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18 03:54:54

베타맥스

영상물 저장 매체
{{{#!wiki style="margin:0 -12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0 -10px;"
테이프 형Betamax(1975) · VHS(1976) · Video 8(1984) · DV(1995)
디스크 형LD(1978) · CD-V(1987) · VCD(비디오 CD)(1993) · DVD/미니 DVD(1996) · SVCD(1998) · Blu-ray Disc(2003) · UMD(2004) · HD-DVD(2006) · Ultra HD Blu-ray(2015)
}}}}}}}}} ||

1. 개요2. 상세3. 베타맥스 규격 VC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ogo_betamax_01.gif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etavhs2.jpg
파일:external/www.stashspace.com/betamax-tape.jpg
위의 작은 테이프가 베타맥스다. 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VHS.

1. 개요

Betamax

소니에서 개발하여 1975년에 출시한 홈 비디오 시스템. 일명 베타.

2. 상세

출시가 경쟁물인 VHS보다 1년 일찍 된 데다가[1] 테이프 크기 자체가 작고, 테이프의 경로가 짧아 기계를 소형화할 수 있었다. 화질도 VHS보다 좀 더 좋고, 화면 노이즈도 적었으며, 고속재생/정지화면에 줄이 생기지 않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당시의 소비자에게는 그러한 장점이 그리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VHS보다 대략 반 정도로 녹화 시간이 짧은 이유와 소니에서 요구한 라이선스 강제 정책에 따라 영상물이 덜 출시되어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였다. 슈퍼 베타맥스와 ED 베타맥스 등으로 고화질로 만회를 시도하였으나 별 효과는 없었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면 실패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다만 제작자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서 외면당한 것과는 다르게 일부 애호가들에게서는 기술적인 장점에 따라 지지를 받기도 했다.

사실 위의 재생시간 문제는 생각보다 큰 문제로서 예전에 비디오 대여점을 이용해 보았으면 보통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표준 속도 테이프[2]의 경우 테이프 1개당 VHS가 180분(3시간)[3] 테이프까지 있는 것과 달리 베타맥스는 100분(1시간 40분)[4]이 최대이다.[5][6] 하지만 최대 길이 테이프들은 인장강도가 약해서 잘 안 쓰였고, 보통은 위 이미지에 있는 것처럼 T-120과 L-750 테이프가 가장 많이 쓰였는데, 하필이면 대부분의 영화가 러닝타임 2시간 안팎이다. 즉, VHS이면 1개의 테이프로 재생할 수 있는 영화가 베타이면 2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테이프 변경의 귀차니즘)이 베타맥스의 큰 결점으로 작용했다.[7][8]

소니 특유의 폐쇄정책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소니는 당시에 베타방식에 폐쇄적인 라이센스 정책을 고수하였다. 이 때문에 발매된 소비자용 기기들의 가격이 VHS보다 상당히 비싸져서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기기 보급률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여기에는 반론도 존재한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소비자들이 외면해서다. 우선 녹화시간 문제가 컸는데 VHS는 최대 180분(3시간)까지도 녹화가 가능했던 반면(다만, 일반적으로 180분짜리는 인장력이 약해 잘 늘어난다는 문제가 있어서 120분 규격까지가 흔히 쓰였다.) 베타맥스는 Beta I 기준으로 녹화시간이 길어야 100분(1시간 40분)이었기 때문에 러닝타임이 2시간 안팎인 영화를 담으려면 VHS는 1장만 필요한데 베타맥스는 2장이 필요했고, 당연히 소비자들은 중간에 테이프를 한 번 갈아끼워야 하는 베타맥스보다 테이프 한 장으로 영화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는 VHS를 선호했기 때문에 베타맥스가 밀린 것이다. 나중에 소니가 베타맥스의 장점이었던 화질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녹화시간을 2배로 늘린 Beta II를 표준으로 정했지만 이미 많은 소비자들에게 VHS가 보급된 상황인데다 컨텐츠 부족이라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서 대세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또다른 원인으로 포르노나 폭력적인 영상물을 규제한 탓에 VHS에 밀리게 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포르노 타이틀들은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나왔다. 베타맥스로도 플레이보이 카탈로그 등 적당히 많은 선정적인 타이틀들이 발매되었다(...). 소니가 베타맥스로 AV를 규제한 것은 맞지만 일본 외에서는 잘만 쏟아져 나왔다. 다만 VHS의 시장점유율이 월등히 높았기에 자연스럽게 베타맥스가 사장된 것에 가깝다. 제작사 입장에서 보아도 시장점유율이 높은 타이틀만 발매하는 게 훨씬 이득이지 않은가.

