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0:07:42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선수 경력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1. 개요2. 아마추어 시절3. 워싱턴 내셔널스
3.1. 2010 시즌3.2. 2011 시즌3.3. 2012 시즌3.4. 2013 시즌3.5. 2014 시즌3.6. 2015 시즌3.7. 2016 시즌3.8. 2017 시즌3.9. 2018 시즌3.10. 2019 시즌
3.10.1. 포스트시즌 총평
3.11. 2020 시즌3.12. 2021 시즌3.13. 2022 시즌3.14. 2023 시즌3.15. 2024 시즌
4. 정규 시즌 기록5. 포스트시즌 기록

1. 개요

미국 국적의 우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선수 경력을 담은 문서.

2. 아마추어 시절

보통 이 시절이 스트라스버그의 최전성기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1] 의외로 스트라스버그는 맨 처음엔 그냥 평범한 투수였다. 어린 시절엔 샌디에이고 지역 출신이라 그런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이었다고 하는데, 1998년 케빈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경기 16탈삼진의 디비전시리즈 신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보고 투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지명을 받지 못하고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에 입학한 스트라스버그는 감독 토니 그윈[2]을 만났고, 그윈은 스트라스버그에게 살을 찌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스트라스버그는 착실하게 14kg를 늘리고 왔다. 그리고 투구를 하니 갑자기 10마일[3] 이상 구속이 증가했다! 무명의 대학교 투수가 순식간에 90마일 후반을 던지는 괴물 투수가 되어버렸으니... 처음의 스트라스버그는 마무리 투수였지만 금방 선발 투수로 전향했고 곧이어 대형사고를 치게 된다. 유타 대학을 상대로 안타는 한 개만 맞으면서 삼진을 23개나 잡은것. 구속은 100마일을 넘나들었고 243⅓이닝을 던질 동안 삼진을 무려 375개나 잡아내었다. 피안타는 144개뿐.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스트라스버그를 차출해갔다. 올림픽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참가가 가능해진 후, 대학리그 선수가 차출된 경우는 스트라스버그가 처음이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준결승 쿠바전에서는 홈런 2방을 맞으며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4]

대학 시절 스트라스버그의 구속은 평균 96~98마일[5]에 최고 구속은 103마일[6]이나 되었는데 이는 당시 기준 전 세계의 모든 선발투수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빠른 구속이었다.[7] 거기에 체력도 대단하고[8] 테일링이 자연스럽게 걸리는 무브먼트 역시 환상적이라 야구 역사상 최고의 파이어볼러 중 하나인 놀란 라이언과도 비교가 될 정도였고[9] 제구력도 수준급이고 커맨드도 뛰어났었다. 이런 패스트볼 뿐만이 아니라 변화구와 체인지업도 엄청난 구위를 가지고 있어서, 90마일(약 145km)가 나오는 서클체인지업에 환상적인 각도의 83마일 슬러브[10], 90마일에 접하는 하드 슬라이더[11] 등등 무기도 다양하다. 더구나 그윈 감독은 이 대단한 선수를 철저하게 보호하여 어깨를 아꼈다.

다음은 당시 스카우터들의 평가들.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완벽한 재능이다."[12]

"이번이 내 36번째 드래프트다. 하지만 저런 레벨의 투수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린스컴만큼 위력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 것"[13]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집어넣더라도 2선발급이며, A.J. 버넷보다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참고로 2008년 제4회 대학야구선수권에서는 한국팀과도 겨루었다. 당시 성적은 7이닝 13삼진 무실점. 피안타는커녕 볼넷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심지어 외야로 뜬공마저 하나밖에 없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이때 스트라스버그를 상대한 오정복은 "변화구가 140㎞를 넘었을 것이다.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심정으로 쳤는데도 공을 못 따라갔다. 볼 끝이 대단했다. 그런 공은 처음." 이라고 심정을 밝혔고, 그날 볼넷을 골라내고 지금은 코치로 일하는 배경수는 "7회 두 번째 타석에서 4구를 골랐는데 운이 좋았다. 눈 감고 서있는 심정이었다."라고 말하였다. 당시 감독이던 김준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구를 노려치라고 했지만 큰 기대는 안했다. 한마디로 속수무책이었다.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술회했다.

2008년 드래프트가 끝난 뒤부터 여러 매거진에서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주목받으며 전국에서 이목을 끌었고, 그리하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이 스트라스버그를 차지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탱킹 경쟁이 벌어진 끝에 결국 워싱턴 내셔널스가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2008년 마지막 17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14]를 만들어보려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동률이었던 내셔널스는 작정하고 14패를 따냈다.[15] 드래프트를 얼마 앞두며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의 마지막 홈경기 등판이 되었던 5월 8일 美 공군사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에서는 17K 노히트를 달성하며 전 야구팬들을 더욱 열광시킨다. 그리고 드래프트 당일 누구나 다 워싱턴이 지명할 거라고 예상하던 상황에 내셔널스는 일부러 뜸을 들이며 고민하는 척 하다가 예상대로 1순위 지명을 가져갔고, 드래프트 데드라인에서 4년간 1567만 달러, 한화로는 190억 원대의 무시무시한 계약에 성공.[16][17]

에이전트는 당연히 스캇 보라스였다. 보라스답게 첫 협상 시작부터 5,000만불을 때리더니, 협상을 질질 끌면서 데드라인까지 몰고간 끝에 이런 역대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냈는데, 하도 협상이 지체되자 일각에서는 과거 J.D. 드류, 스티븐 드류 형제를 담당했을 때 써먹은 악랄한 방법인 독립리그 진출에 대한 카더라까지 돌았을 정도로 내셔널스 입장에서는 전전긍긍한 계약이었다.[18]

3. 워싱턴 내셔널스

3.1. 201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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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trikeouts in his Major League Debut."
"Milledge is going, Pudge will throw him out, and that's 11 strikeouts."
"Breaking ball, that's number 12!"
"This crowd is on his feets on the 7th inning, and they just saw number 13!"
"YEAH! WHOO!"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순위 2위였다. 비슷한 수준의 (역대) 톱급 유망주들의 성적은 메이저 리그 유망주 순위를 참조.

마이너 리그를 간단하게 평정하고 메이저로 올라온 스트라스버그는 전체 1순위 지명 정확히 1년만이자 브라이스 하퍼가 지명된 다음 날인 2010년 6월 9일, 워싱턴의 홈 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는 명예의 전당급 백전노장 이반 로드리게스. 당초 데뷔전은 5월 중에 예정되었지만 퍼지가 DL에 다녀오면서 늦어졌고, 내셔널스는 퍼지가 돌아오는 그 경기, 가장 만만한 상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를 골라줬다. 경기장은 4만명이 꽉 찼고 무슨 월드 시리즈 치르는 분위기 속에 7이닝 4안타 2실점 무사사구 14K의 충격적인 활약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첫 게임에서 커튼 콜을 받았으며, 인터뷰에서는 동료들에게 크림파이를 얻어맞으며 눈사람이 되었다.

