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21:09:01

180g Beats

180g Beats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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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BestAlbums100.jpg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77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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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2007년 77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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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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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선정 명반
180g Beats

180g Beats
파일:180g_beats.jpg
<colcolor=#000000> 발매일 2000년 10월
장르 힙합, 인스트루멘탈 힙합, 재즈 랩, 일렉트로닉
곡 수 11곡
재생 시간 42:50
레이블 MP
프로듀서 DJ soulscape
타이틀 곡 Story (feat. Leo Kekoa)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
3.1. 음악시간3.2. Morning3.3. 浮草 (80日間 世界一周 外傳)3.4. Candy Funk3.5. 일탈충동3.6. Piano Suite / Loop Of Love3.7. Story3.8. Sign (숨과 꿈)3.9. 보통 빠르기 / 느리게3.10. 선인장3.11. Summer 2002
4. 평론5.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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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 10월 발매된 DJ soulscape의 정규 1집. 앨범명의 180g는 LP판 한 장의 무게를 뜻한다.

아직 카세트 테이프가 유통되던 시절이었지만, 카세트 테이프 없이 CD와 LP로만 발매되었다.

2. 상세

모든 곡들이 소울스케이프 본인의 작곡 및 프로듀싱하에 만들어졌고, 인트로격인 음악시간을 제외하고는 랩이 없는 순수한 연주곡과 랩 피처링이 더해진 곡들이 번갈아 들어가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랩 피처링은 당시 소울스케이프가 몸담고 있던 마스터 플랜 소속, 혹은 마스터 플랜 무대에 자주 서던 아티스트들이 도맡았다.[1] 한달이라는 짧은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고 한다.

래퍼 중심이던 한국 힙합씬에 래퍼가 아닌 프로듀서의 역할을 부각시킨 최초의 앨범으로, '한국의 Endtroducing.....'이라 봐도 무방한 기념비적 위치에 있다.[2] 힙합, 소울 음악, 재즈 등의 유기적 결합과 바이닐 시대에 대한 오마주를 일관되게 담은 앨범이었고, 연주곡과 랩곡을 황금비율로 수록한 앨범이기도 했다. 턴테이블리즘 분야에 속한 디제이들이 대체로 복잡하고 난해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반면, 소울스케이프는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피아노, 오르간, 현악기 샘플을 엮어 듣기 편안한 기악곡을 완성했다. 이따금 흐르는 턴테이블 연주로 곡들은 생동감도 내보였다. 또한 이 앨범을 시작으로 Analozik이나 Krucifix Kricc, Tafka Buddah 등의 DJ 및 프로듀서들이 앨범을 연이어 내놓게 됐으머, 이 흐름은 랍티미스트, 더 콰이엇, 프라이머리, 코드 쿤스트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힙합계에게나 본인에게나, 음악의 질로 보나 선구자적 음반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이거 하나를 끝으로 음악을 접을 생각이었으며, 심혈을 기울여 음반을 낸 뒤 홀연히 카투사로 입대하여 이 음반이 시나브로 입소문을 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용산 미군기지에서 복무하던 중에도 간간이 외출을 나올 때면 LP를 수집하곤 했다니 음악을 접겠다던 생각과 달리 본능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

전후 상황을 살펴봐도 정말 아무런 예고 없이 튀어나온 걸작. 이 앨범을 내기 전 소울스케이프의 공식적인 개인 작업물은 Pe2ny와의 1MC 1DJ 체제 듀오였던 Soul Chamber 명의로 마스터 플랜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한 '길' 하나뿐이었고,[3] 이 앨범을 낼 당시 소울스케이프는 한국 나이로 불과 22살이었다.

다만 마스터 플랜 레이블로는 거의 처음 나온 음반인데다가, 수장인 이종현(한때 돈마니로 불리웠으며 현재는 솜브레로라는 닉네임을 사용중이다.)의 수완이 좋지 않았던지라 대중들의 반응을 그렇게 많이 끌지는 못했다. 일단 한국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레전드로 남았다만.

현재까지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명반 중 하나로 남아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2007년에는 77위, 2018년에는 3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00BEAT 선정 베스트 앨범 100 2000년대 부문에서는 4위에 선정되었다. 2022년 리드머에서 5점 만점의 4.5점을 주며 "여전히 촌스럽지 않은 비트와 사운드의 완성도는 [180g Beats]가 그저 당대의 기준 안에서만 머무르는 걸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방증한다."라고 평했다.

