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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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용의 안식처에 펼쳐진 얼어붙은 평원과 북풍의 땅의 황무지를 내려다보는 높은 지대가 노스렌드의 거주자들에게 겨울손아귀로 알려진 지역이다. 고원에 자리한 겨울손아귀에는 수세기 동안 누구도 발을 들이지 않았고, 그저 차가운 바람만이 대지를 점점이 수놓은 고대 티탄의 요새 사이로 공허하게 휘몰아칠 뿐이었다. 그러나 풍부한 원소 자원과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티탄 요새 때문에, 이제 겨울손아귀는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벌이는 피 튀기는 쟁탈전의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겨울손아귀 요새 밑에는 고대 티탄의 저장소가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과연 그곳에 어떤 경이로운 보물이 숨겨져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 홈페이지 던전 소개문 |
Vault of Archavon.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스턴스 던전. 겨울손아귀 호수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이용할 수 있는 10/25인 공격대 던전으로 겨울손아귀 요새 내부에 위치해 있다.
2. 상세
무척 간단한 구조이며 통로 하나에 쫄 2마리가 나오는 아주 단순한 던전이다. 등장하는 네임드가 있는 통로마다 그 네임드와 비슷한 패턴을 구사하는 쫄이 나온다.등장 네임드는 바위 감시자 아카본하나만 있었으나 울두아르 등장 후 폭풍 감시자 에말론이 나오고 투기장 7시즌이 열림과 함께 화염 감시자 코랄론이 등장했다. 그리고 8시즌이 열림과 함께 얼음감시자 토라본이 등장했다. 주는 아이템이 난이도에 비해 지나치게 좋고, 구간도 아주 짧아서 몹 8마리를 죽이면 바로 네임드 앞이다. 다른 공격대 던전보다 짧고 쉽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겨울손아귀 호수를 점령하도록 유도하는 보상이다.
직업별 티어템(손&바지)과 PvP용 아이템들을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공격대 던전의 시초이다. 이러한 콘셉트는 대격변의 바라딘 요새와 판다리아의 안개의 필드 레이드 보스 분노의 샤 및 살리스의 전투부대로 이어졌다.
아이템을 직업별로 드랍하기 때문에 대부분 주사위파티로 모으는 편이다. 리치 왕의 분노 당시 총 10개 직업이었기 때문에, 직업별 2인/20인 파티로 공략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이는 곧 25인 풀공대가 필요없을 만큼 쉬웠기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낮은 확률로 나오는 매머드 탈것은 경매로 하는 경우도 있다.
석실 입구 바닥 근처을 살펴보면 '아카본의 일기'가 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요새 점령 및 방어 횟수가 쓰여 있으며, 아카본이 티탄들에 의해 창조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들이 아카본의 시점에서 서술되어 있다. 아카본이 왜 이곳에 남게 되었나를 대충 알 수 있으며, 아카본의 귀여움과 유저들의 사악함을 느낄 수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아카본은 심심해서 모아둔 잡동사니를 난폭하고 조그마한 사람들(플레이어)에게 뺏기고 있다. 처음엔 친구들도 어디로 가 버리고 혼자라서 외로웠는데 코가 큰 작은 종족(고블린)들이 와서 뭔가 이것저것 만들고 있는데(요새를 짓는 중) 말동무가 생겼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조그만 사람들이 와서 자꾸 자기를 괴롭힌다던지 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계속 읽으면 어디 갔는지 몰랐던 다른 친구들(에말론이나 코랄론이나 토라본)이 돌아와서 좋아하면서 모아 놓은 잡동사니를 나눠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후로 다른 친구들이 자꾸 괴롭힘을 당하자, 사람들이 자기는 안 괴롭혀서 좋지만 다른 친구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조금 슬프게 생각한다. 아카본은 자기 잡동사니를 친구들에게 나눠 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에 작은 이스터 에그가 추가되었다. 판다리아의 탕랑 평원의 니우짜오 사원 근처의 무시무시한 감금지라는 곳의 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마음 감시자 허그갈론이라는 놈을 발견할 수 있다. 아카본 석실의 네임드들까지 전부 합하면, 바위, 바람, 불, 물, 마음.... 어?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안주 감시자 머거본'이 추가될 거라는 농담이 오르내린 적도 있다.
확장팩이 거듭되며 이후 솔로잉이 매우 수월해졌다. 기존에 주던 명점이 삭제되어 주로 매머드 탈것이나 티어 룩 수집을 위해 방문한다.
3. 지도
4. 우두머리
모든 감시자는 희박한 확률로 3인용 탈것인 덩치 큰 검은색 매머드를 준다. 위업에 속해 있다.