그 후에 몇배로 쏟아진 관심도 엄청나서, 미국 마을 스트라스버그는 마을 이름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바꿨고, 구글에서는 프랑스 도시 스트라스부르[19]보다 스티븐의 이름이 더 먼저 뜨고, 식당에서는 "스트라스버거"를 만들겠다고도 하고, 전국에 송출되는 방송사는 보스턴 레드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를 걷어차고 워싱턴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했다.[20] 당시 클리블랜드는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하던 중. 당연한 소리지만 스트라스버그의 등판 경기였으며, 2번으로 나선 추신수도 고전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는 마운드 사정이 크보급이라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전경기에 무사사구 14K를 잡아낸 것과 달리 볼질을 했는데, 감독이 심판진에게 이 마운드 사정에 대해 격렬한 항의를 했다.

이 외에도 피츠버그 상대 데뷔전 7이닝 14K는 2010년 말 최고의 명경기를 뽑는 자리에서 퍼펙트게임 두번을 포함한 6차례의 노히트게임을 넘어 2010 최고의 경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때부터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21]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데뷔전 이후로도 2010년에 68이닝 동안 삼진을 92개나 잡으면서 5승 3패 2.91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하던 중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스트라스버그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된 것. 결국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결산 기사에서는 제목부터 "너무 짧았던 행복"이란 말을 쓰면서 수많은 내셔널스 빠들의 심금을 울렸다.


3.2. 2011 시즌

그렇게 조용히 재활에 전념하던 스트라스버그[22]였지만 2011년부터 솔솔 이야기가 들려오더니..

2011년 9월에 던지겠다는 흠좀무한 의지를 보였다.

8월 8일 드디어 등판 예정이 잡혔다. 일단은 브라이스 하퍼가 출발했던 싱글 A 해거스타운에서 간단히 30구 정도 던져보고 경과가 좋으면 승격하여 선발로 던진다. 재활은 성공적이었을까?

예상대로 6천명 이상이나 되는 팬들이 모인 경기장에서[23] 스트라스버그는 1⅔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홈런을 한방 맞기는 했지만 제구력에 문제가 없었고 우려했던 구속도 최고 97마일이나 나왔다. 재활은 성공적이었던듯.

싱글A 2번째 등판에서 3이닝 5K 무실점(2안타 무사사구)을 기록(33구). 구속은 꾸준히 98-99마일을 찍었으며 안타 2개는 모두 내야안타였다. 투심을 장착했다고 하는데 저 구속이 투심 구속이라면 보는 사람 입장에선 참 답이 없다...

그 뒤로도 몇 차례 마이너 리햅을 거친 뒤, 모두가 기다리던 빅리그 복귀가 이뤄졌다. 2011년 9월 6일, 비가 내리는 화요일 밤 내셔널스 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2011 데뷔전이자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간단히 56구 5이닝 2피안타 4K 無볼넷 무실점.(불펜이 동점을 허용하여 승리는 따지 못했다.) 팬들은 5회 마지막 타자를 잡아낼 때 스트라스버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스트라스버그는 24이닝을 소화하고 1.50의 자책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3. 2012 시즌

스트라스버그는 '4월의 선수' 로도 선정될 만큼 초반부터 자신의위력을 마음껏 뽐내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17경기 99이닝 동안 9승 4패 2.82 ERA와 2.50 FIP을 기록 중으로 사이영 레이스에 끼어도 될 정도로 맹활약했지만, 구단 측에서는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후반기에는 제5선발로 활용하다가 160이닝을 전후로 시즌을 마감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시즌 후반기의 스트라스버그는 전반기 만큼의 위력은 잘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래도 첫 풀타임과 더운 여름에 부담을 느낀 듯.

결국 9월 8일, 워싱턴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는데 구단에서는 159⅓이닝을 소화한 스트라스버그가 수술 복귀 해의 선수 보호를 위해 시즌 아웃시키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선수 본인이 아직 더 던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구단에 불만을 어필했다는 것. 토미존 경력 탓에 구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팬들과 지역 언론의 입장에선 플레이오프행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팀 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내츠가 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는 과정에서 팀내에서부터 스벅 있었으면 우리 진작에 3대빵으로 이기고 CS 갔을듯이란 징징이 나왔다. 언론들 역시 결과론 섞인 투로 내츠의 스벅 셧다운 결정을 비판했다. 어떤 내셔널리그 GM은 스트라스버그를 셧다운시킨 내츠가 꼴뵈기 싫다는 투로 "저새키들 플레이오프까지 또 79년[24] 걸렸으면 좋겠네ㅋ"라 저주를 내렸다 카더라.

하지만 이후 2015시즌 맷 하비가 토미 존 수술 복귀 시즌에 이닝 관리를 요구했다가 뉴욕 언론의 포화에 못 이겨 무리하게 포스트시즌 등판을 한 후 커리어가 내리막을 탄 것을 보면 적어도 장기적인 면에서는 옳은 선택이었던 셈이다.

시즌 종료 후,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타격 스탯은 0.277/0.333/0.426 1홈런 7타점, 조정OPS 105로, 이게 (과장 좀 섞어서) 투수의 타격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이대로 커간다면 제2의 마이크 햄튼이나 카를로스 잠브라노를 볼 수도 있을 듯.

3.4. 2013 시즌

2012년을 끝으로 드래프트 지명 후 맺은 4년 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서비스타임이 2년을 훌쩍 넘겼지만 수퍼2 커트라인에 미치지는 못해서 연봉조정 대상자가 되지 못했고, 그렇다고 최저연봉을 받게 되는 것은 오히려 연봉이 떨어지는 꼴이라는 이유로 연봉을 계산하는 팬들[25] 사이에서 살짝 혼란이 있었다. 실제로는 4년 계약 종료 시점에서 연봉조정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2013년 연봉은 390만불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웬만한 젊은 선발들이 첫 연봉조정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서비스타임 3년이 안된 시점에 받으면서, 첫 연봉조정이 예정된 2013-14 오프시즌에 어떤 계약이 나올지 기대하는 이들도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초반의 느낌은 살짝 불안했으나, 이후 시즌이 진행되며 에이스로서 자기 할 몫은 해 내고 있다. 6월 18일 기준으로 자책점 2.50, 13게임 79⅓이닝, 피안타 율이 제법 크게 줄고 피홈런도 예년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에서 조금 더 좋다. 삼진 비율이 좀 많이 줄긴 했지만 대신 롱런에 있어 필수요소라 떠들어대던 땅볼비율이 50%를 넘었다. FIP 가 3.24로 조금 높은 게 흠이라면 흠. 그래도 스트라스버그치고는 높다는 거지 저 FIP 도 어지간한 중상위권 팀 1선발 FIP 다.

시즌 최종 30경기 1완투 1완봉 183이닝 8승 9패 191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207 이닝 당 출루허욜 1.05를 기록하고도 단 8승에 그쳤는데, 팀 동료 조던 짐머맨이 그보다 못한 .239의 피안타율, 1.09의 WHIP로 19승을 쌓은 걸 보면[26] 스트라스버그가 얼마나 불운했는 지 알 수 있다.

