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21:02:03

배틀필드 V/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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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colbgcolor=#FFFFFF,#2d2f34> 캠페인
멀티플레이어 병과 · 게임 모드 · · 분대 증원 장비 · 포상
보병 장비 돌격병 · 의무병 · 보급병 · 정찰병 · 공용
탑승 장비 지상 장비(영국 · 독일 · 미국 · 일본)
공중 장비(영국 · 독일 · 미국 · 일본)
수송, 해상, 고정 장비
특수 게임 모드 컴바인드 암즈 · 파이어스톰
중대 정예병 · 페이스페인팅 · 주무기 치장 요소
보병 치장 요소(영국 · 독일 · 미국 · 일본)
장비 치장 요소(영국 · 독일 · 미국 · 일본)
현황 · 평가 발매 전 정보 · 평가 · 패치 노트(~챕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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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롤로그: 조국의 부름3. 에피소드 1: 국기 없는 싸움 (Under No Flag)
3.1. 챕터 1: 전선을 넘어(Crossing Lines)3.2. 챕터 2: 도살 후 도주(Butcher and Bolt)3.3. 챕터 3: 맹공격 (Onslaught)
4. 에피소드 2: 노르뤼스(Nordlys)
4.1. 등장인물4.2. 챕터 1: 쥐 죽은 듯 조용히(Still and Silent)4.3. 챕터 2: 재가 될지어다(All is Ash)4.4. 챕터 3: 늑대와 개(Wolf and Dog)
5. 에피소드 3: 망각의 용사들(Tirailleur)
5.1. 등장인물5.2. 챕터 1: 자유(Liberte)5.3. 챕터 2: 평등(Egalite)5.4. 챕터 3: 우애 아니면 죽음(Fraternite Ou La Mort)
6. 에피소드 4: 최후의 티거 전차(The Last Tiger)
6.1. 챕터 1: 티거의 송곳니(The Tiger's Bite)6.2. 챕터 2: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6.3. 챕터 3: 전력을 다하여(Tooth and Nail)
7. 에필로그8. 등장인물

1. 개요

배틀필드 V의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설명하는 문서.

전작과 같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에피소드의 수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4개이며, 각 에피소드는 스토리가 서로 독립적이므로 순차적으로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캠페인 전용 무기가 나온다. 각 에피소드마다 '편지'가 존재하며, 해당 편지를 얻고 챌린지를 클리어하면 멀티플레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마크 스트롱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번 작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배틀필드 3처럼 전부 현지어로 더빙되어 있는 것도 특징.

2. 프롤로그: 조국의 부름

The Great War ended with a deafening silence.
제1차 세계 대전은 먹먹한 고요함 속에 막을 내렸다.

The world moved on.
세계는 그 상처를 딛고 나아갔다.

And in the silence, we forgot.
그리고 그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잊고 있었다.

배틀필드 1/캠페인 프롤로그의 엔딩을 보여주고 처칠의 전시 내각을 상기시키며 시작한다.
1939년, 런던
런던에서 전해드리는 소식입니다. 곧 수상의 성명이 있겠습니다.

다우닝 가 10번지의 내각실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전 베를린의 영국 대사는 독일 정부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독일에 선전포고를 마쳤으며,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장면이 전환되어 1940년, 노르웨이의 나르비크 부두. 플레이어는 공수부대원의 시점으로 넘어가 지상에 낙하한 다음, 지상의 독일군을 소탕해야 한다.[1] 진격하던 플레이어는 어느 창고 앞에 도달하게 되는데, 티거 전차[2]가 나타나 포탄을 쏴 플레이어는 사망하게 된다. 전작과 달리,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해당 지역의 다른 병사의 시점으로 옮겨 가지 않고 다른 장소로 이동된다.
We fought everywhere. In every condition known. Using weapons we've never dreamed of.
우리는 모든 곳에서 싸웠다. 알려진 모든 환경에서. 상상도 못했던 무기들을 가지고.

But death is death no matter where you are. And suffering meant same in every language.
하지만 죽음은 어디서든 죽음이었고, 고통은 모두 같은 의미를 가졌다.

이후 플레이어는 1941년 리비아의 토브룩에서 독일군의 시점으로 티거 전차를 타고 진격하거나,[3][4] 1942년 카세린 협곡의 자유 프랑스군 저격수가 되어 싸울 수도 있고,[5] 194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독일 본토 항공전을 벌이면[6] 1944년 네덜란드의 네이메헌 수교로 이동해 전투를 벌인다.
Victory meant staying alive.
승리라는 말은 곧 살아남는다는 뜻과도 같았다.
네이메헌 수교 파트가 시작될 시 나오는 내레이션.

마지막의 네이메헌 수교 파트는 플레이어가 앞으로 전진하며 싸우다 V1 로켓의 공습으로 쓰러지고 만다.[7]
인류의 가장 쓸모 없는 창조물이여.
무엇이 이것을 다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만든 것일까.
보이지 않은 손이 이끌기라도 한 것일까?
폭력과 핏속에서 우릴 탄생시키고, 두려움과 고독 속에서 우릴 끝낸다.

적에게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까지도, 우리는 전장에 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단지 죽을 준비만 되었을 뿐.[8]

정신을 차린 플레이어는 몸을 반쯤 일으킨 다음, M1911을 장전하고 마지막까지 권총을 쏘다가 최후를 맞이한다.
시작과 끝에서... 처음과 마지막 사이에서... 가끔은 형제들과... 아들과 딸들... 어머니와 아버지들을 찾으며...

그들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외에 다른 세상은 없었다.

I Vow To Thee My Country가 흐르면서 프롤로그는 막을 내린다.

3. 에피소드 1: 국기 없는 싸움 (Under No Flag)

1942년, 북아프리카
1942년 봄, 영국 런던.

피에 젖은 덩케르크 해변에서 영국군이 철수하자, 윈스턴 처칠 수상은 전쟁의 판도를 뒤바꾸게 될 명령을 내렸다.

'공포를 퍼트릴 사냥 부대를 만들어라.'

영국 군대는 전례없는 형태의 부대를 창설하게 되고, 그리하여 전쟁의 법칙을 새로 쓸 자들이 탄생했다.

이 새로운 전형에서 성공할 이들은 전형적인 군인은 아니었다. 그들 중에는 문제아, 살인자약탈자들이 있었다.

군 복무를 위해 자원하는 부류는 절대 아니었다.

1942년의 됭케르크 철수작전 이후 범죄자와 강도들이 모여 강제적으로 창설된 SBS 특수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역사적 진실을 지적하자면, 범죄자를 차출해서 창설했다는 것은 순수한 게임의 창작이다. 실제 역사 속 SBS 부대원들은 영국 왕립 해병대에서 자원자를 모아 차출했다.

주인공 빌리 브리저는 은행 강도이며, SBS 장교인 메이슨의 제안을 받아들여 코만도 부대에 합류한다. 캠패인은 1942년 9월 SBS 부대원 8명이 로도스 섬 비행장 두 곳을 공격한 앵글로 작전이 모티브지만, 극중 무대인 로도스 섬은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곳이 아닌 터키 인근 그리스령 섬이다.

3.1. 챕터 1: 전선을 넘어(Crossing Lines)

영국 런던의 어느 감옥에 빌리 브리저가 연행되고 있다. 두명의 경찰관에 제압 당하고 있을때, 메이슨이 나타나 죄목을 설명하고 같은 은행을 3번이나 털었냐? 라는 등 조롱한다. 그리고 나선 빌리 브리저에게 자신의 부대에 들어오겠냐라고 제안한다. 브리저는 거절해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메이슨이 기다리다 갈때 쯤 브리저가 뭐하는 부대냐 묻자 메이슨은 어찌어찌 브리저를 합류 시킨다.

어느 북아프리카에 상륙하고 2인 1조로 나누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메이슨과 브리저의 임무는 각자 만든 폭탄을 가지고 격납고에 몰래 급습하여 슈투카를 파괴하는 임무이다. 브리저는 몰래 격납고에 들어가는데 성공하여 슈투카 주 날개에 라이언 폭탄을 장착하고 빠져 나온다. 나오자마자 메이슨의 폭탄을 성공적으로 폭발하여 파괴 했으며 브리저에게 제대로 작동 하는거 맞겠지? 라며 묻는다.

브리저는 당연히 잘 작동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결국 폭탄이 불발하여 터지지 않은 채로 떨어졌고 결국 슈투카는 날아 두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피해 다니며 대공포로 슈투카를 파괴하지만 결국 이 일로 메이슨은 팔을 부상 당해 관계는 악화 되었다.

그렇게 투탁투탁 말다툼하고 있을때 독일군 운전병이 퀴벨바겐을 타고 나타나 누구냐며 을 겨눈다. 하지만 일행은 씨익 웃으며 퀴벨바겐을 뺏어 타고 운전병을 제압 후 퀴벨바겐의 트렁크에 구겨넣은 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도전과제: 3개 편지 수집, 적에게 들키지 않고 격납고로 들어가기, 모든 폭발 드럼통 파괴하기[9]

[편지 보기]
> "2cm"

사랑하는 W 에게,

고향의 날씨는 여전히 화창해. 올해는 해바라기 상을 받을 만큼 높이 자랐다고 아빠가 전해달래.
얼마나 해바라기에 빠져있는지 알지? 여름 축제에서 헤르만 클라우베르그 씨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심지어 밤에 클라우베르그 씨네 정원 울타리에 기대 줄자로 얼마나 자랐는지 잰다니까.
우리집 해바라기가 그 집보다 2cm 정도 더 크다고 장담하는데, 난 잘 모르겠네.
엄마 생각엔 헤르만 씨네 해바라기가 훨씬 더 잘 자라는 것 같지만 아빠에게 굳이 말하진 않았어!

이렇게 우리 작은 마을에서의 삶은 평소대로 흘러가고 있단다. 우리가 도시에 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그곳의 상황은 정말 끔찍해 보이거든.

사랑한다.

엄마 아빠가
"집에 가고 싶어"

사랑하는 엄마에게,

난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내 임무는

무서워. 됐다. 말했다. 했다면 미안해.

이 모든 상황이 싫어. 집에 가고 싶어.
"열심히 일하고"

그리운 아놀드에게,

신나는 기회를 놓치거나 주어진 일을 할 수 없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었어. 여기 왔는데 거의 아무것도 할 게 없거든.
그러니까 내 말은, 할 수 있는 일은 있지만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야.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신 거나, 청년회에서 보여주었듯 위대한 건 아니라는 뜻이야.
내게 전쟁은 마치 버스 차고에서 일하는 것과 같아.
부품을 들고 왔다 갔다 하고, 기계를 확인하고 그런 것들뿐이지. 지독하게 평범한 일이야.

하지만 슈투카는 정말 끝내줘. 슈투카가 강하할 때의 소리를 꼭 들려주고 싶다. 그 소리는 분명 적에게 엄청난 공포를 심어줄 거야!
사람들이 날 자랑스러워할지는 모르겠어. 이곳에선 영웅 노릇을 할 만한 상황은 거의 없거든. 어쩌면 발포 소리조차 듣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엄마 아빠께 내가 여기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해줘. 그 정도면 날 충분히 자랑스러워하실 거야.

오랜 벗,

호르스트

3.2. 챕터 2: 도살 후 도주(Butcher and Bolt)

차를 타고 한참 달려 적 기지로 오게된다. 이번 임무는 메이슨이 부상을 입어 차에 (독일군과 함께)남아야 하고 브리저 혼자 임무를 수행해야 된다.

이번 챕터에서는 적에게 들켜도 상관없기 때문에 그냥 개돌하여 싸우거나 특수부대 답게 잠입하여 암살해도 상관없다. 물론 들키면 적이 지원 요청을 하기 때문에 잘 처리하거나 혹은 증원병까지 전부 죽여야 한다. 아님 도망치던지. 또한 비행장에서 슈투카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비행 조종도 가능하다. 단 항공에 날고 있는 적 비행기는 직접 격추 시켜야 한다.

브리저는 차례대로 레이더 기지의 레이더를 파괴하고 비행장의 보급품과 연료 창고를 터트리며 임무를 수행하지만 적 통신벙커에 들어가 메이슨을 치료할 의료품을 찾아 챙긴다. 의료품을 챙기고 나서 책상에 통신 장비가 있다. 브리저는 그 통신 장비로 영국 순양함 HMS 서섹스[10]에 구조를 요청하지만.. 응답이 없어 일단 빠져나와 임무를 수행하고 메이슨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간다.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메이슨을 치료할 의료품까지 챙겨서 메이슨에게 돌아간 브리저. 메이슨은 간만에 칭찬하지만..
브리저: 다 괜찮을 겁니다. 데리러 오라고 배에 무전도 했거든요!
메이슨: 뭘 해?
브리저: 배에 무전을 했다고요.
메이슨: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저 멀리 독일군 기갑 부대가 메이슨 일행을 쫓아오고 있었다. 구조 요청을 독일군의 통신장비로 하는 바람에 그것 엿들은 독일군까지 불러 모은 꼴이 되어 버린 것. 일행은 4호 전차를 앞세운 적 기갑부대[11]의 포격을 피하며 달리지만 결국 엔진이 멀리 도망치지 못하고 멈춰 버린다.

도전과제: 6개 편지 수집, 폭탄으로 모든 목표 파괴하기, 전투기로 모든 목표 파괴하기, 경보기 모두 무력화 하기

[편지 보기]
>"더 영웅적인 결말"

사랑하는 마거릿에게,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유감스럽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거야.

이번주 초 위험한 모래 폭풍에 휘말렸을 때, 난 부대원들과 동떨어져 사막에 완전히 혼자 남겨졌어.
이곳에 착륙해 작은 야영지를 만들어 지금 네게 편지를 쓰는 거야.

내가 가지고 있는 얼마 없는 식량을 최대한 활용해보겠지만, 내게 남은 선택은 갈증과 추위로 인한 죽음 아니면 남은 연료로 적진을 뚫고 동료들에게, 그리고 내 사랑 너에게 돌아가는 거야.

난 그중 내 생각에 더 영웅적인 결말을 선택했고, 혹 죽더라도 마지막까지 국가에 헌신했으며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 위안을 얻기를 바라.

내 삶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르는 오늘, 난 조용히 반성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토록 우호적이지 않은 땅에서 어떻게든 생존하는 놀라운 생명체들을 지켜보며. 잽싸게 튀는 도마뱀, 전갈, 엄청 큰 거미 등.
홀로 살아가는 이 모든 생물들은 너와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가. 이곳은 마치 지구의 끝 같고,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영국에서 먼 듯해.

결혼식 날, 연애 시절, 작년 크리스마스보다 내가 더 자주 상기하는 건 우리의 일상이야.
너와 함께 앉아 라디오를 듣거나 저녁을 먹거나 네가 바느질을 하는 동안 난 책을 읽던 평온했던 시간을 어찌 그리 당연하게 받아들였을까.
내 앞에 놓인 이 도전을 침착하게 대면하고는 있지만, 이리 외롭지만 않다면..

