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20:34:16

초인묘지

초인염마에서 넘어옴
1. 개요2. 근육맨의 초인묘지3. 근육맨 2세에서의 초인묘지4. 초인염마5. 신 근육맨의 초인묘지
5.1. 탄생 배경5.2. 변질5.3. 신의 속사정
6. 붕괴7. 또 다른 속죄8. 초인묘지에서 목격된 사망자들9. 기타

1. 개요

근육맨에 나오는 초인들이 죽으면 가게 되는 곳.

초인들이 죽으면 가는 사후세계로서 다른 생명은 없고[1] 오직 초인들의 영혼만은 이곳에 모이게 된다.

2. 근육맨의 초인묘지

이곳의 존재가 드러난 것은 왕위쟁탈전믹서대제가 파워 분리기로 근육 스구루를 공격하던 중 생각보다 큰 힘에 괴로워하자 사악 5대신들의 협조로 근육 스구루의 초인강도와 카지바노 쿠소지카라가 육체에서 분리되면서 묘지로 입장한다.[2]

이곳의 지배자는 초인염마(국내에선 초인 염라대왕)라고 불리는 신화적 존재가 있다.

기본적으로 저승이지만, 이곳에 온 초인은 되살아나기 위해선 오랜 기간 노역을 해서 지상으로 가는 문을 여는 '생명의 구슬'을 4개 모으면 부활할 수 있다.

믹서대제의 공격으로 초인묘지로 튕겨진 근육맨은 이미 죽어있던 워즈맨이 자기가 모아둔 구슬 3개를 양보해주지만, 필요 갯수가 부족해서 완전히 열리진 않았다. 하지만 워즈맨의 희생으로 억지로 겨우 빠져나가면서 근육맨은 다시 되살아 난다.

참고로 배경을 잘 보면 브로켄Jr의 아버지인 브로켄맨이 축 처진 채로 허공에 떠있다. 펜타곤도 분명 둥둥 떠있었는데, 시간을 멈추고 탈주한 건지 얼마 뒤에 멀쩡하게 나온다(...)[3]

나중에 초인염마가 넵튠맨을 잡으러[4] 보낸 오메가맨이 등장하고, 프린스 카메하메도 이곳에 있다가 오메가맨을 통해 등장하게 된다.

살아나기 위한 노동을 하는 죽은 초인들은 보통 도깨비들이 채찍질하며 더 열심히 일하라고 재촉하지만, 살아날 마음이 없는 초인들은 편안히 쉬거나 체스 같은 여가 생활이나 하며 느긋히 사는 것 같다.

3. 근육맨 2세에서의 초인묘지

근육맨 2세에서는 언급이나 회상만 몇 번 되는 수준이고 직접 나오지는 않는다.[5] 애니판에서는 경기 도중 가사 상태에 빠진 만타로가 작중에서 사망한 더 닌자와 민치가 초인묘지와는 다른 모양새로 생긴 사후세계[6]에서 재회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왕위쟁탈전 이후인 신 근육맨에서 그 이유가 밝혀진다. 근데 궁극의 초인태그편 초반부에도 잘 보면 초인올림픽 예선전에서 사망한 초인들이 보인다.

데몬시드 편에서 '지옥'이 언급되고 악마장군과 염라대왕같이 생긴 인물이 지배자인것처럼 나오지만 초인묘지와의 연관성은 불명.

4. 초인염마

파일:초인염마에 대한 첫번째 언급.jpg
파일:초인염마에 대한 두번째 언급.jpg

성우는 히라노 마사토(왕위쟁탈전).[7]

근육맨 왕위쟁탈전에서 그림자를 드러낸 존재. 전설적인 존재로서 초인묘지의 유일한 지배자이다. 근육맨이 신 근육맨에서 왕위쟁탈전을 회상하면서 묘지에서 뭔가 커다란 존재감을 느꼈다고 회고하는데, 바로 초인염마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느꼈던 것이라고 한다. 워즈맨 또한 초인묘지 노동 중에 도깨비들이 그 이름을 몇 번이나 불렀기에 기억하고 있었다.