2013년은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아직까지 역대급 포텐을 눈에 드러나는 결과물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2년에 비해 눈에 띄는 문제점이라면 크게 줄어든 삼진비율. 9이닝 당 삼진율이 9.39 로 2012년의 11.13 보다 크게 낮아졌다. 물론 2013년의 삼진율도 굉장히 높은 편이긴 하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전미의 유망주로 기대받던 시절의 기대치는 최소가 2012년이다.

2012년의 44%에서 51%로 늘어난 땅볼 비율을 보며 삼진이 줄어든 것은 스트라스버그가 맞춰잡는 투수로 피칭 메커니즘을 수정한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DIPS 이론을 기반으로 볼 때 [27] 삼진형 투수보다 안타를 더 많이 맞을 수 밖에 없는 맞춰잡는 투수가 삼진형 투수보다 효율적인 피칭을 하기 위해서는 9이닝 당 볼넷 비율이 크게 적어야 한다. 그에 반해 스트라스버그의 2013년 9이닝 당 볼넷 비율은 2.75 개로 2012년의 볼넷 비율 2.71개와 큰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말해 맞춰잡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도 아니면서 삼진만 줄어들었다. 결국 시즌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30경기 등판 183이닝 3.00 ERA 191K로 마무리했다.

시즌 후 연봉조정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나이가 겨우 20대 중반이고, 꼴싱턴에서 탑싱턴으로 변모한 내셔널스를 상징하는 명실상부한 제1선발이자 최고의 유니폼팔이라는 점에서 다년간의 장기계약 논의도 충분히 나올 수 있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터질 놈이니 만만할 때 싸게 묶어놓자"는 의견이나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의견이나 모두 일리가 있는 편이지만 아직 200이닝도 못 던져본 투수에게 장기계약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일단은 더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 3년차라서 장기계약 논의는 더 기다려야 할 듯.

3.5. 2014 시즌

결국 연봉조정 신청은 하지 않고, 397만 달러+@(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연봉이 소폭 상승한 채로 2014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4 시즌은 선수 개인의 커리어로서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 차원에서 지난 두 시즌처럼 관리해줄 수 있는 당위성도 이제는 없다고 봐야하며, 한 편으론 본인의 나이도 20대 중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선지 이번 시즌부터는 슬라이더를 새로이 장착한다고 한다. 스프링 트래이닝 기간 중에는 간혹 이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언론으로부터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대와 함께 시작한 2014 시즌. 하지만 5월 24일 등판을 기준으로 ERA가 3.42로 기대보다는 좋지 못하다. 하지만 BABIP이 0.357, LOB%가 70.6%로 그야말로 심각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FIP는 2.60으로 사이영 페이스라는 것도 그 증거 중 하나. 5월 30일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ERA를 3.15까지 낮췄다. 하지만 같은 팀 조던 짐머맨과 1,2위를 다투고 있는 높은 0.359의 BABIP는 여전하다. 팀 수비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더 좋은 표면성적을 기록할 것이 자명한 상태.

8월 1일 현재 7승 9패 ERA 3.55 WHIP 1.22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탈삼진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처럼 등판한 경기마다 타자들의 득점지원이 시원찮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팀동료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역대급 잠재력을 갖추었다는 선수라는 평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는것은 사실이다. 팀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박터지는 지구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가 지금보다 조금 더 분발해준다면 팀도 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8월에도 준수한 피칭을 하고 9월달에는 5경기 32이닝 32K ERA 1.13 3승1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보여줬고 시즌 최종 성적은 215이닝 14승 11패 ERA 3.14 242K로 내셔널 리그 삼진 타이틀을 가져오며[28] 커리어 첫 타이틀 홀더가 되었으며 이닝면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어 내구성을 입증했고 사람들의 기대감을 어느정도 충족시켜준 시즌이 되었다. 하지만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고 해도, 애초에 스트라스버그가 받던 기대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것은 사실. 거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NLDS에서는 1경기 선발로 등판해 5이닝만에 강판당하고 패전 투수가 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6. 2015 시즌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내츠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중이다. 팬들은 '제발 QS만 해줘!'라고 절규하지만 그 QS마저도 해주지 못하면서 조기강판이 빈번. 5월 29일 등판에서 목 통증을 호소해 역시 조기강판이 된 후 다음 날 30일 15일자 DL에 등록됐다. 계속해서 DL을 매년 반복해서 드나들다보니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

부상에서 돌아온 8월부터 매우 뛰어난 피칭을 했다. 선발 10경기에 나서 6승 2패를 기록했고 그 기간동안 평균자책점은 1.90의 호성적. 특히 9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10삼진 이상 1볼넷 이하 경기를 연속 4경기로 기록하며 메이저 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시즌 최종 성적은 11승 7패 3.46 ERA.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10승도 찍고, 올 시즌 상당히 안 좋은 ERA에 비해 FIP는 평년 수준이다.[29]

시즌이 끝나고 10월 18일 워싱턴 측에서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내년이면 벌써 FA 시즌을 맞기 때문에 워싱턴은 곧 터진다는 믿음으로 데리고 있어야 할지, 팔아치워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워싱턴 루키 투탑이라고 불리던 그의 화려한 데뷔와 많은 기사들을 보면 트레이드 고려는 그에게나 구단에게나 아쉬울 따름이다.

3.7. 2016 시즌

FA시즌이 되니 귀신같이 호투 중. 4월 15일까지 2경기 2승 13⅔이닝, ERA 1.98, FIP 2.61을 기록하고 있는데 피홈런은 없지만 K/9(=7.24)과 BB/9(=3.29)는 그닥이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으니 더 지켜봐야할듯.

4월 20일 말린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10K를 잡으며 3승을 거두었다. 이 다음 등판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도 7이닝 던지면서 11K를 잡아냈지만 막판에 장작을 쌓았다가 쓰리런을 맞으면서 4실점을 한게 옥의 티. 4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등판에서 7이닝 9K 1BB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을 거두었으며 팬들이나 구단이나 나무랄데 없는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

5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 1차전 등판일에 3, 4년차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7년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스트라스버그가 지명 당시의 기대가 너무 커서 그렇지 웬만한 팀들의 에이스들에게도 전혀 뒤지지 않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고 2016년 말 FA 시장에서의 희소 가치 면에서도 근년 FA로 나온 사이영 위너들과 맞먹는 수준의 계약이 예측되었지만 의외로 펠릭스 에르난데스 정도의 소소한[30] 계약에 도장을 찍은 것은 내츠가 선방했다. 버그가 이 팀을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평이 많다. (어느 계약이나 안 그렇겠냐만) 건강 유지하면서 지금까지처럼 꾸준히 활약을 해준다면 창렬 소리는 안 들을 괜찮은 계약이다.

6월 14일 현재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며 벌써 10승을 달성하며 드디어 포텐이 터질 기미가 보인다.

하지만... 6월 말이 되자 거짓말처럼 또 드러누웠다. 등 통증으로 인해 결국 15일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31]

7월 3일에 복귀전을 가졌고 6⅔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승을 챙겼다. 11연승.

7월 9일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여 104년만의 내셔널리그 개막 12연승 투수가 되었다.

7월 16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여 개막 1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30년간 13승 0패로 시즌을 이어가는 선수는 스트라스버그가 두번째이다.

7월 22일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1회 투런, 3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어 연승 행진이 13연승에서 끝났다.

