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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선수 경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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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년 2016년 2017년

1. 시범경기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6월2.3. 7월2.4. 8월2.5. 9월2.6. 10월
3. 시즌 총평

1. 시범경기

3월 8일과 9일 두산전에서 이틀 모두 9회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 8일 무실점한 것과 달리 9일에는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2실점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정규시즌 시작 후 장시환과 함께 더블 스토퍼 역할을 맡았다. 30구를 넘기면 구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지만 9이닝당 탈삼진률이 거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2.2. 6월

노예질로 시즌을 시작한 장시환이 6월에 선발로 전향한 후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되었다.

아직 변화구인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150km/h 안팎의 묵직한 속구 구위로 찍어누르는 피칭을 보여주며 6월 한달간 2승 5세이브(시즌 4승 7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세이브를 올리면서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 지거나 이길 때 크게 이기는 등 세이브 상황이 잘 생기지 않게 되어 본의 아니게 팀 내 계투진 투수 중 유일하게 관리를 받고 있다.

2.3. 7월

9일 문학 SK전에서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팀 21경기 연속 홈런 허용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에서 8회말 2사 1-3루에서 등판해 최승준을 삼진 처리 한 것부터 시작해 4타자 연속 삼진으로 완벽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7회 정재훈의 뒤를 이어 나온 후 11개의 공을 던져 안타 없이 퍼펙트로 한 이닝을 소화하며 첫 올스타전 등판을 마쳤다.

20일 대전 한화전 9회 1사 3점차에서 홍성용의 뒤를 이어 등판하여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세이브 요건을 충족하진 못했다.

24일 수원 삼성전 8회초 2사 1루의 1점차 상황에서 허리 통증으로 강판된 장시환을 구원하여 등판했다. 첫 타자 이흥련을 어려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초에도 등판하여 우동균 3구삼진, 김상수 1구 우익수 플라이, 박한이 3구삼진으로 깔끔하게 한 이닝을 막아내며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29일 수원 롯데전에서 9회초 2점차를 지키기 위해 배우열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손아섭의 빗맞은 내야안타 이후 김문호나경민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황재균에게 동점 안타를 맞고 강민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9회말 전민수의 동점 적시타와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팀은 승리했고 다행히 패전을 면하게 되었다. 블론은 있는데 아직 패전이 없다.

30일 수원 롯데전에서 역시 9회초 1점차에 올라와서 강민호김문호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상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주자로 나온 이여상이 도루실패 아웃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세이브를 챙겼다. 팀 프랜차이즈 두번째 두자리수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31일 수원 롯데전에서 피어밴드의 8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등판한 홍성용이 안타와 볼넷으로 두명의 주자를 남기고 내려간 9회 1사에 등판했다. 아직 연투에 약한 약점을 갖고 있어 우려가 있었고 우려대로 황재균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홍성용의 주자를 깔끔히 분식했다. 3루까지 도전한 황재균이 합의판정 끝에 아웃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태가 되었고, 최준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시즌 11세이브를 따냈다.

투구수가 많아지고 연투를 할수록 구위가 급격히 떨어져 직구가 통타당하는 약점이 명확히 드러난 시리즈였다. 직구 구위가 떨어졌을 때 세컨드피치로 사용할 변화구를 가다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4. 8월

14일 마산 NC전 8회말 이창재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김성욱을 10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어 9회에도 등판했다. 9회에는 지석훈모창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김태군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조영훈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변화구가 통하지 않고 바깥쪽 공을 계속 잡아주지 않으면서 김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박민우에게 볼넷을 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나성범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결국 계속 잡아주지 않던 바깥쪽 직구가 통하면서 루킹삼진으로 승리를 지켰다. 1⅓이닝 38구 2탈삼진 무실점. 팀의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내고 8월 첫 승을 챙겨주었다. 이날의 세이브로 종전 장시환의 팀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세이브인 12세이브와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되었다.

