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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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고 (2013) Mr. Go | 大明猩(따밍싱)[1] | ミスターGO! | |
감독 | 김용화 |
장르 |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 |
원작 | 허영만 - 만화 《제7구단》 |
각본 | 김용화, 김종현, 김현철 |
출연 | 성동일, 쉬자오, 김희원, 김정태, 김응수, 김강우, 조재윤, 김흥래[2] |
제작사 | 덱스터 스튜디오 |
배급사 | 쇼박스 |
촬영 기간 | 2012년 2월 20일 ~ 2012년 9월 5일 |
개봉일 | 2013년 7월 17일 |
상영 시간 | 132분 |
월드 박스오피스 | $26,835,201 |
총 관객수 | 1,328,888명 |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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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구는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경기란다.
야구 팬 여러분, 드디어 고릴라가 던지고, 고릴라가 치는 사상 초유의,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순간을 보고 계십니다!
2013년 7월 17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제작사는 덱스터 필름. 배급사는 쇼박스.감독은 김용화, 주연 성동일, 쉬자오(서교)[3]
허영만이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2월호까지 보물섬에 연재했던 <제7구단>이 원작[4]이지만 영화상 줄거리는 고릴라가 나와 야구를 한다는 점을 빼면 모든 내용이 원작과 다르다. 원작 만화는 1980년대 후반에 요요코믹스를 통해 단행본으로 나온 뒤로 오랫동안 찾기 어려웠지만 영화 개봉을 맞이하여 2013년 5월 단행본이 상하 2권으로 복간되었다.
한국 영화 최초로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나온다.
야구장 촬영지는 춘천 의암 야구장과 수원야구장 시절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용화 감독의 야심찬 신작이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대신 이 영화 CG를 위해 창립된 덱스터 스튜디오가 선보인 CG 기술들이 중국 시장에 크게 어필을 했고 현재까지도 대규모 CG 스튜디오로 성업중이라 김용화 감독 본인에게는 오히려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3. 시놉시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15세 소녀 세상에 없던 가장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전통의 룡파 서커스를 이끄는 15세 소녀 ‘웨이웨이’.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 해 온 45세 고릴라 ‘링링’ 뿐이다. 285kg의 거구에 사람의 20배에 달하는 힘, 하지만 거친 외모와는 달리 사려 깊은 성격에 언제나 가족처럼 웨이웨이의 곁을 지키는 고릴라 링링, 야구 할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웨이웨이는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악명 높은 에이전트 ‘성충수’의 제안에 링링과 함께 한국행을 결심한다.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마는 성충수 덕에 링링은 한국 프로야구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되고, 타고난 힘과 스피드, 오랜 훈련으로 다져진 정확함까지 갖춘 링링은 곧 전국민의 슈퍼스타로 거듭나게 되는데...! |
4. 등장인물
성충수 (성동일) |
웨이웨이[薇薇] (쉬자오) |
링링 (김흥래[5]) |
림 샤오강 (김희원) |
두산 베어스 단장 (김강우) |
- KBO 총재 (김응수)
- KBO 사무총장 (정인기)
- 정형외과 의사 (조재윤)
- NC 다이노스 단장 (김정태)
- 요미우리 자이언츠 단장 (김인우)
- 웨이웨이의 할아버지 (변희봉)
- 기예 할아버지 (김기천)
- 류현진 (류현진)
- 추신수 (추신수)
- 주니치 드래곤즈 구단주 (오다기리 죠)
- SBS Sports 해설위원 마동석
- SBS Sports 캐스터 윤성호
- SBS Sports 캐스터 조민호
5. 줄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룡파 서커스를 이끌고 있는 웨이웨이는 할아버지가 남긴 빚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시달린다. 이에 아시아의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성충수가 웨이웨이와 링링을 찾아오고 결국 웨이웨이와 링링은 KBO의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게 된다.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링링은 홈런을 날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신고하고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다.