7월 27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7K 무실점으로 14승을 따냈다.

7월까지의 시즌 성적은 127.2이닝 14승 1패 ERA 2.68 155K 로 19경기 등판에 불과한 성적인 것을 감안하면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주춤한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의 강력한 컨텐더로 손색이 없는 수준.

8월 2일자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K 1실점 호투로 15승을 달성하며 무시무시한 승수 페이스로 강력한 경쟁자들에 앞서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부상하는 중.

그러나 8월 13일 애틀란타전 5⅓이닝 6실점, 다음경기 8월 17일 콜로라도전 1⅔이닝 9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ERA가 3.59까지 치솟아 버렸다. 여기에 8월 22일 팔꿈치 통증으로 15일 DL에 올라 사이 영 상 수상의 암묵적 기준 중 하나인 최소 200이닝 이상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 지면서 생애 첫 사이 영 상 수상은 물 건너간 듯.

한편 이제는 의구심을 가진 여론도 보인다. 데뷔 때 스트라스버그에게 걸었던 기대는 후술하겠지만 그럭저럭 잘 던지는 1선발 정도가 아니라, 최소가 2010년대 최고의 투수 3대장으로 평가받는[32]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가 전성기에 보여준 퍼포먼스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최소가. 최대 기대치는 라이브볼 시대 가장 압도적인 전성기를 보낸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같은 전성기를 보여주거나 30대 후반~40대까지 롱런한 랜디 존슨과 비슷한 수준의 커리어를, 더 기대하자면 로저 클레멘스[33]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한 선수였다. 한마디로, 임팩트건 누적이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런 기대치가 과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의 대단한 재능이기도 했고.

그러나 이후 스트라스버그의 성적을 보면 중하위권 팀의 1선발, 혹은 강팀의 2선발 수준은 되어도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도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에게 걸던 기대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였기에 팬들은 아쉬워하는 상황. 이제 슬슬 나이도 많아지고 있어 과연 당초 기대받은 포텐셜이 터질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2016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역대 가장 과대 평가된 유망주 1위에 선정될 정도.#

3.8. 2017 시즌

지난 시즌 부상의 원인으로 꼽히던 고속 슬라이더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7월 말의 애리조나 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강판 이후 3주 가량의 부상 회복 기간을 가진 것 외에는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특히 8월 복귀 후 9월 중순까지 스트라스버그는 6경기 41이닝 동안 3 자책점, 49탈삼진으로 질주했고, 35.2이닝의 무실점 이닝이라는 개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셔져, 지오 곤잘레스와 함께 팀의 bWAR 1~3위를 기록하는 등(fWAR는 앤서니 렌던, 슈어저에 이어 하퍼와 공동 3위) 시즌 최고의 3펀치로 자리잡았다.

9월 30일 피츠버그와의 시즌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7⅔이닝 8K 무실점으로 15승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시즌 성적은 175⅓이닝 204K 15승 4패 ERA 2.52 FIP 2.72 bWAR 6.5 fWAR 5.6
2014년 이후 3년 만에 규정 이닝을 충족하였고 커리어 처음으로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17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했는데, 5⅔이닝 노히트를 포함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무자책에 최고구속은 98마일까지 나오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이 전년도 사이영 상 3위 카일 헨드릭스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묶이면서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NLDS 4차전 다시한번 선발로 등판, 7이닝 2볼넷 12삼진 괴력투를 보여준다. 그것도 독감투혼을 보이면서 말이다. 그런데 원래는 오늘 선발 태너 로아크로 예고되었다. 그러나 탈락 위기에 놓였었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4차전 선발을 스트라스버그로 변경하여 등판시킨 건 신의 한수였었다지만....사실 자신이 베이커 감독한테 내가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덕분에 워싱턴을 5차전까지 이끌어주었다.

사이 영 상 투표에서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3.9. 2018 시즌

4월 21일 다저스와 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과 맞대결하여 7이닝 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류현진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무사 만루의 위기를 삼진 3개로 막아내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작 피더슨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홈런이 너무나도 아쉬울 정도.

이후에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피칭을 계속 선보이다가 5월 2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리매치에서 또다시 2피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또 홈런을 맞은 것은 덤. 결국 내셔널스는 이 해에도 다저스와의 상성관계를 깨지 못했다.

5월 중순까지의 스트라스버그는 이닝도 많이 먹어주고 KKK를 잡아내며 볼넷은 적은, 스트라스버그의 이름값에 걸맞은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상하리만치 홈런도 시원시원하게 맞는다. 예년 같으면 1년 내내 합쳐서 10개 조금 넘는 홈런만 맞았을텐데 5월 중순에 벌써 두자릿수 피홈런 수를 적립해버렸다. 비슷한 볼삼비면 2점대 초중반을 찍으면서 사이영 레이스에도 명함을 내밀어봐야 정상인데 홈런공장을 개업하느라 9이닝당 11K를 넉넉히 잡아내면서도 3점대 중반의 ERA, FIP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6월 10일 어깨 통증으로 DL에 오르며 올해도 어김없이 부상병동에 개근 도장을 찍었다.

6월 20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4⅔이닝 6실점으로 털렸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들며 2개월 가까이 결장했다.

8월 22일 복귀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털렸지만, 그 이후에는 호투하며 결국 10승을 채웠다.

최종 성적은 22경기 130이닝 10승 7패 ERA 3.74.

3.10. 2019 시즌

2019년의 스트라스버그는 스타일 변신을 꾀했다.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기는 힘들 것임을 인정했고, 직구 구속을 다소 덜어내는 대신 커브와 체인지업을 위시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로 탈바꿈했다.

5월 2일 경기에서 역대 투수 중 최소 이닝 안에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5월 12일 다저스 원정 4차전에서 류현진과 1년만에 리매치를 갖는다. 이날 류현진 상대로 6회초 우전 안타를 쳤다 싶었지만 코디 벨린저외야수 앞 땅볼로 만들어버리면서 아웃된다. 6이닝 2실점으로 퀼스를 기록했지만 상대 류현진이 8이닝 무실점의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결국 패전한다.

7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센세이셔널했던 데뷔 경기를 연상케 하는 투구를 선보이며 7⅓이닝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커리어 첫 9구 3삼진 이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7월 18일에는 3점 홈런 포함 무려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서 빛났다. 마운드에서는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지며 5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 날 승리로 12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순위 선두를 사수하였다.

7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6이닝 8K 무실점으로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13승에 선착했다.

7월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전에서 7이닝 1실점 9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을 하며 14승을 기록했다. 7월 5경기 전승, 31⅔이닝 동안 ERA 1.14와 44탈삼진 7볼넷을 기록하며 7월의 투수상을 받았다.

8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7월의 투수상이 무색하게 4⅔이닝 9실점 9자책으로 털리면서 평균자책점은 3.72로 폭등했다.

