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3:43:08

아우토비안키 Y10

파일:아우토비안키 로고.png 파일:1974 란치아 로고.png
파일:아우토비안키 Y10.jpg
Y10
La città del futuro.
미래의 도시
- 1985년 런칭 지면광고 #
Mille con lode.
차분하게.
- 1991년형 Y10 파이어 지면광고 #

1. 개요2. 상세3. 둘러보기


Autobianchi Y10[1][2] / Lancia Y10[3]

1. 개요

피아트의 산하 브랜드이자 이탈리아의 사라진 자동차 제조사인 아우토비안키에서 란치아와의 합작으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생산한 경차이다. 이탈리아 내수 시장에서는 아우토비안키 브랜드로, 대부분의 수출 시장에서는 란치아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2. 상세

1985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A112[4]의 후속 차량으로 발표되었다. 아우토비안키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신형 경차 모델인 만큼 출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1986년에는 유럽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되어 최종 경합 후보까지 올라갔으나 최종적으로 포드 스콜피오가 선정되면서 유럽 올해의 차 타이틀 획득은 실패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시장에서는 아우토비안키 브랜드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 시장에서는 란치아 브랜드로 배지 엔지니어링되어 판매되었다.[5]

Y10의 디자인은 차량의 개발 과정에서 상당히 공을 들인 부분 중 하나였다. 란치아 브랜드의 전통적인 정체성인 고급감이 명확하게 드러나면서도 'Select And Elite' 라는 컨셉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피닌파리나조르제토 주지아로이탈디자인 등에 의뢰하여 수백 개의 디자인 도면과 실물 모형을 제작했고, 최종적으로 피아트 스타일링 센터 소속 비토리오 기델라(Vittorio Ghidella)와 그의 팀이 스케치한 도안이 선정되어 개발이 진행되었다.
파일:Lancia~Y10~(1).jpg
Y10의 측면부
Y10의 스타일링은 당시의 경차치고는 상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많았다. 후드의 파팅라인부터 시작해 측면으로 이어지는 윈도우 벨트라인은 차체 뒤쪽으로 갈수록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위로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쐐기형의 디자인 기조를 가지고 있는 차체와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일 뿐 아니라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러한 형태는 실질적으로도 효과를 톡톡히 발휘해 0.31cd라는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완만하게 누운 프론트 윈드실드와 뒤로 갈수록 면적이 점점 좁아지는 옆 창문은 차량의 전고를 실제보다 낮게 보이도록 하여 스포티하고 균형 잡힌 측면 비율을 만드는 데에도 일조했다. 일반적으로 전고는 높고 전장은 짧은 경차의 특성상 역동적이고 늘씬한 비율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Y10의 디자인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것으로 여겨졌다.
파일:95cd6290b0c3ab60223a9407ff8caae7.jpg
Y10의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란치아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을 전제한 고급화 모델임을 엄두하여, 대시보드 하단 트림과 도어 카드가 1열을 감싸는 랩어라운드 레이아웃을 꾀하고 사양에 따라 해당 면적을 알칸타라 등의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했다. 기본 대시보드 레이아웃도 당대 인테리어 트렌드를 따라 조작계를 운전자 주변에 최대한으로 집중시켜 사용성을 항상시키는 한편, 대시보드 하단 트림을 활용하여 각종 수납공간과 파워윈도우 스위치, 담배 라이터같은 조작계를 말끔하게 커버해 일체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TV 광고를 포함한 런칭 광고에서는 SF 영화 분위기의 미래형 도시를 배경으로 삼아 도심형 차량임을 암시하는 동시에, 이러한 배경 세팅과 더불어 로봇으로 분장한 모델을 출연시켜 당대로서는 시대를 앞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상술한 대로 출시 전부터 모든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Y10이었으나 비싼 가격과 한정적인 트림 구성으로 인해 출시 첫해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6] 이후 1986년에 트림과 옵션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단종 때까지 약 113만 대를 생산하면서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Y10이 단종된 이후, 란치아 브랜드의 엔트리 포지셔닝은 후속 모델인 란치아 Y가 이어받았다.

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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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 차량
1981년 1982년 1983년 1984년 1985년
파일:1981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2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3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4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5 유럽 올해의 차.jpg
포드 에스코트 르노 9 아우디 100 피아트 우노 오펠 카데트/복스홀 아스트라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1990년
파일:1986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7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8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89 유럽 올해의 차.jpg 파일:1990 유럽 올해의 차.jpg
포드 스콜피오 오펠 오메가/복스홀 칼튼 푸조 405 피아트 티포 시트로엥 XM
역대 경합 후보
1981년 1982년 1983년 1984년 1985년
피아트 판다 오펠 아스코나 포드 시에라 푸조 205 르노 25
폭스바겐 폴로 볼보 760 폭스바겐 골프 란치아 테마
역대 경합 후보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1990년
아우디 80 시트로엥 AX 오펠 벡트라 메르세데스-벤츠 SL
메르세데스-벤츠 200-300E BMW 7시리즈 혼다 프렐류드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피에스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1] 원래 1980년대1980년부터 1989년까지여야 하지만, 시작 연도가 2001년부터 후보 차량이 7대로 늘어나면서 틀의 크기가 안 맞는 현상을 조정하고자 1990년을 해당 부분에 포함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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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탈리아 내수 시장 및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수출명[2] 포르투갈의 경우 1990년부터 란치아 브랜드로 변경되었다.[3] 그 외 나머지 국가에서의 수출명[4] 아우토비안키가 1969년에 출시한 소형차. 후속 모델인 Y10이 출시된 이후에도 1986년까지 병행 생산되었다.[5] 단, 포르투갈의 경우 1989년 이후부터는 란치아 배지를 달고 판매되었다.[6] Y10의 1985년 판매량은 63,495대였는데, 이는 이미 사골이 된 지 오래인 A112의 전년도 판매량인 88,292대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신차효과의 후광을 등에 업고도 판매가 저조했었다는 건 제조사 입장에서 상당히 쓴맛을 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