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스와 4명의 집정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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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스 Phanes | |
프로필 | |
본명 | <colbgcolor=#fff,#1f2023>불명 |
이명 | 참주 진왕(真王) 원초의 그분 천상의 영원한 왕좌 |
성별 | 무성 |
종족 | 마신(?) |
소속 | 외부 우주[1] → 천상의 영원한 왕좌 → 불명[2] |
나이 | 최소 6500세 이상(추정) |
속성 | 불명 |
언어별 표기 | Phanes [ruby(法涅斯, ruby=Fǎnièsī)] パネー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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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온라인 게임 《원신》의 등장인물. 티바트의 외부에서 찾아와서 셀레스티아와 인간을 창조한 신격이라고 묘사된다. 신화적인 개념에서는 원시적인 상태의 자연(용왕)을 정복하고 인간(문명)을 만들어내는 창조신, 주신, 문명신의 역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파네스의 영향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티바트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했던 용왕의 원시 에너지를 4명의 집정관들이 원소 에너지라는 시스템으로 개량했고, 티바트의 원소 흐름과 역사를 관리하는 지맥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티바트의 운명을 관리하는 별자리가 만들어졌고, 앞의 여러가지 티바트 시스템을 관리하는 천사와 마신 같은 상위 종족들이 모두 파네스라는 근본에서 다양한 원인과 방식으로 연결되어 나왔다고 추정되고 있다.
게임 제목인 원신을 직역하면 파네스하고 단어적으로는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고, 티바트에서 신이라는 상징물이 파생되는 모든 설정의 중심에 연결되어 있는 문명 신격이다.
2. 설정과 연표
[비둘기가 나뭇가지를 물어온 해]
천상의 영원한 왕좌가 오는 날, 세계가 새롭게 되었더라. 그리고 진왕, 원초의 그분과 옛세계의 주인들, 공포의 왕 일곱이 전쟁을 시작하니, 그 공포의 왕들은 용이었더라.
원초의 그분이 빛이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창조하시니 그림자의 수는 넷이었더라.
[파네스, 또는 원초의 그분]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다만 세계가 다시 창조되려면 알은 깨질 수밖에 없으니 파네스——원초의 그분——는 알껍데기로 「우주」와 「세계의 축도」를 단절했더라.
[나뭇가지를 물어온 후 사십여 년]
사십 개의 겨울이 불을 묻고 사십 개의 여름이 바다를 들끓게 했더라. 일곱 왕이 모두 패배하니 일곱 왕국이 천상에 순종하더라. 원초의 그분이 천지 창조를 시작하매 「우리」——그의 가장 가여운 사람이 이 땅에 나타났더라.
[축제의 해]
기근이 있으면 하늘에서 음식과 단비가 내렸고, 빈곤이 있으면 땅에서 광물이 나왔더라. 슬픔이 번지면 높은 하늘이 소리로 답했더라.
유일하게 금지된 일은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나 유혹의 통로는 봉쇄되었노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천상의 영원한 왕좌가 오는 날, 세계가 새롭게 되었더라. 그리고 진왕, 원초의 그분과 옛세계의 주인들, 공포의 왕 일곱이 전쟁을 시작하니, 그 공포의 왕들은 용이었더라.
원초의 그분이 빛이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창조하시니 그림자의 수는 넷이었더라.
[파네스, 또는 원초의 그분]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다만 세계가 다시 창조되려면 알은 깨질 수밖에 없으니 파네스——원초의 그분——는 알껍데기로 「우주」와 「세계의 축도」를 단절했더라.
[나뭇가지를 물어온 후 사십여 년]
사십 개의 겨울이 불을 묻고 사십 개의 여름이 바다를 들끓게 했더라. 일곱 왕이 모두 패배하니 일곱 왕국이 천상에 순종하더라. 원초의 그분이 천지 창조를 시작하매 「우리」——그의 가장 가여운 사람이 이 땅에 나타났더라.
[축제의 해]
기근이 있으면 하늘에서 음식과 단비가 내렸고, 빈곤이 있으면 땅에서 광물이 나왔더라. 슬픔이 번지면 높은 하늘이 소리로 답했더라.
유일하게 금지된 일은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나 유혹의 통로는 봉쇄되었노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원초, 진왕, 천왕, 참주, 첫번째 왕좌 등등 다양한 별칭이 있다. 우주에서 티바트라는 독립된 세상을 분리하고, 용왕들이 지배했던 원시 자연을 정복하고, 인간을 창조한 신이라고 한다. 파네스의 시대를 시간 순으로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원시 티바트 세계에 강림했다.
- 자신의 4명의 그림자를 창조했다. 자신이 태어난 알 껍질을 가지고 티바트와 외부우주와의 연결을 단절하는 축도를 만들어내면서 현재의 티바트를 창조했다.
- 원시 티바트를 지배하는 일곱 용왕에게서 권능 일부를 찬탈하고, 창세의 전쟁을 일으켜 승리하였다. 전쟁 발발 후 40번의 여름과 겨울이 지나 용왕들의 7국가를 복속시켰다.
- 400년이 지나서 자연, 동물, 식물 같은 생태계 구축을 완료하고 마지막으로 인류를 창조한다.
- 인간이 창조되는 시점을 방주 원년으로 기록했다.
파네스는 온갖 지혜와 선물을 제공하며 인간들의 낙원을 만들었다. 하지만 티바트 외부에서 나타나는 유혹의 통로를 철저하게 차단했고, 붕괴 시리즈에서 현실과 시간을 제약하는 고유 세계의 법칙과 우주적인 신격들에 의한 속박을 받는 '나무'를 자르라라고 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즉, 파네스라는 창조신은 바깥 우주에서 티바트를 단절하여 별도의 규칙을 지닌 세계로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불바다의 해]
천상의 두 번째 왕좌가 내려오니, 창세 초기의 전쟁이 다시 열린 것 같더라. 그날은 하늘이 기울고 땅이 열리니 우리 해연 백성의 선조와 대대손손 거주한 땅이 그곳에 떨어졌더라.
이는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이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파네스 혹은 그의 부하들이 티바트를 처음 다스렸던 시대에는 단 하나의 통일 문명이 있었다. 티바트의 시대는 주기, 윤회, 시대 등등 다양한 설정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이 없다. 그나마 제1시대를 하이퍼보레아, 제2시대를 나틀란, 제3시대를 레무리아라고 기록하는 레무리아 제국의 독자적인 시대 분류법 같은 설정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답인지는 불분명하여 유저들을 헷갈리도록 만들고 있다.[3]천상의 두 번째 왕좌가 내려오니, 창세 초기의 전쟁이 다시 열린 것 같더라. 그날은 하늘이 기울고 땅이 열리니 우리 해연 백성의 선조와 대대손손 거주한 땅이 그곳에 떨어졌더라.
이는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이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첫번째 시대와 두번째 시대는 몇몇 떡밥을 제외하면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본 위키는 편의상 나누고 있지만 두 시대를 같은 시대로 보더라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구분법에 대한 논란을 알고 싶다면 '제1시대와 제2시대 떡밥' 항목을 읽어보자.
4.8 시뮬랑카에는 파네스가 다스렸던 첫번째 시대를 설명하는 '축복의 숲'이라는 지역이 등장한다.[4] 축복의 숲은 창조의 여신(파네스)이 만든 마법 잉크(원소)를 잉크 주점의 파이프(지맥)으로 골고루 퍼트리며 마법 동물(지능생물)들이 기억력(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지역이다. 숲의 요정(천사)는 창세의 여신이 창조한 축복의 숲(티바트)이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곳은 파네스가 티바트에 자리잡은 최초의 천상 시스템을 어떤 구조로서 창조했고, 티바트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지역이다.[5]
위에서 설명하는 파네스의 첫번째 시대는 천상에서 직접적으로 지상을 관리하고 인간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낙원이 펼쳐졌다. 하지만 천상의 두번째 왕좌가 강림하여 해당 시대는 끝나버린다. 첫번째 용왕 전쟁과 같은 규모의 전쟁이 한번 더 발생했고, 파네스의 첫번째 문명들이 화염에 휩싸여 절멸당했다. 두번째 강림자 세력과의 대전쟁 때문에 지상은 불바다가 되었고, 연하궁 같은 첫번째 시대의 문명들은 지하로 추락했다.
[일월의 두 번째 해]
선조가 귀로를 찾기 시작했으니 지상의 전쟁이 끝난 것 같더라.
다만 원초의 그분,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리니 선조가 귀로를 찾지 못했더라.
그러하다면 원초의 그분에 나중의 그분이 패배한 것 같더라.
아브락스가 태양의 아이에 수감령을 받았더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천상의 두번째 왕좌 전쟁이 끝났을 때, 결국에는 파네스가 승리했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것은 지하에 갇혀서 외부의 정보를 얻지 못했던 연하궁이 추측해서 적은 내용이기 때문에 누가 승리했냐는 진실이 명확하지 않다. 선조가 귀로를 찾기 시작했으니 지상의 전쟁이 끝난 것 같더라.
다만 원초의 그분, 첫 번째 왕좌가 금지령을 내리니 선조가 귀로를 찾지 못했더라.
