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70년작 서부극 영화
솔저 블루 영화 포스터 |
그냥 서부물이 아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로 매우 드물게 미 육군 기병대가 악마같이 나오는 영화이다. 애초에 '솔저 블루'라는 이름도 당시 미국 육군이 입었던 푸른색 계열의 군복에서 나온 말. 이러다 보니 배급사도 메이저 영화사들이 아닌 엠베시 픽처스라는 중소 업체가 맡았다. 당연히 당시 논란이 되어 흥행도 실패하고 악평을 받았지만 나중에 재평가 받았는데, 잘려 나간 장면은 언제 봐도 장난이 아니다. 기병대가 원주민들의 마을을 가로지르면서 아이들과 여성들의 목을 기병도로 자른다든가 원주민 여성을 강간하려는데 그 여성이 반항하자 대검으로 유방을 자른다든가 하는데, "유혈낭자"라는 표현조차도 온화하게 느껴질 정도다.
1850년에 금광이 발견되어 금광 개발 때문에 갑자기 강제 이주를 명령당한 미국 원주민들이 반발하며 비무장으로 못 나가겠다고 버티자 제임스 시빙스턴 대령이 이끄는 미군 기병대가 닥치고 해당 선주민 마을을 불바다로 만들고 700명 이상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실화를 기초로 만들어서, 사지 절단에 아이든 여자든 닥치는 대로 학살하여 시체를 쌓아두고 불태우는 등 미 육군 기병대가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을 마구잡이로 학살하는 적나라한 모습이 다 나온다. 고우영 삼국지에서 조조의 서주 대학살이 여기에 빗대어졌다(!). 재평가 이전에 영화에 대한 왜곡이다, 미국 육군을 악마화했다며 악평이 쏟아졌는데 감독인 랄프 넬슨은 "이게 바로 미국의 진실이다!" 라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이 영화의 영향인지 여주인공으로 나온 캔디스 버건은 또 다시 헌팅 파티라는 71년작 서부극 영화에서도 성적 착취를 당하는 여성 역할로 나온다. 국내에서도 1971년 개봉했는데 당시, 삭제했을 듯하다. 국내 어느 대학교수는 캐나다로 70년대 후반에 어느 자매결연 대학교에 가서 연구하다가 좀 시간을 내서 이걸 무삭제판을 극장에서 보고 국내 극장에서 삭제된 게 많았으며 이런 장면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당시 서울관객 17만 7천명을 기록하여 외화흥행 4위를 기록하는 흥행 성공을 거둬들였다. 1985년 3월 23일 주말의 명화로 더빙 방영할 때도 삭제가 많았었다.
주제곡은 동명의 곡으로, 버피 세인트 메리가 불렀다.
2. 지구로...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솔저 블루(지구로…) 문서 참고하십시오.3.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만화
원제목은 ソルジャーブルース(솔저 블루스).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밀리터리 액션 만화.
제목인 솔저 블루는 주인공들이 소속된 비밀특수부대이다. 제3차 세계대전의 위기가 감돌던 냉전 말기인 1981년, 미국, 영국, 소련 등 강대국의 온건파 정치인과 장교들이 비밀리에 회동하여 인류 문명을 보존하고, 각국의 강경파가 꼬투리를 잡아서 세계대전을 일으키지 않도록 전쟁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위기를 비밀리에 해결하는 비밀 특수부대의 창설을 결의한다.
해당 비밀 특수부대의 별명이 '솔저 블루'이며, 총 5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저 블루라는 명칭도 비밀인지 외부에는 좀비 특공대라고 알려져 있으며 작전을 직접 현장에서 실행하는 3명의 경우에는 계약을 통해 일종의 용병으로 투입되는 형태로 사건당 돈을 지급받는 지 동경게엄령 해결시에 성공 보수가 5만달러로 나온다. 지급된 돈은 각 대원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 송금한다. [1]
기본적으로는 현장에 투입된 3인이 개인이 휴대 가능한 소화기와 수류탄, 유탄발사기, 대전차 로켓 등의 화력으로 전투하지만 이건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하여 외부에는 그냥 우연한 폭발사고 정도로 알려지기 위함이며 지원화력이 필요하면 복면 사나이가 요청을 받고 지원해준다.
