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4 16:04:29

시트로엥 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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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Citroën AX

1. 개요2. 역사3. 일본 진출4. 변종 차량들5. 둘러보기

1. 개요

프랑스자동차 업체인 푸조-시트로엥 그룹(이하 PSA)에서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한 소형 해치백의 명칭이다.

가능한 한 중량을 최대한 줄여 연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경량화"를 표어로 건 소형차이면서도 시트로엥 차로서는 좀 더 보수적인 디자인을 취해, 진보적인 면과 보수적인 면이 공존하는 차종이라고 볼 수 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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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87년식 시트로엥 AX11 TRE

본래 시트로엥 AX는 1983년에 시트로엥 비자LNA의 후속 차종으로서 개발이 진행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탈보(Talbot) 브랜드로 생산하던 소형차인 탈보 삼바의 후속차로도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탈보 버전은 새 소형차인 푸조 205의 성공과 탈보 브랜드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무산되어 시트로엥 버전만으로 출시가 기획되었고, 1986년 10월 2일에 "시트로엥 AX"라는 이름 하에 파리 모터쇼에서 첫 데뷔를 이루었다.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3도어 해치백의 단일 차체에 4~5단 수동변속기가 1리터, 1.1리터, 1.4리터 TU-시리즈 OHC 휘발유 엔진이 제공되었고, 얼마 뒤에 5도어 해치백과 1.4리터 디젤, 그리고 그 후속인 1.5리터 디젤엔진이 추가되었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독립식 서스펜션이며 휠 트래블(wheel travel)도 매우 길었고, 공기역학을 중시한 차체 디자인과 640kg 정도밖에 안 나가는 중량 때문에 연비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공기저항계수도 0.31cd를 기록해 당시 소형차들을 큰 차이로 앞서 나갔고, 차체 패널과 범퍼커버를 비롯해 중량이 적게 실리는 곳에 플라스틱 패널을 광범위하게 쓴 데다가, 차체의 금속 부속도 부위별로 두께를 달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푸조-시트로엥과 르노, 프랑스 정부가 같이 진행한 "ECO 2000" 차세대 소형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었고, 고객 클리닉 당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본래의 1박스 디자인[1]의 프로토타입을 현실적으로 다듬어낸 이 프로젝트의 양산형 결과물이 바로 AX였던 샘이다. 여담으로 당시 광고는 "미스터 웡(Mr Wong)"으로 알려진 노신사와 여배우 Janet Mas가 주연으로 등장해 중국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1989년에는 알루미늄제 1.4리터(1360cc) TUD 자연흡기식 디젤엔진을 장착한 시트로엥 AX가 리터당 약 37km/l이라는 경이로운 연비를 기록했으며, 이는 실제 차량의 연료탱크 용량(43리터)에 가까운 45.5리터의 연료로 1천 마일(약 1609km) 이상의 거리[2]를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에, 당시 기네스북에도 양산차들 중 세계 최고의 연료효율을 기록했다는 기록이 남을 정도였다. 참고로 휠커버가 없는 스틸휠과 두꺼운 몰딩이 적용된 4륜구동 버전도 영국을 제외한 왠만한 시장에서 제공되었으나, 피아트 판다 등에 비하면 그리 성공적이진 못했다.

또한 시트로엥 AX의 고성능 버전도 1987년에 선을 보였으며, "AX 스포트"라는 이름으로 첫 버전이 등장해 솔렉스(Solex)제 ADDHE 40 이중 카뷰레터를 장착한 1.3리터 95마력 엔진과 푸조 205 랠리(Rallye)의 그것과 비슷한 디자인의 14인치 흰색 스틸휠을 장착한 상태로 한정 판매되었고, 1990년부터는 205 랠리와 함께 웨버(Weber)제 DCOM 40 카뷰레터를 장착했고, GT 알로이휠 옵션이나 다른 색상이 적용되는 등으로 소소한 변경 사항이 있었다. 205 랠리와 비교했을 때, 좁은 엔진룸 공간 때문에 AX 스포트의 흡기 매니폴드는 더 짧은 것이 장착되었다는 것이 차이점 중 하나이다. 이후에는 푸조 205XS의 85마력 1.4리터 단일 카뷰레터 엔진이 장착된 AX 14GT가 등장했으며, 1991년부터는 EU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촉매변환장치와 연료분사 장치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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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트로엥 AX GTi와 Dimension 특별 사양. 두 차량 모두 페이스리프트 이후에 출시된 라인업이다.

