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ne
1. 마이크로소프트의 PMP
1세대
2세대
Zune HD
"Hello from Seattle"[1]
1.1. 개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아이팟에 대항해 북미 지역 한정으로 출시했던 PMP. 한때 고성능의 하드웨어로 아이팟에 대항할 수 있는 기기로 기대를 받았다.1.2. 제품
1.2.1. Zune
2006년 11월 14일에 출시된 1세대 Zune으로, 비디오 재생이 가능했던 5세대 아이팟과 경쟁하기 위해 1.8인치 30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탑재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생산한 것은 아니고, 도시바의 MP3 플레이어인 Gigabeat를 약간 커스텀한 제품이다. 하단의 D[2]-Pad가 원본 기기의 흔적이라면 흔적인데, 원래는 평범하게 십자가 모양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치 아이팟의 터치 휠처럼 보이게 꾸몄다. 당시 씨넷 리뷰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터치 휠 방식으로 착각할만큼 헷갈렸던 모양.출시 첫 주에는 미국에서 아이팟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2008년 5월 기준으로 2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속작이 출시된 이후에는 제품 구분을 위해 'Zune 30'으로 변경되었다.
1.2.2. Zune 4, 8, 80
2007년 11월 13일에 출시된 2세대 Zune으로, 아이팟 나노 3세대와 경쟁하기 위한 4, 8GB 플래시 메모리 타입과 아이팟 클래식과 경쟁하기 위한 80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타입이 라인업 되었다. 조작부가 기존의 원형 D-패드에서 Zune 패드로 변경되면서 정전식 터치 조작을 지원하게 되었다.1세대만큼 흥행하지 못 했지만 100만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1.2.3. Zune 16, 120
2008년 9월 16일에 출시된 2세대 Zune의 추가 라인으로, 16GB 플래시 메모리 타입과 120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타입이 출시되었다. 그 외에는 하드웨어 사양이 기존 2세대와 똑같아서 판매량이 저조했다.1.2.4. Zune HD 16, 32
2009년 9월 15일에 출시된 3세대 Zune으로, 아이팟 터치 3세대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NVIDIA의 Tegra APX 2600 칩셋을 최초로 사용한 기기였는데, 출시 당시 CPU,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사양이 삼성전자의 YP-M1과 공통점이 많아 비교 대상이 되었다. 심지어 출시일 마저도 8일 차이이다. 굉장한 발적화(...)로 혹평을 받은 YP-M1과 대조적으로 괜찮은 성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차이라며 삼성전자를 비판하던 사람이 많았다.메트로 UI가 채용됐다. Windows Mobile PDA와 스마트폰들에 비해 멋있을 뿐만 아니라 UI 반응도 한층 부드러워 호평을 받았다. 초기 출시된 앱 또한 아이팟 터치 3세대의 그래픽을 뛰어넘어 제대로 된 경쟁 제품이 나왔다고 여겨졌다.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기엔 적당하다. Zune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곡마다 아티스트의 백그라운드 그림을 동기화해 해당 곡이 재생되면 백그라운드로 해당 곡을 부른 아티스트의 사진을 깔아 준다. 다만 이로 인해 애먼 가수가 동기화될 때도 있으며, 동기화 되는 가수 대부분이 북미 지역 가수이다. 그리고 디자인이 상당히 우수하다. 아이팟 터치가 둥글둥글한 느낌이라면 Zune HD는 각진 느낌. 문제점이라면 고작 음악 감상용으로 사기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이나 아이팟 터치에 비하여 활용도가 너무 적다는 것 등이 있다.
또한 Zune HD에 내장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웹 브라우저 탭 기능이 없어 아이팟 터치나 Windows Mobile PDA와 스마트폰들에 비해 상당히 불편했다. 화면이 3.3인치로 아이팟 터치보다 0.2인치가 작았으며, 북미 지역에만 출시된 데다가 결정적으로 아이팟 터치와 같은 앱 생태계를 구성하지 못했기에 결과적으로 실패하였다. 한국에서도 직구해 사용하던 극소수의 유저들이 있었다.
