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11 13:17:39

1000xRESIST

1000x레지스트[1]
1000xRESIST
<nopad> 파일:1000x header.jpg
<colbgcolor=#7372DA><colcolor=#ffffff> 개발 sunset visitor
유통 Fellow Traveller
플랫폼 Microsoft Windows | Nintendo Switch | PlayStation 5 | Xbox Series X|S | Xbox Cloud Gaming
ESD Steam | 에픽게임즈 스토어 | GOG.com | 험블 번들 | 닌텐도 e숍 | PlayStation Store | Microsoft Store[2]
장르 어드벤처, SF, 인디
출시 PC / NS
2024년 5월 9일
PS5 / XSX|S
2025년 11월 4일
엔진 유니티
한국어 지원 한국어 자막 지원
심의 등급 심의 없음
해외 등급 파일:ESRB Mature.svg ESRB M
파일:PEGI 16.svg PEGI 16
파일:ACB Mature.svg ACB M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wiki.gg 아이콘.svg
상점 페이지 파일:스팀 아이콘.svg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워처 (Watcher)3.2. 픽서 (Fixer)3.3. 뱅 뱅 파이어 (Bang Bang Fire)3.4. 힐러 (Healer)3.5. 노워 (Knower)3.6. 프린시펄 (Principal)3.7. 세크리터리 (Secretary)3.8. 아이리스 / 올마더 (Iris / ALLMOTHER)3.9. 자오 (Jiao)3.10. 블루 (Blue)3.11. 모브 (Mauve)
4. 평가

1. 개요

<nopad>
릴리즈 트레일러
<nopad>
한국어 업데이트 트레일러

캐나다홍콩 출신 게임 개발 팀인 sunset visitor가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Xbox 버전 출시 당일 Xbox Game Pass에 게임이 등록된다. 발매 첫날부터 콘솔, PC, 클라우드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2. 줄거리

올마더(ALLMOTHER)라고 불리는 신적인 존재가 다스리는 과수원(The Orchard)이라는 시설 안에서 사는 소녀들과 그중 5명의 선택받은 "자매들(Sisters)"이라는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주인공은 "관찰"의 목적을 부여받은 워처(Watcher)라는 자매로, 올마더의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받았다. 워처는 이러한 관찰을 통해서 워처는 올마더도 사실은 2047년의 지구 캐나다에서 살던 아이리스(Iris)라는 인간 여자아이였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동시에 아이리스가 아는 것과 달리 못된 사람이었음을 알자 반감을 품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워처 (Watcher)

파일:1000xRESIST Watcher.webp

성우는 니 도.

주인공. "관찰"의 기능을 받은 자매. 이미지 컬러는 파란색.

게임을 시작해서 보는 첫 장면에서 아이리스를 칼로 죽인다. 하지만 작정 스토리를 시작하면 올마더(=아이리스)를 매우 신봉하는 인물. 올마더의 기억을 들여다보는 "교감(Communion)"을 통해 그녀의 진실을 알아간다. 이 과정에서 올마더가 과수원에서 칭송하던 것과 달리 영 좋지 않은 인물임을 깨달으며 반감을 품고, 여전히 아이리스를 신봉하는 자매들과의 관계도 삐걱대기 시작하면서 작중 사건의 서막을 연다.

프린시펄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모양 잡힌 자매들(Shapen Sisters) 중 하나여서 그런지 껍데기들이 모두 알아보고 인사하며, 고참 껍데기인 바텐더는 워처를 기리기 위해 "블루 커뮤니언(Blue Communion)"이라는 칵테일까지 만들 정도로 사이가 좋다.[3]

가장 친한 자매는 픽서. 본격적인 스토리도 저편으로 떠나는 픽서를 배웅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며, 이후에도 회상을 통해 픽서를 계속 그리워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결국 챕터 4 마지막에 분노가 폭발한데다 세크리터리마저 자신을 속였음을 깨닫고 세크리터리를 땅바닥에 내려쳐 파괴한 후, 챕터 5에서 세크리터리의 파편을 들고 아이리스를 찾아가 오프닝에서 그랬던 것처럼 찔러 죽인다. 하지만 이내 쫓아온 프린시펄에게 대역죄인으로 몰리고, 이후 챕터 6에서는 그 죄 때문에 처형당해서 그 시신이 과수원 광장에 전시되는 수모를 당한다.

하지만 챕터 7을 통해 사실은 살아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정확히는 프린시펄의 심복이 된 노워에게 죄를 인정하라며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었지만 끝끝내 거부하다가 결국 두 눈을 빼앗긴다. 이것은 사실 이중첩자로서 죽은 줄 알았던 픽서 일행과 내통하는 동안 노워가 프린시펄에게 최대한 의심받지 않는 선에서 워처를 구출하기 위해, 워처의 눈알만 빼앗고 살려둔 후 쳐들어 온 픽서 일행에게 워처를 뺏기는 것처럼 위장해서 넘겨주고 어느 이름 없는 껍데기의 시체를 워처의 시체라고 속여서 과수원 광장에 전시한 것이었다.

덕분에 워처는 픽서가 조종하는 기차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블루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봤던 모든 기억과 프린시펄이 숨기고자 했던 바깥 세계에 대한 기억을 넘겨줄 수 있었다. 하지만 교감을 너무 오랫동안 진행하는 바람에 체력이 엄청나게 소모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럼에도 잠시 깨어난 사이에 워처라는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블루와의 교감을 강행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느 시간대에 있는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계에 봉착하고 있었고, 블루와 세크리터리가 합심해서 이러다가는 죽는다고 알려주자 비로소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장 중요한 순간[4]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자신의 크나큰 실수를 인정한 후, 마지막에는 교감에 나왔던 아이리스의 집에서 안식을 얻고는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5]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블루가 그 유지를 이어받았으니 어느 의미에서는 주역 교체에 더 가깝다.[6]

3.2. 픽서 (Fixer)

파일:1000xRESIST Fixer.webp

성우는 A. 섬(A. Sum).

워처의 절친. 기계에 관련한 업무를 맡은 자매다. 이미지 컬러는 녹색.

올마더에게 "선택"을 받아 올마더의 곁으로 가기 위해 과수원을 떠났으나, 챕터 1의 마지막 장면에서 돌아와 워처에게 말을 하기 위해서 교감에 강제로 개입한다. 워처에게 올마더가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설득하려고 하지만 워처는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프린시펄에게 보고했고, 이 결과로 올마더의 분노를 받아 불타서 죽는다.

