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8 21:59:21

왕눈이(호랑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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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술법
4.1. 나뭇잎 베기
5. 기타

1. 개요

빠르의 부하 범들 중 하나. 빠르의 부하들 중에서 크고 동그란 눈에 점처럼 박힌 사백안과 누런 빛깔이 도는 털로 구분이 가능한 개체다.

다른 네임드랑은 달리 원래는 이름이 없었지만[1] 빠르에게 '왕눈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2. 작중 행적

1부 마지막화에서 나주와 무케의 행방을 발견하고 빠르에게 보고하는 빠르의 단순 부하역으로 첫 등장한다. 무커를 치기 위한 빠르의 새끼(무케)를 인질로 잡는다는 비열한 계획에 뒤에서 궁시렁거린다.

2부 3화에서 빠르의 또 다른 부하 범과 함께 빠르를 쫓아 고원을 올라가는 모습으로 나온다. 무케와 나주를 놓친 것에 대해 구박당하며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헉헉대며 고원을 올라가는 중 여뀌와 마주치고 동료 범과 협공하여 여뀌를 죽이지만 이를 먹으려는 찰나 빠르에게 강탈당한다. 그러나 여뀌에게는 율죽이 숨겨져 있어 이것에 목구멍을 찔린 빠르가 난리를 피우다 벼락틀에 깔리자 도와달라는 빠르에게 그간의 악행을 언급하며 우리는 너 같은 놈과 살기 싫고 네가 왕이 되는 건 더욱 싫다며[2] 도망가 버린다.

그리고 2부 74화에서 독곡들에게 쫓기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3] 바위 위에 몰려 위기에 처하지만 갑작스레 독곡들이 물러나자 안도하나 자신도 모르게 "우리를 보고 배웠나"라고 말하며 바로 뒤에 있던 빠르를 뒤늦게 알고 혼비백산하나 의외로 빠르는 부하 범을 죽이지 않고 독곡들을 물어죽인 뒤, 얼굴을 몇 대 때리고 다시금 부하로 삼는다. 죽인 독곡들을 먹을 때 예전과 달리 같이 먹게 허용해주는 건 덤.

이를 기점으로 예전과는 태도가 바뀐다. 이후 빠르가 붉은 산 소속 수인과 싸우다 낭떠러지에서 머리를 박고 기절해 있을 때, 다른 범들이 배신의 조짐을 보이자 안절부절하는 등, 최소한 이전처럼 빠르에게 반항할 생각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빠르가 패거리를 이끌고 항마병을 죽이려 할 때 야인이 나타나 빠르가 겁먹고 도망가는 것을 쫓은 덕에 이령의 시에게 죽는 꼴을 면했다.

추이의 염주가 풀렸을 때 인간들을 옮겨주느라 고성에 없어 추이를 보지 못했다. 그 때문에 유일하게 빠르와 붙어나니게 된다. 빠르가 다시 부하들을 모은 후에는 빠르의 최 측근이 되어 빠르를 따른다. 다른 범들 역시 마찬가지로 왕눈이가 빠르 다음 범이라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다.[4] 아무래도 왕눈이는 빠르의 부하 범들 사이에선 빠르의 오른팔인 듯하다.[5]

124화에서 빠르가 추오에게 공격당했을때 빠르를 구하기 위해 추오에게 공격을 가하나 통하지 않았고 추오의 장풍에 맞아 기절한다. 깨어난 후 추오의 연속공격에 맞은 빠르가 터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127화는 그의 기념비적인 회차인데 이 에피소드에서 이름이 생겼다. 또한 확실히 빠르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자기 따위라고 하자 빠르가 네가 어때서라며 확실히 인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생각도 깊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느리지만 지구력이 좋으니 왕눈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저게 왕눈이랑 무슨 상관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한테 이름이 생겼다며 바보같이 "헤" 한다.[6]

148화에서 빠르가 인정한 면목을 보여주는데 아비사가 고획조의 최면에 넘어가 붙잡혔을때 날아가는 고획조를 울타리타고 점프해 잡아버리는 활약을 한다. 또한 무케를 챙겨주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무케가 새를 잡아먹었을 때도 왜 먹었냐 성을 내는 것 보다는 혹시 애가 탈이 나거나 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무케가 혼날 때는 무케의 편을 들어줬고, 무케가 떨어질 때도 받아주려고 하는 등, 신경을 써주는 것으로는 빠르보다 더 티가 날 정도.

