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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전승되는 저자 예레미야
기록 연대 기원전 7세기 후반(요시야)~ 기원전 6세기 중엽 (신명기계 역사서)[1]
분량 열왕기상: 22장 / 열왕기하: 25장
주요인물 열왕기상: 솔로몬, 엘리야
열왕기하: 엘리사, 역대 남·북왕국의 국왕들

1. 개요2. 대략적인 내용3. 열왕기상(열왕기 상권, 1열왕)4. 열왕기하(열왕기 하권, 2열왕)5. 기타

[clearfix]

1. 개요

마침내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마음이 이러하고, 내가 너와 계약을 맺으면서 일러둔 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쪼개어 너의 신하에게 주리라."
열왕기상 11장 11절 (공동번역 성서)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셨다. "나는 이스라엘을 내쫓은 것처럼 유다도 또한 내쫓으리라. 일찍이 선택하여 내 것으로 삼았던 이 예루살렘 도성과 내 명의로 삼았던 이 성전을 버리리라."
열왕기하 23장 27절 (공동번역 성서)

성경의 11, 12번째 권. 다윗 치세 말년부터 남왕국 멸망 직후까지 남북 왕국의 왕들과 예언자들을 다루는, 역사서와 예언서가 결합된 책이다.[2]

본래 히브리 말 성경으로는 한 권이나, 기원전 3세기 그리스 말 번역자들이 이것을 두 권으로 나누어 옮겼다.

저자에 대해서는 우선 유대교 탈무드의 전승에서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썼다고 전한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말년에 이집트로 끌려간 것과 다르게 열왕기가 바빌론 유수를 다루고 있고, 예레미야가 열왕기의 마지막에 언급되는 여호야긴의 석방 때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3]는 것을 근거로 열왕기는 신명기계 역사가가 이미 있던 자료들[4]을 짜집기하며 편집한 문서라는 것이 다수설이다.

열왕기가 역대기와 다른 점은 이스라엘 왕국유다 왕국의 역사 모두를 다루며 왕 중심보다는 선지자 중심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다. 열왕기를 상하로 나누는 기점은 아합·엘리야 사망[5] 시점, 역대상·하는 다윗 왕이 기점이다. 그리고 저자가 이스라엘 사람인지 이스라엘이 유다한테 엄청나게 패배한 사건[6]을 몇 줄로 기록한 반면 유다 사람이 저자인 듯한 역대기에서는 거의 한 장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7]

또 이스라엘과 유다 왕의 행적에 관한 부분을 보면, 해당 왕 재위시 일어난 굵직한 사건과 이에 대한 신학적 평가[8]만 기술해 놓고 "나머지 행적은 《이스라엘(또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로 적혀 있는 것도 특징인데, 문제는 그 역대지략들이 진작에 다 소실되었다는 것(...). 성경/논란/모순 항목에서 많이 나온 것이 열왕기와 역대기 기록의 모순인데, 이 둘의 차이를 교차검증을 해 줄 자료가 없어서 파면 팔수록 떡밥만 무성하게 나오는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2. 대략적인 내용

판관기의 마무리 내용인 21장 25절을 보면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제멋대로 하던 시대'라고 되어 있는데, 정작 왕정시대로 접어든 열왕기의 내용을 보면 왕이 생겼어도 이스라엘의 이방 신을 섬기다가 벌을 받는 악순환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사무엘기에 기록된 두 왕들이 하느님을 거역하고 악행을 저질러 벌을 받는 내용들이 잔뜩 나와 있었고, 그리고 그 악행의 범위와 정도가 뒤로 가면서 더욱 커지는 것도 판관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그렇게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거역하고 떠난 결과, 두 나라는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결국 멸망하고 오랜 포로생활에 접어들게 된다.

3. 열왕기상(열왕기 상권, 1열왕)

다윗의 말년에,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유다 왕국은 여호사밧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요람)이, 이스라엘 왕국은 아합이 죽고 그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는 것까지 서술하고 있다.