그러하다면 원초의 그분에 나중의 그분이 패배한 것 같더라.
아브락스가 태양의 아이에 수감령을 받았더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이후에는 파네스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며, 티바트는 아래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현재까지의 역사가 이어진다.
티바트의 역사 기록물들을 정리해보면 공통적으로 '파네스'를 시작으로 티바트에 '강림자'라는 존재들이 나타날때마다 이전의 지배자가 만들어놓은 체제는 파괴된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마다 셀레스티아가 주도하는 통치 체제가 새로이 성립되는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 현재는 유일하게 공식적인 설정이 존재하는 '강림자의 순서'를 따라서 창조신 파네스가 강림하여 만들어진 티바트의 질서를 '첫번째 시대'라는 기준으로 연표를 구분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설정이 밝혀질때마다 바뀔 수 있다.
- 첫번째 강림자 파네스는 두번째 강림자 혹은 두번째 천상의 왕좌와의 전쟁 이후 사라진다.
- 2번째 시대 혹은 달의 세 여신과 천사들의 상징물인 달을 숭배하는 지상 문명들이 나타난다.[6] 두번째 시대는 달의 세 자매가 지배했다. 그러나 밖에서 샛별이라고 불리는 어떤 존재가 나타나 달의 여신들과 사랑에 빠졌다. 얼마 후 티바트에는 심연이 퍼졌고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재앙이 발생한다. 결국 달의 자매 중에서 2명이 사망하고, 달의 가루가 지상으로 흩뿌려지는 비극이 일어난다.
- 두번째 시대의 종말이 시작된다. 셀레스티아는 심연을 몰아내기 위해서 천사들과 지상 문명을 숙청한다. 천사 종족, 제1시대 유적, 제2시대 제사장 종족들이 대부분 숙청을 당한다. 셀레스티아의 숙청으로 지상에서 파네스와 관련되는 기록물이 모두 사라지고, 하늘과 땅이 뒤집혔다는 매우 수상한 언급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밖에도 기록되지 않은 고대 문명들이 수없이 파괴되는 역사가 반복된다. 하지만, 제2시대 인류 문명의 몇몇 사제들이 지하 왕국으로 이주하여 살아남는다.[7]
- 제3시대라고 추정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세번째 시대라고 분류되는 기간은 마신이라는 존재들이 천사들을 대체하여 인간들을 인도하는 시대였으며, 셀레스티아는 3번째 강림자의 유골을 갖고 신의 심장이라는 유물을 만들었다. 이후 마신전쟁으로 수많은 마신들이 죽고 죽이는 시대가 시작된다. 셀레스티아는 일곱 지역에서 각각 한명씩 살아남은 7명의 마신한테 신의 심장을 부여하면서 집정관으로 임명했다. 수많은 마신들의 문명이 난립했던 시대는 끝나고, 일곱 집정관들의 7개의 국가라는 형식으로 질서가 자리잡는다.
- 4번째 강림자인 여행자 남매가 켄리아에 나타난다. 그리고 켄리아 대재앙이 발생했다.
- 켄리아 대재앙은 원신의 오프닝 시점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다. 하지만 본편은 500년 후에 시작된다. 대재앙 이후 7명의 집정관들이 티바트를 관리하는 제3시대의 질서는 점점 쇠퇴하고 있다. 셀레스티아는 500년 동안 침묵하고 있다. 주인공의 남매는 켄리아를 부활시키고 셀레스티아를 심연으로 물들이는 것이 정의라고 믿고 하늘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제4강림자인 주인공은 500년 만에 깨어났고, 일곱 집정관들이 각각 쇠퇴하고 있는 티바트 대륙을 순회하는 여행을 떠나면서 원신의 본편이 시작된다.[8]
3. 파네스의 네 그림자
자세한 내용은 4명의 집정관 문서 참고하십시오.파네스의 네 그림자들은 파네스가 일곱 용왕들과의 싸움에서 만들어낸 4명의 직속 부하들이다. 4대 집정관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각종 게임 시스템에서 존재 혹은 영향력이 골고루 암시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원신의 장비 시스템인 성유물은 파네스(왕관) + 4명의 집정관(공간, 시간, 생명, 죽음)들의 힘을 상징하는 장비를 장착하면서 원신 캐릭터들이 파네스의 힘을 이어받는 설정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4. 떡밥 및 추측
4.1. 세계 창조
4.1.1. 티바트 창조 이유
'티바트'는 히브리어로 '방주' 혹은 '상자'라는 의미이다. 원신의 배경무대에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한 떡밥이 분분하다. 기본적으로는 파네스는 인류라는 종족을 만들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티바트를 정복하여 원신의 배경이 되는 모든 사건들을 시작한 존재라고 생각되고 있다.파네스의 행동 목적은 같은 우주 설정을 공유하는 붕괴 시리즈와 같은 여러가지 설정에 의해서 추측되고 있다.
- 외부 우주 지옥 가설 (방주 가설): 티바트 외부 세계 혹은 파네스의 고향은 이미 멸망했고, 티바트 바깥이 지옥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인간들을 위한 낙원과도 같은 티바트를 창조했다는 가설이다. 붕괴 유니버스는 인류 문명의 역사가 수만년 ~ 수억년 수준이며, 그동안 수많은 인류 문명들이 허수의 나무의 사도인 율자들에 의해서 파멸하고 재생성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파네스를 호요버스 세계관에서 수없이 멸망하는 인류 문명의 생존자 중 한명이라고 추정한다면, 파네스는 인류를 바깥 세상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티바트를 창조했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 인류 배양 시뮬레이터 가설 (상자 가설): 파네스가 창조한 인간들은 티바트 내부에서만 배양할 수 있는 폐쇄적인 시뮬레이터 속의 생물이라는 가설이다. 이에 대한 첫번째 암시로는 티바트는 지맥에서 벗어난 인간들의 영혼이 흩어져 사라져버린다는 묘사가 있고, 두번째 암시로는 시뮬랑카의 축복의 숲에서 마법 생물들이 주점의 파이프(지맥)에서 제공하는 마법 잉크(원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점점 기억력(데이터)가 퇴색하여 움직일 수 없다는 묘사가 존재한다. 즉, 파네스가 창조한 인간들은 지맥과 별자리[9]라는 시스템 속에서 배양되는 특수한 생물이고, 따라서 파네스는 지맥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원소가 풍부한 티바트를 바깥에서 차단하여 어떤 목적을 위한 배양 시설로서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여러가지 설정 속 행적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파네스는 인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바깥의 우주적인 존재들의 연결을 단절하여 인간들을 위한 낙원 혹은 배양시설인 티바트라는 세계를 창조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4.1.2. 인간 보호 이유
[방주가 문을 연 해]
원초의 그분은 사람에게 신성한 계획이 있으시니, 사람이 행복하면 그가 기뻐하시더라.
"천리가 소중히 여기는 생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말이다..."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 지혜의 주인의 장 제2막: 귀향 中, 아펩
원초의 그분은 사람에게 신성한 계획이 있으시니, 사람이 행복하면 그가 기뻐하시더라.
"천리가 소중히 여기는 생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말이다..."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 지혜의 주인의 장 제2막: 귀향 中, 아펩
파네스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원신의 배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사를 시작한 신격이다. 파네스가 처음 등장한 백야국장서부터 파네스는 인간을 사랑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파네스한테 빼앗긴 티바트를 되찾기 위해서 전쟁을 치렀다고 언급되는 아펩과 고대 용들도 천리가 인간을 사랑한다는 발언을 한다.[10]
파네스의 목적은 인간들이 계속 번성하고 숫자가 늘어나거나 혹은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파네스가 인간의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선한 목적인지, 단순히 인간을 자원으로서 배양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 특히, 인간들을 육성하는 목적에 관련해서는 아래의 떡밥 항목들처럼 인간을 감옥에 가두고 양식한다는 떡밥부터 자신의 고향을 재건하고 싶어한다는 여러가지 추측들이 있다.[11]
원신의 전작이자 허수우주 설정을 공유하는 붕괴 3rd에는 파네스와 유사한 목적을 추구하는 신격들이 많다. 따라서 파네스가 인간을 사랑하는 이유 자체는 납득이 될만한 예시들이 여럿 존재한다. 파네스 문서 하단의 붕괴 시리즈의 관련 설정을 참조해보자.
