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2:52:15

문명 6/등장 문명/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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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oman_(Civ6)_19.06.png
로마
Roman
문명 특성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Roman_%28Civ6%29.png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All roads lead to Rome)
플레이어가 짓거나 점령하는 모든 도시는 교역소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수도와 교역로 범위에 있는 경우 도로도 함께 생성됩니다.
플레이어의 교역로는 자신의 도시의 교역소를 지나갈 때마다 금+1을 획득합니다.
고유 유닛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unit_roman_legion.png
군단병
(Legion)
검사를 대체하는 로마 특유의 고전 시대 근접 유닛입니다.
로마 요새를 지을 수 있습니다.
고유 지구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250px-Icon_district_bath.png
목욕탕
(Bath)
도시 성장을 위한 로마 특유의 특수지구입니다. 송수로 특수지구를 대체하며 건설 비용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 도시에 근처 강, 호수, 오아시스나 산의 담수원을 제공하는 특수지구입니다. 아직 기존 담수가 없는 도시가 주거공간(최대 6)을 획득합니다. 이미 기존 담수가 있는 도시가 대신 주거공간 +2를 획득합니다.
(몰려드는 폭풍) 지열 열하 근처에 건설하면 쾌적도 +1이 증가합니다.
욕장은 항상 주거공간 +2와 쾌적도 +1을 제공합니다.
(몰려드는 폭풍) 가뭄 시의 식량 손실을 예방합니다.
도심부 근처에 건설해야 합니다.
공병이 횟수 1회를 소비하여 욕장 생산의 20%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 역사적 배경 펼치기/접기 ]
약 기원전 750년에 로물루스와 레무스, 트로이의 난민들 혹은 물이 깨끗한 아늑한 고원과 우연히 마주친 잡다한 추방자 집단 중에서 누가 로마를 건국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수백 년 동안은 옛 속담처럼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귀족들은 중요한 사안에 대한 평민들의 관심을 빵과 서커스로 돌릴 수 있다는 불변의 원칙을 깨닫게 되었고 공화국은 독재 정부를 거쳐 제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로마는 서양 문명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좋고 그름과 상관없이 오늘날까지도 그 전통이 살아있습니다.

로마인들은 마르스 신과 인간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도시를 세웠다고 믿고 있습니다. 두 형제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지만 암늑대가 형제를 구출한 후 젖을 먹였다고 합니다. 두 형제는 성인이 되는 즉시 새로운 도시를 건립했고 도시의 통치권을 놓고 대립했습니다. 혹자들은 성벽의 높이 때문에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종국에는 로물루스가 승리했습니다. 그는 레무스를 죽이고 로마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유기, 암늑대와 살인으로 이어지는 설화는 로마의 역사에 대한 상당 부분을 설명해 줄 수도 있습니다.

로마의 전략적인 입지는 항상 인접국들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라틴족은 200년에 걸쳐 에트루리아와 사비니의 공격을 막아내야 했으며 결국에는 두 민족을 예속시키고 이들의 문화, 종교, 기술, 부와 영토를 로마로 가져와 제국 건설을 위한 유용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로마 설화에 따르면 고대 로마의 마지막 왕은 잔혹한 폭군이었다고 합니다. 사악한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 왕은 그의 아들이 고결한 귀족 부인을 강간한 일을 계기로 시민들에 의해 추방되었습니다. 근대 역사학자들은 실제로는 이렇게 극적인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루한 학자들은 에트루리아인들이 로마를 점령한 후 로마의 왕을 추방했지만 자체적으로 군주를 세우기 전에 외부적인 사건으로 도시를 떠났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왕이 없는 편이 좋다는 사실을 깨달은 로마인들은 타르퀴니우스를 다시 권좌에 올리는 대신 그리스의 민주주의 이론에 기반한 공화정 '형식'의 정부를 구현했습니다. 사실 그리스인들도 딱히 민주주의적 성향이 강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정치 구조는 복잡했지만 두 명의 집정관이 로마를 통치하는 형식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집정관은 도시의 행정 지도자 겸 군부 사령관 역할을 했으며 매년 로마의 군대인 '백인 대민회'에 의해 선출되었습니다. 또한 심각한 위험에 당면했을 때 명령의 통일성을 위해 온전한 권한을 가진 집정관 중 한 명을 '독재관'으로 임명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 정부의 두 번째 권력 집단은 원로원이었습니다. 원로원은 주요 가문 출신의 '도덕적인' 300여 명의 남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원로원의 역할은 고문단으로 엄격하게 제한되었지만 원로원의 구성원들이 모두 막강한 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을 가졌고 이들의 '조언'은 대부분의 경우 받아들여졌습니다. 로마의 공화정은 좋고 나쁨을 떠나 이후에 생겨난 대부분의 공화정의 모델로 활용되었습니다.

힘이 약한 다른 왕국들을 상대로 영토를 확장하느라 로마 공화국은 끊임없이 인접국들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취한 부의 대부분은 기원전 390년에 갈리아 부족이 로마 군단을 꺾고 도시를 약탈했을 때 사라져 버렸습니다. 무지한 야만인들이 이 '영원한 도시'의 길거리를 활보한 것은 이 때가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를 로마에서 복구하는 데 거의 5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200년대 중반에는 로마가 이탈리아 중부의 패권국으로 부상했으며 라틴 식민지는 북부와 남부의 먼 지역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게다가 나날이 규모를 더해가는 공화국의 영토를 잇는 로마의 탁월한 도로망이 건설되고 있었고 로마는 최초의 해군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완성된 해군은 바로 지중해 남단에 배치되었습니다.

영토를 늘리고 명성을 높여가던 로마는 패권을 노리던 다른 지역의 왕국들과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카르타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튀니지의 북아프리카 해안에 위치한 카르타고는 한때 페니키아의 식민지였습니다. 당시 카르타고는 이집트 서부의 북아프리카, 해안 지역의 스페인 및 프랑스와 대부분의 시칠리아는 물론 사르디니아와 코르시카까지 아우르는 강대한 해상 제국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와 카르타고는 지중해 서부의 패권을 두고 세 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 (기원전 264 ~ 146년)에서 맞붙었습니다. 그 결과 한니발의 재략, 카르타고 선원들의 항해술과 정치인들의 통찰력에도 불구하고 카르타고와 그 제국은 곧 제국이 될 운명을 맞이할 로마라는 구렁텅이 안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비록 로마는 지중해 전역에서 전쟁을 이어갔지만 기원전 1세기에는 외국에 있던 수천 명의 군인들이 민간인으로 복귀했습니다. 전직 군인들이 맡을 수 있는 일거리는 많지 않았고 특히 외국에서 데려온 노예들로 넘쳐났던 로마의 경우에는 더욱 상황이 심했습니다. 집정관으로 선출되고 싶은 로마의 정치인들은 이러한 전직 군인들을 달래야 했고 로마 정치는 갈수록 포퓰리즘에 의존하기 시작했으며 정치적 내분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불만 많은 군인들의 충성을 얻어야만 로마의 지배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원전 62년에는 세 남자가 권력을 삼분하는 데 동의했고, 이로써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원로 마르쿠스 크라수스와 부유한 가문 출신의 무명 사령관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이루어진 제1차 삼두 정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세 남자 모두 협력할 수 있는 능력과 식인 상어 떼처럼 권력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었지만 크라수스가 전쟁터에서 사망하는 즉시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는 서로의 목을 겨누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카이사르가 그의 충성스런 군단과 함께 로마로 진군하자 폼페이우스와 원로원은 도시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기원전 49년, 카이사르는 아무런 저항 없이 로마에 입성했습니다. 비록 로마의 공화정 형태는 유지했지만 실질적으로 율리우스는 독재자로 군림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모든 원로에 대한 임명권을 부여했고 헌법을 수정하여 자신이 제출한 후보자의 이름과 법안에만 원로원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원전 44년, 그는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분개한 일부 원로원들에 의해 암살되었습니다. 카이사르가 외국의 마녀인 클레오파트라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로마인들이 분개했다는 점도 카이사르에게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카이사르가 사망하자 그의 보좌관이었던 마르크 안토니우스마르쿠스 레피두스와 카이사르의 조카인 가이우스 옥타비안과 동맹을 맺고 카이사르를 암살한 공화주의자들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아들과 클레오파트라를 거두었고, 이들은 안토니우스의 도움을 얻어 이집트 제국을 재건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2차 삼두 정치에 분열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클레오파트라, 카이사르의 아들과 안토니우스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라는 존함을 얻은 옥타비안은 절대적이고 영구적인 독재자가 되었고 로마를 위협하던 위험은 마침내 사라졌습니다. 로마공화국은 무기력했던 반면 로마 제국은 새롭게 시작되었고 머지 않아 전 세계가 로마의 '힘과 영광 앞에서 벌벌 떨게 되었습니다'.