JVC쪽에서 VHS의 헤드드럼 등 핵심부품을 무척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로는 최첨단 핵심부품인 헤드 및 헤드드럼만 입수하면 VCR 만드는 것은 나름 쉬운편이였으며 이를 탑재한 데크 메커니즘까지 입수하면 나머지는 개발도상국의 3류 전자회사들도 만들 수 있는 수준이였다. 핵심기술을 쉽게 이전하지는 않았지만 그 결과물인 제품은 초저가에 공급했다. 반면에 소니는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결국 시장점유율인데 여기에는 당시 일본 전자산업의 분위기를 보면 이해된다. 소니는 첨단 이미지, 앞서는 기술력, 특히 미국에서의 인기로 일본 전자시장에서 떠오르는 신성[9]처럼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 최대 전자기업은 나쇼날(파나소닉)이였고 떠오르는 소니를 견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사세가 약한 JVC에서 만든 VHS를 밀었다. 거대기업인 히타치 또한 마찬가지였고. 일본 대수 전자기업 1,2위가 VHS로 갔으니 시장점유율이 높을수밖에.[10] 또한 1970년대 후반까지는 미국 가전기업도 어느정도 존재감이 있었는데 JVC와 관련이 큰 RCA[11], GE 및 마그나복스 등 유명 미국 전자기업은 일찌감치 VHS에 참여했다.[12][13]

게다가 화질도 이론적으로나 좋지 실질적으로는 VHS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 VCR이 나올 시기 기존 가정에 있던 TV들은 대다수가 콤포지트 RCA 단자조차 없는 오직 안테나 연결단자만 있었다. 이런 TV에 VCR 영상을 보내려면 RF 모듈을 이용 TV전파로 변환, 즉 VCR 영상 → RF모듈 이용 전파로 변조 → TV 연결(주로 채널 3/4[NTSC-J][PAL]) → TV에서는 RF를 영상신호로 변환. 즉 영상신호의 변환을 두번 더 거치는데 따른 화질의 악화라는 면에서 볼 때 VHS나 베타맥스나 최종 화질은 그게 그거일수밖에 없으니 베타맥스의 나은 화질은 실감할 수 없을수밖에.. 물론 고해상도 대비로 만들어진 낮은 도트피치의 CRT에 영상을 아날로그 신호 그대로 RCA 콤포지트 단자를 통해 보내고 받으면 화질은 꽤 좋아지고 이런 상황에서는 베타맥스가 낫긴 하다. 그런데 그 당시 영상물의 화질에 크게 투자할 정도의 매니아들은 레이저디스크를 구매했다는.....

한국에서도 80년대 중반까지 극소수의 몇몇 영화 정발판이 발매되었으나(이를테면 나바론의 요새. 86년판 대우비디오 출시본에서 베타맥스와 VHS로 나온 바 있다.) 지금은 둘 다 무지무지 드문 희귀판이지만 베타맥스는 더하다. 한 예로, 2000년 초반에 부천 어느 비디오 판매점에서 두 버젼을 파는 걸 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VHS판은 3만 원이던 반면에 베타맥스판은 7만 원에 팔고 있었다. 이걸 당시 영화 사이트에 이야기하자 영화 게시판 자게판에서는 베타맥스 비디오로 정발판이 있었다고요? 처음 듣는다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로 희귀했다. 그런 만큼 알게모르게 80년대부터 베타맥스는 한국 비디오 영화업계에서 퇴출됐다.

결국 1980년대 중반에 공식적으로 베타맥스에서 종전의 Beta I을 폐기하고 2배 모드[16]인 Beta II를 표준으로 변경했다. 재생 시간이 2배가 되었으니 영화 한편을 테이프 1개에 저장할 수 있었지만, 반면에 화질도 그만큼 떨어져 앞에서 언급한 베타맥스의 좋은 화질이라는 장점이 사라진데다 컨텐츠의 제약은 여전히 남아있던 관계로 대세를 뒤엎을 수는 없었다.[17][18]

마침내 1988년소니에서 경쟁의 패배를 선언하였으나, 그나마 일본이나 남아메리카 등에서 그럭저럭 점유율을 유지한 관계로 기기 생산은 출시 이후 그만큼의 시간이 더 걸린 2002년까지 계속되었다. 베타맥스용 테이프는 31년 만인 2006년까지 생산되었다.[19]

소비자 시장에서와 다르게 전문 방송 분야에서는 소니가 베타맥스를 포기한 이후에도 베타캠이 꾸준히 사용되었는데 이는 베타맥스와 다르게 베타캠(SP 이후)은 디지털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베타캠과 베타맥스차이는 테이프의 모양만 비슷하다 뿐이지 VHS보다 더 이질적이 포멧이었고 서로 호환도 되지 않는다.