하지만 워처와 가장 친했던 자매인지라, 픽서의 회상을 통해서 계속 등장한다. 한 회상에서는 미완성인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7]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하지만 챕터 6 후반부에 블루 앞에 살아서 등장한다.

사실 챕터 1의 교감에서 개입했던 픽서는 프린시펄이었고, 픽서는 과수원으로 넘어간 이후 열차를 조작하는 방법을 깨닫자 과수원으로 돌아온 것까지는 사실이었지만 정확한 행적은 불명이었다. 하지만 바텐더 및 노워와 몰래 연락하고 지냈기에, 워처가 올마더를 암살하자 그 둘에게 힐러와 뱅 뱅 파이어를 구시가지에 숨겨달라고 부탁한 후 자신이 조종하던 열차로 데려와 같이 다닌다. 그리고 프린시펄이 올마더 시해를 핑계삼아 임시 정부를 만들고 독재정치를 저지르자 반감을 품은 장관들을 설득해 합법적으로 타도할 계획을 세웠으나, 블루가 차별당하던 미분류자들을 대표하여 폭탄 테러를 일으키는 바람에 무위로 돌아간다.

챕터 8에서는 워처와 사이가 틀어졌는지[8] 블루가 투병 중인 워처의 전달자 노릇을 하는데도 대화할 생각 없다며 기어코 대화를 거부했지만, 진심은 아니었는지 결국 워처가 사망하자 '더 이상 녀석들이 널 건드리지 못하게 해주겠다'면서 워처의 시체와 열차에 불을 지른 후 열차 밖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블루가 반란 세력들을 규합했기에 처음에 계획했던 집단 항쟁을 계속할 수 있었으며, 이후 집결한 각 세력의 지도자들에게 "사실 자신들이 있는 곳은 50호(The 50)[9]이라는 집단이 점거자들을 피해 태평양 아래로 숨어들 때 사용한 세대선 안이었지만, 이마저도 이대로 가면 기능을 정지해서 오래 못 버틴다"라는 사실을 알려줘서 급히 행동에 나서게 만든다. 이후 챕터 X에서 본인의 담당 구역인 실내 하늘[10]을 통해 잠입하려다 레드 가드의 이른 개입 때문에 일찍 폭탄을 터트려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후 블루의 선택에 따라 생사가 결정된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게임 구조상 진 엔딩이 강제되므로, 생존이 정사이다. 진 엔딩에서의 묘비명에 의하면 모험을 떠났다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워처의 죽음을 극복하고 더 넓은 세계를 보기 위해 떠난 듯하다.

3.3. 뱅 뱅 파이어 (Bang Bang Fire)

파일:1000xRESIST Bang Bang Fire.webp

성우는 펄리샤 라우(Felicia Lau).

군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은 자매. 이미지 컬러는 주황색. 선문답스러운 표현을 좋아하며, 역할과 달리 살생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농담을 잘 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그 외에 게임 외적으로는 동기들 중에 유일하게 '-어' 돌림이 아니어서 네타거리가 된다. 애칭은 BB.

챕터 2에서 워처의 교감 의식에 동행한다. 하지만 워처가 아이리스가 과수원에 오기 전까지의 과거를 보고 냉혹했다며 질색하자, '무딘 칼은 칼이라고 할 수 없다'라는 선문답으로 받아친 후 망설임은 패배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올마더 사망 이후에는 워처와 같은 반동분자로 몰려서 힐러와 함께 도주했다가, 픽서의 친구였던 바텐더 덕분에 안전하게 은신한 후 픽서와 합류해 과수원을 탈출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레드 가드와 교전하느라 팔다리를 하나씩 잃었다. 그래도 그 실력은 어딜 가지 않아서, 폭탄 테러라는 초대형 사고를 치고 도망치던 블루가 레드 가드의 일원에게 잡혀 죽을 뻔하자 그 일원을 뒤에서 헤드샷하여 블루를 구해준다. 이후 픽서가 조작한 기차에서 픽서와 힐러 및 블루를 지키기 위해 경비를 맡는다.

그러나 챕터 8에서는 만신창이가 된 워처를 챙기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한때 동료였던 레드 가드를 죽였다는 죄책감이 합쳐져서 멘탈이 약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다행히 블루가 교감 의식을 통해 워처의 일생을 지켜보면서 BB의 농담까지 봤기에 BB에게 그 농담을 변형해서 들려주고, 덕분에 조금 웃음을 되찾는다. 하지만 워처가 생명을 쥐어짜서 모든 기억을 블루에게 넘겨주고 사망하자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가 데려가겠다고 했으나, 픽서의 말에 결국 포기한다.

챕터 X에서는 픽서가 작업하는 동안 실내 하늘 입구를 감시하다가, 모브와 레드 가드 한 명이 올라오자 그 한 명을 바로 헤드샷으로 사살한다. 이후 모브에게도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본인이 생전의 워처에게 지적했던 '망설임' 때문에 모브의 총에 맞아서 치명상을 입는다. 마지막에 블루가 성공시킨 집단 교감[11]에서는 힐러와 같이 있는데, '나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건 알겠지만 이제 충분하지 않느냐'라며 괴로워하고는 결국 자살을 택한다. 다만 집단 교감은 모두의 의식이 하나로 집결했을 뿐이기에 진짜로 죽은 것은 아니다.

이후 블루의 선택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데, 픽서와 함께 생존하는 것이 정사이다.

3.4. 힐러 (Healer)

파일:1000xRESIST Healer.webp

성우는 스테퍼니 웡(Stephanie Wong).

치유의 기능을 받은 자매. 이미지 컬러는 분홍색. 다른 NPC들과 대화해 보면 약간 매드 사이언티스트 같은 모습도 보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박할 뿐이다. 실제로 챕터 3에서 마스크가 손상되는 바람에 중태에 빠진 자매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낙담하는 모습이 나온다.