이어진 400년 동안 로마는 독재자의 통치를 받았고 독재자들은 권력의 근원을 기억하기 위해 '카이사르'라는 직위를 취했습니다. 유능했거나(티베리우스, 베스파시아누스, 하드리아누스), 총명했거나(트라야누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콘스탄티누스), 평범했거나(오토, 페르티낙스, 발비누스 외 다수) 악랄하기 그지없던(칼리굴라, 네로, 코모두스 외 다수) 수많은 황제들이 로마를 다스렸습니다. 최장 48년을 집권한 테오도시우스 2세처럼 몇몇 황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재위한 반면 어떤 황제들은 즉위 후 불과 몇 개월, 심지어는 며칠 만에 근위병의 독 묻은 검에 베여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광란의 역사에 흥미를 더한 것은 봉기, 반란, 저항, 전쟁, 그리고 국경을 두고 지속된 야만인들과의 분쟁이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혼란 속에서도 로마인들은 문명이 발상된 이후로 가장 위대한 여러 불후의 명작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스 문학을 모방하던 라틴 예술과 문학은 마침내 고유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풍자가 로마에 의해 쇄신되었고 로마인들이 탄생시킨 라틴 조각상, 프레스코화와 풍경화 등의 장르가 과거의 모든 미술품을 초월했습니다. 로마인들은 아치, 아치 천장과 돔 지붕 등으로 건축에 기여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수로, 다리와 건물들이 오늘날까지도 건재하게 존재합니다. 한편 부유한 로마인들은 세계 최초의 관광객이 되어 이집트,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여행하며 경이로운 기념물과 유적지를 둘러보며 로마 문화의 우월성을 즐겼습니다. 로마의 시민들은 거대한 콜로세움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스포츠와 원형 경기장에서의 전차 경주를 즐겼으며, 주기적으로 아피아 가도를 따라 사람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트라야누스의 통치 하에서 부의 정점을 찍은 로마 제국은 스코틀랜드의 저지대에서 무어 산악, 유프라테스 및 라인 강까지 진출했습니다. 로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고 주민과 시민 등을 포함한 전체 인구 수가 약 2백 만에 달했습니다. 로마의 영토로 아프리카, 갈리아, 스칸디나비아와 머나먼 인도의 교역품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로마인들은 표준화된 중량, 측정 방식, 그리고 자신들의 기수법에 딱 맞는 로마식 주판을 사용하여 이러한 부를 관리했습니다. 실제로 제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조직적 성향이 강한 로마인들은 거의 모든 요소를 표준화했습니다.

이때가 로마의 진정한 황금기였습니다.

하지만 기원후 3세기부터 국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열악했던 소통 기술로 인해 행정 운영이 점점 어려워졌고 위기 시의 대처 능력 또한 거의 전무했습니다. 서기 285년에는 디오클레티아누스가 광활한 왕국을 서부동부로 반분하여, 동로마에 대한 행정은 비잔티움에서 로마의 황제를 대리하는 '두 번째' 황제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다양한 신앙을 허용했던 로마에 엄격한 기독교가 정착되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1세는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였고 이교에 대한 편협성으로 인해 사회 구조의 균열이 더욱 커졌고, 야만인들은 기술적으로 진보하여 로마의 변방 영토를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로마인들은 수로 때문에 납 중독으로 고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 됐든, 서로마 제국의 말년은 무능한 통치자, 왕위 찬탈과 로마 영토 심장부에 대한 야만인들의 급습으로 설명됩니다. 410년, 로마는 서고트족 왕인 알라리크가 이끄는 군대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반달족은 아프리카를 점령했고 여러 지역의 로마 총독들은 제국에서 빠져나와 자신들이 꿈에 그리던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마 용병 사령관이었던 게르만족 출신의 오도아케르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없애고 제국 휘장을 비잔티움으로 보낸 다음 자신을 이탈리아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이렇게 '로마의 빛'은 소멸되었지만 그 그림자는 여전히 유럽과 주변 지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1. 개요2. 지도자3. 고유 요소
3.1. 문명 특성3.2. 지도자 특성3.3. 군단병3.4. 목욕탕3.5. 로마 요새
4. 운영
4.1. 트라야누스4.2. 율리우스 카이사르4.3. 잘 어울리는 승리 유형
5. 변경사항
5.1. 흥망성쇠5.2. 몰려드는 폭풍5.3. 뉴 프론티어 패스5.4. 2021년 4월 패치
6. AI
6.1. 트라야누스6.2. 율리우스 카이사르
7. 도시 목록8. 자연 환경9. 시민 이름10. BGM
10.1. 시대별 BGM10.2. 인게임 BGM
11. 대사 목록
11.1. 트라야누스11.2. 율리우스 카이사르
12. 스플래시 아트

1. 개요


16번째로 공개된 문명 6등장 문명. 도시를 건설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으며, 지도자는 오현제 중 한 명인 트라야누스이다.

2022년 11월 21일에 두 번째 지도자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추가되었다. 2K 계정 연동을 해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있지만, 리더 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모든 플레이어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지도자 능력으로 전작송가이의 특성의 일부를 약간 어레인지하여 가져왔다.

2. 지도자

2.1. 트라야누스

파일:Roman_(Civ6)_19.06.png
트라야누스
Trajan
파일:트라야야.png
인용문
"분할하여 정복하라!"
(Divide et impera!)[1]
소개
장대한 로마의 트라야누스 황제시여, 드넓은 세상을 보십시오. 당신의 군단병은 세상에서 가장 큰 제국을 설립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말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하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의 제국은 굉장한 부와 호화로움의 제국이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분명히 당신을 최상의 통치자, 최고의 지도자라 칭할 것입니다.
지도자 특성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Trajan_%28Civ6%29.png
트라야누스의 기둥
(Trajan's Column)
모든 도시가 추가적인 도심부 건물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고대 시대부터 시작할 경우 기념비 건물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안건 최고의 지도자
(Optimus Princeps)
자신의 제국 영토를 최대한 크게 넓히려고 합니다.
지배 영토가 작은 문명을 싫어합니다.
[ 역사적 배경 펼치기/접기 ]
별다른 활약 없이 잠깐에 걸쳐 군림한 네르바에게서 황좌를 물려 받은 후 하드리아누스에게 자리를 넘겨 준 트라야누스 황제는 제국 영토 확장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유능한 군부 출신 황제는 로마 원로회에 의해 옵티무스 프린켑스('지고의 황제')로 천명되었고 이러한 결과는 공정한 기준이 아닌 특정 관점에서 이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트라야누스는 다른 대부분의 황제에 비해 관대한 통치를 펼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대대적인 공공 건물 건축에 착수하고 진보적인 사회 정책을 구현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정책들은 그가 117년에 사망한 후 근시안적인 원로회에 의해 철폐되고 말았습니다. 트라야누스는 '5현제'의 두 번째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는 1503년에 마키아벨리가 만들어 낸 것인 만큼 아무래도 의구심의 여지는 존재합니다.

서기 53년에 히스파니아 바이티카의 로마 지역에서 활동한 명망 높은 원로 겸 장군의 아들로 태어난 트라야누스는 순수 로마 혈통이 아니었고 어찌 보면 이것이 호재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 제국군에 입대했고 제국에서는 군생활이 좋은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 국경에서 벌어지는 끊이지 않는 전투에서 살아 남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트라야누스는 빠르게 진급을 이어갔고 가장 분쟁이 심한 지역에서 참전하여 유력 인사들의 존경을 얻었습니다. 그는 집정관 후보로 지명되었고 부유한 가문의 딸과 혼인을 올렸으며 근위병의 '종용'에 의해 새로운 황제 네르바의 수양 아들로 천명되었습니다. 참고로 오늘날에는 그가 혼외 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노쇠한 황제가 15개월 후에 사망하자 트라야누스는 그의 뒤를 이었고 네르바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즉시 신격화되었습니다. 평상시처럼 국경에서 활동하던 트라야누스는 로마에 입성하는 즉시 평민들에게 돈을 나누어 줌으로써 대중의 인기를 확보했고, 또한 그는 간교하게도 권력을 거부하는 척 하며 뒤로는 부유한 원로회 가문들과 실리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라야누스가 재임 기간 동안 주력한 일 중 하나는 의사 결정과 관련된 로마 원로원의 전통적인 특혜를 조금씩 없앤 것입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트라야누스는 제국과 도시 전체에 걸쳐 건축 공사를 후원했습니다. 또한 그는 그가 황제였다는 사실을 역사에서 간과하지 않도록 이러한 건물들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트라야누스의 이름을 업은 기둥, 포럼, 교각과 시장이 들어섰고 알칸타르(스페인)의 트라야누스 다리는 물론 수많은 다리, 수도와 여러 유용한 건축 시설이 곳곳에 생겨났습니다. 또한 그는 로마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개선문에도 많은 기금을 지원했습니다. 그의 군대는 동쪽에서 수많은 승리를 거두었으므로 이러한 개선문이 연이어 건설됐습니다.

하지만 트라야누스는 승리의 장군으로서 더욱 칭송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많은 석조 건축물도 땅과 노예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첫 정복지는 다뉴브 강을 품은 다치아 왕국이라는 '속국'이었습니다. 다치아는 십년 전에 도미티아누스 황제로부터 일방적인 평화를 '허가' 받는 수치를 겪었습니다. 트라야누스는 다치아를 통으로 집어 삼킨 후에 나바테아(현재의 요르단 남부 및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라는 성가신 속국까지 추가로 합병했습니다. 서기 113년, 트라야누스는 동부의 파르티아를 상대로 마지막 군사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당시 파르티아는 건방지게도 아르메니아의 왕을 후원했고 로마에서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고, 트라야누스는 아르메니아로 진군하여 제국의 일부로 흡수한 다음 메소포타미아를 누비며 파르티아의 도시와 여러 속국들을 점령했습니다. 116년 말에는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트라야누스는 파르티아 왕을 폐위시키고 허울뿐인 왕국에 로마인을 통치자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같은 무렵에 트라야누스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소아시아 전역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도 전에 군단을 철수시켜 성가신 유대인 반란군을 진압해야 했습니다.

트라야누스는 자주 로마를 비웠지만 군중의 만족과 지지를 유지하여 존재감을 확고히 했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콜로세움에서 3개월에 걸쳐 진행된 검투사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11,000여 명에 달하는 노예 및 죄수들과 수천 마리의 '맹수'들이 목숨을 잃었고 5백만 명이 넘는 군중이 콜로세움에 몰렸다고 합니다. 또한 트라야누스는 알리멘타를 만들어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알리멘타는 도시의 고아와 빈곤 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정부 기금이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 반도에 거주하는 로마 시민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국의 여러 노력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전쟁, 놀이, 건축 및 공공 사업을 모두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트라야누스는 기존 정권에서 발생한 재무 위기에 대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는 감사 기관을 설립하여 엄밀히 따지자면 자유 신분인 그리스 도시의 공공 지출을 감독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 기관에서는 제국의 징수세가 계속 오르도록 했습니다. 최근에 드러난 그리스의 부패 문제를 감안한다면 이는 현명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서기 107년, 트라야누스는 은화의 양을 줄이고 기존 황제들보다 많은 수의 데나리를 주조하여 로마의 화폐 가치를 떨어뜨렸습니다. 지출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야누스의 로마는 곧 재무적으로 안정되었습니다.

