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7:33:22

송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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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리(송살, 눈쟁이, 뽀돌치)
Japanese rice fish, medaka
파일:ㅅㅅㄹ.jpg
학명 Oryzias latipes
Temminck & Schlegel 1846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동갈치목(Beloniformes)
송사리과(Adrianichthyidae)
송사리속(Oryzias)
송사리(O. latipe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언어별 명칭
한국어 송사리
영어 Ricefish
일본어 メダカ, めだか
중국어

1. 개요2. 특징3. 기원과 진화4. 근연종
4.1. 대륙송사리4.2. 동해송사리4.3. 하이난송사리4.4. 해산송사리
5. 이종끼리의 잡종
5.1. 송사리와 대륙송사리의 잡종
6. 메다카
6.1. 히메다카6.2. 시로메다카6.3. 아오메다카6.4. 이외의 분류기준
7. 사육8. 천적9. 기타10.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송사리(어류).jpg

동갈치목 송사리과에 속하는 일본의 담수, 기수, 해수어류. 같은 송사리과 송사리 속(Oryzias)에 속하는 근연종으로는 대륙송사리(Oryzias sinensis)를 포함한 22종이 있다.

2. 특징

일본 지역에 분포해 있으며, 수심이 얕고 물이 잔잔한 연못농수로, 저수지, 하천, 호수와 같은 유속이 느린 민물 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산다. 주변 환경의 온도나 수질, 염분 농도의 변화에 대한 내성이 강하여 홍수태풍으로 인해 바다에 인접한 기수 지역까지 쓸려나간 송사리 무리가 살아남아 해류를 타고 다른 섬의 하천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내에서는 근연종인 대륙송사리(Oryzias sinensis)가 서식하고 있으며, 대륙송사리는 일본의 송사리와는 달리 중국, 대만 및 동남아시아에도 서식한다. # 환경부 역시 일본 개체군을 "황송사리"라는 명칭으로 등록하고 외래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링크

성어의 몸길이는 약 4cm로 매우 작은 편이며, 몸이 반투명하여 내부 조직이 약간 보인다. 수컷암컷과 달리 등지느러미의 가장자리가 갈라져 있어서 이것으로 성별을 구별할 수 있다.

야생에서는 5~7월에 번식하는데 수온을 20~24도 내외로 맞춰주면 1년 내내 번식이 가능하다. 교미 후 암컷은 배에 알을 붙인 채로 다니다가 어느 정도 부화가 임박하면 수초에 옮겨 붙이는 습성이 있다. 수명은 보통 1 ~ 2년 정도이지만, 좋은 환경에서 사육 시 3 ~ 5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과 유기물, 작은 곤충 등을 먹고 산다. 특히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주식으로, 오염에도 어느 정도 강하여 2 ~ 3급수에서 서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가 근처의 하천 및 저수지에 생태적 모기 구제용으로 방생되는 경우가 많다. 미꾸라지도 장구벌레를 잘 잡아먹지만, 체중 대비 포식량은 송사리가 단연 이다. 다른 어종이 하루에 30 ~ 40마리 정도를 포식하는데 반해 송사리는 하루에 150마리까지 포식할 수 있다고 한다.관련 기사. 또한 금붕어 및 미꾸라지와 함께 실험을 진행했을 때 사료를 섭취한 금붕어와 미꾸라지는 장구벌레 포식량이 급감한 반면 송사리는 사료보다도 장구벌레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관련 영상 다만 화학적 오염 및 중금속 오염 내성은 미꾸라지나 붕어에 비해 훨씬 약하기 때문에 세제나 농약성 하수가 유입되는 하수로에서는 생존률이 떨어진다.

'라이스 피쉬'라는 영문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 논농사가 많이 이루어지던 과거 농촌의 둠벙과 농수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였으나, 농약의 사용과 수로의 콘크리트화가 이루어진 현대의 농촌에서는 송사리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3. 기원과 진화

한편 2021년 계통발생 연구를 통해 송사리의 공통조상은 인도 아대륙에서 유래하여 유라시아 대륙에 영향을 미친 후 아시아로 분포를 확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의 13개 연구기관과 인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6개국 7개 연구소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송사리를 수집하고 유전자를 분석하여 송사리의 뿌리에 접근하였다. 그 결과 인도 서부 가트지역에 서식하는 세트나이 송사리(Oryzias setnai)가 송사리과의 계통발생학적 진화에서 가장 오래된 분기이며,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다른 모든 종은 세트나이 송사리의 자매 분류군이다.

