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적성국 대표팀은 성적이 저조해지는 징크스.여기서 말하는 적성국가란 정치외교학적인 용어라기보다는 단순히 국민 감정으로 읽힌 앙숙에 가깝다. 예를 들면 잉글랜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부진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2. 사례
3. 설명
적성국가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은 1938년 월드컵의 이탈리아와 1950년 월드컵의 우루과이 정도 뿐이다.특히 홈 텃세가 자국 팀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개최국이 싫어하는 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 수가 있다. 특히 1962년 월드컵의 경우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직접 맞붙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 탈락했으며, 1998년 월드컵의 경우도 잉글랜드가 프랑스와 직접 맞붙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무슨 조화 속인지 적성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하는 팀들이 유난히 많다.
4. 원인
살인적인 홈 텃세가 원인이다. 적성국 대표팀과 겨루는 팀은 이 홈빨을 왕창 받아서 경기한다. 아예 관중들이 개최국의 적성국 대표팀과 겨루는 팀을 응원한다. 포클랜드 더비에서는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이치와 같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전통의 앙숙인데다가 1950년의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우루과이는 매 경기마다 거센 야유를 들었으며, 결승전에서는 브라질 현지 관중들이 '아르헨티나 놈들이 우리 땅에서 우승하는 꼴은 못 본다'라는 마음 하나로 자국 대표팀을 7:1로 박살낸 독일을 응원했다.5. 적중률
적성국가가 진짜로 개최국에서 생각하는 적성국가인지는 둘째치더라도, 표에 적힌 개최국의 적성국가들을 보면 본선도 못 간 팀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즉 홈 텃세를 맛보기도 전에 알아서 자멸했다는 것이다.그리고 위에 2006 독일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과만 보면 개최국 독일이랑 브라질보다 그 적성국이라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성적이 더 좋음을 알 수 있다.
6. 다른 대회에서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겪는 징크스기도 한데 2011년 조광래호의 삿포로 참사, 2021년 벤투호의 요코하마 참사, 도요타 참사가 그것이다. 이를 극복한 경기는 도쿄 대첩이라 불린다. 2017년 중국에서도 중국에게 7년만에 중국 쇼크라고 불리는 창사 참사를 당했다. 또 다른 적성국인 북한에서 열린 2019년 남북전에서는 0 : 0으로 비겼다.2023 FIFA U-20 월드컵은 본선에 진출한 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팀 때문에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사그라들지 않는 반(反) 이스라엘 여론과 시위로 인해 결국 FIFA에서 추첨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파행위기를 맞게 되었고 결국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이 박탈당했다. # 남한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때문에 파행위기를 맞는 것과 비슷한 이치.
7. 축구 이외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적성국인 일본에서 개최된 1964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 1972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 노 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10-10 클럽 입성에 실패하였다. 또 다른 적성국인 중국에서 개최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0-10 클럽 입성으로 징크스를 극복하는 듯 했으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 2개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북한 올림픽 대표팀의 경우 아예 올림픽 보이콧까지 했는데 1988 서울 올림픽을 쿠바,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18], 알바니아, 니카라과 등의 일부 공산 진영 국가들과 함께 보이콧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핑계로 보이콧하였다.
중국, 일본의 경우 1988 서울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한국 종합성적을 앞서가지 못했다. 하지만 소련이 서울 올림픽에서 종합성적 1위로 징크스를 극복하기는 했다. 그래도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서는 금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지어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고 북한 역시 노 메달로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경우 일본에서 2003년 삿포로 참사, 2021년 요코하마 참사, 2023년 도쿄돔 참사를 당했다.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도 일본과의 경기에서 2경기 모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 이 대회는 전경기 토너먼트였다.[2] 다만 이건 잉글랜드가 대회 수준에 안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세 번의 월드컵을 자의적으로 출전 거절했다.[3] 정확히는 2라운드다.[4] 참가국 중 유일한 무패팀이다.[5] 덤으로, 숙명의 라이벌에게 준결승에서 그 유명한 바티스통 사건을 당했으며 월드컵 첫 승부차기로 패배했다.[6] 남북관계, 북일관계 참조.[7] 공교롭게도 두 국가 간에도 적성관계가 성립한다. 한일관계 참조. 이 대회에서 한국은 4위를, 일본은 16강을 기록했다.[8] 중일관계, 한중관계 참조[9] 조별예선 전경기를 한국에서만 치르게 해 달라고 피파에 요구했으며, 피파에서 이를 수용하여 C조에 배치하였다.[10] 러일관계 참조, 한국도 러시아와의 관계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무난하지만 그래도 6.25전쟁의 참전국가라서 적성국가에 속한다. 거기에 소련 시절에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을 대한민국이 보이콧하기도 했고,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도 있었다.[11] 일본과 같은 조였는데, 이나모토 준이치의 오프사이드가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탈락.[12] 지단의 마지막 은퇴 경기가 월드컵 결승전이었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지단 박치기가 나왔다.[13] 루이스 수아레스의 핵이빨 때문에 콜롬비아에 지고 말았다.[14] 국민 감정으로 소련시절에는 적이었으나 현재는 적은 아니고 그냥저냥한 사이다.[15]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해당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는 기적을 썼으나 이후 폴란드, 멕시코에 연속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16]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3위를 거둬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호주에게 패하며 좌절되었다.[17] 2022년 2월,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자 FIFA가 러시아 측에 대해 FIFA 퇴출을 명했다. 2026년까지 이 제재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18] 마다가스카르가 서울 올림픽에 불참을 선언한 사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재구성되었다. 여주인공 성덕선이 마다가스카르 팀의 피켓걸을 맡게 되어 매일 연습에 몰두해 왔는데 개회식 3일 전에 마다가스카르의 불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다른 나라는 처음부터 불참을 선언했으나 마다가스카르는 참가 신청을 한 후 나중에 번복) 크게 허탈해하다 이 날 사나운 언니의 생일파티 자리에서 그동안 쌓인 울분을 아버지와 어머니 앞에서 죄다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올림픽이 날이면 날마다 열리는 것도 아니고 4년에 한 번이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언제 다시 올림픽을 개최할지 모르는데 얼마나 허탈하고 어이가 없었을까? 다행히 그녀는 같은 아프리카 팀의 피켓걸을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