유튜브로 올라와 있는 한국 80년대 쇼프로 자료들을 검색해 보면 유독 화질이 쨍하게 깨끗한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특히 토토즐), 원 소스가 방송국측에서 보관하고 있던 베타캠(베타맥스와 같은 계열) 테이프이기 때문이다.[20] 반면 일반 시청자들이 VHS에서 립 떠서 올린 것은 현재의 HD 모니터로 보면 거의 화질이 뭉개져 있는 수준으로 보일 지경이다. 다만 뉴스 프로그램 쪽 얘기는 좀 달라서 1987년부터 1992년까지의 뉴스데스크는 화질이 썩 좋지 않은데 이는 VHS로 보관했기 때문이다. 이미 1987년부터 베타캠으로 보관한 KBS 뉴스 9과 화질차이가 크게 난다.

베타맥스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은 소니에서는 나중에 차세대 고용량 DVD 포맷인 블루레이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문제는 블루레이 등 기록매체를 이용한 영상 재생이 인터넷 전송이 활발한 현재, 빠르게 한물 가버렸다 점.

PC 인터페이스로 비유할 때, 베타맥스화한 게 IEEE1394이다. 이것은 USB에 밀렸다.

J9 시리즈에서 <J9>이라는 제목이 베타맥스 방식 비디오 "SL-J9"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압도적인 성능과 함께, 당시 신입사원 월급의 3배에 육박하는 흉악한 가격 때문에 오프닝 가사대로 인정사정 없는 J9(情無用のJ9)이었다는 것.

심슨 가족 시즌 3 9화에서 호머 심슨이 리사와 함께 비디오를 빌리러 가는데, 비디오 가게 간판이 "VHS Village Formerly the Beta Barn"이다.

빅뱅 이론 시즌 8에서 쉘든PS4를 살지 엑스박스 원을 살지 고민하다 엑스박스를 고르려는 순간, 예전에 VHS 대신에 베타맥스를 샀고, 아이팟 대신에 Zune을 샀다면서 다시 고민에 빠진다(...).

2016년 수능특강 국어 영역 A형(2015년에 출간) 및 2018년 수능완성 영어 영역(2017년에 출간)에 관련 내용이 나와 있다.

2016년 3월에 결국 완전히 단종되었다. 관련 기사

여담으로 VHS와 베타맥스 간의 경쟁과정은 일본어 위키백과가 가장 상세한 편이므로 참고할만 하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비추천.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편견 및 고정관념/경제 문서의 r18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3. 베타맥스 규격 VC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Sony_Betamax_SL-HF150_1.jpg
소니의 베타맥스 규격 VCR(SL-HF150)


대우전자 베타맥스 VCR(베타로얄 VTR, 베타하이파이스테레오 VTR) 광고영상. 광고 중에서 차범근이 등장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차범근이 "화질이 정말 깨끗하군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베타맥스는 소니에서 개발된 규격의 VCR이며, 소니에서 제작된 베타맥스 규격 VCR 밖의 다른 제조사에서 제작된 베타맥스 규격 VCR은 찾기 힘든데, 이는 상세 항목의 내용대로 소니 특유의 폐쇄적인 라이센스 정책 때문에 VCR 가격이 VHS 규격 VCR보다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다.

한국의 경우에는 대우전자대한전선 가전부문이었을 때 소니와 계약을 맺고 "베타로얄 VTR", "베타하이파이스테레오 VTR"이라는 이름의 베타맥스 규격 VCR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1986년 이후로 베타맥스 규격 VCR을 단종하고 VHS 규격의 VCR만 출시했다.