또한 화석 정보에 근거해 송사리의 발산 연대를 추정한 결과, 세츠나이 송사리의 공통조상과 다른 송사리의 공통 조상의 분기는 7,400만 년 전의 중생대 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는 인도 아대륙이 곤드와나 대륙에서 분리되어 북쪽으로 이동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것은 송사리의 공통조상이 인도 아대륙에 서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송사리가 인도 아대륙에서 유래했음을 의미한다.

지각이동에 의해 북상하던 인도 아대륙이 5,500만 ~ 4,500만 년 전 유라시아 대륙판과 충돌하여 합병된 후, 송사리의 공통조상은 아시아로 분포를 확장하였다.

또한 송사리과 어종 외에 다른 어종과 유전자를 비교해본 결과 색줄멸목의 보세마니레인보우보다 열대송사리목의 구피가 송사리와 유전적으로 가까웠으며 구피보다 날치과의 날치가 송사리와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4. 근연종

4.1. 대륙송사리

파일:대륙송사리.jpg

Oryzias sinensis
“Chinese Rice fish”

한반도,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송사리로 송사리와 형태는 거의 같으나 크기는 좀 더 작아 3cm 정도로 자란다. 한반도 동남부에서 서식하는 송사리와 달리 대륙송사리는 한반도 서북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한 종이 중국에도 존재하여 대륙송사리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이는 과거에 중국 북동쪽과 한반도 서부가 고 황허 강이라는 같은 물줄기로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48개의 염색체를 가진 송사리(Oryzias latipes)와 달리 대륙송사리는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있다.

4.2. 동해송사리

Oryzias sakaizumii
“ Northern Medaka “

일본 북부에 서식하는 송사리의 근연종으로 Oryzias latipes와 형태적, 분자계통분류학적인 차이가 있어 2012년 신종으로 등재되었다. 송사리와 형태는 거의 비슷하나 4cm까지 자라는 송사리(Oryzias latipes)보다 크기가 좀 더 작고, 대륙송사리보다는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Oryzias latipes와 구별하는 법은 동해송사리의 경우 척추를 따라 깨처럼 작은 점들이 찍혀있고, 눈의 위치가 좀더 위에 붙어있다.

일본의 동남부에 서식하는 송사리(Oryzias latipes)와 달리 동해와 맞닿는 서북부의 기수에 주로 서식한다. 한반도에서 송사리와 대륙송사리의 잡종이 자연에서 발견되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와 후쿠야마, 오카야마 등 동해와 세토 내해를 연결하는 강에서 송사리와 동해송사리의 잡종이 발견된다. 두 종은 48개의 동일한 염색체 수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잡종의 생식능력이 존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4.3. 하이난송사리

Oryzias curvinotus
“ Hainan Medaka “

베트남 북부, 하이난성, 광둥성, 홍콩에 서식한다. 대륙송사리보다 크며 4cm까지 자란다.

4.4. 해산송사리

Oryzias dancena 혹은 Oryzias melastigma
영명으로는 Indian ricefish, 정식 국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바다송사리, 해산송사리, 인도송사리 등으로 불리운다.

Oryzias dancenaOryzias melastigma는 동종이명으로 추측되며 해당 종은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태국 등지의 해안가 근처 기수역, 특히 맹그로브 숲이 잘 조성된 서식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담수와 해수를 가리지 않고 번식하며, 부화한 개체는 60일이면 번식할 수 있을 정도로 번식주기가 짧은 특징이 있어 한국, 일본 등 다수의 내수면연구소에서 실험용으로 자주 사육된다.

5. 이종끼리의 잡종

5.1. 송사리와 대륙송사리의 잡종

둘은 교잡이 이루어질 수는 있으나 송사리는 48개, 대륙송사리는 46개의 염색체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1세대 잡종은 47개의 염색체를 가지게 된다.[1]

1세대 잡종끼리 교배시킨 2세대 잡종은 13:3:1의 비율로 염색체의 수가 46개, 47개, 48개로 다양하다. 비율의 차이는 각 집단 별 안정성과 생식력의 차이로 보인다.

국내의 야생에서 서식하는 송사리와 대륙송사리는 유전적 차이가 있음에도 그 겉모습이 구분하기 매우 어려워 교잡이 잘 일어나며, 국내 연구진들이 연구한 결과 잡종 1세대의 수정율과 부화율은 98.5%로, 98.7%인 순혈 송사리와 98.3%인 대륙 송사리와 큰 차이가 없었고 기형율도 0.5%미만이였다. 그러나, 잡종 1세대끼리 교배시킨 잡종 2세대 부터는 부화율은 83%로 떨어지고 부화 직후 기형율도 15.3%로 급격하게 올라갔으며 이 개체들은 부화 이틀 안에 대부분 죽었다.

