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4:37:36

박태환/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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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입문3. 2004 아테네 올림픽4. 2006 도하 아시안 게임5. 2007 세계선수권6. 2008 베이징 올림픽7. 2009 세계선수권8. 2010 범태평양선수권9. 2011 세계선수권10. 2012 런던 올림픽11. 2014 인천 아시안 게임12.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13. 2016 쇼트코스 세계선수권1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출전 불발)15. 2019년 이후

1. 개요

박태환의 선수 경력을 다룬 문서

2. 입문

색소폰 연주자인 아버지와 무용 전공자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기관지가 약했는데 수영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사의 권유로 5살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와전된 경우가 있는데 천식이 아니라 약한 기관지 때문에 시작한 것이라고 후에 방송에서 이야기했다. 중학생 때 장난 삼아 출전한 800m 육상 종목에서 강남구 대표로 나가 1등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운동신경이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육상에서도 강한 마린보이

3. 2004 아테네 올림픽

대청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2004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출전 선수들 중 최연소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대회 당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준비 구령에 물에 뛰어들었다가 실격을 당하며 주목받았다.[1] 주목을 받긴 했는데, 당시에는 기량이 출중해서 주목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 신인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실수를 저질러 실격되었다는 정도의 가십 거리였다. 그때만 해도 국제대회 경험이 전무했던 중학교 3학년의 어린 선수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나섰으니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격을 당한 후 박태환은 아쉬움에 화장실에 들어가 2시간 가까이 펑펑 울었다고 한다.

4.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 400m & 1500m 금메달, 자유형 100m 은메달, 남자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이 대회 MVP로 선정되었고 한국에서 오랜만에 수영 영웅이 나타났다며 언론에서 떠들어 댔을 정도였다.

5. 2007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그랜트 해킷을 제치고 우승했는데, 특히 마지막 50m에서의 스퍼트가 가히 압권이었다. 자유형 2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2]

6. 2008 베이징 올림픽

파일:박태환 금메달.gif
파일:박태환 400m 시상식.jpg
자유형 400m에서 3분 41초 8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0m에서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사실 박태환은 2005년부터 자유형 한국신기록을 무서운 속도로 갈아치우기 시작하며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고 무엇보다 전년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수영에서 국제대회의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바로 다음 해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불모지인 한국 수영 최초의 금메달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올림픽 개막 전부터 박태환은 수영 최고의 기대주로 이미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자유형 400m에서 순차적으로 예선을 치르고 준결승도 통과한 후 결선에까지 오르자[3] 전국민의 엄청난 기대와 관심이 박태환에게 쏟아졌고 400m 결선에서 지상파 3사를 모두 합쳐 42.1%의 시청률이 나올 정도였다. 그중에는 “설마 우리나라 선수가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는[4] 사람들도 있었는데 박태환은 보란듯이 금메달을 따냈다. 경쟁자들이 입고 나왔던 전신수영복도 안 입고 딴 메달이라 더 대단하다.

이 당시의 금메달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의 마라톤 금메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 같은 대회의 야구 금메달 등과 함께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자유형은 육상에서 100m 종목과 비슷한 위치인 관계로 다른 영법에 비해서 주목도가 높다. 기술로 어느 정도 서양 선수들과의 차이를 극복 가능한 평영이나 접영과는 달리 빠른 스피드를 요하는 자유형은 백인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그렇기 때문에 2008년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내기 전까지는 수십 년 간 아시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커녕 파이널 진출자를 한 번도 배출해본 적이 없었고[5] 이런 역사적인 사실로 인해 수영-자유형은 아시아의 불모지로 인식이 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박태환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고, 그런 그에게는 아시아인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6]

금메달을 딴 이후 광고 출연 제의가 폭주했다. 사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준 것은 최민호였고 박태환은 최민호가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 날에 금메달을 땄다. 출전한 경기 수가 더 많아서였는지 상대적으로 취약한 종목에서 갑툭튀한 금메달리스트여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민호 선수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았다. 나중엔 한국 축구 상황이 안 좋자 축구장에 물채워라. 태환이 수영해야 한다”라는 댓글이 박태환 관련 기사에 달려서 주목을 받았다. 그 후 병역 혜택[7] + 거액의 CF 출연료로 인해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7. 2009 세계선수권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박태환은 수영 선수로서 전성기에 돌입하였다. 아시아신기록을 2개나 경신[8]했기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펠프스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긴 말을 한 적 있다. 그러나 갑자기 대중들의 주목을 많이 받는 상황에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올림픽 이후 성적이 점점 나빠지더니, 결국 2009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2위로 탈락했다.

