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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녀단의 전(前) 비방(裨房)이었던 자. 황색 깃털을 지닌 새로, 인간형일 때는 얼굴이 수많은 흉터로 뒤덮여 있다. 다른 비방들은 인간형일 때 미형으로 그려지는 것에 비해, 이쪽은 얼핏 보면 일반 상병들과 구분이 가지 않는 투박하고 인외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다. 본모습 또한 마찬가지라 덩치를 빼면 부하들과 별 차이가 없는 투계 계열의 새로 보인다.이매가 된 후의 모습은 노란색 머리카락을 빼면 보통 이매들과[1] 똑같이 생겼다. 이매로 개조되고 나서도 예전의 모습(정확히는 인간형일 때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유독 다른 이매들과는 다른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는 망냥과 대조되는 부분.
2. 작중 행적
2부 18화에서 등장하며 망냥의 과거 회상에서 망냥을 비롯한 부하들과 이매를 이끌고 아랑사를 납치하러 왔다.[2]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던 산군으로 인해 단원들은 전멸당하고 당연히 아이는 구경하지도 못했다. 이때 산군에게 죽은 듯 했지만 28화에서 도모지의 언급을 통해 개조되어 살아있음이 밝혀졌다.[3] 다만 비방 자리가 공석이라는 말이 나온걸로 보아 비방 자리는 잃은 듯하다. 사실 단원들과 거금 들인 이매를 몽땅 잃었으니 그 책임으로 사형당하지 않은 게 오히려 더 이상할 지경.[4]"돌아가지 않을 것이야... 대방께 전해라..."
2부 73화에서 재등장했다. 예상대로 이매가 된 채로 등장. 대방의 죽음으로 비녀단이 혼란해진 와중 대방모가 전쟁을 하겠답시고 병력을 긁어모으느라 마전도 다시 끌어들이라고 지시한 듯 하다. 난조가 마전을 찾기 위해 그가 있는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는데, 책임자와[5] 대면해서 마전을 돌려받으려고 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고, 단약을 대가로 흥정하려고 하지만 변종들에게 공격당한다. 마전은 그 사업장의 에이스인 듯 한데, 아무리 비방이었다지만 새 주제에 거기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는 말로 보아 이매로 개조되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내 난조는 마전이 갇혀있는 감방이 어딘지 찾아내고, 마전에게 나오라고 설득하지만 마전은 자신은 돌아가지 않는다며 대방께 전하라 한다. 하지만 대방이 죽어서 그 말은 전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자 갇혀있던 철장 문을 날려버리고 나온다. 여전히 대방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높은 듯.[6]"마마..."
비녀단으로 다시 돌아와 대방모가 조종하는 시체들에게 공격받는 난조를 구하고, 이령의 감시원 측에서 보낸 첩자를 잡아서 대방모에게 보여준다. 그 후 정신을 되찾은 대방모에게 한 방에 리타이어한 도모지와 첩자를 데리고 퇴장한다. 비녀단으로 복귀한 걸 보아, 비녀단의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부 154화에서 잠시 언급되는데, 사업장 본진에서 온 흑곰 수인이 후바이를 데려온 요괴들과 얘기할 때 마전을 잃어버렸다고 깐다. 이 요괴들은 난조가 찾아갔던 사업장의 운영진이었던 듯. 또한 마전의 실력은 바쿠가 운영하는 본진에서도 눈여겨볼 정도의 실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7][8]
175화에서 압카의 명령을 어긴 대방모를 처단하기 위해 이령의 시들, 뒤이어 이령 본인이 직접 쳐들어와 대부분의 단원들을 학살, 대방모를 참수해갔기에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없던 난조와 더불어 생존한 간부 중 하나가 됐다.[9] 그리고 176화에서 대방떼와 함께 흰눈썹을 암살하러 갔음이 나오며 생존이 확인되었다.
177화에서 대방들을 누군가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녹치와 맞붙는다. 본 모습이 되어 강화된 녹치의 참격(斬擊)을 깃털로 갈라서 회피하고, 녹치가 시간차로 발사한 파동탄에는 직격당했으나 등의 깃털로 몸을 덮어 멀쩡히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녹치의 평가로는 대방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10] 대방을 살해했던 수인병이 녹치임을 알아차리고 본격적으로 맞붙으려고 하지만, 흰눈썹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히야(蝦)와 니루어전을 마주하게 된다.