8월 9일 뉴욕 메츠 전에서 7이닝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몬트리올/워싱턴 프랜차이즈 삼진 역대 1위였던 스티브 로저스(1621개)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가 9회에만 4점을 내는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9월 7일 기준으로 29경기 16승 6패 185이닝 ERA 3.50 222K로 현재 다승 1위, 탈삼진 1위에 올라있다. 특히 후반기에 62⅔이닝 6승 1패 ERA 3.16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사이 영 상 레이스를 주도하던 류현진제이콥 디그롬, 맥스 슈어저의 페이스가 하락하면서 스트라스버그의 사이 영 상 수상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9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7이닝 6K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페르난도 로드니가 4점을 내주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 날 경기로 200이닝을 돌파하며 내셔널리그 이닝 1위로 올라섰다. 2014년 이후 2번째 200이닝 시즌으로, 정말 오랜만에 부상 없이 건강한 피칭을 선보였다.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10K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최종 성적은 33경기 209이닝 18승 6패 ERA 3.32 251탈삼진으로, NL 다승 1위를 기록하고 2017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보다 ERA는 높지만, 대신 부상 없이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여담으로 180이닝 이상 피칭에 성공하여 계약 이후 처음으로 이닝 옵션 1M을 얻는 데 성공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자격을 얻는데, 커리어 하이에 준하는 성적을 기록한 만큼 옵트아웃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트라스버그의 잔여 계약은 총 4년 100M이며, 이 중 40M은 계약 종료 이후 연 10M씩 추후지급되는 디퍼 금액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빛났다. 10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9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1:3으로 뒤진 6회초에 구원등판하여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팀은 8회말 후안 소토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둔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10월 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2019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5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갈만큼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투구수 85개로 삼진 10개,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10월 9일, NLDS 5차전에도 선발로 나와 1회 맥스 먼시에게 투런, 2회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영점을 잡고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소한의 몫은 해주고 내려왔다. 팀은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8회초 공격에서 앤서니 랜던후안 소토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에 찾아온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하위 켄드릭이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워싱턴은 최종 스코어 7:3으로 다저스를 누르고 창단 첫 NLCS 진출에 성공했다.

10월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선발등판하여 7이닝 117구 1실점 0자책 삼진 12개 7피안타 무사사구 피칭을 기록하여 왜 가을에 강한 투수인지 직접 증명해냈다. 그리고 팀의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으로 커리어 사상 최초로 월드 시리즈 등판을 할 수 있게 됐다.

10월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1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런포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실점없이 6회까지 던지며 6이닝 2실점을 하였고, 7회초 휴스턴의 자멸까지 겹치며 빅이닝이 만들어져 팀이 12:3 대승을 거둬 본인도 월드 시리즈 첫 번째 승리를 거둔다.

10월 29일, 팀이 역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한 6차전에서는 2차전처럼 1회말 2점을 내주며 출발하나 이후에는 추가 실점없이 8⅓이닝 7K 104구 2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자신이 올해 가을남자로 거듭났음을 과시했다.

그리고 7차전에서 팀이 마침내 창단 첫 우승을 거두면서 반지를 얻었고, 월드 시리즈 MVP[34]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즌 후 옵트 아웃 권리를 가지는데, WS에서의 활약에 따라 빅 게임 피처로 인정받게 되면 새로운 FA에서 더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11월 2일 최종적으로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이러면서 순식간에 게릿 콜과 동시에 선발 최대어로 떠오르게 되었다.

사이 영 상 투표에서 총 53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2위표 집계 오류가 있어 2위표 10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자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정정되었다. 정정 결과 2위표 6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정황상 류현진과 반대로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위표 6장에서 10장으로 정정되었다.

12월 9일, 7년 $245M#(한화 약 2920억원)이라는 메가톤급 계약을 맺으며 워싱턴에 잔류하게 되었다.[35] 잔류 이유 중 하나로는 맥스 슈어저를 언급했는데, 처음 그가 왔을 때는 과묵하고 차분한 자신과 달리 열혈스러운 슈어저와 서로 맞지 않아 다툰 적도 있으나 같이 팀메이트로 지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동료애가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시즌은 스트라스버그의 라스트 댄스가 되어버린 시즌이었다.

3.10.1. 포스트시즌 총평

파일:스벅mvp.jpg
<rowcolor=#ffffff> 일자 상대 승/패 이닝 탈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자책) 비고
10월 2일 MIL 3 4 2 0 0 커리어 첫 PS 구원승
10월 5일 LAD 6 10 3 0 1 QS, 2승
10월 10일 LAD ND 6 7 6 1 3 QS
10월 15일 STL 7 12 7 0 1(0) QS+, 3승
10월 24일 HOU 6 7 7 1 2 QS, 4승, 커리어 첫 WS 승리
10월 30일 HOU 8⅓ 7 5 2 2 QS+, 5승, WS 2승[36]
포스트시즌 전체 6G(5선발) 5승 0패 ERA 1.98 36⅓이닝 47탈삼진

맥스 슈어저가 기복을 겪고, 패트릭 코빈이 불펜 알바를 하느라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그야말로 팀의 구세주로 활약하며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12승 중 10승을 그와 맥스 셔저가 등판한 경기에서 거뒀을 정도니 말 다 한 셈. 특히 와일드카드전 구원등판과 월드시리즈 6차전 8⅓이닝 역투는 드래프트 때부터 그를 지켜본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커리어 내내 잦았던 부상, 2012년의 이닝제한 셧다운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그간의 마음고생을 확실히 털어버린 최고의 가을을 보냈다.

3.11. 2020 시즌

7월 25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홈구장에서 시즌 첫 등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오른쪽손목 신경문제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한다.워싱턴 스트라스버그, 등판 직전 오른손 부상…"감각이 사라져"

8월 14일 경기에서는 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에도 손목에 이상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8월 22일 수술로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

3.12. 2021 시즌

3월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K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부활을 알렸다.

5일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도 선발등판하여 2⅓이닝 1피안타 4K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는가 싶더니 갑자기 종아리 경련을 호소하여 목표투구수 60구까지 15구 남기고 강판되었다. 다행히 이상은 없었는데 문제는 스트라스버그가 워낙 유리몸이다 보니 내셔널스 입장으로써는 큰돈 투자했는데 올시즌도 잔부상으로 빠져버리면 그야말로 끔찍한 상황.

4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을 가졌는데, 6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며 8탈삼진 무실점으로 부활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4월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완전히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고, 평균 구속도 90.6마일에 불과하여 불안감을 남겼다.

결국, 이는 현실이 되어, 어깨 부상으로 IL에 올라가고 말았다. 4월 30일 이후에 IL에서 복귀하는데 이후에도 유리몸을 선보이며 얼마안가 다시 벌러덩 누워버리면 내셔널스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5월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복귀하여 5⅓이닝 무실점으로 2년만에 첫 승을 거두었다. 부상 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72개만을 던지고 내려갔다.

6월 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⅓이닝만에 강판되었고, 다음 날 목 통증으로 또 10일짜리 IL에 올라갔다. 슬슬 새로운 먹튀의 역사를 써내려 가는 중.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7월 27일, 결국 목 수술로 시즌아웃 기사가 떴다. 2년간 출장 기록은 6경기가 전부이다.

