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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 쓰촨성 대지진,(2008), 2009년 우루무치 유혈사태,(2009), 중국 재스민 혁명,(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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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 동북공정 · 반분열국가법 · 후진타오 강제 퇴장 논란 |
후진타오 제20차 대회 퇴장 사건 | |
▲ 엠빅뉴스의 영상 (2022년 10월 23일) | |
▲ JTBC의 보도 (2022년 10월 25일) | |
<colbgcolor=#bc002d,#222222><colcolor=white> 발생일시 | 2022년 10월 22일 |
발생장소 |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
(베이징시 시청구 시창안제) | |
당사자 | 후진타오(胡锦涛) (前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
[clearfix]
1. 개요
2022년 10월 22일에 진행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도중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이 석연치 않게 퇴장하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2. 배경
2.1. 당사자
- 후진타오 (胡锦涛)
2.2. 기존 중국공산당 3대 계파
- 상하이방(上海帮)
장쩌민이 이끄는 파벌. 장쩌민과 관련된 상하이시 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된 집단이다. 상하이 지역에서 금융업 등의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이 모였다. 3대 계파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편으로 핵심 인물 대부분이 70~80대의 고령이다. 공청단 이상으로 능력주의와 엘리트주의가 강하다.
참고로 해당 계파는 비공식이다. 조선로동당이든, 중국공산당이든 공산당 내부의 비공식 파벌에 대해서 공산당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이러한 파벌들이 공식 파벌인 것으로 혼동하곤 하는데 이러한 파벌들은 공식 조직이 아니라 인맥, 지연, 학연 등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임의로 규정한 것이다. 당장 시진핑은 이러한 규정대로 하자면 태자당이면서 동시에 상하이방이 된다. 따라서 공산당의 파벌 개념은 느슨한 인맥을 이해하는 일종의 단서이며 다당제의 일종과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비공식 파벌은 중국이 일당독재 국가긴 하지만 한동안 일인독재는 아닌 과도기적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중국공산당은 마오쩌둥의 일인지배가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똑똑히 목도한 후 임기제, 은퇴제 등을 도입하여 당을 민주화, 제도화함으로 당내 정치를 이전보다 발전시켰으며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도 도입하였다. 이는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기까지 이어지는데 이러한 개혁은 당내 민주화에 대한 순수한 열망만 있었다기보단 장쩌민처럼 자신을 컨트롤하려는 늙은 원로 경쟁자들을 합법적으로 정치 무대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시행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민주추천제, 비밀투표를 비롯해 적어도 중국공산당 내부에선 민주적인 제도들이 도입되었고 후진타오 주석도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과욕을 부리지 않고 딱 10년만 재임하고 물러나는 등 중국공산당의 상대적이긴 하지만 정치적 발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그렇게 지난 30여 년 이상 느슨한 계파들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Check and Balance)이 이뤄짐으로써 중국은 명목상 1당 독재 국가임에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런 미묘한 당내 긴장, 견제 관계는 2010년대 시진핑 집권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다.
2.3. 시진핑 계파의 부상
- 시자쥔(习家军)
시진핑이 이끄는 파벌. 고급 당 간부들의 자녀들이 중심이 된 태자당(太子党)으로부터 출발한 시진핑에게 절대 충성하는 파벌이다. 시자쥔이라는 이름은 시진핑의 군대를 의미한다.
1980년대 이후 30년 이상 유지되어온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는 후진타오의 뒤를 이은 태자당 출신의 시진핑이 2017년 제19차 전국대표대회와 2022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거치면서 완전하게 무너뜨렸다.
2022년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권력을 독점한 시자쥔은 시진핑이 자신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인원들을 모아 새로이 만든 파벌로서 당내 요직을 시진핑 계열의 꼭두각시 파벌이 독식하면서 권력에 대한 균형과 견제가 사라졌다.[4]
후진타오의 공청단, 장쩌민의 상하이방은 물론 기존 시진핑 자신의 파벌이던 태자당까지도 모두 배제되었고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마오쩌둥 집권 시기와 비슷한[5] 1인 지배체제로 회귀했다.