4.1.3. 파네스와 심연의 동질성
파네스는 자신의 알껍데기로 티바트와 바깥 우주를 단절시켰으며, 외부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을 철저하게 금지하였고 외부와의 통로를 차단하였다. 하지만 백야국 장서와 몇몇 문헌에서는 파네스 본인부터 외계 출신이라는 설정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심지어는, 선악의 크바레나 퀘스트에서는 파네스의 알껍질(=티바트의 경계)을 심연과 동등한 본질을 지닌 에너지라고 암시하고 있다. 수메르의 화신은 창조주가 만든 최초의 정령(천사)라고 소개되며, 티바트의 경계선을 수리하는 셀레스티아의 수정못과 똑같은 빛 에너지를 남겼다. 그런데, 켄리아 조사단이 작성한 연구 자료에서는 티바트의 알껍질을 수리하는 빛과 심연 에너지를 같은 성질이라고 분석한다. 관련 퀘스트인 선악의 크바레나라는 제목은 선한 에너지(빛)이든 악한 에너지(심연)이든 똑같은 에너지라며 양쪽을 동일시 하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12]
티바트를 외부에서 보호하는 파네스의 알껍질과 심연이 같은 본질을 갖고 있다 라는 것은 충격적인 설정이다. 물론, 파네스는 '심연'과 '빛'을 대립하는 의지를 갖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본질은 같지만 서로 대립적인 의지를 추구하는 관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파네스가 지닌 힘의 원천이 심연과 유사하다고 하더라도, 딱히 심연 세력들과 같은 의도를 갖고 행동하는 신격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원신에서 크바레나 설정이 공개되면서 심연이 강력한 이유를 설명하는 공식적인 설정이 등장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심연의 에너지는 셀레스티아의 빛 에너지하고 규칙적으로 동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파네스의 권능'이 없는 존재들이 티바트의 규칙을 수정할 수 있는 일종의 해킹코드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4.2. 정체 관련
4.2.1. 첫번째 강림자
파네스는 티바트를 본래 다스리던 일곱 용왕을 쫓아내고 천상의 영원한 왕좌에 군림한 것과 티바트를 외부와 갈라낸 것을 토대로 강림자라의 일원이 아니냐는 추정이 많다. 하지만 '갈라냄' 이전까지는 티바트 '외부'라는 개념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파네스가 강림자라는 개념이 생기기 이전에 존재하는 제0강림자인지 제1강림자인지에 대한 논의가 존재했다.폰타인 시점에서는 파네스를 1강림자라고 확정하더라도 큰 논쟁 자체는 줄어드는 상황이다. 폰타인 마신 임무 5막에서 제3 강림자의 유골이 마신전쟁의 전리품이었던 신의 심장이라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파네스를 제1강림자라고 계산하더라도 강림자들이 나타나면서 이전 시대의 질서가 파괴되는 사건을 기점으로 티바트의 문명 시대를 정리할 수 있는 기준점이 성립되었다.
- 1시대 (파네스의 강림으로 세워지는 질서)
- 2시대 (두번째 왕좌와의 전쟁 이후 질서)
- 3시대 (제3 강림자 사망과 마신전쟁 이후 질서)
- 4시대 (제4 강림자 주인공 남매가 제3 시대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 세우는 새로운 시대)
현재는 주인공 남매인 4번째 강림자들의 등장 이후 제3시대에 완성되었던 일곱 집정관의 질서가 몰락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13] 따라서, 파네스가 제1강림자라고 보는 것을 기준으로 오히려 티바트의 시대 구분을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원신은 완성된 게임이 아니고 몇년마다 계속 파격적인 설정이 밝혀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강림자들의 행적과 시대 구분은 확실한 설명이 없어 공식 설정은 다른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14]
4.2.2. 천리의 주관자와의 관계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으로 만나는 적대적인 신격 천리의 주관자와 파네스가 어떤 관계인지는 떡밥 덩어리이다. 일반적으로 3가지 경우의 가능성이 많이 추측되고 있다.현재는 천리의 주관자가 어떤 존재인지부터 추론할 수 없다는 것이 정답이다. 즉, 현재 천리의 주관자는 파네스와의 관계성이 많은 신격이지만, 완전히 동일한 인물이 아닐 것이다 라는 추정만이 가능하고 실질적인 정체는 유추할 방법이 전혀 없다.[15]
4.2.3. 페이몬 파네스설
자세한 내용은 페이몬/떡밥 문서 참고하십시오.- 파네스는 페이몬의 이름과 비슷하고 특징이 일치하는 여러 묘사를 갖고 있다.[16] 그래서 파네스가 2시대의 침입자하고 싸우다 사망했고 페이몬이 되어 티바트의 생명체로 부활한 것, 혹은 아예 파네스가 힘을 완전히 잃어 지금의 페이몬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페이몬과 천리의 주관자의 외형이나 엑세서리 부분이 일부 일치하는 것이 설명된다.[17] 실제로 페이몬은 자신이 물에 떠내려 온 것에 대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힘을 잃고 물 위에 표류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가능성에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다.
- 파네스가 심연과 같은 본질을 지녔다는 설명이 종종 나타나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페이몬의 망토에 수놓인 별하늘(=달과 심연의 상징물)도 신빙성을 더한다고 볼 수 있다.
- 원신 세계관에서 힘을 소진한 마신들이 작고 어린 모습으로 퇴보하는 현상이 존재하기 때문에[18] 파네스에게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났다고 봐도 개연성이 있다.[19]
- 페이몬은 여행자의 가이드라는 설정답게 각 도시나 장소 등에 대해 이런저런 지식이 있다. 하지만 각 도시의 축제와 신의 최근 근황 등 디테일한 정보들은 전혀 모르는 묘사가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정보들이기에 페이몬이 통일 문명이나 세계수와 지맥에 담겨있는 정보만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면 설득력이 있다.
- 일곱 성인의 소환에서 페이몬 카드 뒷면 이름은 '태초'(일본판은 원초)다. 원신 내 서적에서 파네스는 태초의 그분이라 칭한다.
- 페이몬을 파네스의 부하나 권속 등의 개념이라는 해석도 많이 존재한다. 파네스는 모종의 이유 때문에 여행자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페이몬을 통해 여행자를 지켜보거나 감시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20]
4.2.4. 파네스 주인공설
자세한 내용은 여행자(원신)/떡밥 문서 참고하십시오.파네스의 정체는 최종장에서 모든 힘을 되찾은 여행자가 시간을 되돌려 티바트를 만들어내는 여행자들의 미래이자 윤회하는 모습이라는 가설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블 여행자가 티바트의 시간과 규칙을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 심연교단 여행자가 최종장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망해 그/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티바트라는 세계를 끊임없이 리셋하면서 두 남매가 함께 생존한 상태에서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있다는 가설이다.
'시간의 접정관'이 티바트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권능, '운명의 베틀'로 지맥을 이용하면 특정한 시간대의 기억을 편집할 수 있다는 설정, 티바트에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언급, 파네스의 떡밥인 암수 구분이 어렵다는 설정, 여행자 떡밥 문서처럼 원신은 여러번 윤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여러 설정들이 조합되는 가설이다.
플레이어 = 파네스 가설은 셀레스티아 우주론 설정 중에서 달과 태양에 대한 떡밥하고도 연관점이 있다. 원신이 참조했던 여러가지 신화에서 달과 태양은 남매 혹은 가족으로 다루어진다. 그리고 셀레스티아 중심의 우주론에서 '달빛'이라는 개념은 주로 셀레스티아와 별자리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연관되고, 태양과 황금색이라는 개념은 땅과 미래를 향하는 방향성으로 연결되고 있다. 즉, 달빛과 연관되는 디자인을 지닌 플레이어 캐릭터 루미네 & 태양과 연관된 디자인을 지닌 플레이어 캐릭터 아이테르라는 두명의 특별한 천체를 상징하는 남매들이 각각 가짜 별하늘(달빛)과 지맥(황금색)이라는 2가지 방법으로 서로를 만나기 위해서 똑같은 티바스의 역사를 윤회시키고 있는 세계라는 떡밥이 스토리 추측 중 하나이다.
4.3. 영향력
4.3.1. 신 = 파네스의 조각
원신에서는 "신"이라는 개념 자체가 파네스의 조각을 받았거나 혹은 빼앗은 존재들 이라는 가설이 존재한다. 티바트의 신격, 운명, 셀레스티아는 그것 자체가 지배라는 목적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티바트를 인간들을 위한 세계로서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서 활용하는 시스템이라는 설정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네스의 조각을 얻는다는 것은, 인간을 위한 세계인 티바트 시스템 관리자의 '권한'을 얻는다, 즉 '신이 된다' 라는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해석에서 나온 가설이다.마신전쟁은 파네스의 조각을 얻은 마신들의 권력투쟁이었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마신전쟁에서는 수많은 종족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신들이 발생했는데, 특히 문명을 이끌었던 마신들은 출신에 상관없이 인류를 사랑한다 라는 단 하나의 행동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다. 마신들의 인류에 대한 집착은 파네스의 행동원리와 매우 유사하다.
이후 마신이 되는 존재들은 지속적으로 창조주의 조각 혹은 참주의 조각을 받았다, 참주들한테 인간을 사랑하는 것은 일종의 속박이다 라는 설정이 나온다. 따라서, 마신이 탄생하는 현상은 파네스의 조각을 얻고 티바트의 일부 시스템을 관리하는 권리를 나눠받는 현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폰타인 이후 정설에 가까운 설정이 되었다. 느비예트는 인간을 창조한 파네스를 '최초의 참주', 이후 나타난 마신들을 '참주'라고 양쪽을 연결하여 부르고 있다. 따라서, 마신들은 '파네스의 조각'을 얻어 티바트의 일부 권한을 나눈 존재들이라는 설정이 유력하다.