꼭 횡단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사랑해. 용기를 가져,

사랑하는 페터가
"소독제 마저 부족한"

담당관님께,

형식을 따르지 않은 점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지만, 병원 재고 관리에 관한 말씀을 다시 한번 드려야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마을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붕대는 완전히 바닥났으며 간호사들이 오래된 천을 찾아 붕대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독제마저 부족한 위급한 상황에서 그저 물을 사용하며 괜찮길 바랄 뿐입니다.
마취제의 경우 다친 병사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마다 오전, 오후, 밤에 나눠 배급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보급품이 극심히 부족하다는 것은 알지만 제발 저희에게 뭔가 보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지난 한 달간 보급품을 받지 못했으며 직원들도 매일 불어나는 일거리에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붕대든, 담요든, 진통제든, 소독제든 아무거나 보내주십시오. 아무 보급품도 없는 상태이니만큼 뭐든 필요합니다.

그만 이만,

아우구스부르크 대위
"넌 평생 모를 거야"

사랑하는 프리츠에게,

집이 - 하다는 소식을 말해줘야 할 것 같아 미안하구나.

영국군의 맹폭격으로 헛간은 - 되고, 집에는 - 만 남았단다.

마을의 - 는 완전히 날아갔고 - 에 - 도 있단다.

아빠는 아끼던 - 을 잃어버려 큰 타격을 받았어. 물론 그랬겠지, 결혼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거니까.

우린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집도 무사하니 걱정하지 마렴.
정말 이제 우리에게 없는 건 - -, 그리고 - 뿐이야. 그리고 그게 없다고 해서 세상이 끝난 건 아니지.

네가 있는 전선에서는 괜찮길 바라. 잘 지내고 무사히 집에 돌아오렴. 네가 돌아올 때쯤이면 - 는 전과 달라진 점을 모를 정도로 다시 지어져 있을 거야.

엄마가
"영국 놈들을 쓸어버리고 나면"

우르술라에게,

뉴스를 꾸준히 듣고 있겠지? 선전 보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린 정말로 적을 단단히 혼내주고 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쉬울 정도야. 우린 하늘에서 연못 위에 동동 떠 있는 오리마냥 전차에 앉아 있는 영국군을 찾은 뒤, 그들을 완전히 폭파시켜 버리지.
식은 죽 먹기야! 왜 자꾸 우릴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네.

얘기할 필요도 없지만, 난 걱정하지 않아도 돼. 하늘에서는 안전하니까. 어머니께 위대한 조국을 좀 더 믿어달라고 얘기해 줘.
전쟁에 관해선 어머니보다 우리 공군이 더 잘 아니까. 영국 놈들을 쓸어버리고 나면 집에 갈 수 있을 거야. 그것도 훈장을 달고.

곧 금의환향할 전쟁 영웅이자 당신의 남편,

클라우스
"아직 어려서 입대할 나이가 아닐 때"

동생에게,

나 심심해. 정말 심심해. 예전에 엄마가 바닥에 왁스를 바르실 때 그게 마르는 데 6시간이나 걸렸던 거 기억나?
우린 상관없다고 하고, 거실 끝에 있는 온실 안에서 소소한 놀이를 할 수 있어 기꺼이 들어가 있었지. 그땐 6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몰랐지.

이곳에 있으면 하루하루가 온실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로 간 다음... 아무것도 할게 없어. 명령을 받고, 그걸 받아 적고, 그 명령을 따르지. 그게 끝이야.
내가 전쟁 기여하는건 고작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뿐이야. 처음엔 겁을 먹었는데 이젠 비상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적군 포격, 심지어 가스 누출이라도 있으면 좋겠어.
시간을 때울 수 있는거라면 뭐든.

아직 어려서 입대할 나이가 아닐 때 즐겨. 밖에 나가서 뭐라도 해. 온실에만 앉아 있기에 삶은 너무 짧으니까.

빌헬름
"베를린으로 즉시 이동하라"

축하하네 하인리히,

베를린으로 즉시 이동해 총통님께 철십자 훈장을 받으라는 명령이다.
부대 지휘관인 내게 어떤 좋은 영향을 끼칠지는 얘기할 필요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나와 우리 부대원들이 자네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말해주고 싶네.
자네 자신을, 가족을, 그리고 조국을 자랑스럽게 한 거야.

하늘에서 보여준 자네의 용기는 그 끝을 헤아릴 수 없었네.

잘했네,

GD 다슬러

3.3. 챕터 3: 맹공격 (Onslaught)

결국 엔진이 퍼져 시동이 멈추고 일행은 고립되어 버린다.
브리저: 제가 망쳤네요.

메이슨: 그래, 네가 망쳤다. 이 쓸모 없는 놈아...

브리저: 나도 그 정도는 안다고요! 젠장!

결국 이 일로 브리저는 큰 절망과 자괴감에 빠며 용기를 잃게 된다. 그러나...
메이슨: 내가 왜 널 선택했는지 알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네가 털려고 했던 은행들 같이. 계속 죽만 쒀댔지만 포기하지 않았지.

이건 전쟁이야. 이것아!! 한 전투에서 싸우고, 그 다음 전투에서 싸우는 걸 끝날 때까지 반복하지.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자괴감에 못 이겨 자빠져 뒈질 거냐고. 네가 그러고도 불굴의 빌리 브리저냐?

이 말로 들은 브리저는 자괴감을 이기고 메이슨과 함께 끝까지 버티려고 한다.

메이슨과 브러지는 다수의 보병을 잡고 슈투카 총 4대를 잡으며 적 기갑부대까지 소탕해 버린다. 중간에 메이슨이 It's a Long Way to Tipperary 흥겹게 부르는 게 포인트. 하지만 노래가 끝나고 독일군은 무섭게 진격한다.

결국 메이슨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브리저에게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체념한다. 그러나 그래도 원 없이 싸우지 않았냐고 위로하고, 위기 속에서 함포 소리가 들리더니 아군 함포의 포격으로 적 독일군이 갈갈이 분쇄된다. 브리저가 전에 했던 통신이 독일군뿐만 아니라 영국 함대까지 닿은 것.

영국 왕립 공군의 스핏파이어와 함포로 독일군은 완전히 제거되고, 브리저와 메이슨은 아군에게 구출된다. 이후 휴식을 취하던 메이슨이 브리저에게 "또 그리스 여행이나 갈래?"라고 제안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SBS는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을 누비며 전쟁에서 활약했다.

어마어마한 위험을 감수한 저항군 투사들에겐 크나큰 희생이었지만, 그들이 해낸 일은 전설적이었다.

처칠의 창의적인 도살 후 도주 모델은 너무 성공적인 나머지 전 세계적으로 현대식 특수부대의 표준이 되었다.

이후 퀴벨바겐 트렁크에 처박아둔 독일군 운전병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끝.

도전과제: 휴대무기 및 보조장비로 적 기갑장비 1대 파괴하기, 휴대무기 및 보조장비로 적 공중장비 1대 파괴하기, 브리저가 노래 부르는 동안 적 5명 사살하기.

4. 에피소드 2: 노르뤼스(Nordlys)

1943년, 노르웨이
1943년 봄, 노르웨이 리우칸.

전 세계가 전쟁으로 들끓을 무렵, 서유럽은 제 3제국그림자에 무너졌다.

독일은 북부 전선을 확보하기 위해 40만 명의 국방군을 배치해 3백만 명의 노르웨이인을 지배했다.

노르웨이의 울퉁불퉁한 해안선은 독일 해군 크릭스마리네의 항구와 공군 루프트바페의 활주로로 가득 차 있다. 지역 주민들은 비밀 경찰인 게슈타포의 감시를 받고 있다.

권리 따위는 없다. 사람들은 사라져 가고, 저항의 목소리는 점점 침묵한다.

조국의 점령은 일반 시민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르웨이 중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물론 내용은 실제 작전 과정을 전부 1명에게 압축시킨 대체 역사물이다. 시기상을 보면, 2차 투입 부대가 기상 악화로 착륙에 실패해 전멸한 시점(프레시맨 작전) → 구출 작전 후 공장 침투 후 파괴 (거너사이드 작전) → 다리 추락 이후 집 까지(공장 폭파 작전 후 탈출) → 유보트 침몰(공습과 중수 운반용 선박 파괴) 를 끼어맞추면 일단 에피소드에 전부 집어넣은게 보이긴 하니...[12]

주인공인 솔베이그의 원래 목적은 포로로 잡힌 어머니를 구출하는 것이었지만, 어머니로부터 독일이 비밀리에 만들고 있는 중수(重水)에 대해 알게 되어 이를 저지하려고 한다.

4.1. 등장인물

  • 솔베이 피아 비에른스타(Solveig Fia Bjørnstad)
    주인공이자 노르웨이 여성 저항군. 중수 생산시설에 침투하는 영국 코만도를 돕다가 포로로 잡힌 어머니를 구출하려 시설에 침투하지만, 어머니는 탈출을 거부하고 핵무기 생산을 막기 위해 중수 생산시설을 먼저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솔베이그는 처음에는 그냥 집에 가자고 애원하지만 결국 어머니를 따라 시설을 사보타지하고 이미 수송이 시작된 중수를 따라가 파괴하려 한다. 작중 얼어죽기 직전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잘 쉬고 있던 독일군을 몸싸움으로 이기질 않나, 배후를 잡은 적군이 바로 쏴버리지 않고 소리지르며 총으로 때리려 들다 역으로 죽는 등 플롯 아머가 심해서 비아냥을 많이 듣고 있다. 얼굴 모델링과 목소리 연기는 노르웨이 배우 'Susanne Boucher'가 맡았다.
  • 아스트리드 비에른스타(Astrid Bjørnstad)
    솔베이그의 어머니. 초반에 하얀 가운을 입고 중수를 제작/관리하는 것을 보면 어머니 역시 중수 제작 관련 과학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솔베이그 덕분에 구출되지만 베버 중위에게 포위되자 솔베이그에게 중수 문서를 넘기고 다리 밑으로 밀쳐내 혼자 다시 잡히게 된다.
  • 베버(Weber)
    독일군 중위. 아직 노르웨이에 온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중수에 관한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중반까지 솔베이그를 코만도로 착각한다. 게임하다보면 알겠지만 ㅂㅅ도 이런 ㅂㅅ이 없다
  • 독일군 병사
    저체온증에 걸린 솔베이가 들어간 작은오두막안에 있던 병사 오두막에 들어온 솔베이를 보고 MP40으로 솔베이를 죽이려 했으나 솔베이가 유리로 된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고 목을 부러뜨려 죽는다[13]

4.2. 챕터 1: 쥐 죽은 듯 조용히(Still and Silent)

노르웨이의 산 속 배경과 독일 중수를 만들는 것과 그것을 담고 옮기는 컷신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 베버가 아스트리드에게 말한다.
베버 : 비밀 하나 말해 줄까? 난 항상 당신네 나라가 아름답다고 생각했어. 조금 두렵기도 하고. 어릴 적에 여기 왔을 때 숲속의 신기한 동물들과 괴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거든. 내 아이들은 독일에 있어... 가족들이 정말 보고 싶어. 그렇지만 다시 여길 와야 했지... 숲속의 괴물들을 사냥하기 위해.

3일 전... 코만도들이 이 공장의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 습격을 시도했다. 공격은 실패했지. 그들은 모조리 처형 당했고, 우리가 잡은 건... 너뿐이다. 아직 이 밖에 누가 더 숨어있다는 걸 알아. 그게 누군지만 말해.

아스트리드 : 노르웨이 숲의 무서운 괴물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아, 중위. 하지만 당신이 정말로 무서워해야 하는 건 저 밖에 있는 것이 아니야. 여기 온 지 오래된 건 아닌가 보지? 이 공장이 뭘 하는 곳인지는 알아? 뭘 만드는지?

베버 : 사소한 것은 내 알 바가 아니야. 내가 관심 있는 건 저 밖에 다른 병사가 있냐, 없냐다.

아스트리드 : 진짜 모르는 거야? 아니면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거야?

(베버가 아스트리드를 앉혀놓고 수갑을 채우며.)

베버 : 나랑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거다... 아니면 너는 독일로 보내질 거고, 더 불쾌한 심문이 이어질 거다.

아스트리드 : 이 공장 안에 있는 중수는 "필수적인 전쟁 물자" 이상으로 위험한 거야, 중위. 당신네들은 상상이 아닌 진짜 괴물을 만들고 있는 거야, 바로 여기! 이 건물 안에서! 알아듣겠어?

(베버는 그 자리에서 나간다.)

아스트리드 : 누군가 반드시 막아야 해, 두고 봐.

그 후 시점은 솔베이그로 전환되고 그녀는 어머니인 아스트리드를 구출하기 위해 홀로 적진인 공장으로 향한다. 솔베이그는 경비부대를 피해 잠입하거나 혹은 소탕하며 공장 안으로 들어가 어머니가 있는 방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잠긴 문을 열려는 순간 MP40을 든 독일군 병사가 소리을 지르며 달려들고[14] 솔베이그는 총구를 잡고 위로 올린 뒤 그대로 독일군 배에 칼을 꽂는다. 독일군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는다. [15]

방에 들어온 솔베이그는 아스트리드의 옷깃에 달린 클립으로 수갑을 풀고는 집으로 돌아가자 말하지만 아스트리드는 아직은 안된다며 중수에 관한 서류를 챙기자고 말한다. 아스트리드는 솔베이그의 엄호를 받으며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고, 한편 솔베이그의 잠입을 눈치 챈 독일군은 공장 주변과 안을 살피기 시작한다. 솔베이그가 독일군 병사들을 막는 동안 아스트리드는 서류를 찾아 챙기고, 둘은 각자 공장 시설과 변전소를 파괴한 뒤 약속 장소인 다리까지 빠르게 달려간다.

다리에 도착한 솔베이그는 어머니인 아스트리드와 만나고 트럭 한대가 다가오자 다리 주변에 숨는다. 그리고 트럭이 지나가자 서둘러 뒤따라 다리를 건너가지만 이 다리는 아스트리드와 솔베이그를 생포하기 위한 베버의 함정이었다. 갑자기 조명이 켜져 다리 위를 비추고 양쪽에서 총을 겨눈 병사들과 트럭이 포위해 들어온다.
베버 : 그만! 됐어! 이제 충분해! 이제 됐다고, 이미 너무 많이 죽었어!

아스트리드 : 당신도 이제 눈을 뜨고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깨달아야 해. 알게 된다면 이 일에 가담하고 싶진 않을 거야, 중위.

베버 : 그만! 제발! 무기를 내려놔.