다윗왕 말년무렵 다윗의 건강이 안좋아진다. 그러자 아도니야가 다윗 몰래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를 시전하고, 이를 알아차린 선지자 나단과 솔로몬의 어머니 바쎄바가 다윗의 결정인줄 알고 다윗에게 찾아가서 "전하, 소첩과 혼인할 때 소첩의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약속이 다르잖습니까! 왜 아도니야가 왕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말했고 그 당시 다윗은 아도니야의 계획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다윗은 ''그게 무슨 말이오?"라고 되묻고 진상을 알게 된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말년에 정략결혼으로 들어온 많은 후궁들의 영향으로 우상숭배가 퍼지기 시작하는 것을 방치했다. 하느님은 이에 대해 솔로몬에게 2번 경고하지만 솔로몬은 듣질 않았고, 결국 '끝까지 내 말을 안 들었으니 12지파에서 10지파를 빼앗아 네 부하에게 주리라'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9]

결국 솔로몬 사후 통합 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왕의 계기로 기존의 이스라엘과 르호보암의 유다 왕국으로 분열되었다. 백성들이 와서 '세금 좀 줄여주세요' 하자 자기 신하들에게 의견을 묻는데, 솔로몬을 섬겼던 나이 좀 있는 신하들은 '백성들의 노고가 무거우니 줄여줍시다'라고 한 반면 자기 또래의 신하들은 '풀어줬다간 제멋대로 구니 더 강경하게 합시다'라고 했다. 그리고 르호보암은 후자에 필이 꽂혔다.

르호보암에게 반기를 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감독 아도람을 쳐죽이고, 마침 돌아온 여로보암[10]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게 되었고, 결국 12지파 중 유다와 베냐민 지파만이 르호보암의 통치를 받으면서 르호보암의 왕국은 유다 왕국이라 불린다.

그러나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다윗이 행던 것처럼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다윗에게 해준 것처럼 너를 위해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겠다"는 하느님의 말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유[11]로 우상숭배[12]를 하게 되어 여로보암의 집은 제대로 망했다. 아들 하나는 병들어 죽고, 나머지 하나는 왕이 되지만 2년 만에 부하의 모반으로 사망. 그리고 후대 이스라엘 왕들의 악행을 기록할 때마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라는 서술이 붙는다. 그 중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까이는 왕이 바로 아합.

여로보암의 영향으로 그 후 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좋은 이스라엘 왕은 한 사람도 나오지 않으며, '왕이 우상숭배' → '모반, 질병, 전사 등으로 죽고 다른 사람이 왕이 됨' → '다시 처음으로'가 계속 되풀이된다. 그나마 이 중에서 평가가 좋다고 할 수 있는건 바알 신앙을 들여온 오므리 왕가를 멸하고 바알 신앙도 멸한 예후 왕조의 첫 왕인 예후나 마지막 왕인 호세아 정도인데 그나마도 예후도 바알 신앙은 근절했으나 금송아지 우상은 허용해서 타락했다고 평가하고 호세아도 '선대 왕들보다는 악하지 않았다.' 정도로 평가한다. 물론 앞서 말했듯 우상숭배로도 모자라 이방신을 들여온 오므리 왕조의 아합은 가장 까인다.

유다의 경우는 다른 종교를 들여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스라엘보다 낫다고 평가되나[13] 여러가지 이유로 다윗, 솔로몬 시대에 비하면 황량하다. 주로 '하느님 말씀을 잘 듣는 왕이 나타나 흥함 → 하느님 말씀 안 듣고 우상숭배하는 왕이 나타나서 망함 → 다시 하느님 말씀을 잘 듣는 왕이 나타나 흥함'의 반복. 그래도 신실한 왕 비율이 북왕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래도 상당수의 신실한 왕들 또한 꼭 하나둘씩 비판점이 있는 편이지만.