그러나 링링은 KBO 리그에 데뷔하기 전부터 인대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후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후 결장을 하게 된다. 한편 NC는 링링의 맹활약때문에 2연패를 당하며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되고, 이때 림 샤오강이 NC 다이노스를 찾아오게 된다.[6]
한편 링링이 결장하자 두산 베어스는 3차전에서 패배, 4차전에서는 레이팅의 195km 강속구에 꼼짝도 못하며 결국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후 5차전 9회말 2아웃 만루상황에서 링링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출전하였으나 역시 레이팅의 강속구에 무너지며 패배하기 일보직전, 링링이 왼쪽 타석으로 이동하였고, 레이팅의 강속구를 쳐내나 공이 터져버리자, NC와 두산 선수들은 공이 터진 것을 처음봐서 당황하다가 이후 곧바로 상황 파악을 하며 NC 선수들은 공조각을 줍고 링링은 홈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홈승부에서 링링이 살짝 늦게 들어와 동점상태에서 연장전으로 향하는가 싶더만... 심판이 떨어진 공조각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홈인으로 인정. 결국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순간 레이팅이 링링을 공격하여 관중석으로 날리고, 이에 웨이웨이가 레이팅을 채찍으로 레이팅을 제압하려 하나 실패, 결국 차를 타고 도망치나 레이팅에게 따라잡혀 결국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링링이 결국 레이팅을 제압하였고 링링이 끝장을 내려하나 웨이웨이는 링링을 말린다. 이후 두산의 김도수와 김택균이 야구 방망이로 레이팅을 공격하려 하나 웨이웨이는 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이때 두산 감독과 김재걸[7]이 말리면서 상황은 종료된다. 이후 링링은 치료를 무사히 받은 후 웨이웨이와 중국에 돌아갔고,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던 성충수는 웨이웨이와 링링을 찾아와 재회한다.
이후 레이팅이 서울대공원에서 림 샤오강이 던진 럭비공을 들고 돌진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6. 평가
일단 관객들의 평은 도대체 어떤 층을 타깃으로 잡았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 아이들 영화라기엔 신파조가 너무 질척질척하고, 어른들 영화라기엔 조잡하다 못해 황당하고 유치한 설정 투성이인 데다 야구팬들을 위한 영화라기엔 야구에 대한 왜곡이 지나쳐서 오히려 모욕감을 느꼈다는 팬들도 많다.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다 보니 한국 시장보다도 중국 시장에 치중했으나, 중국 관객의 수준을 지나치게 얕잡아 봤다는 평이다. 중국 관객 생각해서 넣었다는 장면들이 슬랩스틱이나 단편적인 유머 내지는 몸 개그이기 때문. 이런 요소들은 중국 영화에서도 2010년 이후로 사장된 요소이다. 개그로 먹고사는 주성치 영화에도 이제는 CG 효과 비중이 더 중요해진 판국에, 거기에다 애초부터 감독이 한국 사람인데 중국 관객을 분석하거나 이해하면 얼마나 이해했겠냐는 평도 있다. 아예 중국 영화로 방향을 잡고 중국에 대한 이야기만 풀어나갔으면 모르겠는데, 어설프게 한국 프로야구와 합쳐서 한국 이야기도 하고 중국 이야기도 하며 한국 관객과 중국 관객을 모두 공략하려다가 둘 다 놓쳤다는 평. 애초에 야구 자체가 중국에서 상당한 비인기 스포츠다. 중국야구리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 중국 시장 개척하려고 이래저래 애를 써봐도 효과를 못보고 있는 시장인데 중국대륙에서 야구 소재 영화를 흥행시키겠다는거 자체가 큰 모험이었던 셈이다.
이러나 저러나 충무로에서 최동훈 감독과 함께 가장 뜨거운 흥행 감독이라는 평을 듣던 김용화 감독의 커리어에 거대한 흑역사가 되어 버렸다.
대부분의 화제작처럼 쇼박스 측이 휘하 상영관을 동원해 스크린을 독점하는 등, 개봉시 특별한 경쟁작[8]이 없었음에도 참패를 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패의 원인이 다양하게 탐구되고 있다.