근육맨 때의 이야기로 돌아가 왕위쟁탈전 막바지인 지성팀과 근육맨의 대결 중 언급되길, 초인 헌터 오메가맨을 호출해 넵튠맨을 포박해 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본래 넵튠맨은 꿈의 초인태그전에서 완벽초인의 명예를 위해서 폭탄으로 자해해 사망했고, 초인염마는 초인묘지 입장허가증까지 작성했더니 중요한 넵튠맨의 시체가 도통 오질 않아서 추측하길 누군가가 넵튠맨을 소생시켰을 것이고, 입장을 허가한 이상 살아있더라도 데려오라며 암살 지령을 지시했다.

지령을 받은 오메가맨은 조사를 통해 당시 넵튠맨은 분명 폭사했으나 넵튠킹의 5000명의 제자들이 퇴각 중 정이 두터웠던 완벽초인들이 있었고[8], 시체라고 생각한 육체 파편들이 움직이자 소생을 시도해 성공했다.[9] 거기에 넵튠맨 뿐만 아니라 초인묘지를 무단 탈출한 근육맨과 워즈맨의 말살 지령도 추가로 내려지면서[10] 근육맨의 목을 죄였으나 결국 실패해 근육맨은 제 58대 근육성 대왕으로 선정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초대 이후 근육맨 2세에서는 어째서인지 초인묘지는 물론이고 초인염마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으나[11], 이는 신 근육맨에서 초인염마의 정체와 행적이 제대로 밝혀진다.

5. 신 근육맨의 초인묘지

신 근육맨에서 갑작스럽게 진정한 완벽초인(리얼 퍼펙트 초인)이라고 칭하는 완벽초인들의 침공과 정의, 악마초인의 무언의 동맹. 거기에 본래 더 이상 존재할 리 없는 악마장군이 돌아와 초인묘지 침공을 개시하는 등 서서히 초인묘지의 진상이 드러난다. 그리고 밝혀진 초인묘지의 진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초인만의 사후세계로, 이곳을 관리하는 자들이 다름아닌 완벽초인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곳을 지배하고 있는 완벽초인들이 진짜 완벽초인으로, 넵튠킹이 창설했다고 하는 완벽초인은 이 진짜 완벽초인에서 분리된 일종의 분파이다.

초인묘지에서 상징적으로 등장한 죽은 초인들이 노역하며 강제로 돌리고 있던 거대한 맷돌 같은 석구형 노역장치의 정체는 "금단의 석구(Mortier de virer)"라고 불리는 것으로, 실은 초인파워(=생명력)를 잃고 죽은 초인들의 노동력으로 장치를 움직여 초인파워를 만들어내는 장치다. 간단히 정의하면 인공 초인파워 생성 장치. 이 장치에서 만들어낸 초인파워는 당연히 열심히 일해서 초인파워를 만들어낸 초인에게 주는 것으로, 생명의 구슬은 다름아닌 부활에 필요한 초인강도였다. 반대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자는 제대로 된 파워를 못 만들어내니 백날 해봐야 부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는 자는 초인묘지의 관리자인 완벽초인 중 일부 뿐이었다. 취지만 놓고 본다면 노력 여하에 따라 자신의 고생이 보상 받는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실제로는 완벽초인들이 자신들은 하등초인을 관리하는 특별한 선택 받은 존재라는 우월감에 도취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인 장소가 되었다.

5.1. 탄생 배경

오래전 태고에 초인신들은 과거에 점점 난동을 부려 막 나가던 지상의 초인들을 보고 경악하여 없애버리기 위해 카피라리아 7광선을 발사하려고 하나, 이의를 제기한 한 명의 초인신이 혼란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수의 초인들까지 말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의 자리를 포기하면서까지 퍼펙트 오리진(완벽초인시조)이라고 불릴 10명을 구원하게 된다.[12]

초인이 된 신구원 받은 제자들은 이상향을 꿈꾸며 수련에 매진하던 중, 어느날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고대 초인 무리가 등장한다. 이들을 방치하다간 태고의 재앙이 다시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천상의 신들을 대신하기 위해 죽은 초인들의 생사까지 관리하여 올바르게 이끄는 곳을 목적으로 건설한 것이었다.[13]

성스러운 완벽의 산 = 몽 생 파르페를 만들고서 그 안에는 초인묘지를 생성. 우연히 발견한 지구에 있던 힘(스포일러 주의)을 이용해 죽은 자들을 끌어모아 살리는 것과 동시에 현세와 몽 생 파르페의 차원을 차단시키며[14] 초인묘지가 건설된다.