1991년 말에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트렁크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대시보드를 포함한 인테리어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다. 앞부분의 방향 지시등도 호박색에서 흰색으로 바꾸었고, 보닛 한쪽에 치우쳐저 있었던 시트로엥 엠블럼도 중앙으로 옮겼다. 또한 새로운 고성능 버전으로 100마력 엔진을 장착한 GTi를 출시해 GT 트림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겼으며, Forte, Spree, Elation, Dimension 등의 특별 사양들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지하고자 했다.

1995년 1월에는 최고시속 180km/h라는 나름대로의 고성능 사양인 시트로엥 AX 에코(Echo)를 출시했으며, 차급이나 사양상으로도 형제차였던 푸조 106 스키(Ski)의 판매량을 압도하기도 했다. 1996년 6월에 시트로엥 삭소(Saxo)가 AX의 후속으로 등장하면서 AX의 라인업이 크게 정리되었으나, AX는 1998년 12월에 242만 5138번째 AX가 프랑스 렌(Rennes) 공장을 빠져나올 때까지 삭소와 같이 병행 생산되었다. 후속인 삭소는 "가벼움의 미덕"을 표어로 내새우며 극한의 다이어트를 했던 AX에 비해, 1990년대 자동차의 트랜드 중 하나였던 "묵직하고 안전한 느낌"을 강조하는 형태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3. 일본 진출

참고로 이 광고는 유노스가 찍은 광고이며 1991년에 찍었다.

4. 변종 차량들

  • 1996년에는 공랭식 EV3 엔진을 얹은 차량이 제작되었으며, 프랑스의 코치빌더인 율리에즈(Heuliez)에서 이베이전(Evasion)이라는 이름의 왜건 버전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AX 이베이전은 생산으로 이이지지는 못했지만, 1990년대 시트로엥의 미니밴 명칭으로 현실화될 수 있었다.
  • 1988년에는 컨버터블인 BB 카브리오를 만들었으며, 포루투갈 리스본 출신의 시트로엥 대리점 임원인 벤야민 바렐(Benjamin Barral)이 비공식적으로 제작해 1996년까지 판매했다. 처음에는 AX GT의 1.4L 엔진을 사용했다가, 나중에 가서는 일반 라인업에서 쓰는 다른 엔진들도 장착할 수 있었다.
  • 시트로엥에서는 AX GT 3도어를 기반으로 4륜구동을 얹은 삐스테 루즈 4WD 1400(Pistes Rouges 4WD 1400)를 만들었으며, 프랑스 당겔(Dangel)의 4륜구동 시스템을 얹고 1992~1994년 사이 판매했다.
  • 말레이시아프로톤에서도 1996~2000년 사이에 프로톤 티아라(Tiara)라는 명칭으로 현지 생산을 한 적이 있다.
  • 프랑스의 엑상-메가(Aixam-Mega)[3]에서는 메가 클럽(Mega Club)/메가 랜치(Mega Ranch)라는 차량도 만들었는데, 시트로엥 메하리에서 영향을 얻어 플라스틱 차체와 컨버터블 옵션을 제공한 오프로더였다. 전륜구동과 4륜구동 모두가 제공되었으며, 1998년까지 1천 대 가까운 수가 생산되었다. 포드나 혼다 엔진을 얹은 경지용 사양도 제작했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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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경합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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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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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1980년대1980년부터 1989년까지여야 하지만, 시작 연도가 2001년부터 후보 차량이 7대로 늘어나면서 틀의 크기가 안 맞는 현상을 조정하고자 1990년을 해당 부분에 포함하였음.



[1] 1세대 르노 트윙고의 차체 디자인과 비슷하다.#[2] 영국 도버(Dover)에서 스페인 바로셀로나까지의 거리와 비슷한 수치이다.[3] 4륜 오토바이로 등록되는 무면허 마이크로카 전문업체로, 한때 유럽 마이크로카 시장에서 엑상이 상위권에 있었다. 엑상 메가는 엑상의 비 마이크로카 부문으로 주로 슈퍼카 및 랠리카를 만들다가 초소형 상용트럭 브랜드로 전환했다. 지금은 엑상 브랜드만 사용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