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3:37:46

상사병

병명
서로 생각
1. 개요2. 알려진 증상3. 치료4. 자신이 상사병인 것 같다면?5. 한의학에서의 상사병6. 그 외7. 상사병에 관한 설화8. 상사병 관련 캐릭터9. 상사병을 다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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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lovesickness

마음에 둔 사람을 몹시 그리워하는 데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서로를 생각해서 나는 병. 하지만 문자 그대로의 의미와는 달리 짝사랑인 경우가 대다수. 또 '병'이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비의학적인 용어이다.

의학적으로는 강박장애로 보는 견해도 있다. 세로토닌의 감소가 나타나는 증상이나 뇌의 활성도 등이 비슷하기 때문. 물론 강박장애 외에도 우울장애가 올 수 있다. 걸리면 고생 많이 하는 병. 아파서 못 견딜 정도라면 정신과에 가는 것이 좋다.

미련이 남는 만큼 재발 가능성도 높아지는 불치병. 나의 모든 것을 줄 만큼 사랑하는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이상 나타나기 매우 힘든 심리 상태이다.

만나기 힘든만큼 외모와 매력이 뛰어난 아이돌이나 연예인에 빠져서 상사병에 걸리는 사례들도 허다하다. 정반대로 얼굴도 모르고 이름조차도 모르는 대상에 대해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환상을 품어 상사병에 걸리는 골 때리는 경우도 있다.

병 이름이 상사(上司)와 동음이의어라서 직장 상사들 때문에 생기는 병 또는 직장 상사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말장난도 있다. 자매품으로는 중학교 2학년만 걸리는 중이염이 있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이 뚜렷이 나타날 때 증상이 더욱 더 악화되며, 상대방에게 연락이 올 시 더 불안해지고 급해지는 면이 있다. 상대방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기 자신의 일상이 상대방으로 인해 가득차서 터져버릴 것 같을 때 나타나는 질병이며 너무 보고싶고 껴안아버리고 손이 닳을 때까지 잡고 싶은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2. 알려진 증상

  •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
  • 미열과 홍조
  • 편두통
  • 소화불량
  • 특정인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움[1]
  • 다른 일에 대한 의욕상실
  • 경우에 따라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 불면증

3. 치료

짝사랑에 의한 상사병일 경우 치료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연애 성립, 둘은 단념이다. 당연한 치료법이라 콧방귀 낄 수 있겠지만...어쩔 수 없다. 첫 번째 방법으로 연인을 사귀는 게 이상적이지만, 애초에 그렇게 쉬웠다면 상사병이 성립하지도 않았을 것이므로 대개 후자인 마음을 접는 쪽으로 치유한다.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잊혀지는 게 보통이지만, 어떤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접는 경우도 있다.[2] 혼자서 끙끙 앓는 것보단 가족이나 친구한테 상담하는 쪽이 빨리 치유되며, 여건이 마땅치 않을 경우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한때 민간요법으로 남의 침을 받아 먹으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당연히 사실무근.[3]

그래서 한국전래동화나 전설 중에서는 머슴이 마님이나 아씨를 사랑했다가 상사병으로 죽는 이야기가 많다. 또는 드물지만 고명한 선비네 집에 월담한 처자 얘기도 있다. 이것들이 그냥 픽션은 아닌 게, 지금보다 성문화와 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 시대에는 건강한 사람이 남의 집 여자/남자를 바라만 보다 끙끙 앓다 죽은 실제 사례가 마을 별로 한둘 쯤 있었다고 한다. 지귀 설화나 키요히메 설화처럼 상사병을 못 이긴 사람이 뱀이나 요괴 등으로 변하는 전설도 있는데, 짝사랑의 대상이 지혜롭게 잘 다독여 주어 성불시키는 해피 엔딩도 있지만 상사병 걸린 자의 집착으로 둘 다 파멸하고 마는 배드 엔딩도 있다.