3. 전개
3.1. 사건 발생 전
2022년 제20차 당대회의 후진타오 |
8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당연하지만[6] 특급관리를 받는 중국공산당 최고위층은 2022년 기준으로 96세에 육박한 장쩌민[7]과 94세의 주룽지, 105세의 쑹핑도 나이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 반면 후진타오는 운신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8]
3.2. 사건 당일
<rowcolor=white> 후진타오 전 주석이 예상치 못하게 당대회에서 물러나다[9] (2022년 10월 22일 공개) | 후진타오 당 대회중 실시간 숙청?…퇴장 저항 영상 확산 (2022년 10월 25일 공개) |
그때 대회장 안에 있었던 KBS와 SBS 기자에 따르면 시간으로 보면 2022년 10월 22일 11시 09분부터 20분까지이고 시점으로 보면 대략 11시 15분인데 비밀 투표가 끝나고 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자들이 대회장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이 사건이 터졌다고 한다. 기사(KBS) 기사(SBS) 기자들이 들어오던 과정이었기 때문에 목격 및 취재한 기자도 있고 그렇지 못한 기자도 있다고 한다.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사(ABC) 기사(자유시보) 기사(동아일보) 영상(CNA)[10] 참고로 평소와 다르게 후진타오는 안경을 쓰지 않았다.
- 후진타오가 자기 앞에 놓인 빨간색 서류철과 낱개의 문서들[11]을 살펴보려고 하자 리잔수가 후진타오를 제지하며 빼앗아 갔다. 그 직후 왕후닝이 후진타오를 향해 오른손을 흔들면서 '아니다'라는 의미의 손짓을 한다. 영상(뉴스1)
- 시진핑이 그 모습을 보고 나서 쿵사오쉰(孔紹遜)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부주임과 자신의 수행원[12]을 불러 무언가 지시했다.
- 시진핑의 지시를 받은 수행원이 후진타오의 몸통을 뒤에서 감싸서 잡아 들어 올리려고 시도했다.
- 후진타오가 리잔수 앞에 놓인 자기 자료를 되찾으려고 했으나 리잔수가 그걸 수행원한테 건넸고 수행원은 해당 자료를 자기 오른손에 옮겨서 챙겼다.
- 쿵사오쉰과 수행원이 후진타오를 데려가려고 시도하자 후진타오는 완강히 저항하는 동시에 빼앗긴 자기 서류철 대신 자신의 오른쪽에 앉아 있던 시진핑의 서류철[13]을 잡았지만 계속 그를 경계하고 있던 시진핑이 재빨리 그 서류철의 반대쪽을 오른손으로 붙잡아서 끝내 후진타오가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14] 수행원이 끝까지 후진타오를 제지하자 결국 서류철을 획득하는 데 또 실패하여 수행원에게 끌려 일어나서도 수행원이 들고 있는 자기 서류철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실패하였고 결국 수차례의 시도에도 얻지 못하고 끌려나가게 됐다. 그 시점에 왕후닝이 쿵사오쉰에게 무언가 손짓을 했다.[15]
- 후진타오가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리잔수가 부축해 주거나 인사하려고 일어나려고 했을 때 그 옆에 있던 왕후닝이 리잔수의 등뒤를 잡아 끌어내리며 제지했다.
- 대회장을 나가던 후진타오는 시진핑에게 짧은 말을 건넸고 시진핑은 고개를 살짝 돌린 후 시큰둥한 표정으로 끄덕이며 응답했다.
- 그 직후 나가려던 후진타오는 리커창의 왼쪽 어깨를 토닥였고 리커창은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 후진타오가 퇴장하는 순간 다른 위원들은 숨죽이고 있었으며 특히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는 팔짱을 낀 채 멍하니 있었다.
