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3:43:49

들국화(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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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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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998년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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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colbgcolor=#fff,#191919><colcolor=#0095ff> 파일:지니뮤직 로고.svg 선정 오늘의 명반
순서 <colcolor=#0095ff> 234
음반명 들국화
아티스트 들국화
링크 링크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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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발매일 LP: 1985년 9월 10일
TAPE: 1985년 9월 10일
CD: 1991년 7월
스튜디오 서울스튜디오
장르 하드 록, 포크 록
재생 시간 42:04
곡 수 9곡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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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파일:동아기획.svg
제작 김영
앨범 아트 이재락
타이틀 곡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참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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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 A. Gui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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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환}}} Vo., A. Guitar, E. Guita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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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Vo., Bass, A. Guitar, Synt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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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 Pf., Synt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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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권}}}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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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희}}} E.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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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Cl.
[가사지 앞면 추천서]
기나긴 진통과 고뇌와 환멸의 (역정)을 딛고
드디어 기다리던 들국화의 이 한 판이 나왔
읍니다.
이 한 판을 두고 국내 大衆音楽史(대중음악사)의 한 轉換(전환점)
予感(예감)한다면 그것은 筆者(필자)만의 (독단)일까요.
(회)마다 句句節節(구구절절) 어느 한 군데
멋에 취해 놀아난 자죽이 없고
소박함과 솔직함을 져버린 흔적도 없으며,
마음의 (핵)은 곧 소리의 (핵)이 되어
마냥 곧장 가슴 속 깊이 파고만 듭니다.
独白(독백)들에서 流失(유실)되었을 젊음의 순결을
다시보고
그 입김에서 (결)코 무너질 수 없는 젊음의 마즈막
의지를 확인하는 것은 듣는 모든 이에게
하나의 救援(구원)일 수도 있겠읍니다.
이 한 판을 두고 이제 우리의 음악은
가벼운 哀傷(애상)이나 들뜬 気分(기분)의 노래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확신도 갖게 됩니다.
젊음의 그늘진 時間(시간)들에서 自意識(자의식)(의 조각들)을
걷어올려, 소리의 形象(형상)을 (통)해,
들국화는 여기 갖가지 (전시품)을 우리 맘에 다채롭게
펼쳐 보여주고 있읍니다.
어떤 共感(공감)을 통해, 각자 나름으로
文斈(문학)」「觀照(관조)」「童心(동심)」「原始絶叫(원시적 절규)」
「젊음의 조용한 呻吟(신음)소리」를 듣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소리를 통해 어떤 眞実性(진실성)과 아픔과,
짙은 心像(심상)을 큰 余白(여백)과 함께 보게해준
전인권, 최성원, 조덕환, 허성욱, 네 분
그리고 그 주변의 여러분께 저의
拍手(박수) 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백천)
1985. 9. 5. [5]
#



[clearfix]

1. 개요

어쩌면 이 앨범에 대해서 그리고 들국화라는 그룹에 대해서도 어떤 설명이나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아니 맞다.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이 앨범의 탄생은 한국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숨가쁘고 찬란한 순간이었고 그것은 드러나지 않는 혁명으로 이어졌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앨범을 탄생시킨 전인권, 허성욱, 최성원, 조덕환 이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까? 그 또한 그다지 필요한 작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굳이 이들의, 그리고 이 앨범의 위대함을 표현해야 한다면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한 문장이면 된다.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앨범이라는 한 문장 말이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선정하는 모든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음악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들국화의 1집. 이는 단순히 특별한 방송활동 없이 100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군부독재 시대였던 1985년, 강한 록 사운드와 어우러진 전인권의 거친 목소리는 지칠대로 지쳐있던 모두를 일으켰고 특히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은 마치 억압받는 젊은이들의 함성과도 같았다. 앨범에 담긴 모든 것이 굳이 의미를 담지 않아도 음악 자체로 '드러나지 않는 혁명'이 되어주었다. 이 앨범 이전에 한 아티스트가 발매한 앨범의 전곡이 사랑 받는 앨범이 있었던가? 이 앨범 이전에 언더그라운드의 가수들이 전국민적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만들어낸 앨범이 있었던가? 대중음악의 예술성을 한 차원 높인 것은 물론이요, 한국 대중가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한 그야말로 모든 것을 겸비한 이 앨범이 바로 진정한 명반임을 당신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출처
이 작은 노래집을 위하여 오랫동안 밤과 낮을 함께 하여준 친구들의 우정에 깊이 감사하며
특히 서울 스튜디오의 최세영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985년에 발매된 들국화의 첫 번째 앨범.

2. 특징

한국 대중음악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이다. 해외의 록을 단순 카피하는 것뿐만이 아닌, 한국의 정서가 담긴 록을 정립하여 작곡과 편곡 면에서 혁명을 불러일으킨 신중현과 사랑 노래 등의 단순한 가사를 탈피하고 철학과 시대 정신, 저항 정신을 담아내어 한국 가요에 본격적으로 문학성을 부여한 김민기 이래로 내려져 오던 한국식 록 음악과 한국식 포크 음악, 두 갈래의 흐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외국의 록 음악을 한국 특유의 정서에 맞춰 잘 소화한 혁명적인 음악을 보여준 앨범이다.