20일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하여 21구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4자책점)으로 5대9를 9대9로 만드는 마법[1]을 선보이며 블론세이브를 적립했지만 9회말 1사 후 윤요섭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6승.

그런데 다음 날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되었다는 기사가 떠 kt 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대신 콜업된 선수는 류희운.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무리를 시킨 조범현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5. 9월

8일 대전 한화전에 마무리로 등판했다. 조쉬 로위와 장시환이 지켜낸 경기에 계투진이 불을 질러 동점이 된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송광민에 초구 안타를 허용해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0일 수원 KIA전에서 6대 2로 뒤진 상황에 등판하여 꾸역꾸역 막아내던 중 박경수의 역전 홈런으로 임창용을 무너뜨린 뒤 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7승을 챙겨갔다. 거의 직구만을 던지는데도 상대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하며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이 압권. kt 팬들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등판해 직구 위주로 타자들을 상대하며 다양한 기록을 만들어낸 권혁을 떠올리고 있다.

23일 수원 SK전 연장 10회초 1:1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을 1피안타 1K로 막았다. 10회말 1사 만루 상황 하준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 내 최다승 투수(8승)가 되었다.

25일 수원 KIA전 9회초 3점차 상황에 등판해서 2실점을 내줬지만 어쨌든 세이브를 올리면서 kt wiz 역사상 최다세이브(13SV)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27일 하루 쉬고 롯데전에 8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하였으나 분식회계에 이은 폭투[2]황재균에 결승타를 허용하는 등 ⅔이닝 3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지며 세이브를 날리고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2.6. 10월

10월 5일, 8일을 쉬고 한화전에 5점차로 뒤진 9회 1사 2, 3루에 등판하여 공 8개로 장운호허도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여담으로 라이언 피어밴드가 무사 2, 3루에서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은 후 등판했기 때문에 아웃카운트 3개가 전부 삼진이라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다.

7일 NC전에서 9회말 1사 1루에 나와 박광열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으나 김준완을 5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권희동을 6구만에 삼진으로 잡아 공 12개로 정대현의 승리와 홍성용, 엄상백의 홀드를 지켰다. 6대 2로 앞선 상황에 등판했기 때문에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9일 NC와의 최종전에서 8회말 3점차 상황, 3피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홍성용을 구원하여 등판했다. 올라오자마자 김성욱을 5구 루킹삼진으로 잡아 급한 불을 껐고 9회말에도 등판해 모창민-권희동-이상호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1⅓이닝 4K 퍼펙트로 긁히는 날 김재윤의 솔리드함을 보여주었다. 유종의 미를 보여주었으나 중계가 없어서 조금 빛이 바랬다.

3. 시즌 총평

시즌 최종 기록 52경기 54⅓이닝 8승 1패 14세이브 1홀드 ERA 4.97 73탈삼진으로 2016년 kt의 최다승 투수가 된 동시에 팀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세이브 기록을 14까지 늘렸다.

블론은 다섯 차례 있었지만 패전은 단 한 번뿐이며 등판하고 나서 경기가 뒤집어져서 운 좋게 승리를 챙겨간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시즌 동안 보여 준 퍼포먼스가 불운과 KT의 수비 때문에 저평가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2016년 김재윤의 피BABIP은 무려 0.401에 달하며, KT의 2016년 DER은 리그 최하위로 리그 평균인 64.9%에 많이 떨어지는 61.8%였다. 반면 김재윤의 FIP는 3.42로, 이는 2016년 KBO리그에서 30이닝 이상을 투구한 투수 중 4위의 성적이다. 이러한 수치는 김재윤이 9이닝당 무려 12.09개의 탈삼진(3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1위이다)을 기록했고, 이에 비해 볼넷은 9이닝당 2.48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1] 2사 후에 윌린 로사리오에 적시타를 맞고 하주석에게 투런을 맞아 무려 4점을 뺏기는 기행을 보였다.[2] 볼이 너무 빠져서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