정확한 퇴장 사유는 불명이지만 논란 초기에는 리커창 총리를 비롯하여 후진타오 본인의 공청단 계파 인사들이 대거 권력에서 밀려난 것에 대한[16]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퇴장 장면이 공개된 후에는 정황상 강제로 끌려나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17]
후진타오는 퇴장 순간 시진핑을 향해 손을 뻗고 내용 불명의 짧은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시진핑은 이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18] 후진타오가 퇴장할 때 그의 옆에 있던 리잔수가 후진타오를 부축해 주거나 인사하려고 일어나려고 했으나 옆에 앉았던 왕후닝이 리잔수의 등을 잡고 제지했다. 리잔수는 무슨 이유에서 화끈했던 건지 후진타오와 경호요원이 실랑이를 벌일 때부터 손수건으로 얼굴에 있는 땀을 닦았다.
3.3. 사건 이후
Xinhuanet reporter Liu Jiawen has learned that Hu Jintao insisted on attending the closing session of the Party's 20th National Congress, despite the fact that he has been taking time to recuperate recently.
(신화망 기자 류자원은 후진타오가 최근 회복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20기 전국대표대회 폐회식 참석을 고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When he was not feeling well during the session, his staff, for his health, accompanied him to a room next to the meeting venue for a rest. Now, he is much better.
(회의 도중 몸이 좋지 않을 때 직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대회장 옆방으로 부축해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그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 [[신화통신|{{{#!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2px;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color: white"
신화통신}}}]](@XHNews)의 공식 트위터 게시물 (2022년 10월 22일)''' [원문](신화망 기자 류자원은 후진타오가 최근 회복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20기 전국대표대회 폐회식 참석을 고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When he was not feeling well during the session, his staff, for his health, accompanied him to a room next to the meeting venue for a rest. Now, he is much better.
(회의 도중 몸이 좋지 않을 때 직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대회장 옆방으로 부축해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그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 [[신화통신|{{{#!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2px;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color: white"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자 중국의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은 10시간 만에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위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기사(경향신문) 즉, '후진타오는 건강이상으로 인해서 퇴장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참고로 트위터는 중국에서는 차단되어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웨이보 같은 중국 내 매체에서는 후진타오와 관련된 결과가 2019년 이후로는 검색되지 않아서 인터넷 검열이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CCTV 등에서는 후진타오가 퇴장당하는 장면을 쏙 빼놓은 채 정상적으로 참석했던 것처럼 보도했다. 기사(서울신문) 기사(연합뉴스)
중국 외교부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도 '신화통신의 트윗을 참고하라'든가 '완전한 왜곡'이라면서 즉답을 회피하거나 강제 퇴장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기사(조선비즈) 기사(프레시안)
한편 2022년 10월 24일, 신화통신은 "일부 당과 국가 지도자가 당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협의 기간 젊은 인재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자진해서 은퇴를 요청했다.", "이들 지도자는 당과 인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국가의 발전과 부흥을 위한 높은 책임감으로 젊은 간부들이 올라설 수 있도록 자진해서 물러나길 요청했다.”, “그들은 높은 인품과 굳은 절개 뿐만 아니라 넓은 마음을 보여줬다."면서 리커창과 왕양 등의 은퇴를 포장했다. 기사(세계일보)
4. 강제 퇴장 여부
4.1. 긍정론
뉴스와이드 |
후진타오 중도 퇴장 의혹 (2022년 10월 23일 공개) |
서방권을 필두로 한 외국 언론들에게서 강제퇴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는데 후진타오가 나가는 모습이 마치 강제로 끌려나가는 듯한 모습이었고 시진핑을 제외하고 주변에 있던 인물들이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 후진타오의 핵심 세력인 공청단의 후배들인 리커창과 후춘화 같은 인물들이 전부 쫓겨났다. 시진핑이 자신의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후진타오가 밀어주는 인사들을 다 내치고 그 자리를 전부 자신의 측근으로 채워넣었는데 이를 두고 후진타오가 불만을 표했고 이에 시진핑이 일부러 후진타오까지 쫓아내는 퍼포먼스로 일을 마무리지었다는 해석이다. 기사(서울신문)
후진타오 강퇴설이 불거지자 중국 내부 인터넷에서는 관련된 내용이 전부 삭제되면서 강제 퇴장설이 더욱 힘을 얻었다. 이후 신화통신의 공식 트위터에 '건강이상' 때문이라는 해명이 올라오긴 했는데 문제는 이 트윗은 중국 내부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해외 전용'이라는 점이다. 기사(중앙일보)
