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9:12:13

대흥(호랑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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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달의 장남
대흥(大興)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기타

1. 개요

흰산의 일족 중 하나로, 완달의 장남이다.[1]

엄청난 거구이며, 완달의 기물인 칠성월(七星鉞)을 형제들 중에서 유일하게 다룰 수 있다. 서열과 강함만 놓고 보면 완달의 뒤를 이을 유력한 흰 산의 후계자지만 이런 대흥조차 흰 산의 주인이 될 자격이 미흡하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완달이 세 아들을 부르자 이령, 함화와 함께 등장한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기에 무슨 일인지 묻는 것과 동시에 형제들을 오랜만에 봐서 좋다고 말하며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 완달이 다음 후계자를 정할 것이라고 하자 자신이 드디어 흰 산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냐며 속으로 들뜬다. 대흥은 당연히 자기가 바로 후계자로 지정될 줄 알았지만 사실 셋 다 기준 미달이었던 탓에 완달이 기한을 주고 셋 중에서 기준을 먼저 달성하는 아들을 후계자로 정할 것을 밝힌다.

이후 흰 산의 주인이 되기 위한 힘을 모으기 위하여 흰 산 주변에 거주하던 강한 동물들을 공격하여 그들의 기를 흡수한다. 다만 어지간히 강한 동물은 완달이 진작에 다 죽이거나 쫓아낸 상태였고 남아있는 이들은 과거 강했던 시절의 원형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그나마 모습은 유지했어도 힘은 터무니없이 약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웬만큼 죽였는데도 후계자가 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라오허가 없는 틈을 노려 황수의 뱀 일족들을 공격하여 황수의 주인인 시라무룬을 쓰러뜨리지만 시라무룬을 돕기 위해 나타난 신카이와 노합으로 인하여 시라무룬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

신카이와 노합의 협공에 위기에 빠진 사이 자기 일족의 변고를 눈치챈 나타난 라오허에게 뺏어간 황수의 일족의 기들을 내놓으라는 말을 듣지만 흡수한 기들이 이미 뒤엉켜있기에 줄 수가 없다고 버틴다. 이에 라오허가 궁기들을 소환해 공격해오자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난입한 함화가 일으킨 폭풍에 의해서 살아난다. 함화가 라오허의 공격을 버티는 사이 칠성월을 날려 라오허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하지만 직후 대흥이 라오허를 잡는 것을 원치 않은 이령이 난입해 칠성월을 막았고 이령을 자기 손으로 죽일수 없었던 대흥이 칠성월을 거두어서 결국 라오허를 잡는 것에 실패한다. 당연히 형제의 우애고 뭐고 이미 자기 일족은 죽을 만큼 죽은 상태에서 이들을 봐줄리 없었던 라오허와 끝장을 보려 하지만 완달이 타이밍 좋게 들어와서 목숨을 건진다.

완달이 불가침을 잊은거냐고 묻자 이에 대흥은 흰산의 기준에 부합하는 힘을 얻기 위함이었다고 항변한다. 완달이 상황을 수습한 뒤 자식들을 모아놓고 이령에게 라오허를 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이에 이령이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동맹의 중요성과 어차피 대흥과 함화로는 라오허를 잡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 답한다. 대흥과 함화는 당연히 분노하여 이령이 방해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라오허를 죽일 수 있었다며 완달에게 말했지만 완달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령을 후계자로 정하고 대흥은 자신이 물려받은 칠성월을 회수당한다.

하지만 대흥과 함화는 "흰 산의 주인의 자격은 가장 강한 자가 아니냐. 유약한 이령이 주인이 될 리 없다." 라며 불복한다. 완달도 이를 긍정하지만 동시에 "이령이 숨겨둔 힘이 너희 둘이 가진 힘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그럴 리 없다며 저항하자 완달이 칠성월을 돌려주고 기물들은 강한 자를 따르니 서로 힘 대결을 하여 대흥이 이령에게 칠성월을 빼앗기지 않고 지켜낸다면 대흥과 함화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이령이 대흥에게서 칠성월을 빼앗으면 이령이 힘을 증명한 것으로 후계는 이령이 된다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둘 다 이령과 힘으로 대결한다는것에 당황했고 이내 이령이 숨겨둔 힘을 개방하자 이령에게 제압당하여 빼앗기게 된다.

이후 함화에 함께 홍사에 싸매져서 산 채로 흰산에 입관되어,[2] 흰 산의 주인으로 선택받지 못한 다른 일족들과 마찬가지로 흰산의 영속을 위한 밑거름으로써 죽음과도 같은 영원한 생명을 받을 운명에 처하고 만다.

