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3:20

오로바스(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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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바스
Orobashi 
파일:원신 오로바스.jpg
프로필
본명 <colbgcolor=#fff,#1f2023>오로바스
이명 뱀의 마신
오로바시노미코토(远吕羽氏尊)
큰 뱀
백사
와타츠미 오미카미
재앙신
종족 마신
원소 불명[1]
소속 [[리월|
파일:원신_리월_아이콘.png
]] 운래해
연하궁
와타츠미 섬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Orobashi
파일:중국 국기.svg [ruby(奥罗巴斯, ruby=Àoluóbāsī)]
파일:일본 국기.svg オロバシノミコト
1. 개요2. 설정3. 작중 행적
3.1. 진실
3.1.1. 반전
4. 능력 / 강함5. 평가
5.1. 긍정적5.2. 부정적
6. 여담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그럼 난 맹세의 눈동자 앞에서 맹세하겠다.
모든 걸 잃어버렸던 그 순간처럼.
원신의 등장인물. 운래해의 마신들의 일원이자 와타츠미 섬을 창조한 와타츠미 신으로, 현 시점에선 사망했다.

이름의 유래는 솔로몬의 72악마 55위 오로바스(Orobas).

2. 설정

산고노미야 코코미가 이끄는 와타츠미 섬의 사람들이 섬기는 신으로 거대한 백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마신. 먼 옛날 번개의 신에게 일태도로 참살당했고 현 시점에선 야시오리 섬에 백골 상태로 남아있다.

모티브는 야마타노오로치에게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야마타노오로치는 지방에서 섬기던 바다신으로, 야마토 정권의 중앙집권화 과정에서 소소한 지방신에서 악신으로 변모하여, 야마토 정권의 신이던 스사노오에게 목과 꼬리가 잘려 참수당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때 잘린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에서 나온 검이 스사노오야마토 타케루에게 건네주는 쿠사나기노 츠루기, 다시 말해 예초검이다. 라이덴의 무기인 예초의 번개(쿠사나기노 이나비키리)가 어디서 이름을 따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2]

인도 신화의 브리트라도 모티브로 꼽힌다. 브리트라는 거대한 뱀 형태의 아수라고 종국에는 인드라에게 토벌당했는데, 오로바스 역시 뱀의 모습을 하고 있고 그를 토벌한 라이덴 쇼군은 이미 이전부터 인드라에서도 모티브를 따왔다고 추측되었다. 또한 브리트라는 물과 관련된 신임에도 기근과 가뭄을 일으키는데 오로바스 역시 물과 연관이 있으며 그가 만든 와타츠미 섬은 기근에 시달리는 땅이다.

권속은 세 종류 묘사되었다. 첫 번째 권속은 마신전쟁 전 수백수천이 있었지만 모두 잃었다고 말하며,[3] 두 번째는 와타츠미 어사로, 뱀신의 권속임을 상징하기 위해 반인반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용 도마뱀과 인간의 소통을 돕던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로바스가 와타츠미 섬을 만들어내고 쇠약해지자 더 이상 와타츠미 어사는 태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마지막은 산호왕충으로, 와타츠미 어령 제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4]

그 외 세부 설정은 연하궁 월드 임무백야국 장서, 산호궁기,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 맹세의 눈동자 등을 참조.

3. 작중 행적

활동 지역을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황금의 신나루카미의 신을 이길 수 없어 도망가는 걸 선택했다는 걸 발언으로 보아 리월과 이나즈마 사이에서 활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때 수백수천의 권속들을 거느렸으나 모종의 경위로 인해[5] 그들을 잃었으며 오로바스 본인은 이에 대해 슬픔과 심한 상실감을 가지고 있던 모양이다. 이후 어둠의 외해로 도망쳐 우연찮게 산호의 힘[6]을 얻었고, 모종의 루트로 이나즈마로 유입되었다.
『난 몸과 이름이 더럽혀진 뱀신이도다. 비록 수백수천의 권속을 거느리고 있지만,이제 나의 그늘 아래서 이 몸을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늘 이곳에 떨어져 너와 만난 것도 인연이겠지. 넌 내 백성은 아니지만 인간의 자손이니, 바라는게 있다면 말해보거라』
『연하에 살고 있는 저희들의 신이 되어주실 수 있나요?』
영원한 나라의 용과 뱀의 전설
본디 활동영역이 대양인 만큼, 이나즈마에서도 바다 깊숙한 심해의 문명인 연하궁을 지배하며 살았다. 인게임 서적인 『영원한 나라의 용과 뱀의 전설』에서 자세한 설정이 나온다. 원래 전쟁에서 도망쳐나온 그는 심해를 지배할 생각은 없었으나, 용의 자손의 영역에 숨어들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용 뼈의 꽃을 따러 온 한 소년과 우연히 마주치자 '난 자신의 권속조차 더 이상 없으며, 몸과 이름이 더렵혀졌고 넌 나의 백성도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의 자손 중 하나인데다 오늘 너와 만난 것도 인연이니 바라는 게 있다면 말해보라'고 물었다. 이에 소년이 자신들의 신이 되어달라 청하자 이를 좌시할 수 없던 오로바스는 어린 소년과 사람들의 간청에 응해 기꺼이 연하궁의 지배자가 되기로 하였다. 이전부터 태초의 전쟁 이후 해연으로 쫓겨나 심해 속에 터를 잡고 일대를 지배하고 있던 심해룡의 자손과 문명을 지배하고 있던 태양의 자손으로으로부터 산호를 꺾어 용의 자손을 억압시키고, 새로운 광원을 만들어주어 해연의 백성들을 구원해주자 그 결과 백성들이 오로바스를 자신들의 신으로 섬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연하를 벗어나 지상으로 올라가길 원한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힘의 근원이었던 산호가지를 전부 꺾어 와타츠미섬과 산호궁을 만들어주기도 하였다.
파일:악몽 오로바스.jpg
이후 와타츠미 섬의 신으로서 이나즈마의 나루카미 쇼군과 불가침조약을 맺었으나 고질병인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훈련시킨 전사들을 이끌고 거병하여 조약을 어기고 이나즈마의 비옥한 땅을 침략했다.[7] 이 동방원정은 야시오리섬에서 오로바스가 바알의 일태도에 살해당하면서 참패로 끝난다.
파일:야시오리.jpg
이후엔 야시오리 섬에 시신이 남아 이나즈마에 힘과 신체, 뼛 속까지 전부 이용당한다. 사후 재앙신으로 변모한 오로바스의 힘으로 폰타인에서 초청한 장인들의 기술력을 빌려 재앙신의 힘을 연료로 사용하는 용광로를 만들거나 뼈를 채굴해 골수를 파헤쳐 무기를 만드는 등 죽어서도 좋은 꼴을 못 봤지만 리월에서 야차들이 겪은 마신의 업장처럼 오로바스 역시 서서히 변질되어 재앙신이 되어 이나즈마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자 나루카미 다이샤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주술 도구들을 세워 재앙을 막았다.

