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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글리 필드 Wrigley Field | ||
위치 | 일리노이주 시카고 1060 West Addison Street | |
소유 | The Ricketts family | |
기공 | 1911년 3월 4일 | |
개장 | 1914년 4월 23일 | |
구장명 변천 | 위그먼 파크 (Weeghman Park, 1914~1920) 컵스 파크 (Cubs Park, 1920~1926) 리글리 필드 (Wrigley Field, 1927~) | |
홈 구단 | 시카고 웨일즈 (1914~1915) 시카고 컵스 (MLB, 1916~) | |
운영 | 시카고 컵스 | |
확장 | 1922년, 1927년, 2006년 | |
리모델링 | 1937년, 1988년, 2014년~2019년 | |
크기 | 좌측 폴대 - 108.2m 좌중간 - 112.2m 중앙 - 121.9m 우중간 - 112.2m 우측 폴대 - 107.6m 백스탑 - 18.4m | |
잔디 | 천연잔디 (Merion bluegrass) | |
더그아웃 | 3루(홈) / 1루(원정) | |
수용인원 | 41,649석 | |
최다 관중 | 47,171명 (1948년 8월 31일 vs 브루클린 다저스) | |
준공비 | 약 25만 달러 (2023년 기준 약 7억 6,000만 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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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내셔널 리그 중부 지구 소속 시카고 컵스의 홈 구장.1914년에 개장하여 2014년 4월 23일부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으며, 이는 지금까지 사용되는 구장 중에서 펜웨이 파크 다음으로 메이저 리그에서 오래된 기록이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구장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저 스타디움인데, 다저 스타디움은 1962년에 개장했다. 오래된 경기장인만큼 리글리 필드의 상징이기도 한 담쟁이덩굴 외야 펜스와 수동식 스코어보드가 여전히 사용되는 등[1] 경기장 내부가 상당히 고풍스럽다.
팀의 인기에 비해 구장이 작은 편이다. 2000년대 초에는 수용인원이 39,000명 수준이었고 2006년 이후로는 40,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끔 리모델링이 되었다. 그래도 시즌 중에는 항상 자리가 부족하다. 때문에 표 가격이 아래쪽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의 3배 이상으로 비싸고 시즌 패스(annual pass)도 긴 대기 목록이 있다.
이러한 역사성과 스포츠 문화 공헌으로 미국 국립 사적지(NRHP)로 등재되어 있다.#
2. 역사
1932년과거 사진들 |
원래 이름은 위그먼 파크(Weeghman Park).[2] 1914년 페더럴 리그 구단인 시카고 웨일즈(Chicago Whales)의 홈구장으로 개장했으나 페더럴 리그가 망한 후 1916년에 낼름 컵스가 접수하여 홈구장으로 삼았다.[3]
1920년부터 1926년까지는 컵스 파크라는 심플한 이름을 썼다. 1927년에 당시 구단주이자 리글리 껌[4] 으로 유명한 윌리엄 리글리 Jr. 사의 오너인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를 기념하기 위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조명탑 |
조명시설은 메이저 리그에서 세 번째로 일찍 달아놓았지만 그 조명탑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 직후 아들 필립 K. 리글리 구단주가 떼어다 조선소에 기증했다.[5] 이후에도 컵스 측은 나무와 중고 철제 기둥을 묶어 조명 시설을 설치하려 했지만 전시생산국에서 계속 불허했고, 결국 1945년에 구단주가 "야구는 뙤약볕 아래서 하는 게 제맛"이라고 선언하며 사실상 설치를 포기한 모양새를 취하게 됐다. 이로 인해 낮 경기는 컵스의 또 다른 전통이 됐지만 야간 경기가 대세로 된 이후에도 야간 경기를 하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컵스의 저조한 성적에는 구단주와 구장의 책임도 일부 있는 셈이었다.