그러나 이령이 몰래 벌이던 참상을 알게된[3] 대흥과 함화의 부하들이 이령의 죄를 고하기 위해 작당해서 묘역을 급습하게 된다. 이후 완달의 병사들을 뚫고 침입한 이들의 손에 관에서 꺼내진 대흥은 마찬가지로 묘역 안에서 힘을 반납 중인 완달의 앞을 찾아가 아버지와 마주한다. 이때 대흥의 하반신은 영생의 형별을 받고 있는 선대 흰 산의 일족처럼 옥색을 띄고 있다.

완달은 이령이 흰산의 힘을 받기 전에 돌아가라 말하지만. 대흥은 이령의 부하의 기억을 알려주며 이령은 완달의 자식들을 죽이고 그 힘을 흡수했다며 형제들끼리 죽이지 말라는 규칙을 어겼다며 완달에게 지금이라도 후계를 다시 뽑을 것을 진언한다. 이령의 부하의 기억을 읽은 완달은 충격을 받고 대흥에게 네가 자신의 자리를 잇길 바랐다며 마음을 고백하여 돌아가 다시 후계를 뽑나 했지만.. 오히려 왜 너는 이령처럼 하지 않은 것이냐 라는 말과 함께 이령의 등극을 방해하지 말라며 분노하는 완달에게 제압당하고 다시 한번 아버지의 손에 매장당하기 직전에 이르나, 직후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압카의 기를 감지해 완달, 함화와 함께 움직임을 멈추고 돌아본다.

이후 압카를 본 후 결국 압카를 인정하고 함화와 함께 관으로 되돌아갔다고 완달이 말한다. 이후, 묘역으로 돌아온 완달이 이령의 복제체를 죽이고 대흥과 함화가 묶인 홍사를 풀었는데, 어찌된 영문이지 함화와 마찬가지로 시신 대신 나무 토막이 대신 대렴되어 있었다. 이를 본 완달은 식은 땀을 흘리면서 이를 악 문다.

행방이 묘연한데 정황상 이령이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다.[4]

3. 전투력

큰형은 아바이를 꼭 닮았고 누구보다 강했다
함화
순수하게 타고난 힘으론 완달의 적자들 중 최강으로, 일찍이 완달의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촉망받던 강자. 이 강함을 증명하듯 흰 산의 힘이 닿지 않는 시라무룬 강에 단신으로 쳐들어가 그곳 강의 일족을 쓸어버리고 황수의 주인인 시라무룬까지 전투 불능으로 만들었다.[5]

그러나 흰 산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후계자가 되지 못했고, 이령, 함화가 후계자 구도에서 경쟁을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되었다. 그럼에도 셋 중 가장 유력한 후보였기에 이령과 함화도 경쟁 내내 대흥을 가장 경계하였으며, 특히 함화의 말에 따르면 흰 산에 선택받지 못한 것이 되려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니 셋 중 가장 강력한 전사의 자질을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6]

완달의 기물이었던 칠성월의 소유자로, 이 칠성월에 기를 축적해 힘을 기른다. 하지만 완달의 말로는 칠성월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대흥이 약하다면 그것도 아닌게 순수 육체로 흰산의 기운도 제대로 못받는 황수의 영역에서 고대 사흉수 궁기 원종의 공격에도 아무 상처없이 멀쩡한 강자다.

비록 완달에게는 상대도 되지 못할지언정, 곤륜 측에서도 이령, 함화와 함께 경계했던 강자로, 뒤로 물러난 완달, 외교와 행정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령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백 년 간 함화와 함께 흰 산의 전력으로서 수많은 전쟁을 맡아왔다. 라오허가 본체도 아닌 수인형만으로도 웬만한 신들을 압도한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신들 또한 전쟁을 위해서 보내진 만큼 약할 리 없는데 라오허에게 생채기 하나 못내면서 칠성월의 힘을 썼다고는 하지만 라오허를 궁지에 몰아넣은 대흥도 웬만한 신들은 박살낼 수 있는 존재라는것이 드러났다.