그러나 이후 재개된 산호궁과 막부의 전쟁으로 인해 재앙신을 억제하던 주술 도구가 파괴되면서[8] 재앙이 다시 시작되었고 이는 야시오리 섬에 그대로 직격해 탈영병을 쫒던 막부군, 광갱에서 채굴을 하며 살다 전쟁으로 채굴을 중단하고 떨던 히기 마을 주민들은 끔찍하게 죽어가고 말았다.[9][10] 그리고 이 재앙은 여행자와 광부 카지의 활약으로 다시금 잠잠해졌다. 전쟁이 끝난 후 막부와 산호궁측의 협상 끝에 야시오리 섬을 산호궁측이 관리하게 되어 그곳에 방치돼있던 오로바스의 시체도 산호궁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본인들의 잘못으로 재앙신이 해방되면서 무더기로 죽어나간 수많은 이나즈마 국민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고 막부의 수정골수 채굴에 신체 모독이라며 항의할 정도로 오로바스를 소중하게 여겼던 산호궁 주민들이 무역을 위해 되려 자기들 손으로 수정골수를 채굴하고 있다는 게 밝혀져 유저들 사이에서 산호궁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내려가게 되었다. 몰론 오로바스야 백성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내줄 성품이긴 하나 애초에 먼저 습격한 것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 것도, 자신들의 소중한 신이라 칭한 것도 와타츠미 측이라 추한 건 변함이 없다.

3.1. 진실

그러나 인게임 서적인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에서 뜻밖의 사실이 드러나는데, 오로바스는 애초에 전쟁을 할 생각도 없었고, 무엇보다 해당 전쟁에서 패할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시 기근으로 인한 절망감은 질병과도 같아 전염병처럼 퍼져나갔고 이에 오로바스는 백성들에게 물어 친히 바라는 것을 들었으며 이후 무녀가 전쟁의 결과를 예언했음에도 백성들에게 숨기고 동방원정을 감내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와타츠미 신이 해연의 백성들을 물 속에서 데리고 나왔을 때, 천경의 전언을 받았다고 한다. 와타츠미 신 스스로가 마신 전쟁을 감히 피하려 암해에 뛰어든 대죄의 신이었기에 하늘이 오로바시에게 형을 받도록 명한 것일지도 모른다.
―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 中
애초에 오로바스는 마신 전쟁에서 바위의 마신을 피해 어둠의 외해에 숨어든 도망자였기 때문에 천리의 주관자의 분노를 산 상태였다. 만약 셀레스티아가 직접 나섰을 경우 비슷하게 경고를 받고 결국 멸망의 행보를 걸었던 '설산의 나라', 살 빈다그니르나 '켄리아'의 사례를 보면, 이쪽도 지배자고 백성들이고 뭐고 전부 살해당한 뒤 츄츄족 같은 마물이 될 수도 있었던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로바스는 '혼자 죽거나 다 같이 죽거나' 라는 선택지 중 양자택일 해야할 상황에서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결국 반드시 패배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바알에게 죽으러 가게 된다. 이는 직접 나서기 전에 자신과 자신의 백성들을 건들지 말고 이제 도망치지 않고 내 스스로 죽을테니 백성들의 삶을 빼앗지 말아달라는 부탁이자, 자기 희생에 가까운 행위였다. 결국 오로바스는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싸우다 예언대로, 그리고 천경이 바라던대로 이나즈마와의 전쟁터에서 라이덴의 일태도로 참살당해 백야국에서 밝히길 네 가지 죄와 별개의 여덟 가지 죄를 자신이 모두 짊어지고 숨을 거두게 된다.

즉 후세의 평가와 달리, 오로바스가 진정으로 바란 것은 천리의 주관자가 분노를 거두고 자신의 백성들을 건들지 않는 것과, 차별은 있을지언정 와타츠미 섬의 자신의 백성들이 이나즈마에 온전히 편입되어 일곱 신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 보호받는 것, 자신의 죽음으로써 산호궁의 단단한 신앙이 완성되는 것, 3가지로 보인다.