- 스토리의 빈약
화려한 CG로 포장하여 눈요기거리는 많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매우 부족하다. 맨 처음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서커스를 함(재미) → 갑자기 할아버지가 죽음(슬픔) → 갑자기 지진이 일어남(슬픔) → 빚쟁이들이 몰려옴(재미) → 야구로 오라는 제안을 받음(재미) → 헤어짐(슬픔)이다. 그냥 스토리가 다른 영화인 것처럼 막 바뀐다. 거기다 감동적인 장면도 감동적이기보다는 오히려 억지 감동 같은 느낌이다. 재밌는 장면이 나오다가 갑자기 슬픈 장면이 나오고, 그러다가 다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다가 또 갑자기 슬픈 장면이 나오고. 절대 개연성 같은 것도 없고 계속 재밌는 거 슬픈 거가 반복되니 슬프지도 재밌지도 않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펼쳐진다. 이는 <디워>나 <7광구>에서 누누이 지적되었던 점이다.
- 스타 부재
성동일의 연기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는 원래 감초 조역을 맡는 경우가 많아 혼자 극을 끌어나가기는 어렵다. 쉬자오도 매우 매력적인 배우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지명도는 거의 없었다. 성동일이나 쉬자오 역할 둘 중 하나는 대스타로 기용했으면 티켓파워 면에서는 흥행 성적이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평론가들의 평은 빈약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몰입하기 힘들고, 고릴라 CG 말곤 건질 게 없다는 등의 혹평은 만장일치하지만 <디워>나 <7광구> 급으로 최악은 아니었다. 특히 CG조차 별로였던 <디워>나 <7광구>와는 달리, 그나마 <미스터 고>의 CG 효과는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김용화 감독은 '덱스터 스튜디오'라는 CG 제작사까지 직접 차렸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고. 영화는 쫄딱 망했지만 CG는 훌륭했기에 중국의 투자를 받아 지금은 인원수 400명의 스튜디오로 거듭났다. 또한 추후 덱스터 스튜디오가 국내 영화에서 해외 CG 영화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수준의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CG를 집어넣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실험작으로 따지면 이 영화는 의외로 기념비적인 수준이다.
또한 해외에서는 고릴라끼리 야구를 한다는 점으로 인하여 어딘가 이상한 영화로 취급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미스터 고의 실패는 나중에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인 신과함께 시리즈가 속 빈 강정, 빛 좋은 개살구 수준의 영화가 되어버린 간접적인 영향과 암시를 주기도 했다.[9]
7. 흥행
21세기 들어 한국에서 야구 영화[10]는 다 망했고 동물 영화도 대부분 망했다.[11] 그리고 이 영화는 동물이 야구하는 영화다. 게다가 밑에 자세하게 나오지만 야구판에 고릴라를 등장시켜 야구를 서커스마냥 희화화함으로써 개봉 전부터 야구 팬들의 지지는 커녕 도리어 반감만 잔뜩 샀다.결과적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친 흥행이다. 개봉 사흘동안 전국 27만 정도 관객을 모았는데 840개가 넘는 많은 상영관에서 시작한것 치곤 엄청 저조한 편. 경쟁을 벌이는 영화들이 똑같이 전국 사흘동안 기록한 관객 수치를 봐도 <퍼시픽 림>이 전국 92만, <감시자들>이 전국 73만, <월드워Z>가 전국 105만 관객을 동원했던 것과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영화들도 똑같이 평일에 개봉했으며 상영관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미스터 고에 대한 흥행은 초반부터 너무 기대에 못 미친다. 물론 주말에 갑자기 많이 볼 수도 있긴 하지만, 개봉 첫날에는 박스 오피스 2위, 이틀부터는 3위로 추락하고 있다. 주말인 20일에는 모처럼 22만 관객을 동원했으나 하루 늦게 개봉한 레드 2에게도 밀리며 여전히 3위이고 22일에는 4위로 내려갔다. 24일까지 전국관객은 88만이지만 이대로 가자면 전국 150만조차 힘들 전망으로 언론 기사로도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판국. 결국 주말에도 전국 10만조차 오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29일까지 전국 100만 관객을 넘어섰지만 망했다는 건 기정사실이다. 제작비를 생각하면 더더욱. 결국 최종 관객 집계는 전국 132만 6천명.