하비재팬 1981년 5월호부터 10회에 걸쳐 연재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취미가에서 1992년부터 1993년에 연재된 바 있다. 하비재팬 연재당시 영화 전쟁의 개들(1980)을 참고하면서 그렸다고하며 취미가에서 연재가 시작되었을 때 작가가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글이 소개되었다.[2]
스토리는 전형적인 비밀 특수부대의 활동 스토리며 작가 특성상 대원들이 부시마스터 암 피스톨 같은 각종 무기를 시험해보거나 등장하는 화기의 디테일이나 간단한 설명을 별도의 페이지에 따로 설명해놓았다.
3.1. 구성원
- 빌헬름 한트
독일 연방육군(당시엔 서독 육군) 기갑대령으로 솔저 블루의 지휘관. 작가의 전작 판저 포!의 주인공인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 육군의 전차 에이스이자 기사십자 철십자장 수훈자 한트 중위와 동일 인물로, 종전 후 서독군 재창설시 육군에 재임용되어 복무중이다. 첫번째 시나리오 이후에는 등장시에는 항상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솔저 블루의 제식모자인 나치 독일군 전차병 병과 표시인 해골이 달린 검은색 베레모를 착용한다.
- 미스터 X
본명은 야콥 쇼스타비치, 백인. 소련군 공수부대 대위 출신으로 우크라이나의 반소 시위 유혈진압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전사로 강등되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되었다. 빌헬름 한트가 이 사람을 눈여겨보고 무자헤딘에게 그를 생포하여 데려올 것을 부탁한다.
이후 무자헤딘의 습격으로 소속부대가 전멸하고 자신은 부상을 입고 죽은 척 하고 숨어 있었으나 무자헤딘에 의하여 생포되어 솔저 블루에 들어와 팀장이 되었다. 인원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통제가 힘든 인간들이라서 정식 장교 출신이고 제대로 된 군인 정신을 가진 미스터 X가 현장 지휘관으로 유일하게 적합하기도 했다.
러시아인이다보니 다른 멤버에겐 미스터 이반으로 불린다.
- 미스터 Y
본명은 짐 브라운, 흑인. 다른 멤버들한테는 미스터 브라운으로 불리며 미합중국 해병대 출신이다. 상관 살해죄로 아나폴리스 형무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 집행을 가장하여 솔저 블루에 들어왔다.[3] 독실한 무슬림이며, 다만 맥주를 즐겨 마신다. 사형 집행 때 이맘 대신 온[4] 가톨릭 신부가 종부성사를 하려 하자 침을 뱉을 정도.
성격이 거칠고 동료에게 시비를 많이 걸며 흑인 우월주의가 있어서 동양인을 노란 원숭이라고 깔보는 등 사형당할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동료에 대한 의리도 가장 없는 편이다.
- 미스터 Z
본명은 나오지 않았으며 황인. 다른 멤버들에게는 미스터 옐로우[5]로 불림. 일본의 어느 고등학교 불량학생 출신이다(...)[6] 불량 수준이 매우 심각한지 교사와 직원이 모두 대피한 상태에서 야구방망이로 교무실을 때려부수며 교사들에게 어서 나오라고 소리지르다가 복면 사나이의 마취총에 맞고 납치되어 이란-이라크 전쟁 최전방에 던져진 후 전사의 자질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솔저 블루에 합류하게 되었다.
복면 사나이가 말하길 미스터 Z가 존재했다는 기록을 주민등록말소를 비롯하여 모든 관련사항을 삭제했는데 가족들도 그냥 어디서 죽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학교나 친구도 이미 없는 사람 취급할 정도여서 살인같은 것을 할 필요도 없이 아주 쉽게 서류만 정리하는 정도로 일이 진행되었다고 하니 그냥 평소에 인간 말종 수준으로 행동하고 다닌 듯 하다.
