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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시 청년간담회 영상 |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본인, 그리고 소위 윤핵관이라고 지칭되는 그의 측근들이 가진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던 자칫 윤석열 후보를 나락으로 빠뜨릴 뻔한 사건이었다.
2. 상세
{{{#!folding 전문 [ 펼치기 / 접기 ]
참석자 1: 아니 근데 후보님이 나오신다고 들었는데, 후보님은 대체 언제 나와서 답변하시는 건가요?권성동: (윤석열과 통화중)아 그렇습... 아 그렇게 그럼 인삿말 한번만 그러면... 저... (사회자에게)스피커폰으로 인삿말 하실 수 있죠?
박성중: 후보님이 직접!
권성동: 후보님께서...
박성중: 직접 핸드폰으로!
권성동: 스피커폰 통해서 여러분들께 인사 드리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십시오 후보님.
윤석열: 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들. 아하하. (권성동: 허허허.), 아... 우리, 저 박성중... 저, 위원장님과 함께 수고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박성중: 엄지척은 하고 있습니다, 한 200명 정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오늘 제가 거기 가야 되는데, 당사에, 저, 무슨 긴급한 일이 있어서 못 갔습니다, 네.
박성중: 지금 후보님께서 직접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예.
권성동: 후보님, 각오 한 말씀 하시죠. 선대위도 개편하셨는데.
윤석열: 자, 이제, 우리 윤석열 선대위는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 우리 다 같이 뜁시다!
권성동: 예, 감사합니다. 박수~
참석자 2: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사퇴나 해라.
참석자 3: 아이 씨발, 야! 선대위, 야! 간담회에서 어떻게...(끊김)
박성중: 후보님이 참석하시려 했는데,
참석자 4: 이게 간담회야?
박성중: 이건 예의가...
권성동: 닫고.
참석자 3: 야!
참석자 5: 후보 그냥 하냐, 미친 새끼들아! (음소거)
박성중: ...그래서 양해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석자 6: 모임 처음으로 비대면한다고 했던게,
참석자 7: ... 병신새끼들. 아오...
참석자 8: 이딴게... 간담회?
참석자 6: 후보가 스피커폰으로 참석을 해?
진행자: ... 현안에 대해서...
(전체 음소거)
진행자: ...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석자 9: 민주주의 ...(끊김)
진행자: 계속 이어서 저희도 자유롭게,
참석자 10: 닥쳐 이 개새끼들아!
참석자 11: 아니, 청년 얘기 듣겠다고,
진행자: 자, 여러분, 평소에 궁금하셨던...
참석자 11: 후보 아니예요? 후보가 직접? 그렇게 하면서...(음소거)
참석자 12: 음소거 그만 시켜라.
(권성동 퇴장)
(중략)
}}}
위 영상 22:27부터.
하지만 간담회에는 권성동 의원[1]과 국민소통본부장인 박성중 의원[2], 이문재 송파구의회 의원[3], 이진형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 이상 4인만이 참석했다. 윤석열 후보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일부 참석자가 "윤석열은 언제 오느냐"고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
간담회 시작 20분이 지나도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일부 참석자들은 분노를 표하기 시작했으며 ‘윤 후보님은 오늘도 지각하시나’라고 댓글을 단 한 참석자가 주최 측으로부터 강퇴당하기도 했다. # 이에 권성동은 윤석열에게 전화를 걸었고 윤석열이 받자 인사말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성중과 권성동은 청년들에게 "후보님께서 직접 핸드폰 스피커폰을 통해 여러분들께 인사 드리겠다"라며 스피커폰을 틀었다. 그러자 윤석열은 "제가 거기 가야 되는데 당사에 긴급한 일이 있어서 가지 못했다"며 인사를 건넸으며 권성동이 각오 한 마디 해 달라고 요청하자 "청년들과 함께한다, 우리 다같이 이깁시다"라고 화답했다. 권성동은 '박수!'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도하고 윤석열에게 감사하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박수가 터지기는커녕 윤 후보가 참석한다는 소식에 기대 중이던 3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 사이에서 즉시 욕설과 반발이 터져나왔다. 질문을 한 청년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음소거를 하면서 시청하던 다른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등 소리를 지르면서 거친 욕설과 비속어를 쏟아내 소란이 빚어졌다. # 채팅이나 닉네임, 육성으로 "윤석열 사퇴하라" "후보 교체" 등 목소리를 낸 일부 참가자들은 강퇴를 당하기도 했다.