(아스트리드는 무기를 내려 놓는다. 하지만 솔베이그는 여전히 중위를 겨누고 있다.)

베버 : 그리고 코만도, 코만도 너도!

아스트리드 : 솔베이그! 코만도가 아니라 내 딸이에요. 딸!

(아스트리드가 솔베이그의 을 강제로 내려 놓는다. 그리고 바도 솔베이그를 보며 말한다.)

아스트리드 : 트럭, 단 한 방울도 안돼. 알았지? 사랑한다.

아스트리드는 솔베이그와 껴 안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중수에 관한 서류 가방을 건네주고 그 자리에서 솔베이그를 다리 밑으로 내 던진다.

[편지 보기]
>"위험을 떠나"

사랑하는 잭에게,

우린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딸 릴리언은 걸음마를 막 시작했어. 집을 나가 거리까지 나가지 못하게 새 빗장을 걸어야 할 정도야!
사랑하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지난 번에 췄던 춤 기억나? 당신의 어설픈 춤사위가 날 웃게 만들었었지.
그땐 정말 즐거웠어. 며칠 동안은 발가락이 무척 아팠지만 말이야!

어머니께서는 요즘 닭을 기르자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날 미치게 만드셔. 어머니 텃밭으로 이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계신 것 같아.
영국군의 절반을 먹일 기세로 당근, 콩, 감자를 엄청나게 심고 계시거든.
요즘 당국에서는 가축 기르는 걸 권장하는데, 어머니는 잼을 만들기도 전에 가축들이 딸기를 다 먹어버릴까봐 조바심 내셔. 정말 참아주기 힘들어.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우린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워.
하지만 위험을 떠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이 끔찍한 전쟁은 언제쯤 끝나는 걸까.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면 어머니가 당근을 더 이상 심지 않게 말려줘. 아이들을 재우고 당신과 함께 밖에 앉아서 한가롭게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싶어.
전쟁의 공포와 배급제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서, 한가롭게 정원을 꾸미고 앞날을 계획하며 행복하게 사는 평범한 일상으로 어서 돌아가면 좋겠다.

사랑을 담아,

퀴니
"더 경계하는 듯"

요즘은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하지만, 마지막 사냥 파티 이후로 사슴들이 예전처럼 규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더 경계하는 듯 해도, 심하게 놀란 건 아니라서 시간이 좀 지나면 옛날처럼 행동할거라고 삼촌한테 전해줘.
다음 사냥 계획을 세울 수 있으시도록 곧 다시 쓸게.

에릭
"여기 있는 동지가"

사랑하는 메이에게,

이곳에서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매우 어려워. 죽음은 항상 곁에 있고, 전장이라는 끔찍한 곳에서는 타인의 죽음이 우리의 일상이거든.
그 누군가가 내가 될 때를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너에게 위로가 될 말을 적어두고 싶었어. 최악의 상황에는 여기 있는 동지가 이 편지를 너에게 전해줄 수 있기를 빌게.

난 이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싸우고 있어. 목숨을 바칠 만큼 가치있는 전쟁이라고 생각하는 걸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만약 여기서 내가 죽더라도 그건 무의미한 일이 아니야. 너와 고향을 지킬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무사히 전쟁을 끝내고 돌아가서 너와 결혼한다면 나는 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될 수 있을텐데.

혹시라도 내가 너의 곁에서 남은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더라도,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는 말아 줘. 난 너의 삶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라거든.
이 편지를 읽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읽게 된다면 이 편지에 내 모든 사랑을 담았다는 걸 기억해 줘.

영원한 당신의 사랑,

헨리
"우리를 모두"

사랑하는 아르네에게,

오늘 독일군이 또 아이들 학교에서 선생님을 연행해갔어. 쉬는 시간에 쳐들어와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산덴 선생님을 끌어갔대.
사람들, 특히 다른 선생님들에게 경고하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거칠게 행동하는 것 같아.

지난번에도 말한 것처럼 독일군은 아이들에게 끔찍한 사상을 가르치라고 선생님들에게 강요했지만, 선생님들은 계속 거부하고 계셔. 정말 대단해.
나라면 그렇게 용기를 낼 수 있을까? 하지만 산덴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이 크나큰 희생을 감당하며 용감하게 저항하시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
이건 이 학교만의 일이 아니야. 이 나라의 거의 모든 학교가 독일 사상을 가르치는 걸 거부하고 있대.
내가 노르웨이인인 게 정말 자랑스러워! 우리를 모두 연행해 갈 수는 없다고 선생님들이 그러셨지만, 언젠가 그런 일이 벌어질까봐 솔직히 두려워.

이제야 깨달았지만 이 편지를 읽고 당신이 쓸데없이 걱정할 것 같네. 하지만 난 괜찮으니 결코 무모한 일은 하지 마.
그저 시키는 대로 하다가 나와 아이들에게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
난 그저 우리가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야.

항상 사랑해,

잉게

4.3. 챕터 2: 재가 될지어다(All is Ash)

솔베이그는 다리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다시 붙잡히게 된다. 다만 솔베이그는 그대로 낙하 하는게 아닌 여러 장애물에 부딧혀 목숨은 건지게 된다.

잠시 후 깨어난 솔베이그, 다리 위에서는 떨어진 솔베이그를 찾고 있었다. 솔베이그는 협곡이 지나 홀로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게 된다. 허나 한파가 불고 있는 있어 서서히 저체온증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이동하다 보면 독일군이 불을 피우고 있는 막사가 있는데 거기에 반드시 불로 몸을 녹여주면서 이동 해야 한다. 지체되면 저체온증에 빠져 죽는다.

아무튼 독일군을 소탕하면서 몰래 건너편까지 도달한 솔베이그, 다른 골짜기를 지날려고 하자 눈보라가 거세진다. 바람이 강한 나머지 서류 가방이 날라가 버린다. 솔베이그는 가방을 찾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지만 눈보라에 이에 앞이 안 보이게 된다. 한참 건너가다 절벽 끝자락에 가방이 있고 그걸 주우려고 한 순간 발이 미끄러져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알고보니 솔베이그가 있던 자리는 얼어붙은 폭포 위, 가방을 다시 줍긴 주웠지만 그 자리에 떨어져 폭포 밑인 물에 빠지게 된다.

빠르게 물 위로 빠져 올라왔지만 한파, 영하 속에 물에 빠진 건 사실상 거의 죽었다고 보면 된다. 서서히 얼어붙으며 저체온증에 빠지는 솔베이그는 엄마를 부르며, 아스트리드의 말을 기억 속으로 되 살려본다. 시야가 점점 흐릿해지지만 머리 속에서 아스트리드가 "계속 나아가야 한다." 라고 들려온다. 그리고 저 멀리 나무집 한채가 보이고 그걸 보자마자 솔베이그는 다시 정신 차리고 살기 위해 뛰기 시작한다. 바로 집 문을 열자 안에는 독일군이 있었다. 독일군은 솔베이그는 보는 즉시 을 집으려 하지만 술병으로 처맞고 책상에 머리 찧인후 솔베이그의 반격으로 목이 졸려 사망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솔베이그도 쓰러지고 만다.

[편지 보기]
>"무용담과 죽음"

사랑하는 이모님께,

이모님께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쓸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나 최근 있었던 일들로 인해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지난 수년간 이모님께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보냅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아 무사히 돌아온 동료가 몇 없었어요.
저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걸 봤을 때, 제 마음은 이미 난도질된 시체와 무용담과 죽음이 가득한 전쟁터를 떠나 집에 계신 이모님과 오드리에게로 가 있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전후 이모님께서 절 얼마나 이끌어줬는지 생각하면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이모님께서 헌신하신 것에 비해 제가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 무사히 이 일이 지나가길 바라고 그럴 거라고 믿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기회가 있을 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머니께 편지를 쓰지만, 이모님이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해 제게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편지는 이모님께서 제게 해주신 모든 일에 대한 진심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선에서 보냅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스티븐
"당신의 눈"

사랑하는 한스에게,

기쁜 소식이야! 지난주 화요일, 즉 12일 오후 7시 34분에 우리 아들이 태어났어. 이름은 전에 의논한대로 아버님의 이름을 따서 지었어.
3.68kg에 아무런 문제 없이 무척 건강해. 나도 물론 건강하고. 앞으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당신이 어서 돌아와서 우리 아들을 봤으면 좋겠어. 벌써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거든. 갓 태어났을 때는 쭈글쭈글해서 누굴 닮았나 했는데, 점점 당신을 닮아가고 있어.
당신의 눈이며, 턱, 가끔 짓는 표정을 빼닮아서 볼 때마다 조그만 당신이 날 쳐다보는 것 같아. 당신도 우리 아기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될 거야.

모두들 날 도와주고 계셔. 어머님은 매일 오셔서 아기와 놀아주시고, 아버님은 아기에게 푹 빠지셨어. 벌써 아기가 쓸 연장을 사다 주셨거든.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말이야! 당신이 어렸을 때 그러셨던 것처럼 아기에게도 목공 기술을 가르쳐주려고 하시는 것 같아.
우리 아들이 당신보다 끌을 더 잘 다뤘으면 좋겠어!

우리 아기가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사랑해,

프리다
"악의적인 의도"

존 님께,

용광로가 또 고장 났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누군가가 일부러 파괴한 것 같습니다. 임무 시작 전에 철저히 확인했을 때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병사들 중 한 명이 망가뜨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실을 팀에 간단히 알리고 이제 모두 숙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했습니다.
두 번째 고장이 났을 땐 뭔가 막고 있는 게 없는지 연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공기가 제대로 나가는지 철저히 확인했습니다. 물론 공기는 제대로 나갔었습니다.
다시 병사를 모아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하필 안 좋은 시기에 일어났던 마지막 고장 이후, 전 뭐가 문제였는지 알아보기 위해 장비를 분해해 확인해봤습니다.
전문적인 소견으로 말씀드리자면, 고장이 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계속된 설명으로 병사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함정을 설치해 범인을 잡는 게 어떻습니까? 이쯤되면 악의적인 의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보이지 않을 테니 해질 때쯤 벽난로의 검댕에 함정을 놓겠습니다. 그누가 용광로에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제 정비 문제가 아닐 줄 알았습니다. 곧 용광로는 시원하게 작동할 것입니다.

뭔가 발견한 게 있으면 다시 편지 보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요한 올림
"다음에 만날 여자친구에게"

허버트에게,

이 편지가 무사히 네게 전해지길 바라.

네가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건 알지만, 나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어.
전에 약속한 대로 끝까지 널 기다리고 싶었지만, 넌 너무 오랫동안 내 옆에 없었잖아. 난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불안했어.

그 사람은 매주 금요일마다 날 영화관에 데리고 가. 의사에 조종사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야!

네가 줬던 로켓 목걸이와 그 안에 들어있는 사진을 돌려줄게. 미안하지만 그게 옳은 것 같아. 다음에 만날 여자친구에게 주길 바라.
허버트, 너는 멋지고 좋은 사람이야. 이 끔찍한 전쟁이 끝나면 너와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을 금방 만나게 될 거야.

미안해. 날 너무 원망하지는 말아 줘.

부디 몸 조심해.

앨리스

4.4. 챕터 3: 늑대와 개(Wolf and Dog)

시간이 지나 날이 밝아지고 솔베이그는 깨어난다. 추위에 후유증이 있는 정신이 아직 몽롱한 증상을 보이며 책상에 있던 커피를 허겁지겁 마신다. 그리고 챙기던 가방을 열어 중수와 관련된 문서를 읽기 시작한다.

읽고 난후 솔베이그는 독일군의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배틀필드 1 캠페인 중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3갈래로 나누어 처리해야 한다. 중수 선적 차량, 경찰 정보부 사무실, 항만의 정착 중인 중수 2개를 파괴하면 된다. 파괴 된 후 거대한 얼음 호수를 지나면 절벽에 위치한 벙커가 있다. 밖에 있는 경비군을 처리하고 잠입하면 붙잡힌 아스트리드와 베버, 그리고 중수를 실은 통을 트럭으로 옮기는 걸 목격한다. 그때 뒤에 있던 독일군에게 들켜 버린다. 베버는 다급하게 트럭과 함께 이동하고, 솔베이그는 독일군 목을 찔러 죽인다.

솔베이그는 바로 케텐크라프트라트를 타고 트럭을 쫓는다. 동시에 저 멀리 독일군은 포격 지원으로 솔베이그의 추격을 저지할려고 한다[16]. 한참을 쫓으며 결국 멈추게 된 트럭, 솔베이그도 멈추고 독일군을 소탕하며 트럭을 파괴한다. 그리고 갑자기 호수 위에서 U보트가 수면 위로 나타난다. 유보트가 나타나고 중수를 잠수함에 싣는다. 솔베이그는 유보트에 있는 독일군을 공격하며 저항한다. 독일군이 솔베이그와 교전하는 사이 아스트리드는 몰래 전사한 독일군의 막대 수류탄으로 잠수함을 폭발시키려 한다. 그걸 본 베버는 총을 쏘고 아스트리드는 허리에 맞고 중상을 입는다. 이를 본 솔베이그는 어쩔 수 없이 항복하게 된다. 안간힘을 쓰는 아스트리드, 솔베이그는 그런 어머니는 보고 슬퍼하지만 아스트리드는 솔베이그를 보며 솔베이그가 자랑스럽다고 독백한다. 결국 힘이 빠졌는지 들고 있던 수류탄이 굴러 떨어진다. 근데... 수류탄 핀이 빠져 있다.[17] 그리고 그걸 보는 베버...

결국 수류탄은 터지는 동시 위에 있는 각종 화약도 연달아 대폭발 하면서 유보트에 올라탄 전원 폭발로 중수와 함께 수장 당하며 시나리오는 끝이 난다.
아스트리드와 베버는[18] 폭발의 여파로 물 속으로 중수와 병사들과 함께 사이좋게 수장되었고 U 보트의 폭발을 두눈 앞에서 목격한 솔베이그의 생사는 불분명하다. 옆에 군인 2명이 총을 겨누며 제압하고 있어서 군인들에게 사살되거나 폭발로 인해 죽거나 잔존 세력들에 의해 체포되어 수용소 행이 었을지도 모르나 이미 총으로 무장한 둘다 쓰라는 총은 못 쏴보고 죽었지만군인을 두명이나 죽여본 전적이 있으니 유보트의 폭발로 인한 패닉에 빠진 적들을 손쉽게 제압한후 살아남아서 확률도 충분히 있다. 한마디로 열린결말. 허나 이후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독일의 중수 계획은 1943년 봄에 노르웨이 특수부대의 인해 제압됐다고 하니 솔베이그는 살아서 기밀문서를 전달것이 거의 확실하다.

