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류사의 모르간에 대한 내용은 모르간 르 페이(Fate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이문대의 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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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Grand Order에서의 일러스트 (모르간 / 토네리코) |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키 / 몸무게 | 170cm / 56kg[1] | ||
출전 | 아서 왕 전설, 영국 요정사 및 이문대 브리튼 | ||
지역 | 땅끝의 오크니 | ||
성향 | 질서 선 → 질서 중용 → 질서 악[2] | ||
성별 | 여성 | ||
좋아하는 것 | 자신의 나라, 남편/아내(여왕 모르간) 비의 씨족, 도서실과 낙숫물 소리(비의 마녀 토네리코) 동료들과 함께 하는 밤의 캠프(구세주 토네리코) | ||
싫어하는 것 | 벌레[3](전 공통) 기름진 음식[4](비의 마녀 토네리코) | ||
클래스 적성 | 캐스터, 버서커, 룰러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이시카와 유이[5] (FGO) |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소연[6] (FGO) |
1. 개요2. 진명3. 스테이터스4. 능력5. 작중 행적
5.1. Fate/Grand Order
6. 인연 캐릭터7. 인간 관계8. 평가9. 기타10. 관련 문서5.1.1. 로스트벨트 No.5 성간도시산맥 올림포스5.1.2. 로스트벨트 No.6 요정원탁영역 아발론·르·페이5.1.3. 수괴 크라이시스 ~무구한 자들의 부도~5.1.4. 아크틱 서머 월드! ~칼데아 한여름의 마원관광~5.1.5. 칼데아 요정기사배 ~2대째의 개선~5.1.6.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2023!5.1.7. 발렌타인 스토리
5.2. Fate/Grand Order Arcade[clearfix]
1. 개요
Fate/Grand Order에서 등장한 이문대의 모르간 르 페이.2. 진명
전신 일러스트 |
<colbgcolor=white,#1f2023>모르간 이문대 요정국 브리튼을 지배하는 여왕. 이문대 브리튼에서 절대왕정을 구축하여, 2000년에 걸쳐 압정을 펼치면서 요정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고위의 요정이면서, 땅끝의 창 롱고미니아드를 마술로서 습득한 신역의 천재마술사. |
토네리코 그것은 젊은 시절 꾸었던 꿈. 온화하며 상냥한 이야기를 사랑한, 비의 나라의 마녀 이야기. 요정이면서도 독학으로 다수의 마술을 짜올려, 왕녀이면서도 들판을 달려가는 모험을 사랑한 소녀. 언젠가 수많은 운명과 만나, 배신당하고, 변절해갈 구세주의 최초의 모습. |
역사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이문대 브리튼에서는 태생부터 달라졌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개입하기 전, 낙원의 요정으로서 사명을 받아 브리튼으로 온 비비안(모르간)은 자신들의 죄를 반성했던[7] 비의 씨족에게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낙원의 사명보다는 누구나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동화같은 왕국을 꿈꾸며 성장했지만 비의 씨족이 멸망하고 비슷한 시기 범인류사의 자신에게 기억과 힘을 전달받아 살아남으면서 개변된 역사에서는 범인류사의 자신의 행적을 반면교사 삼아서 구세주 토네리코로서 행동했다. 브리튼의 왕이 되기 위해서는 선행을 하는 것이 더 편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행동한 것인데,[8] 동료가 생기고 감사를 받으면서 선행에 재미를 느끼고 진심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이쪽 행적에 대해서는 토네리코의 마테리얼에서 자세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추악한 본성을 지닌 요정들에게 끊임없이 배신당해 마음이 마모되기 시작했는데, 소년 기사였던 이문대의 우서를 보면서 마지막 희망을 얻었다. 결국 자신의 원탁을 만들고 요정과 인간들의 동의를 얻어 우서를 마브와 결혼시켜 통합왕국의 왕으로까지 추대하면서 드디어 브리튼을 구했다고 꿈에 부풀지만 토네리코의 희망이었던 우서마저 대관식 당일 독살 당해 죽고 다시 요정과 인간 사이의 내전으로 번지면서 요정들에 대한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어서 마녀 모르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후 요정국이 재해로 멸망하도록 방치한 다음 공상수를 이용해 전멸한 요정들을 부활시키고 홀로 전쟁을 일으켜 힘으로 모조리 짓밟고 여왕으로 등극, 자신의 통치에 반하는 존재는 가차없이 숙청하는 냉혹한 군주가 되었지만, 제아무리 요정들이 싫다고 해도 왕국을 짓는데 백성은 필요했기 때문에 적대만 하지 않는다면 내버려뒀다. 사실 이 일말의 온정도 자신에게 감사를 전한 유일한 요정인 바반 시를 위해서 베푼 것이었으며 그마저도 없으면 더 끔찍한 통치가 이어졌을 것이다.
이문대의 모르간은 원하던 브리튼의 왕이 된데다가 6천년에 걸친 매우 가혹한 삶을 살아서 진이 빠진 나머지 매우 얌전해졌다.[9] 평상시에는 그저 통치만 이어나갈 뿐, 아끼는 신하와 사랑하는 딸에게조차 제대로 된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서 이들에게 불안을 주었다.[10]
기본적으로 범인류사와는 많이 다른 성격을 보여주었는데, 출신이 다르다보니 기본적인 성실함이 다르다는 나스의 발언도 있고, 상술했듯 어쨌든 브리튼의 왕좌를 차지하는데 성공한데다 긴 세월로 인해 마음이 마모되면서 조용해진 것으로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만약 계기가 생기면 범인류사의 잔인함, 악취미가 다시 재발할지도 모른다는 마테리얼에서의 언급을 보아 기본 성격 자체가 표독스러운 면모가 있다. 마테리얼에 서술된 모르간의 원래 성격은 크게 음탕・잔인・제멋대로인 성격이라 쓰여져 있는데, 음탕함을 제외하면 이는 양녀인 요정기사 트리스탄이 보였던 면모와 일치한다. 원래 착해빠진 바반 시가 모르간의 원래 성격과 가까운 캐릭터가 된 데에는 아마도 모르간 본인이 직접 학습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여진다.
범인류사, 이문대에 걸쳐 자신을 괴롭히고 왕좌를 뺏은 인간과 요정들을 혐오하지만, 동시에 정이 많아 아군, 심지어 한순간이라도 친분을 누렸던 대상에게는 한없이 무른 것도 모자라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칼데아에선 인연도가 올라가면 진심으로 마스터를 남편/아내라 부르며 애정을 표한다.[11] 이문대의 경우는 토네리코 시절 자신과 같이 싸웠던 동료들에게 집착한 면모를 보여 주는데, 심지어 대가 바뀌어서 자신이 알고 있던 인물들과 완전한 동일인물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데도 그들에게 집착할 정도다.[12] 범인류사측도 암시만 되어 있지만 이런 성향은 별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 스승 겸 연인으로 추측되는[13] 멀린과의 인연 대사를 보면 멀린이 슬쩍 다시 나와선 최악의 추억을 갱신시킨다. 대화를 나눴다간 화술에 또 속아 넘어갈지도 모른다고 한다. 모르간이 멀린에게 미련이 남아 있어 무른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모르간의 정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는데, 상대가 모르간에게 먼저 성의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바반 시는 최초로 감사, 우드워스는 오랜 시간의 충성, 마슈는 대화와 이해 그리고 경의, 멀린은 마술 교습 등. 때문인지 모드레드를 제외한[14] 범인류사의 친자식들에게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그냥 잘자랐다 수준. 자식들도 자기 어머니에 대해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자식농사가 망한 이유가 이것으로, 당연하지만 자식에게서 먼저 무언가를 받아야지 정을 주는 어머니는 어불성설이다. 이런 점은 애정결핍을 연상시키는데, 모르간이 범인류사, 이문대 할 것없이 고독하게 살아 온 것을 고려하면 필연일지도 모른다.[15]
이문대의 모르간은 범인류사의 3중 인격을 가진 모르간과 달리 요정(비비안)으로서의 면모만 가진 존재였다. 비비안은 이문대에서 만들어지지 못한 성검을 완성시키라는 사명을 받은 초대 낙원의 요정이었지만, 베릴 거트가 소환한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자신의 기억을 정보화하여 레이시프트로 이문대의 비비안에게 전해주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이문대의 모르간이다.[16] 즉 그녀의 정확한 정체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의 기억을 가진 이문대의 비비안, 그리고 이를 함축하는 정체성이 바로 토네리코다.[17] 이전에는 이문대의 모르간을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동일시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둘은 다르다고 작중에서 명확하게 밝혔다. 설정상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기억의 일부를 이문대의 모르간(비비안)에게 보낸건데, 이를 장르에 비유를 하자면 당사자가 직접 이세계로 전생해서 제2의 삶을 누리는 이세계 전생물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는 아무 관련없는 전생의 기억이 가물가물 떠올라 현재의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환생물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일부지만 범인류사의 기억이 존재하기에 알트리아나 멀린 앞에서는 만난적 없는 이문대의 면모보다 범인류사의 기억에 영향을 받아 행동한다고 볼 수 있다.
FGO에선 이문대의 존재들을 동일시해서 하나의 서번트로 등장한 예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반 뇌제와 항우가 있다. FGO는 다른 Fate 시리즈와 달리 마리스빌리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영령소환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칼데아스와 연동되어 주인공이 살고 있는 세계뿐만 아니라 다른 평행세계 그것도 전정되어 사라진 세계, 이문대로 새로 시뮬레이션된 세계의 존재까지 취급하여 소환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마수와 융합한 이반 뇌제나 켄타우로스 타입의 항우가 칼데아에 소환이 가능한 것.[18] 반면 모르간은 이렇게 칼데아식 소환과정에서 섞인 이들과 달리 생전에 범인류사의 기억을 받은 존재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소환한 쪽은 이문대의 모르간이고 이문대나 칼데아라는 특수한 설정이 없는 다른 작품에서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등장한다.
3. 스테이터스
3.1. 버서커
패러미터 | |||||
근력 C | 내구 E | 민첩 B | 마력 A+ | 행운 B | 보구 EX |
근력이야 그렇다쳐도 내구는 랭크 B의 광화를 달고 있음에도 불구, 타마모노마에급으로 처참한 수준인데, 애초에 본인부터가 기사가 아닌 '마녀'였던데다가 실제로 소유한 스킬들이나 전투를 보면 버서커의 탈을 쓴 캐스터에 가깝다. 그래도 민첩은 버서커 기준으로도 평균 이상인 편이고 브리튼의 대마녀라는 점이 반영된건지 마력은 서번트 전체로 봤을 땐 같은 이문대의 왕인 스카사하=스카디나 신준보다는 약간 아래지만 A+로 엄청나게 높은 수준에다가 보구는 규격 외인 EX이다.
행운은 수천 년동안 고생하고 이문대의 왕들 중 가장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것치곤 의외로 높은 편인데, 이는 동생하고 헥토르마냥 ‘파멸할 운명에 저항했다’는 의미에서의 행운을 의미하는 걸 수도 있다. 본디 전정되어 없어질 예정이었던 이문대의 브리튼을 무려 수천 년이나 유지하기도 했고.
특기는 물거울이라 불리는 전이마술로 창이나 검을 이용한 공격을 전부 적에게 전이시켜 공격하는 방식으로 싸우기에 낮은 근력과 내구를 커버하고 있다. 마술에 일가견 있는 이들이 흔히 그렇지만, 신체 강화 마술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마녀이니만큼 캐스터 적성도 있을 것 같고, 실제로 작중에서는 올바른 브리튼 토지의 지배자라는 성질로 인해 룰러로 소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클래스가 버서커인 이유는 불명. 유저들의 추측으로는 브리튼을 향한 망집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작중에서 그 고생을 겪고서도 여전히 강철의 정신으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뻔뻔하게 브리튼을 다시 세울 생각을 하는 것에서 버서커다운 광기가 느껴진다는 평.
인게임 성능에 대한 내용은 Fate/Grand Order/서번트/버서커/모르간 문서 참고하십시오.
3.1.1. 스킬
■ 클래스별 능력대마력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요정으로서 초자연적인 신비를 두른 모르간에게는 "술식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현상의 힘을 크게 감쇄시킨다. |
A |
도구작성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요정에게 마술예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모르간은 그 출신답게 많은 마술품을 제작하고 있다. 백년, 천년 클래스의 마술도구도 존재하며 그 중 하나가 "실의의 정원", "전이의 물거울"이다. |
EX |
진지작성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자신의 요정영역을 갖지 않기 위해서인지 공방 제작 재주는 "약간 천재" 수준에 그친다. 모르간의 거성인 죄의 도시 카멜롯은 요정 씨족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그 중요한 옥좌와 두 개의 성창은 모르간의 손에 만들어졌다. 그것들은 "진지'가 아니고 "무기" 카테고리다. |
B |
요정안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과거에는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가졌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눈에 깃든 신비는 인간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
A |
광화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과거의 일로부터 자신의 속성……살기 위한 방침……을 왜곡하고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요정국 브리튼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광기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
B |
광화가 B랭크지만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이게 버서커냐는 의견이 있었고, 이후 마테리얼에 공개된 내용으로는 멸망해야하는 나라를 근성으로 어떻게든 유지시킨 모르간의 집념이 광화로 판정된 듯 하다.
■ 고유 능력
갈망의 카리스마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많은 실패, 많은 낙담, 많은 절망을 겪고서, 민중을 공포로 지배하는 길을 선택한 지배자의 힘. 자신의 요정로를 활발하게 만들어 마력을 생성하여 파티 전체의 공격력을 높히고 적 전체의 방어력을 낮춘다. |
B |
<colbgcolor=#00aeed><colcolor=white> 호수의 가호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호수의 요정들에 의한 가호. 아군 한 명의 NP를 늘리고, 아군 전체의 NP 획득량을 늘린다. 방랑한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기에, 알트리아보다 랭크는 떨어졌다. |
아발론의 요정 | C |
땅끝에서 | <colbgcolor=black><colcolor=#00aeed> 랭크 | 수없이 죽을 뻔하면서도 다시 일어나, 땅끝의 섬에 이르고, 브리튼 귀환을 이룬 여왕의 긍지. 전장의 승패 그 자체를 좌우하는 강력한 저주의 소용돌이. 겨울의 폭풍, 그 구현이다. 턴을 시작할 때 자신에게 근성을 1회 부여하고(중복할 수 없음), 적대하는 모두의 공격력과 행운을 낮추며, 자신에게 스타를 집중시키고, 크리티컬 위력을 올린다. 적대하는 군대에게 있어서는 폭풍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 3턴 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통상의 모르간은 지니지 못한, 이문대의 왕인 모르간만이 지닌 스킬. |
A |
3.1.2. 보구
[ruby(이미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 ruby=로드리스 카멜롯)] [ruby(はや辿り着けぬ理想郷, ruby=ロードレス・キャメロット)] Roadless Camelot | |||
<rowcolor=#00aeed> 랭크 : EX | 종류 : 대성보구 | 레인지 : 10~99 | 최대포착 : 100명 |
로드리스 카멜롯. 모르간이 그 생애를 걸고 입성을 바랬으며,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백아의 성 카멜롯. 세계의 룰 그 자체…… 즉 『인리』가, 모르간을 브리튼의 왕으로 만들지 않았다. 이루어지지 않는 바램은 한탄으로 변하고, 머지않아 증오가 되었다. 왜곡된 지배욕과 특권의식. 불타는 듯한 망향과 사람들에게의 분노. 그리고 같은 존재면서도 카멜롯의 옥좌에 앉은 알트리아에게의 증오가, 모르간을 『원탁을 파멸시키는 자』로 바꾸어버렸다. 이것은 그 존재방식을 마술로서 나타낸 것.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길을 한순간에 답파해, 파멸하려 하는 모르간의 은원이다. 모르간이 쓰러뜨려야 할 것은 아서왕이 아니다. 인간을 위해 브리튼 섬의 요정들을 한 번 멸하려 하는 운명…… 『인리』 그 자체를 타도하기 위해, 그녀는 땅끝에서부터 돌아와, 세계를 저주하는 마녀가 된 것이다. ▶ Fate/Grand Order 인게임 마테리얼 |
루비 아래의 훈독은 멀린의 보구인 영원히 닫힌 이상향과 대비된다. 더불어 '더는 이르지 못한다'는 서술은 '모든 것에서 멀다'와 의미가 유사하면서도 다르기도 하다.[20] 똑같이 진명에 이상향이란 단어가 있지만, 요정향을 가리키는 알트리아와 멀린과 달리 모르간의 이상향은 지상의 카멜롯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도 대비된다.
2부 6장 후편을 클리어하면 보구에 전용 BGM이 추가된다. 전용 BGM은 6장 모르간과의 전투에 쓰인 곡인 '토네리코 ~여왕 모르간 전~'으로, OST 5에 실렸다.
인게임 보구 대사가 캐스터 알트리아와 대조되는 패턴이 존재한다. 두 패턴 모두 별을 찾는 여정을 언급하는 캐밥과는 달리, 모르간은 끊임없이 본 멸망의 꿈, 응보도 없고 구원도 없다며 6장의 암울한 내막을 담고 있다.
3.2. 캐스터
패러미터 | |||||
근력 C | 내구 C | 민첩 B | 마력 EX | 행운 E | 보구 A++ |
내구과 마력의 랭크가 올랐으며 행운과 보구는 더 낮아졌다. 심지어 행운은 아예 바닥을 치는데, 구세주로서 여행을 다녔지만 결국 요정들에게 배신당하고 소중한 동료들을 잃어버리면서 최종적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실패해버린 토네리코의 처지를 나타내는듯.
본인은 알트리아 캐스터와는 달리 두뇌파라고 자칭하지만, 막상 전투 방식을 보면 알트리아 보다 마술 소질이 훨씬 뛰어날 뿐이지 동화 마술로 각종 무기에 인챈트를 걸어서 육탄전을 즐기는걸 보아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근본이 호수의 여인이면서 비의 씨족에서 자란 덕분에 물을 다루는 마술을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알트리아의 말에 의하면 요정국에서는 물을 다루는 마술은 최고난이도의 마술이라고.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2023!에서 수영복 영기의 바반 시의 인연예장 텍스트, 그리고 마법사의 밤 콜라보에서 쿠온지 아리스의 대사를 통해 실제로 토네리코가 행하는 마술은 어떠한 이야기를 책으로 응축한뒤에 현상으로 재현하는 마술, 즉 제 1마법의 응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게임 성능에 대한 내용은 Fate/Grand Order/서번트/캐스터/구세주 토네리코 문서 참고하십시오.
3.2.1. 스킬
■ 클래스별 능력진지작성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상세불명. |
EX |
대마력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상세불명. |
B |
도구작성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상세불명. |
C |
요정안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상세불명. |
C |
■ 고유 능력
비의 나라의 요정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아발론의 요정』이 토네리코식으로 사용된 것.[2부6장해금] 비의 나라의 마녀로서의 스킬. 지식은 있지만 외계를 모르는 규중처녀로, 지식욕이 왕성하여, 본 적 없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것에 호의를 갖는 그녀 다운 스킬. 자신의 행동은 분명 올바르다고, 밝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 |
A |
역경의 카리스마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구세의 요정, 구세주 토네리코는 항상 약하고 고통받는 요정들의 앞에 나타나, 그 열세를 뒤엎어왔다. 역경에서 강하게 일어서고, 강대한 적을 쓰러트리는 모습은 학대되던 자들에게 희망 그 자체로 비쳤다는거겠지. 일반적인 『카리스마』에 더하여, 토네리코에게는 추가효과가 발생한다. |
A |
라스트 리조트 | <colbgcolor=white><colcolor=#1c1c87> 랭크 | 최후의 비장의 카드로서, 최고급의 낙원(리조트 호텔)을 만드는 여왕의 정치수완이자, 물리적인 공격성 결계. |
A |
3.2.2. 보구
[ruby(성검으로부터 아득히 먼 꿈의 자취, ruby=메모리 오브 론디니움)] [ruby(聖剣遙か夢の名残, ruby=メモリー・オブ・ロンディニウム)] Memory of Londinium | |||
<rowcolor=#1c1c87> 랭크 : A++ | 종류 : 대군보구 | 레인지 : 10~70 | 최대포착 : 300명 |
구세주 토네리코가 꿈꿔온, 이상향 론디니움의 잔해. 현재・과거・미래, 그 땅에 모일 터였던 기사들의 빛나는 무기를 제조하여, 무산시킨다. 제1, 제2영기 전용 ▶ Fate/Grand Order 인게임 마테리얼 |
[ruby(희망이 태어나는 여름의 물거울, ruby=서머 풀 도즈마리)] [ruby(希望孵す夏の水鏡, ruby=サマープール・ドズマリー)] Summer Pool Dozmary | |||
<rowcolor=#1c1c87> 랭크 : A++ | 종류 : 대군보구 | 레인지 : 10~70 | 최대포착 : 300명 |
성검을 왕에게 주고, 회수했다는 호수의 요정. 그 호수를 촉매로서 대량의 의사성검을 만들어내, 확산시키는 대마술. 과거 희망을 낳았던 호수는, 가열한 여왕의 손으로 병기를 생산하는 공장이 되었다. 보구 랭크가 A++인 것은 아서 왕의 보구가 A++이기에, 그에 대한 대항의식에 의한 것. 억지로 보구를 강화시켰기에 여왕 자신의 능력은 통상보다 랭크다운해 있다. 제3영기 전용 ▶ Fate/Grand Order 인게임 마테리얼 |
도즈마리란 콘월에 있는 호수로, 아서 왕이 엑스칼리버를 받은 호수라는 전승이 있다.
'호수의 여인 = 모르간'이 정설인 것을 보면, 모르간의 거처라고도 볼 수 있다.
4. 능력
너의 작품을 보러 왔다. 봐둘 만한 가치가 있어.
공상수의 역할을 간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상수를 이용했다.
칼데아의 소환식을 즉시 해석하여, 자신의 피와 살로 삼았다.
그야말로 위업. 마술의 신역에 이른 천재라 불러도 될 정도야.
알겠나? 나는 너를 칭송하러 온 거야, 여왕 모르간. 그 밖에 아무도, 그 사실을 말해줄 자가 없을 테니까.
로브를 입은 인물
공상수의 역할을 간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상수를 이용했다.
칼데아의 소환식을 즉시 해석하여, 자신의 피와 살로 삼았다.
그야말로 위업. 마술의 신역에 이른 천재라 불러도 될 정도야.
알겠나? 나는 너를 칭송하러 온 거야, 여왕 모르간. 그 밖에 아무도, 그 사실을 말해줄 자가 없을 테니까.
로브를 입은 인물
요정들은 모르간이 지닌 무시무시함의 본질을 몰라.
마음속으로는 '요정 주제에 마술을 쓰지 않으면 비적을 이루지 못하는 벼락출세자'라고 비웃고 있지만 말이야.
내 쪽에서 보자면 완전히 반대지. '요정인 데다가 마술까지 쓰는 반칙급 괴물'이라고.
(중략)
아니, 이건 이미 저 녀석 혼자로도 충분하잖아! 요정기사까지 있는 건 과잉전력이지!
베릴 거트
마음속으로는 '요정 주제에 마술을 쓰지 않으면 비적을 이루지 못하는 벼락출세자'라고 비웃고 있지만 말이야.
내 쪽에서 보자면 완전히 반대지. '요정인 데다가 마술까지 쓰는 반칙급 괴물'이라고.
(중략)
아니, 이건 이미 저 녀석 혼자로도 충분하잖아! 요정기사까지 있는 건 과잉전력이지!
베릴 거트
마술로 만든 사역마? 아니, 그게 아니다. 마술의 질로 봐서, 모르간 본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저것은 사념체다. 모르간과 동질, 동위의 ‘분신’이다.
모르간은 옥좌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요정기사가 있든 말든 관계는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내 실수다. 2000년 동안, 브리튼에 군림하던 여왕을 만만히 보고 있었다.
그 여자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서는 안 되었다. 쓰러트릴 거라면 암살이어야만 했다.
군대의 병력이 대등해져봤자, 의미는 없었다. 모르간 한 명의 힘이, 브리튼의 모든 병력을 능가한다.
저 여자는 처음부터, 옥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반란군을 학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베론
저것은 사념체다. 모르간과 동질, 동위의 ‘분신’이다.
모르간은 옥좌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요정기사가 있든 말든 관계는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내 실수다. 2000년 동안, 브리튼에 군림하던 여왕을 만만히 보고 있었다.
그 여자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서는 안 되었다. 쓰러트릴 거라면 암살이어야만 했다.
군대의 병력이 대등해져봤자, 의미는 없었다. 모르간 한 명의 힘이, 브리튼의 모든 병력을 능가한다.