이것으로 과거의 신들에 의한 초인들의 학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했으나...

5.2. 변질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서 성수도 고이면 썩는다는 걸 보여주는 표본이 되었다. 태고의 초인들 중 확실히 건설한 초인들이 존재했고, 이들은 강해질 수 있다는 풍문과 초인묘지의 강한 자기장에 이끌려 이곳을 하나의 목적지로 향했다. 그렇게 극소수나마 선택 받은 완벽초인들은 신에게 선택 받았다는 자부심, 완벽이라는 선민사상, 거기에 시간이 흐르면서 올바르게 초인을 이끈다는 것마저 희석되어, 과거 카피라리아 7광선으로부터 초인들을 지켜내려던 초인신(神)은 초인염마(閻魔)가 되어 이번에는 자신이 반대했던 초인들의 숙청을 자처해버릴 만큼 타락할 대로 타락해버렸다.[15]

악마장군은 초인으로 태어났으면 자신의 생사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가져야 하고, 그것이 자연의 도리인데 지금의 완벽초인들은 선민사상으로 죽은 초인들의 생사마저 맘대로 결정하는 사고 방식은 커다란 잘못이라며 초인묘지를 부수기로 결정. 단신으로 쳐들어와 수문장을 맡고 있던 미라쥬맨, 어비스맨이라는 시조 둘을 격파하고 완벽초인 이외엔 들어올 수 없었던[16] 다른 차원에 격리되고 있던 초인묘지의 입구를 붕괴시켜 자신의 부하인 악마 6기사도 출입할 수 있도록 하며 초인묘지 점령을 개시한다.

본작에서의 새로운 사실은 초인염마의 정체.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악신과 마찬가지로 피닉스를 조종하던 흑막 중 하나로만 나왔으며, 원작과는 달리 사악신 대신 초인염마가 피닉스에 빙의해 싸웠다가 피닉스가 패배하면서 같이 소멸하지만[17], 신 근육맨에서는 초인염마의 정체와 완벽초인 오메가맨이 왜 초인염마의 요청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결고리를 맞추게 되었는데, 오메가맨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후술한다.

악마장군은 초인묘지의 시스템으로 완벽초인들이 자신들은 특별한 존재라는 망상이 극대화되었고 몇십, 아니 몇천만이란 단위마저 넘어 수억 년 동안의 선민사상이 쌓이고 쌓여 탄생한 괴물이 지금의 초인염마이며, 광기에 휩싸인 그를 쓰러트려 무(無)로 되돌리는 것이 본디 선량한 존재였던 초인신 - 더 맨(The man)이 최초로 "완벽하다"라고 인정해준 악마장군, 아니 골드맨 자신의 사명이자 목표였다.

심지어 과거 초인묘지가 건설되고 골드맨이 초인묘지를 나가기 전, 더 맨도 자신의 이상이 오래 전 한계에 달했다는 것과 과거에 비하면 변한 것을 이미 자각한다. 그렇기에 아직 초인염마아닌 더 맨이라고 불릴 수 있던 그 당시에 골드맨의 지상행을 허락하면서, 최후의 부탁으로 자신이 확실히 틀렸다면 말하러 와주길 부탁하면서 "만약에 자신이 그 말을 듣지 않고 지도층이 노쇠했는데 교체되지 않으면 그 즉시 사양 말고 자신을 쳐달라"고 부탁한다.

스승의 극단적인 발언에 애통해하는 골드맨은 그 말에 담긴 심정을 느끼고서 수락했다. 하지만 훗날 골드맨은 더 맨과 똑같은 길을 걸었고, 이를 반성하면서 초인염마가 잘못된 것을 것을 깨닫고, 더 맨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7인의 악마초인악마 6기사를 대동해 초인묘지를 침공했던 것이었다.

골드맨이 떠나기 전부터 자신이 타락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더 맨이었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본인도 계속 눈 돌린 결과 시간은 흘러 자신과 선택된 완벽초인만을 위한 민족주의가 되었고, 결국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증오하게 되면서 악이 되었으니 고립된 민족주의가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 보여주는 예이자, 아무리 의도가 좋았던 행위라도 그것을 행한 대상이 타락하면 얼마나 비틀려지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이야기이다.