부화기간의 경우, 송사리, 대륙송사리 두 아종과 잡종 1세대는 9-10일 정도의 부화 기간을 가진데 반해 잡종 2세대는 2주 이상이 걸리는 등 부화기간이 늘어났다.

자가교배 3세대 잡종의 경우 더 낮은 부화울과 높은 기형율이 예상된다.

6. 메다카

송사리는 관상어로 사육되기도 하는데, 주로 일본에서 많은 개량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송사리의 일명인 메다카([ruby(目高, ruby=メダカ)])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2] 한칭으로는 이렇게 개량된 송사리를 꽃잎 송사리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 자생하는 송사리와 메다카는 유전적으로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같은 종(Oryzias latipes)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 때 부터 사육기록이 있으며, 노란색을 띄는 히메다카([ruby(緋, ruby=ヒ)][ruby(目高, ruby=メダカ)])가 처음으로 개량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송사리는 검은색, 노란색, 하얀색 등의 색소를 가지고 있으며 야생 개체는 눈에 띄는 색을 가지고 있으면 생존에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수수한 계열의 채색을 가지고 있으나, 인간에 의해 다양한 색상 등 오랜 품종 개량이 이루어져 현재는 500개가 넘는 품종과 다양한 분류 기준이 존재한다. 이를 가장 무난한 '색깔'로 나누면 히메다카, 시로메다카([ruby(白, ruby=シロ)][ruby(目高, ruby=メダカ)]), 아오메다카([ruby(青, ruby=アオ)][ruby(目高, ruby=メダカ)])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인위적으로 개량된 메다카들이 자연에 방사되어 야생 송사리들과 교잡이 일어났고, 야생에서 오히려 히메다카와 같은 개량종이 서식하고 있는 형편이다.영상 6분 15초 참조 이렇게 순수한 야생종의 경우 수가 크게 줄은 탓에 일본에서는 멸종 위기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6.1. 히메다카

파일:ヒメダカ.jpg

관상어로 개량된 메다카중 가장 역사가 깊은 종류로, 에도 시대부터 개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색 계열 색소에 변이가 생겨[3] 만들어진 노란색 계열의 종으로 메다카 중 수량 및 유통량이 가장 많고 입문용으로도 많이 추천된다. 히메다카의 개량종으로는 채색을 더욱 진하게 계량해 주황색에 가까운 쪽은 히아카(緋赤) 및 호박색이 나도록 계량한 쪽은 코하쿠 메다카(コハクメダカ), 붉은색이 더욱 강한 양귀비 메다카 등이 있다.

6.2. 시로메다카

파일:シロメダカ.jpg

시로메다카는 흰색 계열인 메다카로, 완벽한 백색인 종은 흔치 않고 노란색이나 무지개 색상을 보이는 개채도 다수 있다. 여기서 노란색 계열이 강하면 크림 또는 밀키 메다카, 무지개 빛이 강하면 사쿠라 메다카(サクラメダカ)라고 불린다.

6.3. 아오메다카

파일:アオメダカ.jpg

아오메다카는 말 그대로 푸른색 계열의 메다카로, 사실 송사리에게는 푸른 색소가 없으며, 특유의 비늘 배열 덕분에 푸른 빛을 난반사하면서 청록색 빛을 띄는 품종을 일컫는다. 이러한 이유로 개체에 따라, 조명에 따라 푸른 빛이 매우 강하기도 하고 매우 옅게 나타나기도 한다.

6.4. 이외의 분류기준

파일:운슈삼색.jpg 파일:요자쿠라(어류).jpg
비단잉어처럼 3색을 가지고 있는 메다카[4] 라메[5] 가 들어간 사쿠라 메다카[6]

고도의 교배와 선별 끝에 500개가 넘는 다양한 품종이 나왔는데 어떤 메다카든 몸에 반짝거리는 비늘이 흩어져 있으면 라메, 시로메다카가 등 부분이 반짝이는 비늘로 꽉 차있으면 미유키[7], 아예 상면 관상을 하기 위해 미유키에서 등지느러미를 없애버린 류세이(유성)에다가 비단잉어처럼 하양, 주황, 검정의 삼색을 가지게 한 개체도 있다. 또 모든 색소를 제거해 버려 아예 투명하게 만든 종[8] 등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 분류 기준을 체형에 둔다면 척추뼈의 갯수가 부족해 체형이 금붕어 같은 달마나 반달마, 롱핀 타입인 히카리로 나눌 수도 있다. 심지어 상술한 대부분의 특성들은 양립이 가능해, 지금도 새로운 품종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7. 사육