[편지 보기]
>"학창시절"

올라프에게,

이곳을 네가 사냥할 때 머물고 싶다고 했을 때, 잘 관리하겠다는 조건으로 허락했었지. 기억나?
그런데 어떻게 석탄을 모두 써버릴 수 있어, 올라프? 대체 제정신이야? 응? 네가 사용한 건 채워놨어야지!
학교 다닐 때랑 똑같아, 올라프. 난 보르그힐드의 일을 아직 잊지 않았어. 넌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너 때문에 추워 죽겠어.

아르네
"이 몹쓸 다리"

사랑하는 에디스에게,

넌 어쩌면 이 편지를 평생 읽지 못할지도 몰라. 이런 곳에 와서 내 편지를 발견할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거든.
우리 부대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난 재빨리 도망쳤어. 그래, 도망쳤다고. 신이 날 용서해줄까?
다리엔 총상을 입었고, 남은 동료들은 전부 죽었어. 그리고 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아남을 거란 희망도 보이지 않아.

나는 대체 왜 도망친걸까? 다른 동료들과 함께 있었다면 틀림없이 죽었겠지만, 최소한 네가 날 자랑스러워할 수 있었을텐데.
나는 끝없는 추위에 떨며 이 몹쓸 다리를 질질 끌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어. 연옥이라는 곳이 정말 있다면 이곳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너를 정말 사랑해. 그리고 널 실망시켜서 미안해.

에드워드
"그 나이의 아가씨"

사랑하는 오토에게,

편지 보내줘서 고마워.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구나. 윌리엄이 말하길, 그 집에 관한 얘기는 더 이상 못 들었다고 하던데 거기 말고 다른 집이 또 있을 거란다.

현재 집은 몇 채 있고, 나중에 더 생길 거라고 하지만 집과 같은 건물이 아닌 개별 가게는 없더구나.

네가 정말 청과물 가게를 열고 싶다면 한동안은 같은 건물 위층에서 살아야 할 거야. 필립, 막상 해보니까 가게나 집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니?
네가 위층을 임대할 계획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건 네가 하는 일에 짐이 될 것만 같구나.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는 게 어떠니?

메리는 또 차를 마시러 왔어. 뜨개질거리를 같이 가지고 왔더구나. 여전히 솜씨가 조금 어색하니, 그녀가 떠준 점퍼를 입으면 추울 거란다.
뜨개질을 계속할 거면 더 작은 크기의 바늘을 사용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뭘 말하겠니. 그래도 메리는 참 참한 아이야, 필립.
그러니 집에 오면 바로 결혼 날짜를 잡자꾸나. 가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나이의 아가씨가 미혼인 게 보기 안좋구나. 생각 좀 해보렴.

사랑하는 엄마가
"박쥐 무리"

카스에게,

물어봐줘서 고마워. 맞아, 우리 집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양각색의 야생동물을 보는 건 참 즐거워. 엄청 다양해서 너도 좋아할 거야.
칼새도 보이고, 거의 매 저녁 어딘가에서 작은 박쥐 무리도 와. 붉은 참새는 새벽에 날아다녀.

이게 네 질문에 대한 답이 됐으면 좋겠다.

클라라
"여긴 언제나 추워"

안녕 라스,

그동안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어. 우리가 끔찍했던 시기라고 생각했던 청어잡이 시절을 떠올리며 말이야.
그땐 우리가 뭘 알았다고. 배 위에서 내가 상상한 최악의 상황은 그 냄새 나는 물고기를 하나도 잡지 못하는 거였지.
아니면 폭풍이 오거나, 아니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맥주에 돈을 다 써버리거나. 알딸해서 집에 갔더니 네 어머니가 냄비로 널 때렸던 거 기억나?

여긴 언제나 추워 - 배 위에서도 항상 추웠지만, 이곳은 아예 희망이 없는 느낌이야. 네가 정말 그리워. 입대는 옳은 선택이었어.
참호는 이 배만큼 춥지도 않고 음식도 좋겠지, 분명히 전보다 더 나을 거야.
전처럼 너와 함께 지내던 때를 생각하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겠지? 네가 없는 배는 이전과 같지 않아.

네 영원한 친구,

"정말 끔찍합니다"

슬슬 가장 끔찍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이 문제를 얘기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편지에 쓸 기회조차 결실을 볼 수 없으며 (검열) 아마 난 군법회의에 회부될 것이다.
그동안 소문과 수근거림 밖에 못 들어왔지만, 내 계급이라면 어느 정도 그 신빙성을 충분히 보장해준다. 만약 우리가 이걸 하고 있다면, 과연 적들도 똑같이 하고 있을 것인가?
신이시여, 우린 무엇을 향해 가고 있나요?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남겨진 게 없을까 봐 두렵습니다. 신이시여, 우리가 겪은 이 모든 일은 정말 끔찍합니다.

5. 에피소드 3: 망각의 용사들(Tirailleur)

1944년 프랑스
-1944년 가을, 프랑스 프로방스.-

유럽을 되찾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노르망디 해안에서 펼쳐진 유혈이 낭자했던 오버로드 작전의 승리 이후, 프랑스 남부 해안을 따라 드라군 작전이 개시됐습니다.

전 세계에 도착한 50만 연합 병력이 5년 동안 점령당했던 나라를 가로질러 진격합니다.

빈약한 보급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독일군 요새와 포병대는 지상전을 압도했습니다.

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거점을 차지하고 사수하고자 목숨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

1,500km 떨어진 곳에 베를린이 있습니다.
티라이외라는 명칭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경보병으로 2차대전 중에는 북아프리카 식민지 자원병에게 이 부대명을 부여했다.1944년, 오버로드 작전 이후 용기병 작전을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데메는 세네갈에서 온 자유 프랑스의 식민지군이자 전작의 국왕 폐하 만세 처럼 주인공의 과거 회상이다. 흑인 식민지군이라서 그런지 시대에 맞게 다소간의 인종차별이 보인다.

잠입 임무가 주를 이루었던 앞에 두 미션과는 다르게 챕터 하나를 제외하면 다른 아군들과 함께 전선을 밀고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챕터명들은 프랑스의 슬로건에서 따왔다.

5.1. 등장인물

  • 데메 시세(Deme Cisse)
    주인공이자 세네갈 출신 자유 프랑스 식민지군. 본토인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지만 예상치 못한 대우와 차별로 인해 불만이 가득차 있다. 그리고 전투를 경험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전쟁 영웅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등 무리한 작전을 벌인다.
  • 이드리사(Idrissa)
    데메의 친한 친구이다. 초반에 둘의 대화를 보면 데메보다 먼저 전쟁에 참여한거 같다. 가족이 있으며 아내와 자식들까지 있는 듯. 데메와 다르게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데메의 그런 행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자유 프랑스 장교
    초반과 마지막때 등장하는 프랑스 장교. 본명은 안나오며, 전형적인 콧수염있는 늙은 장교이며 어떤 사람은 외형이 너무 비슷해서 드골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에피소드에 나오는 프랑스 식민군이 전장에서 싸울 수 있게 해준 것도 이 장교의 추천으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데메가 존경하는 장교.

5.2. 챕터 1: 자유(Liberte)

저들을 봐라.

조국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용맹한 프랑스 병사들.

이들은 영웅이었다.

하지만 저들만 전장에서 싸웠던 건 아니다.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다... 네가 모르는 이야기를...
현재에 데메가 옛 전장에서 찍은 프랑스군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때는 1944년 프로방스, 데메는 이제 막 전쟁에 참가한 병사다. 이때 마중 나와준 건 이드리사. 데메는 이드리사를 보자마자 크게 기뻐하며, 오랜만에 만나 서로에 대해 말하며 전선으로 이동한다. 데메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프랑스인이다" 라고 말하며 도착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본토 프랑스군에게 소총을 뺏기고 대신 을 받으며 전방에서 싸우지 않고 흙을 파야했다. [19]이에 데메는 불만을 퍼트리며 '우리가 언제까지 이짓거리를 해야하지?' 하고 이드리사에게 말하지만 이드리사는 끝날 때까지 라며 답한다.

한편 자유 프랑스군은 독일군이 점령한 고성에 대해 총 공세를 진행중이었다. 허나 독일군 방어선을 뚫는데 실패했는지, 어느 한 프랑스 장교의 추천으로 드디어 프랑스 식민군도 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20]. 임무는 독일군의 대공포 포좌를 파괴하는 임무였다. 급하게 최전선으로 투입되는 데메, 이드리사는 데메에게 쓸데없는 생각과 영웅놀이는 하지말라며 말하고 장갑차에 탑승한다. 프랑스 장교는 전장으로 떠나는 식민군을 바라본다. 데메도 장교를 바라보며 전장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도중 슈투카의 공습을 받아 장갑차 2대가 파괴되는 아군 피해를 입게 된다. 공습과 동시에 병력은 급히 내리며 곧바로 독일군의 진지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한다. 프랑스 식민군은 점령하는데 성공하며 다음 독일군 방어선을 공격한다. 이러한 거대한 첫 전투를 겪으면서 데메는 속으로 전쟁의 두려움과 '신이시여, 도와주서서' 라는 독백을 한다. 결국 다음 독일군 방어선도 점령하는데 성공했지만 바로 독일군은 방어 진지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에 나서기 시작한다. 독일군은 전차, 화염방사병까지 동원하여 공격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후퇴, 프랑스 식민군이 승리하게 되었다.

남은 독일군을 소탕하는 프랑스 식민군, 데메도 한 독일군 의무병을 보며 총부리를 겨냥했지만 이드리사는 데메에게 '그를 나줘.' 하고 말하며 독일군이 후퇴하게 둔다. 그리고 상황 정리에 끝나게 되고 데메는 크게 기쁘며 우리가 이겼어! 라고 말한다. 더불어 함께 기뻐하는 프랑스 식민군, 이드리사는 점령한 기지를 요새화하고 재정비하자고 하지만 데메는 승리에 취한 나머지 곧바로 대공포를 파괴하자며 이드리사를 설득시킨다. 이드리사는 안된다며 단호하지만 데메는 다른 식민군들을 설득시키고 이에 식민군들도 진격하자며 단합한다. 이드리사는 이런 광경을 보며 당황하며 뒤에 죽은 독일군을 바라본다.

도전과제 : 모든 편지 찾기, 마체테로 적 1명 사살하기.

[편지 보기]
>"끔찍한 소문"

사랑하는 어머니께,

편지 보내줘서 고마워요. 우리 집에 대해 써주신 덕분에 햇살에 빛나는 호수를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졌어요.
우린 같은 하늘 아래에 있고, 같은 태양이 뜨지만, 이곳의 하늘은 전혀 푸르르지 않아요.
제 주변은 하늘이 폭발을 빨아들이는 것 외에 존재하지 않는 것 마냥 온통 연기가 자욱해요.

이렇게 비관적인 소리만 해서 죄송해요. 밤새 동쪽을 향해 날아가는 전투기 소리를 들으며 깨어 있었거든요.
밤새 어머니의 편지에 대해서만 생각했어요. 우리 집과 어머니의 품과 요리를 상상했어요.
그에 제 머리 위를 날아간 전투기의 소음이 겹쳐 제가 저 뿐만 아니라 이 전쟁 반대편의 어머니들과 아들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전투기들이 그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을 생각하면 양심에 찔려요.

독일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끔찍한 소문을 들었기에 동정심은 생기지 않지만, 그들도 여전히 우리와 마찬가지로 신의 아이들입니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그들을 위해 기도할게요. 이 끔찍한 전쟁이 곧 끝나기를.

사랑하는 아들,

프레데릭 올림
"옛 제분소"

1. 레진에게 청혼하기.
2. 레오나르에게 사과하기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었음).
3. 옛 제분소를 구입할지 결정하기 (직접 수리할 수 있음).
4. 날 집에 돌아갈 수 있게 해준 신께 매일 감사하기.
"케이크와 노래"

내 용감한 아들에게,

파티에 맞춰 집에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미안하지만 여기 조금 더 남아 전쟁에서 내 맡은 일을 해야 하는구나. 이 소식에 분명 실망했겠지. 아빠도 마찬가지란다!

이렇게 하자꾸나. 아빠가 집에 돌아가면 케이크와 노래와 게임으로 생일 파티를 한 번 더 하는 거야.
파티를 두 번 하게 되는 셈이지. 얼마나 운이 좋은 아이겠니!

너와 네 누나를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매일 날짜를 세고 있단다. 엄마가 말해주길, 네가 벌써 많이 자랐다더구나. 네가 우리 집의 남자가 되어 자랑스럽다.

생일 잘 보내고, 아빠가 돌아가면 한 번 더 생일 파티하는 걸 잊지 말렴!

사랑한다,

아빠가
"그를 추모하며"

사랑하는 페터에게,

클라우스의 전투기가 지난주 격추되는 바람에 살아남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하구나.

클라우스의 어머니는 이번 주 초에 그 소식을 접하고 슬픔에 잠겨 계시단다. 자식 둘 다 그렇게 보내버리다니. 그 불쌍한 부인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낼지 상상할 수도 없구나.
너희 모두 독일을 위해 싸우는 건 알지만, 그곳에서 삶을 허비하는 걸 보면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어.
학교에 다니던 게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았잖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 공포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단다.

우린 오늘 저녁 너희 모두 여름에 낚시를 하곤 했던 강가로 가서 클라우스에게 마지막 말을 전할 거야.
그의 친구들이 이 끝나지 않는 전쟁에 갇혀 올 수 없다는 게 안타깝구나.
너희가 네 살이었을 때부터 클라우스를 알았으니, 엄마가 널 대신해 그를 추모하며 지낼거라는 걸 알고 네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길 바란다.

잘 지내렴, 아가야. 네가 없으면 엄마는 살 수 없단다.

사랑하는 엄마가
"강아지 하인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스러운 너희들을 본 지가 벌써 얼마나 오래전인지, 둘 다 너무 너무 보고 싶구나.

모니카, 우아한 아가씨야, 지난주에 춤 시험은 잘 봤니? 엄마 말로는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던데 잘 봤길 바란다.
가을 학기엔 토슈즈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들었어. 그 얘기를 들으니 발레리나 슈즈를 고대하던 네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구나. 아빠도 거기에 가서 네가 꿈꾸던 바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우수에 젖은 아빠를 보며 눈알을 굴렸을 거다. 하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걸 보렴! 너도 네 자식이 생기면 알게 될 거다.

내 아들 롤프, 내가 집에 없을 때 네가 가장의 역할을 하겠다던 약속을 잘 지키고 있으리라 믿는다.
엄마와 누나와 곰돌이는 너에게 의지하고 있어. 우리 집과 가족을 그린 그림을 보내줘서 고맙구나.
지금까지 네가 그린 우리 집 강아지 하인츠 중 가장 잘 그렸어. 이빨도 그렸네! 매일 보며 집을 생각할 수 있게 책상 위에 두었단다.

서로 잘 보살피렴, 사랑하는 아이들아. 별일 없으면 조만간 돌아가마.