다만 위의 내용 전부가 추정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반 자료부터가 인게임에서 시간이 한참 지난 후의 인간 학자들이 조사해서 정리한 가설에 불과하며, 오로바스의 동기나 행적에 대한 것은 제대로 명시된 적이 없다.

3.1.1. 반전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로바스는 마신전쟁을 회피하여 벌을 받은 것이 아닌, 현재 세계에 군림하고 있는 신들과 셀레스티아보다도 이전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적힌 역사서를 읽었다가 셀레스티아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었다.

본래 오로바스는 어둠의 외해에서 순전히 운으로 인하여 연하궁에 당도하게 되었다. 그 당시 연하궁은 용의 자손인 심해 용 도마뱀이 날뛰고 백야국 내부에서는 태양의 아이를 수호한다는 자리에 있는 권력자들의 횡포로 인해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태양의 아이들이 엄청난 증오를 살 정도로 고통 받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우연히 천연 동굴에 오로바스가 유입되고 한 소년의 부탁으로 연하궁에서 와타츠미 신으로 군림하게 된다. 그렇게 연하궁도 오로바스도 예기치 않은 행운을 누리며 사는 듯 싶었으나, 하필 연하궁은 [하늘의 질서]가 내려오기 전 하나의 문명이었던 티바트 대륙에 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던 국가였다.

연하궁은 본래 지상에 있었다. 태곳적에 원초의 그분과 7대 용왕이 벌인 대전쟁에 준하는 위력을 보이며 천지가 박살날 정도의 어떠한 대전쟁[11]으로 인해 대지 째로 나라가 추락하여 바다보다 아래의 해연에 닿은 만큼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셀레스티아가 지상에 이전 역사를 남기지 않으려 추락한 연하궁의 사람들조차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렸기에 이전 역사가 남아있는게 가능하였다.

이후 점점 긴 시간이 흘러 셀레스티아의 금지령이 약해지자, 그렇게 오로바스가 연하궁으로 유입되었던 것이었다. 결국 이 [해와 달 전의 과거사]를 직접 목도하게 되자, 질서로서 군림하던 셀레스티아가 이를 알아차리고 칙령을 내리며, 이에 오로바스는 이때부터 살신성인을 할 각오를 미리 다지게 된다.[12]

의도치 않은 진실을 알게 된 오로바스는 자신을 섬기는 백성들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일종의 연극을 짜게 되는데, 이전부터 있던 국가 간의 교류를 넘어서[13] 해연 주민들의 대량 지상 이주, 전 문서 봉인 및 해연 봉쇄, 동방원정이 바로 그것들이었다. 본래 백성들이 바란 것도 있긴 하겠지만, 오로바스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죽어야 하는 시나리오가 있어야만 백성들에게 점차 연하궁에 관한 것들이 희미해지고, 자신이 없던 사이 정립된 새로운 일곱 개의 질서 안으로 들어가 어떤 피해도 입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시나리오 속에 진상을 숨기고 죽은 것. 즉, 유저들이 추측한 3가지 이유 중 2가지는 확실히 맞았던 것이다.

이를 보아 셀레스티아가 굳이 해연의 백성을 건들지 않은 이유는 오로바스의 연극을 보고 넘어간 것, 또한 백성들과 함께 올라오면서 기록된 장서 전부를 두고 오고[14] 이전부터 꾸준히 정립된 질서에 더불어 살겠단 의지를 보여주려고 한 듯 생활 양식도 이나즈마의 전통을 익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넘어간 것일 수도 있다.[15]
「내가 해연 주민의 신이 되길 바라는가?」
「나는 황금의 신과 나루카미의 신을 이길 수 없어서 미지의 바다로 도망가는 걸 선택했다」
「만약 너희들이 광명을 기대하고 있다면, 미래에는 분명 또 한 번의 상실을 경험하게 되겠지」
「나의 죽음은 보잘것없겠지만, 구차하고 수치스러운 삶은 이것으로 족하도다」

거대한 뱀은 뱀 눈동자 같은 보석을 보여준다.
「그럼 맹세의 눈동자 앞에서 맹세하거라」
「나와 산고의 권속들도 이렇게 동맹을 맺었다」
...(중략)...
「그럼 난 맹세의 눈동자 앞에서 맹세하겠다.」
모든 걸 잃어버렸던 그 순간처럼.」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섬은 만들어졌다. 용 도마뱀은 물러갔으니, 성토도 법으로 관리를 해야겠지.」
「산고노미야 가문, 지바시리, 나의 어사여——눈동자 앞에서의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겠노라.」
「이후 만약 둘 이상이 연하의 일에 불만을 가지거나,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그 얘기를 들은 다이니치 미코시는 스스로 붕괴하고, 과거의 모든 것을 소멸할 것이다.」

마지막 말을 마친 뱀 신은,
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바다로 향한다.
그가 하늘에 맹세했던 것을 이행할 차례이다….
맹세의 눈동자 스토리
2.5 버전에서 추가된 법구 맹세의 눈동자에서 오로바스와 해연의 백성들이 맺은 맹약과 당시 상황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자신은 황금의 신나루카미의 신을 이길 수 없어 도망쳤으니 필시 이후 상실을 겪을 것이라 백성들에게 경고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더 이상의 구차하고 수치스러운 삶은 족하다고 말하며 생에 미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맹세의 눈동자]에 해연의 백성들과 맹세를 하였다. 이때 대표로 맹세한 해연의 백성이 산고노미야가의 선조이다. 이후 다른 해연의 백성들 중 저항군과도 맹세를 하려할 때 저항군들은 스파르타쿠스의 가르침을 들어 다른 신앙에 의지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해야한다며 거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의지를 존중하며 '이를 무시하는 건 투쟁하는 자들의 대한 모욕'이라 여겨 강제적인 맹세를 하진 않았다.