챕터 3에서 워처의 교감 의식에 동행한다. 하지만 워처가 아이리스가 과수원에 온 직후부터의 과거를 보고 태곳적 자매에게 공감하거나 올마더에게 적개심을 품자, '픽서를 좋아한다면서 죽게 만든 너라고 다른 줄 아냐'라며 워처가 숨겼던 죄책감을 추궁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올마더 사망 이후에는 워처와 같은 반동분자로 몰려서 BB와 함께 도주했다가, 픽서의 친구였던 바텐더 덕분에 안전하게 은신한 후 픽서와 합류해 과수원을 탈출한다. 그리고 챕터 8에서는 BB가 구해서 데려온 다음 교감 의식을 통해 워처의 일생을 보고 있던 블루를 계속 돌봐주고 있었다. 한편으론 워처와 픽서가 예전과 달리 쉽게 화해하지 못하는 것을 편들지도 말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BB와 가까워진다. 동시에 혼수상태인 워처에게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었는데, 픽서는 기차를 고치느라 바쁘고 BB는 너무 푹 잔다며(…) 자기밖에 없지 않느냐고 블루에게 하소연하기도 한다. 이후 워처가 가까스로 깨어나서 블루를 찾자, 블루에게 워처는 위독한 상황이니까 교감 의식은 절대 하지 마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워처는 모든 기억을 넘겨주기 위해 무리하다가 사망하고, 블루에게 경고하지 않았냐고 따지면서도 자기들에 대해서 유언을 남기진 않았느냐고 일말의 기대를 품기도 한다.

챕터 9에서는 시간대를 오가는 능력을 얻은 블루에게 픽서가 통제실의 권한을 얻어야 하니 태평양 50호 일행의 대장을 찾아달라는 임무를 주고, 블루가 대장인 조지 50호를 찾자 눈알(!)을 복제해서 망막 인증을 통과한다. 이후 챕터 X에서 블루가 성공시킨 집단 교감에서는 BB와 함께 있는데, 더 이상 살기 지쳤다고 에둘러서 말하는 BB를 차마 질책할 수가 없어서 결국 BB의 자살을 막지 못한다.

이후 블루의 선택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데, 픽서와 함께 생존하는 것이 정사이다.

3.5. 노워 (Knower)

파일:1000xRESIST Knower.webp

성우는 재스민 첸(Jasmine Chen).

역사를 기록하는 기능을 받은 자매. 이미지 컬러는 보라색.

과거편인 챕터 3의 회상에 의하면 올마더가 처음 만든 클론들의 맏이(Eldest)는 이미지 컬러가 보라색인 것으로 보아, 노워 역시 워처 일행 중에서 최연장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은근히 깐깐한 인상이고 실제로도 깐깐하다. 역할답게 큐레이터처럼 작중 설정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막상 올마더 사망 이후 바뀐 세계에서 노워의 역할을 이어받은 자매는 교수에게 갈려나간 대학원생마냥 노워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소연한다.

챕터 4에서 워처의 교감 의식에 동행한다. 하지만 워처가 아이리스가 점거자들에게 받은 능력으로 태평양 50호 일행을 모두 죽였다는 사실과 자기 때문에 픽서가 죽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충격에 빠지자, '살아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냉정하게 지적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챕터 5에서 자포자기하여 올마더를 죽이러 간 워처의 뒤를 밟은 모습이 잠깐 드러나면서, 워처에 대해 프린시펄에게 고자질한 배신자였음이 밝혀진다. 이후 다른 자매들에게는 워처를 처형하고 과수원 중앙에 시체를 전시했다고 알렸고, 프린시펄의 총애를 받아 2인자인 수상으로 집권하여 독재 정치의 모든 것을 도맡는다.

하지만 챕터 7에서 밝혀지기로는 취조실에 워처를 가두고는 올마더 시해를 인정하라며 취조하고 있었다. 노워는 워처를 굴복시키기 위해 학대에 가까운 방치와 약물 주사 및 회유 등 온갖 수법을 섞어서 사용하고, 결국 워처가 자백하겠다고 하자 생방송을 준비한다. 하지만 워처가 대본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자 분노하는 듯했지만 이내 리허설이었음을 알려주고, 결국 워처의 두 눈알을 적출한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살아서 탈출했던 픽서와 깊게 논의한 것으로, 픽서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실제로는 워처를 죽이지 않으면서 프린시펄을 속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즉 픽서 일행을 살리기 위해 구세대 자매들의 배신자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고 혼자 적진에 남은 것이다. 그리고 작중 최고의 지식인답게 블루가 폭탄 테러를 일으켰을 때도 유일하게 연극에 참여하지 않아서 목숨을 건졌으나, 표면적으로는 픽서 일행을 잡아야 했기에 픽서 일행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한다. 그러면서도 챕터 9에서는 블루를 통해 결집한 반정부 세력이 과수원 여기저기서 소요 사태를 일으키자, 픽서의 계획이 들통나지 않도록 일부러 경보를 울리고 레드 가드를 한 곳으로 모으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챕터 X에서 블루가 성공시킨 집단 교감에서는 블루의 스승이기도 한 바텐더와 함께 있는데, 예전부터 친구였는지 아주 친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비밀을 지키지 못해서 죽은 거잖냐'라며 죄책감에 기반한 히스테리를 부린다. 챕터 6에서 바텐더가 살해당했을 때 블루가 좌절하자 '우리 모두의 친구였다'라며 냉정한 척했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챕터 4에서도 선대 워처가 저편으로 떠난 게 아니라 지나치게 감정에 사로잡혀서 자살했다고 알려주는데, 그 현장을 처음 발견했으니만큼 더더욱 냉정해지려고 했다.

이후 블루의 선택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지만, 엔딩 분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생존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는가'가 주제이니만큼, 생사에 따라 세크리터리의 평가가 바뀐다.

노워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자기 목숨을 건 헌신적인 동료'라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관련 레딧에서 보듯이 '살기 위해서라면 소속도 수단도 가리지 않는 겁쟁이'라는 악평도 있다. 특히 챕터 4에서 점거자 경보가 울린 틈을 타서 도서관을 불태운 이유가 모호하다는 것이 평가가 갈리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작중에서 '노워는 모든 걸 안다'라는 표현이 등장하듯이, 노워는 자신이 담당한 올마더의 모든 역사가 실제로는 체제 유지를 위한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작중에서도 어느 껍데기가 '헤키 올마의 시'를 분석하는데 엔딩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사실과 정반대이다.[12] 그래서 노워는 픽서와 별개로 자기 방식대로 올마더의 통치에 저항하기 위해 과거의 역사를 말살한 것이다. 그렇게 올마더 사후에는 그 '헤키 올마의 시'도 새롭게 각색됐다가 초안이 봉인되고 '헤키'라는 말마저도 역사 속에 묻힌데다 올마더 본인마저 '신도 뭣도 아니었다'라는 고인드립을 당하지만, 프린시펄이 임시 정부를 세우고 독재자가 되면서 역사는 반복된다. 이를 통해 제작진이 진짜로 말하고 싶었던 것이 뭔지 유추할 수 있다.

