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예로부터 다섯 용군단의 공동 부화장이었던 루비 생명의 웅덩이는 성역으로 여겨집니다. 모든 생명을 가꾸는 것을 책무로 받들고 있는 붉은용군단이 이 웅덩이를, 나아가 온 용족의 미래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자게스와 원시술사들이 그 미래를 강탈하러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이 신성한 웅덩이에 자신들의 힘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용족의 번영을 위해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
다섯 용군단의 부화장 역할을 하며, 여기서 새끼용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용의 섬이 잠듦과 동시에 웅덩이에 깃든 생명의 힘의 원천인 서약의 돌이 힘을 잃어 오랫동안 방치된 상태였으며, 최근에는 원시술사라는 세력이 웅덩이에서 부화 준비를 하던 알들을 탈취해 그것들에게 정기를 주입해 타락시켜 알의 용들을 자기네들의 편으로 만들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알아낸 플레이어는 붉은용군단의 청지기 셀리스트라에게 보고한다. 이윽고 소식을 접한 알렉스트라자는 이런 타락한 알들을 되찾아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처음 용 조련술과 꾸미기를 배우고 새끼용 키우기를 하는 필드 지역을 그대로 던전으로 가져왔다.
2. 우두머리
2.1. 멜리드루사 칠원
멜리드루사 칠원은 루비 생명의 웅덩이를 침공한 원시술사의 지휘관입니다. 멜리드루사는 본인이 어린 용의 알을 티탄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으며, 질서의 마법이 남긴 얼룩을 정화하고 있다는 믿음을 광적으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을 자신이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소명을 이룰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나이트 엘프 원시술사. 냉기 속성의 마법을 사용한다. 평범한 대상 지정 바닥 기술을 사용하고, 이후 ‘냉기폭풍’을 사용해 대상자 주변으로 팀 전체를 끌어당기니 앞서 깔린 얼음조각에 닿지 않게 움직여야 한다. 또 일정 주기로 알에서 대량의 새끼용 쫄들을 소환하는데, 각각의 새끼용이 쓰는 스킬도 위험하지만 동시에 보스가 스스로에게 차단을 방지하는 보호막을 치고 광역 피해를 주는 기술을 시전하니 이때 화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모든 패턴은 반복되며, 얼음 조각은 바닥에 계속 유지되니 가능한 한 맵 중앙이나 현재 아군 근처에 바닥이 깔리지 않도록 주의.
2.2. 코키아 블레이즈후프
원시술사 병력이 온 사방에서 루비 생명의 웅덩이에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코키아와 화염결속 부관들은 압도당한 수호자들에게서 알을 빼앗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불길과 혼란을 퍼트리면서 말이지요.
타우렌 원시술사. 화염 속성의 마법을 사용한다.앞의 일반 몬스터 구간에서 만났던 거대한 불의 정령을 주기적으로 소환하는데, 이 정령은 지속적으로 큰 광역 피해를 가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 앞의 구간과 똑같이, 정령은 죽을 때 넓은 범위로 폭발하므로 탱커가 적절하게 빼줘야 하는 게 포인트. 또한 코키아는 무작위 아군을 대상으로 불타는 바위를 떨어트리는데, 이 또한 처음 대상 지정 시 표시되는 방향으로 굴러가며 피격자를 기절시킨다.
신화 난이도에서도 소환되는 정령의 폭발과 불타는 바위의 궤적, 그리고 바위가 최대 이동 거리에 도달했을 자연 폭발해서 사라지는데 이것까지도 전부 화염 바닥을 깐다. 이 두 스킬의 범위가 꽤나 상당한지라 파티의 전열이 와해되기 쉽다는 것. 탱과 원딜-힐러 플레이어들이 폭발을 피한답시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가는 한참을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다행히 기본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네임드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 귀찮고 오래걸린다 뿐이지 공략에 큰 문제가 되는 편은 아니다. 가장 편하게 바닥을 까는 방법은 탱커가 시계방향인지 반시계방향인지를 정한 뒤, 힐러와 원딜들은 근딜 위치(=네임드 등 뒤)에 있으면서 진행방향으로 바위가 안 굴러가도록 하는 것이다.