아랍의 전설적 학자인 이븐 시나도 상사병에는 약이 없다고 서술했다고 한다. 그가 한 왕자의 상사병을 고친 기록도 있다. 아랍 어느 나라에서 한 왕자가 갑자기 끙끙 앓더니 다 죽어갔다. 의사들이 아무리 진료해도 몸 자체는 이상이 없었는데 왕자는 별 말도 못하고 누워 다 죽어가는 걸, 보다 못한 술탄이 수소문 끝에 이븐 시나를 불러와 제발 아들을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시나는 이것이 마음의 병이라고 판단하고 부드럽게 왕자에게 그 원인을 질문했지만 왕자는 다 죽어가면서도 입을 다물었다. 이에 시나는 왕자가 최근, 아프기 전에 다녀온 곳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수행원이 왕자가 다녀온 곳을 적고 기억해서 그런 걸 빠짐 없이 시나에게 밝혔다. 이븐 시나는 그렇게 적은 곳을 하나하나 왕자에게 이야기했는데, 어느 마을 이름이 나오자 왕자가 움찔거리며 반응했다. 이에 시나는 그 마을에서 보고 반한 여성이 있는 걸 직감하고 이야기하자, 비로소 왕자는 울면서 그 마을에서 젊은 여인을 보고 반했는데 엄격한 아바마마는 그런 낮은 신분 여자를 며느리로 받아 줄 수 없을 것임을 알기에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자꾸만 그 여인이 생각나서 식욕도 없어지고 이렇게 된 것이라고. 시나는 왕에게 왕자가 앓는 병은 상사병이라며, 약으로 고칠 수 없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아들이 죽어가는 걸 볼 수 없던 왕은 결국 왕자에게 그 여인을 만나보게 하라고 하여 결혼, 상사병에서 낫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아무래도 왕자라는 높은 신분이 있었기에 평범한 마을 처녀 집안에서 기겁하고 어명을 어길 수도 없지만, 되려 출세와 부가 되니 기꺼이 환영하여 해피 엔딩이 되었던 셈이다. 하지만, 왕자가 평범한 서민이고 처녀가 공주였듯이 반대였다면? 이븐 시나도 기록으로 이 경우는 운이 좋았다며, 반대였다면 죽을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하며 서술했다.

짝사랑에 의한 상사병이 아닐 경우 훨씬 더 골치 아프다. 이 경우 서로가 사랑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이룰 수 없거나 사회적으로 금단의 사랑인 경우이다. 근친, 신분 차이, 부모의 반대 등 이유는 다양하며 둘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깨고 사랑을 이룬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실패하고 강제로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이 경우 두 사람이 동반자살하는 등의 안타까운 일도 자주 일어난다. 서로가 사랑하고 있었는데 한쪽이 어떤 이유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거나 외국 등으로 멀리 가거나 사망한 경우 남겨진 쪽은 이룰 방법이 없는 사랑 때문에 끙끙 앓게 된다. 이럴 때는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으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 결국에 마음이 식게 되거나 사랑을 승화시켜 연애 성립 이외의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계속하게 되기도 한다. 만약 짝사랑과 저 위의 경우가 합쳐진 경우라면...

드물지만 조현병 등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상사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짝사랑이 지나치게 심한 나머지 일상생활의 지장을 장기간 받을 정도라면 정신질환에 의해서 사랑의 호르몬인 도파민이 과다 분비된 결과일 수도 있다.[4] 링크. 다른 일상생활에는 전혀 이상이 없더라도 초기의 전구증상일 수 있으니 너무 괴롭다면 정신과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해 보기 바란다. 정신질환이 아니면 아닌대로 좋은거고 정신질환이 맞으면 초기에 치료를 받게 되는 행운을 잡는 것이니 손해볼 일 없다. 항정신병제가 도파민 작용을 차단하는 항도파민제이다.

4. 자신이 상사병인 것 같다면?

자신이 지금 짝사랑 중이라면 당연히 상사병이란 증상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단 잊어야 할 때[5] 무조건 떨쳐내야 한다. 그럼에도 떨쳐내지 못하겠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거나 정신과에 가서 힘듦을 토로하는 게 그냥 마음에서 썩히는 것보다 낫다.[6] 실제로 짝사랑 하면서 드는 많은 생각 중 대표적으로 난 이 사람 아니면 안 돼. 인데 이게 끝내야 할 때도 못 끝낸다는건 그 상대방에게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자신이 짝사랑 하나 때문에 매일 기분 이상을 느끼고 그 사람에 대한 강박을 느낀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대로 치료에 모든 것을 맡기고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병원에서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약물을 처방해 주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상담치료로 끝내고, 의사들도 일단 스스로 떨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스스로 떨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너무 힘들다면 차라리 마음을 고백하고 차인 후 멀어지는 것도 한 방법이다.