이후에도 수십년간 법정 공방과 낮 경기를 자부심으로 여기고 고집하던 팬들의 성화에 조명 설치는 지지부진하다 1981년에 트리뷴 컴퍼니가 새 구단주가 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고 1984년에 컵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사무국 측이 조명탑을 설치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나가더라도 원정 경기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날렸고 이에 1988년 2월 5일에 시카고 시의회에서 조명탑 설치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조명탑을 다시 설치하고 야간 경기를 시작했다.[6] 조명탑 재설치 후 역사적인 첫 경기는 1988년 8월 8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였고 해리 그로스먼(1897~1991)이라는 1906년부터 팬이었던 노인의 점등식으로 시작됐지만 우천으로 인해 노 게임 선언되었다. 노 게임 선언 이후 선수단은 우천 세레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긴 했다. 이로 인해 야간 첫 공식 경기는 다음 날인 8월 9일 메츠전으로 밀렸다. # #
조명탑 설치 문제가 불거졌던 당시 컵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시 대신 사용할 홈 구장으로 지독한 앙숙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 구장 부시 스타디움이 지정되기도 했다. 어쨌든 컵스는 조명탑이 설치된 이듬해에 벌어진 1989년 포스트시즌 경기들을 다행히도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치를 수 있었다.
100주년 기념 로고 |
2014년 4월 23일 개장 100주년을 맞이한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가 있었는데 9회까지 5:2로 이기다가 불펜 방화 및 수비 실책으로 7:5로 역전패당했다. 위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컵스가 9회에 점수를 허용하여 아이가 모자를 던지며 좌절하자, Fox Sports 애리조나의 해설자이자 2001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를 우승했을 당시 감독인 밥 브렌리는 "얘야, (컵스 팬이라면) 익숙해져야 해" 라고 말했고, 그리고 다시 9회에 안타로 동점을 허용하여 아이가 손을 머리에 올리며 울음을 터트리자 "어, 저거 (컵스 팬이었던) 할아버지가 옛날 (어릴 적) 컵스 경기 때 보인 모습하고 똑같네요." 라는 멘트를 던졌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겨우 2년뒤에 컵스팬들은 몇세대에 걸쳐 염원하던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되었다.
3. 열악했던 시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보다 2년 후에 생긴 구장이지만 펜웨이 파크가 2002년 존 헨리 구단주 취임 이래 지속적인 리모델링을 하면서 앞으로도 100년은 끄떡없는 구장으로 거듭난 것과는 달리, 리글리 필드는 이렇다 할 리모델링이 없어서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 버금가는 메이저 리그 최악의 시설을 가진 구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통로는 어두컴컴하고, 위에는 녹슨 파이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으며, 2층 관중석을 지탱하는 기둥은 시야에 방해가 되었다. 화장실도 메이저리그 야구장이라는 명성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지저분하고 냄새가 났다. 옛날 휴게소에서 볼 만한 철제 소변대를 아직도 쓸 정도다. 거기에 2층 스탠드의 외장재가 1층으로 떨어져 몇 경기를 휴식일로 넘겨버린 전적도 있었다.
사진 속 외야석에 관중이 하나도 없는 건 관중들이 안 앉은 것이 아니라 못 앉은 것이다. 2015년 초 리글리 필드 외야 좌측에 최첨단 전광판을 세우고 외야 관중석을 보수하던 기간이었는데, 하필 공사 기간 도중에 시카고 지방에 혹한과 강풍, 폭설이 몰아쳐서 공사가 지연됐다. 결국 시즌 개막전 이전에 공사를 마치지 못했고 경기 일정을 그대로 소화해야 하는 사정상 외야 관중석을 폐쇄한 채 경기를 치렀다.
컵스 구단도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시카고 시 당국과 함께 총 5억 달러(약 5,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7] 리모델링의 주요 골자는 좌측에 대형 현대식 전광판 추가, 우측에 대형 광고판 설치, 원정팀 라커룸 확장 및 개선, VIP 룸 추가, 경기장 앞 광장과 행정업무 전용 건물 건설, 외야 상단 관중석 보수 등의 대규모 개조 작업이다. 전체 공사 완료 후 현재 30경기인 야간 경기수도 40경기로 늘릴 계획이다.