178화에서 이들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를 느꼈는지 난조에게 대피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새들이 감히 흰눈썹을 공격한다는 등 이들의 말을 들은 녹치가 이들에게 마전이 대방을 조종하는 놈이라 일러주고, 이에 이들은 멈추지 않으면 흰눈썹을 해하려 했으니 지각(知覺)을 지닌 새들이 모두 멸족할 것이라 경고하지만, 마전은 잃을 게 없다며 불꽃으로 이들을 공격한다. 하지만 니루어전은 이를 간단히 피한 뒤[11] 부러진 검으로 마전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곧이어 희야가 불꽃을 도리어 반사시켜 마전에게 명중시킨 뒤, 니루어전이 마전의 칼 깃털 두 개를 뽑아 마전을 두동강 내어버리면서 허무하게 사망한다.[12]
3. 전투력
비녀단의 비방이었던 만큼 이매로 개조되기 전에도 난조나 천남성에 꿀리지 않는 실력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비녀단의 간부진과 고급 병력은 거의 전부 네임드 환상종인 것에 비해 혼자만 상병들과 같은 투계 계열의 괴조로 보이는데, 별다른 특수능력이 없는 급 낮은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파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이매로 개조된 후에는 전투력이 상승했는지 비방 수준을 한참 능가하는, 대방과 필적할 만한 전투력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의 칼날같은 깃털이 상당한 강도를 지녔는지, 수인으로 변신한 녹치가 날리는 기술도 쉽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깃털을 칼처럼 휘둘러 녹치의 참격을 갈라버리기도 했는데, 녹치가 인간형일 때 날린 참격도 빠르나 인간형 추오도 맨몸으로 맞아주진 못하는 위력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위력.[13][14] 깃털만은 정말로 쓸만한지 무이치 니루어전은 마전의 깃털을 뽑아가서 계속 무기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쇠로 만들어진 칼날처럼 단단하고 예리한 대방의 깃털을 수없이 막아내면서도 꽤 오래 버텨냈다.
하지만 막상 깃털을 제외한 스펙은 상당히 애매한데, 우선 깃털이 덮여있지 않은 맨살은 그다지 단단하지 않은지, 자기 깃털에 부러져나간 니루어전의 칼에 복부가 깊숙히 베이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게다가 몸놀림이 상당히 둔한 편인지, 니루어전과 정면 대치를 하는 상황에서 간단히 뒤를 잡혔는데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으며, 이후 니루어전이 히야를 신경쓰는 틈에 기습을 했는데도 손쉽게 회피당하고 역공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후 니루어전이 이령의 시의 움직임에 반응조차 못해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면 니루어전이 아주 민첩한 편도 아닌지라...[15] 기를 모아 도깨비불 비슷한 불꽃을 쏘는 기술도 있지만, 날아가는 속도가 매우 느린지 니루어전을 향해 발사했는데 맞추기에 턱도 없었으며, 히야가 서 있던 곳까지 도달하는데도 한참 걸려서 니루어전이 손으로 가리키며 경고할 여유가 있을 정도였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마병이 아니면서 항마병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짐승 중 하나로[16], 녹치의 평가가 사실일 경우 비녀단에서는 대방모 다음가는 강자다. 다만 녹치의 식견은 클론 대방의 나사빠진 실력을 진짜 대방의 실력과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이 대방을 이길 정도로 강해졌다고 착각할 정도로 형편없기에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
4. 기타
이매로 개조되기 전 인간형으로 둔갑했을 때 비열해보이는 관상인데다 흉터로 뒤덮여 불량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성격은 비녀단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충직하다. 비방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유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쳐 대방의 복수를 돕고, 끝까지 대방모에게 충성할 정도의 충신이니... 