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1:54:47

이집트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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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rowcolor=#f2dc02> The Prince of Egypt
이집트 왕자
(1998년)
Joseph: King of Dreams
이집트 왕자 2: 요셉 이야기
(2000년)
뮤지컬
이집트 왕자
이집트 왕자 (1998)
The Prince of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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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이집트 왕자 엘도라도 }}}
<colbgcolor=#572578><colcolor=#ffffff> 장르 드라마, 뮤지컬, 종교
원작 구약성경 출애굽기
감독 브렌다 채프먼[1]
스티브 히크너
사이먼 웰스[2]
출연 발 킬머
레이프 파인즈
미셸 파이퍼
각본 필립 라제브닉
제작 페니 핑클먼 콕스
음악 한스 짐머
스티븐 슈워츠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이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일제당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8년 12월 9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12월 19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99분
제작비 $70,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218,613,188
북미 박스오피스 $101,413,188
대한민국 총 관객 수 613,973명 (서울 기준)
국내 스트리밍
[[Wavve|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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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파일:PG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특징5. 등장인물6. 줄거리7. 사운드트랙8. 평가9. 흥행10. 파생작11. 여담

[clearfix]

1. 개요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000><tablebordercolor=#fff,#000>The motion picture you are about to see is an adaptation of the Exodus story.
당신이 보게 될 영화는 탈출기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While artistic and historical license has been taken, we believe that this film is true to the essence, values and integrity of a story that is a cornerstone of faith for millions of people worldwide.
예술적·역사적 허용이 들어갔지만 우리는 이 영화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믿음의 초석이 되는 이야기의 본질, 가치와 진실성에 충실하다고 믿는다.

The biblical story of Moses can be found in the book of Exodus.
모세의 성경 이야기는 탈출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인트로 문구[3] ||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000><tablebordercolor=#fff,#000>"Never again did there arise in Israel a prophet like Moses, whom the Lord singled out face to face..." (Hebrew Bible-Deuteronomy 34:10)
"주께서 대면하여 알던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이스라엘에 다시는 나오지 못하였고..." (히브리 성경 신명기 34:10)

"[Moses] was sent to be their ruler and deliverer by God himself..."
(New Testament-Acts 7:35)
"(모세는) 야훼께서 직접 그들의 통치자이자 인도자로 보내셨으며..."
(신약 사도행전 7:35)

"And call to mind, through this divine writ, Moses. Behold he was a chosen one, and was an apostle [of God], a prophet." (Qur'an-Surah 19:51)
"성서 속에 있는 대로 모세의 이야기를 들려주라 그는 선택받은 자였고 (신의) 사도이며 선지자였노라" (쿠란 수라 19:51)
엔딩 크레딧의 끝맺음 문구 ||


1998년,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를 주인공으로 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원래 계획대로면 《개미》보다 먼저 개봉했어야 했으나, 결국 개미 개봉 후 2개월 뒤에 개봉하여 드림웍스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2. 예고편

예고편

3. 시놉시스

히브리인이 모두 이집트의 노예였던 시대. 히브리인의 반란과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 왕 세티는 히브리인의 신생 남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이를 살리고 싶었던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를 광주리에 담아 강물에 띄워 보내는데, 모세는 왕비에게 발견되어 람세스와 함께 왕궁에서 성장하게 된다.

히브리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장한 모세는 어느 날 선물로 바쳐진 미디안 처녀 십보라의 뒤를 쫓다가 친형제를 만나게 되고 히브리인들의 고통을 알게 된다. 결국 모세는 왕궁을 떠나 사막을 헤매이던 중 십보라가 속한 유랑민을 만나게 되고 십보라와 결혼도 한다. 람세스가 왕이 되고, 모세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민족 히브리인들을 구하고자 람세스와 대결을 벌인다. 둘의 팽팽한 접전은 결국 람세스 아들의 죽음으로 람세스가 손을 든다.

모세를 따라 자신들의 땅으로 가던 히브리인들은 바닷가에 도달하는데...