저 여자는 처음부터, 옥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반란군을 학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베론
이문대의 모르간은 역대 이문대의 왕들 못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영령에 준하는 힘을 지닌 요정들이 모르간에게 쉬이 반항하지 못하는 위엄을 보여준다거나, 대성 보구 롱고니미아드로 이문대 바깥에 있는 또다른 이문대인 대서양 이문대에 선전포고를 하여 베릴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도록 보다임의 빈틈을 만들어내는 등의 전과를 보여주었다.[22] 특히 마술사로서는 이문대의 왕 중에서도 으뜸이라 봐도 무방하여, 공상수의 기능을 역이용한 것은 물론, 칼데아의 소환식을 해석해서 자기식으로 사용하거나[23] 롱고미니아드를 복제해서 대량 생산하는 등 마술사로서 극한의 모습을 보였다. 로브를 입은 인물도 모르간의 마술 실력을 천재라고 칭찬하고, 본래 들릴 일도 없었던 이문대 브리튼에 이 말을 하러 모르간의 앞에 나타났다.[24] 모르간의 기본 능력은 낙원의 요정으로부터 기원되기는 했지만, 알트리아 캐스터와 비교하면 모르간의 재능이 유독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25]
신비 그 자체인 요정임에도 마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낙원의 요정으로서의 특성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 마술을 주특기로 사용하는 요정들이 사실상 없어 스승 없이 독자적으로 배워서 별도의 계통이 없는 아류지만, 가장 얌전했을 비의 마녀 시절에도 은근히 호전적이라 싸움에 관련된 마술이 특기였다고 한다. 발로 직접 뛰어다니며 분쟁을 해결하던 구세주 시절에는 창에 동화 마술을 인첸트해서 물리로 싸우는 전법이 특기였다고 한다. 여왕 모르건의 경우 옥좌에서 전황을 좌지우지할 필요가 있다보니 물거울을 통한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한다. 다만 간혹 여왕군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재액 혹은 전쟁이 일어날 때는 본인이 직접 가서 해결할 때도 있다.
오베론의 주장에 따르면 요정 영역을 칠 수 있는 요정을 대상으로는 모르간이라 하더라도 쉽게 공격할 수 없지만, 요정 영역을 다루는 무리안이 말하길 “작정하고 모르간의 공격을 받으면 버틸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을 보니, 요정 영역을 칠 수 있는 요정을 대상으로는 껄끄럽지만 껄끄러운 것을 감수하고 공격하면 쓰러트릴 수 있는 모양.[26]
다만 종종 모르간에게 반란이 일어난다는 요정국 내부의 정치 상황과 전개를 보면 요정국 요정들 특유의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이문대 내에서 압도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아르주나 얼터와 제우스와 달리, 이반 뇌제, 스카디, 시황제처럼 이문대 통치 과정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발생하는 타입. 즉, 저 둘만큼 절대적인 권위를 구축하지는 못했다.[27]
단, 이와는 별개로 여타 이문대 왕에 필적하는 본인의 스펙 및 본체와 완전히 동등한 스펙의 분신을 무제한 양산 가능한 모르간은 여섯 개의 종을 울려 이문대의 왕에 필적하는 마력량을 가진 캐스터 알트리아 및 그런 캐스터 알트리아가 포함된 일행들을 전부 쓸어버릴 수 있다고 단언한 요정기사 랜슬롯을 포함한 요정국 전원을 단독으로 상회하는 전력이나 다름없다. 작중 내에서 전쟁이나 기타 등등으론 상대가 안 되니 암살이 아니고선 상대가 안 된다 표현되는 건 바로 이런 점이 문제. 여타 이문대와 비교해도 용자왕과 터무니없는 외계거미가 있는 남미쪽을 제외하면 압도적인 병력이다.
거기에 본체도 약한 게 아니라 우드워스의 공격에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손 하나만 움직이거나 머리만 남아도 옥좌에 쳐들어온 요정들을 일소할 수 있다는 등 충분한 강력함을 보인다. 모르간의 최후 또한 단순히 힘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무력으로 충분히 상황을 뒤집을 수 있던 상황에서 아끼고 있던 요정기사 트리스탄을 인질로 잡혀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었다.
모르건의 문제점은 누구처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괴멸적으로 부재하다는 점이었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본인부터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부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용인술도 부족해서 신하로 받아서는 안될 부류의 인재만 골라서 채용하거나 몇 없던 충성스러운 부하들마저 답답함을 느끼고 배신하는 등 치명적인 문제들을 야기했다. 개인으로써는 천재적인 마술 실력과 압도적인 무력을 지녔지만, 다른 이들을 이끄는 '왕'이 될 재목은 아니었던 셈이다. 게다가 나스 키노코는 이문대의 모르간이 범인류사의 모르간보다 성실한 성격이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에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이문대의 모르간보다 더 문제 많은 성격임을 시사했다. 자식이나 다름없는 우드워스나 바반 시와 끝에서나마 이해한 이문대와 달리 끝까지 자식들의 외면을 받은 범인류사의 경우를 고려하면, 이문대의 모르간이 보였던 단점들이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더 극대화되어 있었을 수도 있다.
칼데아에 온 이후 힘은 약해졌을지 언정 마술 실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레이시프트하거나, 이벤트에서 흑막의 능력을 쉽게 분석하며, 부수려 하면 신대의 마술사라도 저주 되치기로 죽는 결계[28] 등 그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5. 작중 행적
5.1. Fate/Grand Order
<rowcolor=white,#1f2023> |
FGO 2부 6장 TV CM |
2부 6장에서의 모습[29] |
FGO의 모르간은 브리튼 이문대의 모르간으로 범인류사의 모르간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진명이 '모르간 르 페이'가 아니라 '모르간'인데, 모르간의 인연예장에선 모르간은 본디 요정 대모의 자격과 별의 영혼에 받아들여질 자격이 있으나 이문대의 모르간은 야심때문에 이를 모두 거부하고 떠났다는 언급이 있다. '르 페이'가 붙지 않은 이유는 당시에 대모의 자격을 포기한 게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캐릭터 디자인이 Fate/Apocrypha의 디자인의 컨셉이나 배색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바뀌었는데, 눈에 띄는 차이는 아포크리파에선 길게 내렸던 머리를 FGO에선 알트리아 캐스터와 마찬가지로 포니테일로 묶었다는 점과 몸의 붉은 문양이 없다는 점. 바뀐 디자인을 포함해 여러 요소에서 캐밥이랑 연관성이 부각되는데 이 둘을 엮은 추측들도 많다.
성격도 잔인하고 악취미적인 히스테릭 성향의 감정을 표출하던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달리 이문대의 모르간은 2000년의 세월동안 감정이 소모되어 차분해졌다. 물론 마테리얼에서 설명하길 내면에서 불씨가 남아 있기에 모르간을 몰아넣을 정도의 사태가 되면, 과거의 잔인함, 악취미스러움이 재발할거라고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문대의 모습과 비교해 칼데아의 모르간은 비교적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냉담하지만 천연스러운 면도 보여주기도 하는데 마스터와의 관계를 남편 혹은 아내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물총밥의 물총을 보고선 자신도 쏴보게 해달라며 요구하며 자매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흑밥의 보구 이름이 '엑스칼리버 모르간'인 것을 알게 되고선 파괴밖에 모르는 보구에 자기 이름을 붙였다며 투덜대거나 가웨인, 가레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내가 아이를 낳을거란 생각 자체는 못하겠지만 나 따위를 닮지 않고 엄청 번듯하고 착하게 컸구나.'라며 좋게 평가한다. 다만 모드레드에 관해서는 애초에 모드레드가 호문클루스이기도 하고 장남이나 장녀처럼 직접 출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겹쳐서 그런지 도구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도 완성도가 높다는 면에선 평가하기도 했다. 원본 알트리아를 대할때도 이성적으로는 그녀가 원해서 자신의 대적자가 아닌건 이해하고 있지만 언젠가 부숴 줄꺼라고 이를 갈기도 하고 멀린에 대해서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신랄하다.
작중과 마테리얼에서 기존설정과 달리 이부누이라는 언급이 있으나 이후 묘사에 따르면 이건 작중에서 전해져오는 모르간 전승, 즉 원전의 내용이고 실제로는 가오아 등에서 언급된대로 이복자매가 맞다는 모양. 다만 우서의 애정을 갈구했고 우서의 관심을 받은 알트리아를 질투한 구 설정은 폐기된 모양이고, 이그레인에게 요정이 깃들어 태어난 존재이자 우서왕의 피를 이은 존재, 그리고 (영적인 의미에서) 브리튼의 지배권을 가진 자신이 브리튼의 왕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는데 우서와 멀린이 알트리아를 왕으로 만들자 자신의 것을 빼앗겼다 여겨 알트리아를 적대하게 된것으로 보인다. 실제 모든 명분을 내려놓은 개인으로서는 알트리아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고.[30]
6장 후편에서 이문대의 모르간의 입을 통해 범인류사의 모르간 르 페이의 비극이 더 자세히 묘사되는데, 본디 모르간은 브리튼의 왕이 되는 것이 존재의의인 요정이었다.[31] 문제는 모르간이 알트리아에게 존재의의인 왕 자리를 뺏겼다는 것. 요정은 존재의의를 잃어 버리면 이름과 형체를 잃어버리는 '무의미화'를 겪는데, 6장 전편에서 이름없는 요정을 통해 알 수 있는건, 이 과정이 요정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모르간 또한 요정이므로 존재의의를 잃은 순간 가해진 고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문대의 모르간은 범인류사의 자신이 인류사에서 존재할 가치를 잃어 버렸다고 평했다. 이리보면 모르간이 알트리아의 왕좌를 노린건 야심보다는 생존을 위한 발버둥이라 보는 게 옳을 수도 있다.
이후 브리튼의 왕좌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져 결국 요정망주가 되어 미쳐 버린 듯 하며,[32] 이가 아그라베인, 모드레드의 경험담에 나온 광기여린 모르간의 묘사로 보인다. 이제까지 모르간의 묘사는 히스테릭한 조현병 환자같았는데, 목적성을 잃은 모르간의 정신이 망가져가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33] 가장 큰 비극은 존재의의인 브리튼을 영원히 잃어 버렸다는 것. 결국 아무 것도 되찿지 못하고 산 송장이나 다름없는 비참한 신세와 마녀로서의 악명만 남게 된 것이다. 모르간이 자신의 인생을 파괴한 원흉인 인리, 우서, 멀린에게 적의를 표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워낙 적을 달고 살던 인물이라서 자주 언급된다. 당연하지만 안 좋은 의미로 자주 이야기거리가 된다.
- 모드레드
막간2에서는 모드레드를 걱정해주는 헨리 지킬이 모드레드의 엄마 같다고 마슈와 주인공이 농담하자, '엄마가 걱정같은 걸 할리가 없잖아'라고 태연하게 받아 쳐서 주변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그외에 멀린이 모드레드에게서 모르간의 기운이 많이 느껴져 생전에는 모르간의 꿈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는 발언도 한다.
5.1.1. 로스트벨트 No.5 성간도시산맥 올림포스
성간도시산맥 올림포스에 선전포고로 롱고미니아드를 발사한다. 이를 막으려는 키르슈타리아 보다임을 베릴이 기습하고, 베릴은 저 롱고미니아드는 본래 이성의 신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한 마술이었다고 말한다. 롱고미니아드가 날아올 때 Fate/stay night의 엑스칼리버 BGM이 재생된다. 베릴은 올림포스가 무너지고 이성의 신이 강림을 못하면 최강은 브리튼 이문대의 임금님이라 말하는데, 이 임금님은 이문대 롱고미니아드의 주인이 모르간을 의미 한 것이다.5.1.2. 로스트벨트 No.6 요정원탁영역 아발론·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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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 이문대의 왕이자, 베릴의 서번트라고한다. 다만 이문대 역사속의 살아있는 본인과 서번트계약을 이뤘다는건 미심쩍기때문에 사실인지는 불명이나 모종의 협력관계에 있는건 분명한듯 일단 자신의 배우자로서의 지위와 영지를 하사하긴했다. 무려 2,000년의 세월 동안 브리튼을 다스리며 철권통치를 펼치고 있는데, 북유럽 이문대보다 더 비참하게도 인간은 아예 사육당하며 '생산'되는 가축으로 전락해버렸고[34] 요정 또한 모르간의 지나친 폭정[35] 탓에 모르간에게 반감을 품거나 이야기만 해도 치를 떤다고 한다.
거기에 이때까지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인리는 모르간이 왕이 되지 못하게 간섭하고 있으며 우서 또한 이를 알아봤거나 또는 인리의 영향으로 알트리아를 편애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해당 이문대가 여러모로 위험한 것도 이를 완전히 극복하진 못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브리튼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인 모스와 '재해'는 거의 확실하게 처리하고 있기에 모르간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도 많다.
5.1.2.1. 전편
모르간의 진정한 목적은 범인류사 침공───지구 전토의 『요정향화』야.
이 요정국을 확대하여 범인류사를 잡아먹고 지구를 브리튼 섬만 있는 별로 만드는 거지.
- 오베론, 아발론 르 페이 4절(1/3)
이 요정국을 확대하여 범인류사를 잡아먹고 지구를 브리튼 섬만 있는 별로 만드는 거지.
- 오베론, 아발론 르 페이 4절(1/3)
이런 이유 때문인지, 오베론은 모르간이 이문대의 왕 중에선 유일하게 범인류사 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요정국을 확대하는 것을 통해 전 지구를 요정향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인류사가 멸망하는데 그래서는 이성의 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성의 신 세력이 이성의 신 세력의 무라마사를 브리튼 이문대 철거를 위해 파견하기에 이르렀던 것.
오베론에 따르면 2000년간 요정들에게 령주를 새기고 존재세로 마력을 빼앗고 있었던 것은 이런 이유. 이런 폭거에 예언의 아이가 나타나 모르간을 물리친다는 예언이 나오자 대부분의 요정들은 환영하고 있다. 당연히 모르간도 가만히 있을 위인이 아니어서 현재 16살이 될 소년/소녀 요정들을 모조리 잡아들이고 있었다. 트리스탄은 공주의 권리로 온갖 폭거를 저지르고[36], 재액이 다가오는 지역인 노리치를 사실상 버린다는 선택지를 택해 모르간의 민심은 더 떨어졌다.
노리치를 방치하게 했던 원인인 노리치의 재해가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슈, 센지 무라마사의 사투로 어떻게든 진압된 후, 전이 마술인 '물거울'로 마슈를 어디론가 사라지게 만든다. 그 후, 노리치의 재액을 퇴치하여 주가가 올라간 알트리아 일행을 자신의 왕성으로 당당히 초대하는 것으로 6장 전편에서의 출연은 끝.
5.1.2.2. 후편
칼데아를 손님으로 초대하여 노리치의 재액을 처치한 보상으로 진짜로 1억 QP(퀀텀 피스)를 하사한다. 본래는 요정국의 화폐를 하사하려 했지만 외부인인 칼데아에게 국내의 화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QP의 형태로 지급해줬다고 말하고, 실제로도 플레이어의 QP에 1억 QP가 추가된다.[37] 다 빈치가 QP 형태의 자원을 제공하는 걸 보고 혹시 여기에 환전소라도 있냐고 묻자, “그런 것은 없고 자신이 칼데아의 시스템을 마술로 재현한 것” 이라 답한다.[38]칼데아 일행은 '붕락'을 막고 싶을 뿐 브리튼을 멸망시킬 생각이 없다며, 이성의 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무기 롱고미니아드를 입수하고 싶다고 교섭한다. 하지만 모르간은 자신은 범인류사를 적대한다며 그 붕락의 정체가 요정국 영토의 확대라고 밝히고 요구를 거절한다. 또한 알트리아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그들에게 목적을 이루고 싶으면 자신을 쓰러뜨리라고 선언한다.
이에 베릴이 그들을 습격하려고 하지만, 모르간은 그들은 '아직' 자신의 손님이라며 베릴을 제압하고 그들이 순례의 종을 울리기 전까지는 적대하지 않겠다며 순순히 보내준다. 한편 마슈가 자신의 물거울로 전이되었다는 이야기와 마슈와 갤러해드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된 것이었나"고 혼잣말을 한뒤, 마슈의 행방에 대해서도 알려줄수는 없지만 자신의 손에 있으며 무사하다고 보증한다. 또한 이문대의 왕 모르간은 보구를 양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카멜롯 성에는 롱고니미아드 12개가 배치되어 있고 올림포스에서 보다임의 숨을 끊어버린 롱고니미아드는 그 중 하나라고 한다.
따로 행동하다 카멜롯 밖 북부 평원에서 일행에 합류한 오베론은, 모르간을 알현한 이야기를 듣고는 칼데아가 막고자 하며 모르간이 영토의 확장이라 말한 붕락은 모르간이 물거울 마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요정국 브리튼의 재액을 자신의 마력으로 바꾸어 그 마력으로 범인류사를 멸망시키는 것이라고 단정한다. 모르간은 대재액이 일어나길 바라는 이유가 그것이며, 물거울 마술을 사용한 것은 재액을 자신의 소유로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오베론의 설명. 재액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은 요정국 브리튼 입장에서도 하이 리스크인 하이 리턴인 것인지 마술에 문외한인 가레스도 “그런 짓을 하면 카멜롯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요정과 인간은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이다.
결국 알트리아가 순례의 종을 울리자 본격적으로 알트리아와 적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바게스트가 모르간이 요정들을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속마음을 간파해서 사실상 배신하고 칼데아 일행에게 협력한다. 이때 이전에도 나왔던 모르간이 정말로 베릴의 서번트인 것이 맞는지에 대해 말이 나온다. 살아있는 자를 서번트로 소환했다는 사실은 전례가 없고,[39] 바게스트는 현재의 모르간은 확실히 살아있는 요정이라고 인증한다. 결국 제대로 된 답은 나오지 못했는데...
<rowcolor=White>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 후편 CM[40] | 토네리코 스탠딩 일러스트 |
시작의 때. 아직 동료가 한 명도 없던 시절.
저는 구세주가 아니라 마녀라 불렸습니다.
오크니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또 하나의 저에게서 지식을 인계했습니다.
범인류사의 모르간(나). 소멸할 것을 각오하고 제게 모든 걸 맡겨 준 요정비.
저는 모르간의 운명을 알았습니다.
범인류사에는 보금자리가 없던 여자. 브리튼 섬의 후계자로 탄생했지만 아서 왕에게 진 여자.
모르간에게는 브리튼 섬이 전부였습니다. 브리튼 섬을 손에 못 넣는다면 모르간에게 가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치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저』는 브리튼 이문대에 소환되어 섬의 참상을 보고 탄식했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요.
"이 브리튼이라면, 가능할 거야"
보금자리가 없는 『제』가 새 보금자리를 지키려 나서는 건 당연했습니다.
저는 낙원의 사명이 있긴 하지만, 그건 브리튼 섬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이문대라도 브리튼 섬을 사랑했습니다. 저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이리하여 저는 『저』로서 살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요정들의 목소리: 마녀, 마녀, 마녀 년!
『재해』가 일어났는데 지만 살아남았어!
하지만 그러려면 요정들을 먼저 수습해야 했습니다.
수도 없이 『재해』를 정화하고, 수도 없이 씨족 간의 분쟁을 조정하다가
수도 없이 마녀란 비난을 들어서... 수도 없이 마음이 꺾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됩니다. 저는 요정들 따위를 사랑하진 않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건 브리튼 섬. 제가 만드는 제 보금자리가 될 나라입니다.
범인류사에선 결코 얻지 못 한 저만의 『브리튼』. 이를 쌓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자 힘냈습니다.
하지만 그 수단을 강구하다 보면 결국 요정들을 지키는 게 답이었고
마구 부려먹히다 버려진 소녀: 『……고마워요, 고마워요.』
『……저에게 물을 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그건 부디 마녀님이 드세요. 정말 많이 힘내셨잖아요.』
오랜 세월 끝에 그 『수단』도 꽤 마음에 들고 말았습니다.
믿음직한 동료가 생기고 처세술에 능해지면서 구세주 노릇도 그럴싸해졌습니다.
구세주라면 그 이름을 준 요정도 기뻐할 것 같아서 이름을 토네리코로 바꾸었습니다.
론디니움을 잃었습니다. 동료들도 모두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됩니다. 이번에는 꼭 이상적인 나라를, 저만의 브리튼을 쌓을 겁니다.
그걸 위해서만 살아왔습니다. 『저』는 그걸 위해서만 산산이 흩어진 겁니다.
저만의 브리튼. 저만의 요정국.
실은 더 끔찍한 나라로 만들려 했는데, 그래선 그 아이가 불쌍해서 살짝 순하게 설정했습니다.
웃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즐거울 것을 허가했습니다.
관계를 허가했습니다. 발전을 허가했습니다.
부디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인리의 배신자입니다. 『낙원의 사명』을 등지고 제 꿈을 이루었습니다.
끝자락의 벽으로 요정국을 격리했지만, 별 위에선 같은 좌표에 있는 세계이니 범인류사에서 손님도 찾아올 겁니다.
제 나라는 어떻게 보일까요? 아름다운 나라일까요? 꿈 같은 나라일까요?
그렇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겁니다.
요정국 브리튼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손님.
부디 이 풍경이 당신의 기억에 영원히 남길 바라요.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 24절, [ruby(모르간, ruby=토네리코)]의 독백
저는 구세주가 아니라 마녀라 불렸습니다.
오크니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또 하나의 저에게서 지식을 인계했습니다.
범인류사의 모르간(나). 소멸할 것을 각오하고 제게 모든 걸 맡겨 준 요정비.
저는 모르간의 운명을 알았습니다.
범인류사에는 보금자리가 없던 여자. 브리튼 섬의 후계자로 탄생했지만 아서 왕에게 진 여자.
모르간에게는 브리튼 섬이 전부였습니다. 브리튼 섬을 손에 못 넣는다면 모르간에게 가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치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 『저』는 브리튼 이문대에 소환되어 섬의 참상을 보고 탄식했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요.
"이 브리튼이라면, 가능할 거야"
보금자리가 없는 『제』가 새 보금자리를 지키려 나서는 건 당연했습니다.
저는 낙원의 사명이 있긴 하지만, 그건 브리튼 섬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이문대라도 브리튼 섬을 사랑했습니다. 저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이리하여 저는 『저』로서 살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요정들의 목소리: 마녀, 마녀, 마녀 년!
『재해』가 일어났는데 지만 살아남았어!
하지만 그러려면 요정들을 먼저 수습해야 했습니다.
수도 없이 『재해』를 정화하고, 수도 없이 씨족 간의 분쟁을 조정하다가
수도 없이 마녀란 비난을 들어서... 수도 없이 마음이 꺾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됩니다. 저는 요정들 따위를 사랑하진 않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건 브리튼 섬. 제가 만드는 제 보금자리가 될 나라입니다.
범인류사에선 결코 얻지 못 한 저만의 『브리튼』. 이를 쌓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자 힘냈습니다.
하지만 그 수단을 강구하다 보면 결국 요정들을 지키는 게 답이었고
마구 부려먹히다 버려진 소녀: 『……고마워요, 고마워요.』
『……저에게 물을 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그건 부디 마녀님이 드세요. 정말 많이 힘내셨잖아요.』
오랜 세월 끝에 그 『수단』도 꽤 마음에 들고 말았습니다.
믿음직한 동료가 생기고 처세술에 능해지면서 구세주 노릇도 그럴싸해졌습니다.
구세주라면 그 이름을 준 요정도 기뻐할 것 같아서 이름을 토네리코로 바꾸었습니다.
론디니움을 잃었습니다. 동료들도 모두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됩니다. 이번에는 꼭 이상적인 나라를, 저만의 브리튼을 쌓을 겁니다.
그걸 위해서만 살아왔습니다. 『저』는 그걸 위해서만 산산이 흩어진 겁니다.
저만의 브리튼. 저만의 요정국.
실은 더 끔찍한 나라로 만들려 했는데, 그래선 그 아이가 불쌍해서 살짝 순하게 설정했습니다.
웃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즐거울 것을 허가했습니다.
관계를 허가했습니다. 발전을 허가했습니다.
부디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인리의 배신자입니다. 『낙원의 사명』을 등지고 제 꿈을 이루었습니다.
끝자락의 벽으로 요정국을 격리했지만, 별 위에선 같은 좌표에 있는 세계이니 범인류사에서 손님도 찾아올 겁니다.
제 나라는 어떻게 보일까요? 아름다운 나라일까요? 꿈 같은 나라일까요?
그렇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겁니다.
요정국 브리튼에 오신 걸 환영할게요, 손님.
부디 이 풍경이 당신의 기억에 영원히 남길 바라요.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 24절, [ruby(모르간, ruby=토네리코)]의 독백
그리고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은 모르간의 본모습은 이문대 브리튼 역사상에 등장한 영웅인 구세주 토네리코였으며, 본래는 브리튼을 구원도 지배도 하지 못하고 요정들과 함께 소멸할 운명의 소유자였다는 것이다.