4.3.2. 달과 태양과 천풍
게임 내의 서적 백야국 장서 <일월 과거사> 편에는 시간이 천풍일월의 도량이라는 표현이 있다. 시간의 집정관을 예찬하는 대목에서 이런 말을 쓴다는 것은 뒤집어보면 천풍과 해와 달이 그만큼 중요한 존재라는 말이기도 하다.- 천풍 (시간, 청록색)
몬드의 천풍 신전 임무에서 줍는 쪽지에는 바람의 신[21]과 시간의 신의 긴밀한 연관성을 말한다.
- 달 (과거, 푸른색)
원신에서 달은 '과거' '영혼' '하늘' 같은 상징성을 지닌 키워드이며, 특히 제 2 시대에 인류를 교육했던 천사들이 달빛의 혈통이다.[22] 수몬드에서 리월까지는 달의 3자매라는 존재들이 신화적으로 자주 언급되었는데, 리월 지역에서는 달의 여신들은 '리월항의 기암보다 오래 전에 태어나 바위 신보다도 수명이 길었다'고 서적 죽림월야에서 말해진다. 일반적인 마신보다 더 격이 높고 오래된 존재라는 설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티바트는 사실 '달빛'이라는 힘이 관리하는 세계라고 암시하는 수많은 설정이 뿌려져있다.
- 태양 (미래, 황금색)
원신에서 태양은 주로 인류에 가까운 세력에서 '미래' '꿈' '황금'과 같이 숭배하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수메르의 적왕은 원신에서 가장 대표적인 태양신이고, 지하로 추락한 연하궁에서는 진짜 태양을 몰랐기 때문에 현자의 설명을 듣고 인공 태양을 만들어냈다가 권력에 취한 독재자들의 계략으로 종교적인 상징물이 되었다. 그밖에도, 원신이라는 게임 속에서 '태양'이 처음으로 언급되는 것은 cbt 시절부터 켄리아의 '검은 태양' 왕조이며, 티바트에서 인간들을 탈출시키려는 생각을 처음으로 퍼트렸다는 강림자로 추정되는 왕자[23]이 태양의 힘을 가진 존재라고 암시된다. 심지어, 적왕과 종려와 레무스의 기록을 믿는다면, 신화적인 시대를 묘사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달빛과는 달리 태양과 황금은 '미래'와 '인간'과 '땅'을 은유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자주 나타난다.[24]
- 천풍, 달, 태양의 공통적인 테마는 모두 티바트의 시간이나 공간에 연관되어 있는 상징물을 지닌 신격들이라는 것이다. 적왕의 일대기를 다루는 '적색 사막의 지팡이' 무기 스토리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울타리를 없애기 위해 해와 달의 무게를 제거하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해와 달이 시간과 공간에 연관되어 있다는 암시이다. 참고로 속세의 주전자 중 '나부동' 버전은 하늘에 해도 달도 없이 정체불명의 빛나는 동심원만 있으며, 이곳에서는 시간 조정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현재 유저들의 추측에서 달빛은 셀레스티아와 가짜 하늘에서 담당하는 별자리의 힘을 상징하고, 황금색은 태양과 지맥의 힘을 상징한다고 추정된다. 양쪽다 파네스 혹은 셀레스티아가 티바트를 인간을 위한 세계로서 관리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인공적인 시스템이다.
파네스가 처음 등장하는 서적은 '일월과거사', 즉, 태양과 달이 생겨나기 이전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티바트에 존제하는 태양과 달은 파네스가 강림한 이후 창조되었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티바트의 달과 태양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과 떡밥들은 셀레스티아 항목에서 달과 태양을 참조하자.
4.3.3. 제1시대와 제2시대 떡밥
파네스는 2번째 왕좌와의 전쟁 이후 실종되었고, 파네스가 없어진 시대에는 달을 숭배하는 두번째 문명이 번영했다고 추정되는 기록물이 존재한다. 그런데, 제1시대와 제2시대라는 역사는 공식적인 설명이 아니며, 두 시대를 같은 시대로 보더라도 분리하더라도 모두 불명확한 떡밥이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는 두개의 시대를 서로 합쳐서 해석하는 방식과 두가지 시대를 분리하는 해석 방식이 팬덤에서 같이 공존하고 있다.- 파네스 문명(제1시대)과 달의 문명(제2시대)는 분리된 시대라는 가설
- 수메르 지역에는 달의 3 여신들이 수메르 사막에 종종 놀러왔다는 언급이 있다. 그런데 수메르가 사막화 된 것은 니벨룽겐의 복수 이후, 혹은 파네스와 두번째 강림자의 전쟁이 끝난 이후 벌어지는 사건이다. 따라서 달의 3자매는 파네스가 실종된 이후에도 3명이 모두 생존하는 여신들이어야 하며, 파네스 이후에 나타난 세력이라는 가설이 성립한다.
- 파네스를 기록하고 있는 연하궁 문명에는 달빛을 상징하는 현재의 셀레스티아와 달의 여신 같은 집단에 대한 정보가 없다. 연하궁의 역사 기록물은 파네스가 존재했던 첫번째 시대를 "일월과거사", 즉 "달과 태양이 나타나기 이전의 역사" 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달을 숭배하는 은백나무를 심는 문명들은 파네스의 첫번째 시대가 끝난 이후 나타난 2번째 문명 시대라고 해석하면 잘 맞는다.
- 위와 반대로 제2시대로 구분되는 고대 국가들은 수많은 벽화 이미지를 통해서 물질적인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남겨놓았지만, 유독 파네스에 대한 지식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반 살다그니르, 츠루미 문명, 켄리아 등등)
- 제3시대라고 추정되는 레무리아 제국은 티바트의 역사를 총 4번의 시대가 있고 본인들이 3번째 시대라고 해석하고 있었다. 즉, 레무리아 시대보다 앞선 제1차 문명시대(파네스)와 제2차 문명시대(달의 세자매)가 존재해야, 레무리아 제국이 세번째 시대의 문명이라는 레무리아 제국에서 사용했던 역사 연구기록물이 정확해진다.
- 켄리아 왕국은 파네스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그래서 켄리아는 제1시대 문명 연하궁의 역사 기록물을 빼앗아서 티바트의 창조신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려는 계략을 꾸몄다.[25] 켄리아의 혈통을 분석하면 달을 숭배하는 제2시대 문명들과 가깝기 때문에, 파네스가 다스렸던 제1시대의 통일 문명과 달의 제2시대 문명들은 어떤 이유때문에 지식이 단절되어 있었다.
- 제 1시대의 유적과 제 2시대의 유적에서 보이는 건축 양식, 문자 등은 명백히 종류가 다른 것이 보인다. 단순히 두개의 문명이 공존했다고 보기에는 연하궁에서 나온 '지상의 문명이 통일되어 있었다' 라는 언급과 충돌한다. 따라서, 파네스가 직접 통치했던 첫번째 통일 문명과 이후 달을 숭배하는 두번째 문명들 사이에는 시대적인 차이가 있다는 추측이 있다.
- 파네스 문명과 달의 문명이 같은 시대라는 가설
- 원신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황금색과 태양 관련 신격인 종려보다 달의 자매들이 더 오래되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정확히는 '수명이 더 길다'는 표현이었지만, 달의 여신들이 파네스와 같은 시대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돌려 말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 달의 문명 시대에는 원신 세계관의 천사들과 인간대표 '제사장'들을 같은 위치에서 그려놓았다. 그런데, 파네스의 시대에도 천사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생겼으므로, 제1시대와 제2시대는 천사라는 공통 종족들의 존재 때문에 똑같은 시대라는 분석이 있다.
- 파네스 제1시대와 제2시대는 모두 외부에서 나타난 존재에 의해서 멸망했는데, 멸망하는 방법이나 설명이 유사하기 때문에 파네스의 실종사건과 달의 자매들의 죽음이 서로 다른 사건인지 명확하지 않다. 즉, 두 사건이 똑같은 사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 달의 자매들이 파네스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 나타나지 않는다. 혹은 같은 시대에 있었는데 단순히 설명이 누락되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 파네스를 달의 여신 3자매라고 해석하고 제1시대와 제2시대를 똑같은 시대라고 합치면, 파네스와 달의 세자매 사이에 존재하는 상당수의 오류가 해결된다.
- 파네스의 적이었던 고대 용들은 천리와 달의 여신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달의 여신들과 파네스를 똑같은 세력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은 방향성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4.4. 2차 대전쟁 이후
4.4.1. 승패 문제
백야국 장서에는 파네스는 2번째 왕좌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적혀있지만, 그 이후로는 파네스의 언급이 모든 문명에서 사라진다. 게다가 전쟁이 끝난 이후부터 파네스의 업적들이 철저하게 숙청을 받아서 삭제되었기 때문에, 파네스는 승리하지 못했거나, 파네스가 승리했더라도 결코 정상적인 승리는 아닐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피로스의 승리: 파네스가 승리했지만 너무 큰 피해를 입었고,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는 가설이다.
- 단순한 패배: 2번째 왕좌한테 패배하면서 사망하고 티바트를 뺏겼다는 가설이다.