그렇게 새로운 신이 되어 용 도마뱀들을 상대하던 강한 전사들인 지바시리들, 산고노미야 가문과 자신의 권속들인 와타츠미 어사와 산호왕충을 이끌고 용 도마뱀들을 억압시킨 뒤 태양의 폭정도 멈추고 이후 연하궁을 안정화시켰다.

그러나 일월 과거사를 목격한 오로바스는 다시금 자신의 권속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으나, 국민들에게 해연의 봉쇄를 명해 이주를 준비시키고 자신은 힘을 쏟아부어 산호궁과 와타츠미 섬을 만들어내[16] 차례차례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마지막으로 세월은 흘러갔고, 용 도마뱀들은 물러갔으며, 섬도 만들어졌으니 새로운 섬에서의 기반을 쌓는 성토는 법으로서 관리해야 할 것이란 말을 한 뒤 지바시리와 산고노미야 가문, 와타츠미 어사에게 너희가 눈동자 앞에서 빈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후 산고 가문과 지바시리, 어사 셋 중 둘 이상이 연하궁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거나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연하궁의 다이니치 미코시는 그 즉시 스스로 붕괴하여 과거의 모든 것을 소멸시킬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바다로 항해 와타츠미 섬으로 올라간다. 법구 스토리의 마지막은 '자신이 하늘에 했던 맹세를 이행해야 할 차례'라는 말로 끝맺는다. 이를 보아 오로바스는 자신의 죽음을 하늘로부터 예언 받았으나 모든 것을 정리할 유예기간을 달라고 간절하게 하늘에 빌었거나 진실을 감추려는 오로바스의 행위를 보고 처벌을 유예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굳이 하늘에 한 맹세라고 표현한 걸 보아 전자의 가능성이 더 높은 편.

4. 능력 /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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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바스가 산호를 떼어 약해졌다는 서술, 나루카미-와타츠미 간 평화로웠다는 과거 기록이 오로바스의 강함을 보여준다는 서술을 삭제한다. 토론 합의 내용을 거스르는 서술이 필요한 경우, 게임 내에 명확한 묘사 및 자료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
산호궁은 태초에는 바다의 심연이었으나, 거대한 뱀이 건너와 맴돌면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만들어진 산호로 섬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서적 산호궁기
섬에 비견될 정도로 거대한 몸체를 지녔으며 과거 수백 수천이 넘는 권속을 거느렸다고 전해지는 강력한 마신이다. 일곱신의 가호가 닿지 못하던 연하궁에 강림해 고대 바위용 도마뱀들을 몰아내고 곳곳에 자신의 신상을 세워 태양의 아이들이 독점하고 있던 다이니치 미코시를 대신할 광원을 만들어주었으며[17] 산호를 사용해 심해의 섬을 끌어올려 바다 위에 영구적으로 남은 거대한 지형을 만들어내는 등 일곱신이나 그들과 비견되던 각 지역의 유력 마신들에 버금가는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내가 해연 주민의 신이 되길 바라는가?」
「나는 황금의 신과 나루카미의 신을 이길 수 없어서 미지의 바다로 도망가는 걸 선택했다」
법구 맹세의 눈동자 스토리
다만 무력 면에서는 모락스라이덴 쇼군과 비교하면 확연히 떨어진다. 이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의 공언이다. 실제로도 리월에서는 수백수천의 권속을 이끄는 나름 전성기라고 불릴 수 있는 상태였음에도 모락스의 공격에 모든 권속을 잃고 도주하였으며, 이나즈마에서는 어둠의 외해에서 산호가지라는 강력한 권능을 획득한 상태였음에도 라이덴 쇼군을 보고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도망을 선택하고 싸우기를 꺼렸으며 우여곡절 끝에 싸웠을 때는 라이덴 쇼군의 공격을 받아 죽고 패배한다. 물론 둘이 세계관 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강한 마신인 걸 고려해야겠지만, 오로바스 본인이 직접 딱 잘라 인정하고 상대인 둘은 따로 오로바스의 강함에 대해 언급도 않는 것을 보면 그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무력적인 면모 이외에 통솔력이나 지휘력 등의 능력이 상당히 출중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전투와 담을 쌓고 기근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와타츠미 섬의 백성들을 동산왕과 우미고젠, 모운 자매를 중심으로 규합하고 강인하게 훈련시켜, 단신으로는 상대할 수 없던 라이덴 쇼군이 이끄는 나루카미 막부군과 싸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정도로 강력한 군대를 육성했고 어마어마한 격전을 벌인 것으로도 모자라, 그녀의 최측근인 사사유리를 길동무로 끌고가는 놀라운 전공을 이루어냈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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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문단에서 오로바스의 의도를 서술할 때 그 어떤 의도도 명확한 사실이 아니며 작중 후대 인물의 해석 혹은 유저의 해석임을 분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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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긍정적