이문대의 모르간, 본명 비비안과 알트리아 캐스터는 본래 아발론에서 '브리튼 시대의 종료'라는 사명을 받고 지상으로 보내진 요정들이다. 선정의 지팡이와 함께 온 알트리아 캐스터처럼, 모르간은 선정의 창[41]을 들고 왔다고. 본래의 이문대 역사에서의 모르간은 순례를 마치고 브리튼을 통일시키는 과정 중 일어난 반란에서 낙원의 요정을 배척하는 요정들에게 사망하고[42], 브리튼 이문대는 낙원의 요정에 의해 전정되는 결과를 맞이하지 못하고 대재해로 요정만 대부분 멸종된 채로 시간이 흘렀다. 그러니까 베릴은 이미 망한 이문대를 배정받았던 것. 그런데 베릴이 룰러 클래스로 소환한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이문대라곤 해도 브리튼을 사랑했기에 폐허가 된 브리튼을 보고 분통을 터트렸고, 동시에 이문대의 브리튼에서 자신의 나라를 세우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43]
그리하여 모르간은 베릴이 잠든 사이 레이시프트를 모방하여 과거의 이문대의 자신에게 자신의 지식/기억을 전송했고[44] 그 결과, 이문대의 역사가 바뀌어 이문대의 모르간은 본래 운명과 달리 살아남게 된다. 요정향에 알려진 구세주 토네리코의 정체가 바로 '범인류사의 모르간'으로부터 본래의 브리튼 이문대의 결말에 대한 정보를 받은 '이문대의 모르간'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브리튼이 멸망의 운명에서 벗어난 건 아니고 그냥 연명하게 되었을 뿐이다. 그렇게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특이점도 아닌 곳에 레이시프트를 행한 결과, 그대로 소멸해버렸지만 '이문대의 모르간'은 이후의 이문대에서 일어날 일을 알게되어 본래의 자신이 요정들의 손에 죽을 운명에서 벗어나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킨다.[45]
주어진 '사명'을 거부하고 범인류사의 숙원이었던 자신만의 브리튼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길러준 요정이 준 이름인 토네리코라 자칭하며 움직인다. 이때의 모습은 알트리아 캐스터와 거의 똑같다.[46] 후편 CM 도입부에 나온게 바로 과거의 토네리코 시절의 이문대 모르간이다. 둘의 모습이 같은 이유는 둘 다 낙원의 요정이기도 하고, 알트리아 캐스터가 모르간의 '다음 대의 요정'으로서 출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 브리튼 이문대에서는 인간이 생식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범인류사와 달리 인간에게 깃들어 태어나지 않은 순수한 요정이다.[47]
칼데아에 온 이문대의 모르간이 이문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인연대사에서 아무렇지 않게 범인류사 출신 마냥 행동하는 것과 마테리얼에 범인류사측과 이문대측의 설명이 뒤섞여 있는 것도 이런 이유였다.[48] 더불어 이문대의 존재이기에 인리에 소속된 적 없었을 모르간의 소개문에서 인리의 배신자라 서술된 이유도 이런 연유. 없애야 할 이문대를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되려 고위험도의 이문대로 되살렸으니 배신자라 불려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이를 범인류사의 모르간 본인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지만, 브리튼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사명을 저버렸다.[49]
범인류사의 기억을 받은 당시 토네리코는 요정들의 선성과 악성을 보고 범인류사에서 모르간 르 페이를 배척했던 인간들을 떠올렸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면 악성을 먼저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한 3000년 가까이 재해만 해결하고 요정들을 교화하고 인간이 왕국을 만들도록 돕는 필요한 일만 하고 잠드는 행보를 보였다.[50] 시작의 요정기사와의 대화에 따르면 100년 주기로 깨어나 재해를, 1000년 주기로 깨어나 대재해를 처리했는데, 정작 기록상에 남은 토네리코의 전설은 오로지 6000년전과 4000년 전이 전부다.
모르간=토네리코는 욕만 먹은 게 아니라 돌팔매를 당하거나, 십자가에 걸리거나, 참수당하거나, 물에 빠져서 살해당하고 화형당하는 등 온갖 수모를 당했음을 시작의 기사에게 전한다. 아직 안 당한건 독살 정도. 재해에서 살아남았다고 요정들에게 마녀라 매도하는 회상도 있다.[51] 그러니까 토네리코는 수도 없이 브리튼을 구했지만, 그 노력이 인정받은 때보다 인정받지 못하고 되려 수모를 당한 때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400년쯤 전에는 요정들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상황이었고 감정도 무뎌진 상황이었다. 그래도 원탁의 기사들과 믿을 수 있는 동료를 만나 브리튼의 평화를 위해 감정을 죽이고 구세주 행세를 하며 꿋꿋이 노력해 나갔다. 공교롭게도, 이는 범인류사의 알트리아가 브리튼의 구원을 위해 사심을 죽이고 실패가 용서되지 않는 완벽한 왕을 연기한 것이 연상된다. 모르간은 자기도 모르게 아치 에너미이자 동생이었던 자의 고행길을 따라 간 것이다.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완성된 통합왕국의 왕인 우서의 대관식 날이 가까워지고, 토네리코는 드디어 모든 고행이 끝났다면서 꿈에 부풀었지만[52] 대관식의 그 날, 우서가 누군가에게 독살당하면서 여태까지의 노력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버린다. 그리고 우서의 죽음을 기점으로 인류와 요정간의 갈등이 재점화, 원탁이 론다니움의 요정들을 학살하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이에 대한 씨족장들의 보복으로 론디니움의 원탁과 인류의 왕국은 멸망하고, 토네리코는 분란의 원흉으로 몰려 씨족장들에게 수배당한다.
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브리튼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었는데,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었는데……!
우서가 살해당했어……!
나의 원탁이, 모두, 쓰레기처럼 살해당했어!
그렇게나 우리에게 의지해놓고, 그렇게나 우서를 칭송해놓고!
독이 든 술이라니── 자기들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가장 쉽고, 추악한 방법으로──!
우서…… 우서, 우서, 우서!
부탁이야,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뭐라고 말 좀 해봐……!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몇천 년에 걸쳐서 노력했는데!
그런 거야? 여기에서도 안 되는 거야?!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되는 거야?!
나는 브리튼을 구원할 수 없는 거야?! 나에게는, 브리튼이 주어지지 않는 거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브리튼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었는데,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었는데……!
우서가 살해당했어……!
나의 원탁이, 모두, 쓰레기처럼 살해당했어!
그렇게나 우리에게 의지해놓고, 그렇게나 우서를 칭송해놓고!
독이 든 술이라니── 자기들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가장 쉽고, 추악한 방법으로──!
우서…… 우서, 우서, 우서!
부탁이야,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뭐라고 말 좀 해봐……!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몇천 년에 걸쳐서 노력했는데!
그런 거야? 여기에서도 안 되는 거야?!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되는 거야?!
나는 브리튼을 구원할 수 없는 거야?! 나에게는, 브리튼이 주어지지 않는 거야?!
한순간에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과 소중한 동료를 잃은 모르간은 절규한다. 이 때의 토네리코는 범인류사에서의 모르간으로서, 그리고 요정국의 토네리코로서 동시에 두 인생의 절망 앞에서 절규한다. 모르간의 기억이 아니더라도 토네리코는 이미 수천 년 동안 몇 번이나 죽어가며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그럼에도 이번만은 잘 될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그냥 마음에 안드니까'라는 이유로 평화를 뒤엎어버리는 악의에 허탈하게 웃음을 터트린 뒤, 사람의 선성따위는 도저히 모르겠다며 완전히 포기해버렸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모르간의 희망은 절망으로, 요정들에 대한 실의는 적개심으로 돌변하고, 동료들과 함께 하던 구세주 토네리코가 아니라 동료가 필요없는 마녀 모르간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들을 씨족장에게 밀고했던 요정에게 마법을 걸어서 자신의 외양으로 변이시킨 후 씨족장들에게 넘기는 잔혹한 보복을 저질렀다.[53] 그리고 가짜 토네리코가 처형당하면서 토네리코는 대외적으로 죽은 것이 된다.
토네리코란 존재를 죽이고 마녀로 돌아간 모르간은 공상수를 해석 / 연구하기 시작했고, 대재해로 인해 요정력 브리튼이 멸망하자 공상수의 마력을 전부 사용하여 요정들을 부활시켰다. 그리고 나서 오크니를 시작으로 요정들과 싸운 '겨울 전쟁'을 통해 브리튼을 제압하고 요정력을 여왕력으로 개변시켜 브리튼을 철권통치하게 된다.[54] 즉, 모르간은 범인류사의 성장한 자신의 지식과 힘도 모자라 공상수라는 또 다른 치트를 쓰고 나서야 겨우 자신의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모르간의 목적 성취 가능성이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한편, 마슈가 이 시대로 들어간 후의 이야기를 토네리코는 3회차, 새로운 2회차라고 칭한다. 이는 게임으로 치자면 결말은 같지만 중간 선택지가 몇개 달라져 새로운 요소가 몇개 추가된 것에 가까운 것이나, 이 요소들은 여왕력으로 가는 루트인 "정사"에서는 없는 것들이었다. 그렇기에 이 요소에 해당하는 마슈는 여왕력으로 변하는 순간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토네리코는 마슈를 구하기 위해 마슈를 마슈에게 들은 토네리코의 전설중 "요정기사는 관에 담겨 오크니로 간다."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의 오류로 만들기 위해 마슈를 요정기사로 칭하며 양자의 관에 마슈를 봉인, 오크니의 종탑에 둔다. 여왕력 이후 3회차가 아닌 2회차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모르간으로서는 마슈의 존재에 대해 모르며, 오크니에 있는 관을 칼데아의 도착 전에 발견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후 칼데아에게서 마슈에 대해서 듣게 되자, 그제서야 3회차의 토네리코가 무엇을 했는지 깨달으며 "마슈는 자신이 옮겼으며 안전하다."고 답한 것이다.
여왕력으로 부활한 뒤 그토록 원하던 브리튼을 손에 넣은 이후에도 모르간은 토네리코를 파멸로 몰아 넣었던 요정들을 좋아할 수 없었지만 브리튼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들이 필요했기에 나름 당근과 채찍을 활용한 통치를 했다.
그런데 모르간은 본디 당근을 쓸 생각이 없었다. 원래는 이 이문대에 요정들의 지옥을 구현할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55] 그런 모르간이 당근을 사용할 맘에 들게 된 건, 자신에게 처음으로 감사를 표한 한 요정 바반 시 때문이었다. 이후로도 가혹하게 가면 바반 시가 너무 불쌍해진다며 비교적 온건적인 통치를 추구하는데, 결과적으로 모르간 나름의 아군을 형성하여 장기 집권의 기반이 되었다. 요정기사 트리스탄은 그 때의 바반 시와 동일인물이 아닌 후계 요정이지만, 모르간은 힘들었을 때 유일하게 아군이 되어 준 바반 시를 잊지 못하고 후계 요정인 바반 시를 진정한 딸로 대해 주고 있다.[56] 그러나 한편 이게 독이 되어 바반 시는 요정들을 학대하여 모르간의 몰락을 앞당겼다.[57][58]
카멜롯에서의 최종결전 직전에는 원탁군과 북부의 노크나레아 군이 합세하며 군세는 동등해지고, 우드워스는 전사했다고 알려졌으며, 다른 씨족들도 여왕군에게 협력하지 않으면서 은연중에 배신하는 와중에도 전혀 불리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고작 순례의 종을 전부 울린 정도로 쳐들어오냐며 딱하다고 하고, 자신이 순례를 대체 몇 번이나 마쳤는지 아냐며 순례 한 번 가지고는 자기 손가락 하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전투가 시작되고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 성문이 돌파당한 상태에서도 옥좌에서 움직이지 않다가 주변 상급 요정들의 어떻게든 해결해 달라는 청원에 겨우 일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옥좌를 향해 이동중인 알트리아, 퍼시벌, 칼데아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알트리아에게 정말로 이문보다 올바른 사명을 택할 것이냐고 묻지만, 알트리아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에 그녀를 범인류사의 알트리아와 동일시하고 자비를 베풀어주겠다며 전투를 벌인다.
토네리코 ~여왕 모르간전~ |
그 방패, 원탁인가. 범인류사의 마술사는 경외란 걸 모르나 보군.
영웅들이 모이는 자리. 나라를 수호하려는 의지의 누적.
이를 개인이 다루는 무기로 삼다니, 나라도 생각도 못했을 횡포에 불과하다.
아니면─── 그렇기에 범인류사인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을 처음부터 가리지 않는 것이냐?
알트리아 : 이럴 수가─── 이런 거리 한복판에서 맞닥뜨리다니……!?
───거리 한복판이라 그렇지. 벌레들을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나.
카멜롯의 옥좌는 요정국의 중추. 피로 더럽히는 행위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
예언의 아이 알트리아, 칼데아의 마술사, (플레이어).
그리고───
천상의 기사 갤러해드의 영기를 보유한 서번트여.
순례를 잘 마쳤다. 치하해 주마.
여섯 씨족은 다시 심판의 때를 맞이했다. 브리튼의 모든 요정에게 구원이 찾아온다.
허나─── 흥.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모멸이 치밀어 오르는군.
순례의 종 따윈 일시적인 것. 요정 놈들은 금세 잊을 것이다. 너의 노력도. 고뇌도. 분노도. 탄식도.
두 번째 종을 울리고 그 사실을 알았을테지. 하지만 너는 순례를 그만두지 않았다.
너는 이문의 브리튼보다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 그래도, 괜찮은 것이로군?
알트리아 : ……괜찮을 리가 없잖아. 올바른 길이라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당신이 사명을 내팽개쳤기 때문에, 내가 태어났어. 당신이 똑바로 했더라면, 그 여자애는 왕 같은 게 되지 않을 수 있었어[59]범인류사의 자신이다. 캐스터의 시점으로 본 아서 왕은 '말도 안되는 지독하고 괴로운 일생.'을 보냈기 때문.]
나는 씨족의 원죄 같은 건 모르고, 어떻게 되건 상관 없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고 편해지고 싶을 뿐이야.
요정국의 성립 과정이라든가, 토네리코의 고뇌라든가, 그런 건 나하고 관계 없어!
전에는 전혀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지금은 아니야! 승부를 내자, 모르간!
뒷일은 ── 뒷일은, 그때 생각하면 돼.
나는, 무엇이 옳은가 따윈 알지 못해. 자신의 운명도 보고 싶지 않아. 알고 싶지 않아.
브리튼의 미래라느니, 바깥세상이라느니 하는 건 감당할 수 없어
너처럼─── 당신처럼 당당한 뜻 같은 건, 품을 수 없어!
그저 질 수 없을 뿐! 내가 믿는 나는, 그냥 그것 뿐이야!
그런가. 순례의 여행을 하고도, 자신의 정체에는 이르지 못 했나. 그렇다면 오도록 해라. 그 어리석은 운명을 끝내 주마.
알트리아. 범인류사에서 나의 숙적이었던 자여.
너는 어디로도 갈 수 없다. 너는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 그렇기에 자비를 내려주마. 네가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꾸겠다.
비참한 마을 소녀로 돌아갈 때다. 네가 '선정의 자리'로 가는 일은 결코 없다.
(전투 이후)
……치명상을 입을 줄은. 이만한 중상은 마브와 싸운 이후로 처음이다.
여러 이문대를 절제할 만은 하군.
너희에게 패배한 이문대 왕들처럼 나도 내 한계를 맞이했나.
……허나 『이방의 마술사』. 어린 현자여.
이문대란 단절세계에서 이만한 힘을 발휘하는 술식은 비정상적이다.
……나중에 기회를 알 시간이 있다면 다시금 원초의 인과로 되돌아가 봐라.
칼데아가 무엇인지를. 레이시프트란 뭘 위해 마련된 것인지를
영웅들이 모이는 자리. 나라를 수호하려는 의지의 누적.
이를 개인이 다루는 무기로 삼다니, 나라도 생각도 못했을 횡포에 불과하다.
아니면─── 그렇기에 범인류사인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을 처음부터 가리지 않는 것이냐?
알트리아 : 이럴 수가─── 이런 거리 한복판에서 맞닥뜨리다니……!?
───거리 한복판이라 그렇지. 벌레들을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나.
카멜롯의 옥좌는 요정국의 중추. 피로 더럽히는 행위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
예언의 아이 알트리아, 칼데아의 마술사, (플레이어).
그리고───
천상의 기사 갤러해드의 영기를 보유한 서번트여.
순례를 잘 마쳤다. 치하해 주마.
여섯 씨족은 다시 심판의 때를 맞이했다. 브리튼의 모든 요정에게 구원이 찾아온다.
허나─── 흥.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모멸이 치밀어 오르는군.
순례의 종 따윈 일시적인 것. 요정 놈들은 금세 잊을 것이다. 너의 노력도. 고뇌도. 분노도. 탄식도.
두 번째 종을 울리고 그 사실을 알았을테지. 하지만 너는 순례를 그만두지 않았다.
너는 이문의 브리튼보다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 그래도, 괜찮은 것이로군?
알트리아 : ……괜찮을 리가 없잖아. 올바른 길이라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당신이 사명을 내팽개쳤기 때문에, 내가 태어났어. 당신이 똑바로 했더라면, 그 여자애는 왕 같은 게 되지 않을 수 있었어[59]범인류사의 자신이다. 캐스터의 시점으로 본 아서 왕은 '말도 안되는 지독하고 괴로운 일생.'을 보냈기 때문.]
나는 씨족의 원죄 같은 건 모르고, 어떻게 되건 상관 없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고 편해지고 싶을 뿐이야.
요정국의 성립 과정이라든가, 토네리코의 고뇌라든가, 그런 건 나하고 관계 없어!
전에는 전혀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지금은 아니야! 승부를 내자, 모르간!
뒷일은 ── 뒷일은, 그때 생각하면 돼.
나는, 무엇이 옳은가 따윈 알지 못해. 자신의 운명도 보고 싶지 않아. 알고 싶지 않아.
브리튼의 미래라느니, 바깥세상이라느니 하는 건 감당할 수 없어
너처럼─── 당신처럼 당당한 뜻 같은 건, 품을 수 없어!
그저 질 수 없을 뿐! 내가 믿는 나는, 그냥 그것 뿐이야!
그런가. 순례의 여행을 하고도, 자신의 정체에는 이르지 못 했나. 그렇다면 오도록 해라. 그 어리석은 운명을 끝내 주마.
알트리아. 범인류사에서 나의 숙적이었던 자여.
너는 어디로도 갈 수 없다. 너는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 그렇기에 자비를 내려주마. 네가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꾸겠다.
비참한 마을 소녀로 돌아갈 때다. 네가 '선정의 자리'로 가는 일은 결코 없다.
(전투 이후)
……치명상을 입을 줄은. 이만한 중상은 마브와 싸운 이후로 처음이다.
여러 이문대를 절제할 만은 하군.
너희에게 패배한 이문대 왕들처럼 나도 내 한계를 맞이했나.
……허나 『이방의 마술사』. 어린 현자여.
이문대란 단절세계에서 이만한 힘을 발휘하는 술식은 비정상적이다.
……나중에 기회를 알 시간이 있다면 다시금 원초의 인과로 되돌아가 봐라.
칼데아가 무엇인지를. 레이시프트란 뭘 위해 마련된 것인지를
모르간의 힘은 확실히 강력했지만 예상보다는 쉽게 전투에서 이긴 일행은 당황하는데, 갑작스레 알트리아에게 공격이 날아오고, 오베론이 이를 대신 맞으며 소멸한다. 그리고 놀라는 일행 앞에는 또 다른 모르간이 나타난다. 방금 전 쓰러트린 모르간은 사실 분신이었으며, 진짜 모르간은 옥좌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분신이 대신 싸우고 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만한 상처를 입은 건 여왕 마브 전때 이후로 처음이라며 칼데아에게 이문대에서도 이렇게 강력한 힘을 내는 술식은 비정상적이라며 돌아갈 기회가 있으면 원초의 인과로 돌아가서 칼데아가 무엇인지, 레이시프트란 무엇인지 확인해보라고 충고한다. 그후 다른 곳에서도 분신 모르간에 의해 전황이 뒤집히고, 주인공 일행도 복수의 분신에게 밀려 사실상 패배한다.[60]
그러나 오로라에게 속아넘어간 우드워스가[61] 모르간을 기습하여 큰 피해를 입히고,[62] 스프리건이 바반 시를 인질로 잡자 공격하지 못하고 공격을 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르간은 범인류사에서 자기가 알트리아에게 저질렀던 악행을 그대로 돌려받은 셈이 되었다. 이문대의 모르간에게 범인류사의 기억이 존재하니, 말 그대로 자기자신에게 악업이 그대로 돌아 온 것이다. 어떻게 보면 수천년 스케일이라는 것과 방향성만 다를 뿐 자신의 아치에너미였던 범인류사의 아서 왕과 너무도 유사한 과정과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65]
닥터 로마니 아키만을 연기하는 누군가가 말하길 이성의 신의 계획이 성공하는 것보다는 모르간의 계획이 성공하는 게 차선이라고 말하는데, 모르간의 계획이 성공하면 범인류사는 멸망한다. 이성의 신은 대체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떡밥이다.[66][67]
브리튼을 부활시킨 과정을 설명하자면, 모르간이 공상수의 마력을 이용해 세계를 다시 구성한 것은 최초의 요정기사와의 대화에 따르면 일종의 특이점화다. 이문대에 특이점을 만들고 그걸 이어감으로써 또다른 형태의 이문대(여왕력)가 기존의 이문대(요정력)를 덮어 정사로서 뒤바뀌어지는 것이다. 그 후 공상수에 의지하지 않는 방법[68]으로 이문대를 유지한 결과 브리튼 이문대는 이문대가 아니라 범인류사와 동등한 강도의 세계로 변질되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의 이문대와는 다르게 여왕력 이후에 새롭게 탄생한 요정이라면 범인류사로 옮겨가는 것 마저 가능하다.
공상수는 본래 온갖 평행세계의 가능성을 가상증명하여 전정사상의 역사를 유지시켜주는 장치이지만, 모르간의 공상수 벌채로 인해 해당 역사만이 정사, 즉 편찬사상으로 지정되어 정사가 아닌 다른 브리튼의 평행세계들은 공상수의 벌채를 기해 소멸, 즉 전정당한다. 물거울도 이를 이용한 매커니즘으로 재해를 과거 세계에 전이시켜 정사와는 다른 과정을 거치게 만드는 것으로 전정사상으로 만들어 최종적으로 요정력 끝에 세계째로 전정시켜 힘 하나 안 들이고 소멸시키는 것.[69]
이렇듯 따지고 보면 모르간이 주력으로 쓰는 전이마술이란 건 레이시프트의 응용이란 걸 알 수 있다.[70] 오로라의 선동에 따르면, 이때 모르간은 칼데아의 영령소환시스템 FATE를 모방하여 써먹었다. 소멸한 요정들을 서번트마냥 소환해서 제자리에 되돌려 놓은 것. 오로라는 이 때문에 모든 요정들이 영주에 종속되어 있다고 선동한다.[71][72]
종합하자면 메인스토리 2부 6장은 칼데아가 작정하고 사적으로 이용당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간을 통해 보여 주는 것이다. 전술했듯 모르간은 기회가 있으면 칼데아와 레이시프트를 조사해보라고 충고하는데, 자기가 맘껏 사용하긴 했지만 이런 마술이 존재한다는 것에 뭔가 섬뜩함을 느낀 듯. 워낙 모르간의 인생이 충격적이어서 묻히긴 했지만, 제작진은 칼데아의 어두운 면을 모르간을 통해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73]
에인셀이 남긴 예언에서 모르간의 결말은 나와있지 않았는데,[74] 일반적으로 '예언의 아이가 여왕을 몰아낸다'로 보고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여왕의 신변에 이상이 생겨 예언의 아이가 위기를 타개한다'로도 볼 수 있다.
5.1.2.3. 붕괴편
이미 후편에서 사망한 상태이기에 여기서는 직접적인 출현은 없다.모르간이 요정들에게 가혹한 존재세로 걷었던 마력들은 요정국들의 요정들을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전부 옥좌에 저장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75] 그러니까 요정국의 요정들은 사실 거의 다 서번트였고[76] 모르간이 마스터의 포지션이었던 것이다.[77] 설령 자신이 여왕의 자리에서 물러나 노크나레아가 왕위를 차지하더라도 옥좌의 마력을 이용하여 요정들을 유지시켜주기로 사전에 협정을 맺었다고 한다.[78] 하지만 노크나레아가 대관식에서 독살당하면서 이 협정은 깨지고 모르간이 경계했던 케르눈노스가 깨어나게 된다.
이후 케르눈노스를 저지하기 위해 알트리아가 옥좌에 앉아 롱고미니아드를 조종하면서, 이런걸 만든 모르간의 천재성을 진심으로 찬미하고[79] 자신이 끝내 그녀를 이기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구세주와 압제자의 길을 간 그녀의 기구한 운명을 회상하며 구세주 토네리코로서의 인생을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기로 결심한다.
최종보스가 밝혀지면서 모르간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지가 재조명되었는데, 재해, 모스 같은 브리튼 안에서 발생하는 적들을 처리해야했으며 이성의 신과 칼데아라는 외적들도 견제해야했다. 그 와중에도 요정들의 원죄인 케르눈노스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브리튼 섬의 종말장치인 보티건도 견제하고 있었다. 억지력 가이아는 요정들에게 실망해서 대놓고 요정들을 죽이려고 했다.
내부 상황도 썩 좋지 않은 것이, 토네리코 시절 간신히 이겼던 북쪽 요정들이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고 있었고[80] 모르간을 지탱해줄 부하들은 대부분 언제 뒤통수 때릴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나로도 벅찬 강적들이 사방팔방 모르간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그리스 이문대를 성창으로 기습하여 철거까지 했으니 1:多의 불리한 싸움을 버티고 거의 이길 뻔한 셈이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모르간의 몰락은 그토록 대비하고 주의하던 강대한 적이 아니라 지키고자 했던 요정들 손에 의해 일어났으니 참으로 기구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요정들도 초대 요정들이 땡땡이치다 멸망당한 것처럼 붕괴편에서도 비참하게 절멸당하는 인과응보를 맞이한다.