- 체제의 변화: 위의 2가지 절충이론으로서 파네스의 시스템을 물려받은 세력들이 승리했지만, 파네스의 통치 체제에는 변화가 발생했다는 가설이다. 즉, 파네스가 심연의 악영향 때문에 폭군으로 돌변했다던지, 혹은 파네스보다 조금 더 강경한 통치방식을 내세우는 파네스의 계승세력들이 티바트를 통칭하고 있다는 가설이다.
현재로서는 위의 3가지 가설이 모두 설득력이 높다. 추가적인 설명이 나오기 이전에는 그냥 이런 설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4.4.2. 승리: 데미우르고스 가설
파네스는 처음부터 인간들을 억압하기 위해서 티바트를 건설한 악당이라는 가설이다. 파네스는 티바트라는 '감옥' 속에서 바깥 우주의 힘을 독점하고 인간들의 잠재력을 제한하여 자신의 힘을 뽑아내기 위해서 사육하는 데미우르고스라는 사악한 존재라는 가설이다.파네스를 데미우르고스라고 해석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으로는 파네스 = 검은 태양 가설이 있다.
파네스가 인류를 티바트라는 감옥에 가두어놓은 사악한 신격이라고 보는 해석에서는, 파네스가 다음과 같은 악행들을 저질렀다고 추측되고 있다.
- 티바트는 처음부터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파네스가 나타나서 티바트의 관리자 역할을 빼앗았다.
- 파네스와 공존 혹은 유서한 떡밥이 있는 3명의 달 자매가 진정한 문명 신격이었지만, 파네스가 일곱 용왕을 처리할때와 마찬가지로 여신들을 죽이고 티바트를 빼앗았다.
- 파네스가 악당이라면 파네스의 4명의 그림자는 티바트를 창조했던 4대 천사가 아니라, 묵시록의 4기사로서 정기적으로 각 시대마다 인류를 죽이면서 우주의 진실에 다가갈 수 없도록 억제하는 재앙을 일으키는 악마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파네스가 악역일 경우에는 티바트가 실제로는 현재 인간으로 변신한 마물들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며, 진짜 인류는 현재 티바트에서는 심연의 마물들이라고 불리며 억울하게 티바트에서 쫓겨난 피해자들이라는 음모론이 파생된다.
4.4.3. 패배: 2번째 왕좌 변장 가설
천리의 주관자가 '아스모데이'라는 파일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솔로몬으로 변장해서 왕국을 가로챘다는 기록물이 있는 악마 아스모데우스가 파네스의 역할을 흉내내고 있다는 가설이 있다. 일반적으로 원신 유저들한테는 제2왕좌가 악역이라는 가설이 잘 알려져 있다.다만, 수메르 이후에는 파네스가 실종된 이후 티 활동했다고 추정되는 달의 여신들과 천리의 주관자가 파네스의 적이라는 가설이 부정되었다. 오히려 달의 여신과 천사들은 파네스 본인 혹은 같은 혈통을 지닌 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설정들이 매우 늘어났다.
또한, 현재 2번째 전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은 존재는 용왕 니벨룽겐인데, 문제는 니벨룽겐이 파네스한테 또다시 패배하면서 사망했고 아펩은 그때부터 또다시 숨어살고 있다는 설정이다. 만약에 2번째 전쟁에서 파네스 세력이 패배했다면 아펩이 숨어살아야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2번째 왕좌가 파네스의 자리를 찬탈하여 신 행세를 하고 있다는 가설 자체는 남아있다. 현재 기준으로 2번째 세력이 셀레스티아를 찬탈하여 파네스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는 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 파네스가 창조했다는 4명의 집정관들이 현재 티바트를 지배하는 천리의 주관자한테 종종 반항하고 있으며, 천리한테 불이익을 받으면서까지 현재 티바트의 인간들을 돕는 기록이 나타난다.
- 달을 숭배했던 두번째 시대의 제사장들은 셀레스티아에서 무언가 이질적인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자 셀레스티아는 자신들의 비밀을 알아챈 인류 문명들을 숙청해버리는 수상한 태도를 취했다.
- 천사 종족들은 인간과 같은 창조신한테서 창조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종족이다. 그런데 천사들은 파네스가 창조한 인간을 가장 사랑하고 돕는 종족인데도, 현재의 천리한테 심판을 받아서 천사 종족 전체가 멸절당했다.
- 흑뱀 기사의 언급에서 '티바트는 하늘과 땅이 뒤집혔다' 라고 지속적으로 언급된다. 해당 떡밥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현재 티바트는 본래 파네스가 지배했던 진짜 티바트가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하늘과 땅이 바뀌어 티바트의 위와 아래가 뒤집혀있을 가능성이 있다.
4.4.4. 인간 변이 가설
파네스 혹은 파네스의 지지 세력들은 여전히 티바트를 다스리고 있지만, 셀레스티아가 아니라 '인간'이 바뀌어버렸다는 가설이다. 즉, 파네스와 셀레스티아는 옛날부터 한결같이 똑같지만, 2차 대전쟁 이후 현재 우리가 인간이라고 믿고 있는 종족들이 실제로는 가짜 인간들이라는 가설이다.해당 가설은 파네스가 '지구를 닮은 문명의 생존자'로서 자신의 고향을 되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주민이라는 이론의 확장판이다. 즉, 파네스는 본인의 고향 인류를 되살리기 위해서 인류 창조 실험을 하고 있다는 가설이다.
해당 가설에 의하면, 천리의 주관자가 현대 인류를 억압하는 이유와 천사 종족들이 지금도 인간을 돕는 행동 원리는 다음과 같이 해석된다.
- 티바트에 2번째 천상의 왕좌가 침입한 이후, 티바트 인류는 파네스가 처음 만들려고 시도했던 최초의 인류와는 다른 품종으로 진화해버렸다.
- 현재의 티바트 인류는 본래의 계획과는 다른 품종(심연, 용 등등)이 섞인 돌연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파네스와 파네스의 관리 시스템은 현재 티바트를 살아가는 가짜 인류를 적이라고 판단하고 숙청한다는 추측이다.
- 반면에, 천사 종족들은 현재의 티바트 인류를 육성한 대리모 같은 종족들이었다. 따라서 천사들은 셀레스티아가 숙청하고 싶어하는 현대의 티바트 인간 또한 본인들이 지켜야할 자식이라고 인식하여, 인간들을 데리고 티바트 바깥으로 나가려고 시도했다가 숙청을 받았다는 해석이 있다.
4.4.5. 파네스 시체 심연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 스타레일에서 페나코니 챕터 이후 기억 물질에서 파생되는 가설 중의 하나로서, '심연'이라는 개념이 파네스 같은 인류 문명의 죽음에서 만들어진 부정적인 역사를 담고 있는 기억 물질이라는 가설의 확장판이다. 이런 가설에 의하면, 파네스는 바깥 우주에서 심연 물질을 피해서 티바트에 도착했지만, 결국 본인도 사망하면서 파네스의 기억이 또다른 심연 기억 물질이 되어 티바트를 침식하고 있다는 해석이다.위의 근거로서 사용되는 기초 설정은 리월에서 나타나는 마신들의 잔재 떡밥이다. 티바트에서는 마신들이 사망할 경우 고통, 절망, 증오 같은 감정들이 영원히 지상에 남아 생존자들을 괴롭힌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그런데 파네스의 영향력을 이어받은 '참주'조차 영원히 잔재를 남기면서 인간들을 괴롭히는 중인데, 최초의 참주 파네스가 죽어버렸다면, 파네스가 갖고 있던 기억 또한 티바트에 영원히 남아서 세계를 침식하는 오염 물질이 되어버려야 하는것이 설정상 맞다는 가설에서 출발하는 가설이다.
해당 가설에 따르면 티바트의 역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다.
- 1. 파네스는 바깥 우주에 있었던 자신의 고향이 멸망한 이후 '심연'(해당 가설에서는 문명이 파멸할때 생겨나는 부정적인 역사를 담은 기억 물질)이라는 재앙을 회피하여 티바트에 도착하여 용왕들을 죽이고 자신의 동족이었던 인류 종족과 고향 문명을 재건하려고 노력했다.
- 2. 하지만 파네스는 두번째 천상의 왕좌와의 전쟁에서 사망하고, 파네스 및 파네스가 다스렸던 첫번째 시대의 지맥에 담겨있던 기억 물질들은 파네스의 고통과 절망으로 물들어 또다른 심연 물질이 되어버렸다.
- 3. 4명의 집정관들은 파네스의 기억 물질에서 아직까지 오염되지 않은 존재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파네스에 연관되는 역사 기록물을 모조리 삭제하고, 파네스의 기억에 연결되어 있던 천사 종족들과 초고대 문명을 현대의 지맥에서 청소해버린다. (천사 종족, 통일 문명의 숙청)
가장 최근에 생겨난 가설 중의 하나지만, 당연히 오랫동안 만들어진 다른 가설에 비하면 증거와 흔적이 가장 적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설정의 기반 자체는 원신과 여러 게임에 명확히 존재하며, 파네스의 사망 이후 행적을 추측하는 이론 중에는 이런 가설까지 있다는 예시 중의 하나이다.