게다가 신화통신의 '고집했다(insisted)'라는 표현도 의미심장하다고 볼 수 있는데 'insist'는 굉장히 강한 어조이며 '우겼다'라는 뉘앙스까지 풍기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전직 국가원수에게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만약 건강 이상이 있었다면 굳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 없이 처음부터 대회장에 들이지 말고 요양을 갔다고 말하면 될 일이었기 때문에 시진핑이 후진타오가 이번 당대회의 결론에 강경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는 통에 그의 건강 문제를 빌미 삼아 몰아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사(세계일보)
2022년 10월 24일 스페인의 'ABC'는 폐막식 당시 현장 사진 14장을 공개하면서, '후진타오가 빨간색 서류 파일을 열어보려고 하자 리잔수가 그걸 제지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시진핑의 지시를 받은 쿵사오쉰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부주임과 시진핑의 수행원이 와서 후진타오를 데리고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자유시보) 기사(ABC) 기사(동아일보)
2022년 10월 25일에 '리잔수가 후진타오의 서류철을 빼앗아서 못 보게 하는 상황'과 '그 상황에서 시진핑이 하급자에게 무언가 지시하는 상황'이 담긴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기사(뉴스1)
4.2. 부정론
4.2.1. 건강이상설
이 입장은 상술한 신화통신의 보도에 근거하며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한 질문에 '신화통신의 기사를 보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한 이유로 이게 '중국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무방하다.이 주장에 대한 옹호론자들은 시진핑과 후진타오의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후진타오의 나이가 건강 문제를 일으킬 나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이 주장을 긍정한다. 기사(연합뉴스)[20] 이미 절대 권력자인 데다 노쇠한 옛 권력자를 탄압할 이유도 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후진타오는 이미 80대에 접어들었고 퇴임 당시에 비해서도 건강 상태가 한눈에 봐도 나쁜지라 건강이상이라는 주장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 기사(경향신문) 더 나아가 후진타오의 혼이 빠진 듯한 눈빛과 불안정하게 보이는 거동과 제스처를 두고 치매설이 나오기도 했다. 영상 2019년의 건국 70주년 천안문 광장 행사와 2021년의 창당 100주년 천안문 광장 행사를 제외하면 대외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대외 활동 당시 걸음걸이가 어색하고 곁에 경호요원이 따로 배치되어 있는 등을 근거로 건강 상태가 나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4.2.2. 자진퇴장설
공청단 파벌이 밀려난 것에 대한 분노 표출로 스스로 퇴장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기사(연합뉴스TV)일부 사진만 공개되었던 논란 초기에 나온 가설이었으나 이후 퇴장 당시의 영상화면이 공개되면서 힘을 잃었는데 영상에서 공개된 후진타오의 모습이 자진하여 퇴장했다기엔 정황상 이상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5. 분석 및 평가
5.1. 퇴장의 자의성과 퇴장 당한 이유
- '공청단이 축출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타의에 의해 대회장에서 쫓겨난 것도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 있다.
- '후진타오의 퇴장은 계획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 '건강 문제나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아니라 후진타오의 반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있다.
- "저 과정에서 후진타오가 어찌 되었든 손을 들고 불만을 표출할 수도 있고 혹시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시진핑으로서는 그런 모양새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내보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 기사(SBS) 영상(SBS)
- "폐막식 시작 후 한 시간 넘게 대기를 하던 기자들이 입장할 때 이 상황이 벌어진 것도 의문스럽다. 권력 내부의 일을 철저히 숨기는 중국공산당의 생리와 맞지 않다. 공청단을 대표하는 후 전 주석이 시진핑 계파 일색인 권력 구도가 적힌 서류를 보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이귀전 / 세계일보 베이징 특파원) 기사(세계일보)
- '공개회의 석상에서 반대표를 던진다는 건 공산당의 기율과 관행에 맞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 "후진타오가 곧 시작될 당장 개정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우려해 퇴장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는 공산당의 기율과 관행에 비춰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폐문(閉門) 회의라 불리는 비공개 토론 석상에서야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공개회의 석상에서 그것도 거수로 행하는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는 반당(反黨) 행위는 멸문지화를 자초하는 일이다." (예영준 / 중앙일보 논설위원) 기사(중앙일보)
- "중국은 특히 그와 같은 고위층 행사에서 질서를 중시하며 특히 시진핑 시대에는 통제력을 중시한다. 따라서 통제 불능의 후 전 주석과 이 갑작스러운 퇴장은 확실히 이상해 보이며, 그것이 많은 소문을 정당화하는 이유이다. 그렇다고 해서 숙청에 대한 소문이나 추측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쑹원디 / 호주국립대학교 정치학 교수) 기사(톱스타뉴스)
- '후진타오와 시진핑 사이에 약속된 지도부 명단과 달라서 퇴장 당했다'는 분석이 있다.