위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2014-15년 오프 시즌에 시작했으며 2018-19년 오프 시즌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4. 기타
- 경기장 주변은 주택가라서 소음규제가 있는데, 이 때문에 컵스는 전술했듯이 조명탑 설치비용을 아끼려고 한 구단주의 꼼수 뿐만 아니라 야간경기를 하면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는 주변 주택가 주민들 때문에 야간 경기를 거의 치르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도 시즌 홈 경기의 절반 가까이를 낮 경기로 치른다. 예를 들자면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이 편성되지 않는 한 주말에는 3연전 다 무조건 주간 경기인 것이다. 주중 3~4연전도 이동일과 관련된 마지막 경기는 거의 주간 경기이고, 공휴일 경기는 무조건 낮 경기라고 보면 된다. 2013년만 해도 홈에서 벌어지는 81경기 중 확정된 낮 경기만 절반이 넘는 42경기다. 그런데도 평균 관중 동원이 30,700명에 육박하는데, 만원 가까이 입장한 평일 낮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 사람들은 일은 언제 하고 이렇게 한가하게 평일 낮부터 야구장에 오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 리글리 필드 주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인지라 컵스에서 시설 개선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최근인 2020년에 리글리 필드가 미국의 문화재인 미국 국립 사적지(NRHP)로 지정됐는데, 문화재인 구장을 보존한다는 명목으로 보수공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었다고는 한다.
- 오래된 시설과 마찬가지로 접근 편의성도 상당히 나쁘다. 일단 근처에 대형 주차장이 몇 곳 있기는 하지만# 주차비도 비싸고 주변 주택가의 인구밀도도 시카고 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며 이들을 모두 수용할 만큼 주차장이 크지도 않다. 설상가상으로 경기장을 지나가는 도로도 왕복 4차선 정도로 좁기 때문에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체증에 시달린다. 경기장 바로 옆에 시카고 전철 레드 라인 Addison 역이 있어 어느 정도 교통량을 분담하기는 한다지만 서울 수도권 전철의 절반도 안 되는 객차 크기, 오래된 선로와 신호 시설 등 시카고 전철의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혀 역부족이다. 덕분에 레드 라인은 컵스 경기 있는 저녁 즈음만 되면 항상 만원전철 가축수송 신세다.
- 리글리 필드에는 다른 MLB 구장에는 다 있는 휴대폰 충전하는 곳이 없다. (와이파이는 이제 무료 와이파이가 있다!)
- 경기장 뒤쪽 건물 옥상에 비공식 관중석을 설치해 입장료 내고 구장 밖으로 입장하는 괴랄한 관람 풍습도 생겼다. 명칭은 리글리 옥상정원들(Wrigley Rooftops). 원래는 구장 주변의 일반 아파트 건물이었는데 이게 장사가 된다는 걸 알아차린 건물주들이 옥상에 스탠드를 설치하고 돈을 받기 시작했다. [8] 이 때문에 컵스의 경기를 이용한 부당이익으로 건물주들을 고소한 컵스 구단이 법정투쟁 끝에 건물주들과 합의를 하고 수입의 일부를 컵스 구단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가해줬다. 현재 이 건물들은 전부 컵스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을 대상으로 한 경기 관람시설 및 파티용 스위트룸[9]으로 개조되어 단체 예약만 받고 있다. 요금은 리글리 필드 입장료보다 더 비싸다. 한 경기 보는 데 몇천 달러씩 든다. 현재는 조합 비슷하게 공동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예약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A] 이 때문에 리글리 파크의 외야에는 광고판이 거의 없다. 양키 스타디움이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 그리고 이 옥상 관중석도 컵스 관중 수로 같이 센다.