5. 한의학에서의 상사병

실려병(實女病)이라고 한다. 한의학의 이론에 따르면, 남자는 정기가 찰수록 여자를 찾고, 여자는 혈이 성하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독신을 하여 양기가 없으면 몸 안에서 음과 양이 다투어 고열이 나타나고 오한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 증상은 학질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7]

한방에서는 이에 대한 약도 있다. '시호억간탕(柴胡抑肝湯)'이라고 한다. 시호, 청피 등의 약재로 만든다. 다만 이 처방은 일시적인 것이고, 근본을 치유하려면 역시 남자의 양기를 보충해야 한다고 한다.

6. 그 외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에선 천식을 상사병으로 취급하는 사람이 많았다. 주로 면역이 약한 여성들이 걸리고 그 여성들의 애인, 남편이 모두 전쟁터에 나갔으니 상사병에 걸린거라 생각한 것이다.

이를 잘 설명한 백과사전 내용이 있다. #

7. 상사병에 관한 설화

  • 굿 엔딩
    • 지귀 설화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선덕여왕이 불귀신으로 변한 지귀를 달래는 진언문을 지어 퍼뜨리자 지귀는 더 이상 화재를 퍼뜨리지 않았고, 판본에 따라서는 오히려 화재로부터 백성들을 지키는 화신이 되었다고도 한다.
    • 선묘부석사 설화
    • 이순신과 상사뱀 설화
      이순신 장군이 젊었던 시절, 이순신을 짝사랑하던 한 소녀가 있었다. 그 마음을 못 이긴 소녀는 결국 상사병으로 앓아누워 버렸고, 소녀의 아버지는 고민 끝에 이순신을 찾아가 어렵게 사정을 털어놓고 '목숨 하나 살리는 셈치고 그 아이에게 얼굴만이라도 한 번 보여 주시오'라고 간청했다. 소녀를 가엾게 여긴 이순신은 오늘은 일이 있어 바쁘니 내일 꼭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는데, 다음 날 찾아가려고 했더니 소녀의 집에 가려면 개천을 건너야 하건만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물이 불어 갈 수 없게 된 상황. 이순신은 그 다음 날 물이 좀 줄어들자마자 소녀의 집에 찾아갔지만 소녀는 이미 어젯밤 상심하여 죽은 뒤였고, 소녀의 아버지는 그 아이 팔자가 아니었나 보다며 그냥 돌아가셔도 된다고 했지만 이순신은 그래도 약속을 지키겠다며 시신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방 안에는 커다란 뱀이 있었고[8] 그 뱀은 이순신을 보자마자 그의 몸을 칭칭 감았다. 하지만 이순신은 두려워하지 않고 그저 뱀이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고, 꼬박 하루를 그렇게 있던 뱀은 아침이 되자 이순신의 몸을 풀어 주고 물 속으로 들어가 용으로 승천했으며 이후 그의 수호룡이 되었다고 한다.
    • 청평사 삼층석탑과 상사뱀 설화
      중국[9]에서 공주를 짝사랑하던 한 청년이 있었는데, 신분 차이로 인해 청년의 사랑을 이뤄지지 못했으며 청년은 상사병으로 요절하고 사후 뱀으로 환생하여 공주를 찾아왔다. 뱀은 공주의 몸을 그대로 칭칭 감았고 공주는 뱀을 떨어뜨리려고 했으나 힘을 써도, 의원을 불러다 약을 써도, 제사를 올리고 주문을 외워도 떨어지지 않아 공주는 나날이 지쳐가게 된다. 마지막 수단으로 불공이라도 드려 보자고 생각한 공주는 방방곡곡의 용하다는 절마다 찾아가 불공을 드렸고 그러던 중 고려의 청평사까지 오게 되었다. 공주는 뱀에게 불공만 드리고 바로 나올 테니 잠시만 풀어달라고 애원했고 웬일인지 그때까지 몸에서 떨어지지 않던 뱀이 공주를 풀어주게 된다. 그렇게 공주는 절 안으로 들어갔고 뱀은 공주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이 지나도 공주가 돌아오지 않자 뱀이 공주를 찾으려고 청평사 입구로 가는 순간 별안간 벼락이 떨어져 뱀이 그 벼락에 맞아 죽었다. 불공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공주는 죽은 뱀을 보자 속이 시원했지만 한편으로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청평사에 뱀의 넋을 달래는 탑을 세워준 후 고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한이 풀린 상사뱀의 가호인지 청평사에서는 청춘남녀들의 사랑이 잘 이뤄졌다고.