트라야누스는 아픈 몸을 이끌고 로마를 떠나 파르티아 원정에 나섰지만 셀리누스(나중에 트라야노폴리스로 개명)에 도착한 후 침소에서 부종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로마 황제 치고는 보기 드문 최후였습니다. 트라야누스가 사망했을 당시 로마 제국은 히스파니아에서 유프라테스 강과 스코틀랜드 변방을 넘어 나일 강 하류까지 이어지는 가장 광대한 영토를 보유했었고, 하드리아누스를 위시한 여러 후계자들은 국경을 요새화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물론 흥청망청 놀 때는 예외였죠.

2.2. 율리우스 카이사르

파일:civ6 rome color2.png
율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
파일:카이사르(문명 6).jpg
인용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Veni, vidi, vici)[2]
소개
카이사르 만세! 로마의 장군이자, 귀족이자, 독재자시여, 당신의 백성과 야망이 시대를 초월하여 당신을 부릅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당신의 원수든 가장 친한 친구든, 그 누구도 당신의 이상을 가로막게 두지 마십시오.
지도자 특성 파일:율리우스 카이사르.png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Veni, Vidi, Vici)
처음 도시를 정복하거나 야만인 전초기지에서 금을 얻을 때 금 +300을 얻습니다. 주조 연구 완료 후에는 금이 500이 되며, 강철 연구 완료 후에는 700이 됩니다(일반 속도 기준). 야만인을 대상으로 할 때 전투력 +5를 받으며 항상 일반 경험치를 얻습니다.
안건 갈리아 전쟁
(Gallic Wars)
야만인을 증오합니다. 야만인 전초기지를 처리하는 문명을 좋아합니다. 야만인 전초기지를 무시하는 문명을 싫어합니다.
[ 역사적 배경 펼치기/접기 ]
이후 나타날 모든 독재자 후보의 본보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기존의 과두제에 대항할 권력을 쟁취할 수단으로 시민과 군대의 지지를 일궈낸 군인이었습니다. 카이사르의 부상은 로마 공화국의 종말이자 제국의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율리아 씨족은 대개의 귀족 가문이 그렇듯 비너스 여신에게서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그리 대단한 가문은 아니었습니다. 비교적 오래전에 귀족, 즉 평민의 반대 의미로서 귀족 계급에 올라갔지만, 로마 공화국에 있어서는 사소한 일이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는 기원전 85년에 그가 가장이 되면서 시작됩니다. 카이사르는 가장이 되자마자 그의 친척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루키우스 술라의 피비린내 나는 내전에서 승리한 술라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얼마 안 되는 유산과 유피테르의 사제직을 모두 잃었습니다. 거의 빈털터리가 된 카이사르는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그 선택은 극적인 결과를 낳게 될 터였습니다.

카이사르는 군 경력 초기에 에게해의 해적에게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카이사르는 해적들과 친구가 되어 더 많은 몸값을 부르라고 부추겼고, 풀려나면 그들을 추적하여 깡그리 없애버리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습니다. 해적들은 카이사르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카이사르는 농담으로 한 위협을 즉시 실행에 옮겼습니다.

초기에 카이사르는 원로원의 부패에 반대하고 군대를 좋아하는 인물로 유명했습니다. 기원전 59년, 집정관에 당선되고 '삼두정'의 일원이 된 카이사르는 계급이 오르면서 일반 시민에게 호의를 베풀어 토지 재분배를 밀어붙이며 갈등이 벌어지면 자기 병사들과 함께 귀족을 위협했습니다. 그 덕분에 카이사르에게는 적들이 생겼고, 그는 보복을 피하고자 정세가 어수선한 갈리아 지역의 총독직을 확보했습니다. 이 행위 또한 그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전쟁은 곧 기회입니다. 카이사르는 갈리아 전쟁에서 암비오릭스를 포함한 갈리아 군대를 가차 없이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나 카이사르가 로마를 떠나 있는 동안 그의 정적들은 집정관 선거에서의 부정을 빌미로 삼아 카이사르의 지지 세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한때 동맹이었던 폼페이우스는 단독 집정관이 되었고, 원로원에서는 두 사람에게 무장을 해제하고 법질서를 재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둘 다 그 말을 따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카이사르는 갈리아 전쟁에서 승전한 군단병을 돌려 로마로 진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거기 루비콘강이 있었습니다. 로마 본토에서는 군대 활동이 금지됐으며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은 적대적 행동의 신호였습니다. 카이사르는 루비콘강 앞에 잠시 멈춰 'alea icata est(알리아 이악타 에스트)', 즉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선언했습니다. 카이사르는 강을 건넜으며,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내전이 발발했지만, 카이사르의 군사 기획은 적인 폼페이우스를 압도하였습니다. 카이사르는 그를 이탈리아에서 스페인을 거쳐 그리스까지 추격했습니다. 로마로 돌아온 카이사르는 독재관에 임명되었습니다. 후대의 독재자들이 모방하게 될 행동이었습니다.

권력을 통합하는 것이 다음 조치였습니다. 카이사르는 속임수와 위협을 교묘하게 섞어서 원로원을 겁먹게 했고, 이집트에서는 그의 연인이 된 클레오파트라를 대신하여 개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카이사르는 공적으로는 서민을 우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인 길드와 법률 개혁 양쪽 면에서 귀족이 아닌 사람들의 권력을 제한했습니다. 로마의 확장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카이사르는 어느 정도의 분권을 허용하여 이탈리아 너머까지 법적 권리를 확장했으며, 지방 도시에 그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통치하도록 더 많은 자유를 허용했습니다. 카이사르의 독재 정권은 원로원에서 부여한 새로운 법적인 권한은 물론, 비공식적인 협박(카이사르는 간단히 원로원의 움직임을 여러 개 거부했습니다)에도 의존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원로원의 권력이 심각하게 흔들린 것처럼 보입니다. 적들이 카이사르를 상대로 음모를 꾸며도 놀랄 일은 아니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카이사르가 연설하기로 한 원로원 회의에서 카이사르는 23번 칼에 찔렸는데, 그중에는 그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브루투스도 있었습니다. 흔히들 셰익스피어의 'et tu, brute(에 투, 브루트. 브루투스 너마저)'로 알고 있지만, 카이사르의 마지막 유언은 그리스어로 'kai su, teknon(카이 수, 테크논)', 즉 '아이야, 너도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로마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카이사르는 여전히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었고, 이제 그 책임을 질 자는 카이사르의 장군 안토니우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도자를 꿈꾸던 브루투스와 카시우스는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동시에 카이사르의 양자 옥타비아누스가 통치권을 주장했고, 그에 따라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카이사르의 암살자는 물론, 클레오파트라에게로 도망쳤던 안토니우스까지 쫓기다 죽었습니다.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가 되려고 할 때였습니다.

카이사르의 유산은 대담한 야망뿐 아니라 군사력과 결합된 민중주의의 힘도 강화했습니다. 나폴레옹, 볼리바르와 같은 황제 지망생은 카이사르에게서 영감을 얻었고 자신을 '카이저'나 '차르', '카이사르'라고 칭하는 군주들은 카이사르의 이름을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차용했습니다.

모델링과 모션이 잘 뽑힌 편이다. 벌써 모드용 지도자로 쓰겠다는 모더들이 우후죽순. 다만 성우가 발음 고증을 못 살렸다.[3]

3. 고유 요소

전작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확장에 어울린다. 트라야누스의 지도자 특성은 새로운 도시에 무료 건물을 제공하여 도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생산력을 아낄 수 있게 해준다. 고대 시대로 시작하면 기념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문명 4의 창조적 특성이나 전작의 율법주의 정책처럼 새 도시를 건설하자마자 생산력을 투자하지 않고도 문화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3.1. 문명 특성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교역로 범위 안의 플레이어가 짓거나 점령하는 도시는 교역소와 수도와 연결된 도로를 가지고 시작. 플레이어의 교역로가 플레이어의 교역소를 지나갈 때마다 +1골드 획득.
    문명 특성은 이름과 효과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 도시를 세울 때 수도 로마의 교역로 범위 안이라면[4] 로마로 통하는 길이 즉시 생성된다. 즉 도시들을 도로로 연결하기 위해 굳이 국내 교역로를 돌리거나 공병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는 것. 비록 도시 연결로 금을 벌 수 있는 기능은 사라졌지만 병력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꽤 줄여주는 좋은 특성이다.

    또 다른 효과는 교역로 경로 내의 자신의 교역소마다 턴당 골드를 1 주는 것으로, 예를 들어 출발도시 - 도시1 - 도시2로 연결된 교역로가 있을 때 도시 1과 도시 2에 자신의 교역소가 있으면 해당 교역로에 금 +2가 추가되는 것. 보통 교역소는 자신의 상인이 지나갈 때는 교역 거리를 연장시키고 다른 나라의 상인이 지나갈 때는 추가적인 골드를 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로마가 아닌 문명은 자국 교역소에서 골드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 로마는 문명 특성으로 자신의 상인이 지나가도 골드 보너스를 받는다. 이 특성 덕분에 식량과 생산력 같은 직접적 산출량을 위해 국내 교역로만 돌려도 골드를 벌 수 있다. 나중에 대제국을 건설하는 데에 성공하면 상인이 여러 교역소를 지나면서 상당한 금전적 이득을 줄 것이다.