2.3. 카이락카와 에크하트 스톰베인
카이락카와 에크하트는 루비 생명의 웅덩이 상공을 배회하면서 제단 공격을 지휘하는 한편, 훼방을 놓으려 드는 용들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견제하지 않으면 생명의 웅덩이는 완전히 불타버릴 것이고, 정화의 원소 폭풍에 휩쓸려 그 재조차 남지 않을 것입니다.
카이락카와 에크하트는 두 명의 보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위협적인 화염 숨결을 사용하는 원시 비룡 "카이락카", 다른 하나는 폭풍의 밀어내는 힘을 사용하는 트롤 원시술사 "에크하트"이다. 전투는 카이락카와 에크하트가 협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카이락카는 무작위 방향으로 화염 숨결을 내뿜기도 하고 여러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지속 화염 피해를 주다가 그 위치에 바닥이 깔리도록 하며, 에크하트는 주기적으로 태풍을 불러와 플레이어를 밀어낸다. 이때 플레이어와 함께 불타는 바닥이 함께 밀려나니 이동할 위치를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공간을 넓게 써야 하는 보스이기 때문에 전투 시작 전 근처의 쫄을 밀어 두는 것이 좋다. 에크하트는 탱커에게 근접 기술인 폭풍 격돌을 날리며, 다음 폭풍 격돌을 강화시키는 디버프를 남기는데 누적되면 탱커가 힘들어지므로 마법 해제를 통해 해제해야 한다.
에크하트의 체력을 일정 수준으로 깎으면 카이락카의 등에 올라타는데, 이때부터는 패턴이 더욱 빠르게 오기 때문에 단일 딜과 체력 관리가 중요해진다. 반대로 카이락카의 체력을 먼저 낮추면 카이락카가 바닥으로 내려와 함께 싸우는데, 이때는 에크하트가 올라타지 않는다.
신화/신화+ 난이도에서는 카이락카의 숨결을 맞아도, 불 붙은 바닥을 밟아도 화염액(잠시 뒤 주변에 바닥을 까는 그 스킬)에 걸린다. 따라서 파티원 중 구멍이 있으면 원래는 화염액 대상자 주변으로 3개만 조그맣게 깔릴 바닥이 서너 배씩 세포분열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한다. 때문에 전부 피하는 파티와 초행자가 있어 브레스를 한 틱씩이라도 맞는 파티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엄청나다. 다 피하더라도 카이락카가 오래 살아있을수록 피로감이 커지므로 원딜이 둘 이상 있다면 카이락카를 점사하도록 말을 맞추어 두는 게 편하며, 카이락카를 때리느라 계속 주시하고 있으면 숨결에 대응하기도 쉬워진다. 어차피 에크하트가 쓰는 기술 중 신경쓸 건 힐러와 캐스터한테만 영향을 주는 차단기인 방해의 회오리바람이 전부다.
3. 업적
3.1. 용 처치 점수
루비 생명의 웅덩이에서 방에 있는 주입된 새끼용 40마리를 처치한 후 멜리드루사 처치(신화)멜리두르사는 메커니즘상 체력 65% / 35% 때 각각 10마리씩 주입된 새끼용을 소환하니 이걸 정석대로 잡으면 되며, 남은 20마리는 근처 알 웅덩이를 플레이어들이 일부러 밟아서 깨우는 식으로 처리하면 된다. 전투가 살짝 길어지는 것 외엔 쉬운 업적.
3.2. 증기도 화염 피해 주나요?
루비 생명의 웅덩이에서 타오르는 바위로 생명의 웅덩이 4개를 가열한 후 코키아 블레이즈후프 처치(신화)생명의 웅덩이라는 건 2넴 구역 4개의 귀퉁이에 있을 알 보관용 물웅덩이를 의미하는데, 여기에 타오르는 바위가 굴러가면 물이 보글보글 끓어올라 김이 나는 식으로 가열된다. 즉, 이걸 4번 반복해서 조건을 맞추고 코키아를 눕히면 업적 달성.