사랑하는 아빠가
"끈질긴 적"

여러분,

최근 우리 위치에 쳐들어왔던 공격을 격퇴했습니다.

다시 한번, 아군 손실은 최소한으로 유지하되 프랑스군에 상당수의 사상자를 내어 후퇴시켰음을 기쁘게 보고드리는 바입니다.

다행히도 적의 전략에는 지난 몇 주간 거의 발전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공격은 또다시 대규모 보병대 공세였지만, 아군 방어 병력에 손쉽게 쓰러졌습니다.

얻는 것에 비해 더 큰 손실이 있을테니 적군이 이 전술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5.3. 챕터 2: 평등(Egalite)

내 작은 연설이 그들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진격했다. 최대한 조용히 대공포까지 가는 길로 이동하기 위해 나눠져서 흩어졌다.

깊숙이 숲으로 들어간 식민군은 분대끼리 흩어져 목표까지 이동하게 된다. 데메는 중앙 병력과 분리된 측면 병력을 모으기 위해 다른 분대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먼저 쥘 분대를 찾으러 나선 데메. 허나 이미 독일군이 있었고 데메는 그런 독일군을 처단하지만 쥘 분대는 전멸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데메는 홀로 중앙 병력에 합류하러 이동하게 된다.

데메는 여러 독일 전초기지를 혼자서(...) 소탕하고 주 병력에 합류한다.
데메: 승리는 마치 피바다 위의 작은 섬과도 같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도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 병력에 합류한 데메는 그들과 같이 저항하는 독일군과 싸우며 대공포를 파괴한다. 하지만 아군의 희생도 적잖게 발생하고 파괴와 동시에 점령한 대공포 진지를 사수하는데 성공, 또다시 승리하며 진지를 점령한다. 승리는 했지만 아군의 피해도 컸다. 데메는 이드리사를 찾아 우리가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이드리사는 전사한 아군들을 보며 데메에게 말한다.
이드리사: 이걸 봐. 이런걸 원했던 거야?
지원 없이 진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잖아!

데메: 하지만 해냈잖아! 독일놈들이 퇴각하고 있어.
이드리사는 그런 데메에 못마땅하며 부상당한 독일군을 살펴본다. 그러자 부상당한 독일군은 이드리사에 손을 뿌리치며 말한다.
부상당한 독일군: 저리 꺼져, 더러운 것들.
이긴 줄 알았지? 우린 후퇴하지 않는다.
(기침을 하며) 네놈들은 죽은 목숨이야. 이미 포위되었지, 우리 독일군이 반격해서 뭉개버릴 거다.
여기 네놈들이 왔다는 사실조차 없던 일이 될거다.
부상당한 독일군이 말하면서 저 숲 너머에 희미하게 독일군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 말한 직후 독일군은 그대로 죽는다. 이에 이드리사는 겁을 먹어 우린 다 죽을거다, 하고 말하지만 데메는 놈들은 우리가 여길 지키거나 퇴각한다고 하겠지, 독일군 대부분 병력이 숲에 있으니 하며 역으로 예상치 못하게 우리가 독일군 고성을 공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적 지휘부 고성을 바라본다.

도전과제: 모든 편지 수집하기, 와인병 3개 수집, 적에게 들키지 않고 주 병력에 합류하기.

[편지 보기]
>"기나긴 밤"

사랑하는 어머니께,

이렇게나 많은 편지를 보내줘서 고마워요. 이걸로 매일을 버팁니다. 편지를 읽으니, 마치 가족과 함께 집에 있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릴리안이 간호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농장일을 돕거나 기계를 만지는 것만 봐왔으니까요.
그런데 간호라뇨? 어렸을 때 인형을 돌보는 모습을 본 적은 있죠. 환자들은 인형을 다루던 것보다 더 섬세하게 봤으면 좋겠네요!
비위가 좋아서 아무리 잔인한 부상이어도 견뎌낼 수 있겠지만, 요양소에서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질 않길 바라요. 어렸을 땐 화초 하나도 살리지 못했으니까요.

지난 편지 이후 바뀐 건 별로 없어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진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어머니니까 하는 말이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지루해요. 기나긴 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뤽이 소설을 빌려줘서 오늘 밤에는 그걸 읽으려고요.
물론 누군가가 공격해올 것 같은 이상한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도 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최선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만간 어머니와 어머니가 구운 빵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게요.

릴리안에게 환자를 치료하다가 죽이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사랑하는 베르나르가
"책임을 물게 될 것"

최우선순위

입증된 특정 출입 허가서가 없는 한 그 누구에게도, 무슨 이유든지 간에 길을 열어주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또는 이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의무를 진 당직은 면담을 받을 것이며 책임자는 가장 강력한 조항에 따라 책임을 물게 될 것입니다.
"가족의 구색"

사랑하는 빌에게,

놀라지 말아! 쌍둥이야! 남자아이, 여자아이 하나씩! 한방에 가족의 구색을 갖췄어! 믿어져? 어떻게 그걸 몰랐을 수가 있지??

둘 다 평균보다 작은 편이지만 건강하고, 몸무게가 나날이 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남자아이는 당신처럼 윌리엄이라고 지었고, 여자아이는 내 마음대로 사라라고 지었어.
당신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여기 없었으니 어쩔 수 없지. 당신이 집에 왔을 때는 이미 늦었을 거야, 하하하!
그래도 전통에 따라 중간 이름은 메이비스라고 지었으니 사라라는 이름이 정말 마음에 안 들면 그걸로 불러. 그럼 사라가 메이비스보다 나은 이름이라는 걸 느낄 거야.

난 다 회복했어! 엄마는 내가 살이 너무 많이 쪄서 힘들게 분만할 거라며 구박했는데, 낳아보니 쌍둥이였어.
그래서 엄마는 멋쩍어하며 아빠에게 아기용 침대를 하나 더 만들라고 하더라고. 질릴 때까지 써먹을 거야.

이제 그만 써야겠어. 아이가 둘이니 항상 할 일이 많거든. 조만간 더 길게 쓸게. 당장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고 싶었거든!

사랑해

베티, 윌리엄 그리고 사라 / 메이비스
"우리집 뒷마당"

아버지께,

이곳에서의 삶이 여전히 지루하다는 걸 어머니께서 들으시면 좋아하시겠네요. 전쟁중에도 탈없이 지낸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지만, 스릴을 좀 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전 싸우기 위해 입대한 거지, 이 포 뒤에 앉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텅 빈 곳을 바라보러 온 게 아니니까요! 뭔가 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동포들은 죽어가고 있는데 전 여기에서 하루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을 뿐입니다!

매일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하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멀리서 일어나는 전투를 두 번 보았고, 익숙해져서 포의 소리도 이젠 들리지 않습니다.
전쟁은 정말 멀리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여기 이렇게 앉아 있는 거나 우리집 뒷마당에 앉아있는 거나 똑같은 거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아버지와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해드릴 무용담이 별로 없더라도 절 걱정하시느라 못 주무시는 것보단 낫겠죠.

많은 소식을 담아 빨리 답장해 주세요. 뭐라도 읽으면 시간이 훨씬 빨리 가거든요.

사랑하는 아들,

에른스트
"행운의 동전 3개"

미미, 내 작은 생쥐에게.

카드 보내줘서 고마워. 읽는 순간 내 마음이 따뜻해졌어.

회복하고 있다니 다행이야. 신출내기에 독일군이 이제 낭트까지 올라갔다고 들었어. 당신도 당신만의 방식으로 저항할 거라는 걸 알아. 우리 모두 그러하니까.

오늘 아침 산에 있는 포열을 공격하러 갈 거라고 들었어. 난 용기를 보내보려고 해. 이륙할 때마다 난 날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지. 널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뛰어.

우리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순간, 전투기 안에서 이 편지를 쓰며 창밖을 보고있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게 큰 위안이 된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네가 준 행운의 동전 3개를 가지고 있는 한, 당신이 날 지켜주고 있으니까.

낮에 목격한 것들 때문에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가 힘들어. 그럴 땐 노르웨이에 가서 고래를 보자고 했던 우리의 약속을 생각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곤 해.

내 모든 사랑을 담아,


에드

추신: 다음 카드에는 '보 마렝고' 요리법을 적어서 보내줘. 그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고 했더니 아비뇽 출신 동료가 한 번 만들어보래.

5.4. 챕터 3: 우애 아니면 죽음(Fraternite Ou La Mort)

이드리사 : 성에 있는 독일군 기지? 정신 나갔어?

데메 : 프랑스군은 팔쉬름예거를 상대할 수 없었고 본부 근처에 얼씬도 못했잖아.[21]

이드리사 : 그래서 너 혼자 성을 탈환할 거라고?

데메 : 우리가 뒤로 숨어들어서 성을 점령했을 때 놈들 얼굴을 상상해봐!
우리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말해 줄 일이야, 이드리사. 넌 이미 늙었으니 특히 더.

이드리사 : 하!

데메 : 우리는 왕으로 기억될 거야.

이드리사 : 니 말이 마음에 드는데, 동생.
이드리사는 이번 일이 너무 무리하다고 말하지만 데메의 자신감에 일단 공격하기로 한다. 데메는 성과 주변 적 진지를 살펴보며 목표를 선정한다. 한 식민군은 데메에게 신호탄을 주며, 이 신호탄을 발사하면 우리가 공격한다고 말해준다. 신호탄은 T키를 눌러 지원 요청이 가능하다.

데메는 마을에 있는 병력을 공격하고 지원 병력을 불러 주사위가 던져진 마지막 공격에 나서게 된다. 프랑스 식민군은 마을에 있는 병력 소탕과 적 서쪽 요새를 점령하는데 성공 고성 앞문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한다. 고성의 성문을 열러는 식민군, 하지만 잠겨있는지 열리지 않자 독일군의 대전차포를 끌고 와서 성문을 부숴버린다. 이에 프랑스 식민군은 독일 고성 안으로 진격한다. 데메도 역시 들어갔다. 하지만 그 안에는 튼튼한 독일군의 방어 진지가 식민군을 맞이해줬다.
"우린 독일군처럼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춘 정예 병사가 아니었다."
"최고의 무기도 수년간의 훈련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무순 수를 써서라도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결단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대가로 피와 희생, 죽음으로 바쳤다."
독일군 기관총 진지에 갈려 나가는 식민군, 더불어 고성안에는 티거 전차가 굴러 다니고 있다. 포 충격에 여파로 데메도 쓰러지고 만다. 이드리사는 쓰러진 데메를 끌어 어떻게든 그곳을 벗어나고자 했다. 티거에 개죽음을 당하는 식민군, 이드리사는 최후의 한방을 생각했는지 수류탄 핀을 뽑아 들고 데메를 본채 권총 한자루를 들고 전차로 돌진한다. 해치를 열고 나타난 독일 전차병을 사살하고 바로 포탑 위로 올라가 수류탄을 전차안에 던지고 해치를 닫는다. 안에 있는 독일 전차병은 빠져나가기 위해 해치를 열려고 하지만 이드리사는 그것을 막으며 버텨선다. 전차안에 수류탄이 탄약고를 터트렸는지 전차 포탑이 터지고 이드리사도 그 여파로 날아가 쓰러진다.

이드리사 시점으로 바뀌고 데메는 일어서서 이드리사한테 달려간다. 데메는 이드리사를 보며 슬퍼하지만, 이드리사는 데메를 바라보며 가쁜 숨을 내쉬다 결국 전사한다. 데메는 이드리사를 바라보며 충격에 빠진듯 하다가 다시 소총을 잡고 고성 안으로 달려간다. 나머지는 전사하고 3명만 남은 식민군, 식민군은 데메의 신호와 함께 고성의 문을 연다. 안에는 독일군 부상병들이 침대에 누워있다. 데메는 소총을 내리라고 지시하며 성 주변을 본다. 그리고 위에 달린 한 벽화[22]를 보며 데메는 말한다.
"봐, 이드리사. 우린 왕이야."

그리고 자유 프랑스군이 고성 안으로 들어온다. 데메는 터벅터벅 걸어가며 고성 밖으로 나온다. 여기서 한 자유 프랑스군에게 격려를 받게 된다. 남은 2명 식민군과 함께 앉으며 휴식을 취하는 데메. 바로 프랑스 장교가 나타나 데메에게 다가가며 말한다. 데메와 식민군은 바로 일어서 장교에게 경례한다.
자유 프랑스 장교 : 제군들, 우리는 제군들과 제군들이 해낸 일이 자랑스럽다. 다음 세대를 위해 사진을 찍어두도록 하지.
그리고 자유 프랑스과 함께 식민군은 서로 같이 서서 장교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그 찍은 사진에 데메와 더불어 식민군은 사진에 지워 없어진다.

그리고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다. 현재의 데메는 독백한다.
"프랑스 군대가 파리를 해방시키자마자 흑인 병력을 전부 철수시켰다."
"그들은 더 익숙한 얼굴들로... 사진 속 빈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한 일을 안다... 그리고 어떤 희생을 치뤘는지도."
"나는 그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진 한장을 꺼내는데 거기에는 데메와 이드리사 둘만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에피소드는 끝이난다.
1944년 여름, 전 세계의 병사들이 프랑스로 모여들었습니다.

자유 프랑스군, 프랑스 식민지 소총병, 그리고 전 세계의 동맹군들.

수많은 이들이 본 적도 없는 나라를 구하고자 참전했습니다.

대략 25,000명의 식민군이 대부분 조국의 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전사했습니다.

2010년, 프랑스는 생존한 아프리카 출신 식민군 참전자 30,000명에게 군사 연금을 전액 지급했습니다.

2017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생존한 28명의 세네갈 식민군에게 프랑스 시민권을 수여했습니다.

20만명이 넘는 프랑스령 식민군이 "조국" 프랑스의 해방을 위해 싸웠습니다.

[편지 보기]
>"긴 여름 내내"

우리 다음에 오는 사람에게,

우리만큼 당신도 이 특별한 장소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는 구름과 시간이 참 아름답게 흘러가며 오는 사람도 거의 없답니다.
한 가지만 주의하시면 돼요. 너무 큰 소리를 내면 새떼가 놀랄 수도 있거든요... 특히 중요한 순간에요!

우린 긴 여름 내내 여기서 웃고 사랑하고 지냈으며, 당신도 (두 명이면 더 좋고요!) 그렇게 즐길 수 있길 바랄게요.
수년간 우리의 장소였다가 당신의 장소가 되었어도 그 기쁨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과거에서 보내는 친구,

리디와 마르소가
"뭔가 불쾌한 것"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신이시여, 장작 헛간에서 뭔가 불쾌한 걸 봤습니다.
"전환 문제"

발터,

이 트럭에 전환 문제가 생겼어. 당장 작업장으로 옮기고 저들이 쓰지 못하게 해. 또 다른 트럭을 찾아오긴 싫으니까.