이로 인해 붙은 별명이 박수막이었는데,[9] 소위 광탈을 해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때 그가 예선에서 탈락한 이유는 박태환 선수 본인 탓도 있긴 하지만 박태환을 주변에서 흔들었던 언론과 사람들의 탓이 더 컸다. 당시 기자 회견에서 보인 박태환의 반응에 남 탓만 하고 자기반성이 빠져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런 저런 훈련 과정의 문제, 전담팀과 대표팀의 갈등 등이 드러남에 따라 들의 공세도 점점 사그러들었다.

수상스포츠 갤러리에서는 "전담 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담 팀과 훈련할 때 3분 50초가 나왔다는 것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의 기록은 3분 41초 86이었다. 그나마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박태환을 훈련시킨 노민상 감독 밑으로 가서 기록을 끌어올린 것이 3분 46초였으며 이후 전담 팀 멤버는 바뀌었다. 추후 인터뷰에 따르면 박태환은 2009년 세계선수권 이후 자신에 대해 심하게 말한 사람들과 언론의 반응을 보고서 충격을 받아 수영에 흥미를 잃었지만, 2010년 초반에 새로 온 마이클 볼 코치 덕에 수영에 대한 흥미를 되찾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현재 박태환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착용하는 전신수영복의 효과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성적 부진의 이유라는 주장도 나왔다. 전신수영복은 2010 시즌부터 사용이 금지되었는데, 이유는 기록 향상이 치트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이클 펠프스는 당시 2010년을 대비해 반신 수영복으로 갈아탔는데 예전보다 성적이 저조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신수영복을 입은 양민에게 털리기까지 했다.

첨단 소재의 폴리우레탄 100% 전신수영복은 그야말로 치트에 가까우며, 일반인조차도 그거 입으면 물에 뜰 정도라 카더라. 다만 이건 그렇다는 루머 정도로만 받아들이자. 경영에서는 물에 둥둥 뜬다고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아무튼 전신 수영복은 선수의 몸에 잘 맞는다면 입지 않았을 때보다 기록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스피도의 후원을 받은 박태환은 전신수영복을 입었을 때 오히려 기록이 떨어지는 데다 팔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바람에 불편하다면서 애초부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몇 번의 시도 끝에 그냥 입지 않기로 결정했다.

8. 2010 범태평양선수권

국내대회에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2010 범태평양선수권에 출전하여 8월 20일 2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21일에는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1500m 종목에서는 부진하였는데, 200m 경기를 치른 바로 다음 출전한 경기라고는 해도 무척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하여 스포츠계에서는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염려했다. 일단 성적은 400m에서 가장 잘 나오고 있지만, 박태환 자신이 말하는 주종목은 자유형 1500m였다. 기본적인 박태환의 영법은 초반에 체력을 비축하고 후반에 치고 올라가는 중장거리 스타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1500m는 200m, 400m 종목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며 박태환의 전담 코치 마이클 볼은 "박태환에게 1500m 종목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8.1.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파일:광저우 시상식.jpg
자유형 200m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1분 44초 80으로 통과, 간발의 차이로 아시아신기록[10]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 2연승을 달성했다. 스타트도 가장 빨랐고 레이스에서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던 완벽한 승리였다.[11]

4x200m 계영과 4x100m 계영에서도 각각 동메달 한 개씩을 획득했다. 400m 자유형 결선에서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 앞서나가는 작전으로 2위인 쑨양과 3위인 장린을 제치고 3분 41초 53[12]의 기록으로 아시안 게임 400m 자유형 2연패 및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00m 자유형 결선에서는 50m 지점까지 5위로 뒤쳐져 있다가 50m 턴을 한 뒤부터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 48초 7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 3관왕 및 메달 7개를 획득했다. 아시안 게임 수영 종목에서 통산 6개의 금메달 획득은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장린이 당시 슬럼프였기 때문인지 장린보다 쑨양을 더 신경쓰는 듯한 인터뷰를 했는데, 결국 둘 다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9. 2011 세계선수권