거기에 악마장군이 말하길 퍼펙트 오리진들은 이 초인묘지 시스템을 인정하고 싶지 않는다고 한다. 오리진들이 초인염마를 '그 녀석'이라고 칭하는 이유도 마음 속으로는 초인염마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그렇게 부른 것이라고 한다.[18] 심지어 초인염마의 곁을 가장 충실히 곁을 지켰던 퍼펙트 오리진 중 한 명은 초인염마라고 불렀지만, 사실 스승이 과거와 비교하면 완전히 변해버렸다는 것을 진작에 눈치 채고선 이제 선량한 초인신은 없기에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 밝혀지며 제자들은 그의 곁을 지켰으나 마음은 이미 예전에 등을 돌리고 만 것이 밝혀졌다.[19]

5.3. 신의 속사정

사실 탄생 배경에 적혀있는 초인묘지 건설은 어느 정도 표면적인 이유인 동시에 또 다른 사정이 있었는데, 본래 수억 년 전 더 맨은 초인의 성장과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기대했던 만큼 이런 곳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10명을 단련시켜 신을 뛰어넘을 힘을 목표로 함께 전진하던 중 미처 예상 못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다름아닌 퍼펙트 오리진들이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 멈춰버린 것. 각자의 특기 분야마다 신과 동급이라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지만, 반대로 자신과 동급의 경지였을 뿐 뛰어넘지를 못했다. 대표적으로 다이아몬드 파워는 본래 더 맨의 능력이었고, 골드맨이 처음으로 이를 완벽하게 실현시켜서 신과 동급의 가능성은 증명했으나 그뿐, 결국 신을 뛰어넘지를 못했고 그것이 초인의 한계이지 않을까 하는 슬픔을 알아버리고 말았다. 더 맨이 바랐던 것은 제자들이 자신과 동급의 경지가 아닌 자신을 뛰어넘은 경지에 도달하길 바랐던 것이나, 그들 모두 그 꿈을 이루지 못했던 것.

다른 제자들은 물론이고 최고의 애제자마저도 이런데 혹시 자신의 바람이 결국 이루질 못하는 허상이 아니었을까 고뇌하고 있던 더 맨이었으나, 어느날 사이코맨이 마그넷 파워를 발견한다. 이때 마그넷 파워가 자력을 조종하는 것 말고도 지구 자체의 초인강도이며 동시에 초인강도 증강의 효과도 가진 것을 알고서 다른 오리진들이 극구 반대할 때 혼자 찬성한 것도 성장이 정체돼버린 오리진들에게, 신을 뛰어넘을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한 기대였기 때문.

마그넷 파워를 연구해 만들어진 인공초인파워 생산 장치, "금단의 석구(Mortier de virer)"도 발명되면서 초인의 성장을 위한 단련이 아닌 초인에게 한계가 있고, 그 상태에서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해서는 안되기에 차라리 초인의 통제로 목적을 변경해 건설하자고 주장한 것이 바로 초인묘지.

제자들도 이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마그넷 파워 연구를 주도한 사이코맨을 제외하고선[20] 다들 이건 아니라고 느꼈지만 문제는 스승이 느낀 성장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고, 초인묘지 건의가 나온 것도 자신들이 스승의 바람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결과임을 알고 있었기에 차마 말리지를 못했다. 그래도 제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골드맨, 실버맨처럼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떠난 자들, 변했어도 충성을 맹세하는 자들, 사도손을 물들여버린 자까지 있었고, 그렇게 수억 년의 시간이 흐르게 된다.

6. 붕괴

더더욱 세월이 흘러 골드맨은 악마장군, 더 맨은 초인염마의 이름을 내걸고 싸우면서 악전고투 끝에 지상의 불완전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신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증명한 악마장군이 승리한다.

초인염마에서 더 맨으로 돌아온 초인신은 자신이 먼저 목적을 잃어버렸다는 실버맨의 말을 인정한다. 이유는 간단히 기다리지 못했다. 자신이 오랜 기다림을 이기지 못해 목표를 포기하고 말았고, 그때부터 모두가 마음을 닫아버리고 말았다며 자책한다. 그러자 제자들의 대표로 남은 골드맨은 자신들이 스승의 바람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탓이라고 같이 자책한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골드맨실버맨이 찾아낸 불완전성으로부터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과거의 잔재인 더 맨과 악마장군는 현 세대들의 방해 요인에 불과하다면서 양쪽 다 죽음을 결심하며 자해하려는 것을 근육맨이 제지시킨다.[21]