4. 특징

학대받는 노예들, 히브리인 신생아 학살, 10가지 재앙의 끔찍한 모습, 이집트 장자들의 죽음 등 어린이들이 보기에 좀 수위가 높다.[4] 성적인 코드도 은근히 들어가 있으며[5] 이후에 나온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도 대부분 성인 코드를 많이 집어넣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점이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 명가이긴 해도 디즈니에 비하면 다소 저평가받는 것에 한몫했다. 또한 형제간의 고뇌와 갈등도 진지하게 묘사된다.

유대교와 구약성서 대부분에 거론되고 관련되는 인물 모세가 주인공이다. 시대적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히브리인들이 노예로 부려지던 출애굽기의 바로 그때다. 출애굽기 시대는 역사적으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종교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기원전 16세기 설, 기원전 15세기 설, 기원전 13세기 설을 내세우고 있다.# 본 작품은 세 번째 가설, 즉 출애굽기 시기의 파라오가 람세스 2세라는 설을 바탕으로 한다.

5. 등장인물

  • 요게벳 - 성우: 오프라 하자[6] / 김선경 / 오가와 미야코
    모세의 어머니. 모세를 살리기 위해 광주리에 넣어 나일강에 실어 보낸다.
  • 투야 왕비 - 성우: 헬렌 미렌, 린다 디 쉐인(노래) / 이선영(비디오), 정영주(노래)
    선대 파라오의 왕비이자 람세스의 어머니. 왕궁의 목욕터에 흘러들어온 모세를 건져 양아들로 삼았다.
  • 야훼 - 성우: 발 킬머 / 김승준(비디오), 김세한(SBS)
    히브리인들의 신. 광야에서 불 붙은 떨기나무의 모습으로 모세 앞에 나타나 동족을 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여담으로 한, 미, 일 모두 한 성우가 모세와 야훼 역을 맡았기에 모세와 야훼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자문자답이 되었다.[7]

6. 줄거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집트 왕자/줄거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사운드트랙

파일:이집트 왕자 OST.jpg
발매일: 1998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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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순서 곡명 러닝타임 듣기
01 The Prince Of Egypt (When You Believe) 5:04 재생
02 Deliver Us 7:15 재생
03 The Reprimand 4:05 재생
04 Following Tzipporah 1:00 재생
05 All I Ever Wanted (Queen's Reprise) 2:51 재생
06 Goodbye Brother 5:33 재생
07 Through Heaven's Eyes 3:41 재생
08 The Burning Bush 7:17 재생
09 Playing With The Big Boys 2:52 재생
10 Cry 3:50 재생
11 Rally 0:42 재생
12 The Plagues 2:40 재생
13 Death Of The First Born 1:07 재생
14 When You Believe 4:55 재생
15 Red Sea 5:14 재생
16 Through Heaven's Eyes (K-Ci & Jojo) 5:05 재생
17 River Lullaby 3:57 재생
18 Humanity 4:31 재생
19 I Will Get There 4:21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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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작품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노래들이 포함되었다. 무려 19곡으로 모든 드림웍스 영화들 중 가장 많은 수다.

가사가 있는 노래들은 스티븐 슈워츠가 작사, 작곡했으며,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 연주곡)는 라이온 킹 등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가 맡았는데 이름값에 맞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자세히 들어보면 라이온 킹의 스코어 음악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한국어 더빙은 모세의 노래를 맡은 남경주를 중심으로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8.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64 / 100 점수 8.3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80% 관객 점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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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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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파일:키노라이츠 화이트 로고.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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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9 / 5.0


탄성, 다시 탄성!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박평식 (★★★★☆)[8]
이동진 (★★★)
이집트 왕자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인정할 때입니다.
Syfy #
왜 '이집트 왕자'가 드림웍스의 최고의 영화인가?
콜라이더 #

드림웍스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대단한 작화와 연출, 훌륭한 퀄리티의 음악, 완성도 높은 작품성, 성우진들의 열연, 뛰어난 각색으로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저 이버트는 "이집트 왕자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뛰어난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하나이다."라고 말하며 호평했다.#