3.6. 프린시펄 (Principal)

파일:1000xRESIST Principal.webp

성우는 마이코 야마모토(Maiko Yamamoto).

과수원 전체를 관리하는 자매이다. 이미지 컬러는 빨간색. 프린시펄이 되기 전에는 워처였다고 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프린시펄이라는 명칭이 후대에 전해진다는 것은 거짓말. 처음부터 프린시펄이라는 인물은 한 명밖에 없었다. 사실은 아이리스/올마더가 제일 처음 만든 면역성을 지닌 클론 중 가장 마지막으로 생성된 자매로 통칭 막내(The Youngest)이다. 막내는 최초의 워처였는데 이 당시 세크리터리를 비롯한 패밀리어들은 전부 올마더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워처라는 명칭은 정말로 그냥 "관찰"만 하는 쓸모없는 기능이었다. 그래서 다른 자매들에게 따돌림을 받았다. 그러다가 자오의 일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여기서 찾은 자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자오의 클론을 만든다. 하지만 올마더의 "나를 제외한 이는 절대로 클론을 만들 수 없다"라는 계명을 어긴 것이라,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아주 완벽한 클론을 만들어서 보내 인정받을 때까지 과수원에 혼자 남아야 한다'라는 벌을 받는다.[13] 즉, 사실 게임에서 보는 모든 자매들은 올마더의 클론이 아니라 막내(=프린시펄)의 클론이다.

그렇게 막내는 올마더에게 용서받기 위해 프린시펄이 되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클론들을 만드는 한편 완벽한 클론들을 보냈으나 올마더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하염없는 기다림과 분노와 거짓말[14]에 지쳐가던 은 불면증과 몽유병에 지쳐가다가, 자신과 똑 닮은 워처를 보자 워처를 부추겨서 올마더를 죽인다는 차도살인 계획을 세운다. 결국 워처는 프린시펄의 뜻대로 조작된 교감을 곧이곧대로 믿고[15] 픽서를 배신해서 고독해진 후 올마더를 증오한 끝에 살해하고, 프린시펄은 워처를 따라가 워처를 오히려 올마더 시해범으로 몰아서 체포하는 것으로 계획을 마무리한다. 이상의 내용은 챕터 X의 초반에 나오는 프린시펄의 회상을 통해 공개된다.

그 다음부터는 치안 유지라는 명목으로 임시 정부를 결성한 후 과수원을 계속 통치하지만, 동시에 쓸모 없는 껍데기들을 '미분류자(Miscellaneous)'라고 부르며 과수원 지하에 있는 구시가지에서만 살게 보내는 등 독재 정치를 일삼는다. 하지만 올마더에게 끝내 용서받지 못했다는 원망과 미련이 남아서 올마더를 추모하는 연극에 계속 본인 역할로 출연했으며, 블루가 과수원에 막 올라왔을 때는 올마더 역 배우를 이미 죽은 올마더와 겹쳐보고 날 용서하라며 윽박지르기까지 한다. 하지만 미분류자들의 대표인 블루가 케이크 안에 설치한 폭탄 테러에 휘말린다.

이후 자오 프라임[16]의 간호를 받으며 회복되는 듯했으나 블루가 집단 교감을 발동하면서 모든 비밀이 까발려지고, 마지막에는 블루에 의해 생사가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진 엔딩 분기로, 프린시펄의 기억을 포기할 경우 블루 엔딩(Epitaphs (Blue))이, 프린시펄의 기억을 보존할 경우 프린시펄 엔딩(Epitaphs (Red))이 나온다. 전자의 경우 후회하지 않고 고통받기를 택했다는 내용의 묘비명이 블루에 의해 기록되며, 후자의 경우 프린시펄이 직접 다른 주역들의 묘비명을 작성한다. 엔딩마다 묘비명 주인의 조합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보는 게 좋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조합해 보면 프린시펄 또한 워처 및 블루와 함께 본작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워처를 이용한 악당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프린시펄 역시 1천년이나 올마더에게 무시당한 끝에 복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17] 즉 워처와의 교감에서 올마더인 척하고 기억을 보여줬던 것은 자신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는 의미에서 그랬던 것.

심지어 작중 시간상 아이리스가 과거에 폐쇄적인 어머니와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18] 50호 사람들을 떠나 과수원에 도착한 시기는 2048년으로 일국양제가 종료되는 2047년 바로 다음해이며, 프린시펄이 워처를 통해 아이리스/올마더를 시해한 것이 3048년으로 정확히 1천년 뒤이다. 즉 1000xRESIST라는 제목은 작중에 깊게 녹아든 홍콩 혁명을 가리키는 동시에, 프린시펄을 가리키는 것이다.

프린시펄의 생존에 따라 진 엔딩 분기가 갈리는 만큼 작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런 것치고는 작중에서 동정받을 기회가 적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작중 초중반에 올마더인 척하고 워처와 했던 교감들은 결국 조작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올마더를 악당으로 몰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마더가 막내를 두고 떠나기 전에 3가지 패밀리어들 중 워처들에게 물려줄 세크리터리와 막내 전용의 바이스(Vice)를 물려준 것을 보면 올마더도 진심으로 막내를 버릴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프린시펄이 나중에서야 올마더의 심정을 이해하고 본인의 진 엔딩에서 이를 뉘우치는 것을 보면, 올마더에 대해 워처에게 보여준 기억은 상당수가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19] 안 그러면 아이리스/올마더에 대한 스토리가 그대로 증발한다.

3.7. 세크리터리 (Secretary)

파일:1000xRESIST Secretary.webp

워처를 따라다니는 8면체 형태의 기계. 교감을 하는데 필요한 도구이다. 참고로 어린 아이의 목소리로 말하는데, 이건 여자가 한 게 아니라 실제로 어린 소년이었던 마이카 첸(Micah Chen)을 성우로 채용한 것이다. 이후 작중 시간이 흐르면서도 목소리도 미묘하게 나이 든 톤으로 바뀐다.[20]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사실은 지구를 침략한 점거자라는 외계인의 일부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 점거자들은 사실 "수호자(Keepers)"라는 외계종족으로 교감이라는 것도 이들이 행하는 의식에 가깝다. 이들은 행성에 도착하면 거주민들과 소통해서 그들의 기억을 보존하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수호자들은 음악을 싫어해서 인류는 혼란, 불화를 좋아한다고 판단, 그래서 눈물병을 퍼트리게 된다. 그리고 한명의 수호자는 아이리스를 선택해서 그에게 면역성과 불로의 몸을 주게 된다. 이 수호자가 아이리스와 계약을 맺은 수호자. 수호자는 아이리스에게 자신의 분신으로서 세크리터리를 비롯한 패밀리어들을 주고 다른 이들에게 기억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준다.