거대한 뱀은 패배자로서의 괴로운 과거, 그리고 백성들이 더 이상 버림받지 않게 하겠다는 장엄한 맹세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서적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
『무녀여, 해연의 백성들은 어찌하여 아직도 울고 있는가? 너희들을 위해 내가 용의 자손을 몰아내고 다시금 빛을 보게 해주었거늘』
지혜로운 무녀 어르신이 대답했다.
『기근 때문입니다.』
거대한 뱀이 또 물었다.
『백성들의 배를 불리지 못한 건 실로 내 과오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내 백성들이여, 너희들이 바라는 건 무엇인가?』
성실한 노인이 답했다.
『신님께선 저희가 살아나갈 방도를 가르쳐 주셨고, 약탈과 괴롭힘이 없는, 아무도 억압받지 않는 바다의 나라를 세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희는 충분히 큰 신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산호의 섬 동쪽에는 더욱 넓고 비옥한 땅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뱀은 별다른 말 없이 침묵으로 답할 뿐이었다.
...
와타츠미 신은 자신에게 또 다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기회가 없음을,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예언의 결말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신앙』 의 영원불멸함을 이룰 유일한 길은 『희생』 뿐이었다.
서적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건, 거대한 뱀이 실수로 그 책을 읽어 셀레스티아의 사형 선고를 받게 됐다는 거야
심지어 전 국민을 이주시키고, 해연을 봉쇄하고 동방 원정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숨기려고 했지
와타츠미 주민들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어마어마한 의식을 계획한 거야
월드 임무 고요한 물의 흐름 中, 엔죠
후대 와타츠미 주민들은 오로바스가 그들을 위해 살신성인했던 선한 신으로 기억하고,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오로바스가 그들과 만나서 죽을 때까지 연하궁의 주민들을 이끈 마신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오로바스는 과거 마신 전쟁에서 모락스를 피해 도망쳤다 우연히 심해의 연하궁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아이의 소원을 듣고 연하궁 사람들을 심해룡과 태양의 후손의 핍박으로부터 구했다. 이후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원하자 오로바스는 힘을 소모해 지상에 와타츠미 섬을 만들어 주민들을 지상으로 올려보냈다. 바다 위로 올라온 후에는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자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란 걸 알고 있음에도 이나즈마 본국에 전쟁을 걸어 끝내 전사했다.

피해자 입장인 라이덴 쇼군 역시 오로바스가 스스로 희생하여 와타츠미 주민을 구하려 했다고 생각하는지, '그의 희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와타츠미에서 오로바스를 추모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오로바스는 와타츠미 주민들의 변치 않는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리월 사람들이 모락스를 '암왕제군'이라고 높여 부르고 본명을 함부로 말하지 않듯, 나루카미 백성들이 바알을 오카미(大神) 미코토(尊)라고 높여 부르듯, 와타츠미 백성들은 산호궁의 무녀와 산고노미야 코코미를 포함해 모두 오로바스를 본명이 아닌 와타츠미 신이라고 높여 부른다. 나루카미에 패배하여 그 휘하에 소속되었음에도 여전히 와타츠미에겐 오로바스가 주신이다.

오로바스의 희생에는 다른 의도도 숨어 있었다는 작중 언급도 존재한다.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라는 서적에서는 오로바스가 천리(천경/하늘)와 연관이 있다는 또 다른 버전의 전설이 존재함을 밝히지만 동시에 연하궁이 봉인되어 신뢰도가 낮고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한 것은 여행자가 직접 연하궁으로 내려가서 월드 임무로 명확히 접할 수 있는데, 연하궁은 이전 천리가 지우려고 했던 과거의 나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심해에 떨어진 것이었기에, 연하궁 사람들은 과거의 진실을 지우려는 천리에게 발각되면 죽거나 죽음보다 더한 처벌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오로바스 역시 그 진실을 접하게 되었고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데, 여기서 오로바스의 행적은 해연 주민들의 대량 지상 이주와 전 문서 봉인 및 해연 통로 봉쇄, 그리고 상술한 동방원정, 나루카미를 공격하여 죽는 것으로 이어진다.

문서와 해연을 봉인한 것은 자신 이외에 누군가가 또 진실을 알고 천리의 심판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함이며, 지상으로 이주하여 나루카미의 문화를 배우게 하고 이름을 바꾸게 한 것은 연하궁에 살았던 흔적을 지우고 이나즈마에 속해 있던 존재로 보이기 위함, 나루카미를 공격했던 것은 마신전쟁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와타츠미를 확실하게 이나즈마에 편입시키고 자신의 죽음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아무도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 가능하다. 즉, 오로바스가 천리와 관련된 지식을 백성들에게 퍼뜨리지 않고 묻어버리기 위해서, 연하궁 사람들을 일곱 신 아래의 질서에 편입시키고자 일부러 전쟁이라는 형태로 라이덴 쇼군에게 살해당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 천리를 상대로 자신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했던 연극이라고 볼 수 있다.

5.2. 부정적

거대한 뱀의 신 오로바시 님과 나루카미는 서쪽 경계를 기준으로 각자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악심을 품은 뱀의 신이 거병하여 동쪽을 침략한다.
서적 산호궁기
오로바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건, 오로바스가 희생하려 했다는 전말을 알고 나서 가능한 것이다. 이런 전말을 알고 있는 건 연하궁 백성들과 여행자와 페이몬으로 아주 극소수이며, 본인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연극이었지만 결국 나루카미 침략 전쟁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일곱 신의 사회 아래에 편입시킨 것은 오로바스가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부분이다.