유대인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편파적인 유대교 영웅물이라는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히브리인이 이집트인들의 노예로 오랜 시간을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과 모세가 그들을 이끌고 대탈주를 감행한 것은 어디까지나 구약 성경을 토대로 한 것이다. 또한 현대 이집트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슬람이나 그리스도교를 믿기에, 일부에서 이집트인들이 보고 기분 나빠할 것이라고 말하는건 너무 넘겨 짚은 것이다.[9]

흔히 이 작품의 안티들이 이집트를 편파적인 시선으로 악역으로 만들었다는 식의 불평을 위한 불평을 하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이집트 측 인물들은 높으신 분들의 고지식한 면이 부정적으로 비춰지지만, 그런 점을 제외하고 람세스는 형제간 우애와 파라오의 권위 사이에서 고뇌하는 입체적 인물로 묘사하는 데다, 람세스의 어머니 투야 왕비는 이 애니메이션 최고의 인격자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10] 그러한 '고지식함'을 대표하는 세티조차 히브리족 영아 살해가 필요악임을 자각해 모세를 키운 것도 어느 정도 속죄하는 마음이 있던 듯 하다. 실제로 초반의 모습을 보면 좀 엄하고 무뚝뚝한 면이 있을지언정 친아들을 대하듯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후에 모세가 영아 살해 명령을 내리는 모습의 벽화를 보고 충격을 먹자 그들은 노예일 뿐이라며 합리화를 시도하지만 그래도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는지 "제발 아버지가 한 짓이 아니라고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세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그전까지 엄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달리 아들 모세를 꼭 안아준다. 시종일관 빌런으로 묘사되는 제사장 2인조 호텝과 후이 역시 재평가의 여지가 큰 게, 첫 등장 때부터 모세와 람세스의 장난 때문에 모래 더미에 깔려 압사할 뻔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같은 날 모세가 자루에 술을 넣어 떨구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연회에서 입을 새 옷이 엉망이 된다.[11] 당시 제사장들의 막강한 권력을 생각해보면 나름 왕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항의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람세스에게 사과를 요하는 선에서 끝낸다. 여기서 사과받지도 못하고 술 세례를 한번 더 끼얹은 것은 덤. 후반 람세스의 언급에 의하면 모세와 어릴 적 신상의 머리[12]를 맞바꾸는 장난을 쳐 두 달간 금식까지 당했다고 하니 이짓도 한두 번이 아닌 모양. 사실 이집트인들이 안 좋게 묘사되는 건 어디까지나 모세와의 대립각을 세울 때에나 그렇지 그 외 부분에 있어서는 "이집트인은 무조건 나쁘고 유대인은 무조건 착하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아니다.

사실 유대인 캐릭터들도 모세와 미리암 외에는 딱히 좋은 이미지로 나온 캐릭터가 없고, 모세의 친형이라는 아론은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흠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할 정도이니[13] 분명 편파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야훼에 대한 묘사와 유대인들의 태도 역시 일방적인 찬양과 옹호로 등장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10개의 재앙 중 마지막인 장자 학살 때는 유대인들 역시 야훼에 대해 두려움을 명백히 가지는 모습이 여과 없이 등장한다. 야훼는 일방적이고 초월적인 힘을 보여줄 뿐, 유대인들이 자연스럽게 찬양할 법한 긍정적인 모습은 딱히 나오지 않는다.[14]