- 새 구장을 지으면 컵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염소의 저주의 문장이 "이 구장(리글리 필드)에서는 영원히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오랫동안 와전이 되어왔었기 때문이다.[11] 컵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이 1908년이었으므로, 컵스가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908년은 리글리 필드가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고, 1908년 이후 1945년까지는 포스트 시즌이라고 해봐야 월드 시리즈 밖에 없으니 당연히 리글리 필드에서 포스트시즌 승리를 확정지은 적도 없었다.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것도 2016 NLCS가 처음이다.[12] 또한 각 리그가 지구로 나뉘어 플레이오프란 것이 생긴 뒤에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이겨본 게 2003년이었다. 그나마 그 플레이오프의 승리를 확정지은 것도 적지인 터너 필드에서였다. 2015년의 와일드 카드 단판 승부도 적지인 PNC 파크에서 열린지라 시카고의 컵스 팬들이 리글리 필드에서 컵스가 플레이오프 스테이지를 통과한 것을 목격한 건 2015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컵스가 2016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서 이 구장에 71년만에 월드 시리즈가 열리게 되었고 이후 108년만의 우승에도 성공한다.
- 박찬호가 전성기 때 이 구장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올렸다. 다시 말해 시카고 컵스 킬러다. 심지어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 승 장소가 바로 리글리 필드였다. 때문에 박찬호가 2001년 FA로 풀렸을 때 컵스 역시 박찬호에게 오퍼하려 했었다.
- 2016년까지는 불펜이 외야 파울 지역에 있었다. 그래서 파울 지역이 은근히 넓은 편. 다만, 야수들이 파울 플라이를 잡을 때 불펜 마운드 부분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은근 수비하기가 어렵다. 또한 담쟁이 넝쿨이 있는 외야 펜스는 담쟁이만 없으면 그냥 벽돌로 된 담이기 때문에 외야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펜스 플레이를 보기가 힘든 곳이기도 하다. 2017년부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 자리에 관중석이 들어서면서 외야 파울지역이 극도로 좁아졌고, 외야 실내 불펜을 사용하게 되었다.
리글리 필드의 실내 불펜이 찍힌 영상. 우천 지연 중에 불펜 안에서 이러고들 있다.[13]
- 타자가 친 공이 담쟁이 덩굴 속으로 들어가 사라지면 인정 2루타를 주는 로컬 룰이 있다. 한 번은 공이 넝쿨 속으로 들어갔는데 2루와 홈을 향해 뛰고있는 주자들을 잡으려는 욕심에 외야수가 담쟁이 덩굴 속으로 손을 넣어서 더듬었더니 야구공 2개가 느껴져서 (물론 한 개는 앞선 경기에서 사라진 것) 2개 다 꺼내서 한 개는 2루로, 한 개는 홈으로 던졌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물론 공이 일단 담쟁이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인정 2루타 상황인 것은 변화가 없었다고. 이렇게 시즌 중 넝쿨 속으로 사라진 공들은 시즌이 끝나고 겨울이 오면서 담쟁이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하게 남은 가지들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로 모습이 드러났을 때 구장 관리인이 회수한다.
- 외야석은 출입구가 다른데, 지정석이 아니다. 그래서 구장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 있다가, 들어가는 시간이 되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뛰어 들어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14] 여담으로 외야 좌석이 등받이 의자가 아니라 그냥 철제로 된 판대기를 의자라고 만들어서 굉장히 불편하다.
- 돌+I 팬들이 많은 시카고답게, 한때는 경기중에 외야석에서 관람하는 술에 취한 아저씨들이 외야 담장 위에 서서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뛰어 가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물론 이러다가 중심을 잃고, 관중석으로 넘어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반대쪽으로 넘어지면 밑에 있는 외야까지 2m 이상을 떨어지는 것이라 구급차도 부르고 경기도 중단되었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외야 담장 위에 서는 것 자체가 어렵도록 담장 위를 뾰족하게 만들고 담장에 그물을 걸어 놓았더니 그 뒤에는 담장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고 잘못 넘어져도 추락하는 대신 그물에 걸린다. 이 그물의 끝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이게 홈런 바운더리 역할을 한다. 이런 놀이를 하다가 그물에 걸린 아재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 리글리 필드에서는 원정팀 홈런볼을 팬들이 다시 필드로 돌려주는 게 전통이다. 이건 리글리 필드만의 전통은 아니고, 다른 구장에서도 원정팀이 홈런을 치면 (기분상한) 외야 관중들이 한목소리로 "throw it back!" 이라고 외치고, 홈런볼을 잡은 사람도 가끔씩 다시 필드로 던져버린다.