3. 트랙 리스트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재생 시간
1 음악시간 - DJ soulscape 1:01
2 Morning - 3:07
3 [ruby(浮草,ruby=부초)] 80[ruby(日間,ruby=일간)] [ruby(世界一周,ruby=세계일주)] [ruby(外傳,ruby=외전)]
feat. MC Meta
MC Meta 3:31
4 Candy Funk - 4:20
5 일탈충동
feat. Seven of Da Crew
Seven 4:55
6 Piano Suite / Loop Of Love - 3:58
7 Story
feat. Leo Kekoa
Leo Kekoa 5:31
8 Sign (숨과 꿈)
feat. MC 성천
MC 성천 4:31
9 보통 빠르기 / 느리게 - 0:55
10 선인장
feat. 대팔
대팔 5:26
11 Summer 2002 - 5:35

3.1. 음악시간

  • 이른바 인트로. '음악이란 사람의 열정과 사상을 나타내는 시간적 예술이라고 하죠. 자, 그러면 시작하겠어요 잘 들으세요.'라는 여성의 멘트를 삽입하여 마치 음악 수업 도입 같은 분위기를 의도하고 있다. 모 라디오 프로그램의 삽입곡으로 쓰인 곡이기도 하다.

3.2. Morning


3.3. 浮草 (80日間 世界一周 外傳)

  • 가리온의 MC Meta가 랩 피처링을 맡았다. 유행에 뒤쳐졌음을 느끼고 변화를 꾀하지만 결국 허사임을 깨닫고 그냥 내 하던대로 하겠다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 MC 메타의 자전적 요소가 들어있는 곡으로, 클럽 마스터플랜 시절 MP의 사장이었던 돈마니(이종현)에게 옷을 못 입는다고 핀잔을 듣고 쓴 가사라고 한다. 2년 뒤 발매된 한량사의 '절충 프로젝트 Vol.02' 앨범에 Critickal P의 비트로 새로 녹음되어 수록됐다.[4]
'''"浮草 (80日間 世界一周 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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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멋없는 인간으로 찍혀 다니던 Mr Lee
가는 곳곳마다 환영받지를 못했으니
방바닥 긁고 다니는 그의 심정 누가 알아주리
점점 속으로 늘어가는 그의 히스테리
그게 도대체 말이 되는 거니 말하던 Mr Lee
뛰쳐나간 거리서 바라본 사람들 꼴이
패션 감각이 떨어진단 말이
유행한 우스갯소리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말 이거니
돌아보니 중 고등학생 사춘기 때부터
똑같은 모습을 유지한 채 살아왔던 Mr Lee
내면의 아름다움 보다 서로가 아웅다웅
다투던 친구 놈들은 이제 패션계의 자웅
개살구일망정 빛 좋으면 손 가는 게 인지상정
비록 빈 수레일지언정
이왕이면 다홍치마 틀린 말이 아니구마
정말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구마

[verse 2]
변화를 시도 힙합 테크노 구제
최신 유행의 거리를 쓸고 다니며 자신을 구제
홍대 이대 밑에 달린 세계 속에
똑같은 얼굴이 만드는 거북한 이 냄새들을 내게
그래도 어쩌겠어 문 앞에 서서 머쓱해서
대체 무얼 바꾸겠어 또다시 망설여서
두드리라 그러면 열리리라
박차고 들어간 Mr Lee가 다시 찾은 거리가
밀림 속 동식물들의 삶과 같다는
살아남고 싶으면 보호색을 가지라는
나란히 진열된 각기 다른 의미들이라는
저마다 소리 질러 원하는 몫을 찾고 있다는
원을 그려 내 얼굴 속에 선을 그어
Mr Lee가 원하는 모든 것들 담아드려
누구나 원하는 것들을 쉽게들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너무나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세상 속에서

[bridge]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이 내 맘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네
똑같은 구슬과 엇갈린 운명과
신들의 분노가 식지를 않네
날개를 달고 싶어도 날 곳이 없는 이유와
날 찾는 80일간의 여행 있네
그게 나인지 다른 나인지 알 길 없지만
이미 내 몸은 길 떠났네