3.2. 지도자 특성

  • 트라야누스의 기둥 (트라야누스) - 건설한 도시가 추가적인 도심부 건물을 갖고 시작
    도시를 펼 때 추가적인 도심부 건물을 달고 스타트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정확한 매커니즘은 해당 시대에서 건설 가능한 가장 저렴한 도심부 건물을 목록에 추가하는 것으로, 언젠가는 다 지어야 하는 건물이기에 여러모로 망치를 아낄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한 시대에 따라 그 목록이 달라진다.
  • 고대~고전 시대: 기념비
  • 중세 시대: 곡창[5]
  • 르네상스~정보 시대(강 옆): 물레방앗간
  • 르네상스~산업 시대(강 옆이 아닐 때): 중세 성벽[6]
  • 현대~원자 시대(강 옆이 아닐 때): 하수관
  • 정보 시대(강 옆이 아닐 때): 추가 건물 없음

    평범하게 고대 시대부터 시작할 경우 기념비를 추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정찰병을 뽑고 개척자, 건설자, 특수지구를 만들다 보면 기념비를 지을 타이밍이 애매한 경우가 정말 자주 나온다. 새 도시에서도 건설자와 특수지구를 짓다 보면 기념비가 늦게 지어질 때가 많으나, 로마는 기념비를 지을 필요 없이 땡문화 +2를 도시마다 획득한다. 문화 +5~6을 얻어보겠다고 땡문화를 주는 종교관을 선택할 때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우수한 효과이다. 또한 문화가 영토 확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역시 확장 플레이에 소소한 도움이 된다.

    한편 이 특성 덕분에 고대 시대로 게임을 시작하면 시작 후 1~2턴째 점수 1등일 확률이 아주 높다. 이걸 이용하여 신 난이도에서는 1턴 점수 승리도 가능한데, 턴 제한을 1로 두고 어디가 되었든 도시를 깔고 게임을 마치면 된다. 덕분에 처음 시작하자마자 12개의 도전 과제를 날로 먹고[7] 시작할 수 있으며, 맵 인원수와 구조 승리 업적도 단순 노가다만으로 전부 얻을 수 있어서 총 22개의 도전 과제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충족된다. 단 드문 경우지만 자연경관 보너스로 인해 1등이 아닐 확률이 간혹 존재하며, 고유 유닛을 들고 시작해 시대 점수로 로마를 제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노가다를 할 때는 상대 문명들을 고유 유닛이 없는 문명들로 채우는 게 안정적이다.[8]
참고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건설한 도시에 건물을 추가하는 능력이므로 정복한 도시에는 보너스 건물을 주지 않는다.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율리우스 카이사르) - 처음 도시를 정복하거나 야만인 전초기지에서 금을 얻을 때 금 +300 획득. 주조 연구 완료 후에는 금이 500이 되고 강철 연구 완료 후에는 700이 됨(일반 속도 기준). 야만인 대상 전투력이 +5가 되며 항상 일반 경험치를 획득
    2023년 8월 30일 업데이트를 통해 대폭 상향되었다. 야만인 대상 전투력 +5가 기본으로 붙어있어 규율 정책 카드까지 사용하면 +10이 되기에 시대 차이라도 크게 나는게 아닌 이상 야만인을 매우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아예 정찰병으로 적당히 방어태세로 막은 후 막타를 쳐서 처치가 가능한 수준. 또한 야만인 전초기지 점령 보상으로 금 300이 추가되어 총 330을 주는데, 첫 개척자가 320원, 건설자가 200원인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큰 보상인지 알 수 있다. 야만인으로 1레벨까지만 진급 경험치를 먹을 수 있는 반면 무한정으로 레벨업이 되는 소소한 보너스도 붙어있다.
더군다나 문명 6의 기본 전략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검사 러쉬인데, 카이사르의 군단병 러쉬는 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영웅 및 전설 모드에서 모든 문명에게 S급 영웅이긴 하지만, 초반에 히미코를 첫 영웅으로 얻게 되면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 나올 정도이다. 근처 도시국가의 종주국이 된 이후 징병을 통해 얻은 전사 5~10기로 맵을 펴서 야만인을 찾고, 야만을 두들겨 패서 경험치를 먹고 추가 금을 확보하는 동안 채광/청동(야만인 3기 처치 요구)/철제 기술(철광산 1곳)을 빠르게 돌리면 기존 전사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금과 철이 확보되어 대략 10개의 군단병이 튀어나온다. 도시 점령 시 200/야만인 전초기지 100만 주고 강철 연구 시 700도 없고 야만인 관련 버프도 없는 쓰레기 시절과 비교하면 티어가 확 올라갔다.

3.3. 군단병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unit_roman_legion.png
군단병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Legion_%28Civ6%29.png 파일:civ6_legion1.jpg
군단병은 당시까지만 해도 역사상 가장 효율, 효과적으로 싸운 전투 부대였습니다. 온전한 장비와 병력을 갖춘 로마 군단은 모든 지형을 따라 행군하며 도로를 깔았고 도착 후에는 요새화된 숙영지를 구축한 다음 눈에 보이는 모든 적과 성벽을 무너뜨렸습니다. 로마 제국 시대의 군단병은 오직 로마 시민들로 이루어진 보병 부대였으며, 때에 따라서는 몇 년이 소요되기도 하는 야전 작전에 필요한 요리사, 무기 제작자, 기술자, 포병, 위생병과 참모진은 물론 종군 민간인과 상인도 군단에 포함되었습니다. 경보병, 궁병, 정찰병과 기병은 보통 보조 병력으로 운영되었고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의 외국인도 군단병에 배치되었습니다. 전쟁에서 생존하여 현역 제대한 군인들에게는 시민권이 주어졌습니다. 매우 엄격한 훈련을 거친 군단병의 중보병대는 필룸이라는 투창과 글라디우스라는 단검으로 무장했고 당시에 알려졌던 세계를 대부분 정복했습니다. 비록 야만인 무리와 무너져 가던 제국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말입니다.
해당 유닛을 대체 다음 유닛으로 승급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unit_swordsman.png
검사
파일:Man-At-Arms_icon_%28Civ6%29 (1).png
중갑병
필요한 과학 기술 테크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Iron_Working_%28Civ6%29.png 철제 기술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Civ6Movement.png
이동력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Civ6StrengthIcon.png
근접 전투력
파일:Build_charges_(Civ6).png
건설 횟수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Civ6Production.png
필요 생산력
파일:external/946afca9aacd6f4c7519e9620b2f7efbefec750c59e02cc30f91bdffc33fdac4.png
유지비
2 40 1 110 2
기타 특성 검사보다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Civ6StrengthIcon.png 전투력 5 높음. 필요 생산력 20 높음.
1회의 요새 건설 기능과 벌목, 시설 제거, 낙진 제거, 시설 수리의 능력을 가짐.
(오리지널~흥망성쇠) 철을 요구하지 않음
(몰려드는 폭풍) 검사에 비해 철을 절반만 요구함[9]
검사를 대체하는 로마 고유의 고전 시대 근접 유닛이다. 검사보다 요구 생산력이 높지만 전투력이 높으며, 1회에 한해 로마 요새를 건설할 수 있다. 또한 건설자처럼 숲을 제거하거나 시설을 수리 및 제거할 수 있다. 단 건설 횟수를 소모하면 수리/제거 능력은 사라진다.

검사보다 요구 생산력이 20 높지만 전투력도 5 높아서 전작처럼 로마의 초반 정복전을 담당하는 고유 유닛이다. 벌목과 시설 수리 능력이 있어서 수비 후 도시 재정비, 점령한 도시 안정화, 신도시 개발 등 전투 외 상황에도 유용하다. 예를 들면 정복한 도시에서 군단병으로 벌목을 함으로써 새 군단병을 빠르게 뽑아내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실용적인 의미는 적지만 심지어 낙진을 제거하는 것까지 가능한데, 이 능력 때문인지 군단병은 전투 유닛 중에서는 유일하게 낙진 피해를 절반만 받는다. 관련 도전과제도 존재한다.

전작의 특징을 이어받아 유닛당 하나씩 로마 요새를 건설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본래 요새는 르네상스 시대의 공성 전략 과학 기술을 완료해야 열리지만 로마 요새는 별도의 선행 조건이 없다. 이를 제외하면 일반 요새와 다른 점은 없으므로 그냥 빨리 쓸 수 있는 요새라고 보면 된다.

본작의 요새는 정말 강하므로 확장팩에 시즌 패스까지 출시된 현재는 다소 수수한 군단병에게 킥을 섞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10] 다른 문명도 공병을 뽑고 요새를 지으면 똑같이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군단병은 고전 시대부터 다른 소모값 없이 군단병만으로 이 전술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어중간한 중갑병 러시는 코웃음치면서 막게 해주는 고마운 능력이다. 단 적진에는 설치할 수 없어서 정복전에서는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한다. 중립 지역엔 건설이 가능해서 적 도시의 경계에 세우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3.4. 목욕탕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250px-Icon_district_bath.png
목욕탕
파일:목욕탕큼.jpg
옛 로마의 '테르메'[11]는 거대한 목욕탕이었습니다. 다수의 로마 저택과 궁전에는 온수 시설을 갖춘 개인 목욕탕이 있었지만 테르메는 공공 시설인 만큼 휴식과 목욕이 필요한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테르메의 배치 구조는 로마의 도시별로 차이가 컸지만 전반적으로는 휴식과 운동을 위한 아트리움, 칼데리움(열탕), 테피다리움(온탕), 프리기다리움(냉탕)과 아포디테리움(탈의실)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고급 시설에는 수다토리움(한증탕)과 라코니움(건식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성용 목욕탕은 더욱 화려했으며 벽화와 모자이크화 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었습니다. 온종일 콜로세움에서 학살 광경을 즐긴 후 근처 테르메에 들리는 것은 당시에는 최고의 사치였을 것입니다.
해당 특수지구를 대체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250px-Icon_district_bath.png
송수로
필요한 과학 기술 테크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Engineering_%28Civ6%29.png 공학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Civ6Production.png
기본 필요 생산력
파일:external/946afca9aacd6f4c7519e9620b2f7efbefec750c59e02cc30f91bdffc33fdac4.png
유지비
18 -
기타 특성 필요 생산력 절반.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ousing6.png 기존 송수로의 주거공간에 더해 추가 주거공간 +2.
추가로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Icon_Amenities.png 쾌적도 +1 제공.
송수로를 대체하는 고유 지구로, 자세히 보면 송수로 아래로 목욕탕 건물이 보인다. 고대 로마송수로 시스템이 발달한 것과 목욕탕이 일종의 문화 공간으로 사용된 것을 반영했는지 추가적인 주거 공간과 쾌적도를 제공해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 겨울 패치로 고유 지구가 인구 수 제한을 받게 되었으나 목욕탕은 원본인 송수로부터가 제한을 무시한다. 다만 입지 조건이 '수원과 도심부에 동시 인접'이라 특수지구 인접 보너스를 늘리겠다고 도심부 주위부터 특수지구를 깔다가 지을 자리가 없어서 못 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2017년 여름 패치로 송수로의 건설 비용이 30% 절감되어 필요 생산력이 18이 되는 간접 상향을 받았다. 몰려드는 폭풍에서는 송수로에 산업 구역 인접 보너스 +2가 추가되면서 다시 한 번 큰 버프를 받았다.
[clearfix]