192화에서 아비사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구다국에 찾아왔고 부하 범들에게 아비사가 마을에 없다고 물어본다. 부하 범이 없다고 말하고 아무래도 가우리가 데려간 것 같다고 하고 얼마 전에 가우리가 오자마자 다시 산을 내려갔다고 했다고 하며 그때 가우리가 업고 내려간 게 아비사같다는 말을 듣자 자신의 생각속에서 얼음굴에서 무케를 찾았고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보고 어떻게 왔냐고 물어본다. 무케가 강 넘어오면 안된다며 일단 가자고 하자 무케가 아비사 어디 갔냐고 물어보고, 아랑사 운다고 한다. 그때 무케가 한 말을 알고 부하 범들에게 큰일 났다고 다들 모이라고 하자 부하 범이 인간들 놀라겠다고 말리게 되었다.

210화에서는 놀랍게도 언제 빠르한테 배웠는지 낙엽베기를 시전한다. 비록 스쳤지만 하늘을 날고 있는데 새에게 데미지를 입혀 "범이...어떻게 원거리 공격을.."하며 경악한다.

이후 얼음굴 속의 산군을 빠르에게 안내하고 빠르의 명령대로 어린 짐승들을 흰산으로 데려오게 했다.[7] 그리고 다른 부하범의 보고를 받아 빠르를 따라 흰눈썹이 투입시킨 껍데기 시를 보게된다.

빠르에게 단약을 먹였던 당시의 추이에게 무언가를 부탁받았는지 이령과 싸우는 추이를 건너편에서 지켜보고있다.

추이가 부탁한건 바로 자신이 이령을 강으로 끌고오면 그때 자신의 염주를 끊어달란 것. 당연히 추이 본인부터가 이령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추오에게서 무케를 구하던 날 자신을 보고 도망치지 않았기에 부탁하는 것이며 이령이 강하긴 하지만 흰산 영역을 넘어오지 못하니 자신이 흰산에 들어올때 염주를 끊어달라 당부받았지만, 본인도 이것이 무리한 부탁임을 알고 있는지 오지 않아도 원망은 않겠다 했다.

결국 강가로 나오긴 했지만 멀리서나마 이령의 무시무시함을 보고 겁에 질린데다 강가로 다 오기 전에 추이가 이령에게 잡힌 탓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 여기고 도망치려하나 이령에게 다 죽어가는 추이를 보고 연민을 버리지 못한 듯 결국 강을 넘어와 낙엽베기를 시전해 염주를 끊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왕눈이 역시 그를 하찮게 여긴 이령이 염동력으로 날린 돌멩이에 목이 파여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그리고 추이의 염주가 끊어진 것을 본 이령이 바위로 짓이겨 끝장내려는 찰나 수인화한 추이에게 보호받는다.

부상이 심했지만 수인화한 추이에게 안겨 흰산의 영역으로 옮겨져 단약을 받아먹은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며,[8] 시라무렌이령의 격돌로 땅이 흔들리자 부하들을 철수시키던 빠르에게 발견된다. 빠르에게 추이 이야기를 대강 전하지만 오히려 뭘 믿고 목숨을 걸었냔 질책을 받고 추이와 싸우겠단 빠르를 말리다 때마침 다시 땅이 흔들리자 원래대로 철수하기로 결정한 빠르에게 물려 자리를 옮기게 된다.