대한민국 언론들은 국내 반응이 시망이자 다급하게 중국 박스 오피스 성적을 들고와서 언플을 하고 있다. 또는 미국에서 시원찮은데 한국에서 상당히 흥행중인 <RED 2>와 같이 기사로 다루며 자국에서 쫄망하는데 외국에서 대박중이라고 언론플레이나 한다.8월 6일자 일간스포츠에서 아직 망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중국 첫 주 박스 오피스만 들이대면서 밑에 자세히 다루는 첫주째 흥행만 들이대며 중국 대박이라는 쉴드 기사를 써대고 한국에서 흥행 부진은 자세히 보도도 하지 않았다.그리고 개봉한 태국에서 흥행 여부도 쓰지않고 그저 수출되어 개봉했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
우선 중국 첫 주 수익은 977만 달러로 그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긴 한다. 하지만 아직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더 많은 정보를 기다려 봐야 하지만, 저 성적은 일단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 977만 달러가 좋다고 볼 수 없는 흥행이며 앞으로의 흥행이 어두운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미스터 고는 박스오피스 주차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그저 일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미스터 고가 개봉한 주의 1위는 여전히 <애프터 어스>. 링크 거기에 애프터 어스의 성적은 상승 추세에 있었다.
두 번째, 미스터 고의 977만 달러 성적은 알려진 그 대로라면 중국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익은 아니다. 중국 시장은 생각 이상의 메가 마켓이다. 2013년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중 개봉 주차의 성적이 <미스터 고>보다 나빴던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 모두 최소 천만불 이상. 게다가 <미스터 고>는 경쟁작도 없었다. M. 나이트 샤말란의 망작(...) <애프터 어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 영화는 비록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3년의 박스 오피스 1위 작품 중 개봉 성적이 꼴찌였기 때문에[12] <애프터 어스>쯤은 잡고 간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애프터 어스>가 1600만 달러로 <미스터 고>를 떡발랐다. 대부분의 반응은 오죽 볼 게 없으면 <애프터 어스>가 2주 연속으로 박스 오피스 1위를 하겠냐는 반응.
세 번째, 3D 극장의 비중이 큰 중국 극장가에 <애프터 어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경쟁자가 7월 31일에 개봉한다. 바로 <퍼시픽 림>.
네 번째, 배급사에게 건네줄 돈 및 부대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영화의 매출은 배급사와 5 대 5로 나눈다. 이 영화는 제작비 220억, 마케팅 비 80억이니 제작사 입장에서 본전을 치려면 440억 + 80억 = 520억을 벌어줘야 한다. 인기 영화의 보통 수명인 3주를 적용시키면 첫 주 중국 시장에서 100억 + 한국 시장에서 50억을 번 이 영화는 450억 정도로 평타밖에 못 치는 규모고 관객 반응을 보면 450억을 벌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중국 시장은 자국 영화 보호를 위해서 해외 영화일 경우에는 해외 제작자가 얻는 흥행 수익이 엄청나게 낮은데 대략 10% 정도라고 보면 된다.[13] 다만 <미스터 고>의 경우 자국 영화로 인정을 받아 제작사가 대략 46%의 수익을 가져간다. 허나 꽌시로 대표되는 중국의 부정부패가 영화 사업에도 없을 리가 없다. 각 극장마다 이미 디지털로 전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필름 프린트 비용을 빼가고, 각종 세금에 수입 빼돌리기를 감안하면, 그리고 이 영화에 중국 측 역시 60억 가량을 투자한 걸 감안하면 대략 미스터 고는 3억 위안 = 540억 원 = 5천만불 정도 스코어를 올려야 순수하게 한국 제작사가 150억~200억 정도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첫 주 수익은 위에서 말한대로 970만 불. 흥행했다고 좋아할 때가 아닌 셈이다. 결국 2, 3주가 지나면서 <퍼시픽 림> 같은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이젠 중국풍 흥행 대박이란 기사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8월 14일 중국 박스 오피스에서는 <미스터 고>의 흥행 수입에 대한 자료 수집을 그만 두었다. 즉 상영관을 다 내렸다는 이야기. <미스터 고>의 중국 최종 흥행 성적은 약 1800 만 불로 한화 160억 정도다. 한국에서는 약 132만 관객으로 막을 거의 내린 셈인데, 한 명당 만원으로 잡고 계산하면 중국과 한국을 합쳐 대략 300 억 정도를 벌어들인 셈이다. 딱 본전치기라 말하고 싶어도 위에 말했듯이 배급사에게 나눠줄 몫 150억을 떼 주고 나면 제작사는 150억밖에 못 받았다. 이 영화의 제작비가 220억인 걸 생각하면 70억 손해. 중국 배급사에서 투자한 60억을 떼고 생각하면 10억 손해에 광고비나 여러가지를 따지자면 손해액은 더더욱 늘어난다. 그 밖에 타이라든지 여러 나라 개봉은 했으나 여기에선 흥행에 대한 소식 자체를 찾아볼 수가 없다.