400m 예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했고, 결승전에서는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13] 결승전에서는 초반에 선두로 나섰지만, 200m부터 점차 순위가 떨어지면서 250m 지점에서는 4위로 밀렸다. 그러나 300m부터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우승했다. 200m에서는 3등과 0.04초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10.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에 출전했는데, 출발 전 몸을 살짝 움직였다는 이유로 부정출발이랍시고 실격을 당했다. 전세계의 해설진[14]과 시청자, 관중들이 단체로 멘붕하였고 이내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유명 인사들도 실격 사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치진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실격 판정을 받은 직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박태환에게 인터뷰를 강행한 MBC는 죽어라고 욕을 먹었다. 더군다나 질문이랍시고 물어본 것이 “기분이 어떻냐”, “실격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등 누가 봐도 무례한 질문이었다.

이에 분노한 개념없는 네티즌들은 부정 출발 의혹을 제기한 심판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수영만 한 쑨양에게 비난을 퍼붓는 병크를 터뜨렸다. 오심이 선수 본인에게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은 사실일 터이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정사실로 간주, “오심이 없었다면 박태환이 이겼다”, “거만해 하지 말라”는 병크짓을 한 개티즌도 있었다.

오심을 내린 심판이 중국인 심판이라는 허위 기사가 지상파에서까지 흘러나오면서 같은 중국인인 쑨양이 심판한테 뇌물을 먹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찌라시가 인터넷에 유포된 탓에 진짜 그런 줄로 믿어버린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오심을 내린 심판의 국적은 캐나다로 밝혀졌다. 여담으로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애꿎은 쑨원도 욕을 먹었다.

어찌 되었건 박태환 전담 팀 코치가 이의를 제기했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의 신청이 기각되는가 싶었는데, 이례적으로 판정 번복이 일어나며 극적으로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결국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 300m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예선전의 오심으로 인한 ‘심적 부담’[15] + ‘워밍업 부족’의 2연타를 맞아 결국 두 번째로 들어와 은메달을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 도중 “인터뷰 내일 하면 안 돼요?”라 말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심이 번복되기까지의 시간이 무려 4시간이나 걸렸는데, 정신적인 고통도 고통이지만 당연히 결선 진출에 대한 희망이 없으니 몸을 제대로 풀 수도 없었다. 지속적인 이의 제기나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등으로 미루어 보아 결선 진출에 대한 희망 자체가 아예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어떤 결과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합에 맞춰 몸을 풀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온스타일의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3’의 출연자 이나현이 실격 판정 직후 트위터에 “박태환? 걔는 더 혼나야 돼”라는 트윗을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이 트윗이 리트윗되면서 순식간에 큰 파문이 일어났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자 이나현은 문제의 트윗을 삭제하고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몇 주 동안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며 아예 이나현을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퇴출시키라는 말까지 나왔다.

2012 런던 올림픽 400m, 200m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은메달을 2개 획득, 특히 200m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으므로 2연속 은메달. 해외 배팅 업체는 5위를 예상했으나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본인도 오기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때 희한한 일이 벌어졌는데, 쑨양과 100분의 1초까지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공동 은메달을 받았다. 육상은 사진 판독을 하든지 해서 누가 먼저 들어왔는지 반드시 확인하지만, 수영은 0.01초 단위까지만 같으면 공동 순위로 처리한다. 수영장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쑨양의 신장이 198cm이고 박태환은 184cm이니, 쑨양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기록이 동일하다는 것은 엄청난 성과이다. 그 후 1,500m 결승에서는 14분 50초 61을 기록해서 4위를 기록했다.

11.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자유형 200m 동메달, 자유형 400m 동메달, 자유형 100m 은메달을 획득하였으며, 계영 4x200m 동메달, 혼계영 4x100 동메달, 4x100m 계영 동메달 역시 획득했다. 그 밖에 자유형 1500m 4위도 달성했다. 하지만 도핑 사건으로 해당 메달과 기록은 전부 박탈되었다. 박태환 때문에 다른 혼계영 선수들도 메달을 뺏기는 피해를 입은 건 말할 것도 없으며, 한국인 아시안 게임 통산 최다메달 신기록(20개)도 무효가 된 것은 덤이다.