아래 표를 보면 유다에서 아사 왕이 재위할 동안 이스라엘은 왕이 6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14]

파일:attachment/1_KING.jpg

4. 열왕기하(열왕기 하권, 2열왕)

열왕기상에 이어서 이스라엘의 멸망, 유다의 멸망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선지자 엘리야의 승천 이후, 이스라엘은 아합의 집안이 완전히 망하고 '예후'가 왕이 되었는데 이스라엘로서는 매우 희귀하게도 하느님이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해 5대까지 왕조가 지속된다.[15] 그 이후 동네북으로 전락하는데,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 왕 때에는 아람 왕 하사엘과 그의 아들 벤하닷에게 박살이 났다. 그나마 여호아스(요아스) 때에는 엘리사의 죽음 이후 벤하닷과 3번 싸워서 이기고 몇 개 지역을 되찾아왔는데 왜 하필 3번 이겼는지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자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는 엘리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얼굴을 비비며 통곡하였다. 그가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지키던 병거여, 기병이여…." 하고 외치자 엘리사가 왕에게 말하였다. "활과 화살을 가져오십시오." 왕이 활과 화살을 가져오자, "화살을 메워 당기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왕이 활을 당기자 엘리사는 자기의 손을 왕의 손에 얹고 "동녘 창을 여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창을 열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쏘십시오." 왕이 활을 쏘았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 화살로 야훼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 화살로 시리아를 쳐 이기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아벡에서 시리아군을 여지없이 쳐부수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또다시 왕에게 화살을 잡으라고 하였다. 왕이 화살을 잡자, 그 화살로 땅을 치라고 하였다. 왕은 땅을 3번 치고 그쳤다.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왕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대여섯 번 쳤으면, 시리아군을 여지없이 쳐부수셨을 터인데, 3번만 쳤으니 시리아군을 3번밖에는 쳐부수지 못하겠습니다."
열왕기하 13장 14~19절(공동번역성서)

여호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 왕 중 가장 긴 41년 동안 왕위에 머물며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해까지 국토를 회복한다. 그런데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여로보암 2세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하느님이 보기에 이스라엘이 거의 멸망할 위기인지라 놔두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죽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16] 그 뒤엔 역시나 열왕기상의 반복으로 죄(우상숭배) → 모반으로 사망 → 처음으로 돌아감이 계속되다가 호세아 왕 대에 이르러서 앗수르에 하던 조공을 끊고 이집트에 사절단을 보내다 딱 걸려서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로 쳐들어와 성을 함락시키고 호세아를 잡아 가두었다.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공으로 기원전 722년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17] 이후 앗수르에서 사마리아로 많은 이민족들이 이주해 하느님과 원래 믿던 신들을 함께 믿으며 거주하게 된다. 선민사상이 강했던 유대 사람들이 신약시대에 사마리아 사람을 낮게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다는 중간중간 하느님을 잘 섬기는 왕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스라엘보다는 왕정을 더 오래 유지했다. 하지만 히스기야 왕의 아들 므낫세 왕 때부터 본격 막장테크를 타기 시작했는데,[18][19] 여호아하스 왕 때부터 이집트나 바빌로니아에게 침략을 받아 왕이 잡혀가고, 시드키야 왕 때 바빌론에게 멸망당하는 것으로 열왕기하는 끝을 맺는다. 유다 마지막 왕인 시드키야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데 성벽이 뚫려 바빌론 군대가 침입하자 도망치려다 붙잡히고, 그가 보는 앞에서 아들들이 처형당했으며, 눈이 뽑히고 사슬로 결박당해 죽는 날까지 갇혀 지냈다고 한다. 반면 시드키야의 전대 왕인 여호야긴이 바빌로니아에 잡혀간지 37년째 되던 해 옥에서 풀려나와, 잡혀온 모든 왕들보다 높은 자리에서 죄수복을 벗고 왕 앞에서 음식을 먹고 생계비를 꼬박꼬박 받았다는 것으로 끝난다.[20]

열왕기상과 마찬가지로 "나머지 행적은 《이스라엘(또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는 서술이 자주 나온다.