엔딩에서는 워처가 가지고 있던 세크리터리가 수호자 본체를 겹쳐써서 사실상 수호자는 사망하고 세크리터리가 본체가 되며, 이후 블루가 선택한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주고 지구를 떠난다.

3.8. 아이리스 / 올마더 (Iris / ALLMOTHER)

파일:1000xRESIST Iris.webp

성우는 앨리야 레이너(Aliyah Rayner).

작중의 자매들을 창조한 인물이자 이 이야기의 시작과도 같은 핵심 인물.

과수원에 사는 모든 자매들은 올마더의 머리카락으로부터 창조된 클론으로 그래서 이들은 "Hair to hair(머리카락에서 머리카락으로)"라는 문구를 자주 반복한다.[21] 하지만 정작 자신은 과수원에 살지 않고 기차를 타야만 갈 수 있는 The Other Side라는 곳에 살며 가끔씩 자매를 선택해서 자신의 곁에 초대한다.

원래는 2047년의 캐나다에서 살던 홍콩 출신의 소녀 아이리스 콴(Iris Kwan)이었다. 아이리스의 부모님들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중에서 만났는데 처음에는 시위에 참여했으나 결국에는 캐나다로 도피성 이민을 떠난다. 2047년, 아이리스가 졸업하려는 해에 세계 전국에 치명적인 전염병인 눈물병 때문에 팬데믹에 빠진다.[22] 이 동시에 "점거자(Occupants)"라는 외계 생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학교 무용회 날 모든 학생들이 눈물병에 걸렸지만 아이리스만은 예외여서 곧 자신은 병에 면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23]

이후 "50호(The 50)"라는 연구 단체가 아이리스의 면역성을 연구하기 위해서 찾아온다. 아이리스는 이들과 함께 가고 바로 그들이 도착한 시설이 미래에 자매들이 살고 있는 과수원 시설이었다. 군인들은 인류를 위해서라며 아이리스에게 온갖 실험을 하고 아이리스의 클론을 만들지만 아이리스는 이러한 취급 때문에 점점 망가지고, 결국 점거자의 꼬드김에 넘어가 그들의 숙주 비슷한 개념이 되기로 하고 그 대가로 점거자는 아이리스를 제외한 모든 인간을 눈물병으로 죽여준다.

시설에 혼자 남은 아이리스는 죽은 군인들을 위한 무덤을 만들어 주고[24] 자기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 자신을 '올마더'라는 신으로 숭배하게 만들게 한다. 그래서 팬덤에서는 편의상 이 시기를 기준으로 아이리스와 올마더로 나눠서 호칭한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프린시펄 문단에서 서술한 것처럼 막내(어렸을 적의 프린시펄)가 아이리스의 옛 친구였던 자오를 어설프게 생성하는 고인능욕을 저지르자, 막내를 추방하고 자신은 저편(The Other Side)으로 간다. 챕터 3에서는 막내를 제외한 모든 자매들의 면역성을 제거해 죽인 것으로 묘사하였지만 사실 이것은 프린시펄/막내가 워처를 속인 것이었고 사실은 다른 자매들도 막내를 배신해서 다른 쪽으로 간 거였다. 이후 워처가 살해하고[25] 다른 자매들과 같이 소각된다. 이후 프린시펄은 "임시정부"를 세우고 예전보다 클론을 더욱 많이 생성하는데, 새로 만들어진 껍데기[26]들 사이에서는 올마더 숭배는 사이비 종교로 몰리며 올마더 또한 "실제로는 신도 뭐도 아니였다" 같은 모욕을 당한다(…).[27]

엔딩에서는 세크리터리가 블루를 위해 아이리스의 기억을 워처의 기억으로 대체하고, 이 과정에서 가출하느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화해한다.[28] 이후 진 엔딩 분기에서 아이리스는 완전한 죽음과 평온을 맞이하며, 트루 엔딩에서는 블루를 쳐다본 후 지상으로 먼저 올라간 자매들의 영혼 곁으로 떠난다.

3.9. 자오 (Jiao)

파일:1000xRESIST Jiao.webp

성우는 서니 첸(Sunny Chen).

아이리스가 학교에서 만난 친구. 자오는 아이리스에게 집착하지만 아이리스는 자오에게 짜증을 내고 자주 화를 낸다.[29][30] 학교 무용회 날에 아이리스는 학생들 앞에서 자오의 "비밀"을 말해 창피를 주는 바람에 둘의 사이는 바닥으로 간다. 게다가 자오는 눈물병에 걸렸기 때문에 결국 죽는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실제 아이리스는 자오를 내심 매우 아꼈기 때문에 자오와 얽힌 일련의 사건이 굉장히 강하게 교감 기억에 남아 있다. 끔찍한 클론이 자기 생일 파티에 등장했을 때의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어 가장 아끼던 막내에게 온갖 폭언을 퍼부었을 정도다. 하지만 올마더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네 손으로 끝을 내라'라며 막내에게도 비슷한 트라우마를 안겨줬고, 결국 아이리스가 겪었던 세대갈등은 막내(=현재 시점의 프린시펄)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된다.

그 트라우마 탓인지 프린시펄은 올마더 시대에는 자오 클론을 하나도 만들지 않았으나, 임시 정부 시대에는 아이리스/올마더의 고독을 이해했기 때문인지 자오 클론을 수없이 만든다. 하지만 워처 시대에 워처의 자매들이 모두 프린시펄의 머리카락에서 나왔음에도 성격이 제각각이었던 것처럼, 이러한 자오 클론들 역시 미묘하게 성격이 제각각이다. 정작 가장 완성형이라는 자오 프라임은 실제 자오보다는 아이리스와 더욱 닮았고,[31] 기념품인 일기장 사본을 팔던 체리-자오가 실제 자오에 가깝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그래서인지 블루 엔딩 분기에서만 체리-자오의 묘비명이 등장한다.

3.10. 블루 (Blue)

파일:1000xRESIST Blue.webp

성우는 니 도.