      사실 청평사 상사뱀 설화는 여러 버전이 있다. 상사뱀이 된 청년이 공주를 짝사랑한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했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이뤄지지 못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고, 공주가 청평사 스님들에게 가사를 바친 뒤 떨어져나갔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뱀이 청평사 회전문 앞에서 더 들어가지 못하고 물러났다는 이야기나 청평사 앞 연못에 비친 공주의 그림자를 보고 그 물 속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무튼 모두 '중국 공주의 몸을 감은 상사뱀이 청평사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전개는 동일하다.
    • 안티오코스 1세
      이 사람의 아내인 스트라토니케는 무려 본인의 계모[10]로서 그것도 아버지인 셀레우코스 1세가 죽고 나서 어찌저찌 들인 것도 아니고 아버지 생전에 들인건데 더 놀라운 점은 셀레우코스 1세 본인이 직접 결혼시켜주었다는 점. 그리고 그 이유는 스트라토니케에게 반해서 사랑하게 되었지만 하필 자신의 계모인지라 죄악심과 절망에 빠져 지내다가 상사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이에 에라시스트라투스라는 의사가 진단한 끝에 상사병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셀레우코스 1세에게 보고하자 기꺼이(?) 자기 아내를 자기 아들과 결혼시켰다(...) 물론 의사도 너무 쇼킹한 일인지라 기지를 발휘해야 했지만...[11] 단순 상사병이 아닌 무려 근친[12] 상사병이 성공한 실존 사례다.
  • 배드 엔딩
    • 키요히메 설화
    • 선비와 상사뱀 설화
      초반 전개는 위의 이순신 설화처럼 어느 선비에게 홀딱 반해버린 소녀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문제는 이 선비가 이순신 같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소녀는 자신의 절절한 마음을 편지로 적어 조심스럽게 선비에게 보내고는 몰래 숨어 반응을 엿보았는데, 선비는 편지를 읽어보고는 찢어버린 후 하인을 시켜 내다버렸다. 그 모습을 봤으면 정이 떨어질 법도 하건만 오히려 마음만 깊어진 소녀는 결국 상사병으로 드러눕고 말았고, 그 모습을 보다못한 소녀의 아버지는 선비의 스승을 찾아가 '제 딸이 나으리의 제자를 짝사랑해 병이 났으니 제발 얼굴 한번만 비춰달라고 설득해 주십시오'라고 애원했다. 스승 역시 측은한 마음에 제자인 선비에게 가 보라고 했지만, 선비는 양반인 자신이 어떻게 신분도 낮은 외간 여자의 방에 들어가겠나며 거절했다. 스승이 '예에 어긋나는 일이라고는 하나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자비라는 게 있는 법이다'라고 엄히 꾸짖자[13] 결국 선비는 마지못해 소녀를 찾아갔지만, 밤새도록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손에 수건을 감은 채 소녀의 뺨을 한 번 어루만져 주고 떠났다. 이에 '저는 양반이고 나는 상것이라 닿기도 싫다는 뜻인가'라는 생각에 약이 바짝 오른 소녀는 결국 상사병이 홧병이 되어 숨을 거두었고, 소녀의 넋은 뱀이 되어 선비의 몸을 휘감았다. 선비가 아무것도 못 할 지경이 되자 스승은 뱀을 대나무통에 봉인한 후 선비에게 소녀의 한이 풀릴 때까지 이 통을 늘 갖고 다녀야 살 수 있다고 명했다. 그 후 선비는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못 보던 대나무통이 있는 것을 발견한 가족들이 이게 무엇이냐고 묻자 선비는 사정을 설명했지만 선비의 동생이 그런 게 어디 있느냐며 멋대로 통을 열어버렸다. 통이 열리자마자 안에선 수많은 뱀들이 나왔고 일가는 그 뱀들에게 몰살당하고 말았다는 결말.