악마장군은 더 맨은 학살을 주도한 장본인일 뿐더러 무엇을 알고 있냐고 일침하지만, 근육맨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축하나 2명의 싸움을 보면서 서로를 이해했고 화해한 것은 정의초인의 모토. 그리고 완벽초인, 악마초인의 수장들이 지금의 싸움으로 직접 실천해주었는데 왜 슬픈 일을 하려고 하는지, 게다가 다른 퍼펙트 오리진을 살리기 위한 사이코맨의 희생이 뭐가 되겠냐고 극구 말린다.

악마장군도 지지 않고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대가로 항상 죽을 장소를 바라며 후환 없이 죽는 것이야말로 최후의 바람. 자신들 이상의 존재에게 미래를 맡기고 사라져야만이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의 자세라고 토로한다. 근육맨은 그 대의가 너무 어려워 쉽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눈 앞에 고통스러운 자가 있으면 손을 내밀고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도울 뿐이며, 악마장군과 더 맨 모두 겉으로 멋진 척해도, 어려운 이론을 펼치더라도 마음 속 고통만은 확실히 와닿았으니 "세상을 위해, 미래를 위해서라며 아무리 멋진 일들을 주장해도 눈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몇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자에는 이 세상을 통째로 구하는 일은 할 수 없다"며 두 명을 구하기 위해 정의초인 대표로서 설득한다.

악마장군은 근육맨이 성장했다며 아이언 크로로 급습해 그 말을 따르지 않으면 어떡할 것이냐고 하는데, 근육맨은 공포에 지지 않고 다시 한 번 싸우게 되더라도 막아보겠다며 아이언 크로를 탈출한다. 이런 근육맨의 모습에서 악마장군의 눈 앞에 다시 한 번 과거 자신을 쓰러트리고 초인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힘의 광채와 마주한다. 그러자 악마장군도 틱틱거리면서도 근육맨의 말을 승낙하고, 동시에 싸움에서 이긴 승자로서 2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 첫번째 - 더 맨은 초인묘지로 돌아가 두 번 다시 그곳에서 나오질 말 것.
  • 두번째 - 불로불사의 영구폐지.

첫 번째 초인묘지 외출 불가는 더 맨의 지배가 현대 초인들의 성장을 방해할 뿐이니 일선에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것, 두 번째는 초인묘지로 돌아가 최대의 문제점인 불로불사의 폐지에 집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

먼 과거 신에서 초인이 된 더 맨이 유일하게 남겨둔 기적의 힘인 불로불사는 인정한 자들에게 넘겨주는 것을 시작으로 마그넷 파워라는 영생에 준하는 대체 에너지 개발까지 연구 분야가 미쳤는데, 동시에 고뇌의 역사가 시작된 것도 그 불로불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를 봉인하는 건 그 힘을 준 더 맨밖에 할 수 없는 일이고, 불로불사가 걷혀지면 퍼펙트 오리진으로부터 멈춰버린 시계가 움직이니 당장 죽일 필요가 없어질 터이고, 어느 쪽이건 여생이 짧아지겠지만 초인묘지가 더 맨의 무덤이 되는 그날까지 차례를 기다리는 새로운 애제자와 같은 죄를 짊어지며 함께 살면서 수치를 느끼라면서 심판한다. 뭔가 츤데레 느낌의 심판일세 악마장군조금 둘러 말해서 그렇지 내용인 즉, "죽어서 죄를 갚지 말고 살아서 잘못을 바로잡아 속죄해달라"는 부탁이다.

더 맨 또한 이번의 싸움으로 완벽의 한계와 문제점을 이해하고 인지하게 됨으로서, 비록 말로 하지 않았지만 두 조건을 수락함으로서 지금까지의 초인묘지의 시스템이 개편이 예정되고, 동시에 후진 양성에도 전력을 다해 뒤를 맡기기로 마음 먹으며 수억 년 전부터 멈춰있던 시계를 움직이는 것이 예정되면서 지금까지 유지되었던 초인묘지 또한 사실상 붕괴된다.