결국 모르간이 꿈꿨던 브리튼 요정국은 보티건의 손에 의해 한여름 밤의 꿈처럼 물거품으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문대의 퍼시벌은 '그래도 모르간이 통치하는 요정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다고 언급하는 만큼, 모르간이 완전한 헛수고를 한 셈은 아니다. 그리고 6장 클리어 후 추가되는 인연도 5의 대사를 보면 모르간은 이런 결말을 맞이했음에도 기죽지 않고[81] 내 뜻을 펼칠 수 있는 자신의 나라만큼 좋은 게 어디있겠냐며,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야심과 당신 모두를 잃지 않는 법률을 제정하겠다며 다시 요정국을 재건할 마음으로 가득하다. 과연 브리튼을 얻겠다는 이유만으로 3000년의 고행을 버티고 온갖 재액와 외적, 자기 국민들의 적의와도 싸우는 바늘방석을 스스로 택한 여자답다.
그래도 칼데아에서는 짊어진 것도 없고 본인을 괴롭히던 것도 없어서 마음 편히 지내는 것인지 브리튼에 있던 때보다 성격이 많이 누그러지고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편이다. 덕분에 코얀스카야는 듣던 것과 딴판이라고 평하고, 딸도 어머니가 왠지 귀여워졌다는 평을 내린다.
모르간의 인연예장의 일러스트는 플레이버 텍스트와 다르게 대관식에서의 알트리아 캐스터의 최후를 드러내고 있다. 알트리아 캐스터는 케르눈노스를 쓰러트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검의 개념을 모조리 쏟아부어 소멸했고, 남겨진 주인 없는 지팡이만이 옥좌에 검처럼 놓여져 있었는데, 해당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일러스트로 나온다. 사실 이 지팡이의 원주인이 토네리코다. 옛날 고향에서 나올 때, 창하고 가지고 나왔지만 잃어버린 물건이다. 알트리아 캐스터의 최후를 주제로 그리기 보다는 돌고 돌아 주인에게 돌아온 지팡이, 그리고 이를 통해 토네리코와 알트리아의 이해[82]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5.1.2.4. 번외
2022년,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설정이 공개되었는데, 덕분에 모르간/토네리코가 맞이하고 있던 상황이 정말 처참했음이 공개되었다. 이 섬에서 요정이라 불리는 존재들은 세계에 의해 규정된 악성이었으며, 그녀가 막아 왔던 재해는 사실 가이아의 억지력이었다. 요정의 악성은 그 시신이 섬에 축적될 때마다 범세계적 저주가 되어 갈 정도로 심각하였기에, 억지력이 전례없이 살벌하게 나와 1000년에 한번 반드시 세계가 멸망하게 세계의 규칙을 짜버렸던 것. 모르간이 케르눈노스를 두려워한다는 묘사가 여럿 나왔는데, 사실 모르간이 두려워 했다는 건 케르눈노스가 아니라 그 뒤에 있던 별의 의사였던 것이다.억지력은 본래 세계를 지키는 힘이며, 가이아는 모르간의 직계 창조주, 어머니, 그리고 이 지구 그 자체로서 지구를 지키는 힘이다. 그런데 그게 요정국의 적이다. 요정들의 농땡이질에 분노한 가이아가 그래도 마지막 갱생의 기회를 주고자 케르눈노스를 보냈던 것인데, 요정들을 갱생시키려고 파견된 케르눈노스마저 요정들에게 독살당하자 니들은 답이 없으니 그냥 인류에게 모든 권리를 인수인계하고 싹 다 뒤져라는 사형선고를 내린 것. 모르간이 이성의 신, 칼데아, 반란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롱고미니아드 한 자루 움직이지 않은건 다 이런 이유에서였다. 롱고미니아드는 심지어 단 한 번[83] 빼고는 대외적으로 보여주거나 사용한 적도 없이 순수하게 케르눈노스만 겨냥하고 있었다. 칼데아 일행이 롱고미니아드를 이야기하자 원탁군의 퍼시벌 등이 이야기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 단적인 예.[84]
이리보면 노리치의 재해가 벌어지자 어째서 모르간이 다급히 노리치를 버리려 하고, 노리치의 재해를 막은 후 칼데아를 불러 찬사에 돈까지 듬뿍 주고 심지어 먼저 적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낸 건지 이해할 수 있다. 노리치의 재해는 요정들을 멸하고 인류에게 권리를 넘기겠다는 억지력의 의사가 반영된 저주였기 때문에 모르간의 브리튼에게 있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이고 칼데아가 재해를 막은 건 진심으로 감사할만한 일이었던 것이다. 모르간이 자신의 적인 칼데아를 대하는 태도가 순례의 의식 이전까지 미적지근했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정말 안쓰러운 점은 토네리코가 이 사실을 안건 고행을 시작하고 3000여년이 지난 후라는 것.[85] 3000년에 걸쳐 여러번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고 하며 겨우겨우 이룬 브리튼인데, 그 본질은 너무도 추악하고[86], 맞이한 위협의 정체는 세계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녀의 유언에서 브리튼이 나의 모든 것이라 언급하는 걸 보면 그나마 브리튼에 대한 소망 아니었으면 다 집어쳤을지도. 이후 칼데아의 인연대사만 해도 브리튼 이문대에 대해 전혀 미련을 가지지 않는 것을 보면 모르간도 가망없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유언에는 '본래는 끔찍한 나라로 만들려 했다.'라는 언급을 해서 이 사실을 안 모르간이 느꼈던 분노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사랑하는 브리튼을 끔찍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하는 건 그야말로 모순인데, 어쩌면 모르간은 이 세계가 자신이 원했던 브리튼이 아니라고 한 번 부정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갑자기 바반 시가 불쌍해서 이 세계를 그 아이가 살만한 세계로 바꾸기 시작했고, 세계를 개선하는 행위에 재미를 느끼고, 이 지옥을 누구에게도 브리튼이라 소개할 만한 세계로 개선한 것에 뿌듯함을 느껴서 범인류사에서 온 애들에게 자랑하게 되었던 것. 유언의 후반부는 이런 의미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모르간이 요정들을 멸망시키려는 억지력의 의사를 거슬러 요정국을 만들 수 있었던 건 2022년까지 공개된 내용의 정황을 보면 억지력의 의도 또는 방관 덕에 가능했다는 걸 추론할 수 있다.
1. 별이 1만 3000년전에 여섯 요정들에게 "죄를 속죄하고, 인류에게 성검 주조의 권한을 넘기고, 돌아오라."라 메시지를 보낸다.
2. 5000년 전, 토네리코가 여정을 시작하기 전 소환했고, 그녀의 여정을 요정력 끝까지 따른 그림의 목적은 이문대의 성검을 칼데아에게 넘기는 것이었다.[87]
3. 칼데아가 이문대 브리튼에 도달하는 여왕력 2017년에 맞추어 성검 제조를 존재의의로 가진 알트리아 캐스터가 이문대 브리튼, 그것도 칼데아가 처음 상륙한 지역인 콘월로 예언을 받은 에인셀에 의해 의도적으로 보내졌다. 알트리아 캐스터가 여행을 시작한 시기에, 주인공과 만나는 타이밍까지 너무 절묘하게 떨어진다.
4. 베릴 거트가 처음 이문대에 도착한 당시는 이문대 브리튼이 '끝'을 맞이 한지 2000년도 더 지난 상황이었다. 칼데아에게 성검을 만들어 넘기려면 칼데아가 이문대 브리튼에 도달할 때까지 '끝'을 뒤로 연기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범인류사의 수호를 목적으로 하고, 한 신화체계의 주신급이나 되는 오딘이 이문대의 연장을 목적으로 하는 토네리코를 도운 이유가 명확해진다.
즉, 모르간이 역사를 거스르고 자신만의 요정국을 세울 수 있던 것은 '인류의 적인 이성의 신을 쓰러뜨릴 주인공에게 성검을 넘기고자 하며, 그럴려면 이문대의 '끝'을 연장해야 한다'고 결론내린 가이아 억지력의 의사가 몰래 개입했기에 가능했다는 소리가 된다. 이 추론대로라면 모르간은 가이아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것이 된다.2. 5000년 전, 토네리코가 여정을 시작하기 전 소환했고, 그녀의 여정을 요정력 끝까지 따른 그림의 목적은 이문대의 성검을 칼데아에게 넘기는 것이었다.[87]
3. 칼데아가 이문대 브리튼에 도달하는 여왕력 2017년에 맞추어 성검 제조를 존재의의로 가진 알트리아 캐스터가 이문대 브리튼, 그것도 칼데아가 처음 상륙한 지역인 콘월로 예언을 받은 에인셀에 의해 의도적으로 보내졌다. 알트리아 캐스터가 여행을 시작한 시기에, 주인공과 만나는 타이밍까지 너무 절묘하게 떨어진다.
4. 베릴 거트가 처음 이문대에 도착한 당시는 이문대 브리튼이 '끝'을 맞이 한지 2000년도 더 지난 상황이었다. 칼데아에게 성검을 만들어 넘기려면 칼데아가 이문대 브리튼에 도달할 때까지 '끝'을 뒤로 연기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범인류사의 수호를 목적으로 하고, 한 신화체계의 주신급이나 되는 오딘이 이문대의 연장을 목적으로 하는 토네리코를 도운 이유가 명확해진다.
다만 보다 정확히 말해 2부 7장에서 가이아가 브리튼 이문대의 연장을 도운 것은 맞지만 그 의도가 이성의 신을 쓰러뜨리려는건 아님이 밝혀졌다.[88] 가이아 억지력이 인류의 적으로 본 대상은 이성의 신이 아닌 인류를 멸종시키고, 별을 죽이는 외계인이었다.[89]
5.1.3. 수괴 크라이시스 ~무구한 자들의 부도~
첫 이벤트 데뷔. 레이시프트에 대한 지식,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칼데아의 도움없이 무단 레이시프트가 가능한 유일한 서번트인 상황이다.[90] 덕분에 로빈치를 비롯한 칼데아 기술부가 골머리를 썩게 생겼는데 아니다 다를까 하베트롯과 함께 무단으로 주인공들이 있는 특이점으로 레이시프트를 감행했다고 한다. 이때 하베트롯이 괜찮은건지 걱정하지만 산책하러 가는건데 문제가 될 거면 들어가지 말라고 표지판이라도 세워야 할 거 아니냐며 뻔뻔하게 나온다.[91]본 특이점의 섬의 주민인 콘에 대해서 요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무언가로 인식하는데, 애벌레만 아니면 뭐든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콘이 귀엽다며 안고있는 하베트롯에게 마술적인 흥미가 생겼다면서 자기도 안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하베트롯이 일하러 가버리자 칼데아가 자신의 휴식을 방해했다며 분노하지만 일광욕을 하자는 콘들을 보며 금방 누그러진다.
그 후, 콘들이 죽마를 만들어 놀면서 쯩 니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은 그저 마술적으로 연구하고 있는데[92] 죽마의 안전성을 시험하고 싶으니 여왕의 헌상품으로 내놓으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쯩 니는 그냥 자기도 타고 놀고 싶은거 아니냐고 생각한다.
최종전에서 다곤을 상대로 칼데아가 밀리는 상황에서 소란이 너무 심해 콘들을 쓰다듬을 수 없다며 나와서[93] 지금 자신은 칼데아의 서번트이며, 동시에 칼데아에 마슈가 있으니 도와줄 의미는 충분하다며[94] 마슈의 방패를 소환대로 삼고, 땅 속의 신성인 에레쉬키갈의 머리카락과 콘들과 깊은 인연을 맺은 수수께끼의 얼터에고Λ의 머리카락, 그리고 도교의 지식을 지닌 무측천의 머리카락을 마중물로 삼은 뒤, 원탁의 방패가 꽂힌 땅 아래의 존재. 태세 그 자체를 촉매 삼아 태세에서 분리된 신성, 태세성군을 소환해준다.[95]
최종전 이후 다곤이 최후의 발악으로 자기 자신을 신성에서 유래된 독으로 바꿔 지구의 수원을 오염시키려고 하자, 범인류사에서는 물거울에 전이시킬 수 없다라며 은근슬쩍 브리튼 이문대의 떡밥/정보를 흘리며 마땅한 신성강도 없이는 정화나 분해가 불가능하다고 분석한다.
나중에 밝혀진 바론 미소 특이점의 정체는 이동하는 호수의 전승이 구현된 것인데, 모르간 역시 호수의 요정으로서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보니 본능적으로 끌려 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심신 양면으로 험하게 구른 본편과는 다르게 이벤트 내내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저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2차 창작 등지에서는 토틀롯, 과 엮어 평화로이 즐기는 모르간의 모습이 나와 측은감, 내지는 안도감마저 느끼는 팬들이 속출하기도 했는데 이시기에 타입문 에이스 14호에서 나스 키노코가 드러나지 않았던 이문대 브리튼의 설정을 풀면서 요정들의 성향이 아주 추악하다는 것을 밝혔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메인스토리 2부 6장의 모르간의 행적은 이세계 전생물, 회귀물, 치트물 등 온갖 일본식 이세계물 요소를 갖추었는데, 그 속성이 여기서도 유감없이 드러나 계속 메인 스토리에서 겉돌다가 마지막에 끼어들어 상황을 순식간에 분석하고 위기를 해결하는 무슨 소설속의 먼치킨 계통 주인공, 혹은 숨겨진 실력자 같은 행보를 보인다. 오죽하면 로빈치가 천재라며 엄청 얄미워 할 정도.
5.1.4. 아크틱 서머 월드! ~칼데아 한여름의 마원관광~
메인 퀘스트 클리어 후 가레스 관련 서브 퀘스트에서 잠깐 등장. 하와이안 GENJI에서 딸과 함께 다니다 가레스와 마주치는데, 가레스는 그녀를 '어머님'이라 부른다. 칼데아에 와있는 모르간은 이문대의 모르간인지라 친어머니는 아니었고 당연히 가레스도 알고 있었는지라 당황한 나머지 도망쳐버린다. 수괴 크라이시스에서 무산되었던 범인류사에서의 자신의 자식과의 만남이 처음으로 이뤄진 것. 그 뒤의 출현은 없지만, 퀘스트 스토리가 플라워 파크까지 도망친 뒤 자책하던 가레스가 수영복 이부키도지의 격려를 받아 그녀에게 사과하러 갈 거라는 내용이다.5.1.5. 칼데아 요정기사배 ~2대째의 개선~
범인류사의 요정기사 2대 브리토마트가 요정여왕 모르간을 만나고자 칼데아에 나타난다. 소란을 듣고 온 모르간은 자신을 외정 요정기사로 삼아달라는 브리토마트의 부탁에 국가가 없는데다가 이제 더 이상 여왕도 아니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브리토마트는 멀린으로부터 선대로부터 이름을 계승한 요정기사들을 휘하로 두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고집을 부렸고 이를 들은 모르간은 스트레스가 쌓인 표정을 지은 채준비했던 그것이란 바로 애슬래틱 존이라고 명명된 일련의 무대장치들로, 칼데아의 데이터 소스 및 배틀 인 뉴욕 이벤트 등을 훑어본 모르간이 배틀로얄 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배틀로얄 축제를 열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축제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오는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 요소로 가득한 애슬래틱 존들이 가득하며
참고로 애슬래틱 존이라는 이름에는 아수라독경[96]이라는 구닥다리 폭주족식 한자 음차 표기가 병기되어 있다. 이유는 작명을 담당한 바게스트가 마침 검은 수염에게 빌린 만화책을 읽다가 영향을 받아서 같은 테이스트로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워낙 구려서 얼굴 두껍기로는 지지 않는 태공망과 멀린 모두 은근 발음하기 민망해하는 와중에 모르간 본인은 당연하다는 듯 한 번도 주저하지 않고 모르간제가 끝날 때까지 계속 아수라독경이라고 불렀다.
5.1.6.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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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1f2023> |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 2023! |
8주년 기념 신규 서번트로서 토네리코 시절의 모습으로 실장한다. 또한 3차 재림의 경우, 물의 여왕 모르간이란 이름으로 수영복 형태의 모르간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며 서버페스에서 2부 6장과 관련된 인원들, 그리고 원탁의 기사인 가웨인, 트리스탄, 랜슬롯과 엮이는 점을 통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인연 대사에 리츠카에게 그 버서커가 또 뭔 이상한 소릴 한거냐며 손 좀 봐야겠다고 딴지를 거는 점으로 언급된 것이 이벤트에서 알트리아 캐스터가 버서커로 실장된 게 확인되며[97] 이벤트 스토리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PV를 통해 모르간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 확정되었고 스토리 오프닝에서 레포트 작성 때문에 리츠카가 잠시 늦게 출발할 상황이 되자 리츠카를 응원하며 먼저 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작 리츠카는 모르간은 칼데아에 남아 있는 쪽으로 알고 있었다. 이때의 진의는 리셋을 3번이나 겪고 나서 밝혀진다.
미코캐르와 융합한 바반 시가 설명한 진실에 따르면 어둠의 정령왕이라는 존재가 하와이 특이점과 융합한 탓에 봉인 상태로 놓여있던 케르눈노스를 풀어버리며 재액이 들이닥치게 되었고 케르눈노스와 흑막으로부터 특이점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A.A의 부탁 겸 고용을 받아 요정원탁들과 함께 특이점의 현상 유지를 진행했다고 한다.
모르간 자신은 바 반시가 모에눈누스를 지켜 보고 있는 숲에는 처음 와서 결계를 친 후에는 가지 않고 있으며[98], 알고 보니 섬 서쪽의 해변에 리조트 호텔 '브리스틴'을 만들고 철인 3종 경기에서 따온 어스맨 레이스를 개최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특이점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차피 서버페스로는 섬이 요구하는 조건을 클리어하지 못 하기에 자기가 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당연히 현재 특이점의 위험성도 알고 있으며 그냥 놔두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의 8할이 죽을 거고 그러면 나중에 자신의 나라를 만들기 편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면 남편(아내)인 마스터의 맘이 편하지 않을테니 해결하기로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레이스 상품으로 마스터와 1주일간 단 둘이 놀 수 있는 권리를 걸어 두고 1등 후보인 멜뤼진을 자신의 이름으로 출전시키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여주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다의 케르눈노스인 우미눈노스는 아예 모르간이 만든 걸로 밝혀졌는데 이유는 리츠카에게 늦지 않게 와달라고 했으면서도 일이 바빠 늦은 것에 심통이 나서라고 한다. 첫날에 말했던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은 사실 먼저 특이점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의미였던 것. 리츠카가 그걸 모르고 계속 안 오자 4번째 재시작때 아예 자신의 호텔에 직접 불렀고, 그후 직접 만난 모르간이 설명해줘서야 리츠카는 그게 그거였냐며 놀란다.
그리고 레이스는 머리를 쓴[99] 마스터&스즈카고젠이 멜뤼진을 제치고 1등을 했고, 그 결과에 불복하며 우미눈노스를 부르는 버튼을 누르려고 한다. 하베트롯이 너 신부력이 내려가다 못해 마이너스야!라고 태클걸어도 용납 못한다며[100] 버튼을 누르려고 했지만 역시 신부력 마이너스는 좀 아니라며 이내 마음을 바꿔 멈춰버리자, 몸으로라도 모르간을 막겠다고 달려든 하베트롯이 버튼을 눌러버리는 꼴이 되어버린다. 다행히 마스터 일행이 어찌어찌 대처해서 막았지만 잔뜩 화가 난 일행들에게 비난을 산다.[101]
반성한 모르간에게 섬이 요구한 조건으로 클리어할 수 없는 이유를 물어보자 이유를 말해주는데 그 조건이 모두 친하게 지내자라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 외에 호텔 만들면서 범인류사 자식인 가웨인, 가레스, 모드레드에게도 초대장을 보냈다고 한다. 특별히 의도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편하게 쉬다가라는 뜻인듯. 가웨인은 누가 호텔을 지었는지 눈치챘지만 그냥 넘어갔고 가레스는 눈치못챘으며 모드레드는 지킬 도와준다고 안왔다고 한다.
대신 어스맨 레이스를 우승한 마스터에게 이번에도 1억 QP를 하사한다.
세번째 재해인 야메룬노스의 출현에 대해 자신을 고용한 A.A를 통해 야메룬노스를 해결할 방법으로 모두가 평화롭게 보낸다는 것을 증명할 롤링 페이퍼 형식의 벽화 작성을 진행중인 리츠카에게 바반 시의 행방과 함께 알게 되며[102] 자신을 걱정끼치게 만든 바반 시의 행방에 안도를 표하면서도 직접 찾아가기로 하며 리츠카에게 되먹지 못한 용이 해변에 놀고 있으니 피하라는 주의와 함께 먼저 보낸 후...
??? : 처음 뵙겠습니다. 누군지 모르는 여러분. 갑작스럽지만 실례하겠습니다.
비의 마녀 토네리코입니다. 여기서 책을 만들고 있다 하여 찾아왔습니다.
자신은 제1재림의 비의 마녀 토네리코의 모습으로 회춘을 하여 니와토코라는 가명을 쓴 바게스트와 함께 바반 시를 찾아가 바 반시의 창작활동을 도와준다. 바반 시는 비의 마녀가 모르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데다 평소 비의 마녀를 동경했던지라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토네리코가 창작활동을 도와주겠다고 하자 즉시 승낙. 즐겁게 창작활동을 한다. 다만 하베트롯에 관해서만큼은 바반 시가 걘 외모만은 귀엽다고 하자 진지한 표정이 되고 마찬가지로 하베트롯에 대한 열변을 토한 마슈를 보며 동지애를 느끼며 감격하는등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비의 마녀 토네리코입니다. 여기서 책을 만들고 있다 하여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창작활동을 해결한후 모두가 잠든 사이 다시 수비 모르간으로 돌아와 도시를 재해에서 구하고 싶지만 자신이 도시를 파괴했던 재앙이 되었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바게스트에게 일전 재앙에 먹혔던 바반 시가 이번엔 자신 스스로 케르눈노스를 위해 제신의 무녀가 된걸 언급하며, 재해에 먹힌 바반. 시와 재해 자체가 된 바게스트는 똑같지 않을지도 모르나, 그렇기 때문에 재해가 된걸 받아들이고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지금은 바게스트에게 요정기사의 직책을 준걸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걸 들은 바게스트는 자신 같은 짐승이 폐하의 기사엔 어울리지 않는 것이냐며 자책하나, 그것은 바게스트 이상의 기사를 자신은 모르기에 가웨인의 이름은 필요없었다는 뜻이였다. 이에 바게스트는 다음날 마음을 다잡고 요정기사 바게스트로 각성해 불의 두번째 재해인 모에룬노스를 격파한다.
이후, 특이점 사태를 해결 후에 노크나레아에게 바반 시가 집필한 요정국의 If를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 학원물 동인지, '요정국의 여름 방학'을 흥미깊게 바라보면서 노크나레아 이외에 이문대의 요정들이 범인류사의 서번트가 될 수 있던 이유가 자신이 이문대의 왕으로서 범인류사의 서번트이자 영령의 좌에 등극한 것을 이용해 연동형식으로 연쇄소환한다는 방식의 소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란 설명을 한다. A.A의 원흉이란 표현을 영향이라고 수정하란 딴지를 걸면서도 알트리아 캐스터가 자신이 선행을 했단 것에 놀라는 모습에 A.A에게 저게 네 본성이냐며 용케도 변화했던 거냐고 딴지를 건다.
그러다 서버페스가 하루가 지난 후에 종결되는 것에 아쉬워하는 리츠카와 알트리아 캐스터를 본 A.A가 우승상품 건으로 모르간이 일주일 더 연기해줄 거라며 태연하게 책임을 넘기자 나한테 짬처리하지 말라며 화를 내며 거부하나 바반 시가 한 주 더 연기하면 안되냐며 초롱초롱한 표정으로 애원하자 단번에 태세전환을 하면서 일주일 더 연장하겠다며 나섬과 동시에 A.A를 향해 둘다 마을 축제에 어울릴 나이는 아니잖느냐라는 뒤끝있는 한마디를 남긴 후 자리를 떠나는 것으로 등장이 종료된다.
5.1.7. 발렌타인 스토리
밸런타인으로부터 열흘 전 비밀리에 요정 기사들을 소집한다. 다들 아무한테도 안 들키고 몰래 모인 것이 맞냐고 묻자 바게스트는 긍정하는데, 이에 바반시가 너같이 구두째로 바닥을 박살 내는 덩치가 은밀 행동 따위 가당키야 하겠냐며 비웃는다. 바게스트는 어전이니 정숙하라고 다그치는데 바반시 쪽은 몸무게로 구두를 박살 내는 건 여자로서도 요정으로서도 애처롭지 않냐며 제 나름대로의 걱정이라고 대답한다. 바반시의 말을 듣고 모르간도 바게스트의 체면을 걱정하지만, 정작 본인은 움푹 파인 바닥은 지나가던 캐스터가 고쳐줬다는 말과 함께 괜찮다고 하자 속으로 바닥을 걱정한 게 아니라며 어이없어하며 바반시에게 바게스트를 위한 구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아침에 약해 요정국 시절에는 늘 오후에 출근하던 멜뤼진이 출석했다는 사실에 기특해한다.본격적으로 남편/아내를 위한 밸런타인 초콜릿에 대해 의논하려 하는데, 바게스트와 바반시는 상대가 누군지 몰라서 각각 놀랍지만 이런 다양한 영웅들이 모이는 칼데아라면 여왕님의 성에 차는 배우자도 있을법하니 자기도 힘내야겠다고 다짐하던가, 상대가 어머니의 반려에 걸맞지 않으면 제 손으로 족쳐버리겠다고 다짐하는 둘에 비해 멜뤼진 혼자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차리며 배우자와 연인은 장르가 다르니 여왕의 사랑도 응원하겠다며 당당하게 불륜 선언을 한다.