[verse]
얘기는 다시 흘러 Mr Lee 다시 불러
그를 세운 친구들 반응 보며 Mr Lee 울어
반신반의 머리를 먼저 의심하니
그동안의 노력들이 이렇게 씹혀가니
이건 아냐 저건 아냐 이렇게 다니면 바보 아냐
말 많은 친구 놈들 입에 달린 비아냥
콱 그냥 쥐어박고 싶지만
큰 물에서 노는 내가 그냥 한번 참아주기로 했구만
조금만 견디면 되리 그동안의 괴리
몸으로 울었던 지난날의 서글펐던 얘기
매일 밤 Mr Lee 건너가는 강
자신의 껍질을 버려왔었던 과거 시간의 강
그래도 Mr Lee 정말로 미스테리
진짜 이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문제꺼리
거울 속의 Mr Lee 분명 새로운 모습인데
나는 변한 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네

3.4. Candy Funk

  • 밝은 느낌의 연주곡. 지금까지도 애청되고 있는 곡으로, 이 앨범에 수록된 연주곡 중 가장 인지도 있는 곡이다. 중간에 마치 체조하는 듯한 느낌의 "One two, three four.", "One two, three four five." 하는 목소리가 반복되는 부분이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3.5. 일탈충동

  • 다 크루의 세븐이 랩 피처링을 맡았다. 동년 발매된 다 크루의 1집에도 수록.
"일탈충동"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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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솔직히 얘기해 보고파
인간들 상스런 본능에 따라
티끌의 가식도 없이
내숭떨다 쪽팔리느니
차라리 솔직해지겠어
뭐가 두려워 무서워 망설이시나
일상 탈출을 위한 이성적 충동 획일과
비획일의 비현실적 차이와 현실적 차이
인생에 있어서 획일적 그 이성
충동에 대하여 더 이상 망설이지 마
순간의 충동 순간은 충동
그 순간 결정을 못 내리면 지는 것이지
어쩌면 갈등하는 순간 패배를
인정해야 할는지도 모르지
그래서 영원히 후회치 않을
이성적 충동을 느끼고 싶을 뿐이지
젊음엔 순간 늙음엔 영원히 많다는
그들의 말들 그래도 젊음이 지나면
늙음이 오지만 순간이 지나면
영원히 오는 건 아니지
매 순간순간 자기 자신에
충실치 못한 이
단순히 순간에 얽매이는 이
영원에 얽매이는 이
결국엔 둘 다 어리석은 이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인걸 알지 못한 이
그토록 가방끈 긴 분
일분에 한 분 이상 생기는 지식인
다를 바 없지 원시인 멀쑥한 복장에
멀쩡한 말투로
또 다른 가식을 상대하기에 정신이 없지
매일매일 회색빛 공장에 갇힌
무지의 단세포 추종 증후군
자신을 돌이켜 볼 수도 없이 슬퍼진 현실
사실 그대로 이어지는
자연망실 속에 자신을 가두려 들지
한 평생 새로운 날을 기다리려다
생을 다하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
좀 더 많이 안다고 좀 더 돈이 많다고
남을 무시한 일방적 관계적 사고에
찌들은 썩은 부유층
아는 것이 없다고 가진 돈이 없다고
수동적 타성에 젖어 찔찔 짜고 있는 서민 빈곤층
인정사정없지 한치의 연민도 바랄 순 없지
누구의 탓으로 돌리려 드나
똑같은 소리 누구나 하고픈 똑같은 얘기들
미완성 내 다섯 마디

내 앞길에 드리워진
그들의 그림자 병들은 그림자
그들의 텅 빈 가슴속에
차오르는 오물의 악취 하나같이
사방에 깔린 병든 영혼들의
획일성 벗어나고파
그들의 주검에 영혼의 입김을 불어넣어 보지
날카롭게 다듬어진 칼날들
내 가사 마디들에 실려 마구 내뿜어지지
똑같은 길을 가려고 똑같은 삶을 살려고
하나같이 다른 이목구비에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나진 않았지
사회 규범 가치에 순응하지 않는 행동양식
일탈로 간주되어지는 모든 가변적 상황
나만의 행동양식
서로 상이한 문화와 상하위문화를 구분 짓는
규범과 가치들처럼
존경받는 집단에 대다술 차지하는
우파의 맥락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겠지
각박한 세상인심 추잡한 세상 이야기
사람이 사람을 향한 애정
애시당초 기대할 수 없었지
세상을 산다는 것 골치 아프고
힘들고 짜증 나는 것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간절히 살아가는 이
평범한 이웃들과 소박히 살아가는 이
때로는 이룰 수 없는 허황된 꿈을 쫓아가는 이
문득 세상이 울적해 지거나
일상이 권태로 흥건한
우리의 안일한 그대의 느슨한
삶으로부터 떠나버리지
아직은 설레이는
곳으로 떠나버리지