7. 또 다른 속죄

1부 완결 이후 붕괴된 초인묘지는 완벽초인들의 본거지 역할까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초인의 생사 관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복 중이다. 더 맨은 악마장군의 조건에 따라 연금 중이며 완벽초인들이 호위 중인 상태.[22] 더불어 마그넷 파워 연구실도 완전 폐쇄를 결정했는데, 지상의 입구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정의초인들이 호위 중이다.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된 듯 했으나 우주에서 대마왕 사탄이 다음 싸움을 예고하는 것과 동시에 머슬검 궁전, 악마초인의 성과 함께 강력한 결계가 펼쳐진다. 이런 비상 사태에서도 더 맨은 뭔가 알고 있었다는 듯이 미소를 보인다. 한편, 우주에선 사탄의 사주를 받고 등장한 오메가 성단의 오메가 센타우리의 육창객이 마그넷 파워를 노리는 것과 더불어 초인묘지를 침공해 더 맨을 살해하겠다며 정의초인과 격돌한다.

오메가 센타우리 육창객을 위시한 오메가 일족은 다름아닌 1부에서 설명된 태고적 더 맨의 타락의 원인을 제공한 악행초인의 후손들. 이들은 현재 문명을 쌓고 모성으로 삼은 오메가 행성이 멸망할 위기라 이를 타개하고자 지구로 찾아왔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존 말고도 태고적 카피라리아 7광선 재앙과 더불어 오메가의 선조들이 더 맨과 퍼펙트 오리진에게 공격 당해 지구에서 쫓겨났다면서[23] 이 모든 것은 전부 초인신들에게 초인의 삶이 저당 잡혀 그들이 정한 수순에 맞춰 살도록 강요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선조부터 대대로 이를 없애고자 신을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왕자들이 난입하면서 더 맨과 퍼펙트 오리진은 오메가 일족의 은인이기도 하다고 하는데, 이는 정의초인과 육창객의 싸움이 끝난 직후 난입한 사탄이 육창객의 리더 아리스테라를 암살하려다가 저스티스맨이 저지시키면서 허언이 아님을 입증한다. 더욱이 저스티스맨도 선조들은 죄를 저질러 심판했어도 지금의 후손들은 별개임을 인정하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본래 침공할 예정이었던 초인묘지는 정의초인들과의 싸움으로 개심과 태고적 일에 의문을 대화하고 싶어하자 저스티스맨이 안내를 자처한다. 근육 스구루를 포함한 정의초인 일행, 아리스테라와 파이러트맨이 평화적으로 초인묘지에 당도해 더 맨과 알현한다. 과거의 일을 묻는 아리스테라에게 더 맨은 그때의 사정을 말해준다.

태고적 오메가 일족이 이 되고자 부단한 노력을 통해 놀라운 발전 속도를 선보였지만, 문제는 이를 위해 엄청난 죄도 저질렀다. 더 맨은 초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죄를 저지르는 오메가 일족의 향후 행방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던 중, 천상의 신들이 초인들의 난동을 기억하고 있던 때라 죄를 저지르는 오메가 일족을 도저히 좋게 봐줄 수 없는 데다 초인 절멸을 목적으로 삼은 조화의 신 일파가 기회를 틈타 초인 전멸이 재발할 우려가 생겼다. 더 맨은 이를 막고자 제자들을 이끌고 오메가 일족에게 심판이라는 명목으로 처벌하는 걸 다른 초인신들에게 보여주는 시위 행위로 조화의 신을 제지했다. 더욱이 오메가 일족의 종가에 해당하는 자들만이라도 어떻게든 살려내 추방이라는 명목으로 초인신들의 눈이 닿지 않는 우주로 도피시킨 것이었다. 더 맨 나름대로 오메가 일족을 살리고자 했지만, 이를 알 리 없던 오메가 일족은 증오로 새로운 문명을 쌓아 사탄의 개입이라는 사단을 내버렸고, 더욱이 그들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게 했다며 사죄한다.

더 맨은 사죄와 더불어 멸망하고 있는 오메가 행성을 회복시킬 수 있을 수단으로 파손된 금단의 석구를 수리해 오메가 일족에게 사죄의 의미로 양도한다. 금단의 석구는 이제 초인묘지에 필요 없을 뿐더러, 별의 힘을 생명력으로 변환시킨 이 장치를 역이용해 초인의 생명을 별에 이양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초인 절멸을 위해 강림할 조화의 신과의 싸움에 오메가 일족도 부디 도와달라는 약속을 끝으로 태고적 잘못에 대해서 매듭 짓게 된다.

