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3:26:00

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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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피 상태인 스타크래프트해병[1]

1. 개요2. 상세3. 파생 용어

1. 개요

HP 개념이 존재하는 게임에서 HP가 얼마 남지 않아 붉은색으로 체력이 표시되거나 깜박이는 것을 말하는 용어. 사람이 심리적으로 빨간색 계통을 보면 흥분과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쓰인 듯 하다. 개피, 실피, 딸피[2], 피1[3], 검피[4] 한 대 등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2. 상세

체력이 파라미터로 표시되는 게임에서 대부분 체력을 녹색 혹은 노란색으로 표시하는데, 체력이 얼마 남지 않으면 위급함을 강조하기 위해 보통 붉은색으로 변한다.[5] 이를 간색 에이치라고 하며 이를 줄여서 빨피라고 부른다. 굳이 파라미터로 표시되는 게임이 아닌 자연수로 표현되는 FPS게임도 약 30% 정도가 되면 시야가 빨개지거나 체력을 표현하는 숫자가 빨갛게 되는 등 비슷한 표시를 한다.

더욱 심각한 경우로, 생명력이 극미량 남으면 '실피', '딸피', '개피'라고 하고, 생명력이 아예 안 보이는 경우는 '좀비'[6]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반댓말로는 풀피 등이 있다. 하지만 디아블로 같이 그냥 체력을 붉은색으로만 표시하는 매체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붉은색을 피로 느끼게 된다.

딸피가 된 상태에서 캐릭터를 방치하면 죽기 십상이지만, 실력과 아군의 백업이 충분하다면 오히려 자신을 잡으려 달려드는 적을 역관광할 수도 있다. 오죽하면 최고의 CC기는 딸피라는 말도 나왔을까...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도타 등을 위시한 AOS계 계열에서 이렇게 표현하는데, 이 장르에서는 프로게이머들조차 빨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그르치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 득실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작정 다이브를 하면 빨피 적은 적팀의 서포트를 받아 살아나가고 오히려 자기가 역습을 받아 사망한다. 그리고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모든 무기가 TTK가 굉장히 빠르고, 헤드샷은 남은 체력과 관계 없이 즉사하기 때문에 빨피 상태가 다른 게임들보다는 덜 불리한 편이다.[7] 오버워치 같은 팀 슈팅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패착이며, 심지어 게임에만 국한된 현상도 아니라서 그 옛날 춘추전국시대 시절부터 패주하는 적을 정신줄 놓고 쓸데없이 깊이 추격하다 복병에 쳐발리고 죽는 것은 유서 깊은 인류의 전통이다.

생존 게임이나 현실적인 게임의 경우 빨피의 경우는 부상을 입었거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해 느려지거나 약해지지만, 다수의 게임에서 빨피상황에만 쓸수 있는 특수능력이 발동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거의 클리셰 급이 되어버린 버서커 계열 캐릭터들은 자기 체력을 일부러 깎아서 빨피 상태에서 얻는 어드밴티지[8]를 얻는다. 일본에서는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라는 도시전설이 있다보니 일본 게임은 이런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초필살기가 존재하는 대전액션게임에서는 초창기, 딸피 상태에서만 초필살기를 쓸 수 있고, 그 초필살기도 시스템에 따라서는 무한난사가 가능한 게임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KOF 94~96, 97~98의 EX 모드.[9] 그외에 일부 액션게임 등에서는 해당 구간을 실제로는 보이는 구간보다 크게 설정해서 캐릭터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등의 연출을 보여주는 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 붉은셔틀의 곡예사 김구현이 있다.

의외로 해외에도 알려져 있는 국내 게임 용어다.

Geometry Dash에서는 어떤 맵을 90% 이상 갔을 때 그 맵을 딸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2년에 들어서 뜬금없이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의 여초 커뮤니티로부터 딸피라는 단어가 여성혐오적인 뜻을 갖고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나갔는데, 이에 한 유저가 니들은 리니즈도 안해봤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적도 있다.

3. 파생 용어

2024년 3월 즈음부터 '노인들이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 죽기 일보 직전이다'라는 의미로 틀딱 대신 "딸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젊은층에서 유행한다는 블라인드발 글이 돌고 있는데 정작 해당 글이 작성된 시점까지 10~20대가 이 단어를 틀딱의 대체어로 사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죽기 일보 직전이라는 의미 자체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들어맞는 말인데다 얼추 같은 시기에 유행어로 떠오른 울라리 등과 비슷하게 억지 밈이 진짜가 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덕에 커뮤니티와 인터넷 방송 등지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결국 하나의 유행어가 되어 기존의 틀딱을 상당 부분 대체해서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유행해서 유명해진 것이 아닌 유명해져서 유행한 케이스. 역으로 나이가 어린 세대는 "풀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1] 모두 일정하게 체력이 닳은 것으로 보아 전투 자극제를 과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2] 주로 MMORPG에선 힐러에게 "내 피가 딸리는(달리는의 잘못된 표현) 상태"를 알리기 위해 딸피라고 외치고, 반대로 AOS에선 "딸(잡을) 수 있는 상대"를 가리켜 딸피라고 부른다.[3] 포켓몬스터에서는 옹골참 특성을 가진 포켓몬은 타입 약점 잡혀도 특성으로 체력 1을 유지할 수 있으며, 6세대부터는 친밀도가 상승하면 옹골참 특성이 아니더라도 체력 1로 버티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옹골참 특성은 일격기가 무효화된다.[4] 바람의 나라 등에서는 체력바의 뒷배경이 검은색인데 아예 1도트 또는 도트조차 안 남은 상황이되면 뒷배경 색만 보여서 검은피색만 남는데, 이걸 줄여서 검피라고 부른다.[5] 체력 정도와 상관없이 항상 체력바가 빨간색인 게임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런 게임에서도 다른 게임에서 가져온 체력표시 설정을 적용해 거의 죽어가고 있으면 빨피라고 하기는 한다.[6] 보통 체력 단위가 큰 게임에서 피가 1,10등 없다싶이 한 단위로 남을 때 생긴다.[7] 체력이 거의 0이라고 해도 캐릭터 공격력과 이동속도 등은 전혀 달라지지 않으므로 어차피 한방 싸움이다 이말이다.[8] 공격력 증가, 또는 공격 속도 증가 등.[9] 물론 블레이블루의 아스트랄 히트같이 역으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