(부산일보)[단독] "윤석열 온다" 해놓고 스피커폰…욕설 터져나온 청년 화상회의
(국민일보)청년간담회 온다던 尹 스피커폰 인사…현장서 욕설나와
(매일신문)'2030 듣겠다'던 尹, 간담회 '스피커폰 참석' 논란…黨 "참석 계획 없었어, 유감"
3. 사건 이후
결국 청년간담회는 윤석열을 지지하는 잔존 청년층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주는 파국으로 끝났으며 윤석열은 폰석열이라는 별명만 붙었다. 국민의힘 선대위 집단 사퇴 및 해산 사건와 새 선대본 수립에 정신없었다는 걸 감안해도 그렇게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도 아니고 다른 공개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윤석열 본인이 참석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는 행사였다.[4] 게다가 윤석열은 이전에도 행사에 지각하여 사람들의 불만을 부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노쇼를 해서 이에 대한 비판도 많이 나왔다. 청년층 지지도가 급락한 상황에서 그래도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모인 청년들에게 엿을 단단히 먹인 셈인데 기본적인 상황 파악[5]이 되는 건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다.정말로 노쇼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런 식으로 슬쩍 넘어갈 게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 사실상 행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변경됐는데 공지도, 설명도 없이 느닷없이 전화로 인사를 들려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처다. 게다가 윤석열의 오른팔이자 절친 권성동 의원은 스피커폰 한 마디가 끝나고 바로 분노한 청년층에게 사과 멘트를 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모은 뒤 후보가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추후 다시 열겠다는 최선의 방식으로 달래도 시원찮을 판에 "박수!"를 외치면서 호응시키려는 눈치 없는 행동으로 더더욱 빈축을 샀으며 이 행동으로 분노라는 불길에 불을 더 지핀 셈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이 간담회를 기획한 박성중 국민소통본부장은 이후 서울경제, 조선비즈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당원 225명을 사전에 초청해서 세팅해뒀는데 화상회의 URL이 유출되는 바람에 이준석 지지자 및 민주당 지지자들이 몰려와서 훼방을 놓은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기까지 했다.[6] 화상회의 접속자 수가 예정된 225명보다 많은 290명이었다는 사실이 외부 개입의 증거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해명마저도 이번 간담회가 정말로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선정된 당원들이 참석하고 질문과 답변도 맞춰둔 행사였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서 여론을 악화시켰다. 이건 이것대로 심각한 것이, 사전에 합을 맞출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후보를 지지해 주는 인원들이라는 건데 그런 사람들조차 질릴 정도의 반응을 만들만큼 윤석열측이 엄청난 실책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된다.[7]
이후 당사에서 나오는 윤석열에게 기자들이 원래부터 간담회 참석 계획이 없었느냐고 질문하자 윤석열은 "시간이 어떻게 되면 갈 생각도 있었는데 못 갔다"고 답변했으며, "왜,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반문했다. 청년들이 분노했다고 기자가 알려주자 "글쎄, 나는 모르겠다"며 "오늘 일정이 하도 많아서 가기 어렵지만 시간이 되면 가려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그 날 밤 사과문을 올렸는데 정작 가장 문제가 된 노쇼에 대해서는 "원래 참석할 계획이 없었는데 국민소통본부가 실수로 잘못된 공지를 했다"고 해명했다. 즉, 자기 딴에는 초대를 못 받았는데 왜 불참했냐는 소리를 들어 억울한 상황이라는 것. 하지만 사건 당시 본인 입으로 "원래 가려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못 갔다"고 한 만큼 앞뒤가 맞지 않고 김종인을 내쫓고 선대위를 100% 본인이 주관한다고 한 이상 노쇼의 책임은 무조건 윤석열에게 있다며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박성중에게 책임을 물어 사퇴시키긴 했으나 이날 오전에 선대위 직책을 사퇴한 김종인이 기자들에게 "윤핵관들이 겉으로는 다 나간 척하고 실제로는 선대위를 자기네들 사람으로만 다 채워 넣었다"고 했던 걸 생각하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소리로 받아들여졌다.
결과적으로 기껏 쇄신을 외친 지 몇 시간 만에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을 뒤집기는커녕 더더욱 부추기는 모양새가 되었다.[8] 안 그래도 친윤은 과거 친박과 오버랩되면서 부동층 청년들로부터 지지를 잃고 있었는데 이 사건 이후 그나마 지지하던 청년층도 후보 교체를 더욱 강력히 주장하거나 안철수 지지로 돌아설 조짐이 감지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이 현실화될 시 윤석열은 스스로 잔존 청년지지층을 박살낸 셈이 될 것으로 보였다.