4.5. 붕괴 시리즈의 유사 설정들
- 사하의 전설: 원신과 붕괴 시리즈의 수석 담당자 Cai haoyu가 대학생 시절에 만든 플래시 게임으로서 미호요 창립 이후 붕괴 시리즈의 핵심적인 설정으로 사용하는 영지주의 세계관의 최초 버전이다. '사하의 전설'은 사막풍의 '수메르 산'에서 깨어난 소녀가 자신의 흩어진 영혼을 모으고 온갖 끔찍한 고문이 가득한 탑을 탐험하는 스토리이다. 사실상 원신의 티바트처럼 붕괴 유니버스의 수많은 세계들과 설정이 똑같기 때문에 주석을 참조하자.[26] 붕괴 시리즈의 각종 신적인 존재들이 사실은 인간이며, 인간적인 불완전성 때문에 각 세계의 시스템에 숨겨져 있는 충격적인 반전들과 인간들의 세계를 파괴해야 세계 자체에 결속된 신을 죽일 수 있다는 설정은 이후 호요버스 게임들의 핵심 설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영원히 윤회하는 감옥에 갇혀있는 인간이 신들이 정해놓은 영원한 각본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똑같은 죽음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는 주제의식은 이후 붕괴 시리즈의 가장 기초적인 테마로서 반복되고 있다.
- 붕괴 3rd에서 지배의 율자, 침식의 율자, 인간의 율자는 주인공들을 감옥 같은 의식 세계 속에 가두고 힘을 착취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적들이다. 그런데 앞의 율자들이 의식 속의 극장 같은 세계를 만들어 유저들을 속이는 연출은 원신 초기부티 티바트의 여러 설정들과 유사한 연출 및 디자인을 갖고 있다. 덕분에 원신 초기부터 티바트는 진짜 세상이 아니라, 거대한 꿈 속의 감옥이라는 가설이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27]
- 붕괴 3rd에서 비타(사)는 파네스가 이주민 출신의 창조신이라는 가설과 가장 유사한 예시를 보여주는 유사한 붕괴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 세계 창조 목적: 비타는 금성의 인류 문명 푸루샤의 주민이지만 단 한명의 생존자 비타 한명만을 남긴채 그녀의 눈앞에서 멸망버렸다. 비타는 그때부터 수만년 동안 폴로스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여 바깥 우주에서 숨겨놓고 푸루샤 인류 문명을 재건하려고 노력한다. 파네스가 바깥 우주에서 찾아온 외계 문명의 생존자라는 가설과 유사하다.
- 인류 창조: 비타는 우연히 외우주로 떠내려가던 지구인들의 방주를 발견하면서 지구의 생명 씨앗을 얻는다. 비타는 자신이 보관했던 푸루샤 인류의 인격 데이터를 지구의 생명 씨앗과 합친 새로운 인류를 창조했고, 해당 신인류를 육성하여 푸루샤의 인간들을 복원하려고 노력한다. 파네스가 자신이 사랑했던 인류를 복원하려고 티바트를 만들었다는 가설과 유사하다.
- 직속 클론 창조: 비타는 현실에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꿈속에서 허수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수면에 들어가야 했다. 그리고 폴로스를 관리해줄 직속 클론을 여러명 창조한다. 비타의 클론들은 비타가 만든 규칙에 속박되는 또다른 비타의 분신들이며, 원신의 파네스의 네 그림자에 대응하는 설정이다.
- 7가지 감시자들: 비타가 종종 잠에서 깨어나 인류를 체크할때마다 폴로스 인류는 성격이 유치하고 욕망이 가득한 종족이었다. 비타는 폴로스 인간들한테 푸루샤 문명이 가진 여러가지 성격과 문화 요소들을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푸루샤 문명의 마지막 생존자인 자신의 영혼을 분해하여 7개의 성격과 색깔로 나누어진 7명의 감시자들을 만들었다. 원신의 일곱 집정관들과 유사한 설정이다.
- 윤회 시스템과 역사 리셋: 비타는 폴로스에 세워진 문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때, 혹은 외부의 침략이 쳐들어왔을때 대홍수를 일으켜 폴로스를 여러번 리셋했다. 폴로스의 인간들의 인격은 푸루샤 문명에서 남긴 인격 데이터를 옮긴 복제품에 불과했고, 폴로스 인간들의 육체는 지구인들의 방주에 저장되어 있는 유전자 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찍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폴로스 인간들의 기억과 역사는 비타가 원하는 푸루샤 재건이라는 목적과는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비타는 항상 폴로스의 문명들의 기억과 역사를 삭제해버렸다. 비타는 자신이 창조한 폴로스 인류를 '푸루샤 인류의 씨앗'이라고 생각하여 아끼기는 했지만, 자신이 창조한 인류가 자신들의 문명과 기억을 계속 쌓아나갈 수 있는 독립적인 자유와 존엄성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전반적으로 티바트식 윤회 떡밥과 유사한 설정이다.[28]
- 붕괴 스타레일에서 질서의 에나는 질서의 에이언즈로서 다양한 세계와 문명들의 초기 창조에 관여했다.
- 에나와 파네스가 유사한 부분이 의외로 존재한다. 에나는 문명을 건설하는 질서의 신격이라는 특징, 파네스의 부하 종족인 천사 시리즈와 유사한 헤일로 종족을 수하에 두고 있었다는 특징, 파네스가 창조한 티바트처럼 3의 법칙에 크게 구애되는 신격이라는 부분이다.
- 에나는 우주적인 혼란이 벌어졌을때 자신의 권리 영역인 문명들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자신과 유사한 신규 신격(화합)한테 흡수되어버렸다. 현재 파네스의 실종 혹은 후계자들한테 역할이 계승되어버렸다는 떡밥과 유사한 결말이다.
4.6. 이성과 빛의 상징성
파네스의 힘인 '빛'이 '이성'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있다.포스타입 하단 설명글 원소 항목 참조.- 원신이라는 단어 자체가 유교적인 철학에서 이성의 작용을 의인화 혹은 상징하는 개념이다.
- 영지주의에서 물질세계를 창조한 신 '데미우르고스'는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에 따르면 이성의 화신이며, 이성의 원리에 따라 우주를 구체의 형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티마이오스 참조.
- 고대 철학적 세계관에서 '빛'은 곧 이성과 생각을 나타낸다. 현대 과학에서 '빛'이 모든 과학적 인식의 기본 단위로서 활용되는 것처럼, 철학과 과학이 분리되지 않은 근대 이전의 철학에서는 이성이라는 개념은 모든 과학적 사고 방식에서 빛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빛과 이성이 같은 의미라는 것은 기독교의 성경에서 '빛이 있으라' 라는 '로고스(언어)'라는 종교적인 인식에서는 너무나 기초적인 철학적 관점이다.
- 원신에서 인간이 특별한 존재라는 암시하고 일치하는 중세 철학은 원신의 핵심 철학을 형성하는 연금술, 영지주의하고 연관성이 있다. 해당 사상들은 동양의 밀교처럼 인간만이 깨닫음을 얻을 수 있다 라는 이념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원신에서 나약하고 비열해보이는 인간들을 파네스와 신격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간만이 깨닫음을 얻고 '진정한 이성'을 얻을 수 있다는 중세 철학적인 사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 폰타인의 수선화 퀘스트에서는 기억, 소원, 인격, 영혼 네 가지를 모아 '이성'을 만들어냈다. 수선화 십자회가 이 연구를 위해 발굴한 '고대 국가'의 유적은, 거울 속으로 들어가보면 파네스 시대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유적 입구의 수수께끼 문구를 고려하면 거기에는 파네스와 그의 네 그림자에 대한 정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 성유물 5가지 중 하나의 명칭은 '이성'의 왕관이다. 왕관은 파네스의 상징물이며, 나머지 성유물의 시간, 공간, 생명, 죽음이 원신 세계관에서 중요한 개념들인만큼 '이성' 또한 그럴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예시로 육성 아이템 중 '지식의 왕관'이 있다.
- 원신의 모든 원소는 빛의 분광 효과(프리즘)으로 분리되는 7가지 빛의 파장을 상징한다. 따라서, 빛=파네스(이성)이라는 우주의 근원적인 개념이 티바트에서는 7가지 색상과 원소로 나뉘어져 있다는 해석이 많다. 근대 이전의 철학적 우주론과 빛의 입자론을 재해석하여 만든 나름 재미있는 세계관인 셈.[29]
- 신의 눈을 보유하는 것은 신이 될 자격을 나타내는 일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이것이 모종의 함정이라는 암시가 계속 있어왔다. 이는 신의 눈이 '갈망', 즉 '이성'이 아닌 '감정' 혹은 '욕구'에 관련되어 수여받는 것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비슷한 예시로, 같은 세계관인 스타레일에서는 '감정'이 신성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5. 여담
- 2.4 버전 연하궁 임무의 핵심 아이템 백야국 장서라는 서적에서 처음으로 이름이 언급된다. 마신 오로바스는 '파네스'라는 존재가 적혀있는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현재의 셀레스티아를 다스리고 있는 천리의 주관자에 의해서 사형선고를 당하는 '운명'이 결정되었다는 설정이 나올 정도로 존재가 철저히 감춰져 있는 신격이다.[30]
- 파네스의 치세 동안 문명은 여러 나라로 분열된 현재와 다르게 통일된 하나의 문명이다. 이 고대 문명의 흔적은 현재로선 유일하게 고립되어 정보가 남게 된 연하궁, 그리고 층암거연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 켄리아가 멸망한 이유 중 하나가 이 파네스에 대한 기록을 알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하궁의 기록에 따르면 켄리아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절단에게 과거사를 기록한 서적을 뺏겼다고 하며 과거사를 본 마신이 사형 선고를 받을 정도이니 가능성은 충분한 편.