3.6. Piano Suite / Loop Of Love


3.7. Story


  • 타이틀 곡. Leo Kekoa가 랩 피처링을 맡아 자신의 불우했던 성장사를 덤덤하게 털어놓는 곡으로, 본 앨범에 수록된 랩 가사 중 제일 직관적이고 알기 쉬운 내용이다. 이 곡의 랩가사는 후일 발매된 Leo Kekoa 정규 1집의 수록곡인 'Life Story 2004'에서도 재탕된다.
"Story"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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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wattup
I'm back in another joint with my man DJ Soulscape
And I go by the name Leo K'koa a. k. a. ellie o
And I told y'all
Before that I bust many flows rock many shows
And pimp many hoes right
But a lot of cats trying to doubt me now
So I'm gonna have to settle this shit
Once and for all
All that playah hating going around bull shit Aight
If you take a good look at my ill lyric
You'll see what I been through yo
You'll see what I had to go through
And last ya'll gosta understand that
I ain't no gangstah huslah playah or I g
I'm just a MC being me breaking through hiphop
I just wanna see people's headbop
Yo rhyme flow and lyric style beat including
The oringinality
Whateva ya'll want from this track
Me and Soulscape got it lock down in this track
And it goes some like this

This is Leo's life
OK 한살이란 어린 나이에
나의 부모님은 이혼 나는 아직까진 미혼
작년만 해도 나의 머리속엔 온통
흥 천상천하유아독존
2000년을 맞이하며 나와 영원히
함께 같은 길을 걷기로 다짐한 델니구로우
내일이 오기를 두려워했던 나
하와이에 살던 친구들이 호구로 바라봤던 난
엄마 아빠 없이 자란 고아
매일 기도했어 내 작은 두 손을 모아
AudI tl를 몰아 우리 엄만 아니면
처음 만난 아버지와 불행할지라도 방 한 칸에서
남은 인생을 사나이끼리 살아갈까
마음속에 자리한 것은 불안만
그 후 며칠이 지나 내가 결정한 것은
아버지와 조국을 떠나 바다 건너 미국으로
어머닌 이미 익숙해진 홀로의 삶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Yo 되돌아가버리게 되시고
부자끼리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설레이며
기대했던 그런 것들도 그저 잠시뿐
내가 머리속에 그려왔던 바램은 이제 물거품
이제 내게 남은 것은 한숨뿐 (What)
이제 내게 남은 것은 한숨뿐 (What)
이제 내게 남은 것은 한숨뿐 (What)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L I F E S T O R Y
인생살이가 쉽지 많은 않지
L I F E S T O R Y
Listen closely to
L E O's life story

L I F E S T O R Y
인생살이가 쉽지 많은 않지
L I F E S T O R Y
Listen closely to
L E O's life story

아직 다 얘기 못한 나의 라이프 스토리
ROL MODEL이셨던 나의 아버지가
20년 긴 기간 동안 악마의 음식에 손을 대신
그렇게 쉽게 몸을 버린 그렇게 쉽게 망친 정신
행복을 다 져버리신 그것도 모잘라 우리의
가정을 망가뜨린 YO 2 4 7 불평만 했음
그러다 어느 날 깨달았다 늦게나마 이제서야
이것이 하나님이 내게 내린 천명일까
아니면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일까
해답을 못 찾은 난 아버지가 밟았던 그림자를
그대로 밟으며 망가져 가기 시작했고
내 주위에 진정한 벗을 찾으려고
아무리 둘러봐도 없었고
처음 경험했던 감옥 생활은 중2 때
처음 만났던 자취생활은 고2 때
그때 난 못이 가슴속을
파고드는 느낌을 실감해 봤고
사람들이 내게 자주 건넨 말은
피는 절대 못 속인다고
당신께서는 자신을 부디 닮지 말라며
간절히 내게 부탁한 약속
사나이끼리 손바닥을 부딪히며 딱 소리와 함께
시작돼버린 약속 그 마지막 약속
나 Leo k'koa 아 잊진 않겠어
나 Leo k'koa 아 잊진 않겠어
나 Leo k'koa 아 잊진 않겠어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L I F E S T O R Y
인생살이가 쉽지 많은 않지
L I F E S T O R Y
Listen closely to
L E O's life story

L I F E S T O R Y
인생살이가 쉽지 많은 않지
L I F E S T O R Y
Listen closely to
L E O's life story

L I F E S T O R Y
인생살이가 쉽지 많은 않지
L I F E S T O R Y
Listen closely to
L E O's life story