- "당대회 폐막식에 놓인 지도부 명단이 베이다허(北大河) 회의에서 합의된 지도부 명단과 확연히 다른 것에 대해 후진타오 전 주석이 항의하다 퇴장당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상의 중국 소식통) 기사(일요신문)
5.2. 퇴장의 의미
- '후진타오의 강제 퇴장은 공청단의 몰락과 시진핑의 정권 장악을 상징한다'는 평가에 더 나아가 '개혁파의 몰락을 상징한다'는 평가도 있다.
- "후진타오가 폐막식장을 떠나는 방식은 그의 파벌이 몰락하고, 시진핑이 지도부를 완전히 장악하기 시작했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장 피에르 카베스탄 / 홍콩침례대학 명예교수) 오피니언(연합뉴스TV) 영상(연합뉴스TV)
- "20차 당대회의 결과는 단순히 한 권력 파벌의 몰락으로만 볼 수 없다. 중국 최고 권부에서 덩샤오핑과 후야오방의 유산이 완전히 사라지고, 개혁파의 큰 줄기가 잘려 나간 정치적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모종혁 / 시사저널 중국 통신원) 오피니언(시사저널)
5.3. 그 밖의 평가
- '이번 사건이 중국 정치문화의 장점인 체면과 은유에 맞지 않으며 도리에도 어긋난다'는 평가가 있다.
- "두 가지 의미로 충격이다. 하나는 만일 누구든 딴소리를 내지 말라는 경고의 뜻으로 원로 전임자를 모욕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라면 그걸 기획하고 승인한 사람들의 잔인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중략) ... 또 하나는 주변에 있었던 인사들의 반응이 과연 상식적이었나 하는 것이다. ... (후략)" (조광수 / 영산대학교 중국학과 전 교수) 오피니언(중앙일보)
6. 반응
6.1. 중국
6.2. 언론
- 자유시보
- 2022년 10월 24일,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시진핑의 지시를 받은 쿵사오쉰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부주임과 시진핑의 수행원이 와서 후진타오를 데리고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자유시보)[원문] 기사(동아일보)
- 2022년 10월 25일, 대만의 '자유시보'는 구글 트렌드 통계를 확인해 본 결과 이 사건에 대한 중국 본토의 검색량이 대만보다 33배나 많았다면서 "중국인들이 '벽'을 넘어 옛 주석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려고 하는 건 큰 위험을 감수한 것", "그럼에도 후진타오 사건을 이해하려 드는 건 예사롭지 않다."이라는 두이진의 발언을 전했다. 즉, 본토 중국인들은 가상시설망(VPN)을 이용해서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본 것이다. 기사(머니투데이)
- 포린폴리시
- 폴리티코
- ABC
6.3. 중국계
- 중국계 미국인인 유튜버 '라오덩(老灯)'은 중국 정부의 고위층 인사로부터 얻은 정보를 근거로 '후진타오가 베이징시 시청구 소재 중국 인민해방군 제305의원(中国人民解放军第三〇五医院)[33]에 연금된 상태'[34]라면서 '아내 류융칭과 그의 가족들조차도 접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으며 아내가 계속 병원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영상(라오덩) 다만 해외 활동 중화권 유튜버 및 소식통 특성상 그리 신뢰할 만한 직접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 JTBC는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서 아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시도해 봤으나 '한국 기자'라는 얘기를 꺼내자마자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인터뷰에 응하는 경우에도 시진핑이 거론되자마자 회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한다.