8. 초인묘지에서 목격된 사망자들

9. 기타

아무리 토막나서 사망하거나 베이거나 뚫리면서 죽은 초인들이라고 할지라도 초인묘지에서는 멀쩡하게 석구를 돌리고 있었으며, 살아난 뒤에는 사지가 멀쩡하게 살아난다. 하지만 리키시맨의 발목 인대가 망가져서 은퇴한 것이나 더 마운틴의 입가가 박살[24]나 있는 걸 보면 잘려나가거나 뚫린 곳만 멀쩡하게 치유될 뿐 세세한 상처까지는 고쳐주지 않는 모양이다.

사후세계 겸 완벽초인시조들의 은거 공간이지만 의외로 속세(혹은 지상세계)에서도 통용되는 화폐가 존재하는 모양이다. 초인염마의 의뢰를 받은 오메가맨이 이번 의뢰를 성공하면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돈이 생긴다 말했고[25], 그 초인염마도 피카부에게 주기 위해 온갖 육아용품과 장난감을 사왔다는 뉘앙스의 대사가 있다.


[1] 다만 사후세계라서 죽음과 영혼만이 모이는 세계에 빛이 들어와 스며든 바위에 생명을 가진 풀이 피우는 등 완전히 죽음과 직결된 곳은 아닌데, 이는 신 근육맨에서 초인묘지가 완전히 현세와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복선이 되었다.[2] 나중에 밝혀지지만 초인강도는 초인의 생명력이라고 한다. 본래는 근육맨의 카지바노 쿠소지카라를 봉인하려고 했으나, 근육맨의 생명력인 95만 파워와 카지바노 쿠소지카라의 6905만 파워가 따로 분리되어 근육맨의 본래 생명력(95만 파워)은 초인묘지에 날아간 것이다.[3] 노역하는 모습이 안 보였기 때문에 갑자기 부활해서 나온 게 이상하기 때문. 펜타곤은 꿈의 초인태그 전 당시 워즈맨보다 조금 빨리 사망했던 관계로, 성실히 노역했다면 등장한 것에 이상 없긴 하다.[4] 본래 넵튠맨은 꿈의 초인태그전 결승전 후 폭사했기에 초인묘지에 혼이 왔어야 했으나 어째서인지 오지 않았기에 보냈는데, 이상하게 버팔로맨의 도움으로 되살아난 로빈, 워즈, 리키시맨은 찾지 않아서 유데매직인가 했으나... 좀 다른 이유가 있었다.[5] 테리 더 키드 외전에서는 더 마운틴이 석구를 돌리다가 사탄의 눈에 들어 정의초인들의 싹을 짓밟으라는 임무를 받고 초인묘지로 나오게 되고, 또 다른 단편에서는 초인염마(더 맨과는 전혀 상관 없이 후덕하게 생겼으며, 전형적인 동양의 염라대왕처럼 생겼다.)와 악마장군이 함께 초인묘지를 다스리는 장면이 나오고, 초인 그랑프리에서는 이케멘 머슬이 예선전 도중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며 초인묘지를 언급한다.[6] 만타로가 닌자, 민치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강 위에 떠 있었다.[7] 근육맨 빅 보디의 성우다.[8] 각각의 이름은 그레이트 허리케인, 포수맨, 피싱맨.[9] 그런데 분명 초대 근육맨에선 저 3명만 보였는데 궁극의 초인태그에선 갑자기 터보맨과 모아이맨(같은 시리즈에 나온 모아이돈의 초기 디자인)이 추가되었다. 뭐가 맞는 거냐[10] 본래 초인묘지에서 죽은 초인이 부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는 '생명의 구슬 4개'와 '초인염마의 소생 허가'가 필요한데 두 명 다 이것들을 생략해 부활하면서 초인염마가 말살 지령을 내린 것.[11] 애니메이션에서는 왕위쟁탈전 마지막 대결에서 5명의 사악신들과 함께 근육맨 슈퍼 피닉스에게 파워를 주는 역할로 나오나, 근육 스구루의 7000만 파워 머슬 스파크에 당해 사악신들과 함께 사망하였다.[12] 과거의 초인들도 현재처럼 우주에 넘치고 넘쳤는데, 그 중 겨우 10명만이 구원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그 시절의 초인들이 얼마나 막장 중에 막장이었는지 알 수 있다.[13] 하지만 이것 말고도 과거에 그야말로 완벽이라고 칭해도 될 자신과 원조들이 지상의 초인들과 섞이면서 레벨 다운을 걱정해서 숨기 위해서 만든 곳이기도 하다.[14] 반대로 본래 지구에 위치해 있던 것을 인위적으로 차단했기에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았고, 이런 조그마한 틈으로 인해서 워즈맨이 되살아 날 수 있게 되는 원인이 된다.