12.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약물 파동 후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였으나, 결과는 영 좋지 못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여. 20대 후반의 나이임으로 커리어 마지막 올림픽일 가능성이 있었지만 본인은 재도전을 시사했다. 최종 결과는 전 종목 예선 탈락과 출전 포기를 선언했다. 주종목 자유형 400m부터 예선 10위로 탈락하며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여담으로 이 와중에 MBC는 자유형 400m 결선 경기가 있기 1시간 전 바로 앞에 박태환과 약물파동을 쉴드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는데, 박태환의 결선 진출을 확신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다음날 200m 경기에서는 조 8위로 꼴찌로 들어왔으며, 전체 29위를 했다. 10일의 자유형 100m는 조 4위, 전체 32위로 광탈했다. 심지어 1500m는 포기까지 하면서 몰락의 끝을 찍었다. 포기를 한 이유는 연습부족과 심리적 불안이리고 하지만, '연습하지 않은 1500m는 나가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16] 물론 반응은 좋지 못했다. 이후 11일에 귀국한다는 기사가 떴다.

이미 올림픽 이전부터, 박태환의 실력으로 메달을 못 딸 것이라는 것은 관련자들은 알고 있었다. JTBC 뉴스룸이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서는 박태환의 출전문제를 다룰 때, "국내의 도핑자에 대한 출전규제 규정이 세계 기준에 맞지 않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박태환은 메달권은 아니다."라는 뉴스가 여러차례 나갔다. 이 때문에 해당 방송의 시청자들은 박태환은 당연히 메달을 못 딴다고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언론에서는, "박태환이 규제가 풀려 올림픽에 나가기만 하면 뭔가 큰일을 해낼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를 시청자들에게 심어주었다. 나무위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한민국 항목에서 올라온 News 1의 한국 선수 시간표 사진에 박태환의 사진을 가장 비중 있고 크게 넣은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그 결과로 국민들의 인식이 왜곡되어 한 언론조사에도 나왔듯이, 국민들이 금메달 딸 것으로 예상하는 후보가 양궁에 이어 2위가 박태환이었다.

참고로, 박태환 출전론을 설파하던 사람들의 주장은 '장기간의 결장 후 가장 먼저 출전한 동아수영대회의 기록이 괜찮았으므로, 차후 대회에서 기록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라는 식이었는데, 현실은 정 반대였다.

2016년 4월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3분 44초 26, 200m 1분 46초 31, 100m 48초 91
2016년 7월 호주그랑프리 자유형 400m 3분 49초 18, 200m 1분 50초 10, 100m 51초 29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3분 45초 63, 200m 1분 48초 06, 100m 49초 24

박태환을 과도하게 띄워 주던 언론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경기 결과에 따른 신문기사 제목으로 알 수 있다. "박태환 결승 진출 좌절"이라고 나온 기사는 언론사가 그동안 박태환을 과도하게 띄워주던 곳이고, "박태환 예선탈락"이라는 제목은 그렇지 않은 언론사에서 쓴 기사이다.