파일:attachment/2_KING.jpg

5. 기타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아기를 둘로 나누는 척하며 친모를 구별하는 이야기[21], 시바의 여왕이나 원주율을 3으로 이해했다는 부분,[22] 타임 패트롤(폴 앤더슨)의 한 단편의 제목인 '상아원숭이공작새' 등도 모두 여기서 나오는 부분이다.[23] 슈나미티즘의 어원이 되는 일화도 여기에 나온다.
23)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베델로 올라갔다. 그가 베델로 가는 도중에 아이들이 성에서 나와 "대머리야, 꺼져라. 대머리야, 꺼져라." 하며 놀려대었다.
24)엘리사는 돌아서서 아이들을 보며 야훼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암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아이들 사십이 명을 찢어 죽였다.
열왕기하 2장 23-24절(공동번역판)

엘리사대머리라고 놀리다가 곰에게 애들이 찢겨 죽는 내용 덕분에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열왕기 하권의 저 부분만은 인지도가 높다. 심지어 심영물에서도 언급되었다[24]


[1] 에리히 쳉어Erich Zenger 등의 《구약성경 개론》Einleitung in das Alte Testament 한국어판 (분도출판사 2012)1013쪽[2] 그리스도교 성경에서 역사서 카테고리로 묶여있어서 간과되기 쉬우나, 유다교에선 열왕기를 느비임(예언서) 카테고리로 묶는다. 물론 역사서로 보는 것도 분명 옳은 관점이지만, 역사서 겸 예언서라는 복합적 성격을 감암하고 읽는 게 좋다. 실제로 열왕기는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등 수많은 예언자들을 다루고 있다.
참고로 구약학에선 "신명기, 여호수아기, 판관기, 사무엘기 상·하권, 열왕기 상·하권"을 DtrG(Deuteronomistisches Geschichtswerk, 신명기계 역사서)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신명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책은 유다교에서 '전기 예언서'라 무른다. 즉 여호수아기, 판관기, 사무엘기도 역사서와 예언서의 복합적 성격을 가진다.
[3] 교회 전승에 따르면 예레미아는 이집트로 끌려간 이후 도망친 유다인들과 이집트에 대한 징벌을 예언하다 돌에 맞아 죽었다고 전한다.[4] 솔로몬의 일대기,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 '유대 왕 역대지략' 등[5] 다만 열왕기의 내용에 따르면 엘리야는 사망이 아닌 승천이다.[6] 여로보암 1세아비얌한테 80만 대군을 이끌고 가서 매복까지 했는데도 절반뿐인 40만한테 철저히 패배한 사건이다.[7] 역대기는 앗수르, 바빌론에서 포로귀환 후 사람들의 정체성을 확립할 목적으로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략하게 다뤘다. 정통성이 북이스라엘보다 남유다에 있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생각을 후대에 전하려는 목적이 크기에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단하게 다룬 것이다.[8] 즉 이 왕이 얼마나 하나님께 충실했는가. 사실상 왕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기준점이다.[9] 다만, 솔로몬이 살아있을 때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은 솔로몬이 죽고 이루어졌다.[10] 솔로몬 왕 시절 고위관직에 있었던 사람이지만, 어느 날 나타난 선지자 아히야에게서 왕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를 들은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 하자 이집트로 피난을 갔다가 솔로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왔다.[11]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과 초막절(수장절)에는 반드시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가서 제사를 드려야 했는데 여로보암은 제사를 이유로 예루살렘을 왕래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유다로 쏠릴 것을 우려했다.[12] 금송아지를 2마리 만들어 하나는 베델, 나머지 하나는 단에 두었고 레위 지파가 아닌 다른 지파에서 제사장을 뽑아 제사를 주관하게 했다.