1.2.5. Zune HD 64
2010년 4월 9일에 출시된 3세대 Zune의 추가 라인이자, 마지막 Zune.1.2.6. 사양
||<-2><|2> 제품 || 1세대 ||<-2> 2세대 || 3세대 ||
Zune 30 | Zune 4, 8, 16 | Zune 40, 80, 120 | Zune HD 16, 32, 64 | ||
SoC | 프리스케일 반도체 i.MX31L | NVIDIA Tegra APX 2600 | |||
디스플레이 | 240×320 3인치 LCD | 240×320 1.8인치 LCD | 240×320 3.2인치 LCD | 272×480 3.3인치 OLED | |
스토리지 | 30GB HDD | 4, 8, 16GB 플래시 메모리 | 40, 80, 120GB HDD | 16, 32, 64GB 플래시 메모리 | |
운영 체제 | Windows Embedded CE 6.0 | ||||
지원 코덱 | 사진 | JPEG | |||
음악 | MP3, AAC, WMA(프로, 스탠다드, 무손실) | ||||
영상 | WMV | WMV, MPEG-4 Part 2, H.264 | WMV, MPEG-4 Part 2, H.264, XviD | ||
출시일 | 2006년 11월 14일 | 2007년 11월 13일(4, 8, 40, 80) 2008년 9월 16일(16, 120) | 2009년 9월 15일(16, 32) 2010년 4월 9일(64) |
1.3. 단종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 3월 15일 Zune 개발을 중단하고, 10월 3일 단종시키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단종 후 Zune 브랜드는 Windows Phone의 음악 서비스 플랫폼으로 흡수되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에 출시된 Windows Phone과 2015년에 출시된 Windows 10 Mobile 사업이 각각 2016년, 2020년에 접었다.1.4. 평가
마이크로소프트가 Zune 사업으로 흔히 크게 실패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상업적으로 그렇게 큰 실패는 아니었다. 북미 지역에서만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만대를 팔아 어느 정도 수익은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노리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는데 실패했으며, 나아가 모바일 분야 패권을 애플과 구글에 내주는 단면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극단적으로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만 쓸 물건이란 평이 있을 정도.Zune의 출시 시기가 너무 늦었으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행보는 계속 느렸다. Zune은 추격자의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팟이나 기타 다른 MP3 플레이어 또는 PMP와 차별화된 전략이 전혀 없었다. Zune을 출시한 시기는 애플이 아이팟을 5년 동안 꾸준히 신제품을 내놔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져 있었던 데다가 아이팟 나노로 대박을 터트리고도 무려 1년의 시기가 흐른 뒤였다. 그래서 아이팟은 5년의 역사 동안 저변이 넓게 쌓여 있었다. 예를 들어 악세사리의 경우에도 온갖 종류가 넘쳐나 소비자들이 개성을 꾸밀 수 있었지만 Zune은 그렇지 못했다. 음악이나 라디오 같은 콘텐츠 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품면으로도 애매했는데 MP3 플레이어로는 애플도 뒤늦게 40g 남짓의 아이팟 나노를 내놓던 시기에 Zune은 160g에 가까운 둔탁한 기기였다. PMP로서도 경쟁 기기들은 LCD의 크기가 4인치 안팎이었으나 Zune은 3인치로 너무 작았다. 아이팟 나노와 경쟁하기 위한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내놓았던 2007년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등장해 스마트폰 및 MP3 플레이어의 혁명이 시작된 시기였다. 2009년에 내놓은 Zune HD도 PMP로서 OLED 크기와 해상도가 너무 작았고, 더 문제는 이때 아이폰 3GS가 이미 출시되어 스마트폰이 점차 보급되기 시작된 시기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는 2010년 5월 26일 엑스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했던 엔터테인먼트 & 디바이스 사업부의 부사장인 로비 바흐와 그 최고 기술 책임자였던 J 앨러드를 경질했다.
그래도 Windows Phone UI의 기반이 된 메트로 UI는 직관적이며 사용하기 편했다. 이러한 스타일이 2012년 Windows 8에도 큰 영향을 줬고, 2013년 애플의 iOS 7, 2014년 구글의 안드로이드 5.0에도 영향을 주어 스큐어모피즘을 탈피해서 미니멀리즘의 플랫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큰 유행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1.5. 기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욘두가 피터를 위해 지구에서 구한 물건으로 소개되며, 욘두가 사망한 이후에는 피터 퀼이 유품으로 이를 물려받아 에고에 의해 부서진 워크맨 대신 쓰는 장면이 나온다.여담으로 Zune의 발음이 영어 fuck에 대응되는 히브리어 욕설과 비슷하여 이스라엘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안 그래도 Zune의 사업이 부진하여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이것까지 덤으로 같이 까이기도 했다. #
2012년에 방영한 심슨 가족 시즌 24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한다. 스프링필드 사람들이 블랙홀을 통해 버린 쓰레기를 외계인들이 인간의 선물로 착각하고 애지중지하는 것 중 하나가 Zune이다.[3] 외계인이 Zune을 찬양하자 호머가 눈치없이 "앵? 그거 쓰레기인"까지 말하다가 마지가 황급히 입을 막으면서 잘 쓰라고 한다. 그 와중에 계속 Zune을 찬양하는 외계인은 덤.
2023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기념하여 오랜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식적으로 광고를 내놓았다. #
2. 1의 기기 및 Windows Phone의 관리 소프트웨어
애플의 iTunes와 비슷한 목적의 소프트웨어. Zune HD의 음악과 동영상, 앱을 관리할 수 있으며 Zune Marketplace를 통해 그것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음악 재생 시 Zune에 동기화된 앨범 커버를 모자이크마냥 이어붙여 백그라운드로 깔아준다. Zune HD 단종 이후 Windows Phone을 지원했다.3. Windows Phone Store의 음악 구독 서비스
Windows Phone 출시 후 Zune Marketplace를 Windows Phone Store로 개편해 Windows Phone용 앱도 판매했다. 한글화가 되어 있었다. Zune 브랜드는 이때 Windows Phone Store의 음악 구독 서비스인 Zune Music Pass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Windows 8와 Windows Phone 8를 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Zune Music Pass를 Xbox Music 서비스로 개편했으며, 이 때 Zune 브랜드는 완전히 사라졌다.Xbox Music 서비스는 Windows 10이 나오면서 Groove Music 서비스로 다시 개편되었으나 2017년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4. Windows XP용 테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포한 에너지 블루 기반 테마. 1문단의 PMP 홍보용으로 2006년에 나왔으며, 에너지 블루[4]와 비슷하지만 검은색 계열이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 테마파일이 남아있다.Windows Vista, Windows 7 및 Windows 10용으로 포팅된 비공식 버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