400m 자유형 금메달을 딴 호주의 맥 호튼은 "속임수 쓰는 선수에겐 할 말 없다"쑨양과 박태환에게 비판을 날렸다.[17] 격분한 중국 저널리스트가 기자 회견에서 해명을 요구하자, 호튼은 당당하게 "이는 명백하게 선한 자들(Good)의 승리이다. 쑨양과 내가 라이벌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 경쟁은 약물 복용하지 않은 선수들 간에나 존재하는 단어"라고 맞섰다. "(쑨양과 박태환 발언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다. 단지 금지약물 적발자들이 여전히 공식경기에서 경쟁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이다"라 하고 이에 대해 호주 코치는 "우리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수영 종목 종사자로서 우리는 약물에 대해선 1%의 관용도 용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보탰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도 이를 지지했다.[18] 이것이 전 세계인의 보편적인 시선이다. 물론 그 세계인엔 한국도 포함된다.[19] 현재 일부 네티즌들이 박태환에게 보이는 지나치게 온정적인 태도와 쑨양이나 쿠르슈디안이 같은 사건을 저질렀을 당시에 보였던 태도가 완전하 다른 것은 명백한 이중잣대에 해당된다. 박태환이 과거 자국에 영광을 안겨준 선수라고 잘못을 덮어버리고 무조건적인 옹호를 해선 안 된다. 특히 호튼처럼 수영계 종사자들의 경우 승부조작 혹은 약물 복용같은 중범죄 경력이 있는 선수에 대해 경멸 혹은 수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일단 약물 복용이 사실인 이상 박태환 측에선 이런 비판에 마땅히 반박할 거리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박태환은 이런 비판을 그 어느 누구로부터 듣더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며, 할 말이 없어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이렇게 약물 복용과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거들떠 보지도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반면 도덕적인 비판과 별개로 박태환을 응원하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옹호하는 것과 별개로 스포츠 선수를 응원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고 현재 수영계에 알려진 네임드 선수가 박태환밖에 없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쏠리게 되는 부분도 있으며 박태환에 대한 추억과 향수가 남은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또한 비교적 최근부터 시작된, 출전 선수들에 대한 성과지상주의에 대한 반감이 지나치게 교조적으로 작용한 경우도 볼 수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출전 선수들에 대해 금메달 아니면 푸대접하는 경향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이 나타났고, 모두가 피땀흘려 국가대표까지 되어 출전한 노력은 무시하고 오로지 메달을 따야만 대접해주던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며 모두에게 응원을 해주자는 여론이 대두됐는데, 이것이 도가 지나쳐 선수에 대한 정당한 비판까지도 악플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잦아졌고, 박태환은 그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이다.[20]

하지만 박태환을 쉴드치는 여론의 문제점은 박태환의 잘못을 한사코 부정하고 남의 잘못으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태환이 수영 예선에서 떨어진 것을 두고 어처구니 없게도 수영연맹의 악질적 방해와 협회의 지원 미비로 천재를 몰락시켰다는 말도 안되는 남탓을 하고 약물복용에 대한 비판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거기다 박태환을 정당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매국노, 악플러로 몰아가는 비뚤어진 애국심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의외로 약물 복용이란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건지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도 많아 도덕적 불감증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박태환을 옹호하는 여론에서는 박태환이 수영 예선에서 떨어진 것을 두고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의 악질적 방해와 협회의 지원 미비로 천재를 몰락시켰다라며 동정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동안 박태환이 연습할 환경과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박태환과 약물 파동 당시 몰상식한 망언으로 질타를 받은 노민상 코치 측은 예선 탈락의 이유로 '4년간 준비해도 안되는데 그동안 연습 장소도 없었고 연습 기간도 너무 부족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것은 약물복용자에 대해선 시설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일 뿐이다. 소위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의 방해와 지원 미비'역시 전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박태환의 책임일 뿐이다.

설사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넘어가 박태환 측에게 고의가 전혀 없었다 쳐도, 약물 복용은 고의이든 아니든 용서받을수 없고 처벌받아 마땅한 행위이며 박태환에게 연습 장소나 연습량이 주어지지 않은 것은 100% 박태환 본인의 탓이지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더군다나 박태환이 복용했던 약물은 약물 중에서 가장 흔한 약물. 수영 연맹이 이전에 박태환 측에 몇 차례 병크를 저질렀고 대한 체육회의 행정이 미숙하다 한들 그것이 박태환의 죄를 대신 뒤집어써야할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그리고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난도 문제인 게, 박태환을 쉴드치는 측은 이들의 행정 처리 방식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박태환을 내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했다.

박태환처럼 약물 전과가 있고, 맥 호튼의 비난을 받았지만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쑨양을 보며 "협회가 쑨양을 잘 보호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성적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약물복용 전력이 있는 문제선수를 단속하는 자정 노력을 기울이기는커녕, 도리어 비호하는 것이므로 칭찬이 아니라 비판을 받아야 할 일이다.[21] 과거 동독의 조직적인 선수 약물복용, 최근 드러난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을 '선수 보호'라고 부를 수는 없듯이 말이다.