시그리드
"뼛속까지"

그리운 루이에게,

아침 해가 뜰 때마다 당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걸 보니 당신이 떠나간 지 너무나 긴 세월이 흐른 것 같아요.
침대에 누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며 내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닭들은 알을 잘 낳고 있고 조세핀은 머리에 약간 이상한 반점이 생겼어요. 아프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에밀 삼촌은 수두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닭 때문은 아니겠죠?
가끔은 우리가 왜 도시를 떠났을까 생각하곤 해요. 여긴 파리와 달리 너무나 고요해요.

당신이 집에 오면 해야할 일이 몇 가지 있어요. 바람이 불면 맨 위층 창유리가 무섭게 덜거덕거려서 뼛속까지 서늘해요.
걱정마요, 편지를 쓸 때마다 당신이 해야 할 일 목록을 적지는 않을 거니까. 그래도 항상 당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매 순간 당신이 그리워요.

사랑하는 아내,

비올레트
"100년간"

독일 부대 지휘관님께,

지휘관님 후하의 병사들이 어젯밤 저희 집으로 들이닥쳐 우리에게 나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했던 말을 정식으로 전해드리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100년간 지켜온 우리 가문의 집을 포기하고 떠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당신들에게는 권리가 없으며 앞으로 우릴 쫓아내려 시도하신다면 우린 저항할 것입니다.
전 지난 전쟁에 참전했으며 절대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이 없습니다.

조르주 다니오 대위와 가족 드림
"난 길을 잃은 거야"

뤽에게

네 스스로 이 난장판에 발을 들였구나. 넌 최대한 빨리 전쟁터로 떠나 멋진 영웅이 될 줄 알았겠지.
여자들은 제복 입은 남자를 좋아하니까 그 망할 참호에서 설마 여자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어떻게 네가 남자라고 생각했을 수가 있지?

어쩌다가 길을 잃은 거고? 다들 네가 도망갔다고 생각할 거야. 탈영했다고. 겁쟁이여서. 어느 군이 널 발견하든 쏘려 하겠지.

이제 집에 편지를 부칠 수는 없으니 자기 자신에게 쓰는 수밖에. 가족들은 네가 죽었다고 생각하겠지. 아니 네가 죽지 않았기를 빌거야.
낮에는 들판에 숨어 있다가 밤에는 식량을 찾으러 떠나. 어느 쪽이 집으로 가는 방향이지? 이 길이 맞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 널 발견한 사람이 누구든 자비롭길 기도해.

난 정말 길을 잃어버린거야.

엄마, 어쩌다가 이 편지를 읽게 되면 난 길을 잃은 거야. 정말로. 탈영한게 아니야. 길을 잃었을 뿐이야.

6. 에피소드 4: 최후의 티거 전차(The Last Tiger)

1945년, 독일

1945년 봄, 독일 라인루르 지방.

브래들리 장군의 제12군이 선봉에 선 가운데 미군이 라인-루르 지방 지구를 돌파합니다. 이들은 야전에 배치된 사상 최고 규모의 미군 부대였습니다.

전차 17,000대, 항공기 28,000대, 병사 450만 명이 동쪽을 향해 진격합니다.

독일은 혼란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각 부대는 의지를 잃고 뿔뿔이 흩어졌으며, 병력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보급 상태는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티거 전차는 전설적인 워 머신입니다. 연합군의 포는 그 두꺼운 강철 피부에 간신히 흠집만 낼 수 있을 뿐입니다.
:
대부분의 연합군 전차를 88mm 포 한 발로 파괴시키는 독일산 호랑이의 송곳니를 견디는 적들은 몇 없었습니다.

독일은 1,347대의 티거를 제조했습니다. 미국은 거의 50,000대의 셔먼을 생산했습니다.

티거는 너무 튼튼한 나머지 적 전차를 전투불능으로 만들기도 전에 포탄이 자주 바닥나곤 했습니다.

2018년 12월의 서곡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된 마지막 캠페인 미션. 독일의 패망이 얼마 남지 않은 1945년을 배경으로, 티거 237호 슈테판(Stefan)의 승무원들을 다룬 이야기다.

배틀필드 5편의 캠페인 미션들 중 가장 평이 좋다. 시리즈 전통의 잠입 파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비중이 적고,[23] 나치의 광기와 잔학성, 기존 세계대전물에서 묘사되던 연합군의 시점이 아닌 패전국인 독일의 입장에서 바라본 전쟁의 참혹함과 비참한 비극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든 도전과제(부가 임무 달성, 편지 수집)를 완료하면 티거 전차의 '슈테판' 스킨을 얻을 수 있다. 난이도는 상관 없으며, 도전과제 달성 완료 후 챕터 3을 클리어하면 수여된다.

6.1. 챕터 1: 티거의 송곳니(The Tiger's Bite)

Als ich ein Kind war...
Wurde eine Gruppe von Jungs im Dorfladen beim Klauen erwischt.
Mein Vater war außer sich, als er davon erfuhr.
"Aber ich habe doch gar nichts gestohlen..."
'Vielleicht", sagte er.
"Aber du warst dort."
Mein Namen ist Peter Müller...
..Kommandant des Tiger-Panzers 237.
Und ich war dort.

내가 어렸을 때, 남자애들 한 무리와 동네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다 잡혔다.
그걸 듣고 아버지는 크게 화를 내셨다.
나는 아버지께 "전 아무것도 안 가져갔어요"라고 항의했다.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말은, 그렇겠지. 하지만...[24]
넌 거기 있었다.
내 이름은 페터 뮐러.
237번 티거 전차의 지휘관이다.
난 거기 있었다.[25]

시작은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뮐러가 영국군 기갑사단과 전차전을 벌이는 컷신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상단의 대사가 나오며 컷신을 비춰준다.[26]

이후 1945년의 독일,[27] 병사들은 도시에서 전차를 재정비하며 방송에서는 무조건 필사 방어하라는 라디오가 흘러나온다.

친구인 케르츠와 뮐러는 서로 얘기를 나누다가 케르츠가 슈뢰더를 보고 길 잃은 개마냥 따라다녀도 되냐고 묻자 뮐러는 "그저 애 아닌가. 이해하게."라고 대답한다. 케르츠가 "그래서 그 이념을 가르친 거냐?"라고 묻자 뮐러는 "단지 우리가 누군지 알려준 것 뿐이야."라고 말하며 전차를 타고 최전선으로 이동한다.[28]

교회를 가로질러 갈 때 탈영병들이 묶인 채로 옆을 지나가고, 국방군 장교가 경례를 한다. 슈뢰더는 저들을 보고 겁쟁이라며 욕하고 뮐러는 뭉쳐있을 때 강하다고 말하며 일원들을 단합시킨다.

사령부에서 임무가 주어지고 일행은 전진하며 미군들을 상대하며 전진해 간다. 그러나 아군 전차들이 적 야포에 의해 피해를 입자 사령부에서는 곧바로 야포를 파괴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일행은 바로 적 야포 진지를 파괴한다. 그러다 적의 미끼에 걸려 포위당하지만 일행은 다행히 기갑사단을 무찌르고 이동한다. 미군이 엄청난 물량으로 끝도 없이 나오자 하르트만은 '후퇴해야 합니다! 적의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겁을 먹고 혼란에 빠지는데, 슈뢰더는 미쳤냐며 일갈한다. 다행히 일행은 남은 미군 전차들을 파괴하며 전철역을 가로질러 지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붉은 연막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미국 전투기가 티거를 공격하고 케르츠는 일단 폐허 밑으로 피한다.

첫 미션 팁을 주자면 적의 대전차 로켓과 매복한 대전차포에 유의해야 한다. 두 병기는 적으로 자주 나오는 일반 셔먼 전차보다 공격력이 더 강하고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아차하는 순간에 빨피가 되기 십상이다. 대전차 로켓은 주로 건물 내부에서 발사되고 대전차포는 위장막을 씌워놔서 발견이 힘들다. 따라서 건물이란 건물은 보이는대로 다 쏴버려서 붕괴시키는 것이 가장 최선이고 길목 모퉁이나 구석진 곳에 대전차포가 있는지 잘 봐야한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더 조심해야 할 상대는 셔먼 칼리오페. 로켓을 미친듯이 퍼붓는데 데미지가 상당히 높아 로켓 공격을 두 번 정도 맞으면 순식간에 빨피가 되어버리는데다 이런 흉악한 무기를 가지고 벽 너머로 곡사 사격도 해서 벽 뒤에 숨어 수리하고 다시 나와 공격하려는 얍삽한 플레이어에게 벽 위를 지나 날아오는 불벼락을 선물해줘 벽 뒤에 있으면 안전할 것이라는 방심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 준다. 셔먼 칼리오페가 보이면 제일 먼저 제거해 버리자. 로켓 발사대가 높이 돌출되어 발견하기 쉽다. 물론 바로 코 앞까지 붙어버리면 각도가 안나와서 로켓 공격을 피할 순 있지만 대개는 접근하면서 그 로켓을 다 맞아버려 빨피가 된다. 추가적으로 러시아산 옆동네 전쟁게임과는 달리 로켓포대를 노려 쏴도 로켓이 유폭되지는 않으니 얌전히 차체를 노리자.
그 외에 조심할 상대는 없다. 일반 셔먼 전차의 공격으로는 정면장갑으로 들이댈 시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일반 셔먼 전차와 더불어 자주 나오는 기관포 탑재 장갑차인 M8 그레이하운드가 나오는데 하드코어 난이도일 경우 장갑차의 공격에도 약간이지만 피해를 입으니 참고할 것. 그리고 일반 알보병도 다 처치하는 것이 안전한데 살려둔 상태로 근접하면 집속 수류탄을 던져 피해를 주므로 웬만하면 다 처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모래주머니로 증가장갑을 만든 이지에잇 셔먼도 등장하는데 나름 증가장갑을 달았다고 일반 셔먼 전차보다 더 잘 버틴다. 일반 셔먼 전차가 1~2방에 터지면 이지에잇 셔먼은 전면 기준으로 3발을 쏴야 터진다. 그리고 보다 관통력이 높은 76mm포를 달았기에 일반 셔먼 전차보다 피해를 더 준다. 참고할 것.

희한하게도 적으로 나오는 미국군이 대전차화기로 독일제 판저파우스트를 들고 다닌다. 정확히는 이 캠페인 미션이 나왔을땐 아직 인게임 장비에 바주카가 없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판저파우스트를 사용하게 한 것이다. 물론 미군의 2.36인치 바주카로는 티거를 정면에서 격파하기 힘들었으므로 관통력이 더 높은 판저파우스트를 노획해서 들고 다닐 수도 있기에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도전과제: 175m 이상의 적 전차 파괴하기, 단 한번도 수리하지 않고 챕터 완료하기.

6.2. 챕터 2: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폐허 건물 밑에 숨은 일행은 케르츠는 여기도 안전하지 못하니 누군가 나가서 탈출 경로를 정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슈뢰더는 다른 사람들은 맡은 바가 중요하지만 하르트만은 약하고 우리 중 가장 쓸모없으니 그를 보내야 한다고하며, 케르츠는 하르트만은 지금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서 안된다고 한다.[29]

뮐러는 잠시 고민에 빠지다 결국 하르트만에게 MP40을 건네주고 나가서 탈출 경로를 살피고 오라고 말한다. 거부하려했지만 명령을 받은 하르트만은 결국 전차 밖으로 나가고[30], 하르트만은 정찰에 나서고 좀 살피다가 폐허 벽 창문뒤에 무언가를 보고는 벌벌 떨기 시작한다. 그리고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하르트만도 보이지 않게 된다. 그후 연기가 사라지자 하르트만이 사라져 없어졌다. 케르츠는 "쟤 어디갔어?" 라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하지만 슈뢰더는 당연하듯 도망친거다 말하고 그런 슈뢰더에게 케르츠는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며 일갈한다.

그리고 9시 방향과 12시 방향에 엄청난 물량의 미군이 나타나고 뮐러는 즉시 여기서 나가자며 명령을 내린다. 빠져 나가는 동시에 사령부에서는 아군 전방 기지에 가서 부대이동과 관련된 모든 문서를 파기하고 성당 본부로 가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일행은 명령을 받고 미군들을 소탕하며 전방 기지로 가고 있을때 적 항공기로 인해 폭격에 맞아 기동이 불가능해졌다. 뮐러는 다음 공습을 막기 위해 혼자서 전차에 내려 적진 대공포로 단숨에 들어가[31] 항공기를 무력화 시키고나서 아군 전방 기지에 잠입해 문서를 가지고 다시 되돌아간다.

그리고 일행은 성당 본부로 돌아간다. 한 골목길에 들어서고 사령부에서 방송이 이어진다.
사령부: 용감하고 숭고한 방어군에게 본부에서 알린다. 모든 민간인이 안전하게 도시에서 대피했다.
조국은 모든 시민을 소중히 보호한다. 귀관들은 모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말한 것과는 다르게 아직 대피를 못한 독일 시민들이 있었다. 탈영병 두 명이 어디론가 도망가는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죽은 아내를 껴안으며 있는 어느 남성은 원한이 있는 듯한 눈빛으로 뮐러를 째려본다. 그리고 가로등 사이에는 탈영병이 교수형에 처한 채 목에는 "나는 탈영병이다." "독일의 배신자다." 등 간판을 걸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 처음에 만난 국방군 장교가[32] 뮐러에게 경례를 한다. 좀 더 지나 대문 위에는 하르트만이 탈영병이라는 간판을 목에 건채 교수형에 처해있다.[33]

슈뢰더는 하르트만을 보고 머저리라며 욕하지만 뮐러는 입 다물라며 그는 의무를 다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슈뢰더는 끝까지 그는 배신자라며 말한다.

두 번째 미션 팁을 주자면, 전차전 파트는 첫 번째 미션처럼 플레이하면 된다. 문제는 그 놈의 잠입 임무. 첫 잠입 미션을 하기 위해 티거에서 내리면 부서진 노면 전차를 지나서 4호 전차 잔해가 보이는데 전차 잔해 기준으로 오른쪽 골목에 드 라일 카빈이 있는 무기상자가 있다. MP40이나 발터 권총을 버리고 그걸 가져가자. 그리고 나서 전차 잔해 기준 왼쪽에 대공포로 접근하는 입구가 있다. 입구에는 미군 병사 5명 정도가 있는데, 정문에서 알짱거리는 보병 한 명을 카빈으로 제거하고 옆에 있는 부서진 건물로 들어가 StG44를 줍자. 줍고 나서 트럭 옆에 있는 석유통을 폭발시켜 4명의 보병을 한번에 없애고 출구 쪽에 있는 보병 1명을 제거하자. 계속 전진하면 셔먼 전차가 출발하는데 안 들키게 따라가다 보면 무기상자가 보일 것이다. 거기서 판처파우스트를 줍자. 다만 판처파우스트로 바로 셔먼을 처치하면 들키는데, 발각당하면 보병들의 공격과 대전차 공격기의 집중 사격을 받으니 바로 부수지 말자. 드 라일 카빈으로 경비 보병을 모두 제거하고 나서 대공포 바로 옆에 엎드려서 대기타다가 셔먼 전차가 나타나면 바로 팬저파우스트로 부순 뒤 대공포에 탑승, 대전차 공격기를 떨어뜨리면 된다. 참고로 셔먼 전차는 대공포 주위로 계속 순회 정찰을 하니 타이밍도 잘 맞춰야 된다.
두 번째 잠입 임무는 수월하다. 보병밖에 없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소음총으로 싹 다 쓸어버리면 된다. 소음총의 정확도와 파워가 의외로 높아서 맞출 수만 있다면 원거리에서 헤드샷을 안 해도 원샷 원킬이 가능하다.