기본적으로 튼튼하며 사육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인공 사료 순치도 용이하고 병치레도 거의 없으며 수질에도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아 난이도가 낮은 편. 거기다가 한 마리당 필요한 최소 물의 양도 적어서[9] 작은 공간에서도 기를 수 있다. 수온 역시 한국 및 일본에 자생하는 어류이므로 히터도 없어도 되고[10], 야외에서 사육할 경우 물의 표면이 얼어도 스스로 동면 상태에 들어가서 그대로 겨울을 나기도 한다. 개량된 메다카 같은 경우는 측면에 비해 상면이 정말 예쁘기 때문에 주로 수반에 담아 기른다.[11] 어항에서 볼 수 있는 뜻밖의 매력포인트도 있는데, 몸에 비해 커다란 눈이 조명을 받으면 램프아이마냥 빛을 낸다. 애시당초 램프아이가 열대송사리의 일종이기도 하고...
먹이는 입에 들어가는 건 다 잘 먹지만, 일본 메다카 브리더들의 말로는 실지렁이와 물벼룩이 가장 좋다고 한다. 냉동 장구벌레(냉짱)도 송사리가 매우 선호하는 먹이이긴 하나 건조 장구벌레(건짱)에는 반응성이 좋지 않은 편이다. 사료는 입자가 가느다란 것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곧장 가라앉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떠 있다가 가라앉는 사료가 좋다.
번식 같은 경우는 키우다 보면 알을 산란상을 넣어주면 산란상 아니면 수초에 붙여놓는데, 이때 자기가 낳은 알을 먹기도 하기 때문에 알은 발견하면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또 가끔 알 속에 무정란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알에 곰팡이가 생기고 다른 유정란으로 옮겨가므로 무정란은 분리해주고 메틸렌 블루를 물에 소량 넣어주면 알을 보호할 수 있다. 야생에서의 송사리는 여름에만 알을 낳는데 반해, 인공적으로 수족관에서 키울 경우 20도 이상의 따뜻한 온도라면 사계절 언제나 알을 낳을 수 있다. 다만 야생의 원종 송사리와 달리 메다카와 같이 개량된 송사리의 경우 부화율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중상층 어류 치고는 유영속도와 먹이 경쟁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서로 해를 끼치지 않는 저서어종과 합사해도 무난하다. 관상 새우의 경우에는 새뱅이류가 어울린다. 특히 기르는 송사리와 색깔맞춤을 해서 같이 사육하면 보기에 좋은데, 메다카의 경우에는 몸의 발색에 따라 체리새우, 블루벨벳, 썬키스트 등의 비슷한 색깔이 내는 종류를 맞춰서 키우면 매우 아기자기하다. 줄새우 및 징거미새우, 가재는 공격성이 있어 성어 및 알과 치어를 해칠 수 있으므로 합사를 추천하지 않는다.
먹이 급여의 경우 오래도록 굶으면 배가 말라 버리는데, 한 번 마름병이 발생하면 나중에 먹이를 다시 먹더라도 회복되지 못하고 그리 오래지 않아 대부분 폐사한다. 따라서 먹이 급여는 조금씩 자주 주거나 자동먹이급여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청수라 불리는, 식물성 플랑크톤 클로렐라가 서식하는 수질에 송사리를 키우는 경우 그 자체로 성어 및 치어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광합성으로 산소를 발생하며 뿌옇기 때문에 송사리의 숨을 장소를 만들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확실한 이점이 많다며 주장하는 아마추어들의 주장이 아예 근거가 없지는 않지만 식물성 플랑크톤도 야간에는 산소호흡을 하기 때문에 열대야가 오는 날 기포기가 없다면 용존산소 부족으로 몰살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야외 사육일 경우에도 전문가들은 기포기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며 실내 사육일 경우에는 기포기 설치 시 유막을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다.

여과기 및 기포기 설치의 경우 송사리가 수질오염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어느정도는 깨끗한 수질을 유지해야 질병 예방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고, 치어의 기형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

물생활하는 사람들은 송사리가 수질 오염에 강하다고는 하고 실제로도 강한 편이지만 해수에 사는 송사리에 “비하면 ” 생존력, 산란력, 수정율, 부화율 등이 떨어지는 은근히 약하고 귀하신 몸이다. 그래서 수산연구원이나 고급 메다카 육종가들 같은 전문가들은 해수에 사는 바다송사리, 해산송사리, 자바 송사리등 과의 잡종을 유도해 해수에 서식하는 송사리의 장점을 공유하는 종을 개발하거나 환수를 하루에 50%정도 해주며 기형과 돌연변이 발생을 줄이려 노력한다.