올마더 사망 이후, 즉 챕터 6부터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 미분류자(Miscellaneous)로, 계급 자체는 올마더 사망 이전의 껍데기와 같지만, 구룡성채를 재현한 듯한 구시가지에서만 살다가 임시 정부가 허락하면 과수원으로 올라올 수 있는 방식으로 차별당하고 있었다. 붉은 복장의 레드 가드(바로 그 홍위병의 영문 명칭)에게 대놓고 탄압과 차별을 받고 있었고, 구시가지의 미분류자들은 폭발하기 직전일 정도. 블루 또한 스스로 이름도 짓기 귀찮아 할 만큼 의욕 저하에 시달려 아사할 뻔했으나, 바텐더가 거둬준 이후 그녀를 스승으로 여기면서 조수로 살아가고 있다.

올마더 생전의 클론들은 임시 정부의 은밀한 구세대 숙청 정책에 하나둘 살해당하고 있었는데,[32] 결국 레드 가드에 의해 바텐더가 살해당했는데도 임시 정부가 자살로 단정짓는 것도 모자라 '바는 누가 맡아야 할 것 아니냐(…)'[33]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승진하자, 바텐더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임시 정부에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방법을 찾는다. 올마더 사후 과수원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관찰자 역할을 맡고 있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임시 정부에 불만을 품은 존재는 미분류자들 외에도 구세대 자매들,[34] 올마더 광신도들,[35] 자오들 등이 있었기에, 블루는 이들의 대표격 인물들과 교류하면서 반란 세력을 규합하고, 이후 바텐더로 근무하는 동안 다른 내통자들에게서 넘겨받은 폭탄 재료를 모으는 데에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올마더의 사망을 기리는 프로파간다 연극[36]을 진행하며 프린시펄이 항상 본인 역을 연기한다는 정보를 듣자, 생전의 아이리스가 중히 여겼던 케이크에 폭탄을 담는 방식으로 프린시펄을 죽이기로 한다.

이후 연극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가 폭발에 휘말려 기절했으나, 세크리터리가 나타나서 자신을 깨우자 살기 위해 도망친다. 마지막에 레드 가드에게 따라잡혀서 죽을 뻔했지만 뱅 뱅 파이어가 나타난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열차에서 픽서와 재회한 다음에야 사실 자신이 워처의 교감 안에서 워처의 기억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37] 세크리터리가 교감을 초기화하자 기절한다. 이후 워처가 자신의 마지막 기억까지 모두 보여주고 사망하자, 워처의 유지를 이어받아 진 주인공으로서 남은 챕터의 주인공 노릇을 수행한다. 덕분에 챕터 9에서는 워처처럼 시간대를 오가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챕터 9에서 픽서의 소집에 응한 반란 세력들의 유일한 공통점이자 구심점으로 활약하고, 챕터 X[38]에서는 마지막 교감[39]을 거행하여 과수원 안팎의 모두에게 동시에 기억을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새로운 점거자가 된 세크리터리의 도움을 받아 미래를 결정할 수 있으며,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엔딩 분기가 갈린다. 다만 두 가지 진 엔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배드 엔딩인데다 강제로 선택 지점으로 되돌아가게 되어 있어서, 사실상 두 가지 진 엔딩 중에 마음에 드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40]

어느 쪽 엔딩에서든 드디어 지상으로 나가서 마스크를 벗고 진짜 공기를 들이마쉰 후, 아이리스/올마더의 영혼이 먼저 죽은 자신의 첫 클론 자매들의 영혼과 재회하며 성불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게임이 끝난다.

3.11. 모브 (Mauve)

과수원에 있는 자매들 중 한 명. 처음에는 관찰하는 껍데기(Observant Shell)라는 이름이었다. 그래서인지 같은 타입이자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워처에게도 묘하게 속마음을 숨기지만, 노워을 동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멘탈도 비범한지 점거자 경고가 발생한 챕터 4에서도 살짝 재를 뒤집어쓰긴 했지만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갈 정도. 그렇게 평범한 조연인 줄 알았다가, 이후 올마더가 사망한 이후의 시점인 챕터 7에서 '모브'라는 이름이 생기는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첫 이름보다는 모브로 더 많이 불린다.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점거자와 함께 이 게임의 악당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

상술한 '모브'라는 이름은 올마더를 시해한 죄로 취조실에 갇혔던 워처가 알아보고 붙여준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자기보다 상관인 노워가 취조를 진행하고 있어서인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워처가 교감 중에 본 50호 일행의 무관심과 겹쳐보고 빗댄 것이다.[41] 이후 노워의 지시에 따라 워처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충성하고, 평범한 레드 가드와 달리 유일하게 흰색을 부여받음으로써 임시 정부의 3인자로서 군림하며 블루처럼 반체제 행동을 보이는 미분류자들을 감시한다.[42]

그리고 바텐더가 죽은 이후 새로이 바를 맡은 블루가 노워를 테러하기 위해 협력자들을 만나서 폭탄을 제작할 때, 그 핵심인 폭발물을 구해다주며 자신이 도서관을 불태운 범인임을 밝힌다. 노워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노워는 올마더의 거짓을 파헤치기 위해서 가짜 역사를 없앤 것이지만, 동시에 프린시펄의 음모를 방치함으로써 새로운 권력자가 될 수 있는 길이었다. 모브 역시 그것을 눈치채고서 노워와 권력을 나누기 위해 철저하게 노워의 명령대로 점거자 경보가 발생된 틈을 타 도서관에 불을 지른 것이다. 워처가 '머리가 재가 묻었다'라고 지적한 게 복선이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임시 정부 시대에 이르러서는 노워 또한 권력을 지키기에 급급하다고 저평가하고, 오로지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생각만으로 이번에는 블루를 도와서 권력을 찬탈할 셈이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뚜렷한 명분과 방향 없는 혁명은 폭력이 된다는 사실을 잘 표현했다.

그럼에도 워처를 구하러 온 BB에게 한 대 맞고 기절하는 등 의외로 허술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사실 노워가 도주 중인 픽서 일행과 내통하면서 도와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과수원 안팎으로 소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노워가 진압 병력을 한 쪽으로 몰아서 일부러 허점을 만들자 노워가 뭔가 숨기고 있음을 알아채고, 그 허점인 실내 하늘로 이동하여 집단 교감을 준비하던 픽서 일행을 습격한다. 그렇게 대치하면서 병력을 더 데려오는가 싶었으나, BB가 워처의 기억을 엿본 블루에게 들은 대로 모브라고 부르자 "내 이름은 모브가 아니야! (My name. Is Not. Mauve.)"라며 울컥해서 BB를 쏴 버린다. 그 바람에 픽서가 그대로 폭발을 일으키면서 집단 교감을 막지 못한다.

