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8:49:05

멘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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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한국어 멘보샤
중국어 [ruby(麵包蝦,ruby=Miàn bāo xiā)] [1]
영어 Mianbaoxia, Shrimp Toast
일본어 하토시(ハトシ)
1. 개요2. 역사3. 만드는 방법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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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멘보샤란, 중국식 새우 샌드위치 튀김 혹은 새우 토스트를 의미한다. 미국 현지 중국 식당에서도 'Shrimp Toast'라고 표기한다.

2. 역사

중국음식이 아니라는 설이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제2차 아편전쟁 이후에 중국이 서양에 개방되면서 중국에 서양 음식점, 호텔 등이 들어서고 중국인도 서양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때 서양의 샌드위치를 중국식으로 만든 것이 멘보샤의 유래라고 할수 있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일제강점기 산동 출신 화교에 의해 들어왔으며 한국식 독음으로 '면포하'라고도 불린다. 중국 본토에서 찾기 어려운 메뉴인지라 짜장면이나 짬뽕같이 현지화를 거친 중국 요리로 오해를 받지만, 멘보샤는 원래 중국 본토에서도 먹는 음식이다. 해외 중식당에서도 취급하며 보통 Prawn toast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으며 크랩랭군[2]과 함께 튀김 전채류의 양대산맥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멘보샤를 '하토시(ハトシ)'라고도 부른다. 홍콩 등에서 쓰이는 광둥어 하또시(蝦多士, haa1 do1 si6-2)를 일본어로 번안한 것. 하도시(蝦多士)는 영국의 홍콩통치 이후 생겨난 광동요리로, 홍콩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유행하던 요리지만 지금은 홍콩의 구파(구식)광동요리점에서 가끔 찾아 볼 수 있는 정도다. 광동어에서 '하'는 새우, '도시' 는 '토스트'의 차용어이다. 광동식 하도시는 멘보샤와 같은 형태지만 튀기지 않는다. 일본의 나가사키 요리에도 '하토시'가 있는데, 광동식 하도시와 거의 같으며 메이지 시대에 광동인이 들여 왔다고 알려진다.

홍콩에서 하도시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구파 광동요리점으로 Eton Restaurant (頤東酒家) 가 있다. #

2010년대 각종 맛집/요리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이연복 쉐프 등의 스타 요리사인기가 올라가면서 유행하기 시작하였지만, 그 역사는 짧지 않은 요리이다. 오히려 1960~1970년대까지 한국의 중화요리점이 화상(華商) 위주로 운영될 때까지만 해도 멘보샤는 청요리집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구성이었다.[3] 1980년대 들어서 배달 위주의 중화요리점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식집 주방장이 화교가 아닌 한국인으로 확대되는 가운데[4], 손 많이 가고 오래 걸리는 메뉴[5], 재료비 등이 비싸 수지 맞추기 어려운 메뉴, 시대가 변하면서 인기가 떨어진 메뉴가 대거 생략되기 시작하면서 동네 중국집 메뉴에서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부 오래된 화상 노포, 대형 중식당 등을 제외하면, 한동안 실전되었다가 다시 흥행한 요리라 할 수 있다.[6]

3. 만드는 방법

이연복 셰프가 알려주는 멘보샤

재료는 식빵(4장), 칵테일새우(1컵), 달걀흰자(1개 분량), 녹말가루(2), 스위트칠리소스(적당량), 소금(0.2), 후춧가루(적당량)가 전부.
  1.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낸 뒤 4등분하고, 새우는 소금물(물2컵+소금0.2)에 헹궈 물기를 뺀 뒤 곱게 다진다.[7]
  2. 다진 새우에 달걀흰자, 녹말가루(2), 후춧가루(약간)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식빵 위에 새우반죽을 얹어 다른 식빵으로 덮는다.
  4. 식용유(4컵)를 중약 불에서 50°C~60℃ 정도로[8] 달군 뒤 새우식빵을 넣는다.
  5. 기름에 닿는 면은 노릇해지고 윗면에 전체적으로 기름이 스며들면 뒤집어 양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튀겨 마무리.

4. 여담

  • 쿡가대표 일본편에 출연한 정호영 셰프에 따르면, 기름을 낮은 온도부터 서서히 올려야 빵이 기름을 먹지 않기 때문에 간단해 보여도 상당히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을 써줘야 한다. 그리고 강호대결 - 중화대반점에서 유방녕 셰프도 빵과 새우 반죽의 익는 온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올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너무 낮은 온도로 튀기면 빵이 기름만 잔뜩 먹게 되고, 반대로 처음부터 높은 온도로 튀기면 속의 새우가 익기 전에 빵이 탄다. 상기된 멘보샤의 대가로 뽑히는 이연복 셰프도 60도 이하의 기름에서 단 한번에[9] 튀겨야 하는 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 맛남의 광장에서 멘보샤에서 새우를 사과로 대체한(정확하게는 작게 깍둑썰기한 사과로 만든 조림) 멘보사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멘보사과에 들어가는 사과조림을 만드는 방법은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선보였고, 이후 연장선상 개념으로 맛남의 광장의 멘보사과에 쓰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 '수원 정자동' 편에선 맛남의 광장을 참고해 멘보사과를 실제로 파는 집도 등장했다.
  • 레시피만 보면 프라이드 샌드위치라서 만인이 좋아할 만한 음식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호불호가 큰 음식이다. 식빵을 거의 막이 없이 기름을 먹여서 튀기는데다가[10] 보통 튀긴 음식의 기름맛을 가리기 위한 소스도 없기 때문에 기름을 직접 먹는 듯한 음식이 불호인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음식이기도 하다. 입에 맞는 사람도 양껏 섭취하면 울렁해지는 경우가 많다.


[1] 면포(빵)하(새우). 옛날 메뉴판에는 면보라고 써놓기도 했다. 원래 발음에 가깝게 쓰려거든 몐바오샤가 맞는다. 이는 한국식 중화요리의 이름이 산둥성 관화 발음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2] Crab Rangoon. 미국에서 만들어진 중화요리로 게살과 치즈를 이용한 속을 만들어 만두피에 감싸 튀겨내는 요리.[3] 대신 짜장면 등과는 다르게 명칭은 제각각이었는데, 멘보샤, 면보샤, 면보하, 면포하, 면포샤 등으로 한국식 한자음과 산동식 발음이 뒤섞여서 표기는 중구난방 이었다[4] 당시 한국 인구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중식당도 급증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지 않고 짧은 기간 대충 배운 한국인 주방장이 늘어나면서 메뉴 수는 줄어들고 음식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대중화되면서 하향평준화 된 것.[5] 난자완스 같은 메뉴가 대표적이다.[6] 아래 언급된 강호대결-중화대반점에도 추억의 중화요리라는 주제로 다뤘지만, 샤오기 등 이제는 대중에게 잊혀진 중화요리들이 나온다.[7] 두부를 으깰 때처럼 칼의 옆면으로 새우를 으깨준다.[8] 일반적인 튀김 온도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일반적인 튀김처럼 튀길 경우 식빵이 먼저 타버리기 때문.[9] 일반적으로 튀김요리는 2번 튀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10] 보통 튀기는 음식이란건 외부막을 만들어 내부와 분리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멘보샤는 막이 거의 없는 수준이고 거기에 식빵을 사용해서 아무리 잘 만들어도 기름을 대량 흡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