전술했듯 람세스는 단순한 찌질이 악역이 아닌 모세에 대한 우애와 파라오의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젊은 시절의 람세스가 항상 모세와 함께 장난치다 혼나게 되면 모세가 구해줬다는 점이나 이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습, 사람이 죽었음에도 별 일 아니라는 듯 자신이 파라오가 되면 그런 일 따위는 말 한마디로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는 대사 등 약간 철없는 모습을 보일 뿐이지 사이코거나 성격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는 묘사되지 않는다. 모세와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이자 형제이고, 부모도 왕위 계승자이기에 엄히 가르칠 뿐 자랑스러운 아들로 대한 것으로 암시된다. 모세의 살인사건의 경우 모세가 큰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왕정시대인데다 실제로 파라오는 없던 일로 할 수 있을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진 군주였기도 하니 생사를 알 수 없는 길로 떠나려는 동생을 붙잡으려는 형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성인이 된 람세스도 모세를 향한 우애는 여전하여 보자마자 직접 환대하며 모든 죄에 면책권을 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동시에 연륜이 쌓여 굳건한 파라오로 묘사된다. 마음 속 깊게는 갈등에 시달리면서도 공적인 파라오로서는 열 재앙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인한 면도 잘 보여준다. 가령 히브리인들을 내보내주길 요청하는 모세를 마주한 람세스가, 젊은 시절 아버지가 책망하며 말한 한마디("하나의 부실한 고리가 강대한 왕조의 사슬을 절단낼 수 있다")를 되새기며 "나는 부실한 고리가 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은, 왕조를 이어가야 할 위치에서 그가 짊어진 무거운 의무감을 잘 보여준다. 영화는 내내 람세스와 모세의 형제애와 그로 인한 갈등을 매우 중요하게 부각하며, 이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가 되어 모세와 람세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시킨다. NC는 십계와 이집트 왕자를 비교한 리뷰에서 이 형제애와 관련된 부분을 매우 극찬했다. 군주로서도 유대인들을 노예로 참혹하게 대우한다는 점을 배제하면, 국가의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거대한 집단을 아무런 사후 대책도 없이, 그것도 단순한 신분 해방 수준이 아닌 나라의 밖으로 영구히 보내달라는 요청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정당성도 있다.

람세스는 모세에 대항하는 캐릭터로 끝까지 제2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과시하며, 모세와 뮤지컬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합창하는 The Plagues에서는 서로에게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여준다. 이 둘도 그렇지만, 배경에 깔린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직역하면 "내가 나의 채찍과 검을 보내리라"는 의미. 야훼가 이집트에 재앙을 내린다는 의미다.) 합창도 대단하다. 이 합창의 영상이 바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열 재앙이 이집트에 내리는 모습인데, 여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했으니 이집트가 이런 벌을 받는 것은 자업자득'과 같은 묘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재로 겁에 질린 모자, 병충해로 굶주리는 농민들, 전염병의 고통을 참지 못해 날뛰는 환자들의 처참한 모습 등 죄 없이 재앙에 고통받는 이집트의 평범한 백성들과[15] 끝까지 파라오로서 의무를 다하려 하는 람세스의 고뇌, 그리고 이들의 고통에 연민하고 자신의 고향 이집트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비탄에 빠진 모세의 복잡한 감정을 잘 묘사했다. 람세스 부자를 비롯한 이집트인들이 저 지경이 났는데 모세 혼자만 멀쩡해보여서인지, 람세스의 맏아들이 모세를 보고서는 "이 자가 우리 백성들을 괴롭히는 장본인이 맞죠?"라고 원망하는 모습도 나온다. 즉 이집트인들도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하며, 그들을 무작정 벌받아 마땅한 악당들로만 묘사했다면 이집트군이 홍해에 휩쓸려 람세스를 제외하고 남김없이 몰살당한 참상을 안타까워하는 히브리 여인의 모습을 넣지 않았을 것이다.