이후 각 요정 기사들의 의견을 경청하였으며, 이 때 바반시는 '조형미', 귀엽기만 한 것보단 멋진 게 좋다며 모르간 다운 어둡고 쿨한 디자인을 추천했고 바게스트는 '애착',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해 준다면 반려로서 이상적이지 않겠냐며 좋아하는 것을 본떠 선물하길 추천했다.[103] 멜뤼진은 '자기 자신'을 주겠다고 선언했는데[104], 용종의 관점이니만큼 다소 동물적이긴 했지만 모르간은 이 역시 '자기 자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을 모티프로 삼으면 되겠다는 조언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논의가 끝난 후, 분명 성창의 알트리아도 같은 결론을 낼 것이니 요정 기사들에게 밤샘 각오하라고 하면서 범인류사에게 자신들의 격의 차이를 보여주자며 의지를 불태운다.
마침내 밸런타인 당일날[105] 마스터에게 기사들의 도움 끝에 완성한 초콜릿을 선물하는데, 본래는 티타임을 가진 후 느긋하게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마스터가 받자마자 포장지를 뜯는 바람에 자제심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마스터에게 감사를 듣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당연한 반응이니 좋게 받아들인다 말한다.[106] 그리고 티타임을 가져 초콜릿에 대해 설명하면 오랫동안 마스터를 독점할 수 있다며 이제부터 이걸 『밸런타인 독점법』이라 부르겠다며 스스로를 자화자찬한다.
밸런타인 스토리에서 요정국에선 적대하던 모르간이 칼데아에 와선 갑자기 남편/아내 삼는 것에 대한 의문도 풀렸다. 사실 첫 소환 시에 반려로 불렀던 것은 진심으로 그런 게 아니라 범인류사의 마술사에 대한 경멸과 반감으로 비꼬듯이 그렇게 말했던 것인데, 인연을 쌓으면서 진심으로 그렇게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인게임 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전까지는 반려 운운을 핑계로 마스터를 자기 맘대로 하려 드는데, 인연도 3부터 질투를 드러내더니 4 때 본격적인 애착을 보인다. 인연도와 상관없이 애정을 드러내는 건 생일 대사 정도지만 이쪽도 단순한 생일 축하+자뻑으로 해석될 여지는 있다.
모르간의 초콜릿은 성창의 알트리아와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처럼 이쪽도 원탁들의 도움 하에 카멜롯을 본떠 만든 초콜릿이지만, 거대 카멜롯 성을 베이스로 한 화이트 초콜릿인 랜 밥과 달리 이쪽은 처음에는 초정밀 세공으로 가다가 이래서야 음식이 아니라 조각이라는 걸 눈치채서 도중에 메르헨 노선으로 바꿔 데포르메를 잔뜩 준 인형극 무대풍으로 완성되었다. 요정국 카멜롯의 성벽을 배경으로 브리튼 각지를 본떠 만든 패널이 퍼져있으며 개중에는 체스 말 풍으로 만든 『화목한 여왕과 왕녀』, 『어린 용자 장군』, 『깊게 신뢰하는 두 기사』, 『좀 그렇나 싶지 않던 것도 아니지만, 능력을 인정하고 있었던 대신』의 인형이 세워져 있다. 유저들은 세 요정기사나 우드워스는 알만하지만 설마 스프리건까지 끼여있는 건 놀랍다는 평. 오로라는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초콜릿 카멜룻 성에 존재하지 않고, 그다지 접점이 없던 무리안, 전대인 마브에 비해 소통이 적었던 노크나레아 역시 보이지 않는다.
여담으로 바반시는 모르간의 초코 제작을 돕기 위해 칼데아 전원의 초코를 디자인을 조사해 PPT로 만들고 있었는데 왜 하나같이 그딴 녀석에게 주겠다며 이난리를 부리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혹 계약해지를 안 당하게 뇌물을 보내자는 의미라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니 자기도 이 번 한 번은 포상을 겸해 구두 모양 초코를 만들어볼까 고민하는데, 문득 마음속에 새겨진 어머니의 가르침, 일명 이매지너리 어머님(...)이 나타나 "악랄하게 살거라 바반시, 모든 초코를 파괴하거라 바반시. 단 내 초콜릿은 빼고..."라는 환상을 보게 되어 노선을 바꾸게 된다.[107]
이후 브리토마트의 발렌타인 스토리에서는 2대 후배가 주방장 서번트로부터 비법을 받아 훗날 마스터에게 말을 더듬거리는 등 당황한 상태로 쇼콜라 요정국이라는 이름의 초콜릿을 선물하게 되는데 거기에는 후배가 그토록 존경하는 본인과 선배 기사들이 모두 끼여있다.
수영복 발렌타인에서는 각기 다른 재림으로 마스터에게 초콜릿을 선물한다.
- 비의 마녀 토네리코
마스터가 넋이 나갈 정도로 각 잡히고 예의 바른 태도로 초콜릿을 건네주는데, 아직 완성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마술로 마스터의 마음 한방울을 추출한다. 발렌타인과는 별개로 하와토리아 때 바반 시를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마스터가 없었더라면 모르간은 여왕이라는 입장을 중시해서 바반 시를 도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 구세주 토네리코
1m 짜리 판 초콜릿을 커팅한 것을 선물하는데, 남은 초콜릿은 전투 식량으로 챙길 것이라고 한다. 고마움이 당연한 것이라 여겨져 가치가 떨어지지 않게끔, 1년에 한번씩 물건과 함께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발렌타인은 정말로 좋은 문화라고 말한다. 한편으로 과거에 세상을 구하려고 한 선배로서 의지해달라고 허세부리듯이 말했다가 실패하지 않았냐고 지적 당했을 때의 일을 말하는데, 과거의 자신은 구세주가 아닌 자신은 가치가 없다고 여겼지만, "구하지 못한 걸로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때로는 실패했어"라는 말로 웃어넘겨도 된다고 해준 마스터에게 고마워 한다. 마스터 덕분에 특별한 구세가 아닌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평화를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너는 세계를 구할 수 없지만 끝에 가선 눈 앞에 있는 "누군가"를 반드시 구할 거라고 말하면서 방을 떠난다.
- 수비 모르간
바게스트를 시켜 발렌타인 한정으로 복각시킨 브리스틴으로 마스터를 초대한다. 마스터의 옆자리에 앉아서 테이블에 있는 머스킷을 먹여주는데, 다음은 자신의 차례라며 마스터가 떠먹여준 머스킷을 먹는다. 이것을 과일이 전부 사라질 때까지 반복하고 난 후 여름의 리벤지를 이루었다면서 만족한다. 이제 발렌타인 선물이라며 이전의 둘이 준비한 초콜릿들과 합쳐 호텔 브리스틴과 바다를 본뜬 조각 초콜릿을 선물한다. 다른 재림의 자신들은 마스터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나타난 것이었으며, 다른 재림의 자신이 원한 대화까지 이끌어낸 남편/아내를 칭찬한다. 하지만 다른 재림을 포함해서 자신은 마녀이니 유혹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초콜릿을 먹으면 포로가 될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주의한다.
여담으로 수캐밥은 바반시 발렌타인에서 아무리 성격이 재림별로 다르다지만 그걸 전부 개인별로 카운트하는건 반칙이라고 깠다.
5.2. Fate/Grand Order Arcade
2022년 12월 1일 실장. 인기캐가 자주 실장되는 아케이드 특성상 빠르게 실장된편. 다만 이래저래 인게임 모델링으로 이야기거리가 되는 편으로 로마, 자매, 달리기 등이 있다.본편 칼데아에서 소환된 후에도 브리튼 부흥을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아케이드 세계에서 네로 드라코가 말하길 성배를 주고 특이점을 만들라고 했더니 그대로 들고 머물러 브리튼을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6. 인연 캐릭터
F/GO 마테리얼 XIII에서 소개된 내용. 모르간의 인연 캐릭터 일람과 그 코멘트들이다.- 아르토리아 캐스터
「 역대 '낙원의 요정' 중에서 저렇게나 어리석고, 저렇게나 고집불통에, 저렇게나 행복했던 자는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떻든, 그 최후에는, 우리들은 도달할 수 없었던 이상의 별을 보았으니까.」
- 하베트롯
「 범인류사에서 얼마 안 되는 훌륭한 것.
그게 바로 그녀랍니다. 기억해두세요.」
- 모드레드
「 가끔 지나가다 만나면, 증오와 포기,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이를 갈며 지나가고는 합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네요.」
- 가웨인, 가레스
「 두 사람 모두 뒤틀림 없는 햇빛 같은 기사.
범인류사의 모르간도 복수심만이 전부인 여자는 아니었다───그 증명일지도 모르겠네요.」
- 바게스트
「 제가 가장 신뢰하는 요정기사입니다.
모두가 싫어하는 일을 솔선수범하는 기질은 칭찬 받기에 충분합니다.
어느 재액이 일어났을 때 그녀의 활약은, 구세주 토네리코도 박수를 보냈겠죠.」
- 바반 시
「 저의 딸이자 요정국 여왕의 후계자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악랄하지 못하면 요정들은 따르지 않고, 능력이 너무 넘치면 저의 말을 듣지 않게 돼버리죠.
능력 부족 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요정국을 손안에 넣는 예장 따위, 얼마든지 준비할 테니.」
- 멜뤼진
「 싸움에 있어서 요정국 최강의 기사. 랜슬롯의 이름(기프트)를 하사한 것은 그 증명입니다.
본래, 그녀와는 대등한 관계입니다만······그녀의 몸이 짊어지고 있는 숙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의 아래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저를 존경하는 듯하고요.
그러므로 제 명을 따르기는 합니다만, 최종적으로 녀석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존경이 아닙니다.
───용의 사체는, 사랑의 의해 땅에 떨어질 테니.」
- 토네리코
「 ───그 이야기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요.」
7. 인간 관계
- 비의 씨족
낙원에서 온 요정인 모르간을 받아들였다. 비의 씨족의 왕비는 모르간에게 토네리코라는 아름을 붙여 양녀로 받아들였으며, 토네리코는 왕비의 진짜 딸과도 사이좋게 지낸 듯 하다. 16살이 되기전까지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나 16살이 된 해 낙원의 요정을 두려워 한 다른 씨족에 의해 비의 씨족은 멸망한다. 왕비의 진짜 딸은 토네리코를 숨기기 위해 자신이 토네리코인척 해서 스스로 희생했다고 한다. 이후 토네리코는 한동안 방황했다가 구세주로서 활동했을 때 적어도 어머니가 붙여준 이름은 좋은 의미로 남길 바래서 토네리코라는 이름을 댄 것이라고 한다. 후에 실장된 토네리코의 마테리얼에 따르면 비의 씨족 역시 자신들의 죄가 낙원의 요정에 의해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 했으나, 그 두려움보다 갓난아이인 토네리코에 대한 연민이 우선시되어서 받아들였다고 하며, 왕비가 자신의 딸로 받아들인 것은 언젠가 사명을 위해 여행을 떠날 그녀가 헤메지 않게 지식과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서라고.
- 요정기사 트리스탄(바반 시)
이문대의 모르간의 양녀다. 2000년의 브리튼의 생활에서 자신에게 감사를 전한 유일한 요정이어서 많이 아끼고 있다. 공식적으로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며 마술을 가르쳐주거나 국보를 선물하고, 트리스탄의 영기를 주는 등 힘이 없는 바반 시에게 스스로를 지킬 힘을 주었다. 브리튼의 왕위 통치권을 제일로 여겼던 모르간은 바반 시만을 브리튼보다 더 중요한 존재로 여기고 있으며 그로 인해 모르간의 몰락이 진행되었고 결국 2000년의 통치는 끝나고 말았다.
작중 언급을 따르면 요정기사 트리스탄이 후계자로 등극한 후부터 모르간의 통치가 폭정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모르간의 마지막 독백을 보면 가혹하게 통치를 하면 어딘가에 살아있을 다음 대의 바반 시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온건한 통치를 행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르간이 바반 시를 요정기사 트리스탄으로서 자기 곁에 두는데 성공하니 온건한 통치를 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며, 트리스탄이 악성을 띄고 있고 바반 시의 의지가 더 중요한 모르간은 자연스럽게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선량하기만 하던 바반 시를 사악한 요정 기사 트리스탄으로 만든 이유는 “사악하지 않으면 요정들이 따르지 않아서.”이다. 그러니까 모르간의 왕국은 바반 시 덕에 번성하고 바반 시 때문에 파멸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칼데아에 소환된 뒤에는 사이좋은 모녀 관계를 보여주며, 딸이 새 친구를 사귀게 되자 매우 기뻐한다.
다만 능력이 너무 넘치면 자기 말을 안 따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등, 자식 교육 입장에선 좀 미묘하며 집착이 보인다. 능력 뛰어나던 범인류사 자식들이 죄다 알트리아에게 갔다는 정보를 보고 반면교사 삼은 걸지도.
- 요정기사 가웨인(바게스트)
블랙독이라는 태생의 본능을 거부하고 기사로서 남길 바랬던 바게스트에게 가웨인의 영기를 주었다. 가웨인의 강대한 힘과 올곧은 신념에는 기대를 많이 했는지 가장 신뢰했던 요정기사로 알려져 있다.[108] 그러나 가웨인은 요정들을 지키고 싶어 기사가 된 것이었기에, 요정을 나라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모르간과 끝까지 같이 할 수 없었다. 칼데아에 소환된 뒤에는 오해가 풀린지라 친하게 지내는 중. 바반 시는 가족, 멜뤼진은 믿을만한 용병 정도인지라, '신하'로서 제일 신뢰하는 것은 바게스트이며, 바게스트도 모르간에게 절대 충성을 바치며 시종장의 역할을 자진해서 맡고 있다.
- 요정기사 랜슬롯(멜뤼진)
다른 요정기사들과는 달리 일종의 거래를 나눈 관계며, 영기 유지에 한계를 느낀 멜뤼진에게 랜슬롯의 영기를 주었다. 멜뤼진이 충절을 바치는 상대가 누군인지는 알고 있는 듯 하지만, 문제없을 것이라고 여겼는지 별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결국 모르간에게 등을 돌렸다. 칼데아에 온 랜슬롯 본인은 이문대에서 모르간을 배신한 게 아직 맘에 걸리는 모양. 사실 멜뤼진 입장에선 오로라가 요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준 은인이라면, 모르간은 갈 곳 없는 이방인[109]인 자신에게 요정기사란 이름의 시민권을 준 은인이다. 오로라 못지 않은 은인인 모르간을 배신한 사실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정작 본인은 별로 산경쓰지 않아서 칼데아에 온 후에도 여전히 부하로 여기고 있으며, 멜뤼진 역시 이번에는 진심으로 충성을 다한다. 다만 연애 쪽으로는 장르가 다르니 응원하겠다며 마스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2023년의 여름 이벤트인 서버페스 2023 스토리와 인연예장의 일을 통해 멜뤼진이 불륜을 탐내는 걸 알게 되며 눈에 쌍심지를 키고 견제하게 된다.[110]
- 이문대의 우서
이문대에서는 범인류사의 역사와 많이 달라져서 관계가 크게 변화했다. 이문대의 우서는 토네리코의 제자로, 토네리코는 우서를 자신의 희망으로 여기며 그가 열 브리튼의 미래를 기대할 정도로 아꼈다. 2천 여년이 지난 뒤에도 '론디니움의 기사는 구세주 토네리코의 연인'이라고 전해질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우서가 비열한 계략으로 독살 당하면서 모르간의 브리튼과 요정들에 대한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었다.
사실 토네리코가 자신의 동료를 들 때 우서는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인 적도 있는데, 대관식 날 절망하면서 우서의 이름을 여러 번 부른 것을 보면, 단지 범인류사의 앙금이 남아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우서가 토네리코를 좋아했다는 건 주변에서도 알 정도였지만, 토네리코 본인은 우서가 마브와 계약결혼을 하게 되어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 대관식 날 우서가 독살을 당하자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고 이후 코믹스인 프롬 로스트벨트에서 그를 사랑했다 고백하며 브리튼의 평화를 위해 우서와 마브의 계약결혼을 주선했을 뿐, 사실 우서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게임에 등장하는 론디니움의 기사의 환영, 프롬 로스트벨트에서 나오는 실루엣은 남자인 아서 펜드래곤의 모습이며 구세주 토네리코와 아서의 인연 대사가 존재하는데, 아는 사람이랑 닮지 않았냐는 마스터의 질문에 부정하며 딱히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미묘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이문대의 우서는 아서와 닮은 외형으로 추측된다.
- 배열대공 라이넥
이하 행적은 8월 12일 타케보우키에서 공개된 내용. 요정력 당시 토네리코와 같이 행동한 동료. 요정력 1000년 무렵에 아령회귀로서 태어나 800년경 토네리코와 싸워 친구가 된 후 씨족장이라는 신분 탓에 토네리코의 여행길에 따라나서지는 않으나 토네리코의 여행을 도와줬다. 낙원의 요정의 사명은 받아들일 수 없으나 토네리코의 강함은 마음에 들었다고 본인은 주장하나, 엑터는 본심을 눈치채고 있었다고. 요정력 400년. 우서가 대관식을 치르기 전, 우서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대관식에 참가하지 않고 모스를 사냥한다는 핑계로 대리를 보냈으나, 역시 씨족장이 출석하지 않는 것도 문제 있다며 대관식날 아침 론디니움에 도착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나있었다. 씨족장이라는 신분탓에 토네리코의 편을 들지 못하여 라이넥은 여왕력이 되기까지 평생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 결국 여왕력 1000년. 대재액이 찾아와 모스 전쟁이 벌어지자, 모르간이 간신히 손에 넣은 나라를 뺏기게 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노구를 이끌고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나 모스의 왕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된다. 그의 사후 그의 뒤를 이어 아령회귀자로 태어난 우드워스가 모스의 왕을 죽여 라이넥의 원수를 갚는다.
- 우드워스
배열대공 라이넥의 후계. 모르간을 끝까지 따른 충직한 신하이며, 현 우드워스는 후계 요정이지만 모르간은 여전히 우드워스를 아끼고 있다.[111] 하지만 소통의 부재로 인해 우드워스의 마음에 어둠이 진 걸 눈치채지 못했고 이는 우드워스가 모르간을 공격하는 행위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모르간은 우드워스를 용서했고, 우드워스는 최후의 순간 모르간이 여전히 자신을 아끼고 있다는 걸 깨달으며 죽는다. 다만 우드워스가 요정기사들과 친하지 않은데다 바반 시와 바게스트에게 자행한 걸 알면 속이 쓰릴 듯.
- 토틀롯
토네리코 시절의 동료. 덜렁이 요정 토틀롯을 챙겨주었으며 친한 관계였지만, 토네리코가 마녀 모르간으로 타락하면서 선을 그은 관계가 되었다. 그렇지만 칼데아에서 쿠훌린에게 보이는 반응과 비슷하게, 범인류사의 하베트롯을 옛 동료, 자신의 기사라 칭해 토틀롯을 전혀 잊지 않았음을 드러내며 무척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거의 매일 같이 점심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신부옷 만드는 요정에게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이 보구로 등록된 점에 대해서는 신부가 시집갈 때 이런 위험한 흉기를 가져다 어디다 쓰겠냐며 식겁하며 칼데아를 욕한다.(...)[112]
하베트롯 쪽도 기본적으로는 범인류사 베이스다보니 요정국에서의 기억은 없는데도 친구로 여기고 있으며, 독특한 가치관이 재밌다고 평가하며 거의 매일 점심을 같이하고 있다. 같은 요정이라지만 실질적으로 칼데아에서 처음 만난 사이에 가까울 터인데 이런 것을 보면 애초에 죽이 잘 맞는 사이인 모양.
서머패스 2023에서는 모르간이 폭주하려하자 하베트롯이 막는, 이문대의 둘의 관계가 뒤집힌 경향을 보인다. 하베트롯은 모르간이나 토틀롯에 비해 정신적으로 성숙하다 보니 의자매 관계가 뒤집힌 듯한 느낌이다. 흥분한 와중에 자신을 말리는 하베트롯을 토틀롯으로 잘못 부르기도 하여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그외에 자신을 막으려는 하베트롯이 실수로 우미눈노스를 불러내는 스위치를 누르자 하베트롯을 감싸며 자기가 책임을 다 뒤집어 쓰기도 하고, 토네리코의 스킬 이펙트가 토틀롯이 나오는 등 둘의 굳건했던 인연이 드러나는 요소가 많이 드러난다.
- 현자 그림
토네리코 시절 함께했던 동료. 소년 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는 사실 인리편찬을 막기 위해 소환된 신령 오딘이었다. 하지만 어찌됐건 1대는 토네리코를 도운 동료로 남았고, 모르간도 언급을 보아 다른 전우들과 마찬가지로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2대 그림은 힘만 이은 다른 사람이다보니 모르간에 큰 감정을 지니지 않았다. 애초에 그림 일과는 별개로 모리유하고 닮은 모르간을 꺼리고 있었다. 반면 모르간은 여전히 쿠 훌린을 1대와 동일시해서 자신에게 적대적인 쿠 훌린의 반응에 내심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또한 모리유의 얀데레스러운 행적에 오히려 공감을 표한다.
- 엑터
토네리코 시절의 동료. 적어도 토네리코 시절에는 친한 동료였던 것으로 보이지만, 토틀롯처럼 토네리코가 마녀 모르간으로 타락하면서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동료들은 토넬리코와 합류하고 헤어지거나 남는 사정이 다 드러났는데, 혼자서 사정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 마브
왕의 씨족의 씨족장으로, 토네리코 시절 이어진 라이벌이다. 모르간에게 있어 브리튼 왕위를 놓고 싸운 호적수였으며 몇 번이나 궁지에 몰아간 적이 있는 강적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연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틈을 타서 단번에 승리를 거뒀고 이후 동맹을 맺었다. 본래라면 그녀가 우서와 결혼해서 모든 것을 끝 마쳤어야 하는데, 대관식 날 우서가 독살 당하면서 모든 것이 실패해버린다. 마브는 슬픔에서 재기했고 다시 한번 왕위권 쟁탈을 위해 여러 준비를 마쳤다. 요정들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모르간과 결국 갈라지긴 했지만, 그렇다해도 그녀는 선의의 라이벌이었으며, 모르간은 만일 자신이 왕위에서 물러나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마브의 후계자에게 옥좌에 대한 협정을 나눴다.
노크나레아가 대놓고 모르간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를 저질러도 보복이 돌아 오지 않는 것은 마브의 씨족이 사실 모르간에게 인정받고 있었다는 복선이었다. 마브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범인류사의 메이브는 원하는 걸 반드시 얻으려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녀지만, 마브가 원하는 것, 사랑에 대한 감정만큼은 진실이다. 이런 메이브의 모습은 모르간과 꽤 닮았다. 게다가 몇 안되는, 요정국에서 진짜로 살아있는 요정이기도 했다. 어쩌면 서로 동족애/동족혐오를 동시에 느끼는 기묘한 사이였을지도.[113] 모르간의 후계인 알트리아와 마브의 후계인 노크나레아가 절친이 되는데 성공하는데, 어쩌면 두 요정이 왕위나 존재의의없이 만났다면 일어났을 가능성이 투영된 것일 수도 있다. 2023년 수영복 이벤트에서도 마브와의 추억 때문에 알트리아 캐스터의 요청을 받아들여 노크나레아를 범인류사의 서번트로 불러들였다. 이걸 보면 정말 소중한 친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브의 기억에서 토네리코를 접한 노크나레아는 알트리아의 야만성과 모르간의 냉혹함을 합친 듯한 초대 마저(멧돼지)의 씨족이라 평했다.(...)
- 스프리건
신용하는 신하. 주종 관계보다는 계약 관계에 더 가까운 드라이한 관계이며, 그렇기에 스프리건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모르간을 주저않고 배신했다. 모르간도 그를 딱히 중요히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에서 능력자로서 꽤 신뢰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의 카멜롯을 구현한 초콜릿[114]에 굳이 그의 인형과 영역을 재현하여 6장의 드라이한 관계와 달리 나름 자신의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115] 애초부터 체인질링으로 온 인간인 스프리건에게 있어서 요정국은 별 관심이 없으나 모르간은 스프리건을 진심으로 좋아한 모양.
- 오로라
대외적으로 모르간의 폭정에 오로라가 반발했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복잡한 사정이 있으며 사이는 확실히 안 좋다. 모르간이나 오로라나 서로에게 큰 악감정을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목적에 방해되는 적이었다. 오로라가 워낙 대처를 잘 하고 명성이 크다 보니 쉽사리 건드리지 못했는데, 결국 모르간은 보티건과 손을 잡은 오로라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우서를 독살한 진범도 오로라. 거기다가 오로라의 행동원리는 브리튼의 새로운 여왕이 되어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야심같은 게 아니라 가장 빛나는 요정이 되기 위한 작은 손짓에 불과했다. 모르간 입장에서 스프리건이나 우드워스와 달리 오로라를 기억조차 하기 싫은 것인지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요정국 카멜롯 성에 오로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딸에게 자행한 일로 인해 오로라를 아주 극혐하며 미워할 걸로 보인다. 딸 바반 시 역시 엄마 따라 오로라를 매우 싫어하는 중.