무녀의 예언에도 나오듯이 와타츠미 백성들이 진실을 모른 채 이나즈마에 편입된 결과, 와타츠미 백성들은 자신들이 선제공격을 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줄곧 핍박받고 있다는 사실에 집착하고 있으며[18], 자신들의 신을 죽인 라이덴 쇼군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도 키워 왔다. 나루카미와 와타츠미 간의 반목은 안수령 이후 내전처럼 극단적인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나즈마 문서의 와타츠미 섬 문단에 나오듯 후대의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은 아니다. 와타츠미에서는 여전히 일곱 신에 비견할 만한 신앙의 주체로서 숭배받고 있지만, 바로 옆동네 나루카미 입장에서 오로바스는 무자비한 침략자이자 자기 백성들마저 내팽개친 무책임한 신이다.
거대한 뱀이 또 물었다.
「백성들을 배불리 하지 못한 건 실로 내 과오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내 백성들이여, 너희들이 바라는 건 무엇인가?」
정직한 노인이 답했다.
「당신이 저희가 살아나갈 방도를 가르쳐 주셨고, 약탈과 괴롭힘이 없는, 아무도 억압받지 않는 바다의 나라를 세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희는 충분히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산호섬 동쪽에는 더욱 넓고 비옥한 땅이 있습니다
「저희가 동쪽 섬에 가서 저희들만의 논과 밭을 갖고, 저희의 후손들이 더욱 밝은 과거와 풍족한 미래, 그리고 더 이상 어둡지 않은 현재를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서적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
더군다나 와타츠미의 희생이 사실은 다른 의도가 있었다는 해석도 가능한데, 이 경우 오로바스가 정말로 백성을 위하는 신이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애초에 오로바스가 전쟁을 결심한 데는 자신이 천리의 비밀을 알게 되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 서적에 따르면, 오로바스의 의도는 정말 연극 뿐이었을까 생각하면 애초에 불분명하다. 와타츠미 백성이 잘 되기만을 기원하며 희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은 후에도 오로바스 신앙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희생한 것일 수도 있다.[19] 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백성들에게 숨겨, 사실상 백성들을 속여 전쟁으로 내몬 것으로 볼 여지도 크다.[20] 자신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신앙을 공고히 하려고 그토록 소중하다던 백성들을 전쟁으로 내몬 것이라면, 오로바스에 대한 평가는 악신으로 뒤집힌다.[21]