- 과거에 리글리 필드 안에서 아이스하키와 미식축구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15] 2000년대 후반 들어 NHL에서 절찬리에 벌이고 있는 야외구장 경기인 윈터 클래식(Winter Classic) 경기가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경기로 이곳에도 한 두 경기 배정되곤 한다.
- 컵스가 진출한 1918년 월드 시리즈의 홈경기는 리글리 필드보다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코미스키 파크[16]에서 더 많은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코미스키 파크에서 열렸다.
- 홈경기가 없는 날엔 가끔 축구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로 Ball Park Frank 샌드위치가 있으며, 마실거리로 살짝 얼린 잔에 담은 윈디 시티 스타일의 맥주를 시카고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 스코어보드 위에 설치된 게양대에 경기가 이기면 'W'가 새겨진 깃발이 걸린다. 2015년부터 시작한 "FlytheW" 라는 이름의 구단 마케팅 캠페인의 일부다.
[kakaotv(394412466)]
- '리글리 필드'라는 이름을 사용한 두 번째 야구장이다. (1927~) 첫 번째 리글리필드는 1925년에 LA에 개장하였으며, 1961년에 LA에인절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969년 철거되었다.
- 좌중간이 다른 구장에 비해 짧아 리글리 필드에서만 홈런인 타구가 나오기도 한다.
[1] 수동식 스코어보드는 펜웨이 파크 리글리 필드와 함께 MLB에서 단 3개 구장에서만 존재한다.[2] 당시 페더럴 리그 팀인 시카고 웨일즈(Chicago Whales)의 구단주이자 외식 사업가였던 찰스 위그먼(Charles Weeghman)의 이름을 따왔다.[3] 따라서 리글리 필드는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유일한 페더럴 리그 구장이다.[4] 미국의 유명 브랜드.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조선에 수입된 적이 있다. 미국의과자, 초콜릿 회사인 마즈에 인수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이클립스가 리글리의 브랜드로 나오고 있다.[5] 정확히 말하면 1941년 말에 조명탑 부품을 주문 완료해 설치할 일만 남았었지만 진주만 공습 때문에 조명탑 설치에 사용하려 했던 철강 165톤을 미군에 기증해야 했다.[6] 사실 구단주의 저 말은 어느 정도 과장된 면이 있다. 실제로는 리글리 필드 주변이 주택가이기 때문에 소음 공해, 빛 공해 문제로 민원이 빗발치는 통에 야간 경기를 제대로 진행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컵스는 홈 경기 중 절반을 낮 경기로 치른다.[7] 가장 최근에 지어진 새 구장들인 트루이스트 파크와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건설비가 6억 달러 남짓이고, 리글리 필드는 기본 구조물은 남겨놓고 리노베이션 하는 거라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구장 하나 새로 짓는 수준의 예산 규모라고 봐도 무방하다.[8] 위의 사진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외야쪽 인접 건물들의 옥상에 관중석이 있는 게 보일 것이다. 방송으로 볼 땐 건물들이 경기장에 딱 붙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도로 건너에 있어서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는 않다.[9] 문학 야구장에 있는 그 스위트룸을 연상하면 된다.[A] 원 홈페이지는 삭제되었다.[11] 참고로 진짜 염소의 저주는 우승을 못 한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12] LA 다저스 상대로 6차전 접전 끝에 4승 2패로 이기면서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13] 참고로 해당 경기는 2017년 5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 VS 시카고 컵스의 경기로 당시 6회초 밀워키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무사 2, 3루에서 우천으로 중단이 되었다. 경기는 이후 속개되어 2명의 주자가 다 들어와 6:3으로 밀워키의 승리했다.[14] 옛날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참 잘 나가던 2008년에는 사직 야구장 내야석이 비지정석었던 탓에 응원단상 앞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 문이 열리면 우르르 뛰어들어가곤 했다. 지금은 외야석을 뺀 전 좌석이 지정석으로 바뀌면서 이런 광경이 사라졌다.[15] 몇십년 동안 NFL 시카고 베어스의 홈구장이기도 했다.[16] 당시의 홈구장. 지금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