- 알트리아 캐스터
이문대의 알트리아. 사실 알트리아 캐스터는 모르간의 후계 요정이며 본질적으로 모르간과 동일했다. 하지만 범인류사의 트리스탄을 만나 범인류사의 자신 알트리아 펜드래곤의 일화를 들으면서 동질화를 겪었고 조금씩 알트리아로서의 정체성이 생겼다. 모르간은 동포인 알트리아를 범인류사의 알트리아로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과는 달리 사명을 완수하려는 알트리아를 동정하며 자비로서 알트리아를 죽이려고 했다.[116]
요정은 현대와 후대가 공존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서로 부모, 자식으로 여기며 지낸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 설정을 따르면 이문대의 모르간과 이문대의 알트리아는 본래라면 모녀관계가 돼야 할 경우이기도 하다. 실제로 요정기사 트리스탄과의 전투에서 베릴이 "모르간의 딸끼리, 마스터끼리의 싸움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필로그에서 드러난 바론, 사실 알트리아의 고향 틴타겔은 모르간의 명을 받은 우드워스가 불태운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의견이 갈라져 자기들끼리 싸우다 자멸한 것으로, 우드워스가 왔을때는 마을이 불길로 휩싸여 이미 겉잡을 수 없었다.[117] 더불어 모르간은 우드워스에게 알트리아를 반드시 살려서 데려오라고 명했다. 그러니까 모르간은 자신의 후계자이자 동족인 알트리아와 적대할 생각이 없었으며, 어쩌면 모녀관계나 그에 맞는 친분을 이루고 싶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도 후편 10절에서도 순례의 종을 울리지 않는다면 굳이 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118] 칼데아에 모르간과 알트리아 캐스터가 합류한 뒤부터 종종 현실 자매의 면모를 보이는 훈훈한 가족 같은 모습을 보인다.[119]
이게 확실히 드러나는 요소가 두 명의 수영복 영기일 때의 모습인데 토네리코이자 물의 왕녀가 된 모르간이 유달리 알트리아 캐스터보단 자신이 백배 천배 낫다며 알트리아 캐스터를 비꼬거나 비난을 하는 편인데 알트리아 캐스터 역시 수영복 영기가 되자마자 모르간 보단 자신이 백배천배 낫다며 모르간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실 자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수영복 알트리아 캐스터를 향해 멧돼지 드립을 날리고 토네리코 인격으로서는 지성파인 자신과는 반대로 육체파라며 디스를 날려대지만 이쪽도 젊을 땐 인챈트 건 창으로 후려패거나, 대검을 들고 일격을 날리고, 멋들어지게 발길질하고 성격도 괴물 멧돼지에 비교되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참 거기서 거기인 자매싸움의 정석이다.(...) - 베릴 거트
범인류사의 룰러 모르간은 크립터 베릴의 서번트였다. 베릴은 이미 망한 이문대 브리튼에서 조금이라도 즐기기 위해 모르간을 소환한 것이었는데, 이는 브리튼 이문대가 다시 재건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 모르간은 베릴의 추악한 본성을 한눈에 알아봤지만, 자신을 소환해준 것에 대한 보답인지 역사를 바꾼 여파로 죽은 베릴을 복사본으로나마 되살려내기도 했고 여전히 계약 관계를 나누고 있으며 바반 시의 보모 역할을 맡겼다. 또한 모르간의 가치관상 반려(마스터)로 인정했으며, 요정들에게는 부부 관계로 알려졌다.
5장까지의 크립터와 서번트는 어떤 형태로든 통하는 바가 있었는데, 베릴과 모르간은 전혀 그런 것이 없고 이해할 생각조차 않은채 죽을 때까지 서로 따로 행동한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다른 Fate 시리즈처럼 성배전쟁이라는 공통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서로 무관심하게 자기 할일만 했다. 다만 따지고 보면 6장의 모르간은 베릴이 소환한 룰러 모르간의 기억을 갖고 있을 뿐인 타인이기 때문에 그리 깊은 관계가 아닌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서번트로 소환되어 베릴과 처음 만났을 때의 상황이 얼핏 언급되는데, 모르간은 베릴을 상대로 경멸과 반감을 가졌으며, 그 마음을 담아 '말로 시작하는 관계도 나쁘지 않네요.'라고 톡 쏘았다고.[121] 이를 보면 브리튼을 잃은 후 모르간의 성깔이 많이 죽은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베릴에 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믿고 방치하는 바람에, 베릴의 트롤링이 원인이 되어 소중히 여기던 바 반시는 마술의 반동으로 혼이 썩어들어가 종국엔 구멍에 버려지고 모르간 본인은 우드워스에게 배신당한데다 바반 시를 인질로 잡혀 결국 죽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만다. 모르간에게는 요정안 A가 있어서 속내를 다 꿰뚫어봤을텐데도 이 꼴. 모르간이 용인술이 왜 부족한지 보여주는 케이스 중 하나다. 물론 국서 대접에 영지까지 주고 하고 싶은 대로 둔데다 딸까지 맡겼는데도 트롤링을 벌일 인간일 줄은 생각을 못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수영복을 입은 모르간은 알트리아 캐스터를 질투하고 못마땅해하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모르간의 마테리얼에 나온 인연 캐릭터 설정에 따르면 자신을 포함한 역대 낙원의 요정들 중에서 유일하게 알트리아 캐스터만 어리석고 고집불통의 사춘기 소녀의 성격을 지녔지만, 실패한 자신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이상의 별에 도달하는 것을 성공한 사례인 점에 대한 부러움으로 질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어린 시절의 동심과도 같은 존재이자 자신이 되고 싶었던 존재이기에 부러움을 품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과는 달리 브리튼의 왕이 된 알트리아를 부러워한 범인류사의 모르간과도 어느정도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모르간의 후계 요정이다보니 취향도 어느 정도 비슷한지 알트리아 캐스터의 2차 재림 형태는 드라케이의 강에서 나온 알트리아 캐스터가 원하던 옷과 머리장식을 무라마사가 만든 것인데[120] 이게 구세주 시절의 모르간이 입던 복장과 비슷한지라 토네리코를 알고 있는 하베트롯이 놀라기도 했다.
- 후지마루 리츠카
이문대의 여왕 모르간은 후지마루 리츠카를 포함한 칼데아 일행과는 기본적으로 입장상 적대적이다. 그렇지만 브리튼 이문대의 경우엔 칼데아 측에서 이문대를 멸하려는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니고, 모르간 역시 크립터로부터 다섯 이문대를 멸망시켰다는 칼데아의 이야기를 듣고 견지하는 자세를 취할뿐 서로 관망 중이었다. 그러다 칼데아와 대면하고 모르간은 칼데아에게 종을 울려 예언의 아이의 계속 돕는다면 적대할거라 경고를 하고 칼데아측도 종을 울린뒤 본격적으로 반란 세력에 가담하면서 적대하게된다.
칼데아의 서번트로 소환된 모르간은 주인공을 남편/부인 취급한다. 이는 베릴에 대해서도 같았는데, 본인의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범인류사의 마술사에 대한 경멸과 반감으로 한 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소환된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진심이 되어 버린 것. 때문에 자신 이외의 버서커 클래스 서번트들을 전부 해고시키라고 부추기고, 자신과 마스터=반려의 성 건설 계획을 생각하는 등 나름 강한 독점욕을 보인다. 어렸을 적 토네리코의 시절도 마스터에 대해 요정이 왜 인간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며 큰 애착을 드러낸다.
마테리얼 설명에 따르면 인간 마술사는 어차피 자신보다 실력도 떨어지는 하등생물이기에 마스터에 대한 감정은 기본적으로 도구를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100엔 주고 산 물건에도 애착이 깃들 수 있듯이 모르간 입장에서 매우 특별한 행운 이벤트가 터져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딸과 신하들까지 다 데려와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초 행운 이벤트를 터트려줬지
- 마슈 키리에라이트
모르간의 물거울에 의해 과거로 보내지면서 토네리코였던 모르간을 만났다. 마슈는 아직 구세주로서 활동하던 토네리코와 동료가 되었고 역사가 수정되면서 마슈의 이름은 역사에서 지워졌지만, 토네리코는 마슈를 절친한 친구로 여기고 마슈가 본래의 시간대로 돌아가도록 진심으로 도왔다.
바반 시가 토네리코에게 처음으로 감사를 표한 요정이라면 마슈는 토네리코에게 마지막으로 경의를 표한 인간이기도 하다. 마슈의 경의를 들은 토네리코는 처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알트리아 캐스터와 똑같은 말투로 마슈의 경의에 답한다.# 마치 브리튼에 대한 망집에 잡아먹히기 전 순수했던 요정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이후 미래의 자신의 적이 될 마슈에게 자신의 모든 정체를 상쾌하게 밝히고는 마슈를 미래로 보내기 위해 봉인했다.
- 로브를 입은 인물
늬앙스를 보아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이 말한다. 그가 칼데아를 은근히 돕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경계했지만, 상대방은 오히려 모르간이 이성의 신보다 낫다며 신경쓰지 않았다. 게다가 원래라면 방문할 일도 없었을 브리튼 이문대에 행차해서 모르간의 눈 앞에 나타나고는 그녀의 마술 실력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드는 등 나름대로 모르간에 대한 경의를 드러낸다. 정작 모르간은 너한테 마술 실력을 칭찬 받아도 비꼬는 것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내보였다.
- 이성의 신
칼데아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 타도해야 되는 적 중 하나다. 이성의 신 입장에서도 모르간은 예상치 못한 폭탄 같은 변수이다.
- 올림포스 이문대 / 키르슈타리아 보다임
강적으로 인정하고 있어서 비장의 무기인 롱고미니아드를 아낌없이 쐈다. 베릴에게 대놓고 올림포스를 무너뜨린 시점에서 자신을 위협할 적은 없다고 말한다. 키르슈타리아는 브리튼 이문대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언젠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걸 예측해서 하루라도 빨리 없애고 싶어했다.[122]
- 케르눈노스 (with 별의 의사)
켈트의 옛 신. 종교가 존재하지 않는 요정국에 알려진 유일한 신이다. 모르간은 케르눈노스가 부활할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복제 롱고미니아드를 전부 케르눈노스의 시체가 있는 대공동에 겨누고 있다. 요정기사 트리스탄의 말로는 모르간이 두려워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하며, 작중 내내 케르눈노스를 경계하고 있는 묘사가 확인된다. 에필로그 PV에서 모르간이 속죄문과 케루눈노스의 무녀의 예언을 외우는데, 그녀의 절망감이 느껴진다.[123]
……그렇게 알려져 있었지만, 2022년 연표 공개로 사실 모르간이 두려워 한 건 케르눈노스의 저주가 아니라, 케르눈노스의 시체에 축적된 저주를 부리는 별의 의사였다는 것이 공개되었다.[124] 애초에 케르눈노스 본인은 요정들에 대해 "이런 추악한 것들을 살려놓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일종의 책임감은 있어도 미움이나 증오심을 품지는 않았고, 그 시체에 깃든 저주는 1만 4천 년 동안 죽어나간 요정들의 다른 존재를 길동무로 삼으려는 원념이 깃든 것을 억지력이 요정들을 괴롭히기 위한 도구로 삼은 것이었다.
이문대의 요정들은 그 혐성으로 이루어진 성질머리에 더해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작살내지 못해 안달이 나 있거나 하는 등[125] 아예 종 전체가 선천적으로 악성을 띄고 있는 판국이라, 관점에 따라서는 사실상 이름만 요정인 저주덩어리 괴물들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별의 의사는 이러한 요정들 전체를 세계의 적이자 악성, 토벌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모조리 없애기 위해 요정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대재해를 _정기적으로_ 일어나게 하는 등 아예 세계의 규칙을 요정 학살에 맞게 바꾸었다. 억지력은 이 별을 지키는 힘, 그리고 가이아는 모르간의 직속 상관, 어머니, 창조주 그 자체와도 같은 존재인데, 그런 것이 요정들의 진정한 적이다. 세계의 규칙 그 자체가 작정하고 요정들을 말살하려 드는 꼴이고, 요정들이 범인류사로 넘어가서 이를 회피하려고 해도 종족 단위로 세계의 적 취급을 받아 범인류사의 억지력이 이들을 저지할 것이 자명하니[126],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별을 파괴하기라도 해서 억지력의 근본을 없애는 식의 너 죽고 나 죽는 동귀어진 정도밖에 방도가 없는 셈이다. 그야말로 상황이 정말 근본적으로 답이 없으니. 모르간이 두려워하고 절망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이문대의 요정들은 그 혐성으로 이루어진 성질머리에 더해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작살내지 못해 안달이 나 있거나 하는 등[125] 아예 종 전체가 선천적으로 악성을 띄고 있는 판국이라, 관점에 따라서는 사실상 이름만 요정인 저주덩어리 괴물들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별의 의사는 이러한 요정들 전체를 세계의 적이자 악성, 토벌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모조리 없애기 위해 요정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대재해를 _정기적으로_ 일어나게 하는 등 아예 세계의 규칙을 요정 학살에 맞게 바꾸었다. 억지력은 이 별을 지키는 힘, 그리고 가이아는 모르간의 직속 상관, 어머니, 창조주 그 자체와도 같은 존재인데, 그런 것이 요정들의 진정한 적이다. 세계의 규칙 그 자체가 작정하고 요정들을 말살하려 드는 꼴이고, 요정들이 범인류사로 넘어가서 이를 회피하려고 해도 종족 단위로 세계의 적 취급을 받아 범인류사의 억지력이 이들을 저지할 것이 자명하니[126],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별을 파괴하기라도 해서 억지력의 근본을 없애는 식의 너 죽고 나 죽는 동귀어진 정도밖에 방도가 없는 셈이다. 그야말로 상황이 정말 근본적으로 답이 없으니. 모르간이 두려워하고 절망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 보티건
범인류사에서는 족보상 삼촌이 되지만 이문대에서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127] 애초에 보티건은 일종의 개념적인 존재라서 정체성은 따로 존재하는데, 현 보티건의 정체성은 모르건이 허락한 범인류사의 포류물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현 보티건은 이런 복잡하고도 꼬여있는 정체성을 만들게 한 모르건을 증오하고 있다. 모르간 입장에서는 브리튼을 위협하는 끔찍한 재앙이자 무녀의 예언에서 브리튼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하잘것없는 작은 벌레였고, 보티건 입장에서 모르간은 난공불락의 적, 반드시 타도해야 할 적이었다. 뒷설정에 따르면 보티건의 준동은 모르간에 의해 두 번이나 막혔다고 한다. 덕분에 보티건 입장에서도 오기가 생긴 것인지 인연대사에서 그녀를 상대로 전력을 다해서 덤볐음을 밝히는데, 정작 그녀가 마지막을 맞이 할 때 자신이 거기에 없었다는 사실에 공허함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렇듯 둘은 불구대천의 적이었지만 현 보티건은 적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모르간이 브리튼에게 쏟는 애정, 열정에 경외심을 품었다. 다만 현자타임이 와서 온순해진 현재의 모르간조차 자신의 브리튼을 기어코 멸망시킨 그에겐 진작 찾아 으깨 버려야했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게다가 전대이긴 하나 자신의 동료 라이넥을 죽인 원한도 있다. 허나 이후 토네리코 시절의 모르간이 실장되었을 때 의외로 여정을 떠나기 전 비의 마녀 토네리코 시절의 모르간은 오베론에 대해 악감정은 없었고 오히려 경외의 마음을 품고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128]
- 알트리아 펜드래곤
범인류사의 모르간으로서의 기억을 지니고 있어서 알트리아를 질투하며 싫어한다.
- 가웨인, 가레스, 아그라베인, 가헤리스
범인류사의 친자녀들이지만, 본인은 요정이라 자식을 가질 수 없어 핏줄이라는 사실이 크게 와닿지는 않으면서도 자신과는 닮지 않은 훌륭한 기사, 햇빛과도 같은 기사로 자란 것에 내심 뿌듯한 모습을 보인다. 복수심으로 가득한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남긴 사랑의 흔적으로서 이문대의 모르간으로서 느끼는 바가 있는 모양.
- 모드레드
양쪽의 대사, 마테리얼 등을 종합해 보면 결국 범인류사 쪽 모르간에게 모드레드는 자식이 아니라 아서 왕을 부수겠다는 일념으로 준비한 최후의 장기말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그 지식을 넘겨받은 이문대 모르간 역시 '저쪽에선 저렇게까지 했던 건가' 정도로 떫떠름해 할 뿐 자신이 대신 해 줄 수 있는 건 없다는 입장이다. 서적으로 나온 마테리얼의 인연 대사에 “종종 지나가다가 만나면 증오나 포기, 슬픔 같은 감정이 느껴지지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안타깝다”는 부분이 보이는데, 모드레드에게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전혀 말로 표현해주지 않는 게 이문대의 모르간 답다는 게 달빠들의 평이다. 다만, 23년 여름이벤트에서 가웨인, 가레스와 함께 호텔 초대장을 보냈다는 언급[129]을 보면 이쪽은 모드레드를 자식, 적어도 자신의 가까운 인물로서는 취급하는 듯하다.
8. 평가
토네리코가 모르간이 되기까지의 변천사 | |||
<bgcolor=white,#1c1d1f> | |||
비의 마녀 토네리코 | 구세주 토네리코 | 토네리코 | 여왕 모르간 |
수천 년이란 시간 동안 재액을 물리치며 요정들을 몇 번이고 구해주었지만 마녀라고 요정들에게 끊임없이 박해당할 뿐이었으며 나라를 세운 뒤에도 한 요정을 생각해서 그런 것이지만 자기 나름대로는 온건한 통치를 했는데[130] 모르간에게 돌아온 건 처참한 죽음이었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던 이들도 대부분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거기다가 알트리아 캐스터와 모르간의 뒤틀린 운명이 드러나고 브리튼 대부분의 요정들이 그 악명 높은 졸렬잎과 천룡인이 개념인으로 보일 정도의 개차반인지라 아예 유저들의 평가가 동정으로 바뀐 상황이다.[131]
물론 이처럼 이문대의 모르간의 행적이 불운하고 재평가의 여지가 있기는 했지만, 작중에서도 수차례 언급되었듯이 범인류사, 이문대 양쪽의 모르간 모두 기본적으로 악한 면모가 있는 인물이란 사실은 분명하다.[132] 토네리코로서의 행적도 결말부 모르간의 회상을 보면 선행을 한 이유부터가 본래 브리튼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바반 시 덕분에 마음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결국 진심으로 요정들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갖지 못했다.[133]
제대로 된 신념조차 없이 그저 욕망만을 추구한 주제에 그 욕망을 이루겠단 집념 하나로 브리튼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오로라와는 정반대로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에 더해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전정되었어야 할 브리튼 이문대를 수천 년 동안 큰 흔들림 없이 지탱해온 무시무시한 인물. 항간에는 분명히 캐스터, 혹은 처음 베릴이 소환했을 때의 클래스였던 룰러로 나올 법한 인물이 버서커로 나온 이유가 바로 이 광기에 가까운 신념과 집념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신빙성 있게 제시되고 있을 정도다.
이문대의 여왕 모르간도 요정들을 브리튼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여기는데, 노리치처럼 환부를 도려내는 듯한 시점을 보인다. 괜히 요정기사 가웨인이 여왕이 요정들을 지킬 생각이 없다고 평하고 배신한 게 아니다. 모르간의 최후는 아서 왕의 최후와 여러모로 통하는 바가 있다. 외적이 아닌 내부의 적으로 인한 파멸, 왕이 소중히 여기던 사람들의 도덕적 파탄이 왕국을 궁지로 몰고 결과적으로 나라가 붕괴, 최후의 반역자가 왕의 분신 같은 자라는 점 등 비슷한 요소들이 모여있다. 중요한 건 아서 왕 전설 원전에서 이 모든 일에는 모르간 르 페이가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전생에 저지른 악업이 후세에 그대로 자기에게 돌아온 꼴인 것이다.[134]
사실 모르간이 무언가 위악자처럼 비추어지는 이유는 원전의 반영으로, 초기 아서 왕 전설에서 모르간 르 페이는 아서 왕의 우군이었으며 신적 존재였다. 특기분야도 저주 같은 게 아니라 치유였다.[135] 그러다 후대의 작가들이 아서 왕 전설을 재창작하면서 모르간이 악역이 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아서 왕의 죽음 파트에서 모르간은 아서 왕을 아발론으로 데려가 치유하는 세 여인들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그러니까 선역이었다가 악역이었다가 말미에 다시 선역이 되는 모순적이고 일관성과 개연성이 없는 캐릭터가 원전의 모르간이다. 때문에 Fate의 모르간이 비비안하고 동일 인물이라 해서 위악을 저질렀다고 해석하면 안 되고 어떨 땐 모르간이 돼서 악행을, 어떨 땐 비비안이 돼서 선행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란 해석이 더 올바르다.[136]
그런데 이후 발매된 타입문 에이스 vol.14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이문대의 모르간은 성격이 다르며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악인이 맞지만 이문대의 모르간은 선인에 가깝다고 한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의 지식을 이어받기는 했지만 지식만 물려받았을 뿐, 성격은 그대로 올곧았는데 몇천 년 동안의 고행과 요정들에게 수도 없이 배신당한 결과 냉혹한 성격이 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냉혹한 성격이 되었어도 본질이 완전히 변하지는 않아서 바반 시와 우드워스 등에게 애정을 보여준 거라고. 낙원의 요정으로서의 의무도 방기했고 요정보다는 브리튼을 더 중시하는 내면 묘사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악인이었던 것 또한 아니었던 셈. 이러한 설정 공개로 인해 이문대의 모르간 또한 범인류사의 모르간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악인이라는 기존의 평가가 뒤집어져버렸다. 굳이 따지자면 (구세주의 길은 아니지만) 영웅의 길을 걸으며 수많은 갈등을 겪다가 결국 고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꺾여버린 인물이 이문대의 모르간이다. 최종적으로는 악인이 되어버렸지만 그 전에는 이런저런 결점은 있어도 분명히 올곧은 인물이었다는 것. 실제로 토네리코 시절이 실장되면서 질서 악 성향을 가진 여왕 시절과는 달리 과거에는 질서 선과 질서 중용 성향이었다는 것까지 공개되었다.
알트리아 캐스터가 이런 세계를 구원할 가치가 있냐며 갈등한 것처럼 모르간 또한 낙원의 요정으로서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의 지식 때문에 편향이 생겨서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 알트리아 캐스터와 달랐고 여왕이 된 이후에는 악인이 되었지만 말이다.[137][138] 나스 왈, 이문대의 모르간은 알트리아 캐스터보다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위인 대신 한 단계 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성격을 지닌, 종합적으로 알트리아 페이스에 어울리는 성격이라고.
9. 기타
- 다른 이문대의 왕들은 전정 사상이 되기 이전부터 이미 왕이었거나, 절대 권력이 확고해지면서 이문대가 전정 사상으로 취급 된 반면, 모르간 르 페이는 요정력의 브리튼에서는 왕이 아니었고, 칼데아의 레이시프트 기술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여왕력의 브리튼에서 왕이 되었다는 이질적인 차이점을 보인다.
- 벌레를 싫어한다고 한다. 타케보우키에 따르면 캐터릴러 전쟁에서 발생한 대량의 송충이형 모스를 보고 정색했다고 하며, 전쟁이 개시되자 딱 1번만 평원에 나가 캐터릴러들에게 로드리스를 때려박고, "더 이상은 무리, 돌아갈래"라는 말을 남기고 카멜롯으로 돌아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이전에 팬들은 모르간이 싫어한다는 벌레가 예언에 전해내려오는 브리튼의 멸망장치인 보티건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을까 추측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본인이 벌레를 혐오하는 것이었다(...). 추후 개그 이벤트나 수영복 영기 등에서 개그성 설정을 달고 나오면 이런 부분이 부각될 수도 있을듯 한데 실제로 토네리코로서의 면모도 지닌 수영복 영기 상태의 모르간의 경우 아예 마이룸 대사에서 애벌레라면 진짜 질색이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외치는 면모를 보이며 이러한 순진한 면모가 더욱 돋보이는 데 재밌는 건 자매기이자 실제 자매라 봐도 무방한 알트리아 캐스터의 경우 수영복 영기를 얻을 즈음에 싫어하는 것 중에 ORT가 생겼는데 그 이유는 거미인 게 싫어서라며 모르간과 마찬가지로 벌레라면 질색인 면모를 보여준다. 아예 낙원의 요정 출신들은 하나같이 벌레라면 질색팔색인 게 종특인 것 같다.
- 타케보우키 2022년 1월자에서는 바게스트와 다음 모르간제에 대한 논의를 하는데, 범인류사쪽 기록에서 올림픽 마라톤이나 육상대회를 본건지 이를 찬사하다가 뜬금없이 카 레이스로 주제가 비약하더니, 요정국 첫 자동차로 모루카를 의기양양하게 선보여 바게스트를 벙찌게 했다.[141]
- 2부 6장 초안에는 등장할 예정이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범인류사의 모르간 문서 참조.