시즌 최종 성적은 5경기 1승 2패 ERA 4.57 WAR -0.2

현재 계약한 7시즌 중 두 시즌을 벌러덩 누워버리면서 조금씩 먹튀 소리를 듣는 중인데[37] 내년에 반등 못 하면 그야말로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38]

3.13. 2022 시즌

FA 체결 후 3번째 시즌에다가 리빌딩 중인 팀 상황인지라 내셔널스는 이번 시즌의 스트라스버그의 활약이 필요하고 스트라스버그는 7년 거액 계약이후 2년동안 7경기만 뛰며 유리몸으로 인해 팀에 민폐를 끼친 탓에 이번 시즌은 확실한 부활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노사갈등으로 스프링캠프가 열리지않아 몸상태에 관한 보도는 현재로써는 없는 상황. 구단 측이 여윳돈을 쥐어짜 후안 소토에게 13년 350M[39]이라는 거액 연장계약을 노사갈등 이전에 제시했으나 거절당하면서 스트라스버그의 연장계약이 재부각되어 비난의 유탄을 맞았다.[40]

재활을 단계적으로 거치고 있으나 유리몸임을 아는 구단에서 천천히 하겠다고 표명하면서 결국 올 시즌도 개막전 선발은 불발됐다. 또 부상으로 드러눕지 않는 이상 올시즌 중에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AA,AAA에서의 리햅을 마치고 드디어 6/10일 마이애미전 등판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6월 10일 마이애미전에서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을 겨우 넘기는 최악의 상태 속에서 4⅔이닝 7자책점을 기록하며 멸망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커리어 마지막 등판이 되고 말았다.

복귀 1경기 뛰고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에서 시행한 불펜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여서 곧 MRI 찍을 예정임을 밝혔다. 시즌 절반에 돌아온 것도 모자라 계약 3년차에도 돈값을 못해주면서 워싱턴 최악의 먹튀가 되고 있으며 내셔널스 팬덤도 차라리 후안 소토 계약에 쓰는게 더 좋았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중이다. 이 정도면 MLB 버전 윤석민을 넘어 라이언 하워드의 투수 버전이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공을 만지지 못하고 부상 회복 진척이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복귀하지 못하였다. 상술한 마이애미전에서 두들겨 맞은 것이 2022시즌의 유일한 등판이 되면서 먹튀 확정. 스트라스버그가 대형 계약 후 3년간 던진 이닝 수는 단 31.1이닝으로, 웬만한 불펜 투수들의 1시즌 이닝수보다 적다.

워싱턴 구단과 후안 소토 사이의 몸값 갈등이 심해지면서 팬들은 스트라스버그의 먹튀행보에 더더욱 분노하여 "이딴 유리몸 투수에 대체 왜 그만큼 돈을 투자했냐"며 비난하였다. 스트라스버그의 계약금액을 오버페이만 안 했거나 타팀으로 이적 시켰다면 계약이 수월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연장 계약이 무산되고 소토가 2대5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면서 스트라스버그를 향한 팬들의 눈총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3.14. 2023 시즌

3년 동안 먹튀로 전락한 뒤 맞는 시즌. 어차피 먹튀는 확정인지라 올해의 목표는 한 경기라도 제대로 뛰는 것이 되어 버렸다. 팀 역시나 극한의 탱킹 모드에 돌입했기에 스벅의 공백이 오히려 크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첫 불펜피칭을 준수하게 끝내며 나름 청신호가 켜지나 했으나....

2월 15일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가 두번째 불펜피칭서 신경계 고통을 호소해 멈추는 등 최근 흉곽출구 증후군으로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복귀 시점을 이번에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스프링캠프 로스터에도 못 들며 워싱턴 D.C서 재활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워싱턴 팬들은 이제는 화나는 걸 넘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다.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가능한 게 맞는지 의문을 표하는 반응도 생길 정도. 거의 소뱅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 수준으로 사이버 투수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3월 30일부터 60일 재활명단에 들어갔음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6월 5일 밝혀진 기사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흉곽수술 부작용으로 인한 신경계 손상으로 현재 재활피칭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조차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왔다.[41] 게다가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 계약 때 보험조차도 들어놓지 못한 상황이라서 구단이 자초한 일이지만 계약의 모든 금액을 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 한다.[42] 이 때문에 팬들은 스트라스버그가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에 동정을 표하면서도 악성계약만 보면 화딱지가 나는, 실로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6년까지 3500만 달러를 1140만 달러씩 분할 지급을 받고 2027,2028,2029년 3년동안 1년에 2660만 달러씩을 디퍼로 추가 지급을 받는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워싱턴 팬들은 '수고했다'나 '이럴거면 왜 고액계약 했냐'는 상반된 분위기로 애증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래 부상이란게 선수의 의지로 당하는 게 아닌데다 신경계 이상이 일상생활조차 영위하지 못할만큼 심각한 정도임이 알려지면서는 그 흔한 은퇴식 시구조차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왕년의 아이돌을 향한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월드시리즈 우승 분위기에 취해 부상 리스크를 우려한 보험사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냅다 고액 장기계약을 내준 내셔널스 프런트의 무능함을 더욱 성토하는 중이다.[43] 2029년까지 매년 천만불 이상 나가는데 이 돈이면 웬만한 미들급 FA 계약이나 하이급 FA 단기 계약을 시도할 수 있는 액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모두 떠나보내는 바람에 스트라스버그 본인을 포함해 하퍼, 렌던, 터너 등이 모두 터진 후에 FA로 슈어저를 질러 2019년에 우승했듯 팀에 있는 유망주들이 대거 터지기 전까지는 FA 계약을 통해 윈나우로 성적을 내는 건 힘들 것으로 보인다.[44]

그래도 구단측에서는 내셔널스 첫 우승에 일조한 에이스 투수이자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니까 내셔널스 파크에서 은퇴식을 하고 24년에 영구결번식까지 준비를 했으나 갑자기 구단측에서 이 두 행사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없던일이 되었다.[45]

3.15. 2024 시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더 이상 던지지도 못하고 담당 의사마저 던지면 더 몸이 망가진다는 진단 하에 은퇴를 마음먹었다. 그러나 보험도 안 들어놨던 구단측은 남은 1억불 지급이 아까워 꼼수를 떠올렸다. 은퇴를 승인하면 1억불 지급 의무가 있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자발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면 1억불 지급 의무가 없기에 스트라스버그를 60일 부상 리스트에 넣은 뒤 계약 해지를 해주지 않고 버틴 것. 이것이 작년 은퇴식이 취소된 이유였다.

당연히 일상생활도 힘든 스트라스버그는 스프링캠프 초대장을 받았지만 몸상태 때문에 거부하고 있고 마이크 리조 단장은 선수가 아닌 멘토로 와서 선수들 조언이라도 하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결국 25일까지 안 온다면 징계를 줄 수 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놓으면서 스트라스버그와의 여론전이 진행중이다.

결국 4월 6일 남은 계약기간에 대해 구단하고 어떻게든 합의를 마쳤는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스트라스버그가 얼마나 타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구단에서 은퇴 리스트로 넣은만큼 선수생활은 끝이 났다.