성경을 원전으로 한 작품 중 가장 각색을 잘한 성경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 가톨릭 프란치스코회 수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Upon Friar Review에서는 이 작품을 최고의 출애굽기 영화로 꼽았다. #

애니메이션 리뷰 유튜브 채널 Schaffrillas는 이집트 왕자를 드림웍스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며, 역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최근 드림웍스의 상황이 안좋아지자 이집트 왕자의 후속작을 만들어달라는 목소리가 생기고 있다.[16][17]

9. 흥행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서의 첫 2D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에 이은 또 다른 대형 2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출범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라이벌로 알려진 머라이어 캐리휘트니 휴스턴이 같이 OST를 부른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이슈를 불러왔고, 특히 기독교 인구가 많은 한국에서도 성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한다는 부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슈에 비해 개봉 성적은 그렇게까지 좋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1천 4백만 달러를 기록하여 제작비(7천만 달러)의 1/5 정도를 건졌고 이후 전 세계에서 제작비의 3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2억 1천 8백만 달러로 괜찮은 수익을 건졌다. 이는 같은 해에 개봉한 《개미》보다는 높았으나 디즈니의 《뮬란》에게는 밀렸다.

10. 파생작

10.1.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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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드림웍스에서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요셉 이야기(Joseph: King of Dreams)'[18]라는 프리퀄 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제목이 '이집트 왕자 2'가 되었다. 배경이 이집트로 같기는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 왕자도 아니고 노예 신분에서 총리가 된 것이라 그다지 적절한 제목이 아니다. 성경 내용상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것이 바로 이 문서에서 다루는 애니메이션의 원전인 출애굽기이다.

10.2.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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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담

  •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나 아무래도 미국 극장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제작사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이고 연출, 화풍도 디즈니와 비슷한데다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처럼 극중 캐릭터들이 부르는 뮤지컬식 연출도 삽입되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디즈니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19]
  • 모세를 다룬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 세실 B. 드밀의 1956년 영화 십계에서 많은 부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인들과 함께 떠나는 이집트인들, 이집트인들이 마냥 악역으로만 묘사되지 않는다는 점, 열번째 재앙인 장자들의 목숨을 가져가는 존재가 움직이는 하얀 안개처럼 묘사되는 것, 홍해의 갈라짐이 마치 물이 솟구쳐올라 벽이 되는 것과 불길이 이집트군을 막는 것 등.
  • 이슬람권, 특히 이집트에는 본작이 상영 금지되었다. 기독교 친화적이라는 이유일 것 같지만 그건 아닌 게, 모세는 이슬람에서도 '무사'라는 이름으로 25명의 선지자 중 한 명, 그 중에서도 예수(이사), 무함마드와 함께 특히 높게 평가받는 인물이다. 또한 무슬림들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를 믿으므로 기독교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될 이유가 없다.[20]
    정작 금지된 이유는 선지자 모세의 얼굴을 직접 그린 것이 우상숭배를 강력히 거부하는 이슬람의 성격상 금기시되기 때문이다. 이슬람권이 예수를 주인공으로 한 서양권 사극들을 수입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경우인데, 기독교권이 한때 이슬람권처럼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금기시되었다가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가능해진 것과 달리 이슬람권은 현재까지도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금기시되고 있다.
  • 2002년 8월 15일에 SBS에서 재더빙해 SBS와 9개 지역민방[21]으로 방영했는데 람세스, 미리암, 십보라의 성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성우들을 모두 변경하였다. 2년 후인 2004년 8월 6일에 여름특선만화로 한번 더 방영했다.
  • 이집트 왕자와 같은 원전을 가진 리들리 스콧의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2014년에 개봉했는데, 세부적인 요소를 보면 이집트 왕자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형제를 이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집트 왕자는 반지, 엑소더스는 검), 맏이들이 모조리 죽는 장면에서 불이 하나하나 꺼지는 묘사, 면책을 덜 받는 아우, 모세와 람세스의 우애에 대한 재해석 등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어딘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엑소더스는 둘이 형제가 아닌 사촌지간이고 모세가 평범한 착한 동생이라기보단 지도자감으로 여겨질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란 점 등 십계와도 유사점이 많은데, 두 영화의 유사점이 공존하는 것을 보면 굳이 어떤 영화에서 따왔다기보단 당시 대중적으로 유명한 모세의 이미지를 차용한 듯 보인다.
  • 한국어 로컬라이징의 경우 개역한글 성경을 베이스로 로컬라이징 방침을 정했는지 제목부터가 이집트 왕자인데도 극중 명칭은 애굽이고, 파라오는 바로(왕)나온다. 당시에 이미 공동번역 성서[22]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마 번역할 때 가톨릭이 아닌 개신교를 기준으로 하고, 한국 교회에서 많이 읽히는 것이 개역개정 성경이라 그렇게 한 듯하다.[23]