한편 포털 사이트의 댓글란은 상당수가 지나칠 정도로 옹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반면 약물복용 전력에 대해 차가운 눈길을 보내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게 형성되어 있다. 베플에는 "박태환 약한 모습 보이지 마라", "박태환 좀 네비도라"는 조롱조의 댓글이 많이 오르기도 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한 지상파 방송사들조차 박태환의 경기 영상을 하나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렇게 넘어가나 했으나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체육계도 좌지우지 했고 김종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마라"며 압박을 준 것이 드러난 것으로 보이기도 했으나... 김종의 압박도 당시 제기된 수많은 억측에 불과했고 올림픽 기량과 박태환의 약물 복용 사건에 면죄부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또 대반전을 맞았다. 아예 약물 파동부터 최순실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이는 곧 루머로 밝혀져 업로드한 채널이 영상을 스스로 내렸다.[22] 그러나 박태환 측에서 이 의혹을 부인하여, 결국 하나의 설레발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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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16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200m와 1500m에서 대회신기록 및 쇼트코스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것은 덤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참담함을 겪고 난 후에도 심기일전하여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피해자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박태환에 대한 여론은 다시 호전되어 가는 추세가 되었다.

25m 레인에서 치르는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더러 있지만 이 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를 이기는 등 기량 면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1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출전 불발)

아시안 게임 출전 선수를 뽑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남자 100m, 200m, 400m, 1500m 네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체육회가 이번 아시안 게임에 파견하기로 확정한 수영 국가대표 명단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갑자기 2018년 6월 29일 컨디션이 나쁘다고 소속사인 팀지엠피를 통해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제가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며 공식적으로 출전을 포기하였다. 이후 2019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5. 2019년 이후