6. 여담

  • 초반엔 그저 라이덴 쇼군이 물리친 마신이란 인식 밖에 없었으나 이나즈마의 부실한 스토리와 라이덴 쇼군이 성장하는 군주로 묘사되기도 했던데다 점차 버전이 지날 수록 알음알음 오로바스의 진실이 밝혀지고 마침내 연하궁이 등장하는 2.4 버전에서 어느정도 전말이 밝혀지며 완성된 군주로서 군림한 오로바스가 되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맹세의 눈동자를 보면 민주제의 형식으로 나라를 운영한 것도 나와서 졸지에 오로바스 군림 시기엔 이나즈마보다 더 선진국이 아니었냐는 농담과 라이덴보다 트루갓오로바스님이 일곱신에 더 어울리신다는 드립이 나올 정도였다. 심지어 지금도 웬만한 마신들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 상술했듯 인게임에서는 야시오리 섬에서 뿔뿔이 흩어져있는 그의 유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상당히 큰 게, 기존에 등장했던 거대한 괴수인 풍룡 드발린, 마룡 두린, 야타용왕이 언덕이나 산 한 채 정도의 크기라면, 오로바스는 거의 야시오리 섬과 맞먹을 정도로 거대하며 섬에 보이는 방치된 유해만 떼다 월드맵에 늘어놔도 리월항에서 고운각까지 닿을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이건 맵에서 보여지는 유해만 연결한 것이고 원래 몸에 산호가 나있던 모습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이보다도 더 커질 수 있다. 이후 비슷하게 엄청난 거체를 가진 존재인 4.0 버전에 등장한 엘리나스폰타인 서쪽 섬의 상당 지역을 차지해 인게임 상으로는 오로바스 이상의 크기[22]를 보여주기는 한다.
  • '오로바시미코토'의 한자명인 '远吕羽氏尊' 중 '吕'는 '등뼈'를, '羽'는 '날개'를 의미한다. 즉 생전의 오로바스는 날개 같은 등뼈를 가지고 있었다는 뜻인데, 이 등뼈는 오로바스의 몸에 달려있던 거대한 산호를 이르는 것으로 추측된다. 와타츠미 섬에 있는 모든 산호는 오로바스의 몸에서 떼어낸 것이며, 연하궁 곳곳에서도 몸에 산호가 자라나 있는 뱀 신상과 하얗게 백화된 거대한 산호가지들을 발견할 수 있다.
  • 작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불행한 마신이다. 원치 않은 전쟁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도망간 대가는 자신의 목숨이었으며 죽어서조차 패배한 나라에 몸과 정신, 힘까지 능욕이란 능욕은 다 당하고 말았다.[23] 그나마 목적이었던 연하궁 백성들의 생존은 이뤄냈으니 여한은 없었을 듯.
  • 기근에 시달렸다는 언급 때문에 백성들을 잘 보살피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현재에도 무 정도밖에 잘 자라지 못하는 와타츠미 섬의 토지 문제가 더 크다. 실제로 와타츠미 백성들은 비옥한 토지에 대한 갈망 때문에 나루카미 국토를 침범하려고 했었다고 묘사된다.[24] 와타츠미 섬의 주민들 중 농부들이 여긴 무 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것만 봐도 식량 사정은 감히 마신조차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불리하였다.[25] 이후 와타츠미에서 왜 작물이 잘자라지 못하는지 나오는데 주민들이 연하궁에서 와타츠미로 이주한 후 와타츠미의 영이 연하궁으로 흡수되고 있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성토화라는 토지의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방치하면 와타츠미섬은 사막이 되어 버릴것이라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오로바스의 피를 이식한 특별한 용 도마뱀에게서 핏빛산호를 채집하여 와타츠미 어령 제사를 지내는데 이것으로 성토화는 막을 수 있지만 심해용의 후손의 억제가 풀려 언젠가 와타츠미를 침범 할 것이라고한다. 결국 삼계 관문 제향에서 여행자에 의해 핏빛 산호의 원리와 도마뱀들의 동향에 대해 들은 산고노미야 코코미는 성토화 문제는 해결됐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겠다고 고민하게 된다.
  • 야시오리 섬에서 할 수 있는 월드 퀘스트 중 미쳐버린 촌장 퀘스트가 있는데, 오로바스에게 영향을 받는 사당에 기원을 하면 행자가 바닷소리 같은 것을 듣는 묘사가 나온다. 와타츠미섬이나 산호궁 등 바닷속에서 올라와 성립된 문화도 그렇고 바다와 연관이 강한 신으로 보인다.
  • 리월의 오셀과 여러모로 비슷하다. 각국의 일곱 신에게 패배하였고, 다리가 없고 거대하고 긴 몸을 가진, 바다와 연관된 마신이다. 모락스의 대적자였다는 것도 동일. 그래서 오로바스에 대한 정보가 얼마 공개되지 않았을 때는 오셀과 비슷한 취급을 받기도 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그저 고대악인 오셀과 달리, 오로바스는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연하궁의 백성들이 바란 것들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자기 백성들에게만큼은 참된 왕이자 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현재 티바트에 나온 모든 나라에는 들이 존재하는데 특이하게 이나즈마에는 용이 없고 연하궁 서적에서 아베라쿠가 한 용과 뱀은 하나라는 발언 등을 토대로 실은 오로바스가 이나즈마의 용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물론 오로바스는 엄연히 마신인데다 계속해서 뱀, 거대한 백사로 묘사됐으며 이나즈마 출신도 아닌 오로바스가 용족일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 게다가 용 도마뱀들에게 한 행적들을 보면 용일리가 없는데, 용이었다면 연하궁 내의 심해 용 도마뱀들에게 아예 순수성을 잃어버릴 정도로 잔혹한 실험들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오로바스 휘하의 용 도마뱀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물의 용왕 예언을 탐탁지 않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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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 무슨 원소인지는 언급이 되지 않으나, 소용돌이를 일으켜 와타츠미 섬을 창조했다는 언급과 오로바스의 마신의 잔재의 영향으로 야시오리 섬에 끝없는 뇌우가 내린다는 설정을 보면 이쪽도 오셀이나 베이슈트처럼 최소 물, 바람, 번개의 3원소를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2] '풀을 베는 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야마토 타케루는 적들이 들판에 불을 지르자 주위의 풀을 전부 베어버리고 맞불을 놓아서 위기를 모면했다. 반면 예초의 번개는 이러한 배경 없이 '적군이 갈대처럼 쓰러지게 될 것이다', '잡초는 천둥번개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라는 설명으로 '풀을 베는 창'이라는 어원을 대체했다.[3] 정황상 운래해 해역의 생물과 마수들이었을 가능성이 크며 아마 모락스와의 충돌을 통해 잃었을 것이다.[4] 원신/이벤트/삼계 관문 제향 참조.[5] 모락스에게 패하면서 전부 죽었을 거라는 추정이 있다.[6] 산호왕충으로 추정된다.[7] 인게임 서적인 '산호궁기'에는 오로바스가 악심을 품고 동쪽을 침범했다고 쓰여있으나, 필자 중 한 명이 쿠죠가의 사람인 이상 주관적 의견이 섞인 서술로 보인다.[8] 사실 양 측이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고 우인단이 산호궁에 심어놓은 스파이 네이슨에게 부추김을 당한 저항군 과격분자들이 상부에 알리지도 않고 멋대로 저지른 짓이었다.[9]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모양이다. 가 업장을 뼈가 녹는듯한 고통이라고 언급했던것이 빈말이 아니었던 셈. 