[15] 악마장군과의 대화에서 왜 이런 사태가 터졌는지 약간 나온다. 태고의 시절 7광선으로부터 살아남은 초인들이 용서 받지 못할 세계수에서 단련할 때 그들의 성장을 위해서 지켜보려고 했으나, 또 다시 잔악한 성향을 가진 초인들이 계속 나타나자 참다 못한 초인신은 본인과 오리진들을 끌고 나가서 그들을 처단했고, 그들을 두려워한 초인들은 또 다시 약자를 괴롭히는 짓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흘린 피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사건을 시작으로 초인신은 초인염마로 바뀌는 큰 변환점이 되었다고 한다.[16] 악마장군은 원래 완벽초인의 시조인 퍼펙트 오리진골드맨이었으므로 들어올 수 있었다.[17] 사실 왕위쟁탈전으로 근육맨이 끝났고 2세에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초인염마의 정체는 맥거핀이었다. 그렇기에 애니에서는 초인염마를 등장시켜 개연성을 연결했지만, 원작은 이를 연결할 단서가 없었다.[18] 어비스맨이 악마장군과 대치했을 때 초인묘지가 붕괴되면 세상이 붕괴된다고 하지만, 악마장군은 코웃음치며 "언제까지 그 녀석이 인도라는 명목하에 학살을 저지르는 걸 보고만 있을 거냐, 자신이 타락한 악마인 건 맞지만 그런 식이면 그 녀석이야말로 진정한 학살자"라며 정곡을 찔렀는데, 이때 어비스맨은 생명의 은인을 대하는 태도가 버릇 없다고 까기만 했지 악마장군의 주장에 반박하지 않았다. 나중에 악마장군에게 패배하고 죽기 전 묘지를 없애도 세계를 없애진 말라고 한 걸 보면 오리진 모두가 초인염마가 하는 일과 초인묘지의 시스템이 잘못된 건 분명 알고 있지만, 없앴다가 과거의 재앙이 또 되풀이 될 걸 두려워해 그저 현 상황을 유지하기만 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19] 후일 나머지 퍼펙트 오리진들의 몫까지 대신해 스승과 싸운 악마장군이 말하길 이는 죄책감을 발로였다고 한다. 못난 제자들이 스승의 꿈을 이뤄줄 수 없다 보니 그 죄책감에 곁을 지켰으나 도저히 마주볼 수도 없었다고 한다.[20] 그래도 사이코맨의 목적 또한 사도(邪道)에 손을 대면서까지 초인신과 퍼펙트 오리진이 바랐던 신을 뛰어넘는 힘의 가능성을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했던 연구였지 나쁜 의미는 전혀 없었다. 이로 인해 더더욱 안타까운 것이 비극이었다.[21] 완벽초인은 링 밖에 있었고, 악마초인 측은 갑작스런 악마장군의 충격 발언에 얼이 나가서 제지하지 못했다. 이를 미리 예견했다면 근육맨뿐만 아니라 다른 인원들도 뜯어 말릴 기세였다.[22] 덤으로 죽은 오리진들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었는데, 이유인즉 고귀한 분들이신지라 두억시니들이 함부로 손댈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저스티스맨이 수습을 허락하자 두억시니들은 기뻐하며 시신을 장사 지낸다.[23] 하지만 이들도 선조들이 악행을 저질러 쫓겨났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맨을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 선조들을 변호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간간히 언급되는 악행들이 도가 지나쳐서 독자들도 왜 심판 당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할 정도다.[24] 한국에서는 이 단편의 존재가 늦게 알려진 탓에 스트롱 더 무도가 낸 상처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테리맨과의 싸움에서 난 상처인 모양이다.[25] 물론 실제 오메가맨의 정체와 목적을 생각하면 틀림없이 지켜보고 있을 초인염마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