- 복면 사나이
한트 대령의 부하로 현장요원 3인을 서포트하는 역할. 유대계 독일인으로 추정되나 이름이나 코드명도 나오지 않고, 서독 육군 민무늬 전투복 차림으로 발라클라바를 뒤집어 쓴 모습으로만 나온다.
초창기엔 솔저 블루 3인에게 반말을 하며 하대했으나, 이후 미스터 X가 팀장이 되고부터는 미스터 X에게만은 대위님이라 부르며 존대하고 상급자로 대우한다.
3.2. 챕터
- Act 1
제목은 프롤로그.
솔저 블루의 대원 확보과정과 부대 창설 및 각국의 온건파 요인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것이 나온다. 한트 대령이 솔저 블루의 대원들을 모아서 훈시를 한 후 훈련이 시작된다.
- Act 2
제목은 호랑이에게 발톱이 생기다.
솔저 블루 대원들의 훈련과정 및 아무런 장비가 없는 상태에서 나체 상태로 침엽수림에 떨어져서 버티는 생존훈련을 수료한다.
훈련 과정에서는 당시의 군사 교범은 무시한 채 실전적인 훈련을 했다고 하며 각국의 특수부대 전문가들이 각종 쓸만한 교훈을 교육했다. 이 과정에서 미스터 Z가 훈련이 아주 재밌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말하는 것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개그 중 하나다. 그 이후에 첫 임무인 폴란드 투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 Act 3
제목은 호랑이는 깨어났다.
1981년 폴란드, KGB 강경파는 눈엣가시이던 폴란드 민주화 지도자 레흐 바웬사를 암살하고 바르샤바 조약기구군 기동훈련을 핑계삼아 폴란드를 아에 소련에 병합할 음모를 꾸몄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NATO가 좌시하지 않을테고 결국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을 염려한 소련 서기장과 온건파의 협조로, 솔저 블루 팀이 폴란드 KGB 지부에 침입하여 바웬사 암살을 저지하고 KGB 요원들을 모두 척살한다. 이 사건은 철저하게 은폐되었으며,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훈련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언론에 보도된다.
- Act 4
제목은 바빌론의 호랑이.
이라크의 어느 점술가가 불길한 예언을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라크는 오시라크 원자로에서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었고, 이에 이스라엘 육군 특수부대는 이라크 육군으로 변장한 후 BTR-80 장갑차등에 분승하여 육로로 오시라크 원자로를 파괴하러 침입하는데 이것이 새로운 중동전쟁의 도화선이 될것을 염려한 솔저 블루 팀은 길 위에 다윗의 별을 그려놓고 매복했다가 멈춰선 이스라엘 특공대를 전원 사살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의 양동작전이었고 실제 역사대로 이스라엘 공군 전폭기들이 오시라크 원자로를 폭격해 파괴해 버린다.
- Act 5, 6
제목은 동경게엄령 전(前), 후(後).
일본 육상자위대 강경파 간부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평화헌법 폐기, 자위대의 국방군화를 이루려 한다.
제1공정단이 일본 경시청 본부를 제압하여 도쿄 시내의 교통망을 장악한 다음, 후지교도단(富士教導団)의 전차부대가 도쿄로 들어와 정부를 전복할 계획이었으나 솔저 블루 팀이 지하공동구를 통해 경시청 본부로 침투, 쿠데타군을 사살하고 경시청 내부를 마비시키자 지휘관인 우에다 일등육좌가 책임을 혼자 지는 대신 남은 부하들을 해치지 말라고 부탁, 이를 수락해 공정단에 복귀 명령을 내리도록 한다. 이후 우에다 일좌는 미스터 Z에 의하여 사살당한다.