다음날인 1월 6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 원팀 선언을 하면서 일단 청년 표심이 진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1월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짜리 메세지를 올리고나서부터 2030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회복하였다. 결국 두 달 후 윤석열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 사건은 한때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수 있었다.
(서울경제)‘폰석열’ 청년간담회 파국에···朴 “민주당 계열이 들어왔다” 황당 해명까지
(한국경제)尹, 행보 재개 첫날부터 청년 간담회 '패싱' 논란
(연합뉴스)'청년' 방점 찍은 날…尹, 청년간담회 스피커폰 참석했다 곤욕
(세계일보)청년 간담회에 ‘스피커폰’으로 참가한 尹, 권성동은 “박수!”…참석자들 “정신 못 차렸네”
(조선비즈)‘참석’ 공지했는데 “尹 몰랐다”?... 청년보좌역 “사퇴한다. 후보 교체” (종합)
(조선비즈)청년 화상회의에 ‘권성동 스피커폰’으로 참석한 尹… 욕설이 쏟아졌다
(조선비즈)尹청년간담회 불참 ‘분노’에... 소통본부 “이준석 계열이 들어왔다”
(한겨레)청년 외친 윤석열, 정작 간담회엔 ‘노쇼’…욕설에 “후보 교체” 주장까지
4. 관련 논란
4.1. 박성중 SNS 여론조작 지령 논란
이 간담회 마무리를 하면서 박성중 의원은 인터넷 여론은 손가락혁명군[9]에 의해 좌우된다며 “윤석열 기사를 검색해 좋은 기사에는 좋아요를, 나쁜 기사에는 화나요를 눌러 달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반에서 12시,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클릭해 달라며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했고 “기사 댓글에도 좋은 것은 좋아요를 누르고 나쁜 것은 싫어요 표시를 하면 제일 좋아요가 많은 것이 상단에 뜬다”며 “젊은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으며 “현재 SNS 전쟁은 손가락혁명군에 의해 결정된다. 하루 3번씩 들어가서 10개 정도 기사에 좋아요, 싫어요를 표시해주면 전체적 여론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가 참석자로부터 “크라켄[10]이 그런 여론조작을 잡는 것 아닌가?”라는 글을 화면에 띄워지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
4.2. 권성동 역할 논란
윤핵관 3인방 중 맏형인 권성동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에게 전화를 건 것이 논란이 되었다. 당시 사무총장 사퇴를 선언한 날이어서 "말만 2선 퇴진이냐"는 지적이 제기됐다.#하지만 후임 사무총장인 권영세가 다음 날에 임기를 시작했고 청년간담회가 있었던 1월 5일까지는 권성동이 사무총장 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행사는 선대위 국민소통본부장이었던 박성중 의원의 주도로 열린 것으로 윤석열은 물론 권성동도 부탁을 받고 갑자기 불려갔다고 한다. 청년 민심이 극도로 좋지 않았던 시점이라 욕을 엄청나게 먹은 사건이었고 직후 올라온 박성중 의원의 사과문은 마치 청년들을 우리편과 남의 편으로 나누는 듯한 인상을 주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사건이 터진 직후 권성동은 본인이 구성한 2030 메시지팀의 건의로 윤석열 후보가 직접 사과문을 게시하도록 건의했다. 윤석열은 "박성중 의원의 부적절한 사과문에 대해 대신 사과드린다. 실무자가 잘못 보냈다,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여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들어왔다는 해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데 우리편 청년과 다른편 청년을 편가르면 되겠나. 지금껏 저의 행보에 있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도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며 매우 낮은 자세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올리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당시 청년 민심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었지만 바로 다음날인 1월 6일부터 윤석열은 페이스북 단문메시지 1호로 '성범죄처벌강화, 무고죄처벌강화', 1월 7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연달아 올리면서 2030 지지 회복이라는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4.3. 신 남성연대 좌표 찍기 논란
(매일신문)윤석열 불리한 기사에 '베플 점령' 좌표 찍은 '신 남성연대'[11]5일 오후 6시쯤 매일신문과 조선일보, 서울경제, 뉴시스, 오마이뉴스, 헤럴드경제, 조선비즈, 부산일보 등은 윤 후보의 '청년 간담회 스피커폰 참가' 논란을 보도했는데 각 기사는 이날 오전 윤 후보가 "2030 청년 목소리를 새겨 듣겠다"고 발언한 뒤 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소통본부가 화상회의 형태 '청년 간담회'를 마련했으나 윤 후보가 불참해 참석자들 원성이 컸다는 내용을 담았다. 행사에 참여했다는 청년 등이 댓글 수백 개에서 수천 개를 다는 등 청년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각 언론사가 관련 보도를 내놓은 지 1시간 만인 오후 7시쯤 각 기사 베플이 일제히 바뀌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윤석열이 '청년 간담회 스피커폰 참가' 논란에 휩싸인 날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 다수의 '베플'(베스트 댓글)이 삽시간에 기사와 무관한 '페미 손절' 댓글로 도배됐는데 안티페미니즘 성향 단체 '신 남성연대'가 기사에 댓글을 달고 회원들을 동원해 공감 비율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기존 베플을 밀어내는 정황이 포착되어 논란이 제기되었다. 기사가 나온 지 한참 지났는데도 동원할 정도였다.
