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18 16:26:29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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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문3. 상세 분석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박근혜2012년 11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예언말실수이다. 당시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려다 실수로 원고와 다르게 대통령을 사퇴한다고 말했는데 자신의 말실수를 알아채고 바로 국회의원직이라고 정정하였다.

2. 전문

한겨레 기사 참고. 이 연설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의해 퍼블릭 도메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저의 깊은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IMF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은 국민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서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민 여러분의 그 뜻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기자들이 웅성댄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예, 제가 실수했습니다. 거기를 다시 하겠습니다.
(기자들이 웃는다.)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 세기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책임있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5년, 저의 정치 인생을 돌이켜보면 국민 여러분이 힘이 돼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위기와 고비를 맞을 때마다 항상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를 믿고 저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마음의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선이 그 큰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변화를 만들어내고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100% 대한민국을 이뤄 국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제 저의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 상세 분석

2012년이라는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는 아직 이명박 정부 시절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님은 물론 선거도 치르기 전이었다.[1] 자신이 되지도 않은 대통령을 사퇴한다고 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직과 대통령직을 착각한 굉장히 황당한 말실수라 꽤나 많이 회자되었다. 일단 대통령직과 국회의원직을 착각할 일은 거의 없거니와, 탄핵, 하야, 질병, 사망 같은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대통령이 사퇴할 일 역시 매우 드물다. 발언 직후에 덧붙인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말 때문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지하고 미리 말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어준의 방송에 출연한 대중심리학자 황상민에 의하면 박근혜는 이것을 두고 무의식 상태에서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였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2] 반면 대통령이 하기 싫었다는 무의식이 표출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

물론 이런 분석은 어디까지나 의견일 뿐, 그냥 단순한 말실수였을 수도 있다. 일례로 김무성이준석의 지원 유세를 갔을 때 실수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안철수를 선택해주실 것을…"이라고 발언했던 적이 있었고, # 박지원안철수의 유세에서 "문재인이 되어야" 광주의 가치와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3] 그리고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이 되었다 # 그리고 홍준표는 2017년 대선 선거유세 때 “목숨을 바친 희생을 부패한 보수로 매도하고…”라고 말해야 할 것을 “목숨을 바친 부패한 보수를 "…”로 잘못 말한 적 있으며, # 또한 김종인은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선거유세에서 민주통합당 또는 더불어민주당을 뽑아달라고 여러번 말실수를 한 바 있다. #

요점은 이런 많고 많은 정치인들의 말실수마다 분석을 달자면 온갖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다 나오는 만큼 박근혜의 말실수도 같은 것으로 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뒤이어 말한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도 그냥 '어 내가 뭐라는 거야' 정도로 당황해서 한 말로 볼 수도 있는 수준이다. 박근혜 자체가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임기를 마치는 과정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보니 사소한 말실수도 재조명받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보면 될 듯.

4. 여담

리믹스 버전도 나왔다. 개사 솜씨가 일품. 애비메탈로 유명한 The HOOT의 작품이다.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 거기를 다시 하겠습니다 이 부분을 합성하면 대통령직을 다시 하겠습니다를 만들 수 있다.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입니다." 라고 해야할 것을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입니다."라고 말하자 이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문제는 2020년 2월에 했을 때는 대선까지 시간이 어느정도 있기에 대응할 수 있고 잊혀지기도 했지만, 2020년 10월 12일에도 다시 실수를 해버렸다는 것.[4]

5. 관련 문서


[1]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긴 상태였으며 대선 후보에 등록하기 전이었다.[2] 동영상 7분 후반대부터 시작.[3] 박지원은 문재인 저격수로 유명한데, 문재인을 과도하게 의식하다가 말실수한 듯 하다. 게다가 사실 문재인은 영남 출신이라 호남과는 큰 관련이 없다.[4] 그러나 본문과는 달리 이것은 그가 고령이고,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동안 상원 의원이나, 그 후보로써 지내온 점을 감안하면 할 수도 있을 법한 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