[13] 이마저도 후반부에 이르면 이방신앙을 들여오는 왕이 생긴다.[14] 전체적으로도 이스라엘은 유다에 비해서 정치적 혼란이 심해서 왕조의 존속기간이 평균 21년 왕의 재위기간은 평균 11년 남짓인데 이는 중간에 한번 찬탈당한 것 외엔 변동이 없고 재위기간의 평균도 17년인 유다보다 못한 수치다.[15] 물론 정치적 이유로 사마리아에서 금송아지를 섬기는 일은 계속했다.[16]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이건 종교적인 관점에서 그렇다는 거고, 실제론 그가 잘한게 맞다.[17]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착취와 무관심, 법정의 부패, 가진 자들의 사치와 방탕 등 사회적 불의가 큰 원인이며, 앗수르는 쓰러져가는 이스라엘을 살짝 민 것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주전 8세기 예언서에 나타난 경제 정의에 대한 연구). 이러한 견해는 주로 아모스 등의 예언서를 근거로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때만 해도 건국초기의 영토를 거의 다 수복하고 그 자신도 40년 넘게 재위할 정도에 심지어 여로보암 2세 그 자신도 증조부부터 본인까지 왕이었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는데 여로보암 2세가 죽고 갑자기 후계자인 즈가리야는 반년만에 살해당하고 그 이후 임금들은 살룸(1개월), 므나헴(10년), 브가히야(2년), 베가(8년), 호세아(9년) 이런 식으로 30년 남짓한 기간동안 왕이 6명이나 즉위하는 대혼란이 벌어진다. 심지어 므나헴과 브가히야만 빼면 서로 혈연관계도 없다. 즉 북이스라엘 말기는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왕이 이렇게나 밥먹듯 바뀔 정도로 혼란스러웠다고 볼 수 있다.[18] 유다와 이스라엘을 통틀어 가장 악하다는 평을 받는 므낫세는 유다와 이스라엘 왕을 통틀어 긴 편인 44년간 재위했다. 단 역대하에서는 그냥 악한 왕으로 나오다가 나중에 회개하는 것으로 나오며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 극악으로 나온다. 므낫세에 대해서 조금은 우호적인건 므낫세가 최장기간 통치한 것은 그만큼 야훼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19] 그래도 역사적으로는 므낫세와 요시야 시절이 유다 왕국의 중흥기이기는 했다. 특히 므낫세는 아버지 시절에 선택 잘못 했다가 망할뻔한 나라를 되살린 명군이고 요시야도 행적도 명군이고 특히 남유다의 왕들 중에 가장 야훼를 성실히 섬겨 평가가 가장 높다.[20] 참고로 이렇게 여호야긴은 시드기야를 비롯한 다른 요시야 사후의 이스라엘 왕들과는 달리 나름 장수했고 최후에 대한 묘사도 없어서 그런지 신약성경에서는 예수의 조상을 여호야긴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도 신약성경에 예수의 족보 부분에서 여호야긴에서 예수로 이어지는 족보의 첫 조상은 여호야긴이 바빌론으로 끌려간 후 얻은 자식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머지 왕들은 시드키야 빼고는 그냥 암살, 살해 등으로 자식 얻을 새도 없이 죽었고 그렇다고 유다 왕국에서 얻은 자식으로 하자니 나라가 망하는 와중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시드키야는 아얘 대놓고 그 자식들이 처형당했다고 기록되었기에 더 말할 것도 없다.[21] 열왕기상 3장 16절~27절[22] 그 다음 그는 바다 모형을 둥글게 만들었다. 한 가장자리에서 다른 가장자리에까지 직경이 10척, 높이가 5척, 둘레가 30척 되었다(열왕기상 7장 23절).[23] 솔로몬 왕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의 수풀궁에 있는 모든 집기도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을 귀금속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또 왕은 다르싯 상선대를 조직하여 히람 상선대와 함께 해상 무역에 종사토록 하였다. 다르싯 상선대로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새 등을 해외에서 한 번 실어 오는 데 3년이 걸렸다(열왕기상 10장 21~22절, 공동번역성서).[24] 오합지졸 백병원 편에서 김두한이 조병옥을 놀리는 장면에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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