3.5. 로마 요새

파일:Fort_Civ6.png
로마 요새
자존심 강한 족장이 처음 토성을 올려 그 안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소유로 공표한 이래로 병사들은 계속해서 요새를 구축해 왔습니다. 군사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은 새로운 영토를 안정화하거나 국경을 보호하거나 백성이 거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랑과 해자를 파고 날카로운 말뚝을 박았으며 온갖 종류의 벽을 쌓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군사적 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 군단은 낮에 행군을 감행하고 해질녘까지 요새 야영지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화약이 고안되었고 이는 요새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나무와 돌로 쌓은 성벽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았고 요새를 쌓는 대신 땅 속에 요새가 구축되었습니다. 해자와 벙커, 사격 진지와 지뢰 지대, 철조망과 '종심 방어'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력을 보호하고 문명을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킨다는 목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요구사항
군단병이 건설 가능.
특성
점유 유닛은 전투력 +4를 얻고 자동으로 2턴의 방어 태세를 얻음.
(좀비 방어 모드) 이 타일에 들어오는 적 유닛에게 10 피해를 입히고 이동력을 고갈시킴.
로마의 고유 유닛인 군단병이 지을 수 있는 요새. 로마만이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유 시설이지만, 모습과 특성이 일반 요새와 동일해서 고유한 개성이 없다 보니 문명 개요나 로딩 화면 등에서 문명 고유 요소로 소개하지 않고 있다. 일반 요새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해금되는데 로마 요새는 고전 시대에서 해금되는 군단병으로 지을 수 있으므로 일반 요새에 비해 일찍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건설해도 요새와 달리 탄도학의 유레카를 발동시킬 수 없다.

4. 운영

4.1. 트라야누스

내정 정복 양면으로 밸런스가 잡혀있는 준수한 문명이자 초보자가 입문하기 좋은 쉬운 문명으로, 목욕탕의 입지 조건만 확인하면서 도시를 지으면 어디에서도 문명 특성이 전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내정을 할 때는 확장 플레이를 하면서 도심부 건물과 목욕탕을 활용하고, 정복에서는 군단병으로 이득을 취한 뒤 스노우볼을 굴리는 식으로 운영한다.

전작처럼 확장적인 플레이가 어울리는 문명이지만, 군단병과 발리스타로 밀어붙여 괴뢰들을 늘려가는 정복적인 플레이에서 직접 많은 도시를 세우는 스타일로 살짝 변했다. 식민지화 정책 카드로 개척자를 빠르게 뽑아서 영토를 확보하자. 물론 군단병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 역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추가로 도심지 건물이 무료이고, 도로가 자동으로 생성되므로 도시를 세우는 것만으로 최소한의 내정을 확보하고 다른 곳으로 집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본작이 초반에는 야만인을 막거나 각종 유레카를 발동시키기 위해 정신없는 걸 감안하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강점이 된다.

초반에는 공짜 기념비를 통해 빠르게 사회 제도를 찍을 수 있다. 도시 국가의 초반 1사절 중 과학이나 문화 +2를 얻는 것이 아주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만큼 공짜 기념비의 문화 +2도 마찬가지로 체감이 엄청나게 크다. 덕분에 내정은 물론이고 군단병으로 처음 러시를 노릴 때도 아고게와 과두제를 빨리 올릴 수 있어서 타이밍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군단병은 필요 생산력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둔지+과두제+검사 러시를 할 때 가장 쓰기 편하고 강력하다는 평이 있는 만큼 정복을 하고 싶다면 활용할 수 있다.

고유 지구 목욕탕은 송수로 기반이다. 송수로는 흥망성쇠까지는 주거공간이 애매해서 잘 짓지 않았으나, 몰려드는 폭풍에서는 산업 구역 인접 보너스 +2가 추가되어 입지가 환골탈태했다. 특히 로마는 안 그래도 목욕탕의 건설 비용이 절반이고 추가 주거공간과 쾌적도 혜택을 받았으나 이에 따른 내정 보너스를 받게 되었다. 내정으로도 산업 구역과 목욕탕을 지으면서 상업 중심지, 캠퍼스 각만 잘 나온다면 무리 없이 성장이 가능하다.

고대 깡패 문명급은 아니지만 멀티플레이에서도 준 사기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군단병은 고유 유닛이고 전투력 +5를 기본적으로 달고 있어서 매우 강력하다. 거기다가 고대 시대 스타트 기준으로 기념비를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문화 수급량이 훨씬 높으며, 결과적으로 첫 정부, 특히 유산으로 전투력 +4를 받는 과두제가 순식간에 뚫린다. 즉 이 타이밍에 군단병은 다른 검사들에 비해 전투력이 9 높고, 방어 시에는 로마 요새를 하나 박아두면 +19까지 된다. 게다가 도로가 자동으로 뚫려서 병력 충원도 빠르다. 목욕탕이 쾌적도를 주기 때문에 쾌적도 문제(전쟁광 페널티)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 때문에 남들은 이제 좀 플레이를 시작할 시기에 전투력 +9짜리 유닛들을 무더기로 몰고 갈 수 있는, 그야말로 초반 전투 깡패 문명이다.

다만 흥망성쇠, 몰려드는 폭풍, 뉴 프론티어 DLC까지 출시된 현 시점에서는 싱글플레이 강문명 위치는 조금 퇴색된 감이 있다. 정복 측면에서는 줄루, 오스만 같은 정복 깡패 문명급은 커녕 군단병의 공격력이 사실상 미국(자대륙에서 공격력 +5) 검사에게 밀리는 게 현실이며[12], 내정 면에서는 내정 사기 문명인 러시아, 호주는 물론이고 와일드카드 슬롯 하나를 주는 그리스, 고유지구가 사실상 3개인 일본에게 조금씩 밀린다. 하지만 초반에 높은 문화를 바탕으로 빨리 과두제 군단병을 얻을 수 있다는 메리트, 그리고 도시를 개척하기만 해도 고전 시대에 얻는 문화 보너스 등을 통한 스노우볼링은 여전히 위력적이고, 독일과 함께 난이도가 가장 쉬운 편에 속하는 문명이기에 싱글플레이에서도 중상위권에는 충분히 든다. 물론 멀티플레이에서는 독일, 한국과 함께 사기급 문명이다.

신 난이도 기준으로는 딱히 특화된 승리가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따라서 초반 과두제 군단병 러시를 통해 최소 한 개의 문명을 없애거나 불구를 만들어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철[GS]이 뜨지 않는다면 후반이 애매한 로마로는 무난하게 게임을 질 수 있기 때문에 재시작하는 편이 낫다.

4.2. 율리우스 카이사르

개척자를 동원한 직접적인 확장에 특화된 트라야누스와는 달리 전작처럼 군단병들을 이끌고 적극적인 정복 전쟁을 펼쳐야 하는 지도자이다. 초반에는 트라야누스보다 약할 수밖에 없지만 과두제와 군단병 물량이 확보되는 타이밍의 폭발력은 트라야누스에 견줄 만하다.

러시 타이밍에 대비하기 위해 군단병을 뽑을 금과 철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금이야 야만인 전초기지를 터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근처에 철이 없다면 재시작을 권장한다.

종교관은 신자 이주 정책이 1순위인 것은 카이사르에게도 다르지 않다. 다만 트라야누스처럼 문화 보너스가 없는 만큼 정책 카드가 비교적 늦게 해금되니 쉽게 얻기는 힘들 것이다. 2순위는 대장간의 신으로 전사•군단병 물량 확보를 보조하는 것이다.

야만인 부족 모드는 트라야누스 이상으로 잘 어울린다. 해당 모드를 켤 시 전초기지를 파괴해야 효과를 보는 수메르의 특성과는 달리 카이사르의 특성 효과는 야만인 전초기지를 약탈할 때마다 적용되기 때문이다. 만만한 전초기지 한두 개 정도 골라서 요새를 짓고 농성하여 ATM처럼 쓸 수도 있고, 그렇게 번 금으로 전사를 구입하거나 적 근처의 야만인 전초기지를 매수하여 정복을 보조하게 할 수도 있다.

4.3. 잘 어울리는 승리 유형

이거다 싶은 유형이 없는 올라운더형 문명이다. 다만 그 중에서도 더 잘 맞는 것을 들라면 과학 승리와 지배 승리이다.
  • 과학
    목욕탕 덕분에 도시의 규모를 키우기 더 쉬운데, 인구가 많을수록 생산력도 높아지게 되어있고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각 주민은 그 자체로도 과학을 생성한다. 과학 승리를 거두는 데 가장 중요한 자원이 과학과 생산력이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있지만 그렇게까지 돋보이지는 않는다.
  • 문화
    트라야누스의 경우 주어지는 기념비 덕분에 초반부터 문화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다만 문화 승리는 턴당 문화가 높은 것만으로 달성할 수 없으며, 기념비가 주는 문화를 관광으로 바꿔먹을 방법도 없다. 굳이 들자면 불가사의를 조금 더 일찍 건설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정도.
  • 외교
    딱히 보너스가 없다. 또 다른 문명의 수도를 점령했거나 적대감이 높으면 매 턴마다 외교 호의에 강력한 페널티를 받으므로 게임 초반 군단병 러시로 이웃집 안방이라도 차지했다면 외교 승리는 단념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 지배
    군단병을 이용하면 게임 초반에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체급을 키우면 더 큰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특히 카이사르가 이 방면에 특화되어 있다. 다만 직접적인 전투력 보너스는 전혀 받을 수 없으므로 지배 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군사의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
  • 종교
    딱히 보너스가 없다.