참고로 잠입 임무가 정말 말도 안되는게 아무리 소음총으로 사살했다지만 바로 코 앞에서 죽거나 비명을 질러도 미군은 아군한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첫 잠입 임무에서 정문에서 얼쩡거리는 보병과 석유통 주변에 모여 있는 보병 4명과의 거리가 정말 가까워서 상식적으로 알아챌 수 밖에 없는데 정문 보초가 비명을 크게 질러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건 두 번째 잠입 임무도 마찬가지. 심지어 AI도 처참한 수준이라 탄피를 던져 벽 뒤로 어그로를 끌면 벽에 비비면서 벽에다 대고 플래쉬라이트를 비춰 아무 일 없음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드 라일 카빈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파워가 세게 설정되었는데 실제로는 45구경 권총탄을 사용하기에 게임에서 나오는 위력만큼은 나오지 않는다.

아니면 기관단총 탄약을 잔뜩 모은 뒤 일부러 들킨 다음 출구가 하나밖에 없고 사방이 막혀서 출구 말고는 플레이어를 발견할 수 없는 곳에 숨어들어가 니가와를 시전하는 것도 방법. 상대는 플레이어의 위치를 몰라 로켓과 대포를 쏘지 않으며, 적들은 놀라서 대응하려다 기관단총의 높은 근접화력에 갈려나간다. 쓰러진 적들의 탄약을 주기적으로 수급해주면 기관단총의 탄약이 바닥날 일도 없으니 셔먼만 주의하면 쉽게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도전과제: 6개 편지 수집. 적에게 들키지 않고 대공포에 도달하기. 적에게 들키지 않고 기밀문서 얻기.
참고로 도전과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다....

[편지 보기]
>"아이들의 목숨"

카쉬 교장 선생님께,

학교에서 직접 사직서를 드리고 싶었지만, 더 이상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떠나야 하기도 하고요.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교육의 수레바퀴를 유지하고자 하는 선생님의 결정은 어느 정도 존경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달랐으며 그렇게 된 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눈을 돌리는 데 소름끼치도록 익숙해져서 진실이 코앞에 다가와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 가르쳐야 했던 것을 가르쳤으며, 스스로 볼 수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 특정한 것들을 못 본 척했습니다. 전 결백하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신께서는 제가 결백하지 않다는 걸 아시니까요. 절대 잊지 못할까 두려워 전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부정은 강력하며 오랫동안 개개인으로, 국가로 실천해온 탓에 그 외의 다른 방법을 잊어버렸습니다.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라디오에서 인정하지 않더라도, 국가를 배반하는 말이라고 해도 독일은 승산이 없습니다. 조만간 들이 우리 군대를 밀어내고 들이닥치면 바로 이 도시에서 전투 벌어지겠죠.
그래요, 오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자 일어날 일라고 생각합니다. 애국심에 눈이 멀어 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학부모님께 이곳에서의 삶을 이어가라고 말하지 마세요. 모두가 무사할 거라고 전해주세요. 아이들의 목숨은 오랜 시간 우리 학회에 부족했던 선생님의 판단력과 독단성에 달려 있습니다.

제 말을 들어주시길 바라며 절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피셔 부인 올림
"마지막 그 사건"

담당관님께,

제 위층에 사는 이웃인 에릭을 신고하는 게 시민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우리의 이상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가 이사 왔을 때, 조용하고 미혼치고는 조금 나이가 많지만 그래도 예의 바른 청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와 전 애인이 있는 줄 알았죠.

애인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의 아파트에서 밤새 이상한 현대음악이 흘러나오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소리를 줄여 달라고 부탁하러 올라갔더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한 남자와 앉아 있었습니다. 소리를 줄였지만 음악을 끄지는 않더군요.

같은 일이 그 다음 주에도 반복되었습니다. 밤 9시였고 잠옷 바람으로 코코아를 마시고 있었으므로 전 올라가지 않고 빗자루로 천장을 두들겼습니다.
하지만 무례하게도 무시하길래 어쩔 수 없이 그와 대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남자가 있더군요. 매 주말 저녁이 이런 식입니다.
한번은 제가 올라오자마자 도로 소리를 높이더군요. 제 아내가 마지막 그 사건 이후, 그가 우리의 지도자와 절 나쁘게 비교하는 걸 확실히 들었다고 하니, 모두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것에 동의하실 겁니다.

그와 얘기를 좀 해 주시겠습니까? 아주 흥미로우실 테니, 그의 집에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럼 이만.

J 할러보르덴
"너무나 많은 친구들"

사랑하는 이르마에게,

독일의 도시에 산다는 건 정말 지옥 같은 일이야. 오토와 내가 결혼한 뒤 이곳에 이사 왔을 때는 너와 다른 친구들과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로 돌아가길 간절히 원하게 될 줄은 몰랐어.
너희가 그곳에 남은 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던 거야.

오토의 은행 직책과 극장, 멋있는 상점들, 저 모든 현란함과 분주함이 제일 먼저 사라졌어. 폭탄에 죄다 산산조각이 나버렸지. 너도 알다시피 난 사치스러운 것들 없이도 잘 살잖니.
헤쳐나가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

새 옷, 구멍 없는 겨울 부츠, 닳고닳지 않은 장갑을 살 기회는 이제 없어. 우린 있는 걸 수선해 사용하는 걸로 견뎠지만, 이제는 바늘, 실, 원단 등을 살 수 없어서 수선할 방법도 없어.

이건 고작 새 발의 피야. 연료는 아예 바닥나 버렸고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여분의 의자, 피아노, 태울 수 있는 모든 걸 태워야 했어.

이제 약은 커녕 음식도 구하기 힘들어졌어. 저녁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허기가 찾아와. 공허하고, 빈틈없는 갈망이 다른 고통을 잊게 해주지.
그래도 쉴 새 없는 폭격으로 집을 잃은 너무나 많은 친구들에 비해서 우린 운이 좋아. 영국군은 분명 모든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이 부랑자가 될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거야.

이 일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시골 쪽은 피해가 적길 바라.

친구들과 가족에게 내 사랑을 전해줘. 걱정 할 테니 이곳의 끔찍한 상황은 말하지 마.

사랑을 담아,

마리아
"빵이 시급하네"

알베르트에게,

또 선적품을 잃어버렸어. 자네의 마지막 연락에 답하자면, 밀가루를 보냈다는 자네 말은 물론 믿지만 우린 정말 받지 못했네.
자네 제분소와 내 공장 사이의 30km쯤 되는 거리 어딘가에서 사라진 걸세.

노상강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니라면, 물론 운전사가 보고했겠지만, 다음의 두 가지 상황에서 도난당했다고 추측할 수 있어.

1. 밀가루를 차에 실을 당시. 이 일은 누가 하며, 싣는 걸 감시했나?
2. 이동 중 운전사가 멈춰서 밀가루를 내리는 경우.

우리쪽에서 선적품을 내릴 땐 문제가 없어. 오늘 아침도 짐을 내리는 걸 감독하기 위해 일찍 왔거든.

다음엔 싣는 것을 감시하다가 조작방지 장치 같은 걸 같이 넣는 게 어떤가?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안 되니까. 빵이 시급하네.
현재 암시장에서 도난당한 밀가루로 만들었을 빵이 팔리는 값을 보면, 이 도시는 곧 배고픔에 굶주릴 거고 결국 파산하게 될 걸세.

이 일의 배후를 알아내는 게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네.

행운을 빌며,

시그리드

호프만네 빵집
"멀리 떨어진 적의 활동"

31일째

주변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나면 인간은 과연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이곳 저격수 둥지에서 난 불타버린 건물들 사이로 음식과 석탄을 찾아다니는 굶주린 아이들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화된 삶의 가식은 계속된다. 진정한 아편제는 종교가 아니라 일상의 반복이 아닐까?

머리 위 하늘에서 루프트바페의 존재감은 이제 미미하지만, 멀리 떨어진 적의 활동은 낮에도, 밤에도 느껴진다.

분명 미군이 곧 들이닥치려고 기회를 보고있을 것이다. 날과 시간을 막론하고 올 것은 오리라.
난 소총 뒤에 앉아 기다린다. 무더위에 지쳐 폭풍이 몰아치고 하늘이 깨끗하게 열리길 기다리는 것처럼.
곧 올 것이다. 와야만 한다.

기압계의 수은은 끝없이 오르고 그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이다...
"내 다리의 쇳조각"

사랑하는 가족에게,

조금 다치긴 했는데 너무 걱정하진 마. 싸울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쁜 건 아니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이틀 전 왼쪽 다리에 유산탄 파편이 박혔어. 내 옆의 전차가 날아갔거든.
이제 마음 단단히 먹어. 내 올림픽 포부가 좌절될지도 모르니까 (하하하, 스푼 레이스하던 때 생각나? 그때의 부끄러움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사실 아직도 박혀있어. 야전 병원은 포탄에 맞아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로 꽉 찬데다 보급품이 부족한 상황에 괜히 소란 피우고 싶진 않았어.

내일 아침 적에게 빼앗긴 영역을 되찾으러 세게 밀어붙일 거야.
어제보다 병사들의 수가 줄었으니, 다리의 붓기가 아직 가시진 않았지만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야지 (이미 말했듯이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니까). 오늘 밤에 칼로 한 번 찔러볼 생각이야.

집에 돌아가면 한스가 내 다리의 쇳조각을 꾹꾹 누르며 좋아하겠지. 그 녀석에게 전쟁이 날 기계로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어!
하지만 일단 지금은 상처가 쑤시고, 내일을 위해 무리하면 안되니까 이만 끝낼게.

내일 영역을 되찾고 나면 다시 편지 쓸게.

모두 사랑해,

마르틴

6.3. 챕터 3: 전력을 다하여(Tooth and Nail)

성당 본부에 도착했지만 폐허가 된 채 아무도 없다. 슈뢰더는 다 어디갔냐고 묻고 뮐러는 라디오 주파수를 잡으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성당 내부를 가로질러 뮐러는 전차에서 내려 마침 앞에 있는 무전기로 알아보려고 한다. 무전기 주파수를 잡으면서 뮐러는 혼잣말로 "일단 부하들의 안전이 보장되면 그땐 생각할 시간이 있겠지"라고 말한 뒤 내가 했던 거짓말을 인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독백한다. 마침내 교신이 되고 알고보니 사령부는 이미 다리로 후퇴하며 남은 병력들은 교두보를 방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

마지막 미션 팁을 주면, 하드코어를 기준으로 철저하게 일명 "니가와"를 시전해야 한다. 괜히 객기 부린답시고 전진하면서 적을 제거하다 보면 순식간에 적 전차에 둘러싸여 사방에서 두들겨 맞기 십상이다. 이번 미션에는 이지에잇 셔먼과 칼리오페 셔먼, 대전차 로켓 보병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맞기 시작하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미션이 시작되면 오른쪽 모통이에서 티타임을 준 상태에서 적을 상대하자. 오른쪽 모퉁이가 엄폐하기 가장 가깝고 칼리오페의 로켓 공격을 피하기 수월하다. 어차피 적들은 2~3대 규모로 축차 투입을 하기 때문에 전진할 필요 없이 이곳에서 버텨야 한다. 다시 언급하지만 절대로 전진하면서 공격하면 안 된다. 쉬움이나 보통 난이도에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어려움, 하드코어 난이도에서는 버틸 수가 없다!

하지만 갈수록 불리해져만 가는 전세. 미군이 성당을 포위하며 항복을 종용하는데...
All German Forces! The cathedral is surrounded! Lower Your Weapons! You Cannot Win this Fight!
모든 독일 병력들에게 고한다! 성당은 포위되었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네놈들은 이 전쟁에서 패배했다!

항복할 생각이 없던 슈뢰더가 단독으로 발포하며 저항하는 바람에 일행은 수많은 미군 기갑장비들을 단신으로 상대해야만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일행은 수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도 분전하며 마침내 포위망 돌파를 눈앞에 두지만, 연합군 공군이 대성당을 폭격하기 시작했고 뮐러는 다리 뒤로 후퇴할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결사방어 명령을 내린 사령부는 자기들만 먼저 도망친 채 부하들이 후퇴할 다리를 폭파해 버렸고, 그 여파로 도로가 무너지면서 슈테판의 궤도가 끊어져 무력화되고 만다.[34]

뮐러는 해치를 열고 무너진 다리를 지켜보며 충격에 빠진다.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돌아보자 케르츠가 전차에서 나와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케르츠는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며 소리친다.
뮐러 : 케르츠...

케르츠 : 그들은 우리한테 거짓말을 했어! 다리를 폭파하고 우리를 죽게 내버려 둔거야.

뮐러 : 아직 몰라, 케르츠. 우리가 할 일은...

케르츠 : 뭐? ...... 마음 단단히 먹어라?
이런 제기랄...
우리가 이런 걸 믿었다니, 페터
이제 끝장이야.
주위를 둘러봐, 우리가 한 일들을. 전부 끝났어.

뮐러 : 안돼, 케르츠. 제발. 그러지 마...

케르츠 : 다 끝났어, 페터.

뮐러는 어떻게든 케르츠를 설득해 보지만 그 또한 이 전쟁에 가망이 없음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결국 뮐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멀어져 가는 케르츠를 지켜만 보는데, 돌연 총성이 울리고 케르츠가 쓰러진다. 슈뢰더가 그를 쏴 버린 것. 놀란 뮐러가 슈뢰더를 바라보자, 슈뢰더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케르츠는 탈영병이 아니냐고 묻는다. 뮐러는 전차에서 뛰쳐나와 케르츠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그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슈뢰더: 지휘관님 친구였다는 건 알지만 탈영병입니다. 함께 뭉쳤을 때 강하다. 아닙니까? 약한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직접 하셨던 말입니다! 인정하십시오, 그렇게 말했었다고!