한국 대중음악계에 뮤지션 세대교체, 창작, 세션, 녹음 모든 부분에서 분기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 앨범이 발표된 후 암약하고 있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하나 둘 씩 오버그라운드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며 가요 시장에서 주류 히트곡과 작가주의 앨범이 공존하는, 소위 말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가진다. 한 마디로 한국 대중음악은 이 앨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된다.

첫 트랙 '행진'서부터 마지막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에 이르는 아홉 곡 모두가 히트하고 앨범 판매량 또한 180만 장에 육박할 정도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또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작곡이 돋보인 앨범이기도 하였다. 전인권은 행진을, 최성원은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일 뿐이야 등을, 조덕환은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등을 작곡했다. 이후 들국화는 3장의 앨범을 더 발매하나 아쉽게도 세 앨범 모두 다 1집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전인권과 허성욱이 발매하였으나 사실상 들국화의 앨범으로 치는 1979~1987 추억 들국화 앨범이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1998년, 2007년에 각각 진행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 1위를 올린 앨범으로, 2018년에 선정한 세 번째 리스트에서는 유재하사랑하기 때문에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3. 트랙 리스트

<rowcolor=#fff> SIDE A
트랙 제목 작사 작곡 길이
1 행진 전인권 4:30
2 그것만이 내 세상 최성원 5:10
3 세계로 가는 기차 조덕환 3:10
4 더 이상 내게 최성원 3:50
5 축복합니다 조덕환 4:15
SIDE B
1 사랑일 뿐이야 최성원 5:02
2 매일 그대와 3:30
3 오후만 있던 일요일 이병우 5:01
4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조덕환 4:30
5 우리의 소원(건전가요)[6] 안병원 안석주 1:50

3.1. Side A

3.1.1. 행진

행진
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3.1.2.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3.1.3. 세계로 가는 기차

세계로 가는 기차
세계로 가는 기차 타고 가는 기분 좋지만

3.1.4. 더 이상 내게

더 이상 내게
더 이상 내게 그런 말 하지 마

3.1.5.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3.2. Side B

3.2.1. 사랑일 뿐이야

사랑일 뿐이야
어머닌 아마도 제게 하나뿐인 화가처럼

3.2.2. 매일 그대와

매일 그대와
매일 그대와

3.2.3.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눈을 뜨고 하늘을 보니

3.2.4.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기나긴 하루 지나고 대지 위에 어둠이

4. 기타

  • 멤버 전원이 비틀즈 광팬이다 보니 앨범 아트비틀즈의 앨범 Let It Be오마주했다.
  • 앨범 커버 사진 속 전인권(좌측 위쪽)이 입에 물고 있는 것은 오징어다.
  • 음반 판매량의 호조 덕분에 방송 출연의 요구가 잦았는데[7], 이 때 머리를 잘라라, 노래 길이를 줄여라는 등, 방송사의 말도 안 되는 요구 때문에 방송 출연을 하지 않다가 조동진의 부탁으로 딱 한번 나간 적이 있다고.
  • 전인권의 리즈시절 미성을 들을 수 있는 앨범. 지금은 걸걸한 탁성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지만 이 시기에는 상당히 맑고 카랑카랑한 음색의 소유자였다. 실제로 젊은 팬들이 이 앨범을 들을때 자주 이야기하는 점이 바로 '전인권의 목소리가 되게 맑아서 놀랐다'이다. 2옥타브 시~3옥타브 도 정도 되는 고음을 깔끔하게 쭉쭉 내지르던 젊은 전인권을 확인할 수 있다.
  • 당시 한국 앨범엔 건전가요를 수록해야 했는데, 억지로 부르는 티가 나던 일반적인 건전가요 수록곡과 달리 본작의 마지막 트랙 '우리의 소원'은 상당한 수준의 곡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전심의제 철폐 이후 판본에서는 삭제되었다.
  • 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에서 1위를 차지한 핫피 엔도의 명반 風街ろまん과 닮은 점이 꽤나 많다. 우선 Let It Be 앨범 커버를 오마주한, 멤버 4인방의 얼굴을 삽입한 앨범 커버와 비교적 부드러운 포크 록을 앨범에 담아낸 점이 비슷하며, 두 앨범 모두 각 나라의 인지도 있는 명반 리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적이 있다. 두 앨범이 가지고 있는 의의 또한 비슷한데, 해외의 록 음악을 카피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각각 한국과 일본의 정서를 훌륭하게 반영하여 혁명적인 음악성을 보여주고 한국식 록 음악과 일본식 록 음악을 완전히 정립한 것 또한 비슷한 점이다. 심지어는 앨범을 발매한 이후 전작에 비하면 퀄리티 적으로 조금은 실망스러운 후속작을 내고 멤버 간의 불화로 해체한 것까지 비슷하다.

[1] 앨범 좌측 상단.[2] 앨범 우측 상단.[3] 앨범 우측 하단.[4] 앨범 좌측 하단.[5] 대중음악 평론가.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사를 오늘날까지 몸으로 직접 겪어온 산증인이다. 또 당시 들국화를 전적으로 지원해준 인물.[6] LP판 한정으로 들어갔고 이후에는 미포함.[7] 전인권에 의하면 약 180만장이 팔렸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