5. 변경사항

5.1. 흥망성쇠

더욱 강해졌다. 오리지널에서는 초반 문화가 그저 운영에 기름칠을 해주는 양념 정도의 역할이었다면 흥망성쇠에서는 초반 문화 차이로 생사가 갈릴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공짜 기념비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냥 도시만 좀 펴도 문화가 알아서 들어오기 때문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총독 확보가 누구보다 빠르며, 정치 철학을 빠르게 찍기 때문에 보병 러쉬에 필수인 과두제와 과두제 유산 또한 빠르게 확보 가능하다. 군단병이 쌍과두제를 받으면 전투력 48을 찍는데, 이 정도면 고전 시대 개깡패로 악명 높은 인도의 바루도 한 수 접는 수준이다. 궁수를 조합하면 중세 시대까지도 로마의 쾌진격을 보여줄 수 있다.

흥망성쇠 들어 새로 도입된 충성도 개념도 로마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요소다. 로마가 시작부터 가지고 시작하는 기념비에 충성도 +1이 들어감으로써 로마가 보다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주며, 정복할 문명의 주변에 도시를 펴서 도로를 확보하고 진군시키는 전략을 여전히 쓸 수 있도록 해준다.

5.2. 몰려드는 폭풍

직간접적으로 하향을 많이 받았다. 일단 군단병이 철을 소모하게 되었고[14], 과두제를 채택한 상태에서 과두제 유산[15]을 받을 수도 없게 되었으며 성벽의 체력도 두 배로 상승했다. 따라서 여전히 강력하기는 하지만 군단병만으로 세계를 정복하기는 힘들며, 그냥 근처 도시 한두 개 정리하는 수준으로 만족하거나 군단병을 뽑을 생산력으로 사당을 지어 무한 개척이나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한편 송수로가 산업 단지에 인접 보너스를 2나 주게 되어 모든 도시에 송수로가 거의 준필수가 되었는데, 로마는 반값 송수로를 깔아재낄 수 있어서 엄청난 생산력 절약이 가능해졌다. 보너스 쾌적도랑 주거공간은 덤. 군단병이 좀 쓰기 힘들어진 대신에 내정 면에서 엄청난 상향을 받은 셈이다.

5.3. 뉴 프론티어 패스

몰려드는 폭풍 전까지는 평이 그저 초보자에게 좋은 문명이었지만 지속적인 패치로 상당히 좋아졌다.

2020년 8월 에티오피아 문명 추가 패치에서 추가된 비밀결사 패치로 상당한 간접 상향을 받았다. 보이드 싱어는 기념비 대체 건물로 오벨리스크[16]를 지을 수 있게 하는데, 로마는 고대 시대로 시작해도 도시를 세울 때마다 기념비를 무료로 받기 때문에 아무 투자를 안 해도 초반부터 빠르게 신앙을 벌어올 수 있게 되었다. 이때 고전 시대 황금기를 가는 데에 성공하면 기념비 성을 골라 신앙으로 개척자를 사 도시를 펴면 신앙과 문화가 더 들어오는 등 시너지가 엄청나다. 보이드 싱어스와의 궁합이 좋기는 하지만 로마의 특성과 성능이 워낙 무난해서 다른 비밀 결사를 가도 손해보는 건 없다. 다만 다른 종교 문명(러시아, 에티오피아 등)이 보이드 싱어스로 받는 이득에 비해 로마가 얻는 이득은 소소한 편이어서 티어가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종교의 직업 윤리 패치는 선주둔지 테크 로마에게 악영향을 끼쳤지만 AI는 거의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 중에 체감할 일은 없다. 멀티에서도 군단병으로 빨리 털어버리면 별 문제는 없지만 멀리서 내정을 다지기 시작하면 상당히 불리해진다. 어차피 다른 플레이어가 색출해서 털어버릴 테니 너무 걱정은 안 해도 되긴 한다. 어쨌든 이 시기에는 잠깐 로마의 티어가 일본 밑으로 내려갔었다.

쾌적도 패치 덕분에 고유 시설에서 쾌적도를 주는 로마는 상당히 이득을 보게 되었다. 산업 구역 인접 보너스가 있으니 송수로를 안 짓는 도시가 거의 없으며, 인구 제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지라 상당히 좋아졌다.

영웅 모드 추가 역시 로마에게 호재가 되었다. 영웅을 뽑기 위해서는 기념비가 필요한데, 로마는 모든 도시에 기념비가 기본적으로 있다. 이 덕분에 다른 문명들보다 빨리 영웅을 뽑아 스노우볼링 굴릴 수 있게 되었다. 만약 히미코라도 뽑으면 빠른 징병+군단병 업그레이드로 이웃 문명에게 지옥을 보여줄 수 있고, 후냐프로 야만인 전사를 파밍해 수를 불리는 것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야만인 모드도 로마에게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데, 야만인 진지에서 보통 속도 기준 고작 95금으로 전사를 사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 모은 전사를 군단병으로 업그레이드해서 타이밍 러시를 감행하면 된다.

좀비 모드 역시 로마 군단병의 로마 요새에 전작의 위대한 장군으로 지은 성채처럼 매 턴 시작시 적 유닛에게 피해를 주는 업그레이드가 들어가 매우 좋아졌다.

12월에 진행된 패치로 야만인을 잡기가 매우 어려워졌는데 기념비로 빠른 규율을 갈 수 있고 군단병 러쉬 때문에 초반에 전사를 뽑는게 좋은 로마에게 호재가 되었다.

이렇게 지속적인 버프 덕분에 그저그런 문명에서 비잔틴 급으로 좋은 문명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5.4. 2021년 4월 패치

중갑병의 등장으로 군단병이 날뛸 수 있는 기간이 반토막이 되었으나 그나마 다행인건 군단병은 벌목 기능이 있어서 검사가 고유 유닛인 다른 문명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덜 보았다. 그러나 특히 라이벌인 골족이 이걸로 티어를 확 높여 위협적인 적이 되었다.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TSL 등에선 빠른 중갑병에 짓눌려 밀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된다.

6. AI

6.1. 트라야누스

로마 제국의 확장주의를 반영해 넓은 제국을 좋아한다. 문제는 고난도에서 개척자를 두세 개는 들고 나오는 AI의 특성상 초반에는 무조건 트라야누스보다 영토가 작을 수밖에 없건만, 그걸 못 봐주고 바로 땅 넓히는 게 무섭냐고 칼을 들고 삿대질을 하며 성질을 낸다.(…)

이웃으로 만나면 매우 짜증나는 문명 중 하나로, 수도를 발견하면 저 멀리서도 다짜고짜 전사러쉬를 보내고 평화협정은 군사력이 밀려도 해주지 않는다. 군단병이 나올 때까지 질질 전쟁이 끌려 내정도 확장도 밀려서 정신 차리고 보면다른 다른 문명들은 2시대는 앞서는데 나와 로마만 꼴찌를 다투고 있는 꼴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실상 초반 기준으로 어젠다를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한 문명. 초반 패왕 문명이라 AI를 일부러 정신병자처럼 만들어 놓은 거라고 보면 된다. 만약 어젠다를 맞춰주기 쉬웠으면 다른 문명이랑 친선관계를 맺고 노전쟁 친목질을 하게 될 텐데 이걸 막은 거라고 보면 된다.[17] 이런 호전성 때문인지 다른 AI 문명하고만 접해 있으면 무난하게 서로 크는 게 아니라 로마가 다른 문명을 성공적으로 잡아먹든 역으로 잡아먹히든 둘 중 하나인 경우가 꽤 생긴다. 다만 영토가 이미 넓은 상태로 만났거나, 중후반까지 열심히 영토를 늘렸으면 제국의 위상이 목성[18]같다며 바로 칭찬해 준다.

근소하게 AI 로마 영토가 넓은 상태에서 전쟁으로 로마 도시를 점령하고 바로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나면 본인의 도시가 뺏긴 상황인데 곧바로 제국의 위상이 목성과 같다는 칭찬을 하는 기행을 볼 수 있다.(…)

6.2. 율리우스 카이사르

대놓고 전쟁광이다 보니 도시를 무조건 뺏으려고만 한다. 강철만 연구되면 도시를 뺏는대로 무조건 먹어치우는 먹보이며 남의 도국이나 문명을 털어서 그 돈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문명이라서, 어떤 명분이건 간에 전쟁 표적 대상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흔하다. 단, 아젠다 조건은 만족 시키기 쉬워서 초중반까지는 친목을 다질 수 있다. 또한 종교 전파 능력이 약해서 성전을 거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야만인 철거 속도가 발군으로, 수메르와 더불어 야만인 킬러에 속한다. 당연히 게임 내에 바빌론이 존재하면 허약해진다.

7. 도시 목록

도시 이름으로 몇 번째 도시인지 알 수 있었던 문명 1~5와 달리 수도 이름만 고정되어 있고, 그 후에 세워지는 도시는 리스트에 있는 이름에서 무작위로 나온다. 아래 리스트는 게임 데이터 순서대로 되어 있다. (수도는 ★)
로마 제국의 나머지 절반인 비잔틴을 고려해서 인지 대부분 서로마 지역의 도시들만 등장한다.