4.1. 바위 감시자 아카본
드랍 아이템은 10인의 경우에는 '원한에 찬 검투사 세트'의 장갑, 바지, 가슴과 티어 7-10의 장갑, 가슴, 바지 티어 부위를 주고 25인의 경우에는 '죽음을 부르는 검투사 세트'의 장갑, 가슴, 바지 부위와 티어7-25의 장갑, 가슴, 바지 부위를 준다.
공략법은 메인 탱커와 서브 탱커가 나란히 어그로 작업을 하면서, 바위 날리기는 피하고, 먼지 구름도 피하고, 탱커가 돌진을 당하면 어그로가 초기화되는데 이때 다른 탱커가 인계하면서 잡으면 된다. 아카본 석실 네임드가 다 그렇긴 하지만 매우 쉬운 편.
4.2. 폭풍 감시자 에말론
드롭 아이템은 10인의 경우 티어8-10의 장갑, 바지 부위와 '죽음을 부르는 검투사' 세트의 장갑, 바지 부위를 주고, 25인의 경우 티어8-25의 장갑, 바지 부위와 '분노에 찬 검투사' 세트의 장갑, 바지 부위를 준다. 이외에도 직업 공용 탄력템(손목이나 허리 등)을 주기도 한다.
쫄 4마리와 보스를 분리하여 탱킹하고, 딜러는 보스가 랜덤하게 쫄 하나를 과충전시키면 10초 이내에 잡는다. 못 잡으면 쫄이 폭발하면서 공격대 전체에 2만의 대미지를 줘서 탱커를 제외하면 다 죽었다. 힐러와 원거리 딜러는 연쇄 번개를 피하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고, 근접 딜러들은 번개 회오리 경보가 뜨면 최대한 거리를 벌려 도망친다.
처음 나왔을 때는 극악한 난이도로 인해 헤딩하는 공격대가 매우 많았다. 이렇게 쫄 처리가 늦거나, 거리를 잘못 잡아서 연쇄 번개에 끔살당하거나, 딜이 모자라서 광폭화를 보는 등의 경우가 있었다. 이후 너프되어 연쇄 번개의 타깃 수에 제한이 걸리고 쫄의 피통이 낮아졌다. 그리하여 에말론도 충분히 20명이서 잡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공대에 구멍이 많을 땐 몇 번씩 전멸하기도 했다. 올드유저들이 리치 왕의 분노의 낮은 레이드 난이도가 실력을 하향 평준화시켰다고 까는 대표적인 예.
4.3. 화염 감시자 코랄론
3.2 패치에서 투기장 7시즌 개막에 맞춰서 등장했다. 전방위 화염공격과 바닥에 깔리는 화염만 잘 피하면 되는데 20초마다 공격력이 5%씩 상승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한다.
4.4. 얼음 감시자 토라본
3.3 패치에서 등장했다. 탱커들은 탱인계를 하면서 디버프 중첩을 관리하고 원거리 딜러들은 일정주기로 소환되는 얼음구슬 처리만 잘하면 된다. 토라본은 10인에선 티어10 1단계, 25인에선 골드팟에서 부위당 5천 골드가 넘게 팔리는 티어10 2단계를 떨구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겨손을 먹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토라본으로 향하는 길을 만드느라 아카본-에말론-코랄론의 거리가 멀어졌고, '대지, 바람 그리고 불' 업적의 난이도가 올라가 업적 게이들을 울렸다.
5. 업적
- 대지, 바람 그리고 불: 바위 감시자 아카본, 폭풍 감시자 에말론, 화염 감시자 코랄론 중 어느 하나를 처치하고 60초 안에 나머지도 처치
에말론은 방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리셋된다. 그러므로 코랄론과 아카본을 에말론 앞 통로까지 끌고 와서 양쪽 적당히 때린 뒤, 탱과 힐만 남고 나머지 인원은 에말론으로 달려가 처치하고 나머지를 처치하는 공략이 있다. 네임드 3마리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10인 기준으로 3탱 3힐 4딜 구성이 필요하다. 아카본은 1어그로 대상자를 붙잡은 뒤 2어그로 대상자를 공격하는 패턴이 있기 때문에 코랄론과 아카본 탱커는 서로 어그로 순위 1, 2위를 유지해야 한다. 아카본과 코랄론의 체력을 5% 정도쯤 남겼으면 탱커 둘과 힐러 하나만 남기고 모두 에말론으로 가서 처치한다. 에말론을 1탱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주의하고 에말론을 잡았으면 나머지 둘을 여유있게 잡으면 된다. 어려운 점은 코랄론과 아카본 탱커가 서로 어그로 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것만 잘한다면 어려운 점은 없다.
판다리아 이후의 시점에서는 에말론이 리셋되지 않으니 솔플 기준에서는 에말론과 코랄론을 아카본까지 끌고 와서 잡으면 된다. 아카본부터 건드리면 끌고 오다가 먹혀서 리셋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