8. 상사병 관련 캐릭터

9. 상사병을 다룬 작품



[1] 자면서 꿈을 꿀 때도 있다.[2] 물론 경우에 따라선 가끔씩이라도 몇 개월이고 몇 년이고 생각이 나는 경우도 있다.[3] 다만 '침을 받아 먹는다'는 말을 키스로 해석한다면 '에휴 입이라도 맞춰 보면 한이 좀 풀리려나'라는 의미로 생긴 속설일 수도 있다.[4] 조현병의 유병률은 1/100로 의외로 흔한 질병이다. 학창시절 30명 6개 학급 학교를 다녔다면 동기들 가운데 일생에 2명의 조현병 환자가 있다는 뜻이다. 갑상선암 등을 제외한 일반암의 유병률은 2.5/100인 것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흔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암은 40~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하고 조현병은 10~20대에 대부분 발병한다.[5] 예: 고백에서 차임, 상대가 극도로 거부.[6] 실제로 상사병이 어긋나면서 이성혐오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7] 허준(드라마)에서 내의녀 홍춘이가 걸렸었다.[8] 시신에서 뱀이 빠져나왔다는 버전도 있고, 시신이 그대로 뱀이 되었다고 나오는 버전도 있다.[9] 당나라 혹은 원나라라고 알려져 있는데, 청평사는 고려 때 세워진 절이라 시대적으로는 송나라 아니면 원나라가 맞다.[10] 계모라고 하지만 본인보다 연하였다.[11] 처음에는 왕자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고 있어서 그런 거라고 뻥을 쳤는데 이에 셀레우코스 1세가 그럼 자네 아내를 내 아들에게 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이에 에라시스트라투스가 안 된다며 왕자님이 사랑하는 사람이 스트라토니케라면 그러시겠냐고 하자 셀레우코스 1세는 그럼 왕자가 스트라토니케를 사랑하게 만들겠다며 안티오코스를 살릴수야 있다면 자기 왕위도 내주겠다고 맹세하자 재빨리 에라시스트라투스가 자신이 더이상 처방할게 없고 그 결단이 가장 훌륭한 처방이라고 말했고 눈치를 챈 셀레우코스 1세가 안티오코스와 스트라토니케를 결혼시켰다고 한다. 일단 안티오코스 1세는 왕이 되기 전에도 아버지 곁에서 많은 공훈을 세우며 큰 기여를 했고 셀레우코스 1세도 어차피 이미 안티오코스라는 장성한 아들이 있었고 안티오코스도 단순 상사병이 아니라 그냥 아얘 죽어버리려고 식사까지 거부한지라 거시기하지만 이런 강수를 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12] 스트라토니케와 안티오코스는 혈연관계가 없다지만 그래도 명목상 모자지간이다. 심지어 이 때 스트라토니케는 셀레우코스 1세의 자식까지 낳은 뒤였다(...)[13] 이는 맹자가 말한 것과도 유사하다. 순우곤과의 일화에서 맹자는 남녀가 친히 주고받지 않는 것은 예의지만 물에 빠진 형수의 손을 잡고 당기는 것은 임기응변인 것이라고 말하며 만일 그러지 않는다면 이리나 승냥이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예법이 중요하지만 당장에 사람이 죽는 상황에서는 예법보다야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라는 소리.[14] 상사병을 조장해서 사람을 죽게 만드는 악령에 가까운 존재이다.[15] 4편 중반부 쉬라의 도움으로 거트 해적단을 탈출한 이후 표류를 하는 동안 쉬라를 그리워하며 안절부절 못하였고 친구들에게 먹지도 자지도 못하겠고 쉬지도 못하겠다고 무슨 병에 걸린 것 같다고 직접 말하는 것으로 확인사살.[16] 근데 초반에만 그랬고 지금은 나았다.[17] 박정현의 4대 광곡 중 하나로 불리며, 사랑을 가지지 못해 미쳐가는 여자의 모습을 광기어린 분위기로 풀어내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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