엔딩 분기에서 모브의 기억을 안고 갈 경우,[43] 모브가 레드 가드와 함께 블루 일행을 처단하는 전용 배드 엔딩이 뜬다. 따라서 진 엔딩에서는 모브의 기억을 두고 가는 것이 정사이다.

주인공인 워처&블루와 대립한다는 점 때문에 빌런으로 평가되지만, 사실 모브의 행보를 짚어보면 감정에 의존해서 사고를 치는 성격이나 행태가 워처&블루와 다를 게 없다. 누가 조금 더 머리를 굴렸느냐의 차이만 있는 정도다. 하지만 모든 기억을 확인하고 어떤 게 옳고 그른지 확인했던 워처&블루와 달리, 모브는 과거를 저버리고 미래만을 보았기에 폭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점거자는 어디까지나 기억의 보존에 집착하려고 아이리스를 숙주로 삼은 인외의 존재로서 단순한 재앙에 가깝지만, 모브는 작중에서 유일하게 목적을 품고 악행을 저지른 사례이기에 더욱 죄질이 나쁘다고 볼 수 있다.

팬덤에서는 본인이 아무리 부정해도 워처를 비롯해 블루, BB, 픽서 등 주연들이 '모브'라고 불러대서 빡친다는 점 때문에 밈으로 사용된다. 제작진들도 그걸 알고 한국어 번역 확정 소식을 알렸을 때(#) 10만 장 판매 기념으로 Stonks 밈(#)을 사용했을 정도다.

4. 평가

기억이 혁명을 깨우는 순간
Michael Higham (IGN Korea) (9/10)#
스토리가 매우 뛰어나고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시위자들과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사이언스 픽션의 틀 안에 잘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여러 게임평론 단체의 GOTY 리스트에도 올라왔는데 IGN2024년 리스트에 언급됐다. 네뷸러상 최우수 게임 각본 후보로도 뽑혔다. 비디오 게임중에는 드물게도 피바디상도 수상받았다. #