이후 2019년 10월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여 4관왕을 차지했으나, 이 대회 이후로 어떠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2021년에 들어서는 선수 등록도 하지 않았으며, 이어 2021년 5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이 확정되었다. 본인이 직접 은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1]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수영은 한 번만 부정출발을 해도 경고 없이 바로 실격당한다. 육상의 경우 2011년부터 이 규칙이 적용되었고, 이 해 열린 2011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 제대로 걸렸다.[2] 이후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황선우가 은메달을 따냈다.[3] 당시 한국 수영선수 중 올림픽 결선까지 올라가본 선수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혼영 7위를 기록한 남유선이라는 여자 수영 선수 단 한 명 뿐이었다.[4] 한국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결승까지 가는 것은 무리이고 준결승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그마저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지기 일쑤였기 때문에 수영에서 금메달은 고사하고 메달권에 든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힘든 일이였다.[5]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본의 데라다 노보루라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적은 있지만 현대 수영 시대가 아니었을 뿐더러 그 후로는 아시아인의 메달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박태환이 아시아에서 무려 72년 만에 자유형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6] 박태환의 금메달 당시 은메달을 획득하고 자유형 800m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장린이나 일본의 기타지마 코스케 등도 뛰어난 선수이다. 다만 기타지마 코스케는 신체 조건의 유불리가 상대적으로 덜 작용하는 평영에 특화된 선수이다. 아시아에서는 자유형의 경우 중국이, 배영과 평영의 경우 일본이 강하다. 일본은 혼계영도 강한 편이다. 한국의 경우 생활체육으로 수영을 즐기는 인구는 꽤 되지만, 엘리트 스포츠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저변이 약한 편이다.[7] 34개월 간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으로 대체 복무하였다. 그러나 이 혜택은 이미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3관왕으로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8] 400과 200. 그중 200m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한 번 경신하고, 결승전에서 또 경신했다.[9] 이 별명이 생긴 곳은 생뚱맞지만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였다. 당시 스갤에서는 한창 못하는 선수에게 O스막이라는 별칭을 붙이고 있었는데 딱 프로리그 시즌이 끝나가고 개인리그도 열리지 않던 즈음에 볼 것이 없었던 스갤에서 이 떡밥을 물었고, 스막을 변형한 수막이라고 부른 것.[10] 이후 한국에서 11년 동안 깨지지 않다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황선우에 의해 갱신되었다.[11] 여담으로 당시 200m 메달을 선수들의 목에 직접 걸어준 사람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였다.[12] 현재 대한민국 최고기록[13] 1번 레인은 속도를 내기 힘든 레인이다. 벽이 옆에 있기 때문에 벽에 반사되는 물살의 영향으로 속도가 완전히 붙지 않는다고 한다.[14] MBC는 이 경기를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생중계했는데, 김성주가 이 경기를 중계했다. 그리고 이 경기는 김성주의 스포츠 캐스터 커리어에서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당한 3경기 중계 중 하나에 불과했다. 나머지 둘은 같은 대회 펜싱 신아람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김연아.[15]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멘탈에 영향이 갔을 것이다.[16]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에티오피아 선수가 저조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완주하여 관객들은 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박태환과 정말 비교되는 부분이다.[17] 원 기사를 살펴보면 박태환보다는 쑨양을 겨냥한 인터뷰였다. 사실 인터뷰 내용은 수영계에서 약물을 하는 모든 이들을 디스한 측면이 강하다. 이에 박태환 지자들은 도발처럼 느꼈는지 반발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라쿠르 역시 "이제 수영은 결승전마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2~3명은 있는 그런 스포츠로 변질되었다, 이는 비극이다. (쑨양의 시상식 장면은) 정말 역겨운 광경이었으며 그의 소변은 보라색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도핑에 대한 반감이 매우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데, 그럴만도 한게 대회 직전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특별사면 논란'이란 큰 사건이 터진 탓에 도핑 전과가 있는 선수에 대한 전세계 선수들의 혐오와 경멸이 절정에 달해 있는 상태이다. 도핑 선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으로 IOC 위원회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으며, 영국 선수단은 단체로 IOC를 규탄했고, 논란의 도화선인 러시아 선수단은 아예 관중과 타국 선수단 모두에게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지 오래다.[18] 여기서 "펠프스도 마리화나를 했는데 왜 박태환, 쑨양만 비판하냐"며 "펠프스는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태클이 있는데, 일단 마리화나와 박태환이 복용한 네비도 같은 경기력 향상 약물은 본질부터가 다르다. 도핑 약물은 크게 선수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금지된 약물과 부정한 방법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켜 금지된 악물이 있는데 마리화나가 금지된 것은 전자의 이유로, 마리화나는 경기력을 저하시켰으면 저하시켰지 네비도 같은 도핑약물처럼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이 아니다. 거기다 규정상 마리화나는 상시 금지된 약물이 아니고 경기 기간 외에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것은 도핑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단 펠프스 자체도 두 사람처럼 도핑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 출전금지도 쑨양이나 박태환처럼 도핑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고 불법 행위를 저질러 사생활 관리 잘못했다고 받은 거라 둘과는 애초부터 비교대상이 아니다. 사생활을 비판할 수는 있을지언정 펠프스의 기록 자체는 깔 수 없고 까서도 안 된다. 그리고 펠프스는 곧바로 사과했으며 도핑 약물에 관해서는 자청해서 여러기관에 도핑테스트를 받는 모범적인 선수였다. 무엇보다 미국 내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인 주도 여럿 존재한다.[19] 당장 2016년 7월에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아르메니아의 흐립시메 쿠르슈디안이 도핑 양성 반응을 받아 장미란이 동메달로 승격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네티즌도 쿠르슈디안을 비판했으며 쑨양의 도핑사건이 터졌을 당시도 거의 모두가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20] 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단 전반에도 해당되는데,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힘들게 노력해서 국가를 위해 나섰는데 응원은 해주지 못할 망정 악플만 단다"며 무조건 금기시하는 여론을 댓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이야 다른 올림픽 때보다 성적이 부진하다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지만, 엄연히 악물복용이라는 도덕적 오점을 남긴 박태환에게도 비슷한 댓글이 달린다는 것은 이런 여론의 교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극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21] 게다가 쑨양이 복용했다는 문제 약물은 지병인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이전부터 복용했던 것이 2014년에야 뒤늦게 금지 대상으로 추가된 사례인 반면, 박태환이 복용한 것은 훨씬 오래 전부터 금지되어 온 가장 대표적인 경기력 향상용 약물(즉, 치료 목적과는 무관한)이어서 동정의 여지가 훨씬 적다.[22] 영상에서는 최순실정유라IOC 위원으로 만들고, IOC 위원직을 마치고 정유라가 30살이 되는 해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내세우려 했는데, 이 계획에서 방해가 되는 박태환을 약물로 보냈다는 주장헛소리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