- 설정상으론 원신 세계관을 관통하는 중요한 신이지만 스토리를 깊게 파지 않는 유저들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파네스가 최초로 언급되는 연하궁 월드 퀘스트가 성우 더빙이 없어 큰 인상을 남기기 힘든 것도 모자라, 파네스에 대한 정보는 연하궁 월드 임무가 아니라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 하고 나서 기록물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기 때문. 설정을 깊게 파고드는 플레이어들은 파네스를 알고 있는 반면 별로 관심이 없거나 마신 임무 정도만 미는 유저들은 파네스의 존재를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기이한 반응을 볼 수 있다.[31] 그나마 폰타인에 와서 마신 임무 4장 4막을 통해 최초로 마신 임무에도 그 존재가 언급되었다.
- 일반적으론 현세대 마신과 용들조차 천리의 정보공작 탓인지 파네스와 천리를 혼동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본래 물의 정령에 불과했던 포칼로스가 세계의 본래 주인이 용들인 것을 확실히 알고있는 것을 보면 마신 오로바스가 천리에게 죽음을 강요당한 이유는 창세전쟁의 기록 자체보다는 파네스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일 수 있는 셈.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연하궁 설정을 파지 않는다면 폰타인에서 언급된 최초의 참주를 천리의 주관자로 여기게 된다. 그나마 천리의 주관자와 파네스가 별도의 인물인것으로 간접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플레이어블 여행자의 캐릭터 설명이다.[32]
- 제작사가 에반게리온 덕후들로 이루어진 곳 답게, 에반게리온의 릴리스의 행적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 행성의 본래의 주인을 몰아내고 터전을 차지한 인류의 조상이라는 점, 여성형이라는 점, 알에서 태어났다는 점, 남은 알 껍질이 일종의 배리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등.
- 다른 마신들은 기독교 입장에서는 이교 신화인 솔로몬의 72 악마의 이름을 받았는데 혼자 기독교 이전 그리스와 로마 본토의 다신 신화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명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름의 유래부터 다르며, 이름의 어원인 파네스가 오르페우스교의 프로토게노이 바로 다음 신(크로노스(시간의 신)이 품고 있던 알에서 태어난 신)이고, 자웅동체 신임을(암수를 구분할 수 없다는 언급과 일치), 이명 중에 '제일 먼저 태어난 자'가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묘하다.
- 진주 기행에서 뱀이 진주를 감싸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신화에서 파네스의 머리 위에 있다던 뱀 또한 우주의 알을 품었던 뱀으로 크로노스의 형상을 하였다 일컬어지며 작중 아베리쿠의 말에 따르면 뱀은 용과 하나라고 하니 용왕과 파네스 사이의 떡밥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포스타입 하단 설명글 용과 신의 관계 참조.
- 백야국 장서 이외에는, 마신 임무 4장 4막에서 메인 스토리 마신 임무에 처음으로 언급된다. 느비예트는 일곱 신 체제의 성립 과정을 설명하면서 '최초의 참주(The First Usurper)\'라는 인물을 언급하는데 정황상 파네스를 가리키는 것이다. 참주(僭主)는 고대 그리스에서 비합법적으로 정권을 장악한 지배자를 의미하며, 영어판 번역인 'Usurper' 역시 '찬탈자'를 의미한다. 최초의 참주는 용의 힘 일부를 강탈했고 이걸로 현 '일곱 신'의 권능 체제가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용왕'인 느비예트가 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 비경과 드래곤 스파인 등 천리에 반하여 심판받고 멸망한 문명의 폐허에 트리퀘트라(triquetra) 문양이 존재하는데(페이몬의 배에 있는 그 문양이 맞다.) 이것이 파네스의 상징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다만, 파네스가 아니라 용왕 느비예트도 사용하는 문양이라서 용들도 비슷한 문양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맞을 경우 고대 티바트에 존재했던 어떠한 보편적인 상징 혹은 전자회로 같은 일종의 마법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1] 호요버스 세계관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허수의 나무와 양자의 바다인데, 그 외 외부에서 들어왔거나 다른 세계에서 티바트로 건너왔을 가능성이 크다.[2] 찬탈자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전쟁 이후 기록이 하나도 없다. 아마도 패배하였거나(높은 확률) 모종의 이유로 사라졌거나 타락했거나 정치 체제가 바뀌면서 현재 천리의 지배 방식으로 바뀐 듯.[3] 레무스의 문명은 천사들의 지식을 일부 이어받은 세력이기 때문에, 티바트의 시대를 4개로 구분하는 레무리아의 연구물은 진실일 수 있다. 물론, 레무리아 학자들이 천사의 지식을 잘못 해석한 틀린 기록물일수도 있다. 현재 유일한 공식적인 단서인데도 정답인지 오답인지 전혀 모른다는 뜻이다. 원신은 대부분의 설정이 이런 방식이다.[4] 시뮬랑카는 마녀회가 만들어낸 티바트의 복사판 세계이다. 해당 지역은 사실상 작가들이 주기적으로 원신 설정 수수께끼 풀이를 위해서 유저들한테 제공하는 공식 설정 중 하나이다.[5] 그런데 시뮬랑카에는 축복의 숲 이후 나타나야 하는 티바트의 다른 시대를 상징하는 지역 (가짜 별 하늘을 관리하는 기계 문명, 심연에 파괴된 광산의 바다) 들이 모두 같은 시간으로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파네스의 정체는 달의 세자매처럼 3명의 창조신들의 연합체라던지, 시뮬랑카의 일부 임무에서 나타난 설명처럼 티바트는 여러 가지 시간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특수한 규칙이 있는 세계라는 가능성이 열려버렸다.[6] 달의 3자매에 대한 가장 큰 해석은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가설은 파네스가 사라진 이후 티바트를 지배하는 여신들이라는 해석이고, 두번째 가설은 파네스의 정체가 곧 달의 3자매라는 해석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설정으로는 양쪽 이론에 모두 크고 작은 오류가 있기 때문에 제1시대와 제2시대 분리 떡밥을 참조하자.[7] 제2시대의 인류 문명을 이끌었던 제사장 일족들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선령 종족에서 연결되는 혈통 혹은 집단을 형성한 인간들이다. 그래서 천사들한테서 이어받은 '달빛'의 혈통을 갖고 지하 왕국으로 이주했던 제2시대의 제사장 일족들이 바로 켄리아의 조상들이라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켄리아 귀족들은 제2시대의 유적 벽화에 그러져 있는 천사하고 똑같이 생긴 심연사도로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8] 주인공의 최종 목적은 자신의 남매와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여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층암거연에서 마침내 주인공과 만난 심연행자는 함께 여행을 하자는 부탁을 거절하고, 티바트 7개국 여행이 끝나면 자신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전쟁을 준비한다. 여행자는 심연행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일곱 국가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남매가 티바트의 규칙에 묶여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셀레스티아의 부정을 파헤치게 되면서 세계의 진실을 알아내려고 하는 상황이다.[9] 지맥과 별자리는 생소한 설정처럼 보이지만 티바트는 종종 컴퓨터 혹은 서버 장치처럼 암시되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단순한 개념이다. 지맥은 원소라는 물리 에너지를 움직이고 물리적인 데이터를 기록하는 하드웨어 시스템, 별자리는 운명과 영혼이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운영 체제로서 지상의 하드웨어에 명령코드를 전달하는 관리자 프로그램에 가까운 구조라고 암시되고 있다.[10] 다만, 아펩의 발언은 최소한 2시대 이후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재의 천리의 주관자라는 정체불명의 지배자에 대한 평가하고는 시간적으로 약간 동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제 2시대 이후부터는 셀레스티아가 걸핏하면 인간 문명들을 파괴하고 수많은 인간을 차별적으로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티바트 출신 인간들이 츄츄족으로 변하는 형벌이 '죽은 것이 아니다' 라고 보았을 때는 목숨만은 살려두는 것일수도 있다.(...).[11] 1.0 버전을 기준으로 나왔던 신들이 인간의 신앙에서 힘을 얻는다는 D&D스러운 설정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2.0 이나즈마 버전부터는 인간의 '기억' '꿈' '감정'이 티바트에서 신격에 맞먹는 힘의 원천이라고 묘사되고 있다. 