 이후 반외국인 정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출판계의 견제에 직면해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일부 지방선거에서는 우세한 지역에서도 참정당 후보가 낙선하기도 했다. 게다가 자민당과 참정당 사이에는 정책 노선의 간극도 크기 때문에, 참정당이 연립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20] 다만 스가파(가네샤의 모임 계열), 기시다파(옛 굉지회 계열), 이시바파(옛 수월회 계열) 같은 反다카이치 세력들은 이번 총재선에서 패한 후 당 요직에 관련 인사가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으로는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반면 다카이치를 밀어주고 부총재, 간사장 같은 요직을 나눠먹은 아소파(지공회)는 매우 난처한 입장이 되었다. 만약 다카이치가 총리 지명에 실패하면 아소파는 국무대신 자리가 날아가는 것은 물론 정치 생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자민당 내 다카이치에 대한 견제 심리가 꽤 있음에도 아소파의 적극적인 지지로 총재가 된 만큼, 만약 정말로 정권교체가 된다면 이를 명분으로 다른 파벌들에서 이 기회에 아예 아소파, 다카이치파 등의 범아베파(옛 세이와 정책연구회 계열)를 몰아낼 기회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21] 다카이치 사나에의 지역구가 나라현의 중심지 나라시이다. 유신회는 오사카부 위주로 편성된 간사이 지역의 당세를 확장하려면 나라현에 교두보가 필요해서 다카이치 사나에와 유신회는 존재부터 양립할 수 없는 원수 관계이다.[22] 이코마시나라시오사카시의 정 중앙에 있는 도시로, 나라와 오사카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지역이다. 이코마 시장을 나라현지사에 유신회가 당선시킨 것 자체가 다카이치 입장에서는 절대 용납 못할 일이다. 다카이치 사나에는 당시 현직 나라현지사인 아라이 쇼고(연고지 나라시)를 내치고 다카이치의 최측근인 히라키 쇼(연고지 나라시)를 낙하산 인사로 투입했고, 결국 이코마시장 출신 야마시타가 현지사에 당선됐다.[23] 실질적으로 입헌민주당이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기 때문에 사실은 총리직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돌려서 표현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다마키는 현재의 입헌민주당과 성향 차이가 상당히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정책적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입헌민주당이 다카이치만은 막아낸다는 생각으로 다마키에게 전략적으로 투표하여 반강제로 결선 투표로 올린 후 결선 투표에서 다마키에게 야권 지지가 쏠리게 해 총리로 만드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총리가 된 직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리를 사임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일본 총리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24] 혼인 후 성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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