L I F E S T O R Y
인생살이가 쉽지 많은 않지
L I F E to the S T O R Y
Listen closely to
Leo K'koa's life story

3.8. Sign (숨과 꿈)

  • MC 성천이 랩 피처링을 맡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가사에 한자 성어를 많이 넣는 정도였던 성천이 이 곡에서부터는 거의 난해시급으로 가사 쓰는 스타일이 확 바뀌어 버린지라 많은 이들을 당황시켰다. 특유의 가사와 더불어 몽환적인 프로듀싱의 조화로 명곡으로 꼽힌다.
  • 성천이 꿨던 꿈을 기반으로 한 가사라고 하며, 몇몇 리스너들이 한자들을 풀어서 해석하기도 했다.#
  • 마스터플랜 마지막 공연의 실황 앨범인 'still-a-live'에 라이브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Sign (숨과 꿈)"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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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퍼진 순교자의 순례
여래를 쫓아 재촉한 나그네
무지개 걸친 곳을 전하여 떠나매
청풍을 베어내 내 머리맡에
성배를 기다린 영매의 사계
태고의 등대를 피운 돈키호테
아호지혜(餓虎之蹊) 손엔 여인의 위패
비분강개 던져든 녹슨 방패
천부인을 쥐고 있는 반신반인
영민을 지닌 가냘픈 거인
홍혈단신 품에 돌아온 사신
흥진에 버려진 많은 이방인
홍조 띤 여신의 후생의 작인
가인의 눈에 차오른 일월성신
엇갈린 탯줄에 내달린 필유신
입김에 서리운 지우이신(至愚而神)
영구의 종지부 밀려든 조수
섬섬옥수 끝에 걸친 시계추
머리끝선 감투 버려진 기생수
수이감을 잊은 기구한 벽계수
승무에 젖어 전하지 못한 말
하얀 고깔 아래 흘러내린 재갈
구한말 내게 미소 띄운 보살
백짓장을 들어 자른 아사달
만삭이 된 그리움들의 적막
수녀의 눈을 가린 정각
내 마지막 반상의 핍박 목을 매인 골각
언약을 목놓아 깨문 손가락
영장의 송시를 돌이키는 심금
흉금을 비워내 두 눈에 다시금
명월의 그믐 공맹의 밑 눈금
대금의 울음 속에 해오름

소녀의 얼룩진 이마폭에 드러난 선혈
입가의 비열조차 나에겐 꿈결
단아한 생이별 조족지혈
전설의 정결 모두 감언이설
장님이 떠도는 이승과 저승
주마등 같은 날을 망성인 장승
누추한 난등을 밝힌 파계승
심증을 꺼내 곱씹어간 대승
광신도들이 원한 극락정토
네모가 되기를 빌고 빈 세모
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소동요
빈소를 지키는 제5원소
성포에 싸매어간 은장도
상모를 눌러쓴 자비의 만조
시나브로 혼을 지핀 불사조
만자욱을 따르는 적도의 사도
중과부적 위에 세워진 비석
기적을 바라는 이들의 망부석
천위지척(天威咫尺) 느끼지 못하는 조석
자적위에 화석은 타산지석
비이소사(匪夷所思) 반야(般若) 일언지하(一言之下)
장구의 가마 속 연금술사
만해의 송사에 눈뜬 어린 왕자
메타가 새겨놓은 과거분사
천지를 요동케하는 책갈피
깊은 생채기 사이 도는 바람개비
울음을 울지 못하는 벙어리
사내아이 항시 바라본 달무리
갈 까마귀만의 외줄 타기
넌즈시 떠밀린 외진 낭떠러지
홀연히 알을 깨치운 돌연변이
유일무이 배를 몰아 가시리

3.9. 보통 빠르기 / 느리게

  • "4분의 4박자. 보통 빠르기."라는 나레이션이 나오고 빠른 음악이 흐르다가 "느리게."라는 나레이션이 나오고 느린 노래로 바뀐다.