회피AI인터뷰에 응한 한 중국인은 이 사건에 대해서 '미디어에서 알려주지를 않아서 모른다'는 답을 했다. 기사(JTBC) 영상(JTBC)
7. 유사한 사건
- 강성희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강제 퇴장 사건 - 2024년 1월 강성희 전주시 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당한 사건이다.
- YH 사건 -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경찰 진입을 막다가 강제로 끌려나간 사건이다. 해당 사건으로 김영삼의 총재 직무가 정지되었고 뒤이어 국회의원직 제명으로 이어지면서 부마민주항쟁을 촉발시켰다.
[1]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2] '후진타오의 후계자'라는 뜻이다. 같은 후(胡)씨라서 붙은 별명이기도 하다.[3] 단 공청단 출신으로 공산당에 입당한 엘리트들 중에서도 정치적 뒷배가 없는 사람들이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말하면 혁명원로의 자녀나 친인척이면서도 청년기에 공청단 테크를 타서 입당해 태자당이면서도 공청단 출신인 경우가 있다.[4] 이는 중국의 국익적으로 봐도 별로 도움될 것이 없는데 보통 지도부가 바뀐다는 건 외부적인 외교 갈등적 요소도 리셋되고 새로 시작할 계기가 마련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한국만 해도 사드 갈등으로 인한 양국간 관계가 호전될 기미가 있다. 하지만 지도부가 계속 가는 한 쉽게 바뀌긴 어려워진다.[5] 다만 세월이 세월인 이상 시진핑의 권력 장악력이 마오쩌둥의 그것에 미친다고 보긴 어렵다.[6] 후진타오는 폴 매카트니, 조 바이든, 마틴 스콜세지와 동갑이다.[7] 물론 겉모습만 그런 거지 장쩌민은 사실 건강이 안 좋았었고 이 날로부터 한 달 뒤 백혈병으로 사망했다.[8] 장쩌민은 20차 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9] 'Former Chinese president Hu Jintao unexpectedly led out of party congress'[10] 이 영상도 끊겨 있다. 다른 영상들과 합쳐서 전후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없다. 각 방송사나 신문사의 영상을 정황상 맞춰봐야 한다.[11]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이다. 기사(뉴스1)[12] 이 내용은 자유시보의 보도에 근거한다.[13] 내용은 똑같은 상무위원 명단이다.[14] 이때 리잔수가 자기 거라도 가져가려고 할까봐 자기 서류철을 챙기는 모습이 나온다.[15] MBC는 '빨리 데려가라는 의미의 손짓'이라고 해석했다. 영상(MBC)[16] 이로 인한 공석은 전부 시진핑의 친위세력인 시자쥔 파벌이 차지하게 된다. 덩샤오핑이 구축했던 집단지도체제가 유명무실해지고 시진핑 1인 지배 체제가 시작된 것을 의미하며 시진핑 단독의 의사결정에 동아시아와 세계 정세가 흔들릴 우려도 커졌다.[17] 이러한 추측이 나온 이유는 후진타오가 본인의 의사로 퇴장했다고 보기에는 보여지는 모습이 상당히 강압적인 분위기이며 후진타오 본인도 당황하는 기색이 묻어나기 때문이다.[18] 후진타오를 외면하다가 결국 고개를 살짝 두어 번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원문] [20] 2022년 10월 16일 당대회 개막 당시 시진핑이 후진타오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다.[21] 막상 그 신화통신 내용은 후진타오가 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자청해서 퇴장했다는 주장이다. 영상정황과 맞지 않는다.[원문] [원문] [원문] [25] 재미 화교들이 만든 신문이다.[원문] [원문] [원문] [원문] [원문] [원문] [원문] [33]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소속의 병원.[34] 중국공산당 고위층 인사는 '인민해방군 301의원'(현재 명칭 중국 인민해방군 총의원)이나 '305의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피니언(경향신문) 이 중 301의원은 시진핑처럼 현직 국가주석이 이용한다고 한다. 기사(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