8. 자연 환경

아르노강 (Arno River)
오판토강 (Ofanto River)
포강 (Po River)
루비콘강 (Rubicon River)
티베르강 (Tiber River)
  • 화산
에트나산 (Mount Etna)
라르데렐로 화산 (Larderello Volcano)
캄피 플레그레이 (Phlegraean Fields)
스트롬볼리 (Stromboli)
불시니 (Vulsini)
  • 산맥
알프스 (Alps)
아펜니노산맥 (Apennine Mountains)
키안티산맥 (Chianti Mountains)
디나르 알프스 (Dinaric Alps)
돌로마이트 (Dolomites)
시빌리니산맥 (Sibillini Mountains)
  • 사막
아코나 사막 (Accona Desert)

9. 시민 이름

문명의 시민들. 시대가 지나가면 이름의 형식이 바뀌는 것이 특징. 소문 탭을 통해 타 문명의 동향을 전하는 일반 시민들로는 대표단, 기자, 상인(소문 한정)이 있다. 그 외에 스파이, 고고학자 등 일부 소수 정예 유닛들에게 이름이 주어진다.

로마 문명=이탈리아로 생각한 듯[23], 게임 초반에는 라틴어 이름을 사용하다가 산업시대~현대시대부터 이탈리아어 이름을 사용한다. 라틴어와 이탈리아어의 유사성을 생각해보면 산업시대 이후의 인명도 라틴어로 어렵지 않게 컨버전할 수 있었을텐데... 그건 그렇고 한국어판의 라틴어 이름 번안은 고전식 독음과 교회식 독음을 반반씩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만 해라

러시아 문명과 현대 이후 남성 시민 이름 하나가 중복된다(움베르토/Umberto).

고대~르네상스(남성) -
아차치우스(Acacius)
아에티우스(Aetius)
브루투스(Brutus)
카엘리누스(Caelinus)
에미디우스(Emidius)
플라비우스(Flavius)
요빌리우스(Jovilius)
마니우스(Manius)
소푸스(Sophus)
티마에우스(Timaeus)

고대~르네상스(여성) -
아벨리아(Abelia)
클로리스(Chloris)
클로토(Clotho)
엘리아나(Eliana)
그라칠리아(Gracilia)
헤르타(Herta)
이시도라(Isidora)
라에티티아(Laetitia)
멜리타(Melita)
프로세르피나(Proserpina)

현대 이후(남성) -
아돌포(Adolfo)
베니토(Benito)
다리오(Dario)
엘모(Elmo)
페데리코(Federico)
귀도(Guido)
마르지오(Marzio)
파스콸리노(Pasqualino)
레모(Remo)
움베르토(Umberto)

현대 이후(여성) -
밤비(Bambi)
벨라(Bella)
카프리체(Caprice)
도나텔라(Donatella)
프란체스카(Francesca)
로렌자(Laurenza)
루크레치아(Lucrezia)
오르텐시아(Ortensia)
사브리나(Sabrina)
비탈리아(Vitalia)

10. BGM

10.1. 시대별 BGM

  • 풀버전

  • 고대 시대
  • 중세 시대
  • 산업 시대
  • 원자 시대

10.2. 인게임 BGM














테마 BGM의 원곡은 '위대하온 어머니(Magna Mater)'로, 그리스처럼 고대의 악곡이 그대로 내려온 것은 아니고 이탈리아의 고대 공연예술 복원 연구 및 실연 그룹인 Synaulia[24]에서 1996년 발표한 곡이다. 고대에 멸망한 국가답게 정보시대의 다른 국가들의 BGM이 현대적인 것과는 달리 로마는 매우 근엄하고 진지한 로마시대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11. 대사 목록

텍스트와 음성으로 구분된 건 택스트로 출력되는 내용과 실제 말하는 내용이 다른 경우이다.

11.1. 트라야누스

로마의 지도자인 트라야누스는 고전 라틴어를 사용한다.[25] 성우는 Gianmarco Ceconi. 번역 과정에서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라틴어 대사에는 비문이 많다.
트라야누스 대사 목록
음성 대사
최초 조우
안녕하시오, 낯선 이여. 나는 원대한 로마의 임페라토르 카이사르[26][27] 트라야누스요. 그대는 누구며, 어떤 땅을 소유하고 있소?
(Ave, viator. Augustae Romae Imperator Caesar Traianus sum. Quis es? Quae terra patria vocas?[28])
어젠다 긍정적
제국의 위상이 하늘 위에 떠 있는 목성만큼 높소. 아주 잘하셨소.[29]
(Simile Iovis[30] caelesti regno imperium tui late patet. Optime.)
어젠다 부정적
그대는 적이 가장 비옥한 땅을 차지하도록 내버려뒀소.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그렇게 두렵소?
(Ditissimas tui regni regiones diripendas[31] hostibus davisti.[32] Num propagatio audio te terret?)
플레이어로부터 선전 포고를 당함
그대의 자만심이 멸망으로 이끌 것이오. 로마에 대적할 수 있는 세력은 없소.
(Insolentia ad mortem te ducet. A nulla vi Roma vinci potest.)
트라야누스가 플레이어에게 선전 포고
(택스트) 전쟁을 위해 백성을 준비하시오. 로마의 영광을 위해, 군대는 어떤 이유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해군은 그대 해안가로 몰려갈 것이오.
(음성) 주사위는 던져졌소.
(Alea iacta est.)
패배
패자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은 빠른 죽음입니다.
(Una salus victis nullam sperare salutem.)[33]
정보 대사
수도 정보 교환
그대의 수도에 관해 알려주오. 길잃은 트로이인이 세운 것이오? 아니면 늑대에 의해 길러진 아이들이 세운 것이오?
플레이어를 근처 로마 도시로 초대
인근에는 물론 제국의 도시가 있소. 정복을 당하는지도 모를 정도의 아름다운 도시의 매력에 취해보시겠소?
플레이어가 트라야누스를 근처 도시로 초대
수락하겠소.
★방문
그대가 건강하기를.
거래 관련 대사
플레이어가 보통 거래 승낙
너무 고맙소.
플레이어가 보통 거래 / 대표단 거절
정말 유감이오.
★트라야누스가 국경 개방 승낙
그대의 유닛을 위해 우리 국경을 기쁘게 개방하겠소.
★트라야누스가 국경 개방 거절
지금으로써는 관심이 없소.
★트라야누스가 국경 개방 제안
우리 유닛이 그대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겠소?
우호 관련 대사
트라야누스가 우호 제안 거절
로마는 로마로 지켜져야 하오. 그 누구보다도 자신과 더 친한 친구라오.
트라야누스가 우호 제안 승낙
그대가 우리 제국의 친구이고, 우리는 우정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모두가 알도록 하오.
트라야누스가 우호 선언 제안
영예로운 로마가 우정을 요청하오. 받아들이겠소?
플레이어가 우호 제안 거절
정말 유감이오.
플레이어가 우호 제안 승낙
너무 고맙소.
★트라야누스가 동맹 제안
동맹을 형성하겠소?
전쟁 관련 대사
트라야누스가 플레이어를 공개 비난
그대는 수치스럽소. 내가 세계에 공표하여 그대에 관한 진실을 밝히겠소.
플레이어가 트라야누스를 공개 비난
질투가 가득 찬 자는 좋고 나쁨을 가르지 않고 폄하만 한다는 옛말이 사실이군.
★트라야누스가 평화 협정 승인
좋소, 휴전에 동의하오. 이 전쟁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오.
★트라야누스가 평화 협정 거절
그대 제국을 다 준다고 해도 수락할 수 없소.
★트라야누스가 평화 협정 제안
전쟁, 참으로 진저리나는 전쟁! 그보다는 로마의 평화가 낫겠소. 그대는 어떻소?
플레이어 군대가 로마 국경에 접근
그대 병사들이 몇 발짝만 더 나가면 침략자가 될 것이오. 지금 당장 우리 국경에서 이동시키시오!
대표단 관련 대사
트라야누스가 플레이어의 대표단 수용
<bgcolor=#FFFFFF> 그대의 대표단이 도착하여 둘러보고 친절함으로 우리를 정복하였소. 선물 감사하오.
트라야누스가 플레이어의 대표단 거절
좋은 제안이지만, 수락할 수 없소.
트라야누스가 대표단을 보냄
그대에게 교역 대표단을 보냈소. 그대가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양유치즈인 페코리노 로마노[34]를 즐기길 바라오.