빠르에게 물려져 성에 도착하고 뒤이어 어린 짐승들을 이끌고 먼저 떠날 것을 명령받는다. 그리고 강을 건너지 못하는 무케도 데려갈거란 빠르의 말에 의문을 품은 다른 범의 질문에 자신 역시 잠깐 전에 빠르에게 의문을 표했고 이상한 걸 못 느꼈냔 빠르의 말에 얼음굴로 이어지는 강 지하를 오가더라도 어떨 땐 괜찮고 다른 때는 기절하는 등 차이를 모르겠다 하자 빠르는 자신이 몰래 관찰한 결과 아랑사랑 있으면 괜찮다 말하걸 기억하고 빠르를 믿어보자며 어린 짐승들에게 향한다. 그후 범들을 조종해 아랑사를 탈취하고 달아나는 중인 황요를 급습하려 뛰어내린다.[9]

다행히 황요의 등에 공격을 꽂아넣었지만 곧바로 황요의 발차기에 맞아 둘다 거리가 벌어졌고[10] 곰발로 끝내버리란 빠르의 외침에 달려들어 곰발을 먹일 찰나, 황요가 아랑사를 코앞에 내밀어버리자 다급한 김에 자기 얼굴로 궤도를 틀어 아랑사를 피했다. 그리고 빠르가 왕눈이를 신뢰하고 있단 걸 알아챈 황요가 왕눈이에게 원귀를 옮겨버리고 떠난다. 원귀가 떠난 다른 범과 함께 떨어지지만 빠르 덕에 목숨을 구했고 뒤이어 원귀에 빙의당한 범들이 빠르를 공격하자 막지만 이내 완전히 조종당해 빠르를 공격한다.[11] 차마 왕눈이를 비롯한 부하들을 죽일 수 없던 빠르로 인해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진다.[12]

2부 마지막화에선 등장하지 않는데, 잠깐 나왔던 빠르가 피투성이 상태로 혼자 있었던 모습을 보건데 아마 죽었거나 여전히 원귀에 씌인 채로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13]

3. 전투력

빠르 부하들 중에선 가장 강한 범이다.[14] 빠르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큰 범이며, 빠르의 오른팔 위치에 있다.

범 치고 보통내기는 아닌지, 비록 염주를 끊지는 않은 상태이지만[15] 추이를 보고도 최소한의 이성을 유지했다.[16] 또한 아비사를 납치하려는 고획조(夜行游女)를 한 번에 잡아채는 등 왕눈이가 기본적으로 민첩함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부 초중반 에피소드까지만해도 독곡에게 떠는 그닥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지만[17] 점차 빠르의 옆에 보좌하고 수련도 몇 번 받으면서 이쪽도 강해지고 있다. 빠르가 부하 범들 중에서 데리고 다니기 쓸 만하다 판단한 걸 보면 스테미나 면에선 빠르급에 조금 미친다는 애기가 된다. 아마 작은 산의 주인을 먹을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

작중 빠르가 무케를 자기 다음으로 강하다고 하니까 빠르의 부하 범들이 무케가 강한 줄은 알았는데 왕눈이가 아니라 무케가 빠르 다음이냐고 말하는 것을 보아 왕눈이가 빠르의 부하 범들 중에선 가장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비사가 납치당할 뻔한 걸 구하거나 무력화된 상태의 빠르에게의 공격을 차단하는 등 자신의 능력이 닿는 만큼 할 수 있는 활약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도 왕눈이의 비범함이 드러나는데, 여희가 날린 깃털을 같이 왔던 동료 범이 양발로 낑낑대며 겨우 막아낸 반면 왕눈이는 깃털을 한 발로 그냥 쳐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추이와 이령이 싸울 때, 이령을 보고도 기어코 술법으로 추이의 염주를 끊었다. 이령은 급이 낮은 짐승들은 견디기 힘들어 사악한 기운을 뿜는데[18] 왕눈이의 정신력이 엄청난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4. 술법

4.1. 나뭇잎 베기

빠르가 직접 가르쳐줬는지 난조의 부하 여희를 상대할 때 사용했다. 빠르에 비하면 그 위력은 매우 가냘프기 그지없으나 보통 범과 같은 짐승이 원거리 공격기를 쓰는 일은 매우 드물 뿐더러 위력이 가냘프니 자연히 눈에 보이는 효과도 미미하기 때문에 기습적인 사용시엔 효과를 기대해볼 만한 기술이다.