    이외에 모세가 왕자 시절에는 스스럼없이 반말을 쓰며 람세스를 '람세스 형'이라고 지칭하는데, 유대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재회했을 때에는 경어를 쓰면서도 호칭은 그냥 '람세스'로 부른다. 그러나 노래 파트에서는 '당신'이라고 번역했다. 비슷한 지위에서 신분의 격차가 생기고 더욱이 상대가 파라오가 되었으니 경어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람세스에게 '폐하'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24] SBS 방영 당시에는 음악이 나오는 부분은 자막으로 처리했다.

[1] 디즈니, 드림웍스 등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여성 감독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맡았다. 그 첫 작품이 바로 이 이집트 왕자. 출처[2] 허버트 조지 웰스의 증손자이자 영화 타임머신 리메이크의 감독.[3] 더빙에서는 투야 왕비를 담당한 이선영이 내래이션을 담당했다.[4] 특히 마지막 재앙인 장자들의 죽음은 가히 조용한 공포 영화 수준으로 무겁고 암울하다. 그래서 DVD로 재발매할 때는 아예 15세 이상 관람가로 표기했다.[5] 십보라가 처음 등장하는 시퀀스에서 람세스가 "그 계집의 몸을 말려 모세 왕자님 처소로 데려가도록 하라!"는 대사를 외친다. 이후 십보라가 본인을 처소로 데려간 궁중 하인을 제압해 결박한 뒤 탈출하는데, 이때 십보라가 도망칠 수 있도록 모세가 경비병들에게 "내 방에 남자가 밧줄에 묶여 있다. 당장 가보도록!"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화나 벽화에도 남성 간 애무나 성관계가 드물지 않게 묘사될 정도로 동성애가 유별난 것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모세가 조성한 것이 아니기에 다른 변명을 해도 됐을텐데 굳이 저렇게 말한 걸 보면 제작진이 노린 듯.[6] 예멘유대인 가수로 1983년 유로비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스라엘의 국민 스타로 활동했으며, 해외에선 동방의 마돈나로 극찬받았다. 본작에서는 영어, 히브리어뿐 아니라 포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각종 유럽 언어들의 더빙까지 혼자 담당해 각 언어별 모세 어머니 목소리가 똑같다. 2000년 2월 23일에 폐렴으로 사망했다.[7]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거창한 야훼의 목소리를 하는 것보다 머리 속에 들리는 듯한 느낌으로 하기로 하여 발 킬머가 맡게 되었는데, 다른 언어 더빙도 이런 의미에서 일부러 같은 성우가 한 듯. 영어 더빙에서는 성우 한 명만 신의 목소리를 맡는다는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성우가 같은 대사를 속삭여 녹음한 후 낮은 음량으로 동시에 재생했다.[8] 박평식은 별 네개 반이 만점이고 익히 알려졌듯 별점이 매우 짜기로 유명한데 무려 만점을 준 셈이다.[9] 이슬람은 무슨 상관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애초에 이슬람과 기독교 모두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갈라져 나왔다. 즉 근본은 같은 종교라는 것이다. 때문에 성경에 비해 간략하다 뿐이지 쿠란에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이나 예수 등이 언급된다. 게다가 현지인들도 모세가 율법을 전해받았다는 시나이산으로 추정되는 곳을 가발 무사, 즉 모세의 산이라 부르며 소중히 여긴다.[10] 람세스에게 바쳐진 십보라가 깽판을 부리자 모세가 제압하는 과정에서 물 속에 빠뜨려 망신을 주는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폭소하는 가운데 모세가 슬쩍 투야 왕비를 보자 실망했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노예라도 사로잡힌 무력한 여성에게 망신을 주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본 것.[11] 이것도 엄청 순화된 게 사람을 모래더미 속에 묻으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익히 알려졌고, 위기탈출 넘버원 방영분에 따르면 물풍선으로 비슷한 장난을 친 초등학생이 밑에 있는 중학생의 얼굴을 함몰시킨 사고가 있었는데 실험 결과 차 유리를 가볍게 박살내는 모습을 보였다.