[1] 영어로는 "원 싸우전드 타임즈 레지스트", 즉 "1000 곱배기 저항"이라는 뜻이다.[2] Xbox Play Anywhere, 출시 당일에 Xbox Game Pass로 바로 플레이[3] 작중에서 등장하는 칵테일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칵테일에서 모티브만 따왔을 뿐(ex. 블루 커뮤니언 → 사파이어 마티니 or 봄베이 사파이어, 인사이드 선라이즈 → 데킬라 선라이즈)이었으나, 인사이드 선라이즈의 경우 팬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웹진(#, 무료 다운로드 가능)에 레시피가 수록되었다. 파인애플 소주가 들어간다 그리고 이 웹진은 끝내 2025년 5월 22일에 실물로 간행되는 기염을 토한다.[4] 챕터 1 마지막에 프린시펄에게 보고하면서 픽서를 '배신'했던, 그리고 작중 과거 시점에서는 아이리스가 유일하게 눈물병에 걸리지 않는 방식으로 점거자들에게 '간택'받았던 체육관이다.[5] 마지막 대사이자 유언은 불을 꺼달라는 뜻의 Lights Off인데, 엔딩 분기에서는 안고 갈 기억과 두고 갈 기억을 각각 불을 키는(Lights On) 것과 불을 끄는(Lights Off) 것으로 표현한다. 즉 나에 대해서 더 이상 연연하지 말고 살아가라는 작별 인사와도 같은 의미이다.[6] 진 엔딩 중 하나인 Epitaphs (Blue) 엔딩을 볼 경우 블루가 정말로 워처가 된다.[7] 문서 상단의 릴리즈 트레일러에 수록된 곡과 같지만, 작중에서는 아무런 장비 없이 즉석에서 부르는 상황이라 목소리만 나온다. 체크포인트에 표시되긴 하는데 쓰잘데없는 대화인 줄 알고 넘겼다가 못 들은 사람도 꽤 된다. 풀버전은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 확장 버전, 상단의 한국어 업데이트 트레일러에 사용된 다크 모드 버전 등 변형판이 많다.[8] 챕터 7에서 워처는 올마더 살인죄로 노워에게 잡혀서 심문을 받다가 끝내 두 눈을 잃고 구출됐는데, 이에 픽서가 자기 눈 하나를 주겠다고 했지만 워처가 부담스러워하며 거절하는 식으로 일방적인 대화가 계속되다가 틀어졌다고 한다.[9] 정식 명칭은 태평양 50호(Pacific the 50)로,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남기 위해 태평양 해저로 잠수시킨 50개의 세대선 중에 50번째라는 뜻이다.[10] 워처의 회상에서는 친했던 워처를 위해 별이 가득한 밤하늘로 바꿔서 선물한다.[11]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인류보완계획의 오마주이다.[12] 가령 작중 내내 반복되는 표현인 Six to One, Hair to Hair에 대해서 그 껍데기는 '워처를 비롯한 여섯 자매가 올마더를 섬긴다', '자신들은 올마더의 머리카락에서 태어났다'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이 시는 올마더가 아닌 프린시펄이 쓴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프린시펄은 그 여섯 자매에 해당되지 않으며, 저 껍데기를 포함한 작중 현재 시점의 모든 클론은 프린시펄의 머리카락에서 태어난 것이다.[13] 챕터 3에서는 올마더가 다른 자매들의 면역성을 제거해서 죽인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이건 프린시펄의 뻥이었고 사실은 다른 자매들도 올마더와 떠났다.[14] 프린시펄의 회상을 보면 저녁에는 몰래 마스크를 벗고 다녔다. 즉 과수원 안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눈물병 때문에 죽는다는 말 자체가 거짓이다. 이후 프로파간다스러운 연극에서 올마더의 유언이 과수원에 남는 것이었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장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한다. 다만 챕터 3에서는 힐러가 마스크가 손상돼서 죽은 자매를 치료하다 실패하는 장면이 있기에,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의문이다.[15] 즉 워처는 올마더와 교감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프린시펄이었고, 첫 교감 때 난입했던 픽서도 사실은 프린시펄이었다. 올마더가 떠나기 전에 재구축해서 남긴 세크리터리 덕분에 워처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그걸 활용한 듯하다.[16] 프린시펄이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계속 만든 자오들 중에 가장 완벽한 클론이다. 하지만 프린시펄에게만 친절하게 대할 뿐 블루에게는 냉혹하게 대하는 등 인성이 개차반이다. 오히려 블루와 같이 죽자더니 블루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체리가 더 진짜 자오에 가깝다.[17] 올마더는 막내(프린시펄)에게 벌 좀 줘야겠다는 수준으로 잠깐 떠났다고 생각했지만, 불로장생의 몸으로 1천년 동안 점거자들과 소통하느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망가졌기에 결국 프린시펄을 용서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18] 이것도 아이리스의 어머니 입장에서 할 말이 있는 것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자신도 희생할 각오로 운동에 참여했으나 중국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에 지쳐가다가 '물이 되어라(be water)'라는 구호에 따라 살기 위해 캐나다로 피신한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캐나다에 와서도 고향 홍콩을 잊지 못했고, 아이리스는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끝내는 '고향을 버리고 도망친 겁쟁이'라 치부한다.[19] 조작된 기억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최초의 클론 자오를 선물로 내밀면서 파국을 초래한 사건이다. 처음 교감 때의 기억과 달리, 다른 자매들은 막내의 편을 들지 않고 올마더에게 동조했다. 막내는 긴 세월동안 방치되면서 필사적으로 이 쓰라린 기억을 스스로 세뇌하다시피 왜곡한 뒤 다른 자매의 면역성을 빼앗아 죽이는 장면까지 만들어 보여주면서 와처의 올마더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냈다.[20] 훗날 개발자가 공식 디스코드에서 밝힌 내용으로는, 변성기가 오기 전에 게임의 전반부를 후다닥 녹음한 후 몇 년 뒤에 목소리가 바뀌었을 때 후반부를 녹음했다고 한다. 게다가 첸의 어머니 또한 배우여서 역시 본작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고 한다.[21] "Red to blue", "Six to one", "Sphere to square"라는 말들도 하는데 전부 올마더가 만든 일종의 시이다. 가장 반복되는 구절은 "아멘"같은 의미를 가진 "헤키(Hekki)".[22] 이 눈물병에 걸리면 계속 눈물을 흘리다가 몸의 모든 수분이 눈으로 통해서 나와서 죽음에 이른다.[23] 나중에 밝혀지지만 불로의 몸을 가지고도 있다.[24] 또한 이미 죽은 자오의 사진이 아이리스에게 말을 걸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아이리스의 정신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암시가 많다.[25] 유언은 막내에게 말한 말. "왜 몰라주는 거니... 얼마나 만나고 싶었는데..."[26] 처음에 클론이 생성되면 워처, 픽서 등등 기능이 없는 "껍데기(Shell)"이라는 자매로 태어난다.[27] 그런데 아이리스도 결국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에 50호 일행을 몰살했다가 후회하고, 이후 막내를 비롯한 클론들을 만들고도 같은 일을 반복했으니, 결국 신도 뭣도 아닌 인간으로서 실수를 반복했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애초에 불로장생의 몸이어서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이 망가졌기에 수습하지도 못한 것.[28] 같은 시점에서 아이리스의 아버지는 기억 속에서나마 홍콩에 돌아와 안식을 찾는 등, 본작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직접적으로 제시된다.[29] 참고로 현대 홍콩에서 살다가 캐나다로 이민한 부모님을 가진 아이리스는 광동어를 말하지만 자오는 중국한테 흡수된 미래의 홍콩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표준 중국어를 말한다.[30] 아이리스의 성질머리가 고약해 주변인에게 평판이 좋지 않다는 건 외계인들조차도 알고 있을 정도[31] 블루를 비롯한 남들에게는 틱틱거리지만 프린시펄에게는 헌신적인 점이, 생전에 자오에게 틱틱대면서도 나중에는 챙겨주며 잊지 못했던 아이리스와 딱 닮았다.[32] 블루의 시점은 올마더 사후 7년이다.[33] 챕터 6 3부에서 구시가지에 있는 모든 캐릭터와 대화하면 해금되는 도전과제 이름이기도 하다.[34] 즉 올마더 시대부터 있었던 자매들. 임시 정부 시대에서는 역할 대신 고유의 이름을 부여받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그렇다보니 구세대 자매들이 가장 먼저 이름을 부여받았다.[35] 올마더 시대에는 죄를 지으면 소각됐는데, 그것을 '정화의 불'로 바꾸고는 올마더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로 나중에 올마더의 환생을 자처하는 자매가 조연으로 등장하며, 나중에 본격적으로 임시 정부에의 항거가 시작되자 소신공양을 하는 등 척 봐도 중국에게 탄압받는 티베트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36] 당연히 워처가 대역죄인이고, 프린시펄은 올마더의 유지를 이어받아 과수원에 남기로 결심했으며, 자매들을 지키기 위해 레드 가드를 결성했다는 식으로 왜곡되어 있다.[37] 자세히 보면 블루로 플레이하는 챕터 6은 항상 곁을 따라다니다가 대화할 때마다 화자를 표시해주는 세크리터리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다가, 폭탄 테러 직후에야 '드디어 따라잡았다'라면서 등장한다. 아무 역할도 부여받지 못한 껍데기/미분류자니까 당연히 없는 거 아니냐고 착각하게 만드는 서술 트릭이다.[38] 작중에서는 게임 제목인 1000xRESIST에 맞추기 위해 10이 아닌 로마 숫자 X로 표기한다.[39] 유일하게 제한시간 5분이 존재하는 교감이며, 작중에서 주조연들이 했던 중요한 대사들이 과거의 메아리처럼 울려퍼진다. 스토리에 몰입했다면 긴박한 배경음악과 함께 소름이 돋을 연출. 다만 자막이 없어서 비영어권 플레이어라면 그 소름이나 감동이 덜할 수 있다.[40] 엔딩 분기는 공식 위키의 Endings 문서를 참고.[41] 동화책처럼 진행되는 챕터 3에 "[REDACTED]//////---their faces glowed mauve, the colour of disinterest."라는 문장이 있었다.[42] 개발자 Remy Siu는 디스코드에서 특수 경찰(special police)이라며 레드 가드와 구분해서 언급했으며, 그 외에 잠복수사관(undercover)이 더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현실에서는 홍콩 경무처의 SDU와 비슷한 위치일 것으로 보인다.[43] 여기에 레드 가드의 기억을 가져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세크리터리의 평가가 미묘하게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