11.2. 율리우스 카이사르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전 라틴어를 사용한다.[35] 비교적 문법적 오류가 적었던 트라야누스의 라틴어 대사와는 다르게 카이사르의 라틴어 대사는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옳은 부분보다 많을 정도로 비문 투성이이다.[36] 성우는 Michele Carli.
율리우스 카이사르 대사 목록
음성 대사
최초 조우
나는 카이사르, 고산지역의 숲과 원로원 양쪽의 음모를 파괴한 사람이오.
(Ego Caesar, qui Alpibus senatoque[37] coniurationes aequaliter extinguit.)
어젠다 긍정적
영광스러운 군대는 승자가 이끄는 군대라오.
(Victores copiae victori ducente.[38])
어젠다 부정적
위험이 코앞에 닥쳤는데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구려.
(Periculum adito[39] tuo est, et tu nil facis.)
플레이어로부터 선전 포고를 당함
야심이 넘치는구려. 내가 그러기 전에 날 정복하려 하는구려. 인정하오.
(Cupidus. Antea me capere me cupis. Plaudo.[40])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플레이어에게 선전 포고
주사위는 던져졌소.
(Alea iacta est.)
패배
그렇게 응수하는가? 이렇게 카이사르가 쓰러지는군.
(Tu quoque? Nam Caesar ruat.)[41][42]
정보 대사
수도 정보 교환
좋든 나쁘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오. 한번 보시겠소?
플레이어를 근처 로마 도시로 초대
로마에서 인사드리오! 우리는 야생에서 다른 문명의 빛을 배우고자 하오. 당신의 문명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겠소?
플레이어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근처 도시로 초대
허가하겠소.
★방문
귀를 잠깐 빌려주시오.
거래 관련 대사
플레이어가 보통 거래 승낙
좋소.
플레이어가 보통 거래 / 대표단 거절
거부하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국경 개방 승낙
우리 제국에는 수천 명의 다른 민족이 있소. 여러분의 시민들이 지나갈 때 집처럼 느낄 것이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국경 개방 거절
야만인 전사들이 우리 땅을 마음대로 짓밟게 하라고? 어림도 없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국경 개방 제안
규율 잡힌 사람들답게 우리 부대가 다른 땅을 향해 평화롭게 행진하는 것에 동의하는 건 어떻겠소?
우호 관련 대사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우호 제안 거절
난 언제나 위험한 친구는 알아볼 수 있소. 언제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우호 제안 승낙
옥타비아누스안토니우스, 그리고 친애하는 브루투스를 친구로 두었소. 그리고 이제 당신 또한 그렇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우호 선언 제안
로마에 은총이 없는 것은 아니오. 우리와 친구가 되시오.
플레이어가 우호 제안 거절
여위고 배고픈 모습을 했구려. 그런 사람은 위험한 법이오.
플레이어가 우호 제안 승낙
친애하는 브루투스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대에게 있어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동맹 제안
우리 관심사는 귀갑진처럼 연결되어 있소. 이 관계를 공표하는 건 어떻겠소?
전쟁 관련 대사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플레이어를 공개 비난
창백하고 굶주린 모습이구려. 마음에 들지 않소.
플레이어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공개 비난
그 말이 진심이어야 할 거요. 무엇보다 나는 헛된 위협은 하지 않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평화 협정 승인
검조차 지칠 때가 있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평화 협정 거절
평화는 내가 차지해야 할 것을 얻었을 때만 찾아올 것이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평화 협정 제안
이 전쟁은 다른 곳에 필요한 힘을 약화시키고 있소.
플레이어 군대가 로마 국경에 접근
솔직히 말씀하시오. 이 부대는 로마를 칠 병력이오? 평화를 위해 부대를 물리겠소, 아니면 학살을 위해 전진시키겠소?
대표단 관련 대사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플레이어의 대표단 수용
베르킨게토릭스에게 그랬듯 저들을 로마로 인도할 것이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플레이어의 대표단 거절
세상에 공짜 선물은 없는 법이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대표단을 보냄
로마의 선물이오. 빵, 올리브, 치즈, 가룸을 드리겠소. 이들은 내 선의와 마찬가지로 장수를 가져다준다고 하오.

12. 스플래시 아트

트라야누스
파일:Traianus.jpg
트라야누스 동상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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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라야누스가 한 말은 아니고, 후에 지도자로 추가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말이다.[2]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카이사르의 말. 항목 참고. 다만 담당 성우는 "베니, 비디, 비치" 로 읽었는데 이건 교회 라틴어고, 고전 라틴어로 읽으면 "웨니, 위디, 위키" 다.[3] Ceaser 를 로마식 발음이 아니라 영어식으로 '시저'로 발음하는 등. 정작 기존 트라야누스는 멀쩡히 카이사르로 읽었다...[4] 로마 반경 n타일 개념이 아니고 교역소 등으로 이어지는 교역로 범위까지 포함한다. 충분히 가까운 지역에 확장을 하거나 국경을 맞댄 적국 도시를 점령하는 정도라면 항상 길이 만들어진다.[5] 중세 시대부터 시작하면 다른 문명들도 도시마다 기념비를 받기 때문에 곡창을 준다. 이하의 추가 건물들도 동일하게 생각하면 된다.[6]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할 경우 모든 도시에 고대 성벽이 무료 지급되기 때문에 중세 성벽을 준다.[7] 난이도별 도전 과제 8개, 로마 승리, 고대 시대 승리, 맵 인원 수 승리 하나, 맵 구조 승리 하나[8] 전사 대체 고유 유닛이 있는 아즈텍, 도시 건설 시 추가 영토를 받는 러시아 등이 대표적인 로마 추월 가능 문명에 해당된다.[9] 일반 속도 기준 10.[10] 요새에 멈춰서기만 해도 행동력 소모 여부와 상관없이 2턴간 방어 태세(방어력 +6)를 유지하게 해주며, 요새 자체에도 방어력 보너스 +4를 줘서 합산 +10의 방어 보너스를 부여한다.[11] 라틴어 철자는 Thermae로, 이 게임에서 이 문명의 지도자인 오현제가 살아있었을 때의 발음으로 읽으려면 테르메가 아니라 테르마이라고 읽는 것이 옳다. 테르마이 로마이라는 일본 만화의 그 단어다.[12] 자대륙이라는 조건이 있다고는 하지만 검사 러쉬 타이밍이 웬만한 경우 같은 대륙에서의 전투인 경우가 많다.[GS] 몰려드는 폭풍 기준[14] 다만 대부분의 고유 유닛이 그렇듯 전략 자원은 절반 정도만 소모하므로 철광산 1타일만 있어도 그럭저럭 뽑을 수는 있다.[15] 소위 쌍과두라고 불리던 전략[16] 기념비+신앙 4+만능 걸작 슬롯 1칸[17] 극초반 전쟁문명의 아젠다 충족이 쉬우면 호구로 전략한다는 사실은 수메르나 아즈텍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전차나 독수리 전사는 대단히 강력한 유닛이지만 아젠다 충족이 쉬워서 친목질을 해대기 때문에 컴퓨터가 잡으면 힘을 못 쓴다.[18] 사실 오역인 것이, 대사 원문에서는 주피터(Jupiter)라고 하는데 이건 목성이라는 뜻뿐만 아니라 제우스의 라틴어식 이름(유피테르)도 갖고 있다.[19] 애초에 사라고사라는 이름 자체도 카이사라우구스타에서 나온 말이다.[20]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 주 서부인 Lorch.[21] 쾰른이라는 지명 역시 사라고사처럼 "콜로니아"가 어원이다.[22] "나르보"라고 읽는 것이 옳다.[23] "듯" 이 아니라, 생각하는 게 맞다. 적어도 역대 시리즈에서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문명 1부터 본작에 이르기까지 로마의 도시 목록을 살펴보면 아무리 본국이었기로서니 이탈리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특히 문명 4와 5에서는 로마를 포함해 먼저 지어지는 도시 열다섯 곳이 죄다 이탈리아에 있는 도시다.[24] 글래디에이터, ROME 등 로마와 고전 시대 테마인 영화나 드라마에 악곡들을 제공한 이력도 있다.[25] 고전 라틴어라 교회 라틴어와는 발음이 다르다. Ave 를 아베 가 아니라 아웨 라고 발음하는 식.[26] 원문은 Optimus Princeps인데 의역이 가미된 오역, Optimus Princeps를 처음으로 사용했던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는 생전에 '황제'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려고 극도의 히스테리를 부렸다. 바로 양부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 때문에 암살당하기도 했고... 궁여지책으로 꺼낸 명칭이 바로 Optimus Princeps 인데 Optimus는 라틴어로 최고라는 뜻이고 Princeps란 라틴어로 First의 의미로 '제 1'의'라는 뜻을 지닌 '제 1시민'이라는 명칭이다. 황제보다는 현대의 대통령에 그 의미가 더 가까운 명칭. 이걸 감안해서 의역하면 아젠다에서 쓰인 번역인 '최고의 지도자'가 더 적절한 번역이다. 다만 딱히 문명 6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흔히 이 표현을 '지고의 황제'로 많이 번역해서 프랑스의 '카트린의 유격대'와 비슷한 사정이라고 볼 수 있다.[27] 참고로 로마 황제의 호칭은 '카이사르, 임페라토르, 옵티무스 프린켑스, 속주령들의 지배자'로 정의 할 수 있는데 각각 카이사르는 정치적 정당성 (양자입양에 의한 가문명), 임페라토르는 군 통수권자 혹은 군단장에 부여되던 호칭, 정치/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옵티무스 프린켑스, 속주령의 지배와 속주 장관 파견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속주의 지배자로 정리된다.[28] 문법적으로 Quam terram patriam vocas?가 옳다.[29] 라틴어 대사를 보면 목성이 아니라 천공신인 유피테르(lovis)다. 유피테르의 영어명이 Jupiter인데, 영어판을 번역한 번역진이 여기서 Jupiter를 목성과 혼동한 것. 원래대로 해석하면 "제국의 위상이 천상의 유피테르만큼 높소."가 맞다.[30] 원래 발음은 '요위스'에 가까우나, 성우가 대문자 I를 L로 착각했는지 '로위스'로 읽었다.[31] 본래 diripiendas가 옳다.[32] dare는 1변화 동사이긴 하나 완료형이 불규칙적이라서 2인칭 단수 현재완료는 davisti가 아니라 dedisti이다.[33] 이 문구는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에서 인용한 것으로 본래 의미는 '패자에게 유일한 구원의 방법은 바로 구원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이다.[34] 양젖으로 만드는 이탈리아산 하드 치즈의 일종이다. 고대 로마의 군단병들이 만들어 먹던 것이 시초이며, 지금은 주로 사르데냐 지방에서 생산된다.[35] 다만 음성중 오류가 있는편인데 일부 음성대사에서 교회 라틴어 발음이 존재한다.[36] 당장 기본적인 명사변화조차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다.[37] senatus는 4변화이므로 senato라는 변화형은 존재하지 않는다.[38] 직역하면 '승리하는 군대, 이끄는 승리하는 사람에게' 정도 되는 어색한 문장이다.[39] aditus도 senatus와 같이 4변화 명사이기 때문에 adito라는 형태는 없다. 애초에 aditus라는 명사를 쓰는 것 자체가 어색하다. 이런 경우 동사 instare를 써서 'Periculum tibi instat, tamen tu nihil facis.'처럼 써야 한다.[40] 이 문장도 많이 이상하다. 이런 경우 antea가 아니라 prius를 써야 한다.[41] 'Tu quoque?'는 '브루투스, 너마저?'를 활용한 대사이다.[42] 'Nam Caesar ruat'는 '왜냐하면 카이사르는 멸망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라는 요상한 뜻이다.[43] 파일:Statue_Trajan.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