문제는 웅덩이가 달궈지는 판정이 타오르는 바위가 굴러갈 때 생기는 직선형 불바닥으로만 발생하며, 끝에서 터지며 생기는 원형 바닥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즉, 업적 요건이 뜨는 판정이 매우 구리기 때문에 타오르는 바위 유도를 잘못하면 시간이 지체되어 바닥 및 쫄이 누적되어 그냥 전멸이나 마찬가지. 그래서 울다만 막넴업적과 함께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팁이라면 타오르는 바위 유도를 5명 전부가 하면 필연적으로 난장판이 되기 십상이니 탱과 힐러만 업적 매커니즘 수행을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 좋다. 탱과 힐러가 알이 있는 물 웅덩이에 딱 들어가면 타오르는 바위 판정이 그나마 좋게 나오는 편이니 잘 이용해보자. 그리고 나머지 딜러 3명은 탱과 힐러와는 좀 거리는 둔 상태에서 화염결속 불꽃폭풍이 알 웅덩이 근처에서 생기지 않게 유도하며 별도처리하는 일종의 별동대를 맡자.
3.3. 내가 네 무리어미다!
루비 생명의 웅덩이에서 태고의 루비 알을 얼리고, 지지고, 담금질하고, 죽지 않게 유지하면서 카이락카와 에크하트 스톰베인 처치(신화)태고의 루비 알은 입구에서 처음으로 진입하는 작은 원형 방 오른쪽 기둥 구석 풀숲에 숨겨져 있는데 이걸 탱커가 클릭하면[1] 알을 등에 메게 된다. 이 상태에서 1네임드 멜리드루사와의 전투 때 일부러 냉기폭풍에 들어가면 알이 얼려지며, 2네임드 코키아와의 전투 때 화염결속 볼꽃폭풍의 체력이 1이 되며 시전하는 자폭기인 연소에 일부러 맞으면 지져진다. 이후 막네임드인 카이락카의 브레스를 맞으면 알이 담금질됨과 동시에 바닥에 떨어지며 『달궈진 루비 알』이라는 우호적 판정의 엔피시 비스무리한 것이 되는데, 이걸 살린 상태에서 카이락카와 에크하트를 빠르게 눕히면 업적 달성.
상당히 어려운 업적이기에 1~2넴 업적과는 병행하지 않고 별도로 하는 철 추천. 그리고 1~2넴 조건은 달성이 매우 쉬운 편이지만, 막넴에서 조건을 맞춘 직후 달궈진 루비 알이 되면 자동으로 많은 체력이 까이는 기믹이 있다. 알의 체력이 대충 10만 정도인데 그냥 놔두면 초당 4만 정도의 피해를 입어 3초 안에 죽으므로 힐러가 힐을 넣어서 무조건 살려야 하는데 막넴 특성상 파티원의 체력이 출렁이기 때문에 힐러가 매우 부담스러워 알을 살리지 못하는 사고가 흔하게 발생한다. 그러니 업적을 편하게 하고 싶다면 초반에 에크하트를 빠르게 눕히고 카이락카의 체력을 5%대로 매우 낮게 맞춘 뒤, 탱커가 불바닥이 없는 곳에서 발사되는 브레스를 일부러 맞아 알을 떨구고 그 즉시 카이락카를 죽이는 게 좋다.
4. 기타
위층의 피할 수 없는 광역 대미지 난무와 공간 압박이 심한 보스 패턴의 조화로 쐐기 지옥의 자리를 차지했다. 폭군 주간에는 모든 보스의 모든 패턴이 즉사기가 되고, 경화 주간에는 더럽게 안 죽는 2층 쫄들이 사실상 보스급 스펙에 막넴 앞 구간이 보스전보다 더한 역겨운 스펙을 자랑한다. 2층의 폭풍용과 화염용은 각각 라자게스와 데스윙으로 비유될 정도로 흉악한 일반몹으로, 고단 쐐기에선 화염용을 절대 잡지 않는다. 막넴 가기 직전 폭풍술사 구간 역시 탱커가 멋대로 풀링해서 광딜을 치다가 동시에 날아오는 전체 딜을 맞고 다 같이 객사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편하게 넘기는 구간이 하나도 없으면서 곳곳에 사고가 날 만한 요소까지 있어 거의 모든 수정치에서 최악으로 꼽히는 던전.이에 10.0.5 패치를 앞두고 하늘빛 보관소와 함께 지난 확장팩의 죽음의 상흔을 연상시키는 2페이지 너프가 이루어졌다.
[1] 다른 파티원이 들어도 되나, 후술할 메커니즘상 튼튼한 탱커가 하는 게 무조건 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