4. 기타

  • 타 종족에겐 무자비하지만 형재애는 강하다. 음흉한 이령과는 달리 후계 경쟁 중임에도 자신의 동생들을 상당히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7] 만약 라오허를 쓰러뜨리다가 자신이 당한다면 함화라도 라오허의 힘을 가져야 된다며 독백했던 점이나, 칠성월을 막아서며 방해하는 이령을 차마 찍어버리지 못하고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부족 탓에 일어난 일이라며 자책한다. 게다가 라오허를 처치할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든 이령에게 왜 방해하냐고 성을 내는 함화를 그만하라 말리고 오히려 이령에게 다치지 않았느냐, 괜찮냐 묻는다. 일을 그르친 동생을 탓하지 않고 상황을 타개할 길을 찾는 훌륭한 장남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형제애가 남달라서 라오허를 잡다가 함화와 이령이 오자 그 힘을 나눠 가지자고 한다든가, 완달에게 이령의 결격사유로 배다른 형제들을 해쳤다는 것을 든다던가, 자신은 늦었지만 함화라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함화라도 풀어주고 후계에 다시 올려야 한다고 완달에게 말하는 등 늘 형제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완달의 사생아마저도 자신들의 형제가 아니냐며 항명하는 모습은 이령과 대비된다.
  • 완달이 마지막 경합 때까지 미련을 못 버렸고 매우 아끼고 자신의 자리를 물려 받았으면 했다고 완달에게 편애에 가까운 사랑을 받았으나, 흰 산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유력 후계 선에서 그치게 되어 버렸다. 작중에서 강의 일족을 공격한 행위나 행동거지를 보면 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들어 지도자로서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강의 일족을 학살하면서 동맹들이 거추장스러우니 자신이 흰 산의 주인이 되면 다 정리할 거라고 했는데 후에 곤륜의 간자에 말에 따르면 흰 산에 대흥, 이령, 함화가 없으면 곤륜의 궁기를 잡을 존재가 완달밖에 없을 정도로 동맹을 제외한 흰 산 본진 세력이 흰 산의 주인을 빼고는 크게 약한 상황이 드러났기에, 정말 이렇게 됐으면 곤륜에게 처참하게 패배했을 가능성이 높다.[8]
  • 형제 중 유일하게 온전한 백호의 눈을 물려받았다. 여식들 중엔 이란도 포함.
  • 2부 마지막 화에서 압카와 이령 외 다른 흰 산의 일족들이 언급되었고, 이령이 흰 산의 일족들 사이에서 소외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3부에서 먼저 대렴된 대흥과 함화, 그리고 이령까지 완달에게 제압당해 삼형제가 모두 홍사에 대렴되어 묘역에 안치되었는데 이령이 훗날 풀려났으니 대흥과 함화 역시 모종의 사정으로 풀려났고 흰눈썹이 말하는 흰산의 일족분들이 바로 이 둘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령이 풀려날 때 대흥과 함화의 시신이 없어졌고 정황상 이령이 이 둘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아 의미없는 예상이 되어버렸다.
  • 도올을 학살하는 모습을 본 독자들이 도올 슬레이어라는 별명을 붙였다.

[1] 정확히는 흰 산의 일족들 중에서 장남으로 완달의 장남은 흥개이다.[2] 고통도 슬픔도 희망도 전부 잊게 될 것이다라는 완달의 말에 따르면 영생한 자는 그대로 자아도 희미해진 채 그저 흰 산의 일부로 존재하게 되는 듯.[3] 아마 이령의 휘하에서 압카의 부하로 전향한 양백이 전부 일러바친 것으로 보인다.[4] 다만 흡수를 했더라도 그 시체는 남기 마련인데 그 조차도 없는 것을 보면 이령이 흰산의 힘을 받는 순간 홍사 밖에 있었기에 이란과 마찬가지로 그 육체가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5]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얕은 상흔조차 남지 않은 모습으로 봐선 시라무룬과의 싸움은 싸움이라 칭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대흥이 일방적으로 압도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의 기를 이용한 공격을 거의 무조건적으로 흡수하는 칠성월이 있었다지만 강의 힘을 실시간으로 영거리에서 받을 수 있는 시라무룬을 흰 산 밖이라 원래보다 훨씬 못한 스펙의 대흥이 가지고 논 것이다.[6] 다만 셋 중 가장 강한 것과는 별개로 흰 산에 선택받지 못한 것이 이상하다는 것은 지극히 함화의 개인적인 평가였을 가능성이 크다. 정작 흰 산의 주인인 완달은 대흥 역시도 다른 형제들과 묶어서 흰 산의 주인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숨겨둔 힘을 꺼내 대흥과 함화를 가볍게 압도하는 이령 정도는 되어야 흰 산의 주인이 될 자격은 있다고 평가했다.[7] 아래의 행적들을 봐도, 자신이 후계자가 되고 싶은 건 당연하더라도 정당하게 경쟁에서 밀리면 후계자가 동생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 정도는 갖고 있는 듯.[8] 참고로 저 궁기는 강의 일족에게 실험용으로 보내 준 것만 수십 마리가 된다. 곤륜 본진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