이로써 한국에서 김용화 감독에 대한 평과 이미지는 확실히 내려가는 분위기다. 김용화 감독은 '전작인 <국가대표>도 첫 주 부터 흥행한 게 아니라 차츰차츰 입소문을 타고 흥행했다'라고 말은 하지만, <미스터 고>는 관객 평이 매우 안 좋다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결국 <국가대표>가 기대를 못 받다가 입소문을 타고 흥한 반면, <미스터 고>는 시작부터 화려한 마케팅의 화력지원을 받았지만 나쁜 입소문이 퍼져 망하고 말았으나 2017년 신과 함께-죄와 벌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럼에도 한국 영화 기술력에 도움이 된다든지 태국에도 개봉한다든지 한국 영화로 해외에서 대박을 벌어들일 듯 하니 한국 영화로 아시아 흥행을 지배한다느니 뭐니 언플로 옹호했다. 다만 '미스터 고'의 VFX 작업을 통해 얻는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신과함께(영화)의 제작에 활용되어 신과함께-죄와 벌이 천만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결과적으로 명예로운 죽음이라고 할 수도 있다(...)[14]
8. 여담
- 서교는 웨이웨이 역을 맡기 위해 한국어 공부를 촬영 두 달 전부터 강행군했다고 한다.
- 링링 역을 맡은 김흥래 자신의 모습은 영화 내에서 전혀 나오지 않는다.
- 링링의 CG에는 80만 개의 털을 재현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동원했다.
- Dolby Atmos로 믹싱된 첫번째 한국 영화다.
- 원작에선 샥스(Sharks)라는 가상 팀이 나오지만 영화에선 두산 베어스[15][16]가 고릴라가 뛰는 팀으로 나온다. 영화 후반부에 준플레이오프 상대팀으로 나온 팀은 NC 다이노스. 에필로그에서 나온 한국시리즈에서의 상대 팀은 놀랍게도 롯데 자이언츠[17]. 두산의 제작비 지원은 딱히 없다고 하며 그 외 지원은 잠실구장 대여나 연출을 위한 유니폼 대여 정도.
- 영화야 원작과 확 달라지던 내용이라 안 나오지만 만화 원작을 보면 1980년대 그 시절 엄격한 심의 때문에 괴상하게 그린 부분이 나온다. 고릴라인 미스터 고를 구타하려고 오는 조폭 세력이 나오는데 만화를 보면 조폭들이 미스터 고에게 장난친다면서 머리빗기고 가위바위보를 하고 지금 보면 쟤들 조폭이냐 코미디하냐? 어이가 없어지는 부분이다. 얘들 보면 안되는 폭력 때문에 이렇게 처리한 것인데 당연히 영화에선 이들 짓이 나올 리 없다.
- 류현진과 추신수가 초반에 깜짝 출연했다. 두 선수가 등장한 부분은 링링의 한국 프로야구 진출에 관하여 짧게 인터뷰하는 내용. 그 외에 배우 김정은과 오다기리 죠가 이 작품에 특별 출연했다.
- 허영만은 이걸 영화로 만든다고 할 때 놀랐다고 한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내비쳤고 이는 적중했다.