야시오리 섬 수색을 맡은 한 병사는 입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목소리에 자신은 녹아가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10] 이런 이야기는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쪽지나 퀘스트로 볼 수 있는데 히기 마을은 촌장이 미쳐버려 마을 사람들과 피난민들, 탈영병과 막부군들을 죽여버렸고 막부군은 점점 탈영병을 잡겠다는 일념이 서서히 공포와 무력감에 잠식되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론 몸에 이상이 생겨가며 조용하게 무너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11] 일월 과거사의 기록을 보아 마신전쟁보다 훨씬 이전에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마신전쟁에서 도망친 오로바스가 연하궁에 도착했을 때엔 이미 다이니치 미코시가 만들어진 이후였다. 다만 마신전쟁은 천년 동안 지속된 전쟁이었으므로 간극이 맞지 않았을 뿐이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로바스가 유입되고 많은 일을 한 뒤 해연의 백성들을 섬으로 이주시킨 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한 세대를 지나진 못하였단 묘사가 있는데, 오로바스가 산호궁과 와타츠미 섬을 만들었을땐 마신전쟁이 아직 진행 중이었다. 다만 이 두번째 전쟁과 마신전쟁이 동일한 전쟁인지 불명이므로 여전히 추측에 불과하지만 두번째 천상과의 전쟁이 끝난후 갑자기 천상은 태도를 바꾸어 백야국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통로를 막아버린것으로 보아 두번째 천상이 승리하고 첫번째 천상의 백성이던 백야국을 배척해버린 것으로 보인다.[12] 만약 의심이라도 샀다간 그 순간부터 자신은 물론 백성들은 설산의 왕국과 켄리아 꼴이 날게 뻔했기 때문이다.[13] 현 티바트 대륙에 익숙해지기 위한 것이었는지 나루카미 섬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교류가 있었다. 참고로 개중엔 켄리아도 있었다. 이때도 이미 기계 문명이 발달되어 있었는지 과거사 입수를 위해 처음 보는 기계병기를 가져와서 지바시리에게 누명을 씌우고 깽판을 친 적이 있다고 한다. 정작 지바시리의 분투로 인해 원래 목적이었던 과거사의 입수는 실패했다.[14] 퀘스트에서 뱀 신의 명으로 월광못 열쇠로 해연을 걸어잠그기 전에 봉금령을 내리고 서적 전부를 도서관에 봉인하라 명했다 한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서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졌거나 소실된 탓에 완전히 모으진 못했다. 그러나 수천년 후 상야에 남은 그림자를 통하여 여행자에 의해 모든 책이 모여 온전한 봉쇄를 완료하게 되었다.[15] 현 세대에 이르어선 와타츠미 섬은 세세한 차이나 본래의 풍습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나즈마와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수준이고 거의 이나즈마에 속한 수준이 되었다.[16] 어지간한 나라에 준하는 크기의 섬인 탓에 엄청난 힘을 소모하여 이후 권속 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다고 한다. 마르코시우스(향릉의 누룽지)도 리월의 대지에 힘을 불어넣은 것만으로도 힘과 지식을 잃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셈.[17] 인게임 내에서 일곱 신 외에 전용 신상을 가진 몇 안 되는 마신 중 하나이며 연하궁의 어둠을 걷어내는 삼계관문제향의 의식 역시 오로바스의 신상에 광계의 핵을 바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신상의 힘은 오로바스가 사망한 현재까지도 남아있어 일곱 신상과 마찬가지로 가까이 다가가면 HP를 회복할 수 있고 연하궁의 어둠의 침식을 막아주는 보쿠소의 함 역시 오로바스의 신상 근처에서 힘을 충전할 수 있다.[18] 이나즈마 나루카미 섬 입장에선 엄연히 선제공격을 당한 것이 사실인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필요없는 와타츠미 쪽의 문제다. 다만 이후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와타츠미가 나루카미 본국으로부터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묘사는 작중 곳곳에서 확인 가능하긴 하지만, 워낙 지독하게 시달렸던 나루카미 본국 입장도 아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아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태의 시발점이 일어났을 시기는 다름아닌 마신 전쟁 시절이다. 이나즈마 입장에서는 좋게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가 없던 시절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19]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의 필자도 「신앙」의 영원불멸함을 이룰 유일한 길은 「희생」뿐이었다. 와타츠미 신은 영원히 떠나갔지만, 그의 백성들은 즐거움, 풍족함, 고난과 잃어버린 기억을 끊임없이 엮으면서 하나의 신앙으로 응집시킬 것이다. 또한 전쟁에서 패해 복종한 굴욕, 그리고 그로 인해 유발된 열정은 공통한 기억의 양분으로 될 것이다. 라고 서술했고 실제로 그가 책을 쓴 뒤 2년 후에 막부와 와타츠미섬 간에 전쟁이 발발했다.[20] 무녀는 산호궁의 동쪽 원정이 애초부터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전쟁이고, 바다의 백성들에게 굴욕적이고 궁핍한 결말만을 안겨줄 거라는 점괘의 예언을 일부러 숨겼다고 한다. - 산호궁 민간 신앙 기초 조사[21] 원신의 세계관에서 인간들의 사념은 힘을 부여할 수 있고, 수메르에 와서는 나히다가 신들이 인간의 신앙에서 힘을 얻는다고 공언한 상태이다. 여러모로 오로바스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부분.[22] 섬만 했을걸로 추정되는 오로바스와는 달리 정말 사체가 섬이 되었고 아예 체내에 마을이 들어갈 정도이니 말 다한셈.[23] 다만 수정골수를 채굴하는 시체가 남은 것은 원인을 따져보면 먼저 협정을 깨고 남의 나라를 무단으로 침공한 쪽은 엄연히 오로바스였던 데다가, 재앙신의 힘을 전쟁에 사용한 건 우인단과 그들에게 선동 당한 와타츠미 저항군의 과격파들이었으니 전적으로 나루카미측의 과오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전쟁이 끝나고 시체가 산호궁측에 넘어간 뒤에는 이번엔 자기가 지키고자 했던 산호궁 주민들에게 시체에서 골수를 채굴당하고 있으며, 3.4 버전에 이르러서는 마신의 유해를 탐하는 수메르산 거대 전갈까지 두개골 옆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24] 현실의 역사에서도 비류미추홀에 터를 잡아 비류국을 세웠으나 땅이 습하고 물이 짠 탓에 편히 살 수 없어 온조가 터를 잡은 위례성으로 가보니 번성하는 것을 보고 부끄러워 후회하며 죽었을 정도이니, 나라를 세울 토지를 선정하는 것은 어딜가든 매우 중요하다. 좋은 예시로 미국이 있는데, 미국의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초강대국 반열에 오른 이유 중 하나가 사기적인 수준으로 비옥하고 자원이 풍부한 땅에서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25] 오로바스가 터를 잡은 와타츠미섬은 전술한 비류국처럼 섬 쪽으로 쏟아지는 물의 대부분이 바닷물이였으니 순수한 방법으로는 농사가 제대로 될 리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초월적인 힘을 보여주는 마신들도 의외로 재해 등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장 리월에서만 봐도 재난과 역병이 돌자 모락스와 함께하던 마신 마르코시우스가 자신의 모든 힘을 땅에 주입하고나서야 진정되었던 것을 보면 살신성인이었던 오로바스조차 마땅히 방법이 없었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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