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4 12:11:00

홍대 대만인 유튜버 폭행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중화권 관계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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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홍대 대만인 여성 폭행 사건
<colbgcolor=#bc002d> 발생일 2025년 9월 14일 오전 5시 30분경
발생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
혐의 특수상해 · 강제추행
가해자 A씨 (남성, 한국인)
B씨 (남성, 한국인)
사건 결과 합의 종결 (쌍방 폭행으로 인한 처벌불원)
피해자 류리잉(劉力穎) (여성, 26세, 대만 유튜버)
C씨 (여성, 대만인, 유튜버 지인)
관할 서울마포경찰서

1. 개요2. 상세3. 폭행 사건의 결과4. 가해자 국적 논란5. 관련 사건

1. 개요

2025년 9월 14일홍대에서 대만인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사투를 벌인 사건.

2. 상세

피해 여성은 사건 당시 기준 46만의 구독자를 가진 류 리잉(劉力穎)이라는 대만 유튜버이며, 9월 16일 자신의 피해 경험을 유튜브#, SNS 등#에 공유하였다.

류리잉의 증언과 대만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홍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걷고 있던 류리잉은 남성 2명이 "같이 하룻밤을 보내자"며 접근해오자 거절했고, 남성 중 한명이 친구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접촉하자 류리잉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제지하였다. 그럼에도 남성은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계속 따라왔고, 결국 화가 난 류리잉이 욕을 하자 남성은 류리잉의 뺨과 팔다리를 때렸고, 류 리잉은 전신에 크게 멍이 들었다. 그후에 경찰에게 신고를했지만 경찰이 별 조치없이 가해자를 풀어줬다 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후에 조사를 하였고 이것은 오해인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류리잉이 영상에 남긴 댓글.
저는 한국에서 8년째 살고 있는 26살 대만여자예요. 성인이 되고 한국에 와서 많은 한국 분들의 도움과 관심을 받았고, 그래서 한국을 정말 좋아하게 된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번 일 때문에 한국을 미워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제 글에 사과 댓글을 달아주신 한국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잘못한 건 여러분이 아니라 그날 저와 다툰 남자니까요.

제가 한국에서 계속 사는 이유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제 남자친구도 한국 사람이에요. 이번 영상을 찍은 이유는 여자분들께 같은 일을 겪었을 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두려워하면 본인만 더 힘들어지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지, 한국이라는 나라를 욕하려는 게 아닙니다. 한국 친구분들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는 제 나라 대만을 사랑하지만, 오래 살아온 두 번째 나라 한국도 사랑합니다. 이번 일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또 여러분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신 모든 한국 친구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3. 폭행 사건의 결과

9월 17일 SBS보도에 따르면 # 유튜버 류리잉과 가해자 남성의 쌍방폭행으로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사건이 현장에서 종결되었다고 한다.

또한 한경 # 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 경찰은 양측의 실랑이가 쌍방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으며, 당사자들이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 의사[1]를 밝힘에 따라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되었다고 한다.

다만 류리잉의 SNS에 게시된 스레드와 경찰의 입장이 서로 다른관계로 좀 더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4. 가해자 국적 논란


류리잉은 처음 글과 영상에서 가해자는 한국인이라 밝혔는데, 이후 보도에서 경찰은 가해자가 중국인##이라고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류리잉이 오해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러나 류리잉이 인스타 스토리에서 '가해자는 한국어가 유창했고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으며, 한국인 신분증을 보여줬다. 중국인이라는 한국 경찰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에는 경찰 측에서 다른 사건과 헷갈린걸 수도 있어서 확인 중이라는 보도가 올라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국 남성인 것으로 경찰측에서 정정 발표 하였다. 마침 우연히도 바로 다음날인 15일 비슷한 이름을 가진 대만인 여성이 비슷한 장소, 비슷한 시각에 중국인 남성에게 폭행 당한 다른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의 가해자가 중국인이란 것을 이 사건으로 오해하여 생긴 발표였다고 한다.

이후 류리잉이 직접 경찰과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였으며, 잘못된 보도로 인해 악플을 당하고 있다고 2차 피해를 호소하였다.#
경찰: (가해자가) 외국인인지 한국사람인지 알고싶다?
피해자: 왜냐면 지금 뉴스 나오는거 다...
경찰: 그 뉴스가 이게 어떻게 해서 보도가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경찰: 보도내용 자체가 공교롭게도, 우리 (피해자)씨는 9월 14일 05시 30분경 있었던 일이잖아요.
피해자: 네
경찰: 근데 그 다음 날, 15일 날, 05시 30분경에 똑같은 대만인 이름도 비슷한 대만인들 사건이 같이 들어와있었어요
피해자: 아 비슷한거 있어요?
경찰: 네 비슷한건데, 거기에 막 뒤죽박죽 되갔고 언론(보도)이 나온거야
피해자: 저한테 너무 불리해요 지금 한국 사람(들이) 저한테 '한국에서 꺼져요', '나가세요', '나라에서 그만 살아요' 이런거...
경찰: 그게 똑같이... 여기에 보면은
경찰: 이게 지금 (피해자)씨 사건이고, 이게 15일날 언론이 어떻게 보도됐는지 모르겠어 왜 어떻게 그렇게 났는진 모르겠는데 15일날 똑같이 하루 다음날 시간도 비슷하잖아요
피해자: 네
경찰: 그때 또 중국, 대만인들하고 사건이 있었어 이 사건하고 (피해자)씨 사건하고 같이 뒤죽박죽 되가지고 언론에 나온거야 그래서 지금 인스타그램에 '너, (가해자가) 한국인도 아니면서 한국인이냐고 얘기하냐'면서 비난적인 댓글이 달리는 모양인데 맞아요?
피해자: 네
경찰: 그래서 지금 억울해 하시는 것 같고
피해자: 네 저 너무 억울해요
경찰: 그래서 지금 이거 뒤죽박죽 나와가지고...
피해자: 그 사람 (가해자) 딱 들어도 한국 사람이에요
경찰들끼리: 그니까 이게, 인적 사항 적어가지고, 한국 사람이야? 우리 나라 사람이지, 응
피해자: 저 멘탈, 멘붕이에요

그나마 일부 한국인들이 피해자의 SNS에 찾아가 대신 사과하는 글들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류리잉은 '잘못한건 피해자를 탓하는 사람들이지, 다른 한국인들 탓이 아니다' 라며 '한국은 두번째 집과 같고 여전히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는 입장을 남겼다.

파일:@liying0731_Threads.jpg#

5. 관련 사건


[1] 처벌불원은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것을 말한다.