비방이었을 적에는 소소한 욕심은 있었는지 다른 비방들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이 때문에 상당히 무모하고 경솔한 면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매가 되고 나선 진중한 면만 보여준다.[1] 망냥의 회상에서 등장했던, 산군에게 1초컷 난 이매나 효의 회상에서 얼핏 나왔던 왕태에게 몰살된 이매들. 다들 거북이와 조인을 섞은 듯한 육중한 모습으로 대머리인 것만 빼면 이매 마전과 외형상의 차이가 없다.[2] 같은 비방인 난조와 경쟁 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랑사를 통해 큰 이익을 보아 난조를 누르고 우위에 설 계획을 세워 흰눈썹으로부터 검은 단약과 붉은 단약도 보급받고 비싼 돈을 들여 개조한 이매도 받아 낸 다음 산군이 있는지 미리 정찰까지 하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시작한 듯 보인다.[3] 어떻게 살았는지는 불명이지만 운 좋게 즉사를 피했을 가능성이 높다. 산군의 공격력은 항마병도 찢어버릴 수 있는 수준인데, 겨우 비녀단의 비방 따위가 산군에게 제대로 맞았으면 살아남았을 리가 없으니... 1부에서도 산군의 학살에서 운 좋게 치명상을 피하고 살아남은 흰눈썹의 수인병들이 소수 있었다.[4] 사실 대방이 빈사 상태의 마전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매로 개조시켰다고 한다.[5] 굉장히 흉측하고 기형적으로 생긴데다 종족불명인 불구의 변종이다.[6] 애시당초 대방이나 비녀단에 충성심이 없었다면 대방모가 부르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7] 애초에 새끼 짐승들까지 데려갈 정도니 강한 짐승들을 구하기 힘든 실정인 듯 하다. 어지간한 놈들은 이미 항마전 때 항마병으로 뽑혀갔으니... 마전 정도면 버일러인 시라무렌의 현 수하, 하급 무관 정도는 되는 실력이니 전쟁 후를 기준으론 꽤나 고급 인력이다. 당장 녹치만 해도 흰눈썹 측 최강 병력이다.[8] 하지만 마전이 무패전적을 자랑했던 곳은 어디까지나 소규모 사업장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본 사업장에 스카웃되었으면 거기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는 불명이다.[9] 도모지는 이령에게 대방모의 계획을 고하면서 목숨을 구걸했으나 결국 이령에게 살해 당하고, 초아는 일단 생존해있다.[10] 하지만 녹치가 전투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썩 정확하지는 않은지라 정말 그런지는 불명이다. 당시 녹치는 자신이 상대했던 대방 클론을 진짜 대방과 같은 실력으로 착각하고 있었고, 본인이 강해졌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11] 이 때 검으로 마전을 공격하지만 칼 깃털에 막혀 부러지는 바람에 독자들이 허당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패닉에 빠지는 굴욕씬을 선보인다. 버일러가 친히 내려주신 검이라고...어떻게 보면, 그 유명한 26포인트 나눔고딕처럼 독자들에게 회자될만한 개그씬이라고 볼 수도 있다.[12] 그리고 그 깃털은 니루어전이 두개를 뽑아가서 대방 클론을 썰어버리는데 쓰인다. 수많은 대방 클론과 싸웠는데도 멀쩡하고, 대방들을 쓸어버린 후 흰눈썹에게 다다랐을 때야 깃털이 손상된 것을 보아 확실히 마전의 깃털이 단단하긴 한 듯.[13] 다만 추오는 발톱같은 것이 없는지라 코앞까지 날아온 참격을 잘라버릴 수단이 없어 기를 두른 손으로 잡고 힘으로 궤도를 틀어버려야 했으며, 빠르같은 경우에는 뒤에 있는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참격을 잘게 찢어서 완전히 상쇄해버려야 했다. 마전과는 좀 다른 케이스인 셈. 게다가 녹치의 참격이 날아가는 속도가 그다지 빠르진 않은 편이라 빠르나 추오는 그냥 피해버릴 수도 있으며, 실제로 빠르는 굳이 반대편까지 달려가서 참격을 막아서기도 했다.[14] 물론 빠르나 추오에게는 인간형일 때 시전한 것이고 마전에게는 수인형일 때 시전한 것이라 위력 차이가 몇 배는 난다. 당장 인간형일 때 쓴 참격은 대방 하나를 완전히 못 잘라버린 반면 수인형일 때 쓴 참격은 클론 대방을 여러 마리 잘라버리는 위력을 보여줬으니...[15] 사실 작중 모습을 보면 등장인물들의 속도와 민첩함은 강함에 비례한다. 당장 1부에선 딱히 빠르다는 언급이 없었던 추이가 2부에서 그 빠른 이령의 시들에게 굉장히 빠른 놈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을 생각해보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니루어전은 자신보다 약한 마전보다는 확실히 빠르지만, 자신보다 강한 이령의 시에겐 오히려 뒤쳐졌다고 볼 수 있다.[16] 어디까지나 결룰 수 있다 정도지, 일꾼 항마병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