- 타케우치 타카시 마이너 갤러리에선 2부 6장에서 요정들에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으깨져 살해당한 모르간을 두고 '다진 고기' 취급하는 사탄 드립 수준의 밈이 자주 나온다. 유래는 무려 오로라배 요리대회 되시겠다(...).
- 만우절 리요 버전은 기존 알트리아의 구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 눈빛이 죽었다.
- 패미통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알트리아 캐스터와 모르간(토네리코 시절)의 모습이 같았던 이유는 같은 형번으로 만들어진 요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성장하는 환경에 따라 외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모습은 똑같다고 한다. 팬들 사이에선 환경에 따라 외형이 달라진다는 설정을 두고 포켓몬 같다고 평하는 중.
- Fate/Grand Order Arcade에서도 실장되었다. 여기서는 마스터에 대해 남편/아내로 부르지는 않는다. 또한 앱에서도 하반신 의상이 보구 시전시 가터벨트가 보이는 의외로 노출도 높은 디자인이였는데, AC에서 3D로 재현되면서 뒷스커트가 없는 제1재림 때 달리면 속옷이 대놓고 보이는 레벨로 구현화 돼서 화제가 되었다.[142][143]
- 2부 6장 초안에 따르면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원래 룰러가 아닌 얼터 에고 클래스로 구상했던 모양이다. 마침 모르간이 작중에서 홈즈에게 3가지 측면으로 언급되는걸 보면 신빙성이 있는 편.
- 성우인 이사카와 유이가 한그오 2부 6장 릴리스 기념으로 밝힌 소감에서는, 설정이 굉장히 복잡해서 처음 자료를 읽어봤을 땐 도무지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나스 키노코에게 직접 설명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기 방향을 잡았다.*
- 구세주 시절의 이름인 토네리코(トネリコ)는 일본어로 물푸레나무(Fraxinus)를 뜻한다. 이 때문인지 영문판에서는 비슷한 의미를 가진 Aesc로 번역되었다[144]. 한그오에서는 아무래도 캐릭터 이름이 '물푸레나무'면 어색하다 판단했는지 그냥 토네리코로 번역했다.
10. 관련 문서
- 모르간 르 페이(Fate 시리즈)
- 알트리아 캐스터
- 요정(TYPE-MOON/세계관)
- 원탁의 기사(Fate 시리즈)
- Fate/Grand Order/서번트/버서커/모르간
- Fate/Grand Order/서번트/캐스터/구세주 토네리코
[1] 여성 서번트 중에서는 제법 장신에 속한다. 인게임에서도 여성 서번트들과 대봐도 떡대 하나는 거뜬히 되는 편. 반면 자신의 이부동생은 정반대다. 다만 성창에 의해 불로의 가호가 풀린 동생은 모르간보다 1cm 더 큰 장신인 걸 보니 집안 전체가 장신 유전자다.[2] 앞에서부터 비의 마녀 토네리코, 구세주 토네리코, 모르간 순이며 토네리코 3차 재림은 수영복인지라 성향이 질서 여름이다. 비슷한 예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있는데 차이점이라면 모르간은 공통적인 성향이 질서라면 히데요시는 공통적인 성향이 혼돈이다.[3] 마이룸에서는 딱히 없다고 말하다가 벌레 중에서도 특히 애벌레는 꺼린다고 정정하는데, 꺼리는 수준이 아니라 매우 싫어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보가드의 증언에 따르면 캐터필러에 전쟁에서 벌레형 모스를 보자 소녀처럼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타케보우키에선 대량의 벌레형 모스가 발생하자 평범하게 핀치에 빠지고, 딱 한 번 출전해서 보구를 들이박은 후, 정색하며 '이건 무리'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애벌레처럼 생긴 요정은 요정국 브리튼에서 살기 힘들다고 한다.[4] 고기류, 감자튀김도 포함된다.[5] Fate/EXTRA Last Encore와 Fate/EXTELLA LINK에서 여자 키시나미 하쿠노를 맡았다.[6] 아쿠타 히나코와 중복.[7] 정확하게는 비의 씨족 역시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그보다 갓난아이인 모르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더 컸던 케이스다.[8] 사실 그래서 3000여년을 버틸 수 있던 것이다.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상처도 적은 것. 우서가 죽은 후 그녀가 급격히 붕괴한 이유도 우서가 열 브리튼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9] 마이룸 회화에서 1년마다 모르간제라는 걸 열었다고 하는 걸 보면 안 즐긴건 아니다.[10] 그나마 바반 시는 베릴이 알려준 덕분에 사랑받는 걸 알았지만, 우드워스는 꼬드김도 받아서 자신들에게 관심없다고 오해해버렸다.[11]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소환될 때 마스터를 남편/아내라 칭했던 건 일종의 비꼬기였고 진심은 아니었다고 묘사된다.(소환 보이스가 나올 때 비웃는 표정과 어투로 얘기하는 것에서 암시되었다.) 물론 인연도가 상승하면서 이는 진심으로 바뀌게 된다.[12] 힘든 시기 자신에게 감사했던 바반 시의 후대 요정과 자신의 동료인 라이넥의 후대인 우드워스. 범인류사에서의 일로 증오하던 우서도 이문대에선 본인의 동료였기에 그를 통합왕국의 왕으로 밀어주었고, 마슈도 앞으로 적이 될 지도 모르는데도 마슈가 미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추가로 마슈가 데미 서번트의 힘을 제대로 쓸 수 있게 조언도 해주었다. 더불어 칼데아에 소환된 모르간은 현자 그림과 연관된 쿠 훌린이 자기를 필요 이상으로 경계한다고 엄청 섭섭해하기도 하며, 범인류사의 요정인 하베트롯이 자기 옛 동료 토틀롯과 다른 개체임을 알고도 성향이 별 다를바 없다며 여전히 친우로 대한다...만, 그녀에게 험악한 흉기가 보구로 딸려온 걸 알게되자 "저딴 게 왜 붙어왔지? 칼데아놈들, 가만 안놔두겠다!"며 펄펄 뛴다.[13] 모르간 = 비비안이 확정됐는데 멀린은 비비안의 스승이자 연인이니 모르간의 스승이자 연인도 된다.[14] 모드레드는 범인류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냥 도구 취급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본인이 만든 건 아니라 신기해하고 이 정도까지 했는데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실패했냐고 하는 것을 들 수 있겠다.[15] 다만 알트리아도 자기가 마음을 연 상대한테는 굉장히 물러지고 받은 은혜는 꼭 갚아줄려고 노력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저 면모는 자매간의 공통적인 천성으로 보인다.[16] 이 시점에선 전송받은 범인류사의 기억과 본래 이문대에서 소유하고 있던 정체성을 가진 이중인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17] 여왕 모르간과의 최종 결전의 배경음악 제목도 '토네리코'다. 작중에서 모르간이라고 불리고 있긴 했지만 사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토네리코로서 존재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18] 메타적으로는 이미 만들어 놓은 배틀 스프라이트를 재활용하기 위한 설정이라 볼 수 있다. 따로따로 만들면 일거리가 두배로 늘어나기 때문에.[19] 세계를 움직이는 법칙 자체인 인리 레벨에서 왕이 될 수 없도록 못을 박아놓았다. 후술하겠지만 모르간은 단순히 이문대라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이문대+성장한 자신의 기억과 힘을 과거 시점에 획득(+ 레이시프트 등 과거 개찬에 대한 정보)+순례를 통한 강대한 마력+공상수 등 아서왕 전설 시대의 브리튼과 편찬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과 지식, 문물들을 모조리 써서 겨우 브리튼의 왕이 될 수 있었다. 심지어 로스트벨트 행적의 번외편에서 후술하겠지만, 그마저도 억지력이 칼데아 측에 성검을 전해주기 위해 어거지로 묵인해주었다는 것을 보면 사실상 모르간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무슨 짓을 해도 왕이 될 수 없다는 소리나 다름없다.[20] '멀기 때문에 닿기가 절망적으로 어렵지만 한 가닥 희망이 있다'와, '닿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얼핏 닮았지만 한 끗 차이로 정말 다르다. 단적으로 말해 F/sn의 주인공이었던 시로는 엄청난 시간을 걸어 아발론에 닿는 기적을 실현시켰지만, 모르간에게는 그 실낱 같은 가능성조차 없기 때문.[2부6장해금] [22] 전이마술인 물거울을 이용한 공격으로 추측되며, 보다임이 방패삼아 희생되기 전까지 본래는 베릴의 숨통을 끊어버리려고 한 것이었다.[23] 실제로 6장에서 자신을 복제해 칼데아를 막은 것도 자기자신을 영령으로 소환한 것이고, 태세성군과 노크나레아의 경우 소환 토대도 칼데아가 아닌 모르간 본인이 자력으로 만든 것이다. 다만, 모르간 본인이 딱히 사역하려고 불러낸게 아니다보니 후지마루 쪽이 계약을 맺으면서 마스터로서의 권한은 역시 후지마루 리츠카에게로 이관되었다.[24] 단, 정작 모르간은 네게 그런 말을 들어도 비꼬기로밖에 안 들린다고 받아쳤다. 로브를 입은 인물의 정체로 추측되는 존재를 생각하면 실로 당연한 반응이다.[25] 이건 나스가 사후 인터뷰에서 공인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재능 때문에 알트리아 캐스터보다도 더 타인의 마음을 모른다고도 애기했다.[26] 실제로 무리안은 칼데아와 예언의 아이를 이용하여 요정기사들 중 일각을 쓰러트린 후 그 틈을 노려 북방의 노크라네아가 쳐들어 온뒤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자신의 요정영역인 게임판으로 모르간까지 이용해먹을 꿍꿍이를 꾸미고 있었다. 즉, 외부 변수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꼼수를 쓰지 않으면 이길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소리.[27] 저 둘도 반란을 맞닥뜨리긴 했지만, 인도 이문대에서 락슈미 바이와 반역을 꾀한 이들을 지워버린 아르주나 얼터와, 대서양 이문대에서 반란을 일으킨 진체기신들 전원을 진압해버린 제우스는 줄곧 해당 이문대 내에서도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했다.[28] 더 정확히 말하면 해제하라고 만든 결계가 아니라 요정만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요정국의 마술인지 멀쩡한 마술사로서는 더 힘들 것이라는 오베론의 발언이 있다. 멀린은 모르간의 스승이니 해제하는 방법은 알고 있는 듯 하지만 후환이 두려워서 못한다고 말한다.[29] 인게임에서는 간이영의로 구현되어 있다.[30] 실제로 알트리아 관련 인연대사도 "저 녀석한테는 죄가 없지만 아무튼 내 왕좌를 뺏었으니 언젠가 혼내줄테다"쪽이고, 수영복 알트리아한테는 그 물대포 나도 쏴보고 싶으니 빌려달라고 조른다. 얼터한테는 그딴 파괴병기에 내이름을 붙이다니, 너 지금 나 엿 맥이는 거 맞지?하고 발끈. 2부 6장에서도 모르간은 알트리아 펜드래곤을 계승한 알트리아 캐스터를 원수보다는 숙적으로 대하며, 후술하겠지만 은근히 배려하는 듯한 면모도 보인다.[31] 우서가 신비를 자연적으로 소유한 마지막 인간이라는건 틀린 말이 아니었다. 모르간의 정체는 인간에게 깃든 "요정"이었으니까. 모르간 르 페이가 본디 켈트 신화의 존재였다는 원전의 역사나, 마테리얼의 '예전에는 선한 호수의 요정으로 전승되었다'는 설명, 그리고 요정이 대를 이어 같은 역할을 맡는다는 걸 고려하면, 모르간은 대를 이어 브리튼을 지배해온 존재일 수도 있다.[32] 이문대에서 마주친 드라케이가 일례다.[33] 이문대의 모르간이 침착한 이유도 현자타임뿐만 아니라 존재의의를 채워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점도 한 몫 했을 수도 있다.[34] 북유럽은 그나마 모든 종족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인지라 어떻게든 하나의 종족이라도 멸종을 막고 유지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간 중 일부를 선별해 다른 이종족의 먹이로 줄 수밖에 없던 것과 달리, 이곳에선 그냥 인간 종족을 살려두는 의도 자체가 가축이다.[35] 요정들에게 정기적으로 수명을 세금으로서 바치게 만든다..[36] 트리스탄이 악독한 짓을 저지를 때만 칭찬을 했기에 모르간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키웠다고 볼 수 있다.[37] 인게임 상에선 메인스토리 클리어 보상의 형태로 매번 지급되는 성정석에 1억 QP가 덧붙은 형태로 획득된다. 스토리 보상 메시지에서도 '모르간 여왕 페하께서 하사하신 1억 QP'라고 한다.[38] 이 파트는 모르간이 칼데아의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는 복선이였다.[39] 러시아 이문대의 이반 뇌제처럼 살아있는 채로 서번트의 힘(보구)을 가진 케이스나, 바빌로니아 특이점의 멀린처럼 아직 서번트화되지않은 존재를 소환한 경우는 있었으나 멀쩡하게 살아있는 존재를 서번트로 삼아 계약을 맺은 케이스는 결코 없으며, 후자의 경우, 소환 시점이 멀린이 태어나기도 전이어서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점이라 가능했었던 경우.[40] 뒤에서 불타고 있는 섬은 모르간을 보호하고 있던 오크니 섬이고, 그 뒤편에 있는 거대한 기둥은 오크니 섬에 위치해있던 공상수 세이퍼트다. 이문대 브리튼 연대시에 따르면 오크니의 비의 씨족은 모르간을 보호하다가 다른 씨족들에게 멸망당했다. 범인류사의 오크니는 모르간의 지아비이자 가웨인 형제들의 아버지 로트의 영지였다.[41] 이문대의 퍼시발이 들고 있는 로스트 롱기누스가 이것이다. 토틀롯은 선정의 창과 '정원'을 아울러서 '선정의 제구'로 칭했는데, 이를 보면 '정원'도 창과 함께 들고 온 낙원산 무구일 가능성이 있다. 엄밀히는 마술사인 모르간의 지팡이가 제2재림부터는 창의 형상을 하고 있고, 케르눈노스에 대항하기 위한 대마술로 창의 형상인 롱고미니아드를 택한 이유도 어쩌면 선정의 창과 함께 왔기 때문에 창이 익숙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42] 모르간은 알트리아 캐스터처럼 “낙원에서 태어나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되돌리고 낙원으로 돌아갈 숙명을 지닌 낙원의 요정”이었는데 낙원의 요정이 활약하는 것은 안 그래도 기존 씨족 우두머리들의 권력 기반을 위협하므로 배척당하기 쉬운데 이 점이 모르간이 지닌 미움받기 쉬운 체질과 시너지를 일으킨 것 같다.[43] 룰러 클래스의 서번트가 중재는커녕 사리사욕으로 행동했다는 점에서 둘은 다를바 없다. 다만 초창기에 주로 나오던 중재자로서의 의미를 가진 룰러인 아마쿠사와 달리, 모르간은 최근에 나오는 부류인, 재정자로써의 의미를 지닌채 소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44] 본래라면 아무리 서번트라도 특이점이 아닌 이상은 소멸해야 하나 요정력 4000년 시점에는 브리튼 이문대에는 낙원에서 파견된 비비안(=이문대의 모르간)이라는 정보를 수신 가능한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본편에서는 본래 비비안까지 죽어 요정국조차 세워지지 못한 루트를 1회차,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보낸 기억과 정보를 바탕으로 요정국을 세운 것을 2회차고 불렀다. 어느 의미론 일종의 회귀물로 불 수도 있다.[45] 이 패러독스에 휘말려 베릴도 졸지에 이문대에 남아있다가 덩달아 소멸했고, 모르간이 그 기억과 인격 등을 완전히 복제해 만든 것이 현재의 베릴이다. 이 베릴은 바뀌기 이전의 브리튼도 다 기억하고 있다.[46] 지팡이의 형상과 가슴에 달린 리본이 검은색인 점 등 몇몇 디테일한 부분을 제외하면 스토리 후반부에 나오는 알트리아 1차 재림의 모습과 일치한다.[47] 이문대의 모르간은 범인류사의 기억을 지니고 있음에도 인연대사에서 자기가 아이를 가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브리튼 이문대의 요정은 번식의 개념을 잃어버렸기에 반인반요정인 데다가 요정도 멀쩡히 생식능력도 갖출 수 있는 범인류사의 모르간과는 달리 아이를 가질 수 없어서인 것으로 보인다.[48] 인연레벨 4와 최종적으로 개방되는 마테리얼 내용을 보면 이문대의 모르간을 범인류사의 모르간의 연장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문대의 여왕이 되어 인리를 적대하는 모르간을 "인간을 위해 브리튼 섬의 요정들을 한번 멸하려 하는 운명…… 『인리』 그 자체를 타도하기 위해, 모르간은 땅끝에서부터 돌아와, 세계를 저주하는 마녀가 된 것이다."고 표현하거나,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음탕・잔인・제멋대로, 라는, 그야말로 악녀의 견본같은 성격이었으나, 이 모르간은 그러한 요소가 긴 여행동안 깎여나가, 조용한 재녀가 되어있다.(중략) 다만, 조용해져있을 뿐이므로, 그녀를 몰아넣을 정도의 궁지・사태가 되면, 과거의 잔인함, 악취미스러움이 재발하리라고 생각된다."로 표현하거나. 이문대의 모르간은 요정기사 트리스탄이 후계자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는 선정을 펼쳤다. 일단 베릴에게 설명할 때나 인연대사에서 범인류사의 모르간을 '범인류사의 나'라고 구분하는 것을 보면 본질적으론 '이문대의 모르간'으로서의 자아가 더 강한 듯하다.[49] 니흘라탁도 원전에서 모르간처럼 동지들에게 배신당하는 비운을 맞이함에도 (모르간은 요정들로부터, 니흘라탁은 유년기 시절에는 강령술사들, 훗날 장로가 된 이후는 야만용사들로부터) 생존을 위해 단독으로 행동하여 돌이킬 수 없는 원죄를 저지르고 결국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다를 바 없다.[50] 여기서부터 모르간의 비극적인 행보가 예고되어 있었는데, 인간성에서 선과 악은 분리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선이 악으로, 악이 선으로 반전되는건 역사에선 정말 흔한 일이며, 심지어 선행으로 악을 저지르고, 악행으로 선을 이루는 경우도 존재한다. 때문에 아무리 악성을 없애도 결국 어디선가에서 악은 반드시 튀어 나오기 마련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인도 이문대부터가 이런 꼴이었다.[51] 사실 여기엔 토네리코가 일부러 마녀처럼 행동한 부분도 있었다. 비의 씨족의 멸족에 대한 슬픔과 이를 행한 다른 씨족에게 분노를 품고 있었기 때문. 이때문에 비의 씨족의 소원인 "분쟁이 없는 브리튼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요정들의 행복은 바라지않는다. 자신의 힘을 빌릴때는 목숨 이상의 대가를 받겠다."는 스탠스로 활동했었다고. 동료들을 만나고 마녀가 아닌 구세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52] 이때 동료였던 엑터가 말하길 이번에도 실패하면 정말 무슨 짓을 하더라도 안된다고 단언할 정도였다.[53] 이 때 스크립트가 굉장히 소름끼치는 것이, 이 요정에게 외양을 자신의 모습으로 바꿈과 동시에 기억을 제거해서 이 요정은 요정들에게 붙잡혀 "내가 아니야" 라고 호소하지만 그럼과 동시에 제거된 기억으로 인해 아니... 나는 누구지? 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자신으로서의 기억이 모두 축출당한 상태임에도 본능적으로 이대로 가면 본인이 죽을 것 이라고 생각했는지 저항했지만 토네리코로 변한 외양과 스스로도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된 자기변호조차 못한 채 내몰려서 처형되었고, 토네리코는 도망치면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부터 자신과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요정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라며 자신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은 요정에 대한 일말의 감정도 없이 그저 희생양으로 만든 체 뒤로한다, 물론 그 요정이 먼저 밀고했기 때문에 죄책감은 없을 수 밖에 없다.[54] 여기에는 레이시프트와 영령소환시스템이라는 칼데아의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후술.[55] 애초에 모르간은 비의 씨족의 멸족 건 때문에 타 씨족의 요정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었다. 이를 동료들과의 만남으로 극복했지만, 그 동료들을 요정들이 해친 것으로 모르간은 자신의 소중한 모든 것을 2번이나 빼앗긴 것이다. 양모가 준 소중한 것이라 구세주로 활동할때서야 사용한 토네리코라는 이름을 죽이고 모르간이란 이름을 사용한 시점에서 그녀가 무슨 심산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56] 이외에도 토네리코로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미래에서 과거로 날려진 마슈가 마스터와 재회할 수 있도록 손을 써둔다. 미래에는 적일지도 모르는데 왜 도와주냐는 토틀롯의 질문에 '마슈의 특수한 영기는 나중에 부하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지만 여왕력 이후의 자신은 마슈의 존재를 알 수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단순한 변명. 앞으로 냉혹한 마녀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예정이기 때문에 정 때문에 앞으로 적이 될 존재를 살려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57] 바반 시는 본래 학대받는 운명인 밑바닥 요정이다. 심지어 자신을 괴롭히는 이에게 저항하거나 도망치는 것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래서 매번 다음 대의 바반 시를 찾았지만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학대받은 뒤였다. 그러니 이번에는 역으로 바반 시가 다른 이들을 괴롭히며 살게 하는 것이 그나마 바반 시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 것.[58] 모르간의 마이룸 대사를 고려하면 아마 이런 결과를 아마 알고있었을 것이다. 거울의 씨족으로부터인지 보다 소중한 것이 생겼을때 나라를 잃을것이라는 예언을 듣고있었고, 본인이 바반시를 구할때도 "너를 위해서라면 내 꿈(=브리튼)을 바쳐도 좋다"라고 언급하기 때문.[59] 에필로그 편에서 밝혀지지만, 여기서 말한 여자애는[60] 인게임에서도 후편 마지막 전투인 모르간 2차전에선 분신으로 소환된 모르간 3명이 나오는데 마지막 브레이크를 깨면 모르간에게 해제 불가 + 횟수 무제한의 근성이 걸린다. 즉, 패배 확정 이벤트.[61] 모르간이 그를 위해 보낸 지원군은 오베론이 내세운 알비온이라는 미끼에 낚인 코얀스카야가 중간에 처리했지만, 오로라가 그런 사정을 모르는 우드워스에게 모르간이 그를 버린 것이라고 이간질했다.[62] 정작 모르간은 자신을 난자하는 우드워스의 뺨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배신감은커녕 나름의 애정을 표했고, 이를 본 우드워스는 자기가 모르간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오해하여 경애하는 여왕에게 해코지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자각하고 후회와 절망 속에서 모스화되었다가 소멸한다.[63] 지금까지의 이문대에서도 이문대왕들에게 반기를 든 집단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통치방식이나 존재방식에서의 견해 차이였지 백성들이 이문대왕들 개개인에게 큰 악감정을 품지는 않았었다. 수호하던 백성들이 이문대왕 개인에 대해 악의를 가지고 난도질하여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은 처음이다. 여기서 이문대의 왕이 서번트도 아닌 한낱 요정들에게 린치당해 죽는 게 말이 되냐는 논란이 있는데, 브리튼 이문대의 요정들은 머리통은 어린아이더라도 전투력은 영령 못지 않게 강하다. 극초반에 트리스탄도 분명 본인이 강한걸 알면서도 처음 요정들을 대면하자마자 저들은 맘만 먹으면 우릴 손쉽게 죽일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두려워했다. 심지어 그 요정들은 일반 요정들에게 약하고 볼품없다 내쳐진 요정들이었다. 게다가 칼데아에 소환 된 모르간의 내구 랭크가 E인걸 감안하면 나름 개연성은 있다. 거기에 모스의 왕이라 불린 대재액 보티건을 토벌할 정도로 강력한 우드워스한테 치명상 입은 상태이기도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반시가 인질로 잡힌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었다.[64] 참고로 이 때 한국어판에서 요정들의 대사는 위의 스크린샷에 나온 것처럼 "저 녀석, 필요없지 않아?"지만, 원판인 일어판에서는 한술 더 떠서 모르간을 칭하는 호칭이 사람이 아니라 사물, 비인격체, 혹은 자신과 비교해서 낮은 위치의 상대에 사용하는 "あれ(저거)"다. 오로라의 선동이 있었다지만, 방금 전까지 떠받들던 모르간이 무력해지자마자 필요없다고 즉흥적으로 참살하는 잔혹함이 모브 요정들의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언동과 합쳐져서 불쾌함과 섬뜩함이 돋보이는 장면.[65] 재미있게도 각 요소는 반전되어 있다. 범인류사의 가웨인은 마지막까지 왕의 편으로 남았지만 이문대의 가웨인은 왕이 틀렸다고 생각하여 칼데아 편에 붙었고,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면서 떠난 범인류사의 트리스탄과 달리 이문대의 트리스탄은 요정기사들이 전부 배신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왕의 곁에 있었다. 또한 범인류사의 랜슬롯은 불륜을 했을지 언정 왕에 대한 충성만큼은 진심이었던 반면, 이문대의 랜슬롯은 더 우선시하는 존재가 있어 감사는 해도 진심으로 충성하지는 않고 있었다.[66] 브리튼 이문대가 본래 멸망해서 아무 것도 없었다는 점이 꽤 의심스러운 점인데, 이성의 신에게는 그런 곳에 공상수를 보낼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르간이 이문대의 역사를 개변해 버리자 태도를 바꾸어 이문대의 브리튼을 없앨려 한다. 