- 평론가 점수는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6.22점이다. 다음에선 7.8점이지만 이는 평론가가 아닌 일반 평. 네이버에서도 일반 평은 더한 8.24점. 이 때문에 평점알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의혹의 증거
- 2014년 5월 24일 일본에서 개봉했는데.# 일본 공식 사이트. 참고로 예고 영상에서 웨이웨이(=서교)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는 무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타카마치 나노하와 나루토의 텐텐 담당으로 유명한 타무라 유카리(!)다. 오다기리 죠 파트는 더빙 없이 그냥 내보냈다.
- 잠실야구장이 너무 포장되어 나왔다. 전광판 UI가 다르고, 띠 전광판이 나오는 것은 물론, 중계석과 기자실 등이 있어야 할 백스톱 2층에 난데없이 VIP실이 있고, 불펜 펜스는 훨씬 높아지는 등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도 전반적인 싱크로율이 좋지 못했다.
- 캐스팅에 관한 비화가 있다. 기획 단계인 2010년에는 사육사 역할이 한국인으로 설정되어있었으며(이름은 '미미'), 이 역할에 배우 남지현이 출연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나왔고 남지현도 2011년 인터뷰에서 "겨울방학 때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촬영이 임박한 2012년 1월 에 돌연 남지현의 하차와 중국 배우 쉬자오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이 영화에 참여하는 중국 투자자들이 자국 배우 출연을 원한다며 출연진 교체를 요청했고 중국 입김이 쎈 투자 상황을 무시할 수 없는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여 교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19] 이에 제작진은 "남지현의 캐스팅이 확정된 건 아니었다. 그렇기에 계약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 남지현측도 서로 양해가 된 만큼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갈등은 봉합하는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20]
이후 2013년 개봉 즈음 김용화 감독은 인터뷰에서 3D촬영준비로 촬영이 연기되는 사이 남지현이 많이 성숙해져 어리고 여린 이미지의 여주인공 캐릭터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시기에 쉬자오 출연을 제의받았고, 남지현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실상 출연진 교체를 인정했다.
- 극중 두산 베어스 응원단장은 당시 두산의 응원단장이었던 오종학 응원단장이다. 오종학 단장이 직접 특별출연을 한 것.
- 성동일이 이 영화를 찍던 중 신원호 감독이 드라마 하나를 찍자고 제의를 해왔는데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신원호 감독의 강행으로 강제 캐스팅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고창석이 감독이 알면 어쩌냐며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으나 성동일은 '걱정하지마. 시청률 잘 나와봐야 0.2%야. 아무도 안봐. 아무도 안봐. 감독도 모를 거야.' 며 그대로 진행했는데, 정작 이 영화는 대차게 말아먹고 오히려 드라마가 대박을 터뜨렸다. 그 드라마가 바로...
[1] 원래 大明星(따밍싱)은 빅스타를 말하는 중국어지만, 별성(星)자 대신에 원숭이성(猩)을 썼다.[2] 직접 출연한건 아니고 고릴라 ‘링링’의 모션 캡쳐 연기를 담당했다.[3] 장강7호에서 주성치 아들 역을 했던 그 배우다. 성장한 모습이 김새론을 닮아 숙녀 티가 난다.[4] 연재 당시 프로야구 초창기였기 때문에 6팀만 있었다. 그래서 제목이 7구단인 셈.[5] 모션캡쳐 담당[6] 한편 이때 일본에서 일본프로야구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구단주들이 찾아와 거액을 주겠다고 말하며 성충수가 두 팀 사이의 라이벌 경쟁을 부추겨 몸값을 올린다.[7] 그 김재걸이 아니다. 배우 김재현이다.[8] 언론에서는 <설국열차>와 <미스터 고>가 여름 대형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2003년에 2주간격으로 개봉했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쌍끌이 천만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설국열차>가 개봉한 이후 현재의 위상은....[9] 즉 김용화 감독 하의 제작진들과 덱스터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작성 역량이 부족함에도 그걸 대규모 자본과 CG 투자로만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10] <미스터 고>가 나온 시점 기준으로 30년 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서울 21만)과 <YMCA 야구단>(서울 56만)은 본전(물론 이 둘은 야구가 소재로 쓰였을 뿐이지 엄밀한 의미의 야구 영화는 아니다. 