4. 정규 시즌 기록

파일:MLB 로고.svg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역대 MLB 기록
<rowcolor=#ffffff> 연도 G W L S HLD IP ERA H HR BB HBP SO WHIP ERA+ fWAR bWAR
2010 WSH 12 5 3 0 0 68 2.91 56 5 17 0 92 1.074 139 2.3 1.5
2011 5 1 1 0 0 24 1.50 15 0 2 0 24 0.708 259 1.1 0.9
2012 28 15 6 0 0 159⅓ 3.16 136 15 48 4 197 1.155 126 4.0 3.1
2013 30 8 9 0 0 183 3.00 136 16 56 12 191 1.049 126 3.3 2.9
2014 34 14 11 0 0 215 3.14 198 23 43 5 242 1.121 119 4.5 3.3
2015 23 11 7 0 0 127⅓ 3.46 115 14 26 3 155 1.107 114 3.5 2.0
2016 24 15 4 0 0 147⅔ 3.60 119 15 44 2 183 1.104 119 4.0 3.4
2017 28 15 4 0 0 175⅓ 2.52 131 13 47 7 204 1.015 178 5.9 6.3
2018 22 10 7 0 0 130 3.74 118 18 38 8 156 1.20 114 2.4 2.3
2019 33 18 6 0 0 209 3.32 161 24 56 10 251 1.038 138 5.6 5.6
2020 2 0 1 0 0 5 10.80 8 1 1 0 2 1.80 45 0.0 -0.2
2021 5 1 2 0 0 21⅔ 4.57 16 4 14 1 21 1.385 90 0.0 0.0
2022 1 0 1 0 0 4⅔ 13.50 8 1 2 1 5 2.143 31 0.0 -0.3
MLB 통산
(13시즌)
247 113 62 0 0 1470 3.24 1217 149 394 53 1723 1.096 127 36.6 30.9

5. 포스트시즌 기록

파일:MLB 로고.svg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역대 MLB 포스트시즌 기록
<rowcolor=#ffffff> 연도 G W L S HLD IP ERA H HR BB HBP SO WHIP 결과
2014 WSH 1 0 1 0 0 5 1.80 8 0 1 1 2 1.800 DS 탈락
2017 2 1 1 0 0 14 0.00 6 0 3 0 22 0.643 DS 탈락
2019 6 5 0 0 0 36⅓ 1.98 30 4 4 0 47 0.936 WS 우승
WS MVP
MLB 통산
(3시즌)
9 6 2 0 0 55⅓ 1.46 44 4 8 1 71 0.940 WS 1승 1MVP
2DS