작전 과정은 순탄했으나 흑인인 미스터 Y가 시비를 걸어서 황인인 미스터 Z와 싸우기도 했으며 위험한 곳에 서로 가려고 하지 않아서 현장 지휘관인 미스터 X가 앞장서는 등 아직 팀원간의 불화가 남아있기도 했다.
- Act 7, 8
제목은 벨트나555 전(前), 후(後).
나치 전범 마르틴 보어만이 아르헨티나 군부의 비호 하에 아르헨티나 모처에서 나치스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솔저 블루 팀이 침투하나, 예상 외로 강력한 방어망에 미스터 X가 포로로 잡히고 만다.
미스터 Y는 모두 도망쳐야 한다고 소리치지만, 미스터 Z와 복면 사나이는 의리를 내세우며 UH-1 헬리콥터에 M134 미니건과 로켓을 탑재하며 공습하면서 헬리콥터 강하까지 실시하여 다시 보어만의 본부를 습격한다. 미스터 Z의 눈앞에 나타난 보어만은 중환자실에서 빨리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다 죽어가는 늙은이였고, 모든 흑막은 아돌프 히틀러의 정신을 복사한 슈퍼컴퓨터 HEC 4500형 '히틀러 2세'였다. 이미 해당 시설과 시설에 소속된 사람은 슈퍼컴퓨터의 명령을 따르는 상태였다. 미스터 Z는 히틀러 2세를 파괴하고 미스터 X를 구해 탈출하지만 미스터 X는 마약을 대량으로 투입한 고문으로 인해 폐인이 되어 있었다.
- Act 9, 10
제목은 라스트 원 전(前), 후(後).
미국의 극우 민병대가 미군 중성자탄을 훔쳤고, 현장은 이미 미합중국 육군 델타포스가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스터 Y, Z는 미국 정부와 협조 없이 중성자탄을 찾으러 들어간다. 그러나 테러범들은 죽기 전에 중성자탄의 시한 스위치를 작동시켰고 해체도 불가능한 상황.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이것을 소련의 핵공격으로 발표하고 이를 구실로 소련에 대한 선제 핵공격을 준비하라고 명령한다.
미스터 Y, Z는 델타포스의 공격을 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폐인이 되었던 미스터 X가 제정신을 차리고 복면 사나이와 함께 고기동 차량을 몰고 차량 상부에 있는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난사하며 돌격해서 미스터 Y, Z를 구해낸다. 이들은 수송기에 중성자탄을 싣고 미국 영공 밖으로 나가서 핵폭발을 일으켜 레이건 대통령의 음모를 좌절시키지만, 폭탄을 버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폭을 하여 복면 사나이를 포함한 4명의 인원이 모두 사망했다. 죽기 직전 미스터 Y는 스위스 은행에 저금해둔 금괴를 걱정하고, 미스터 Z는 태연하게 "걱정마라, 주인공이 죽는 거 봤어?"라고 말한다. 미스터 X는 마지막까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들의 명복을 비는 한트 대령과 그의 뒤에 있는 집무실 쇼파에 놓인 3개의 베레모가 보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새드 엔딩. 정황상 지휘관만 살아남았으므로 솔저 블루는 그대로 해산된 듯 하다.
[1] 2025년에도 5만달러는 7,360만원이라는 거금이며 달러의 가치가 지금보다 한참 높았던 1980년대에는 말 그대로 1건만 해결해도 서민생활을 유지하면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될 수준의 돈이다.[2] "내가 원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고 했는데 어찌저찌하여 만화가가 되었다. 요즘에는 '3년 작가', '1년 작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만화가의 직업 수명이 짧다. 독자 여러분 중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분이 있다면 제발 말리고 싶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3] 미군은 1961년 이후 군인에 대한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명백한 설정 오류다.[4] 미군에 이슬람 군종관이 처음 등장한 건 2000년대 초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배치된 이슬람 대위가 최초다.[5] 일본 원판에서는 미스터 재팬(ミスタージャパン)[6] 일본 독자들도 이 부분의 설정은 황당했는지 고교생 이세계 전생물의 시초라고 비웃는 독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