[1] 흔한 오류가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엄재경스1 스2 드립 등 보통 베타맥스가 늦어서 시장선점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도는데, 사실은 반대. 일종의 물량전(라이선싱) 패배에 가깝다(VHS는 1976년, 베타맥스는 1975년에 출시되었다).[2] 베타맥스는 beta I, VHS는 SP.[3] T-180. VHS는 상영시간으로 테이프를 이름짓는다.[4] L-830. 베타는 특이하게도 테이프 길이로 표기하는데 830 ft라는 뜻이다. 위 이미지에 있는 L-750은 90분[5] 다만 베타맥스도 5시간까지는 녹화할 수 있는데 나중에 나온 3배속 Beta III를 이용해서다. 즉 100분의 3배인 300분. 같은 이론으로는 VHS도 LP에서 8시간 이상 녹화가 가능하다. 나쇼날(파나소닉)의 당시 광고를 보면 이 8시간 녹화를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ビデオナショナル はちじかん。당시 광고 캐치플레이즈다.[6] 반대로 베타 진영에서는 테이프의 크기가 작다는 것을 강조했다. 작은 카세트가 기술의 차이[7] 테이프 변경의 귀차니즘도 있지만 당시 상당수 비디오 대여점에서 대여료를 받는 기준을 영화의 편수가 아닌 테이프 개수로 책정했던 것도 한 몫 했다. 즉, 테이프 2개로 제작된 영화는 대여료를 2개 분량으로 받은 것. 예를 들어 어떤 영화가 VHS와 베타맥스로 동시에 나왔는데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 VHS는 1개, 베타맥스는 2개로 나왔다고 한다면 대여료를 테이프 개수로 책정하는 대여점의 경우 베타맥스판으로 빌리면 대여료를 2배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베타맥스판 외의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게 아닌 이상에야 VHS판으로 빌리는 게 이득인 것.[8] 상영시간이 긴 영화의 비디오 버전이 VHS로 2~3개로 나뉘어서 나왔는데, 베타맥스로는 4~6개다. 특촬물이나 연속극을 이걸로 내놓았다가는 비디오 대여점에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니... 하지만 이 경우에는 양자가 복수의 테이프가 되므로 큰 문제점은 없다.[9] 70년대면 이미 소니가 꽤 커졌던 이유로 떠오르는 신성이란 말은 좀 이상하지만 소니는 전후에 설립된 기업이다. 후술하는 일본 대형 전자기업이 20세기 초반(즉 전전)부터 있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자.[10] 그래서 소니는 그 다음으로 큰 도시바에 접근, 베타 진영에 참여시켰고 산요전기 또한 베타진영에 합류했다. 여담으로 도시바는 소니 다음으로 베타맥스에 지분이 컸고 소니 외에 가장 오래 베타방식을 채용한(즉 VHS로 소니 외 가장 늦게 갈아탄) 기업이였다.[11] RCA와 JVC는 근원이 같다. His master's voice[12] 물론 그때쯤이면 미국기업들은 줄줄이 가전분야에 손을 떼는 분위기라 그냥 상징적 의미가 더 크긴 하다.[13] 참고로 한국 전자기업은 1980년대 초반부터 VCR을 만들었는데 삼성, 금성(현 LG)은 처음부터 VHS로 갔다. 금성이야 제휴선이 히타치라 이해가 가지만 제휴선이 산요전기이며 금성과는 라이벌인 삼성이 좀 별나긴 하나 대세에 따랐다고 본다. 베타맥스는 대우전자에서 출시했는데 이전 2개사가 VHS인것도 있지만 제휴선이 도시바라 그런것도 있다. 물론 1980년대 중반쯤 되면 대세를 따라 대우도 VHS로 갈아탄다.[NTSC-J] 채널 1/2[PAL] 채널 30/34[16] VHS의 LP에 해당.[17] 비디오 대여점을 이용해 봤다면 알겠지만 VHS에서도 2시간이 넘는 영화를 표준(SP)모드 테이프 2개로 출시하면 했지, 2배속(LP), 3배속(EP. 베타맥스의 경우는 Beta III) 모드로 녹화해서 억지로 1개 테이프로 출시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화질을 희생해야 하니. 참고로 베타 진영에서는 Beta I을 폐기할 무렵 그동안 테이프 자성체 관련 기술이 발전하여 2배속이여도 과거의 표준 속도 시절보다 화질의 열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의미 없는 주장이다. 당연 발전된 테이프를 표준 속도로 작동시키면 화질은 더 좋아진다. 게다가 VHS나 베타나 카세트의 크기만 다르지 들어있는 테이프는 같으므로 발전된 테이프 제조기술은 두 방식 다 적용되어 혼자만의 장점도 아니다. 실제로 3M, TDK, maxell 등 당대 유명 비디오 테이프 제조회사들은 두 방식의 테이프 모두를 제조했다.[18] 아날로그 방식의 특성상 2배 모드라는 것이 테이프 감는 속도를 절반으로 줄인 상태로 헤드드럼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음원 저장용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할 때 절반 속도로 재생하면 1옥타브 낮은 소리로 뭔가 괴상하게 변한다는(흔히 말하는 '테이프 늘어나는 소리') 점을 역이용해서 녹음할 때 1옥타브 높은 소리로 2배 빠르게(흔히 말하는 '졸라맨 소리') 녹음한 다음 재생할 때는 절반 속도로 재생하는 식으로 용량을 2배로 쓸 수 있다. 화질과 음질은 당연히 테이프 감는 속도에 비례한다. 참고로 VHS SP는 5.8 m/sec, BETA I은 7 m/sec로 베타가 더 빠르다.[19] 베타맥스로 간 전술한 일본의 타 전자기업들은 80년대 초중반부터 슬슬 양다리 걸치던가 VHS로 갈아탔다. 1985년 정도 되면 신제품 출시는 오직 소니 혼자 남았을 정도. 경쟁의 패배를 선언하고 나서야 소니 또한 VHS 기기를 만든다.[20] 원본은 당연히 방송국의 아카이브인데, 이것이 무슨 경로인지 몰라도 여러 갈래로 유출되어 현재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