그 때 미군과 연합군들이 무력화된 전차를 포위하기 시작했고 슈뢰더는 MP40으로 미군에게 저항하기 시작하며 미군의 대응 사격이 쏟아진다. 뮐러는 숨을 거둔 케르츠와 슈뢰더를 번갈아 보며 생각에 빠진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 듯 뮐러는 목에 걸려 있는 철십자 훈장을 떼어 바닥에 버리고[35], 마지막으로 슈뢰더를 한 번 돌아본 후 두 손을 들어 미군에게 항복한다. 그것을 본 슈뢰더는 오열하며 "안 돼!"[36] 라고 소리치며 뮐러에게 총을 겨누고, 화면이 암전되고 총소리가 들리며 시나리오가 끝난다.

하지만 화면이 암전되고 나서 울리는 총성이 MP40의 소리가 아니라 M3 그리스 건 소리이기 때문에 뮐러를 살해하려던 슈뢰더가 죽고 뮐러가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슈뢰더가 안 돼! 라고 외칠 때 클로즈업 된 MP40의 모습을 보면 볼트가 닫혀있고[37], 미군 병사가 그냥 포기하라고 얘기한 것을 보면 항복하면 포로로 잡을 생각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리스건을 항복한 뮐러에게 쐈을 가능성 역시 낮고 MP40을 미군에게 사격하던 슈뢰더에게 집중사격 했을 가능성이 크다. 뮐러가 본편에 다시 나온 것과, 과거형으로 구성되어 전후 과거를 회상하는 느낌을 주는 뮐러의 내레이션을 보면 그가 사망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총에 맞긴했지만 빗겨맞아서 살아남은걸 수도 있고... 결론은 어느 정도 열린 결말.

케르츠가 뮐러에게 부하들에게 그 이념을 가르쳤냐고 묻는 대사를 통해 밀러가 나치의 사상을 내부 결속용으로 자주 써먹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해온 거짓말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는 독백을 통해 스스로 이런 모습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걸 인지하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 첫 나레이션 부분에서 어린 시절 뮐러가 동네 또래들과 물건을 훔치고 부모님에게 혼날 때 "자기는 훔친 물건이 없다"고 핑계를 댔지만 부모님께 "하지만 넌 거기에 있었잖아"라고 지적받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자신은 티거를 조종하며 전장에 있었고 Ich war dort = 나는 그곳에 있었다. 라고 덧붙이는데, 이는 자신이 간접적으로나마 나치에 가담했었다는 걸 인정하는 대사이다.

한편으로는 이 독백들이 전쟁이 끝나고 자신의 행보를 회상하는 느낌도 나기 때문에 주인공이 슈뢰더에게 죽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는 연출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들이 설령 무사히 다리를 건넜다 하더라도 베를린은 이미 동쪽에서 쳐들어온 소련에게 함락당하는 중이었다. 즉, 어느 곳이든 독일의 패망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1945년 봄은 독일 제국이 다시 본래의 국경까지 밀려난 시기였습니다.

시민들은 굶주립니다. 생산은 마비되었습니다. 죽음을 다루는 산업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항복은 없습니다.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절대로! 우리는 비록 파멸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세상을 함께 끌고 갈 것이다. 불에 휩쓸린 세상을."

독일 군인들은 그들의 지도자에 대한 조건 없는 복종을 맹세하고 싸웠습니다. 대부분은 주어진 명령을 정확히 따랐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싸우라는 명령수백만 명의 목숨을 희생했습니다.

7. 에필로그

I was a good soldier. One among many.
나는 훌륭한 군인이었다. 많은 군인들 중 하나였지만.
Firing cruel weapons to strangers in different colored uniforms. In countries that didn't belong to any of us.
서로 다른 제복을 입고, 머나먼 이국 땅에서 이방인에게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는 군인들.
God help us all.
신이 듣고 계신다면, 우리 모두에게 손길을 뻗어주시길.

The wheels of war are still turning.
전장의 수레바퀴는 여전히 구르고 있다.
Throttles set, engines roaring, armed, fuelled, in motion.
출력 준비. 엔진 시동. 무장 완료. 연료 이상 무. 전진.

But against all of that horror, one thing gives me hope.
하지만 그 모든 공포에 맞서는 한 가지가 내게 희망을 준다.
I have glimpsed another world.
난 다른 세계를 살짝 엿본 적 있다.
A world where humanity shines brightly, rising from the ashes of these dark times.
어두운 시간의 잿더미 속에서도 솟아오르는 인간성이 밝게 빛나던 세계.
Burning with hope, it iluminates a path through this wreckage.
그 세계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불꽃을 태우며 그 잔해를 지나가는 길을 밝힌다.

A path... to somewhere better.
더 나은 곳으로 가는... 그 길을.

하지만 수십 년 뒤, 후손들은 결국 새로운 강대국이 된 미국과 러시아를 주축으로 전쟁을 벌이고 중국까지 참전한 세계대전을 겪게 되며, 멀고 먼 세월이 지난 2042년에는 기후 변화로 멸망하는 세상 속에서 남은 자원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 그로부터 100년 뒤, 인류는 빙하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마지막 세계대전을 벌이며 전쟁이 끝나길 바랐던 조상들의 바람을 끝내 이루지 못하게 된다.

8.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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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이 게임의 첫 고증오류가 발생하는데, 플레이어가 1941년에 생산된 스텐 기관단총을 들고 나온다는 것.[2] 그런데 티거 전차는 1942년에 처음 생산됐고, 이보다 더 한참 뒷일인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소련군을 막기 위해 최초로 투입된다. 또 고증오류. 시대 고증을 맞춘다면 3호 전차가 나와야 맞다.[3] 역시나 고증오류이긴 하지만, 이 티거는 에피소드 4인 '최후의 티거 전차' 에피소드의 주역 전차인 '슈테판'이다. 전차장과 조종수 또한 해당 캠페인의 주인공들인 뮐러와 케르츠. 뮐러는 이름이 아예 자막으로 표시되며,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뮐러가 케르츠를 직접 부르기도 한다.[4] 최후의 티거 전차 에피소드의 프롤로그에서 뮐러가 북아프리카 전역에 참전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를 다룬 것으로 추정된다.[5] 이 파트의 전장인 카세린 협곡은 튀니지에 위치해 있는데, 초창기에는 지명이 알제리로 잘못 표시되었다가 수정되었다.[6] 전작과는 달리 항공기 조작법이 멀티플레이와 동일하다. 이는 국기 없는 싸움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슈투카도 마찬가지.[7] 1편 프롤로그의 엔딩에서 포격이 떨어지는 장면의 오마주.[8] 이 대사가 나올 즈음 플레이어는 사망하게 된다.[9] 공식 번역은 드럼통으로 적 10명 사살하기 인데 사실은 오역이며 과제는 10명을 죽일 필요는 없고 모든 드럼통을 터트리기 이다.[10] 런던급(카운티급) 중순양함 4번함[11] 많은 사람들이 티거가 나와야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텐데, 당시 배경인 1942년엔 티거는 소련군의 물량공세를 저지하려 동부전선에만 겨우 몇대가 배치된 상황이였다. 즉, 저 4호 전차들은 독일군이 내새울 수 있는 최강의 전차인 셈.[12] 이때 실제로 활약한 이들은 Norwegian Independent Company 1이라는 부대였는데, 이들은 당시 SOE 노르웨이 방면 공작대 휘하의 노르웨이인 코만도 레지스탕스 부대였다. 2차대전 이후 해산. 이후 1982년 노르웨이가 북해의 유전지대 및 기타 자국의 주요 시설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르웨이판 델타포스Forsvarets Spesialkommando(FSK)를 창설했는데, 이 새 부대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여하려던 노르웨이군 수뇌부에게 Norwegian Independent Company 1이 눈에 들어왔고, 이 Norwegian Independent Company 1을 FSK의 정신적 뿌리로 삼게 된다. 물론 이는 2차대전기 레인저와 지금의 제75레인저연대와의 관계나 미합중국 해병레이더스와 현대의 미합중국 해병레이더연대와의 관계와 가깝다.[13] 이때보면 으로 목을 졸라 죽이는것 같지만 독일군병사가 죽기직전 작게 뚜둑 하는 소리가들린다[14] 총을 들고 왜 달려드는건지는 의문이다[15] 원래 사람은 칼에 찔린다고 곧바로 무력화 되거나 사망하지 않는다. 칼에 찔려도 출혈로 죽기까지 수분~수십분의 시간이 걸리며 이 동안 피해자가 격렬히 저항하기 때문에 피해자나 공격자나 고통스럽고 많은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단검은 "더러운 무기(dirty weapon)"로 분류된다. 영화나 게임에서 칼이 마치 생명력을 뽑아내는 마법봉이라도 되는것마냥 찌르기만 하면 사람이 즉시 의식을 잃고 죽는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극히 비현실적이다. 연쇄살인마 유영철과 정남규도 이 때문에 살인도구를 칼에서 둔기(각각 해머와 파이프렌치)로 바꾸었다.[16] 그 와중에 트럭 한대는 아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폭파된다.[17] 그래픽 상으로는 수류탄 핀이 멀쩡이 있는데 소리는 굴러가면서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18] U보트 왼쪽에서 모자를 쓴 상태로 가라앉는 그의 모습을 볼수있다.[19] 실제로 당시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시절이었으니만큼 당연히 본토 프랑스군보다 차별받는 것이 식민지에서 온 흑인 병사들의 현실이었다. 다만 전쟁이 끝나고서 프랑스 내부의 인식이 바뀌어 훗날 참전 식민군 모두가 보상을 받긴 했다만... 그때까지 살아남은 식민군 병사들이 얼마나 되었을까?[20] 정황상 이 장교는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 양심있는 장교로 보인다. 당시 미국이건 영국이건 연합군 상층부들의 생각은 '아무리 아군이 털려나가도 어떻게 미개한 깜둥이를 전장으로 보낼 수 있지?'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넘쳐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프랑스는 자국 식민지 출신 병력들을 운용하는데에 큰 거부감이 없던 경우다.[21] 팔쉬름예거는 나치 독일 공군의 정예 공수부대를 말한다. 적진에 항상 앞서 진격하는 공수부대이니만큼 나라도 망해서 훈련도 제대로 못 받고 있던(물론 아주 열악한 수준은 아니었지만)자유 프랑스군과는 달리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훈련도와 전공을 자랑하는 괴물 부대였다.[22] 자세히는 어두워서 안보이지만 백마를 탄 남자의 형태와 무언가 검 같은 것을 들고 달리는 그림이다. 아마 나폴레옹으로 추정된다.[23] 이조차도 적군이 점령한 본부에 들어가 중요한 기밀 서류를 가져오는 것 같이 납득갈 만한 이유가 있어서 충분히 개연성을 더해주며, 주구장창 전차만 타서 지루해질 즈음에 중간중간 삽입되어 오히려 재미있다는 평이 많다. 1편처럼 잠입을 할지 전면전으로 갈지도 플레이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진행의 자유도가 높은 편.[24] 이때 티거가 포탄을 발사하며 조준하고 있던 처칠 전차를 유폭시킨다.[25] 그 당시 가게에서 훔치지 않았어도 어쨌든 그곳에 있었다는 것과, '자신은 전쟁범죄와는 무관하다 할지라도 어찌되었건 나치즘에 방관했었다'라는 것을 뜻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26] 프롤로그에서 나온 시점과 얼추 맞을 듯. 프롤로그에서 슈테판이 나오는 부분을 잘 보면 이때부터 케르츠와 만난 것 같다.[27] 시간적 배경은 폭파된 다리의 모티브로 보이는 호엔촐레른 대교가 폭파된 3월 6일로 추정된다. 공간적 배경은 쾰른 시로 추정.[28] 파일:이빨없는_4호.jpg여담이지만 케르츠와 뮐러가 대화할 때 포탑에 주포가 달리지 않고 기관총만 달려있는 4호 전차가 지나간다. 당시 벼랑 끝에 내몰린 나치 독일의 공업력과 이런 거라도 전선에 내보내야만 하는 절박함을 보여주는 장치.[29] 실제로 내릴 사람이 하르트만 말고 없긴 했다. 전차장인 뮐러, 포수인 슈뢰더, 티거 운전수인 케르츠 셋 모두 한명이라도 문제가 생겼다간 티거 운행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통신병 겸 장전수라 땜빵 메우기 쉬운 하르트만을 정찰 보내는 것이 소거법으로는 맞는 것. 슈뢰더에게 문제가 있다면 하르트만은 쓸모가 없으니 버려도 그만(Expendable)이라는 태도 문제.[30] 이때 하르트만은 살짝 원망이 섞인 눈빛으로 뮐러를 바라본다. 케르츠도 잘못된 판단이란 생각에 분해서 핸들을 내려친다.[31] 이때 지급되는 무기로는 MP40발터 P38이 주어지는데, 전쟁 말기 독일군의 열악한 보급상태를 보여주듯이 MP40은 한 탄창도 채우지 못하는 19발, 발터 P38에는 7발만 주어진다. 되도록이면 미군 무기를 노획하거나 적극적으로 탄약을 노획하자.[32] SS 장교가 아니다. SS 장교는 모자의 가운데에 해골표시가 부착되어있으며 목부분에 SS만의 계급장이 따로 붙어있다.[33] 탈영을 한 뒤 독일군에게 잡혀서 교수형을 당한건지 혹은 명령을 충실히 이행해던 도중 탈영병으로 오인받아 교수형 당한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이 부분을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만 그라이프코만도(Greifkommando)라 해서 전쟁 말기에 연합군에게 투항하거나 전선에서 탈주한 독일군, 심지어 피난을 가던 민간인들까지 잡아서 처형하던 부대는 실제로 있었다. 더 리버레이터라는 미국 만화에서도 부상을 입어 요양중인 소위를 총동원령에 응하지 않았다고 교수형에 처하는 소령이 나온다.[34] 다만 이건 지휘부가 낙오된 병력들과 민간인들이 죽든 말든 알 게 뭐야 식으로 끊은 건지, 아니면 강 건너편 대대들과 연락이 두절되자 전멸로 판단하고 끊은 건지는 알 수 없다. 게임 내에서는 전자에 가깝게 묘사되지만.[35] 자신이 따르던 가치인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전쟁의 허무함을 나타내는 장치.[36] 어원은 nein이지만 국내에서는 소리로 들을 때 숫자 9인 영어로 나인으로 들려 9!!!! 혹은 나인!!!! 라는 밈이 퍼지고 있다. 동시에 슈뢰더를 그으으 새끼라며 멸칭으로 불린다.[37] MP40같은 오픈 볼트 총기는 볼트가 닫혀있으면 잔탄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발사할 수 없다. 그런데 중수편에서 수류탄 안전핀을 덮는 안전마개가 열리지도 않은 수류탄이 폭발하는 컷씬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고증오류일 수도 있다.[38] 미국의 여류 작가. 유명한 저서로는 영화화도 이루어진 '러블리 본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