3.10. 선인장

  • 이 앨범 최고의 트랙으로 자주 손꼽히는 명곡. 대팔이 랩 피처링을 맡았으며, 초창기 한국 힙합의 특징 중 하나인 시적이고 문학적인 성향이 강한 가사와 대팔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톤이 잘 어우러진 명곡으로 꼽힌다.
"선인장"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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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히 쌓인 검붉게 짙은 낙엽 속에 파인
발걸음의 자취는 완치되지 못한 채
술 취해 절름발이 행각을 하고 있네
퇴색해 버린 검은 연기라 인식시킨 후
어른거리는 사물을 주시하며
움직이지도 못한 나태한 나에 대한
구슬을 한 움큼 움켜지고 마천루로 향한 나의 대화
이제는 손 아귀에 거머쥔 내 아비의 호통의 소리를
잃어버린 망나니와 같이 메아리처럼 부딪혀 울려
잡히지 않는 목소리에 대의를 부여하여
광활한 수만리에서 진동하는 것에 애써
경청했던 나 또한 저 멀리 외부의 항해에 나도 한계에
도달한 소심한 외톨이겠지 Hu
아득한 대해 끝 내 실 빛 지나간 자리
주저리 열매 열리길 바라기만
또한 자만 따위는 생각지만 않았다
그 누군가 믿던 때 삽식간 누군가 지나간 뒷얘기 거리
심히 삼킨 후 몸속 자신을 삭힌 한심한 외톨이 라네
이제는 새장 속 소심한 외톨이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고통 따위가 날 부동할 수는 없지
외지에서 언제부터 불어온 매캐한 안개
작게나마 내게 크게 밀어닥친 막지 못할 듯한 막
더 이상 가지 못할 마치 마지노선같이
궁지에서야 찢으려 내 몸속 고개를 들으려 하리
이대로 그대로 갈 수 없다
최후에 느끼니 일어나리
목젖이 갈리는 듯한 고통에 두려워
순간 까마득한 영상이 머릴 감싸 돌아
날아갈 새 한 마리 날갤 펴지 못할 듯하네
떨어질 듯하네
가네 내내 미래 도래할 한에 두려워하네
홀로 칼 부림 당하는 아낙네
고통을 집어삼키길 원했네
하지만 잉태한 자손 버리지 못하니 Yeah
내 핏줄 내 생각 담은 열매니
자립구 중심처에 발목 잡힐 순 없다 느낀 상처
허나 더 커진 쓰린 상처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3.11. Summer 2002


4. 평론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MC가 프로듀서와 작곡을 한 게 아니라 DJ를 통한 턴테이블리스트에 충실한 앨범이었기 때문. 힙합에 기본을 두고 있지만 소울과 재즈의 오묘한 조합, 연주곡과 랩곡의 균형감 있는 앨범 구성 등으로 당시 한국 힙합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이세환, 200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선정 코멘트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의 데뷔 앨범은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음악으로는 최초로 '턴테이블리즘(turntablism)'이라는 장르를 확인하게 해준 작품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엠시(MC)만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하는 랩 중심의 힙합 외에도 디제이가 중추가 되어 음악을 설계하고 때로는 게스트로 래퍼를 초빙해 자기 음악을 치장하게 하는 체제의 힙합이 존재함을 가까운 곳에서 일러줬다. 세션으로 스크래칭을 하거나 비트를 제공하는 차원에 머물렀던 디제이의 위치 상승을 보여주는 결실이자 '힙합 프로듀서'라는 용어를 일반 명사에 준하는 단어로 만든 시발이 되었다.
한동윤, 이즘 리뷰
180g Beats는 애초부터 래퍼 위주로 형성되어 흘러가던 한국힙합 씬에서 디제이와 디제잉을 중심으로 완성된 최초의 힙합 앨범이었다. 이후로도 디제잉과 프로듀싱의 조화를 꾀한 형식의 앨범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을 만큼 소울스케이프의 자부심과 과감한 시도가 빛을 발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십수 년이 지난 현재에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비트와 사운드의 완성도는 180g Beats가 그저 당대의 기준 안에서만 머무르는 걸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강일권,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선정 코멘트[5]

5. 관련 링크



[1] MC 메타는 가리온으로 마스터 플랜 무대에 종종 서고는 있었으나 전속은 아니었다.[2] 이전에도 DJ 이진처럼 단독 앨범을 낸 DJ는 몇몇 있어왔으나, 이전까지의 DJ는 거의 클럽 DJ라 이들이 낸 앨범은 기존 히트 가요나 팝송들의 믹스 앨범에 지나지 않았다.[3] 비트가 매력적이라는 평을 듣긴 했지만 2마디 루핑이 계속해서 반복되는지라 랩으로 참여한 페니와 대팔이 더 돋보일 수 밖에 없는 곡이었다.[4] 가사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훅이 추가되고 브릿지에 다른 가사가 들어갔다.[5] 이후 리드머 웹진에 리뷰를 작성하며 4.5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매겼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