태아일 때 생식기가 발달해 성별이 정해진 뒤에 출산되는 인간과 달리 송사리는 부화가 끝난 자어 상태에서도 생식기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 부화 후 2일 째부터 9일까지 생식세포가 활발히 분열되며 점점 커지지만 이 때도 암컷과 수컷의 생식 기관의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다.

이후 2주가 지나면 최초로 난모와 정소로의 분화가 시작되고 이후 9주가 되면 완전히 성숙된다.

8. 천적

국내에서 가장 크기가 작다 보니까 다른 대형 동물들의 손쉬운 타깃이 되어서 손쉽게 잡아먹힐 수밖에 없는 불쌍한 종으로써, 그와 함께 천적도 많다. 그러다 보니까 일생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을 자주 낳고, 이동 시에도 대형 동물들에 의한 피해 방지를 위해 항상 뭉쳐서 다닌다.

대표적으로는 가물치, 메기, 큰입배스 등 저수지에 서식하는 덩치 큰 육식성 어종들은 물론 잠자리의 유충과 물방개가 가장 유명하며, 그 외의 천적 곤충들로는 게아재비, 장구애비, 물땡땡이, 물자라, 물장군, 송장헤엄치개 등이 있다.

갑각류 중에서는 가재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자라, 붉은귀거북 같은 거북 종류도 천적들이다.

조류들 중에서는 오리 같은 기러기 종류가 천적들이다.

9. 기타

민물고기 중 가장 작고 약하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별 힘이 없고 하찮은 존재를 일컬을 때 자주 인용된다. 비슷한 케이스로 이름이 채용되는 물고기는 피라미. 둘 다 작은 물고기라는 이미지가 있으나, 정작 피라미가 송사리보다 몇 배는 더 크다.

민물고기 중 왜몰개는 잉어목에 속하는 아예 다른 종이지만, 송사리와 크기가 유사하며 동일한 자연 환경에서 서식하므로 자주 혼동되는 편이다.

열대어구피로 대표되는 열대송사리류와는 목 수준에서 분류가 다르며 송사리는 유전적으로 오히려 같은 동갈치목인 꽁치날치와 더 가깝다. 동갈치목은 대부분 바다에서 서식하며 송사리 중에서도 기수역에 서식하는 바다송사리가 있다.

우주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동물 중 하나이다. 이는 송사리의 DNA가 인간과 60% 이상 동일하며 번식능력이 뛰어나 실험에 사용하기 좋은 척추동물이기 때문이다. NASA에서는 무중력상태에서의 골밀도 변화를 실험하기 위해 송사리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도 하였다. 관련 영상. 또한 척추동물 중에서는 우주에서 처음으로 번식에 성공한 종이기도 하다.

작은 덩치에 비해 제법 큰 을 낳는 편이다.

일본에는 송사리의 학교(めだかの学校)라는 동요가 있다.

10. 관련 문서



[1] 염색채가 홀수면 번식이 불가능하다.[2] 일본에서는 메카가라는 명칭이 거의 고유명사가 된 관계로 원종 송사리를 검은 송사리라는 뜻의 쿠로 메다카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원종 송사리는 송사리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3] 검은색 색소는 존재하나 체표에 표현이 되지 않는다.[4] 사진은 운슈삼색(雲州三色)이라고 불리는 품종이다.[5] 비늘 하나하나가 반짝이는 듯한 특유의 비늘배열[6] 사진의 품종은 요자쿠라(夜桜, 밤 벚꽃) 이라고 불린다.[7] 이 비늘이 얼굴까지 내려오면 텟카멘(철가면)이라고 한다.[8] 이러면 내장이 비쳐보이는데, 이 내장이 파란색인 종이 있어서 이를 신카이(深海, 심해)라고 부르기도 한다.[9] 한 마리당 최소 1L 정도로 사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권장량은 6L이다. 마리당 물의 양이 적을 수록 물갈이를 자주 해주어야 한다.[10] 다만, 32도 이상의 고온으로는 올라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11] 개량 메다카 중에는 투명한 어항에서 키우면 발색이 빠지는 품종도 있다.반대로 검은 용기에서 키우면 색이 빠지는 픔종도 있으므로 유투브 보고 다라이에 키운다고 다 따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