전자는 주인공 직업이 야구 심판인 멜로, 후자는 구한말 배경으로 한 코믹 사극이다.), <슈퍼스타 감사용>(83만)은 폭망, <스카우트>(29만)도 폭망, <퍼펙트 게임>도 흥행 실패(150만), <투혼>(21만)도 폭망. 영화는 아니지만 드라마 <2009 외인구단>도 조기 종영할만큼 폭망. 그나마도 역대 야구 영화에서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서울 관객 28만 명)은 1986년 영화이다. 유일한 예외로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188만명 관객으로 어느 정도 흥행성공을 거뒀는데, 이 쪽은 장애인 야구단이란 부분을 적절한 스토리 텔링으로 부각시켜 호응을 얻은 쪽이다. 하지만 <실미도>로 1000만 관객을 역사상 처음 넘긴 강우석 감독 이름을 생각하면 이것도 기대에 한참 밑돈 흥행이다. 애초에 손익이 250만이었으니 말이다. 결국 2020년이 되어서야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성공을 거둘 때 까지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국내에서 야구 관련 실사 창작 컨텐츠는 그야말로 망하는 지름길이었다. 그나마 이 스토브리그도 선수가 아닌 단장과 프론트를 중심으로한 오피스물의 성격을 띄고 있음을 감안하면 경기 장면 위주로 돌아가는 드라마나 영화는 차라리 안만드는 것 만 못한 셈.[11] <각설탕>(144만 관객), <마음이>(전국 104만 관객으로 그럭저럭 수익을 거둬서 2편도 나왔지만 전국 70만 관객으로 막을 내렸다), <챔프>(53만) 등등. 게다가 고릴라 자체가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 동물은 아니다. <킹콩>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 하지만, <워낭소리>(295만)처럼 동물을 주된 소재로 삼아도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박난 영화도 있다. 결국 스토리 텔링의 문제로 야구나 동물이라는 소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소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흥행여부도 달라진다.[12] 엄밀히 말하면 꼴찌에서 2등이지만, 꼴찌는 개봉 일자를 애매하게 잡고 입소문을 타며 중국에서만 2억 달러 흥행 대박을 친 주성치의 <서유항마편>이니 <애프터 어스>가 꼴찌나 마찬가지다.[13]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웬만한 세계 영화 시장에서는 제작사가 흥행 수익의 거의 50%를 가져간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우 외화가 55% 정도 가져간다. 한국 영화에 비해 블록 버스터가 흥행이 더 잘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극장은 외화를 유치하고 싶어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이 발전하며 슬슬 이 비율도 5 대 5로 돌려야 되는 게 아니냐는 말은 나오고 있다.[14] 하지만 신과함께 영화 2부작 역시 어색한 원작 각색+억지 신파극+설정 충돌+주인공 형제 묘사 부족 문제로 인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15] 이를 두고 이 팀에 고릴라까지 들어가면 벤클할 때 상대편은 어떻게 해야하냐는 말부터 시작해서, 고릴라가 3루에서 홈으로 달려와 포수태클하면 어떻게 되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16] 첨언하면, 원작에선 포수 태클의 경우 미스터 고가 워낙에 순한 성격(이지만 힘이 엄청나서 장난치면서 차량도 번쩍 들어서 때려부순다.)이라 주루 끝에 겁만 주는 형태로 나왔고, 그 때문에 나중에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공포심을 극복한 상대 팀 포수들이 어찌어찌 미스터 고를 태그아웃시키게 된다.[17] 두산과 엔씨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다시말해 롯데가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는것. 참고로 롯데는 정규시즌 우승이 없다.[18] 미스터 고를 응원하는 응원봉은 엄밀히 따져서는 기아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노란색 응원봉이다. 또한 기아 투수를 찌질이로 만들어 버렸다. 작중에서 기아와의 연전경기에서 미스터고의 타격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4구로 번번히 보내버리다가 미스터 고가 고의4구 공을 타격하자 아에 공을 굴리는 등 아주 비열한 쪽으로 나오고 말았다.[19] 이 때 배역도 미미에서 웨이웨이로 바뀐 것 같다.[20] 다만 남지현이 이 작품 출연을 위해 1년여간 중국어 교습과 서커스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는 내용도 있는 만큼 제작진의 과실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