이를 볼 때 모르간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 이성의 신의 계획에 초를 쳤다고 볼 여지가 있으며, 로브를 입은 인물의 말도 모르간의 독단이 결과적으로 이성의 신의 음모를 막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67] 이후에 데이비트 젬 보이드는 마리스빌리의 계획을 ‘우주적 해악’이라고 표현한다. 범인류사를 멸망시키는 모르간의 계획이 마리스빌리의 계획보다는 그나마 덜 해악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68] 현재상태로 이문대가 멸망하면 이문대 분기의 원인인 별의 성검의 공백 이라는 문제를 뒤엎을 수단이 없어지기에 별의 성검이 완성될 때까지 별의 억지력이 브리튼 이문대를 있을수 있었던 올바른 가능성으로 취급, 텍스쳐를 유지해주었다. 때문에 성검이 완성될 경우 역할을 끝마친 브리튼 이문세계는 공상수도 잃은만큼 그대로 전정되어버리며 모르간이 알트리아 캐스터의 순례를 저지하려는 것은 이런 의도였다.[69] 이 때문에 재해 대신 물거울로 전이당한 마슈 역시 본래는 요정력 끝에 전정당할 처지였으나 토네리코의 협력으로 마슈의 존재로 인한 편찬사상으로부터의 이탈을 최대한 억누르고 마슈에게 정사 속 인물의 개념을 입혀 코핀에 봉인하는 것으로 세계째로 편찬사상에 편입해 현실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줬다.[70] 물거울에 당한 마슈가 제한적인 시간이동이 가능했던 것도 레이시프트의 응용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슈가 만약 레이시프트 적정이 없었다면 그대로 소멸했을 수도 있었기에 어떻게 보면 A팀이었으며 동시에 데미 서번트가 되어 레이시프트 적정에 보정을 받은 것 자체가 전화위복. 그리고 재해를 이렇게 과거로 보낸 이유, 마슈를 굳이 봉인했던 이유도 코핀이 없으면 왕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보낼 경우 일방적인 추방이 되기 때문이다.[71] 모르간이 마지막 결전에서 써먹은 다수의 분신도 영령소환시스템의 응용일 가능성이 있다. 본체를 좌의 영령으로, 분신들을 서번트로 해석하면 된다. 오베론은 분신들을 모두 모르간으로 인식했는데, 서번트는 본체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이고 조건에 따라 같은 존재가 여럿 소환되는 경우도 존재한다.[72] 재미있게도 전승에서 모르간의 특기로 강령술이 서술되는 경우가 있다. 영령소환시스템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강령술의 일종이니 어찌 보면 적절한 원전반영인 셈이다.[73] 덕분에 마스터들 사이에서 '마리스빌리가 만악의 근원+칼데아가 흑막' 설을 2부 6장 이후 더욱 강하게 지지하는 여론이 생겼다. 사실 모르간 이전에도 시황제가 막간에서 모르간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는데, 시황제는 추측성에 그쳤지만 모르간은 직접 위험성을 보여 준 셈이기 때문에 둘의 경고는 무게가 다르다.[74] 다만 예언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모르간이 6장을 클리어 한 후 인연도 5가 되면 마이룸 대사에서 '자신 이외의 소중한 게 생기면 2000년의 지배가 끝난다'란 말을 중얼거린다. 정황상 에인셀 또는 거울의 씨족이 모르간에게 남긴 예언으로 보인다.[75] 즉, 존재하기에 걷는 세금이 아니라 존재시키기 위해 걷는 세금이었던 것.[76]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요정은 왕의 씨족처럼 재액을 피하는데 성공한 요정들인데, 2022년 공개된 연표에 따르면 살아 남은 요정은 마브와 왕의 씨족 일부 뿐이었다.[77] 이걸 잘 따져보면 여왕력 요정국의 현재는 서번트들이 한 곳에 모여 세상을 즐기는 칼데아의 현재의 모습과 정말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78] 엄밀히 말하자면 협정의 대상은 선대인 마브였지만, 그 협정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노크나레아였다.[79] 카멜롯 전체를 예장으로 삼는 술식을 깔아두고서도 조금도 정체가 없이 마력이 순환했으며, 알트리아는 모르건을 '신역에 이른 천재, 역대 낙원의 요정 중에서도 최고위'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80] 다만 마브나 후대인 노크나레아도 완전히 적대하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옥좌의 진실을 알고나서는 어느정도 모르간에게 손을 들어주는 면도 없진 않았다.[81] 마테리얼에 '좌절, 혹은 반성한 경국의 미녀'라는 서술이 있는걸 보면 일단 좌절은 하긴 한듯. 반성은 인연대사로 하고 있다.[82] 알트리아의 일방적 이해이긴 하지만.[83] 올림포스에 쏜 건이다. 올림포스를 경계하고 이례적으로 창을 사용한 이유를 보면, 먼저 제우스가 연결되어 있는 강적을 들 수 있다. 즉, 모르간 시점에는 자기가 싸우고 있는 억지력과 동급, 또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들이 올림포스에 있어서 본래 억지력에게 쓸 목적이었던 창을 사용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84] 그녀가 수상함을 느낀 칼데아의 레이시프트 기술을 적극 사용한 이유도 여기서 찾아 볼 수 있다. 자신의 고유한 마술 기반이나, 요정으로서 지닌 능력으로는 절대 대적이 불가능하니까, 의심스러운 힘이라 하더라도 닥치는데로 쓸 수 밖에 없던 것이다.[85] 과거로 간 마슈의 이야기(토네리코가 모험을 떠난지 2500년 정도 지난 시기)를 통해 론디니움이 멸망하기 전까지도 토네리코는 이 세계의 진실을 전혀 감잡지 못하고 있었다는걸 알 수 있다.[86] 토네리코는 악성을 없애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느냐는 낙관주의로 2500년을 지냈는데, 알고보니 브리튼의 본질 그 자체가 악성인지라 2500년의 수고는 전부 헛수고였다(...).[87] 처음부터 같이 여행을 시작한 엑터도 수상한 면이 있다. 일단 낙원의 요정들의 곁에 어떠한 연유도 없이 반드시 그가 있었고, 역시 딱히 밝혀진 의도도 없이 그녀들을 반드시 지키려 든 점. 그리고 불사신이란 이명은 억지력의 백업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이쪽도 낙원의 요정들을 지킬 용도로 파견된 억지력의 사자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그가 죽은 이유는 이제 알트리아의 여정으로 성검 제작 과정이 시작되니 사명을 완수했기 때문이라 해석도 가능하다.[88] 2부 7장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성의 신은 오히려 (자기 나름대로)인류를 올바르게 계도하여 발전시키려는 쪽이었고, 백지화된 지구에 공상수를 박아 이문대를 만든 것도 지구라는 별과 거기에 거주하는 인류를 위한 행동으로, 지구를 인체로 비유할시 썩어버린 기존의 장기를 도려내고 새 장기를 이식하는 일종의 외과수술이었다. 억지력의 백업을 받는 신조병장이 이성의 신에게 안박힌 이유도 이성의 신은 애초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하려는 존재였기에 억지력이 백업을 거부한 것.[89] 애초에 이놈은 억지력보다 아득하게 높은 생존본능을 가진 탓에 억지력도 이놈을 어떻게 손쓰는 게 불가능하다. 이성의 신, 더 정확히는 U-올가마리 쪽은 확실하게 인류의 적은 아닌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성의 신, U-올가마리, 이성의 신 세력 항목 참조.[90] 지금껏 칼데아에서 특이점으로 몰래 침입한 경우, 대부분 눈치껏 숨어서 칼데아 기자재를 훔쳐쓴 거지, 자력으로 전이를 성공시키는 건 서머캠프의 셋쇼인 키아라처럼 단독현현을 응용하는 식의 별개의 기술을 가진 매우 드문 경우다. 그걸 넘어 아예 자력으로 '레이시프트'를 할 수 있는 건 말 그대로 모르건이 유일.[91] 참고로 범인류사의 알트리아 얼터, 자식들인 가웨인, 가레스, 모드레드도 이 섬에 왔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92] 다만 궁금하지만 연구에 필요한 공방이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귀찮다고 생각해 귀엽고 힐링받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 일광욕이나 하고 있었다. 다만 뒷 스토리를 보면 콘의 정체에 대한 심증은 이미 확보했지만 물증을 찾을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93] 이 시점부터 칼데아 측은 무단으로 레이시프트 한 인물이 누군지 눈치챘다.[94] 모르간은 이문대 브리튼이 특이점화 할 때 마슈와 같이 지낸 기억을 잃었다. 그런데 여기서 마슈와의 인연을 들었으니 그때의 기억이 있다고 은근슬쩍 떡밥을 날린 셈. 마슈도 설마하고 당황하지만, 모르간은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명백한 설정은 불명이지만 몇가지 추론은 가능한데, 첫번째로 TYPE-MOON 세계관의 설정상 특이점은 온갖 기억과 기록이 모여드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문대 브리튼이 이문대의 특이점 브리튼으로 화하면서 모르간에게는 잠재의식의 너머에 기억이 흘러들어왔고, 이것이 칼데아 소환식으로 소환되면서 겉으로 드러났다라는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가능성으로는 마슈와 리츠카라는 관측자를 경유하여 인연이 맺어져서 소환된 이상 마슈의 인연으로 기억을 보유하게 되었다. 라는 가능성 정도가 고려된다. 물론 자세한 설정은 나스가 풀어야만 확신 가능. 일단 6장에서 토네리코가 미래의 모르건은 사정을 모르겠지만 '관'에 대해 고찰해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깨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었다.[95] 그리고 이 소환으로 인하여 태세신이라는 거대한 신격에서 분리된 태세성군은 얼터에고로 성립하게 된다.[96] 한섭의 의역으로, 본래는 내일영혈고권(明日霊血古圏). 일본어로 읽으면 아스 '내일(明日)', 레이'영(霊)', 치'혈(血)', 쿠'고(古)' 권이므로 아스레치쿠(애슬래틱)가 된다. 외국어를 한자로 음차하는 쇼와시절 폭주족식 작명법으로, 라토키 보구에도 사용된 바 있다.[97] 재밌는 점은 각자의 본래 클래스가 버서커와 캐스터인 점을 감안하면 이벤트에선 두 명의 클래스가 서로 역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98] 모르간은 바반 시가 계속 숲에 있었다는걸 모르고 있었다. 호텔에 바 반시 용으로 내준 방을 첫날 외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어디 갔나 찾고는 있던 중.[99] 리츠카가 참가하기 전에 의견서를 보냈는데 철인3종 경기에서 온 레이스이니 수영도 있어야 하니 물속을 가는 게 맞지 않냐는 내용. 모르간은 과연 내 남편(아내)라면서 즉석에서 룰을 수정한다. 그 결과 수영을 못 하는 멜뤼진이 망했어요 상태가 된다. 익사가 별거냐면서 기권하려는 멜뤼진을 닥달하는 건 덤. 그리고 오로라보다 심하다며 경악하는 멜뤼진[100] 이때 하도 흥분했는지 "막지 마라 토틀롯! 난 여왕, 받은 굴욕은 그자리에서 갚는 여자다!"라며 하베트롯을 토틀롯으로 불렀다.[101] 본래는 하베트롯이 해명하려고 했지만, 하베트롯을 배려한 모르간이 대신 죄를 뒤집어 썼다.[102] 바반 시는 모에룬노스를 막는 동안 모르간 본인이 토네리코의 모습으로 둔갑하며 만들어낸 숲의 별장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보내고 있었었다.[103] 이때 모르간은 바반시의 말엔 자신은 건축의 프로라며 자신 만만했지만, 바게스트의 말을 듣자 말없이 얼굴을 붉히며 좋아해서 갭을 느낀 바반시를 경악하게 만들었다.[104] 물론 진짜 자길 줄 순 없으니 타협해서 본체의 '마음'을 본뜬 것과 요정 기사로서의 상징물을 함께 선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105] 여담으로 대사를 오토(기본 세팅 기준)로 돌리면 회상이 끝나고 모르간이 10일이 지났다고 하는 부분에서 딱 분량이 10분째가 된다. 여전히 쓸데없는 데서 디테일이 철저하다.[106] 이때 근처에 있던 포우는 이걸 보고 이 모르간은 가짜야. 도저히 추천 못하겠다고 츳코미를 거는데 되려 멀린이 있는 정원으로 보내버릴 테니 까불지 말라고 경고를 주자 죽어도 그것만은 싫다고 빤스런 타는 포우의 모습이 별미. 이는 범인류사의 이문대의 모르간의 성격 차이를 드러낸다는 의견도 있지만, 포우의 태도를 보면 청순한 척 하지말라며 가볍게 비꼬는 것이다. 이때 포우에게 말한 정원 이야기는 범인류사의 모르간만의 이야기이고 이문대의 모르간은 포우와 일면식이 없기 때문에 알트리아, 멀린의 인연 대사처럼 범인류사의 모르간(의 기억)이 튀어나와 떠든 것일 수도 있다.[107] 이 부분은 닌자 슬레이어의 패러디로 보인다. 사이클롭스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스승 레드 고릴라를 부르자 레드 고릴라의 잔상이 나타나 가르침을 주는 장면과 상황, 구도가 유사하고 무엇보다 폭력으로 해결해라라는 가르침을 주는 게 똑같다.[108] 오죽하면 랜슬롯이 가웨인이 큰 실패를 해도 별반 벌을 안 준다고 부러워했을 정도였다.[109] 알비온의 잔해는 요정이 아닌 수준을 넘어 아예 이문대 소속으로조차 인지되지 않는다. 경계의 용이란 이명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이다.[110] 예장과 대사를 종합해보면...멜뤼진이 승리해서 마스터를 들고 모르간이 준비한 프라이빗 비치의 별채로 도망치고 그 뒤 멜뤼진의 의도를 눈치챈 모르간이 달려와서 불륜 현장을 적발한다. 그리고 모르간은 그 비치는 자신의 프라이빗 비치니까 칼데아에 마련한 곳으로 가라며 추방령을 내린다.(...) 심지어 이벤트 스토리 내에서도 마지막 재해인 야메눈노스를 막는 과정에서 모르간이 리츠카에게 해변에는 되먹지 못한 용이 놀고 있으니 피하라며 대놓고 멜뤼진을 씹어대는 모습을 보인다.[111] 실장된 토네리코의 '라이넥에게 분수를 깨닫게 해준 일격'이라고 말하는 엑스트라 어택이 우드워스가 칼데아와 싸울 때 보여줬던 보구격 필살기인 '분류'과 모션이 흡사하다. 즉, 우드워스는 모르간 밑에서 이 기술을 배웠다는 게 된다. 다만 물거울의 공간전이로 시전하는 토네리코와 다르게, 우드워스는 깡 피지컬로 시전한다.[112] 요정에게 블랙 배럴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맹독이며, 심지어 신까지도 죽일 정도로 충분히 위험한 흉기다. 작중 올림포스 12신 중 데메테르, 아프로디테, 제우스, 요정국의 케르눈노스는 이 무기 한 방 맞고 생을 마감했고, 사용할 때 마다 마스터가 지치는 모습이 작중에서 드러나며, 하베트롯 수준으론 가지고 다니는것 만으로도 생명을 좀 먹는다, 이런 흉기가 보구로 등록되었으니 하베트롯을 친구로 여기는 모르간이 화내는 것도 당연하다. 그나마 보구로 등록된 물건이 망가진 블랙 배럴이고, 현재는 블랙배럴의 수호정령이 되어버린지라 이라서 한 번 썼다고 소멸하지는 않는 모양이지만, 보가드가 이 망가진 블랙 배럴을 쓰다 어떤 꼴이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진짜 위험천만한 일. 범인류사의 하베트롯은 왜 이런 물건(블랙 배럴)이 자신의 영기에 각인되어 있는지 모른다.[113] 작품 외적으로 보면 양쪽 다 범인류사에선 켈트의 신비 출신이기도 하다.[114] 세 요정 기사와 우드워스, 그리고 스프리건.[115] 사실 복선이 있긴 했는데, 스프리건의 배신을 본 모르간의 반응이 시큰둥했고 심지어 죽어가면서도 원망 한 번 안 내비쳤다. 스프리건에게 관심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 여자는 스스로 소중함을 드러낸 우드워스가 자기에게 손톱을 드러냈을 때도 이랬다.[116] 물론 알트리아를 쓰러뜨린 후에는 사명을 따르는 자신을 저주하라며, 악담을 한다.[117] 우드워스도 처음부터 마을에 손을 댈 생각이 없었기에, 저런 어처구니 없는 참사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118] 알트리아가 틴타겔에서 온갖 이지메를 당하며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 공개된 이후에는 만약 모르간에게 갔더라면 낙원의 요정으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알트리아 개인으로서는 나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있다.[119] 거기다 은근히 알트리아 캐스터를 아끼는 편으로, 부탁을 하면 일단은 들어는 보며 무리난제를 꺼내도 뛰어난 마술 실력으로 어떻게든 해준다. 알트리아도 이런 모르간의 실력은 무척 신뢰하고 있다.[120] 시간부족으로 머리 장식은 완성하지 못했다.[121] 발렌타인 데이에선 주인공과 애정을 나눈 사실을 두고 뿌듯해서 이 말을 다시 언급하며, 조소, 경멸의 의미로 담은 그 말이 정말 그리 될 줄은 몰랐다고 아이러니함을 느꼈다.[122] 아래의 억지력과의 관계에 대해 적힌 내용을 보면, 결과적으로 키르슈타리아가 브리튼 이문대를 경계하고 위험시한 태도는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123] 다만 한국 더빙 버전에서는 별의 의사에 대한 절망보다는 이상의 요정국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허망함과 자신과 자신의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요정들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듯하게 연기했다.[124] 사실 그녀가 케르눈노스를 두려워한다는 건 어디까지나 모르간 주변 인물들에 의한 발언일 뿐, 본인이 두려워한다는 말을 작중에서 직접 한 게 아니다.[125] 당장 오로라가 모르간을 대대적으로 규탄할 때 든 근거 중 하나로 모르간이 집권한 이후 브리튼 섬의 면적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있는데, 브리튼 이문대는 먼 옛날에 본래의 토지가 박살나 가라앉은 터라 땅을 넓히기 위해서는 요정들의 시체인 자연물을 쌓아야 한다. 그 옛날 요정력 때에 요정들끼리 내전으로 죽고 죽인 결과 요정국의 면적이 넓어졌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아예 종 전체가 근본적으로 서로 피를 보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는 것. 애초에 케르눈노스의 시체에 쌓인 저주가 그렇게 1만 4천년 동안 요정들이 내전을 벌이면서 쌓인 악의와 원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126] 브리튼 이문대의 억지력은 세계의 미래의 유지나 전정 등의 본래 역할보다도 요정들의 말살을 우선시해서 세계를 말아먹고 있는 등, 본래의 형태에서 일그러져 있다. 그 일그러진 억지력조차도 근본적으로는 요정이 품고 있는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는 생각보다 제대로 된 이유로 적대하고 있는 것이니,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서도 보다 멀쩡한 본래의 억지력이 이들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127] 애초에 보티건이 브리튼 섬의 멸망의 대행자라는 걸 감안하면 혈연적 관계없이 싫어했을 가능성이 크다.[128] 다만 이 시기의 토네리코는 이문대의 오베론를 만나보지 못했고 어디까지나 범인류사의 모르간을 토대로 기억과 정보를 전달받은 범인류사의 오베론에 대한 호의며, 이후 재액으로서 이문대 오베론을 대면해봤을 구세주 시절 토네리코는 아예 딱잘라 벌레를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129] 모드레드는 지킬만 일하게 만드는 건 캥긴다면서 거절하고 본래 호텔에 쭉 일하러 갔다.[130] 언급상 대단한 학살을 거쳐 무력으로 요정들을 통일했고 작중 시점에서 나오는 통치 방식이 상당히 폭력적이지만 변덕스러운 성격 때문에 모르간 등장 이전까진 매번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였고 작중에서도 리더가 흔들거리면 같은 씨족끼리도 맥락없이 내분이 나서 난리가 나는 상황이 수시로 나오는 요정들이기에 결국 지도자는 필요했는데, 그렇다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왕위에 앉으려고 해도 그게 그냥 싫다는 누군가가 꼭 있어서 분탕을 치니 말로는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스프리건이나 캐스터 등 모르간의 통치를 그다지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종종 있는 이유. 케르눈노스, 토네리코, 노크나레아 등 말로 요정들을 어떻게 해보려고 한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 시작도 못해보고 망하기 일쑤였다.[131] 특히 모르간을 난도질한 요정들은 존재세로 고통받던 평민이 아니라 모르간 덕에 카멜롯에서 호의호식하던 귀족 요정들이었다는 점이 더 악랄하다. 심지어 존재세도 애초에 모르간이 악의를 가지고 물린 것이 아니라 요정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만들었던 것이었다. 이로 인해 2부 6장 이후로 요정들은 유저들로부터 엄청 까이게 되었다. 얼마나 심하면 '이런 요정같은 놈'이라는 욕이 생겼을 정도.[132] 범인류사에서 브리튼은 멸망할 운명이긴 했으나 알트리아는 이 멸망을 최대한 온건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었고, 이 발버둥을 헛수고로 만든 원흉은 유감스럽게도 모르간이다. 사실 브리튼의 파국은 모르간이 의도한 것이라기보다는 배신의 기사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지만 애초에 그 인물이 비뚤어진 원인 제공자가 누군지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 모르간이 모드레드에 관한 인연대사에서 실패했으면서도 성공했다고 말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이문대 모르간의 선악과는 별개로 이문대 모르간의 목표들 중 하나가 범인류사의 파괴였기에 결국에는 칼데아가 쓰러트려야 할 반동인물었다.[133] 구세주가 되어서 요정들을 구한 것은 모르간이 선인이라서가 아니라 요정들을 구하는 것이 브리튼의 구원으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해서 구해준 것이라고 나온다. 다만 자신이 구해준 요정인 바반 시로부터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받은 이후부터는 단순한 수단이었을 터였던 구원 그 자체가 마음에 들게 되었다고 하며 믿음직한 동료들도 생겨서 기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다만 이렇게 긍정적인 상태에서도 그녀는 요정과 인간들을 구할 생각이 이젠 없다고 마슈에게 실토한다. 2000년이 지나고 나름의 이해자들을 만났음에도 결국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변화가 없었다는 의미다. 다만 마슈의 정말 단 한 명도 구하고 싶은 자가 없었냐는 질문에 긍정을 표하는 거짓말을 하긴 한다. 기본적인 성향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경험한 선성이 모르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아예 안 준 것은 아니다라고 볼 수 있겠다.[134] 다만 모르간이 질 드 레같은 악행 자체가 목적인 악역이라는 말은 아니다. 모르간의 성향은 질서 악으로, '악행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코패스 미치광이가 아니라 '목적을 위해서라면 악행을 수단으로서 선택하는데 거리낌이 없다'는 쪽이 맞다. 하산 사바흐나 에미야 키리츠구 같은 부류를 생각하면 된다.[135] 모르간의 인연예장은 이를 반영한 듯 "아군을 치유하는 지팡이는 적을 쓰러뜨리는 창으로 변했다"는 문장이 있다.[136] 이를 반영한 게 바로 다중인격인데, 사람이 꼭 다른 사람이 되는 것처럼 인격이 극단적으로 바뀐다는 설정이 있다.[137] 프롬 로스트벨트에서도 묘사가 되는데, 모르간이 흔들릴 때마다 범인류사의 모르간의 원념이 올라와 자기인식을 흐리면서, 안 그래도 심했던 자기모순을 더 악화시켰다.[138] 사실 평범한 요정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고 선행을 하면서도 순수한 선의로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은 알트리아 캐스터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의 주변 인물만 챙기고 요정들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지는 않았으니 악인이라고 한다면 알트리아 캐스터 또한 악인이라는 논리가 될 수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알트리아 캐스터는 폭정을 일삼는 여왕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린 모르간과 달리 낙원의 요정으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지만 서로의 지향점이 완전히 갈라지기 이전까지는 내적 갈등을 겪은 것이나 순수한 선행은 아니라는 행보를 보인 것이나 의외로 별로 큰 차이가 없다.[139] 재밌게도 이들의 특징을 보면 파란색 계통이 주를 이룬다. 거기다 금발인 아서를 빼고 본다면 모두 은발이라는 것도 공통점.[140] 트리스탄, 베디비어, 바게스트, 바반 시는 스토리 해금, 이복동생 알트리아, 퍼시벌, 랜슬롯, 아들 가웨인, 모드레드는 상시 가챠, 가레스는 프렌드 가챠.[141] 그것도 지가 옥좌마냥 이미 타고 있었다. 재밌는 점은 자신의 동생 역시 개그 시공이긴 하지만 레이스에서 유원지의 사자인형을 탄 적이 있다.[142] 어릴적인 토네리코도 이런 모르간의 노출은 왜 저렇게 늘었냐는 반응이다.[143] 같은 페아케에 실장된 스카디도 페그오 실장 전 첫 디자인 중 제3재림에서 속옷이 대놓고 디자인된 이미지가 딸려있었다.[144] 정확히는 물푸레나무를 고대 영어로 Æsc라고 쓰는데, 인게임에서 Æ를 폰트로 지원할 수는 없으니 합자되기 이전의 표기인 AE로 표기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