[12] 악어 머리를 하마 위에 얹고 하마 머리는 매(더빙에선 독수리로 오역) 위에 얹었다고 하니 각각 세베크, 타웨레트, /호루스/멘투 중 하나가 된다.[13] 아론을 찌질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간적인 흠이 있을 뿐 찌질하다고 보긴 힘들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미리암과 대조되게 자신을 구원하지 않는 야훼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다거나, 학대받는 노예를 외면한다거나, 모세 때문에 작업량이 늘어나자 그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건 대다수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모습이다. 모세를 원망하는 말을 하기 전에 한 히브리인이 "다 모세 때문이야!"라며 진흙덩이를 던졌고 많은 히브리인들이 그를 원망했다. 이러던 아론이 모세가 홍해를 가르자 가장 먼저, 미리암과 십보라보다도 앞서서 모세를 믿고 갈라진 바다 사이로 걸어가는 것을 보면 그가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건 이 작품에서는 이집트인이건 히브리인이건 민족에 상관없이 선량한 사람(미리암, 투야 왕비)과 보통 사람(아론) 모두 골고루 등장한다.[14] 열개의 재앙 중 마지막인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이 죽는 일이 터진 뒤 모세는 슬픔이 가득차서 힘없이 걸어 나온다.[15] 가사에 "네(람세스) 고집 때문에 고통 받는 "죄없는 자들(the innocent who suffer from your stubornness and pride)'"라고 언급한다. 또한 고집부리는 람세스 역시 그가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닌, 왕으로서 의무감, 아버지가 남긴 왕좌에 대한 부담감("I will not be the weak link!"),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동생이 자신을 배신하고 원수가 되었다는 안타까움과 원통함("Why have you come to hate me so")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그려진다. 영화의 만듦새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으나, 적어도 "람세스와 이집트인들이 1차원적인 악역으로 그려졌다"는 건 전혀 현실과 맞지 않는 엉뚱한 비판이다.[16] 생략되었던 십계명과 금송아지 사건, 40년간의 유랑생활, 모세의 말년을 애니로 보고싶다는 의견이 많다.[17] 사실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 트롤, 보스베이비 같은 주요 프랜차이즈에 묻혀서 그렇지 이 작품도 개미와 함께 드림웍스의 근본격 작품이자 드림웍스를 세워준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18] 직역하면 '꿈의 왕'으로, 요셉 이야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꿈의 해석을 나타낸다.[19] 감독 브렌다 체프먼이 디즈니 출신으로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의 스토리 작가를 맡았다.[20] 한국인에게 제일 익숙할 기독교와 비교되는 이슬람과 유대교의 차이는 각각 예수의 사망, 예수의 탄생에서 생긴다. 예수 사후 마지막 예언자로 무하마드가 지정된 것이 이슬람,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구약성경만 다루는 것이 유대교다.[21] kbc, PSB(현 KNN), JTV, ubc, TJB, TBC, GTB(현 G1방송), CJB, JIBS[22] 성 페트로, 마태오 복음서, 니코데모스 등 개신교 성경과는 표기가 다르다.[23] 이러한 개신교 위주의 번역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바울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명백히 가톨릭적 제작 배경을 가진 영화나 등장인물이 가톨릭 신자들인 경우에도 개신교식 번역이 남발되는데, 국내 번역의 고질적인 문제다.[24] 다만 이는 일단 왕이니까 존대는 하겠지만, 자기 민족을 핍박하는 자들의 군주이기에 일부러 피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영어 원대사에도 모세가 'Your Majesty'같은 표현이 아닌 그냥 'Rameses'로 피휘를 하지 않고 부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