해당 기사를 쓴 언론사측에서 네이버에 등록된 기사는 오후 5시 57분쯤 누리꾼 blac****이 "정신나갔네 진짜 ㅋㅋㅋ 취업농단 마누라는 억울하다 드립에, 가는데마다 지각에"라는 댓글을 남겨 같은 날 오후 6시 50분까지 400여 개 공감을 받고 베플에 올랐으나 오후 6시 58분쯤 누리꾼 newm****의 "페미를 손절하고 페미손절=지지율상승의 엄청난 변곡점에 맞닥뜨리니 아주 페미들 좌표찍고 위기감 느껴서 난리가 나는구나…(후략)"라는 댓글이 베플을 차지했다고 하며 그 과정을 보도하였다. 참고로 누리꾼 newm****는 신남성연대 대표 본인으로 좌표 테러 지적만 당하면 페미도 하는데 자기는 못 하냐고 주장했다.
네티즌들 사이에 정황상 신지예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을 선언한 신 남성연대 측에서 목표를 달성하였으니 윤석열 후보 지지로 회귀하면서 생긴 일이라는 추론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결국 이런 이유로 페미와 전혀 관련도 없는 기사에서 윤석열 비판을 막기 위해 여론조작을 대놓고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4.4. 박성중 부산 비하 발언
(부산일보)국힘 박성중, 부산일보 겨냥 "시골이라 전화번호 없었다"이와중에 행사를 주관했던 박성중 의원이 지역 청년과 언론을 언급하면서 부산을 "시골"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6일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박성중은 전날 이 매체와 통화에서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역 청년들을 '시골 사람들'이라고 불렀으며 "욕설이 나왔다는데, 나는 전혀 욕설은 들어본 적이 없고 아마 일부 극히 한 두 사람이 했는지 모르겠다"며 "서울 사람들은 (화상 간담회를) 여러번 했기 때문에 (마이크를) 다 끄고 얘기하는데, 시골 사람들은 오디오를 끌 줄 몰라서 자기 혼자 얘기한 것도 다 섞인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날 이 사태를 처음 보도한 부산일보 기자를 언급하면서 "내가 (부산일보 기자의 전화번호를) 찾아서 완전 엉터리라고 하려고 하는데, 시골이라서 전화번호를 안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여겨지는 대도시인 부산을 시골 취급하는 것은 서울 생활권 외에는 전부 시골이라고 매도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말을 한 박성중 의원은 경상남도 남해군 출신에 심지어 고등학교는 자신이 비하한 부산광역시에 있는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기비하 그 자체.[12]
5. 반응
5.1. 국민의힘 관계자
- 곽승용[13]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청년보좌역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진행된 청년 간담회를 보고 청년보좌역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며 “청년보좌역직을 내려놓으며 청년들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라는 저의 본분에 따라 마지막으로 제언 드린다”며 “청년들은 후보 교체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제가 파악한 청년들 여론”이라고 꼬집었다.
- 장예찬 선대위 청년본부장도 성명을 내고 또다시 실망감을 안겨드려 청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는데 “이번 행사는 청년 보좌역은 물론 청년본부 실무자 그 누구와도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14] 후보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일정이었다"면서 황당한 해명을 한 당사자인 박성중에 대해 공개 사과와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 이준석 당대표는 박성중의 "이준석 계열 청년이 들어왔다"는 발언에 대해 자신이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환멸감만 느껴진다고 반응했으며 행사 주최 취지가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였다는 말을 인용하고 "????"을 붙이기도 했다. 더불어서 윤석열에게 사실상 손절을 선언했다.[15]
- 윤석열 후보는 이날 밤 10시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 또 박성중 의원이 한 “‘실무자가 잘못 보냈다’,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100여명 가까운 불특정 다수가 들어왔다’는 해명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며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데 우리 편 청년과 다른 편 청년을 편 가르면 되겠냐”면서 “지금껏 저의 행보에 있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도 철저하게 반성하겠다”고 했다.