2부 223화에서 이 나뭇잎 베기로 추이의 염주를 끊어버리는데 성공한다! 이령을 보고도 이성을 최대한 붙잡은 채 말이다.[19] 상술한 너무나도 미약한 위력이 도리어 이령이 눈치도 못 채게 만들어 다 잡은 추이를 눈 뜨고 놓치게 만드는 대활약을 했다.

5. 기타

초반에는 빠르의 숙청 대상이었으나 빠르가 변한 덕에 살아남았다. 한 번 배신당하고 달라진 빠르의 모습을 보며 천천히 충성심은 커져나갔고 이윽고 빠르의 오른발까지 승진했다.

하는 행동이나 성격 덕인지 의외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왕눈이가 활약한 편에서 베스트댓글을 보면 그 인기를 알수 있다.
[1] 사실 짐승의 입장에서는 이게 정상이다. 오히려 이름이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인 듯.[2] 사실 이건 같이 있던 동료 범이 한 말이지만 왕눈이 역시 동의한 말인 듯.[3] 원래 살던 곳엔 이상한 놈이 나타나 쫓겨난 바람에 떠돌다가 독곡들에게도 쫓기게 된 것이라고.[4] 속도도 빠르를 따라잡을만한 범은 왕눈이 밖에 없다고 말하며, 후바이 vs 무케의 대치 상황에서 빠르가 자기 다음으로 강한 범이 무케 라고 말했을 때 다른 범이 "빠르 다음은 무케 였던거야? 왕눈이가 아니고?" 라고 생각하며 바라본다.[5] 그로 그럴것이 고성사건이후 빠르는 추이의 훈련과 무케의 트레이닝외에 애들돌보기로 정신이 없었다. 빠르도 왕눈이밖에 믿을구석이 없었는지 사건이후에 갈곳이 없어서 온 부하범들 을 직접 좀 먹이를 챙겨달라고 했을정도이니 사실상 오른팔이 맞다.[6] 정작 빠르는 자신의 왕눈이를 포함하여 수하범들이 여태까지 이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귀찮은 일을 하나 늘렸다며 툴툴거리면서도 이제껏 반강제로 거느리고다니던 범들이 떠돌이출신이였다는 것을 알게된다..[7] 빠르가 모를거라 여기고 있었지만 빠르는 이미 어린 짐승들을 알고있었다.[8] 추이는 강을 건너지도 못한 자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준 왕눈이에게 미안해한다.[9] 앞뒤 정황을 맞춰보면 동료들이 당하는 걸 너무 늦게 알아채 별 수 없이 홀로 몸을 피한 것 같다.[10] 당연하지만 황요도 엄연히 호질이기에 범 하나 잡을 힘은 있다. 하지만 눈이 먼 것과 함께 빠르보다 약하고 사악한 기운이 없어 위치를 제대로 가늠하질 못한다.[11] 왕눈이에게 원귀가 옮겨붙은 범은 다른 범에게 머리를 뜯겨죽는다.[12] 황요에게 홀려 그를 따라갔던 범들이 이후 이령의 시에게 모두 전멸당한 것을 보면 그나마 다행[13] 산군이 살아있으니 운 좋게 산군을 만나게 됨으로써 원귀를 쫒아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14] 사실 빠르가 산을 건널때도 그렇고 무케를 찾으러 갈 때도 동행했고 빠르가 미쳐 도망갈 때도 다른 범들이 빠르를 쫓을 수 있는 건 너 뿐이라며 그를 보내기도 하는 등 뛰어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긴 했다.[15] 황요가 무커를 잡은 직후 추이에게 한 말이나, 빠르가 추오를 보고 떨림 증세가 나타난 것을 보면 인간 형(形)이라도 호질들의 경우 상성 상 영향을 주며, 추이쯤 되면 범은 대적조차 할 수 없는 모양.[16] 옆에 있던 범은 보자마자 벌벌 떨더니 도망갔다.[17] 빠르가 명령하고 나서야 독곡에게 덤벼들었다.[18] 심지어 이땐 평소와 달리 추이를 상대하느라 격양된 상태였다.[19] 미물은 이령을 쳐다보기만 해도 정신착란을 일으킨다고 한다. 왕눈이의 정신력이 엄청나단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