이나즈마의 신성한 벚꽃, 수메르의 허공, 적왕의 황금의 꿈, 폰타인의 계시판결장치 등등... 그냥 인간들의 인생 자체가 신격을 강화하는 생체 발전기 수준인 셈.[12] 티바트의 원소 에너지 중에서도 불 원소 VS 물 원소는 서로 반발하면서 폭발하는 적대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하지만, 결국에는 똑같은 티바트의 원소 속성이기 때문에 원소 반응이라는 규칙에 따라서 서로 반응하는 설정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파네스 세력이 사용하는 '빛'은 외게 차원에서 나타난 '심연'과 같은 카테고리 혹은 둘다 외계 에너지이기 때문에, 서로 반응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 현재는 유력하다.[13] 참고로, 제3시대의 질서였던 일곱 집정관들이 스스로 신위를 포기하고 제3시대의 속박한 신의 심장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제3시대는 자연스레 해체되고 있다. 당연하지만 여행자의 7개국을 방문하는 것이 직간접적으로 신의 심장이 수거되는 트리거가 되는 중이다.[14] 특히, 시대 구분에 대해서는 현재 명확한 공식 명칭이나 설정이 없어서 관점에 따라서는 지금은 5번째 시대라고도 볼수도 있다. 마신전쟁이 끝나고 일곱 신의 안정적인 통치가 이루어진 기간의 별도의 시대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태초의 용들의 시대를 1번째 시대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15] 현재의 천리의 주관자가 전작 붕괴 3rd에서 키아나의 '악역 형태'를 그대로 가져왔으니만큼 허수의 나무가 파네스와 인류를 추적하려고 보낸 자객(율자)일 가능성도 충분하고, 파네스가 창조했던 4개의 그림자 중의 하나였지만 나중에 쿠데타를 벌여서 파네스의 정권을 찬탈했을 수도 있고, 그냥 지금도 파네스의 충실한 부하이지만 작가들이 서술트릭으로 파네스하고 서로 적대관계처럼 보이도록 연출해놓았을 가능성도 있다.[16] 개요 부분의 묘사가 페이몬과 거의 정확히 일치한다.(비행 능력, 따로 벗을 수 있는 머리 장식, 성 정체성은 여성이나 실제로는 무성)[17] 찬탈자인 천리의 주관자에게 파네스가 가진 힘을 빼앗겼다는 것. 동일한 힘을 소유했기에 장신구가 같다고 볼 수 있다.[18] 마르코시우스나 부에르가 대표적인 예시로, 마르코시우스는 재앙과 역병이 돌던 리월을 위해 모든 힘을 소모한 뒤 자신이 가진 지식을 모락스를 위시한 다른 선인들에게 알려주고 어느 동굴에서 기약없는 잠을 자게 된다. 부에르는 금단의 지식이나 심연의 범람을 막기위해 힘을 소모해 어려졌다.[19] 파네스 즉 페이몬이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설명이 가능한 것이, 애초에 파네스는 최초의 참주이자 현재의 천리의 주관자와 정면으로 싸울 정도로 강대한 마신이었다. 그리고 마르코시우스는 모든 기억과 모든 힘을 잃었어도 그 능력은 어디가지 않아 향릉의 조수로서 만민당의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고 평 할머니와 모락스도 그런 그를 단번에 알아보고 "오랜 친구가 돌아왔다"며 반가워한다. 하물며 페이몬의 어원 역시도 지혜를 상징하는 파이몬임을 고려하면, 이는 우연이 아니라 힘을 박탈당하고서도 미약하게나마 방대한 양의 지식이 남아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20] 어차피 파네스가 지켜보지 않더라도 허수의 나무는 양자의 바다를 흡수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가지치기하기 때문에 티바트 자체가 무너지는 건 변함이 없다. 그런 위기의 순간에 최후의 기회가 바로 "여행자"인 셈. 여행자가 티바트를 구하고 다른세계로 향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고 해도 여전히 신과 인간이 공존하기에 과거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그때는 제5의 강림자가 나타날지 그대로 티바트가 멸망할지는 알 수 없다.[21]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바르바토스가 아니라 천풍을 가리키는 말일 가능성이 높다.[22] 느비예트가 해석하는 티바트의 고대 역사에서 '밖에서 온 참주'는 생명의 집정관을 만들었고, 생명의 집정관은 물의 정령을 만들었는데, 원신에서 달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원소가 물이다. 또한, 심연하고 가장 가까운 원소 또한 물이다.[23] 하얀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등장인물[24] 원신의 기록물에서는 태양의 신격들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덕분에, 원신의 태양의 신격들은 제3시대 이후의 강림자들과 함께 나타난 외계 문명이라던지, 심지어는 파네스가 강림하기 이전에도 문명이 존재했는데 그들이 태양 문명이었다던지, 나타 지역에서는 용들이 지속적으로 황금빛을 보여주고 있고, 지맥에서도 황금색이 나오는 등등 황금색이 티바트의 지하와 지맥 방향에서 나타나는 힘이라는 것만이 알려져 있다.[25] 연하궁에 켄리아 기계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켄리아는 파네스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 역사 자료가 존재하는 연하궁에 사절단을 빙자하여 역사서 강탈 작전을 수행하는 세력을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태양과 달 이전의 역사에 대한 정보는 연하궁에서도 극비 자료였기 때문에, 켄리아가 침입했을때 목숨을 바쳐 역사서를 지켜내려는 연하궁 사서의 기록이 남아있다.[26] 주인공 소녀는 두개의 세계가 붙어있는 어떤 차원에서 반대쪽 세계의 침략을 받는 왕국을 지배하는 여왕이었는데, 자신의 백성들을 다른 세계의 침략에서 지키기 위해서 신들의 힘을 찾아서 탑을 오른다. 하지만 소녀는 끔찍한 진실을 깨닫고 살해당한다. 해당 세계의 신들은 인간이 진화한 존재들이라서 두 세계의 정의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소녀의 백성들이 다른 세계의 침략으로 죽어갈때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소원과 영혼만 흡수하는 이익만을 노렸다. 신들은 끊임없이 죽으려고 찾아오는 소녀를 조롱하며 영혼을 다시 찢어 지상에 뿌리고, 소녀는 자신의 백성들이 지옥에 삼켜지는 모습을 보면서 죽는다. 그런데 신들은 세계 자체에 자신들의 영혼을 결속해놓았고, 신들을 죽이고 싶다면 모든 영혼을 죽이고 세계를 파멸시켜야 하기 때문에 소녀는 백성들의 복수를 이룰 수 없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다.[27] 다만, 율자들은 악역이기 때문에 파네스와는 다른 설정이다. 그나마 앞의 율자 중에서 인간의 율자(스포일러)는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따라서 자신이 만든 놀이공원에 동료들을 초대하여 인류의 적인 자신을 죽일 수 있도록 배려하여 실질적으로 율자의 영원한 세계를 끝내고 자살해버린다. 그녀는 '인간의 율자'이기 때문에 이후의 율자들한테 인간의 마음을 부여하고 '영원'을 끝내려고 하는 목적을 추구하는 인물인데, 인간들이 신들이 만들어놓은 영원을 파괴하고 존엄성을 되찾는다는 스토리는 '사하의 전설'부터 원신까지 이어지는 붕괴 시리즈의 핵심을 관통하는 소재 중의 하나이다.[28] 특히, 원본 비타는 '사'라는 신으로 거듭나면서, 자신의 영혼에서 분리해서 만들어놓은 일곱 어린 비타한테 폴로스의 일곱 감시자 역할과 폴로스 문명을 리셋하는 대홍수의 발동 스위치를 맡겨놓았다. 그런데 대홍수가 일어나면 원래 비타의 인간성으로 만들어놓은 일곱 명의 어린 비타들도 대홍수에 휩쓸려죽어버리고 이전의 윤회에서 얻은 기억을 잃어버리는 매커니즘이었다. 붕괴 3rd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로 출시되는 비타(클론)는 원본 비타의 그림자로서 창조된 직속 클론이지만, 끊임없이 기억이 리셋되는 7명의 어린 비타들과의 추억을 친동생처럼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수만년 동안 비타(사)의 규칙으로 속박을 받자, 점점 불만이 쌓이다가 결국 원본 비타(사)의 뒤통수를 쳐서 폴로스 통치 체제를 엎어버린다. 여러모로 원신의 핵심 설정 혹은 몇몇 가설들과 유사한 구도이다.[29] 원신의 7가지 빛과 원소는 모두 제각각 티바트 시스템과 연관성이 크다. 다만, 빛인지 색인지 명확하지는 않은 편. 대표적으로 트리퀘트라 혹은 3개의 달자매 혹은 달빛은 삼원색에 연관성을 지닌 원소를 갖고 있다고 추정되지만, 어떻게 해석될지는 알수없다.[30] 셀레스티아는 티바트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과 신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초월적인 권능을 갖고 있는데, 셀레스티아의 '선고'를 받는 순간부터 티바트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운명'의 각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무리 강력한 마신들이라도 셀레스티아가 내린 판결을 절대로 회피할 수가 없다. 그리고 현재의 셀레스티아는 이토록 강력한 티바트의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낸 '파네스'라는 신격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31] 짧은 등장만으로 거의 모든 유저들의 기억에 남은 이 분과 대조된다.[32] 균형의 수호자와 창조자가 구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