5.2. 더불어민주당
-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비대면 간담회에 비대면으로 참석한 윤석열 후보, 난생처음 보는 인셉션 간담회로 청년들에게 빈축을 샀습니다"며 "이 정도면 선거를 귀찮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기는 상황에서 침대 축구는 봤어도 지는 상황에서 침대 선거는 처음이라 저도 황당합니다"고 비판했다.#
6. 기타
- 윤석열 후보는 2021년 11월 29일 대전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전국 투어 토크콘서트' 행사에 1시간 지각했으며[17] 12월 22일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윤 퀴즈 온 더 전북' 대학생 간담회 행사에는 45분 지각했다.[18]# 이 사건까지 겹치자 윤석열이 청년들과의 소통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 그 다음날인 6일 청년간담회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얘기를 듣는 것은 2030의 표를 얻기 위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지지를 받기 위해 이런 짓을 하는 게 아닙니다." 2030세대를 유권자로 보고 있지 않는 듯한 해석을 낳기 충분한 발언을 해 논란이 발생했다.[19]
-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패싱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접견을 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다고 발표해 재조명받았다.
[1] 당일 아침에 사무총장직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으며 이날이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마지막 날이었다.[2]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이기도 하다.[3]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이기도 하다.[4] 이 날 윤석열의 일정은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것과 6시 반에 강서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는 게 다였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행사가 끝난 뒤 바로 간담회장으로 오려면 충분히 올 수 있었다. # 어떻게 봐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무슨 다른 구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영등포구에 있는데 오지 못했다는 건 그냥 핑계를 부린 것밖에 되지 않는다.[5] 이전부터 윤석열의 1일 1망언, 공식 행사에서도 자질이 의심되는 파 악도 안되는 상황에 친윤은 2030에 대해 비하 발언 및 망언을 일삼고 2030세대 청년들에게 지지를 받은 이준석을 패싱 및 이준석-조수진의 충돌로 인해 지지율이 박살나 6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가 등을 돌렸다.[6] 해당 사건이 터진 날의 오전에 이준석이 페북으로 자신을 탓할 거라는 농담을 한 게 들어맞았다.[7] 행사는 수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되었다. 청년층이 종강한 대학생이 아닌 이상 주말도 아닌 평일 오후 4시에 일정을 잡아서 참석한다는 것은 그만큼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인사만 하는 행동에 대해 참가자들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8] 정권 교체를 지지하던 2030대 청년층은 당시 윤석열에서 안철수로 지지 후보를 바꾸는 추세였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은 2030을 중심으로 하락세, 안철수의 지지율은 2030을 중심으로 상승세였는데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그런 추세가 더 강해졌다.#[9] 이 단어는 원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만든 것이었다.[10] 드루킹 이후 이를 방지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11] 이 기사도 좌표가 찍혔다. 20시 2분경에 달린 댓글이 대부분이다.[12] 거기에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같은 당의 박형준이 부산시장으로 당선됐음을 생각하면 자기비하이자 동시에 팀킬이다.[13] 원래 진보 진영을 지지했으나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전향했다. 선대위 신년회의에서 윤 후보에게 “극단주의 페미니즘에 기대어 여성표를 얻으려는 기이한 전략을 그만두시라”고 조언을 건넨 뒤 윤 후보와 포옹하기도 했다.[14] 참고로 윤석열 측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행태를 계속해서 보여 왔다. 얼마 전에 있었던 윤석열 인벤 인터뷰 논란만 해도 실무자 선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변명했다.[15] 이준석은 폰석열 사태가 벌어지던 당시 윤석열의 선대위 쇄신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권영세 신임 선대본부장에게 연습문제를 냈으니 잘 푸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는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이 그래도 자기네 당 대선 후보라고 윤석열을 옹호해 줬는데 또 다시 뒤통수를 후려맞은 게 아니냐는 여론도 나왔다.[16] 다만 앞서 말한 대로 사퇴만 했을 뿐 당 내에서의 자리는 그대로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17] 당시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먹느냐 찍어먹느냐'는 식의 진지하지 않은 이야기만 하다가 끝나 빈축을 샀다.[18] 여기서는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취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 발언, 윤석열 빈곤층 비하 발언 논란이 나와 물의를 빚었다.[19] 물론 속뜻은 단순히 2030의 표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간담회가 아니라는 뜻이겠지만 과거의 행보를 봤을 땐 충분히 다른 해석을 불러일으키기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