[1] 기량 한정. 커리어의 경우 수준이 MLB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대학 리그를 압도한 건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기에 선수 시절의 커리어 하이는 2017년과 팀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2019년으로 친다. 물론 구위 및 순수 기량 자체는 이때가 당연히 최고라는 의견이 많다.[2] 파드리스의 레전드이자 20세기 말엽을 대표하는 교타자이다. 안타깝게도 그윈은 스트라스버그를 발굴한 뒤 얼마 안 가 후두암, 침샘암으로 세상을 떠난다.[3] 약 16km.[4] 물론 이때는 쿠바가 대표 금메달 후보였을 정도로 역대급 라인업이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5] 154~158km[6] 166km[7] 2020년대 기준으로는 제이콥 디그롬, 헌터 그린, 스펜서 스트라이더 등이 스트라스버그보다 평균 구속이 더 빠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최상위권은 거뜬히 들어가는데, 실제로 이 구속은 오타니 쇼헤이와 별 차이가 없다. 참고로 이 구속을 무려 15년 전에 구현한 것.[8] 스카우트가 구속을 재려고 보니, 시합의 첫구가 99마일이었는데 99구째의 공도 99마일이 나왔다고 한다.[9] 많은 이들은 그 공을 처음 볼 때 "투심이 100마일이라니 흠좀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 무브먼트가 포심 패스트볼의 횡무브먼트라는 것에 더욱 경악했다고 한다. 때문에 글로만 그를 본 구단 수뇌부나 언론인들은 드래프트 직전만 해도 아직 이 괴물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한 것에 비해 맨날맨날 쫓아다닌 스카우트들이 더 열광했다고.[10] 본인이 슬러브라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냥 커브볼이라 본다. 뭐 궤적을 봐서 슬러브라 말해도 무리는 없는 수준.[11] 빅리그에 와서는 부상 위험으로 인해 레퍼토리에서 제외되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2014 시즌부터 다시 추가되었다.[12]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는 1965년부터 시작했다. 당시까지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는 700명 정도다.[13] 당시 린스컴은 2012 시즌부터의 영 좋지 않은 모습과 달리 빅리그를 초토화하던 사이 영 위너였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대학생을 무려 사이 영 위너에 비견한 것.(...)[14] 지금도 스트라스버그는 재활이나 개인 훈련 때면 샌디에이고 지역 대학들에 가서 훈련한다.[15] 여담으로 파드리스는 마찬가지로 망가졌던 시애틀 매리너스에게까지 밀려 3순위 지명에 그쳤다. 근데 2순위 매리너스가 지명한 선수는 근 몇 년 간 드래프티 중 최고의 컨택 포텐셜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던 타자 더스틴 애클리였는데 애클리는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망했다. 파드리스는 더한데, 당시 3순위로 파드리스가 지명한 도노반 테이트는 더블A도 올라가지 못 하고 방출당했고, 이후 대학에 진학해 대학 풋볼팀에서도 활동했지만 별 성과없이 사라졌다.[16] 이 메이저리그 계약은 마크 프라이어를 뛰어넘는 역대 드래프티 중 최고 수준의 메이저리그 계약이지만 일시불 계약금만을 따지면 750만달러였다. 이것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지명된 전체 1픽 게릿 콜이 800만불의 계약금을 일시불로 따내며 역대 2위로 밀려난다.[17] 지금은 신인 선수의 다년 계약이 금지되어서 이러한 사례는 나올 수가 없다.[18] 1년 후 다시 보라스가 데리고 나타난 브라이스 하퍼의 계약에서는 990만불이 결정되었는데, 이 역시 마크 테셰이라의 910만불을 넘어선 역대 포지션 플레이어 최고액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하퍼 본인이 하루라도 빅리그에 빨리 가고 싶다는 의사 때문에 보라스가 살짝 접고 들어간 것. 하퍼는 빅리그 드래프트에 빨리 참가하고자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주니어칼리지에 들어갔다. 이후 하퍼는 2019년에 필리스와도 비교적 긴 기간에 꽤나 낮은 평균 연봉으로 옵트 아웃 없이 계약하며 또 다시 살짝 접고 들어간다.[19] Strasbourg로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20] 당시 존 스몰츠는 해설을 하던 중 다음 인디언스전 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 경기도 매진.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 등판할 때도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21] 동명의 영화 시리즈를 이용한 언어유희다. 사전적으로는 '국보'라는 뜻이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의 보물" 이란 뜻도 된다.[22] 이 시기에 씹는 담배를 끊었다. 야구 경기 중에 씹는 담배를 즐기던 은사 토니 그윈 감독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금연했다고. 게다가 자기를 롤모델로 삼을 아이들이 따라하지 않도록 끊는 것도 있단다.[23] 1983년 7,300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관중이라고 한다.[24] 1933년 워싱턴 세너터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이래로 워싱턴 프랜차이즈로서 첫 포스트시즌 진출. 내츠는 1981년에 지구 우승을 경험한 바 있으나 그때는 몬트리올에 연고를 두고 있을 때였다.[25] 이들 중 OOTP베이스볼 모굴 등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게임 속에 나와있는 정보를 워낙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다소 귀찮은 인터넷 검색을 제쳐두고 게임 내 선수 정보부터 뒤지는 경우가 있다.[26] 물론 32경기 213⅓이닝 4완투 2완봉으로 선발 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훨씬 솔리드한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짐머맨은 2011,12년에 승운이 상당히 없었으니 2013년에 보상받은 셈이기도 하다.[27] 항목에 더 자세히 나와있지만 쉽게 말해 ‘투수는 공을 땅볼로 만들지 플라이볼로 만들지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땅볼을 안타로 만들 지 야수에게 가는 아웃 카운트로 만들지는 결정할 수 없다’라는 대전제를 깔고 가는 이론이다. 물론 현재는 이것이 허상에 가까우며, 중요한 것은 해당 투수 혹은 타자의 고유 BABIP 값임이 드러나면서 DIPS 개념 역시 그 신뢰성과 지위가 많이 박살나기는 했지만.[28] 자니 쿠에토와 동률.[29] 2.81 FIP, 이는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정된 2012년의 2.83보다 낮다.[30] 투수들이 2,500만불 이상의 계약을 따낸 것은 2013년 초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7년 $175M이 처음이었고, 이후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데이비드 프라이스, 잭 그레인키 등의 다른 사이영 위너들이 차례차례 연봉 상한선을 높여나가다보니 연간 2,500만불 쯤은 2016년 봄 기준으로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여겨지는 편이다. 게다가 스트라스버그의 계약 내용을 보면 적잖은 부분은 추후지불 형식으로 되어 있다.[31] 다만 17일부터 소급 적용이 되어 복귀는 7월 2일부터 가능하다고 한다[32] 이들과 위상이 비슷한 잭 그레인키는 2000년대에 이미 전성기가 시작됐고 본인의 유일한 사이 영 상 수상 연도가 2009년이다. 때문에 2010년대만 따져도 후술할 셋 바로 다음 가는 수준의 기록을 쌓았지만 2010년대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는 다소 약한 편.[33] 로저 클레멘스의 경우엔 1980년대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군림했지만 이후 몰락했고 토론토 와서 부활했으나 그 부활을 약물을 통해 이룬 것임이 드러나며 흑역사가 되었다. 허나 약물 복용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누적 성적과 임팩트 모두 역대 최고로 불리기에 충분한 선수는 맞다.[34] 정확히는 윌리 메이스 상이다. 드래프트 전체 1차 1라운드 출신으로는 첫 영예다. 투수로서는 매디슨 범가너 이후 5년 만의 수상.[35] 2015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맺은 7년 $217M을 아득히 뛰어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평균으로 따져도 2015년 잭 그레인키가 맺은 계약의 평균 연봉 3440만 달러를 뛰어넘는 최고액 계약. 그러나 바로 다음날 뉴욕 양키스게릿 콜을 무려 9년 $324M에 모셔가면서 최고액과 평균 금액 모두 깨버렸다.[36] 이 경기로 2경기 연속 월드시리즈만 되면 작아지는 저스틴 벌랜더와의 대결에서 WS 통산 5패에 이어서 6패를 선물했다.[37] 이것도 원래는 확정적인 먹튀로 분류해야 하나, 그간 스트라스버그의 활약상을 생각했을 때 조금씩 먹튀 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다.[38] 트레이드 거부권은 없지만 연속 두 시즌 아웃, 너무 아름답고 큰 금액이라서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설 구단도 없다. 게다가 스트라스버그의 부상으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진 워싱턴이 파이어세일을 감행하며 주전 선수들을 모두 보내며 탱킹 모드에 들어간 지라 팬들의 여론이 곱지 않은 상황.[39]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보다 조금 더 큰 계약 규모로 이는 워싱턴이 줄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무리하는 정도다. 그러나 소토의 재능은 윌리 메이스, 미키 맨틀, 마이크 트라웃 등을 비교대상으로 소환하고 있고 내셔널스는 기약 없는 리빌딩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 FA까지 기량을 유지한다면 더 좋은 계약은 확정적이며 그 전까지도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계약은 소토 입장에서는 받기엔 좀 그렇다.[40] 당연히 비난 내용은 "스트라스버그보다 소토에게 더 지르는 것이 좋았다"라는 내용이 태반이다. 다만 스트라스버그의 계약 금액은 팀을 우승시킨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대우를 해준 것이 감안되어 있기도 하다.[41] 마침 그와 비견되는 마쓰자카 역시 목 내시경 수술로 신경계 부작용이 생겨 손저림을 겪고 있다고 한다. 물론 마쓰자카는 제일 먹튀가 심하던 소뱅 시절에는 신체의 큰 이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3시즌 1경기 출장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고, 아예 목 내시경 수술로 야구 선수 생명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갈 정도로 건강이 망가진 건 세이부 라이온즈 복귀 이후이다.[42] 정확히 말하면 재계약을 맺을 당시 보험사가 스트라스버그의 온갖 부상 이력 때문에 의구심을 가져 지급 보증을 거부, 보험료를 매우 높은 금액으로 책정해서 워싱턴 구단측이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형준 기자가 유튜브에서 비유한 대로 자차 보험 없는 슈퍼카인 셈이다.[43] 워싱턴 팬들의 시선에서 스트라스버그라는 존재는 아무리 먹튀라고 인터넷이나 언론매체에서 욕을 먹더라도 커리어 마지막 경기에서는 팬들로부터 무조건적인 응원과 박수갈채를 받았던 조 마우어라이언 하워드에 못지 않다. 특히 스트라스버그는 공동관리 체제에서 설움을 겪다 워싱턴으로 연고이전한 허접한 팀이 처음으로 보유한 전국구 스타이자 첫 우승을 선사한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에 워싱턴 내셔널스 팬덤에는 스트라스버그(그리고 하퍼)를 보며 빠심을 키웠다는 팬들이 많다. 오히려 부상을 젊은 시절처럼 한 해에 서너번 로테이션 거르며 적당히 관리받을 수 있는 정도로만 겪고 매년 규정이닝 안팎만 설렁설렁 채우는데 그쳤다 해도 은퇴할 때가 되면 영구결번 여론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그 정도로 워싱턴 팬들의 스트라스버그를 향한 마음은 애틋했다.[44]샌디에이고 파드리스텍사스 레인저스는 루징 시즌에 과감한 FA 투자를 했는데 텍사스는 첫 해에는 부진하다 두 번째 해부터 유망주들이 터지고 FA 선수들이 압도적인 활약을 해주며 강팀 반열에 오른 반면 샌디에이고는 루징 팀에서는 확실히 벗어났으나 기복이 커졌다.[45] 이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후안 소토 장기계약을 시도했을 당시 구단주의 부동산 사업 빨간불로 인해 야구단을 다른 이에게 판매하려던 움직임이 있던만큼 재정상황이 안 좋다는 의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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